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총장 15일 퇴임

  • 입력 2002년 1월 15일 17시 56분


동생이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낸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이 15일 퇴임했다.

신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검찰 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총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검찰개혁 작업을 완수하지 못하고 검찰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겨놓은 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 전 총장은 이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으로 인해 검찰에 부담을 주고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는 안되겠다는 판단 하에 사퇴의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 전 총장은 이어 “검찰 구성원이 신임 총장 지휘 아래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검찰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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