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太郎 前의원이 책에서 밝힌 ‘權의 도움’

  • 입력 2002년 3월 7일 00시 51분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측근인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이 최근 펴낸 책에는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외에도 권 전 최고위원의 ‘지원’을 받은 사람들이 여러 명 등장한다.

‘우리는 산을 옮기려 했다’는 김 전 의원의 저서에는 ‘추미애(秋美愛) 의원 역시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표명했을 때 (권 전 최고위원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또 지난해 쇄신파동을 주도했던 정동채(鄭東采)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사무실을 주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아끼고 이끌어 줬다’고 썼다.

김 전 의원은 “권 전 최고위원은 그런 사람들이 자신에게 물러나라고 했을 때 인간적인 비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혁기자 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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