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知 足 者 富(지족자부)

  • 입력 2002년 8월 29일 17시 36분


知 足 者 富(지족자부)

牽-끌 견貪-탐할 탐 惡-미워할 오

讓-사양할 양饑-굶주릴 기 猶-같을 여

‘종 두면 말 두고 싶고, 말 두면 牽馬(견마) 잡히고 싶다.’ 인간의 욕심이 한이 없음을 지적한 말이다. 1억원을 벌면 10억원을, 10억원을 벌면 100억원을 벌고 싶어한다. 富者가 더 인색한 것도 이 때문이다.

荀子(순자)가 性惡說(성악설)을 주장한 것도 인간의 끝없는 貪慾(탐욕)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몇 가지의 예를 들었다. 첫째, 好利(호리)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익을 탐한다. 둘째, 疾惡(질오)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셋째, 耳目之欲(이목지욕)이다. 눈과 귀는 늘 보기 좋은 색과 듣기 좋은 소리만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本能에만 맡겨 놓으면 서로 빼앗고 다투게 되어 辭讓(사양)하는 마음이 없어지게 되고 淫亂(음란)이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것을 방지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聖人이 만든 禮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禮를 통해 인간의 행위를 제약하자는 것이다.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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