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월급은 적고 쓸 곳은 많고… 특화된 카드로 ‘새내기 재테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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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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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패밀리 레스토랑 등 먹고 살땐 ‘쇼핑 카드’로
휴대전화 많이 쓰는 직장인은 ‘통신 포인트 카드’ 유리

올해 초 대기업에 입사해 현재 연수를 받고 있는 홍모 씨(29)는 요즘 돈 쓸 곳이 많아 걱정이다.
친구들에게 ‘한 턱’도 내야 하고 부모님에게 용돈도 드려야 하는 데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물품까지 사려니 월급이 남아나지 않았다.

홍 씨는 결국 신용카드를 만들었다.그러나 요즘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소비성향 등을 따져보 지 않았더니 자신과 같은 ‘새내기 직장인’에게는 혜택이 많지 않은 카드를 고르고 말았다. 결국 홍 씨는 은행에서 상담을 다시 한 뒤 혜택이 많은 다른 카드로 바꿨다.

최근 카드사들의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새내기 직장인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화된 신용카드가 많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아직 계획적인 지출을 하기 어려운 새내기 직장인들은 자신들에게 특화된 카드를 선택해 포인트, 할인 혜택을 가급적 많이 받는 것이 ‘새내기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살 물건 많으니 ‘쇼핑 특화 카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의외로 사야 할 물건이 많다. 롯데카드는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DC슈프림 카드’를 추천했다. 주요 생활비 지출에서 폭넓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쇼핑, 학원, 교통, 요식과 같은 업종에서 최고 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3대 대형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전국의 모든 학원과 서점, 커피전문점도 할인 업종에 포함돼 있다.

새내기 직장인들의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사비, 통신요금 등의 생활비다. 신한카드는 ‘S-More 생활의 지혜’ 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비, 점심 식사비, 휴대전화 요금 등 일상생활에서 꼭 써야하지만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에서 최고 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전월 사용금액이 50만 원 미만이어도 1%가 적립돼 새내기 직장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국 가맹점 8만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외환은행의 ‘윙고 신용카드’도 20, 30대를 타깃으로 나온 상품이다. 연회비도 5000원으로 싸다. 젊은 고객의 사용빈도가 높은 인터넷쇼핑, 통신요금, 대중교통,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최대 10%까지 예스(Yes)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를 전환해 휴대전화요금을 매달 2만500원까지 미리 결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모바일카드로도 발급이 가능하고 환전을 하거나 여행자수표를 구입할 때 환율을 30% 우대해준다. 외환 송금 수수료 역시 20%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가 추천한 ‘삼성카드2’와 ‘삼성카드2 플러스’는 젊은층의 소비감각을 반영해 대중교통과 통신요금, 패션 브랜드, 커피전문점 등에 혜택이 집중돼 있다. 이런 업종에서 최대 5%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대중교통과 휴대전화요금은 10%까지 할인된다.

또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이 1년에 2장 제공되고, 롯데시네마 동반 1인 50% 청구할인, 놀이공원 및 워터파크 자유이용권 50%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프리미엄 버전인 ‘삼성카드2 플러스’는 삼성카드2의 서비스가 그대로 제공되는 것과 함께 GS칼텍스 L당 100포인트 적립, 아웃백 30% 할인, 엔진오일 무료교환 등의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통신, 포인트 특화 카드도 유리

BC카드는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을 위해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업턴(UPTURN)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로 KT 휴대전화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매달 최대 1만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모바일카드로 발급받으면 매달 최대 1만4000원까지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또 모바일카드로 온라인가맹점과 모바일쇼핑몰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무이자 할부,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등의 기본 혜택도 그대로 제공된다. 연회비는 7000원.

KB국민카드가 선보이고 있는 ‘와이즈 카드’는 포인트 적립에 관심이 많은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가입해볼 만하다. 교육, 쇼핑, 주유, 병원 등 7대 생활밀착영역 가운데 매달 가장 많이 쓴 3대 영역을 찾아 최대 5%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1만 점 이상 적립됐다면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고 발급 후 2년 간 생일 때마다 5000점이 추가로 적립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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