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판’ 유언남긴 법정스님, 친필 유고 34년만에 출간
법정 스님의 미발표 유고를 모은 책 ‘진리와 자유의 길’(사진)이 부처님오신날(19일)을 앞두고 최근 출간됐다. 책의 원고는 법정 스님이 1987년 전남 송광사 수련원장으로 있을 때 작성한 기록들이다. 법정 스님은 1980∼1991년 수련원장을 맡아 수련생들을 위해 불교의 핵심 내용…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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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미발표 유고를 모은 책 ‘진리와 자유의 길’(사진)이 부처님오신날(19일)을 앞두고 최근 출간됐다. 책의 원고는 법정 스님이 1987년 전남 송광사 수련원장으로 있을 때 작성한 기록들이다. 법정 스님은 1980∼1991년 수련원장을 맡아 수련생들을 위해 불교의 핵심 내용…

펼쳐진 책과 손때 묻은 공책, 오래된 경전 테이프, 종이학…. 6일 경기 부천시 석왕사를 찾아 둘러본 고산 스님의 거처에는 3월 23일 88세로 입적한 스님의 체취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과 계율(戒律)을 관장하는 전계대화상, 쌍계총림 방장을 지낸 스님은 종이학 …

부처님오신날(19일)을 앞두고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들이 출간됐다. ‘부처님 군대 오신날’(맑은소리 맑은나라·사진)은 현역 군법사로 활동 중인 지용 스님의 에세이다. 군법사는 군부대에 배속돼 군법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포교하는 스님이다. 법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 …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종지협은 청원서에서 “삼성그룹은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리는 데 공헌했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서울대교구가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추모미사를 3일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과 경기 용인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각각 봉헌했다.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경기 용인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열린 추모미사 강론에서 “지난달 27일 선종하신 정진석 니꼴라오 추기경님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

지난달 선종(善終)한 정진석 추기경이 2월 입원한 이후 각별하게 관심을 쏟은 곳이 있다. 생명 존중과 나눔 실천을 위해 설립된 천주교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One-Body One-Spirit)다. 이 단체는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한 해 앞둔 1988년 설립됐다. 2009년…

2일 경기 용인시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는 정진석 추기경의 묘소를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복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이라는 말을 남기고 지난달 27일 선종(善終)한 정 추기경 시신은 1일 하관예절 뒤 이곳에 안장됐다. 선종 순으로 정해진 묘소 위치는 김수환 추기경, 김옥균 주…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주고 떠난 故정진석 추기경 장례 미사[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5/01/106649596.6.jpg)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옴니부스 옴니아)’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의 삼나무 관위에 새겨 진 문장(紋章)입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옴니부스 옴니아)’ 는 사도 바오로의 서한(코린토 1서 9장22절)에서 뽑은 구절입니다. 어두운…

“정 추기경은 교회의 사제이자 사회의 큰 어른인 김(수환) 추기경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정 추기경을 마음으로 의지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도 해도…큰 힘이 됐습니다.” 1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에서 …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장례미사가 1일 오전1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염수정 추기경은 “정진석 추기경께서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셨을때 기댈 곳이 없다고 하신 말씀을 이제야 이해했다”며 “저…

부패 척결과 교황청 개혁을 전면에 내건 프란치스코 교황(85)이 40유로(약 5만4000원) 이상의 금액에 상응하는 선물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바티칸판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부정부패 방지 대책으로 내놨다. 로이터에 따르면 교황청은 29일(현지 시각) 교황 교서 형태로 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최대한 엄숙하고 소박하게 치러지는 장례식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관에 고인이 직접 만든 문장(紋章)이 새겨짐에 따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문장에는 정 추기경의 사목 철학, 사목 지역, 사목 목표 등이 담겼다. 고인이 주교 서품을 받을 때 문장을 직접 …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묘비명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며 오는 5월1일 장례미사를 최대한 소박하고 엄숙하게 치르겠다고 30일 밝혔다. 허영엽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신부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리핑에서 “정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바티칸 뉴스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30일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의 메시지 전문은 곧 도착할 예정이며 오는 5월 1일 정 추기경 장례미사에서 주한…

“김수환 추기경님이 장미꽃이라면 정진석 추기경님은 안개꽃 같은 존재였죠.” 시인이자 수도자인 이해인 수녀(76)는 29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善終)을 애도하며 이처럼 비유했다. 그와 정 추기경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간다. 당시 정 추기경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향년 90세 일기로 선종(善終)한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을 방문해 정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2대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 27일 선종하자 일반 조문객 8900명(28일 오후 8시 기준)이 빈소인 명동대성당을 찾았으며 각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조문객 8900명이 지난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제12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이 안구 기증 서약을 지키고 떠난 사실이 알려진 뒤 추기경을 뒤따라 “장기기증을 신청하겠다”며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8명이 모바일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추기…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을 남긴 정진석 추기경의 통장 잔액은 800만 원이었다. 정 추기경은 자신 때문에 고생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등에게 이 돈을 모두 써달라고 당부했다는 게 서울대교구의 설명이다. 앞서 정 추기경은 2월 통장 잔…

2월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병원에 달려갔을 때, 추기경님은 저를 힘겹게 바라보시고는 말씀하셨습니다. “미안해.” 정 추기경님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조금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꽁꽁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공학도이던 정 추기경님이 사제의 길을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