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직장 만들기]글로벌 마인드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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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3시 00분


의료·법률 시장도 글로벌화와 경쟁에서 더는 예외일 수 없다고들 한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글로벌화’라는 커다란 화두를 안고 있다.

그런데 이런 글로벌화가 나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글로벌화가 진행돼 전체 매출의 30∼4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되는 경우 상당수의 임원 자리는 외국인이 차지할 수 있다. 우리 직원들이 평생 ‘별(임원승진)’을 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더는 한국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 임원들은 경직적인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부족,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이야기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부하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자신의 성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중국인 인도인 부하직원을 둘 수도 있다.

기업의 공식 문서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로 바뀔 수 있다. 매일 작성해야 하는 문서를 영문으로 써야 하고 관련 내용을 영어로 수월하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결국 영어를 잘하면서 노동력이 저렴한 인력들이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관리자라면 다양한 사고를 하는 다양한 인재들을 관리하는 능력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인사, 재무, 정보기술(IT) 등 관리부서가 단순한 운영업무를 하고 있다면 글로벌화된 기업에서는 여러 국가에 흩어진 해당 기능을 통합해 가장 저렴하게 업무를 제공할 수 있는 허브센터로 만들어질 것이다. 그 업무를 하는 곳이 한국이 아닐 수 있다.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높은 부가가치를 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성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유연한 사고와 일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어로 자신의 의사를 자신 있게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인재 관리의 글로벌화 역시 선택이 아닌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인 것이다.

김동철 휴잇코리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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