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란 어떤 곳인가]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7시 32분


IMF는 지난 1945년 세계경제가 2차대전 이후의 대공황을 겪던 와중에 탄생한 대표적인 국제금융기구. 미국 위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IMF의 회원국은1백81개에 이르며 우리나라는 지난 55년 8월 가입했다. IMF의 설립 목적은 외환의 안정과 무역의 확대를 통해 세계경제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외환에 대한 제한조치의 철폐와 다자간 결제제도를 확립하는 한편 단기적 국제수지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을 공여하는 것. 이에 따라 IMF의 주요 기능은 ▲가맹국의 환율정책및 외환제도 관련 규제를 감시하고 ▲가맹국 국제수지조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한 IMF의 재원은 주로 가맹국의 쿼터납입금(출자)으로 조달되는데 이에따라 IMF내에서의 투표권 비중도 결정된다. 우리나라의 쿼터 및 투표권비중은 7억9천9백60만SDR(1SDR=1.45달러), 0.55%로 전체 가맹국중 36위이다. IMF는 회원국의 국제수지가 적자일 경우 할당액에 따라 외화를 빌려주는데 우리나라는 가입 이후 지금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24억7천5백만 SDR을 지원받았다. 출범초기 IMF의 융자는 국제수지의 균형유지를 위해 선진 산업국에 집중됐으나 70년 하반기부터 주로 개도국으로 옮아갔으며 최근에는 동구 및 구소련 연방 각국의 시장경제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또 지난 94년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금융위기에 몰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편 최근 금융시장의 세계화 및 개방화 급진전으로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여타지역으로 급속히 전파되는 파급효과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IMF는 지난 95년 예외적으로 신속하게 지원을 하는 새로운 신용제도인 긴급융자제도(EFM)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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