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 5명 교체

  • 입력 2001년 9월 11일 17시 37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장관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별보좌역(장관급)에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무수석비서관에 유선호(柳宣浩)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기용한 것을 비롯, 수석비서관 8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는 등 대통령비서실 진용을 대폭 개편하고 이에 따른 일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 [프로필]조영달-오홍근 수석등

김 대통령은 민정수석에 김학재(金鶴在) 법무부차관, 교육문화수석에 조영달(曺永達) 서울대사대 교수, 공보수석에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을 각각 임명하고 외교안보수석에는 정태익(鄭泰翼) 외교안보연구원장을 내정했다.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과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은 각각 법무차관과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주중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광옥(韓光玉) 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민주당 당직개편을 단행, 사무총장에 김명섭(金明燮) 의원을 임명했다.

정책위의장엔 강현욱(姜賢旭)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엔 김성순(金聖順) 의원, 총재비서실장엔 심재권(沈在權)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선출직인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사표는 반려하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과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유임시켰다.

박준영 신임 국정홍보처장은 수석비서관 인사 발표 후 김 대통령은 대북 화해 협력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들을 기용했다 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남궁진(南宮鎭) 전 정무수석 등의 거취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른 역할을 부여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정수부(鄭壽夫) 법제처장을 임명했다.

<윤승모·윤영찬기자>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