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의 해결이 앞으로 해외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83.0%로 ‘긍정적’이라는 답변(5.7%)을 압도했다.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7.5%만이 ‘구조조정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구조조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64.2%로 나타났다.‘변화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8.3%.
협상과정에서 정부 대응의 문제점으로는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에 좌우됐다(38.3%) △정부입장에 일관성이 없다 (26.7%) △아예 개입하지 않았어야 했다(20%) △지나치게 노조편향적이다(15%) 순으로 지적했다.
현대자동차 사태 이후 한국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0.4%가 ‘당분간 관망하겠다’, 13.2%가 ‘투자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73.6%가 부정적 내지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계속 투자하겠다’는 17.0%,‘변화없다’는 9.4%에 그쳤다.
한국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과제로는 77.3%가 정리해고 등 노동관련 법제의 실효성 확보를 꼽았고 이어 △임금조정의 유연성(11.3%) △조업시간 단축을 통한 정리해고 최소화(5.7%) △정부의 적극적 노동시장 개입(5.7%)의 순.
향후 노사관계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4월 실시한 조사때보다 부정적 시각이 늘어났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43%에서 17%로 줄어든 반면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은 36%에서 43.4%로 늘어났다. 외국기업인들은 한국기업의 인수 및 협력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노사관계(35.4%)를 부채비율(27.7%) 경영성과(20%) 법적요구조건(16.9%)보다 우선적으로 꼽았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