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사회과목 공부 어떻게 할까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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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재 활용하면 효과만점“우리나라가 어디 있을까?” 초등학생은 지도,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사회 과목의 지식을 쌓아야 기초가 튼튼해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다양한 교재 활용하면 효과만점
“우리나라가 어디 있을까?” 초등학생은 지도,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사회 과목의 지식을 쌓아야 기초가 튼튼해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아요.”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제자리예요.”

초등학생 중에 사회 과목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교사들도 “가르칠 것이 너무 많고 내용도 어렵다”고 말하지만 많은 학부모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매달려 사회 과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등학교 사회 과목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교육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다양한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사회 과목의 특성=교과마다 학생들에게 다른 능력을 요구하는데 사회는 특별히 문제 해결력을 강조한다.

문제 해결력이란 학생이 어려운 상황과 마주쳤을 때 이를 해결하는 과정과 이 과정을 수행하는 능력을 뜻한다. 사회 교과를 통하여 길러진 문제해결력은 살아가는 데 기본적인 힘이 되고, 개인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

사회는 지리,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리학, 철학 등 여러 학문들과 관련되어 있어 다른 과목에 비하여 범위가 넓고 내용이 많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국영수 과목에 밀려 제대로 된 학습 방법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여러 잡다한 것을 외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사회는 내용이 통합적으로 구성되고 방법적으로도 탐구, 조사 학습이 강조되고 있다. 또 논술이나 수행 평가가 강조되기 때문에 기존의 요점을 외우던 학습 방법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효과적 사회 학습=첫째, 자녀가 사회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우선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을 키워야 한다. 자녀가 생활환경(집→마을→고장→지역→국가)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속에서 의문점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

가족이 특정 지역으로 여행한다면 아이에게 행정 구역의 개념, 시, 군, 구에 따른 억양, 사투리 등 다른 생활 모습을 눈여겨보고 기록하도록 가르치면 좋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여러 주장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하도록 도와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활이 곧 사회라는 것을 체감하도록 돕는다.

둘째, 정보 수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과의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은 현장을 견학하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와 사회 문화에 대한 내용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시간적 제한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평소 신문이나 TV 뉴스, 인터넷 등에 관심을 갖게 하고 어떤 정보가 좋은지 등을 알게 하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셋째, 문제 해결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습하도록 돕는다. 사회 공부를 잘하려면 자녀가 매일 생활 속에서 되풀이되는 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가 △자신의 생활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찾고(문제 알기)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고(정보 모으기) △수집된 정보를 나누고 묶고(정보 다루기) △형태를 바꿔 보는 활동(문제 해결) 등을 통하여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학년별 전략을 잘 짜도록 돕는다.

4학년 때는 도표와 그래프 읽기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고, 5학년 때에는 각종 사안에 대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한 토론 습관이 붙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6학년 때는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시기이므로 역사와 관련한 위인전이나 어린이 역사책을 많이 권하도록 한다.

문제해결력은 짧은 기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의 작은 일을 해결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여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이성주 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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