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 배우’ 전국향, 이번엔 해고위기 처한 노동자 이야기 전한다 무대와 영상을 넘나드는 전국향(59)은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배우다. 올해로 데뷔 39년을 맞은 그는 한 해 평균 4편 가량의 연극 무대에 꾸준히 선다. 드라마는 올해에만 ‘소년심판’ ‘빈센조’ ‘기상청 사람들’ ‘킬힐’에 출연했다. 다만 그가 맡은 배역은 주인공 어머니나 할머니가 대부분이다.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후배들이 작품 하자고 하면 주·조연 따지지 않고 ‘내가 꼭 필요하겠거니’ 하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하게 됐다”며 “저들도 사정이 어려우니까 날 부르지, 안 그럼 다른 큰 배우랑 하지 않겠냐”며 웃었다. 이번엔 주연으로 무대에 선다. 19일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7분’에서 섬유회사의 노동자 대변인 블랑세 역을 맡게 된 것. 연극 ‘7분’은 다국적 기업에 매각된 섬유회사 다니는 노동자들의 불안을 다루는 작품이다. 구조조정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다국적 기업이 해고 두려움을 느끼는 노동자들에게 제시하는 조건은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