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세미인 초선이 주체적 여성이었다면…
“초선은 아름답고, 충심이 깊고, 임기응변도 뛰어납니다. 이렇게 많은 설정을 가진 여성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소설 ‘폐월; 초선전’(은행나무)을 이달 1일 출간한 박서련 작가(35·왼쪽 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이 소설은 남성 영웅의 서사로 가득 찬 삼국지 속에…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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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은 아름답고, 충심이 깊고, 임기응변도 뛰어납니다. 이렇게 많은 설정을 가진 여성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소설 ‘폐월; 초선전’(은행나무)을 이달 1일 출간한 박서련 작가(35·왼쪽 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이 소설은 남성 영웅의 서사로 가득 찬 삼국지 속에…
![“하지(夏至)엔 햇감자에 맥주 어때요?”…절기별 즐거움 담은 에세이 ‘제철 행복’[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18/125994555.1.jpg)
[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

‘광장’을 쓴 최인훈 작가의 6주기(23일)를 앞두고 18일 오후 2시 반 토론회가 열린다. 서울 마포구 서강대 가브리엘관에서 열리는 ‘20세기의 기억과 21세기의 화두’가 그것. 이 자리에서는 작가의 추모 다큐멘터리 ‘시대의 서기, 최인훈’이 처음 상영될 예정이다. 최 작가의 아들 …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선 책을 여러 권 읽는 것보다 한 권을 꼼꼼히 읽는 게 좋습니다.” 나민애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는 16일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 습관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여러 권의 책을 빠르게 읽으면 이야기는 뇌에 각인될 수 있어도, 문장을 구성할 때 쓰인 단어들은 일…

해외 영업부서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 씨(32)는 지난달부터 매일 아침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필사하고 있다. 직장에서 영어 보고서를 읽는 일은 많지만, 우리말 책을 곱씹을 기회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특히 틈날 때마다 유튜브 쇼츠(짧은 동영상)를 즐기고, 긴 글을 읽지 않다 …

“붓다는 혁명가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붓다의 혁명적 아우라가 필요합니다.” 최근 불교 경전 ‘반야심경’을 현대적 시선으로 풀어낸 ‘건너가는 자’(쌤앤파커스)를 펴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사진)의 얘기다. 반야심경은 600권에 이르는 반야경의 핵심 사상을 압축적으로 요약…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1930년대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1904∼1950)의 시정신과 뛰어난 문학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5회 현구문학상’ 작품 공모를 이달 31일(수)까지 진행한다. 기존에는 강진군에 연고를 둔 문학인을 대상으로 했는데, 올해는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시상…
![[종로구] 윤동주 발자취 좇아 주말 문화 예술 탐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15/125935519.1.jpg)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10월까지 매주 주말 문학 투어 프로그램 ‘동주와 마실’을 운영한다. 전문 해설사가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동·부암동·경복궁 일대를 함께 다니며 윤동주 시인과 동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윤동주문학관에서 무계원까지 이어지는 ‘짧은 마실’(1시간 내외)은 무료다…

“붓다는 혁명가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붓다의 혁명적 아우라가 필요합니다.” 최근 불교 경전 ‘반야심경’을 현대적 시선으로 풀어낸 ‘건너가는 자’(쌤앤파커스)를 펴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얘기다. 반야심경은 600권에 이르는 반야경의 핵심 사상을 압축적으로 요약한 경전…

