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 등은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왕복 2차로 도로의 갓길을 걸어가다 파주에서 양주 방면으로 진행하며 뒤따르던 사고차량에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일단 훈련 중이던 궤도차량의 너비가 3m67로 도로 차로 폭 3m40보다 넓어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하려 갓길로 붙어 진행하다 신양 등을 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운전자의 위치가 궤도차량의 중앙 아래쪽이라 전방 외 시야 확보가 매우 나빠 보행하던 신양 등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목격자가 없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마크 병장의 신병은 우리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기 전 미군 헌병대로 넘겨져 정확한 사고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양주군을 비롯해 파주시 동두천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좁은 지방도로를 달리는 미군의 탱크와 장갑차 등 궤도차량에 의한 교통사고와 도로 파손, 주택 균열 등 피해가 매년 빈발하는 데도 별다른 안전대책은 강구되지 않고 있다.
양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