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5일 김 학장의 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인 유전자만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논문 내용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실제 논문에 어떻게 쓰여 있는지 알리기 위해 논문 전문을 공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 논문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인종의 유전자가 모두 비슷한 수준이고, 일본에서는 이미 광우병 소가 30여 건 발생했는데도 광우병에 걸린 사례는 없는 것을 볼 때 뇌,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하면 광우병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3일부터 인력을 농수산부 대응팀에 파견해 의학적 소견을 뒷받침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현재 농수산부 대응팀은 복지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명씩 파견돼 총 11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