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강아지 선캡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강아지도 선캡을 썼네요. 챙이 짧아서 햇빛이 가려질지 모르겠지만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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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강아지도 선캡을 썼네요. 챙이 짧아서 햇빛이 가려질지 모르겠지만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통’ 모양의 통이네요. 부르는 말과 하는 역할이 같으니 그야말로 언행일치라 하겠습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자동차가 담장 너머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집 밖을 나가 쌩쌩 달리고 싶나 보네요. ―서울 용산구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오래된 정자 옆에 태양광 발전판과 피뢰침, 무선충전기를 겸비한 첨단 쉼터가 문을 열었네요. 누가 더 인기일까요?―경기 하남 검단산에서
밤하늘에 별처럼 빛나는 고래 한 마리. 수백 개의 드론이 하늘을 날고 싶은 고래의 꿈을 이뤄줬네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모래 위 누룽지 더미에 사람과 펭귄 모형이 서 있습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비가 오다 날이 개면 금세 존재를 잊고 마는 우산. 다들 가게에 우산 놓고 나온 적 있으시죠?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가로수 보호판이 나무뿌리 모양에 맞춰 만들어졌네요. 관리자의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천에서
해를 보며 무럭무럭 자라 너무 커버린 해바라기 꽃. 이제는 좋아하는 해를 보기 힘들어졌네요.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가요? 말풍선에 몸만 갖다 대면 쑥스러운 말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답니다.―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깊은 산에 자생하는 바위솔이 도심 한옥 지붕에 꽃을 피워냈습니다. 볼록 튀어나온 수키와가 바람을 막아주며 도와줬네요.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파란 하늘 아래 청록빛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듣고 있는 것은 어쩌면 시가 아닐까요. ―강원 강릉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고양이 동상이 도시가스 계량기 위에서 눈을 크게 뜨고 있네요. 누가 배관을 타고 오르는지 감시하는 걸까요?―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노란 호박들이 층층이 탑을 쌓았습니다. 평평한 밑면 때문인지 안정감이 돋보이네요. ―경북 안동시에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장기 주차된 차 아래에서 잡초가 햇볕을 받기 위해 기형적으로 자랐네요. 끈질긴 생명력입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머리 위 프로펠러를 돌리면 파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봇도 그런 상상을 하고 있을까요? ―서울 중구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공원 앞에 세워진 허수아비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한창 바쁜 가을이지만 여유가 있네요. ―서울 마포구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가부좌를 틀고 꼿꼿이 앉은 원숭이 인형이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서울 종로구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