“‘하늘 아래 내가 받은/가장 커다란 선물은/오늘입니다’를 읽는 부분에서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시를 훨씬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겠죠.” 나태주 시인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말 향기가 나는 시집 ‘잠시향’(존경과행복)을 냈고, 올 9월에는 사랑, 소망, 감사, 행복 각…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100대 도서’에 ‘파친코’(사진)와 ‘채식주의자’ 등 한국계 작가의 책이 2권 포함됐다. NYT는 13일(현지 시간) 2000년 1월 이후 출간된 도서 중 ‘21세기 100대 베스트 도서’를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진…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를 딱 읽으면서 냄새가 코에 들어간다고 상상해보세요. 시가 훨씬 감각적으로 와닿겠죠.” 12일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시인의 목소리는 들에 나와 풀꽃 향기를 음미하는 사람처럼 생생했다. 종이와 잉크에 천연향을 입힌 향기시집 ‘…
![[책의 향기/밑줄 긋기]김단오 씨, 날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7/12/125907620.8.jpg)
한 달 전에 그 많던 화분이점점 줄어들더니이번엔 가구도 옷들도 줄어들었다.왜 자꾸 물건이줄어드냐고 물었더니가진 것이 조금밖에 없으면나중에 하늘나라 갈 때가볍게 날아갈 것 같아서지.할머니는 내 얼굴을 두 눈에가득 채우면서 대답했다.2011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임복순 …
![[책의 향기]“쓰디 쓴 커피 유행, 금욕 중시한 프로테스탄트 덕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12/125907560.11.jpg)
16∼17세기 유럽에서 커피의 보급은 저절로 이뤄진 게 아니었다. 맛도 쓰고 영양가도 별로 없는 커피는 와인이나 맥주보다 인기가 없었다. 상인들은 커피를 ‘욕망의 음료’인 알코올과 대조되는 ‘이성의 리큐르’로 홍보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피하우스’도 지어 사람…
![[어린이 책]씻지 않은 손으로 냠냠냠… 손가락 요괴도 먹었구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7/12/125907575.10.jpg)
“아야, 배가 너무 아파….” 주안이는 배를 움켜잡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간식을 나눠 먹은 후였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친구들은 멀쩡하고, 왜 주안이만 아플까요. 바로 손가락 요괴 때문이랍니다. 손가락 요괴들은 기회를 보고 있다가 주인이와 친구들의 손가락에 올라탔지…
![[책의 향기]천재라서 노벨상? 아니, 지독한 노력의 결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7/12/125907605.11.jpg)
내 ‘전용 복사기’를 멋대로 사용 중인 ‘침입자’가 20여 년 뒤 함께 팬데믹 예방백신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상을 함께 받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는 이 책 저자의 삶에서 실제로 일어난 드라마 같은 일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가능케 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연구에 평생 헌신해…
![[책의 향기]이혼법정 판사가 들려주는 이혼이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7/12/125907594.9.jpg)
“고백하건대, 저도 왕년에 ‘이혼 가방’ 싸본 여자입니다.” 20년 차 가정법원 판사로 소위 ‘이혼 주례’를 서는 게 일인 저자는 신간에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일을 하면서 생후 18개월의 첫째와 갓 태어난 둘째 육아를 감당해야 했던 시절, 그만 산후우울증이 와버렸다. …
![[새로 나왔어요]꽃을 위한 미래는 없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12/125910508.2.jpg)
● 꽃을 위한 미래는 없다(브래디 미카코 지음·김영현 옮김·다다서재)=‘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등을 통해 영국 하위계층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온 저자의 데뷔작이다. 심화되는 빈부 격차와 세대 갈등, 차별과 혐오를 특유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1만7000원.● 데이터는 어떻게…
![[그림책 한조각]청각도우미견 솔이, 함께여서 좋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12/125907540.8.jpg)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조끼를 입은 솔이와 함께 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보고 친절하게 도와줘요. 소리를 못 듣는다고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요.
![[책의 향기]범죄 씨앗 된 마음의 병… 벌 받으면 고칠 수 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12/125907468.10.jpg)
언론에 대서특필된 범죄자 가운데 10년이 지나 그 뒷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일단 범인이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교정시설에 수용되면 “그걸로 해결됐다”고 여기고 금세 잊어버린다. 하지만 범죄자 상당수는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친 뒤 사회로 복귀한다. 그렇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