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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관이 도끼에 맞을 뻔했던 이유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05 15:17
2011년 10월 5일 15시 17분
입력
2011-10-05 15:05
2011년 10월 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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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진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 출간
국내에 미국 드라마(미드) 열풍을 주도한 과학수사극 시리즈 'CSI' 는 법의관이라는 생소한 직업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에 앞서 1980년대에도 법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법의학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문국진(86) 고려대 명예교수가 과학수사 현장에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 '새튼이'와 '지상아' 등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문 교수를 전문 인터뷰어 강창래가 만나 쓴 책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알마 펴냄)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문 교수가 50여 년 전 불모지였던 법의학 분야에 입문한 후 겪은 산전수전의 이야기가 육성으로 담겼다.
그가 법의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대학교 3학년 때.
청계천을 지나다 쏟아지는 비를 피해 잠깐 헌책방에 들어갔는데 그때 후루하다 다네모도가 쓴 '법의학 이야기'라는 책을 만나게 됐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이 임상의학이라면, 사람의 권리를 다루는 의학은 법의학"이라는 구절에 홀딱 반해버렸다.
당시 국내에는 법의학과나 법의학 교실이 전혀 없어 그나마 비슷한 병리학교실에 찾아갔는데 마침 그가 졸업하던 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독립기관으로 발족하며 처음으로 법의관을 뽑아 국내 1호 법의관이 된 것이다.
법의학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더욱 희박하던 시절이니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부검은 곧 '두벌죽음(죽은 사람이 다시 해부나 화장, 극형 따위를 당하는 일)'이라고 극히 꺼렸기 때문에 첫해에는 일주일에 한 건 정도밖에 부검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도끼에 맞아 죽을 뻔한 경우도 있었다. 여자친구 가족과의 말다툼 끝에 뒷산에서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된 청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사과상자 네 개로 만든 간이 해부대에서 막 부검을 시작한 때였다.
메스로 절개하려는 순간 "안 된다!" 하는 고함과 함께 도끼가 번쩍하더나 사과상자 한쪽이 동강이 났단다. 손자의 두벌죽음을 용납할 수 없던 청년의 할아버지가 도끼로 문 교수를 공격했던 것이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문 교수가 그동안 법의학으로 해결했던 기묘한 사건들이 소개된다.
법의학이 인권을 위한 학문이라는, 문 교수를 법의학으로 이끈 구절은 문 교수 덕분에 억울한 옥살이를 면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다.
"증거는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으니까.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니까. 억울한 사람이라면 돈을 들여서 변호사를 댈 필요도 없는 거요. 법의학이 공정하게 집행되기만 한다면 말이요."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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