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례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을 발견하는 여정입니다”
스페인 레온주 ‘라바날 델 카미노’ 베네딕도 수도원의 인영균 신부(53). 천년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신앙과 삶의 구원을 위해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신부다. 이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스페인 식 이름은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 2019-01-03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스페인 레온주 ‘라바날 델 카미노’ 베네딕도 수도원의 인영균 신부(53). 천년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신앙과 삶의 구원을 위해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신부다. 이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스페인 식 이름은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새해 메시지를 통해 ‘모성(母性) 정신’을 강조했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올해 첫 미사 강론에서 “우리 주변이 얼마나 많이 갈라져 있고 고독한가. 세계가 연결돼 있다지만 실상은 단절만 더 늘어나는…

《사랑과 자비는 종교인의 으뜸 덕목이다. 종교인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헌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신년기획으로 해외를 중심으로 사랑과 자비의 길을 걸어가는 종교인들을 4회에 걸쳐 만난다.》 스페인 레온 주 ‘라바날 델 카미노’ 베네딕도 수도원의 인영균 신부(53). 1…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첫 미사에서 전 세계가 화합하지 못한 데 대해 탄식하고, 소수를 위한 삭막한 이익 추구에 대해 경고하면서 오늘날 문제의 해결책은 어머니의 시선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가진 새해 첫 미사에서 “우리 주위…

성탄절인 25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 중 발표한 성탄 메시지에서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에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

프란치스코 교황(82)이 25일(현지 시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신념과 종교, 인종을 아우르는 ‘형제애(fraternity)’를 강조했다. 남북에 대해선 화해 분위기가 계속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해법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남측 종교계에 이례적으로 성탄절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북측에서도 종교 활동이 이뤄지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공개하면서 “북한에도 종교 활동이 있으니 내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보…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69〉초대의 윤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2/26/93442409.1.jpg)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보았다. 그러다 보니 그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잔치를 베풀며 그의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은 이들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를 환대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사진)은 24일 2019년 새해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함께하자는 취지의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진제 스님은 “세간의 극심한 경쟁과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모든 사람들이 고통의 바닷속에서 헤매고 있다”며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인간과 자…

천주교는 ‘주님 성탄 대축일’인 25일 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올렸다. 이를 집전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여러분과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특별히 …
![[동아포토]‘인류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쳐나기를’…성탄 밤 미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2/24/93432745.3.jpg)
24일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김병훈 알렉시오 주임사제의 집전으로 인류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쳐나기를 기원하는 성탄 밤 미사를 올리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설립 30주년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30가지 나눔 축제로 화제를 모은 새에덴교회(경기 용인시 죽전로)의 30년사가 최근 출간됐다. 책 제목은 ‘꽃송이 하나로도 봄은 오리라’(사진)로 교회 30년의 족적을 살핀 통사, 사역사, 화보사의 3권으로 구성됐다. 통사는 맨손 맨발 맨몸…

《성탄절을 앞둔 서울 명동대성당은 요즘 색다른 분위기다. ‘명동, 겨울을 밝히다’라는 제목으로 캐럴과 연극 공연,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 생방송, 성탄 소품을 판매하는 성탄 마켓이 진행 중이다. 2015년 성탄 무렵 명동을 찾는 사람들을 위로하자는 소박한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

로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카톨릭 교회가 사제의 성 강탈 사실을 앞으로 “다시는 결코” 은폐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어린이들을 강간했거나 추행한 사제들은 자수할 것을 요구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크리스마스 설교를 이 성 강탈…
![[청년이 묻고 우아한이 답하다] 북한이 교황을 공식 초청한다면 그 의도는? 뒷감당은 누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12/20/93377103.3.jpg)
Q.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몰렸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도 저서를 통해 북한이 두려워 한 가톨릭 열풍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최근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의 방북이 북한의 비핵화 뜻 없이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트리등이 불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9일 오후 5시30분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점등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대표회장이자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19일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의 성탄을 맞아 여러분과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특별히 갈라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각국 정치권에 만연한 민족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내년 1월1일 ‘세계 평화의 날’을 앞두고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정치인들이 민족주의와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악용해 사회 결속에 필요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이란, 파키스탄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북한은 2001년 이래 17년 연속으로 미 국무부에 의해 종교의 자유가 주워지지 않는 국가로 명시됐다.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명의의 미 의회에 제출한 연례 …

당나라 선승 임제 선사에 얽힌 얘기다. 어린 나이에 출가한 그는 스승 황벽 선사를 만나 밤을 낮으로 여기고 정진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누군가가 “그대는 왜 황벽 선사를 만나 불법의 참뜻을 묻지 않는 건가”라고 했다. 이에 임제 스님이 황벽 선사를 찾아 그 뜻을 물었지만 스승은 대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