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조세정의 아니다"

  • 입력 2002년 2월 7일 17시 58분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현 정권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시작한지 8일로 꼭 1년이 된다”며 “관련자 증언 등을 통해 세무조사가 조세정의가 아니라 정권 연장을 위한 비판언론 죽이기 작업으로 드러난 데 대해 대통령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민주당 고개드는 자성론
- 한나라 계속되는 비판

그는 또 “사찰기간 142일, 사찰인력 1000여명, 추징금 5056억원 등 세무조사 파문은 광풍(狂風)과 같았으나 세무조사의 주역이었던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 등이 비리 의혹으로 물러났다”며 “‘더러운 손’으로 진행된 세무조사는 정치적으로 원인 무효된 셈이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월 한 청와대 출입 기자의 저서에서 드러났듯이 언론사 세무조사는 치밀한 기획과 계산에 의해 진행됐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권의 여러 권력 기관들이 총동원된 언론탄압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