[이제는 공존이다]협력회사 인재양성 교육·생산활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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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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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협력회사들과 지속가능한 상생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료, 포장재 등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없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비전인 ‘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의 성장도 불가능하다고 보고 상생 발전을 위한 장단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왔다.

최근에는 환경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그린 파트너십’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 파트너십은 모(母)기업이 친환경 구매 지침을 정한 뒤 협력업체가 이를 따를 수 있도록 생산 공정을 진단 지도하고, 친환경 생산기술 등을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린 파트너십은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협의회는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끼리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990년대 초부터 구축해온 생산구조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의 생산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에는 포장재 협력사의 품질 보증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력사에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포장재 회사들과 생산관리 체계를 잘 정비해 발주, 입고 등 서로 간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웹 기반의 생산정보 동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0년 6개사, 2011년 23개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한방 원료를 공급하는 6개 협력사에 대해서는 원료의 재배, 생산 공정을 거처 회사에 공급되기까지 전체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상호 간의 지원 및 협업을 강화했다.


이런 협력사의 혁신활동으로 나타난 품질, 원가, 납기(QCD·Quality, Cost, Delivery) 성과 등을 평가해 매년 2억 원 상당의 시상금을 대상 협력사에 전달한다. 시상금은 협력사의 직원 사기 진작과 설비투자로 활용하게끔 유도해 상생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다는 게 아모레퍼시픽 관계자의 설명이다.

협력사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2006년 시작한 ‘핵심 리더 양성 과정’을 비롯해 ‘6시그마 교육’, ‘품질관리 책임자 실무 역량 향상 과정’, ‘생산관리 기반 교육’, ‘개발 담당자 육성 프로그램’ 등이 있다.

우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는 해외 연수의 기회도 준다. 2002년부터 2010까지 200명 이상이 다녀왔다. 도요타 TPS 연수, 일본 우수 협력사 벤치마킹 연수, 교토기업 벤치마킹 연수 등을 통해 협력사들이 선진 제조환경으로부터 노하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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