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2년간 4배 증가, 빠른 성장 어린이 키성장 주의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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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4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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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8~9세의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어린이가 급증했다. 최근 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성조숙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년새 3.8배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성조숙증의 위험으로 떠밀고 있는 것일까?
키성장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 성장클리닉의 박기원 원장에 따르면 성조숙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부모님이나 조부모 등 가족들 중 성조숙증이 있었으면 아이들도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 병이 그렇듯이 이러한 유전적인 요인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환경적인 요인이 조금만 작용해도 쉽게 발병하게 된다.

부모님이나 조부모 외조부모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빠른 시기에 나타나 일찍 크고 키가 일찍 멈추었다면 그 아이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뿐 아니다.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등의 환경호르몬과 비만도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조숙증인지를 알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키를 주기적으로 체크 하는 것이 필수적.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아이의 키를 정확하게 측정해 기록해 놓도록 한다. 아이가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여도,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 되어도 키성장에 적신호가 왔다는 신호이므로 성조숙증과 성장클리닉에 임상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가 진단법을 진행할 때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 상태를 눈으로만 보아 테스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특히나 남자아이들의 경우 일정 나이 이상이면 부모와 신체적 거리를 두려 하므로 아이의 변화를 쉽게 눈치 채기 어려우며,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다니는 여학생이라 하더라도 체격이 좋은 요즘 아이들은 가슴 몽우리가 생긴 건지, 젖살인지 엄마가 구분을 잘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성장정도를 체크하려면 임상이 풍부한 성장클리닉 전문가를 통해 현재의 성장판 상태와 뼈 나이를 알아보고 이후의 관리법을 의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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