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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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지방뉴스100%
  • 맑은 공기서 자란 사과-딸기, 농가 직거래로 신선하게 판매

    축령산, 백암산, 불태산 등 명산에 둘러싸여 있는 전남 장성군은 편백 숲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로 유명하다. 웅장한 산 아래 안온하게 자리 잡은 비옥한 땅은 작물을 길러내기에 알맞다. 섬진강의 젖줄인 황룡강을 품고 있어 물도 깨끗하다. 장성이 ‘과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이유다. 장성 사과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현재 283농가 223ha에서 재배되고 있다. 국내 사과 재배지 가운데 최남단에서 생산된 장성사과는 출하 시기가 늦은 대신 서리를 맞아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다. 장성군의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장성은 딸기로도 유명하다. 불태산 딸기는 맛과 향이 뛰어나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장성군 농특산물 판촉행사에서도 조기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아 농약, 중금속 등 유해물질 걱정도 없다. 1kg에 2만2000원. 포도의 여왕 샤인머스캣도 빼놓을 수 없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샤인머스캣은 포도와 망고향을 동시에 지닌 데다 당도 또한 높다.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함유되어 암 예방과 피부 미용은 물론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2kg에 2만5000∼3만 원. 장성에서 나는 과일은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이나 장성군 남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가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선하고 안전하다. 지난해 개장한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 실시한 ‘2022년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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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큰한 비금도 섬초… 알싸한 흑산 홍어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에 1004개의 보석 같은 섬들이 점점이 박혀 있는 전남 신안군은 일명 ‘천사섬’으로 불린다.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선 연중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는 비금면 시금치 ‘섬초’는 잎이 넓고 두꺼우며 속이 노란색인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노지에서 자라 수분이 적고 달다. 당과 게르마늄 함량이 타 지역 시금치에 비해 높아 2∼3배 비싸게 팔린다. 3kg이 2만5000원, 5kg이 3만5000원, 10kg이 6만5000원이다. ‘흑산 홍어’는 명절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흑산도 어가 여섯 곳이 매년 300t가량을 전통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 중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40일 이상 삭힌 홍어 500g은 5만2200원이다. 매년 9월 말부터 11월까지 잡는 왕새우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키토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 성장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 냉동 왕새우가 1kg에 2만5000원, 2kg에 4만2600원이다. 신안 지역은 전국 젓새우 생산량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새우젓은 잡는 시기에 따라 오젓과 육젓, 추젓으로 나뉜다. 음력 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육젓은 살이 통통하게 차있고 고소한 맛이 좋아 새우젓 중 으뜸으로 친다. 육젓 1kg은 6만3900원이다.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에서 우수 농수특산물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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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성포 바닷바람에 말린 통통한 ‘부세 보리굴비’

    식당에서 파는 보리굴비 정식(1인분 2만5000∼3만5000원)에는 대개 조기와 모양이 비슷한 부세를 말린 생선이 나온다. 부세를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증가해 맛이 좋아진다. 또 조기보다 통통해 양도 많다. 부세 보리굴비는 대부분 굴비의 본고장인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겨울철에 가공된다. 천일염으로 간을 해 바닷바람에 한두 달 동안 말린다. 맛의 고장 광주시에 있는 ‘본향’의 김영희 사장(58)은 한국관광음식박람회에서 연잎 보리굴비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음식 조리에 관해 최고 수준의 지식과 기술을 겸비했다고 인정한 조리기능장이며, 대한민국한식협회 지정 조리명인이다. 김 사장은 최상급 부세만을 골라 내장을 제거한 다음 생선 전용 그릴에 구워 개별 포장한다. 연잎으로 비린내를 잡는다. 연잎 보리굴비는 집에서 전자레인지로 1∼2분간 돌리면 구들구들 해지면 고소한 맛을 낸다. 녹차를 우린 물에 밥을 말아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짭조름한 보리굴비의 살과 은근한 녹차 향 등이 어우러져 별미다. 인삼전복장은 시중 상품보다 씨알이 굵은 전복을 사용한다. 마늘 생강 청주 등과 한약재를 넣고 끓인 간장으로 담갔다. 한약 향이 훈훈하고 전복 내장까지 맛이 개운하다. 특상품은 12만 원이다. 소갈비찜은 기름을 최대한 제거하고 양념을 조절해 담백한 맛이 난다. 각종 채소, 과일, 한약재 등을 넣고 끓인 채수(菜水)를 사용하고 있다. 익혀 배송하기에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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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르마늄 황토와 청정바다서 자란 먹거리

    ‘땅끝 마을’로 유명한 전남 해남은 전체 면적(1031㎢)의 3분의 1가량(351㎢)이 농경지다. 해남 땅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여서 배추, 고구마 등이 잘 자란다. 더구나 해남의 3면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반도(半島) 지형을 이루고 있다. 해안선 주변에서 김, 전복 등 품질 좋은 해산물들이 생산되고 있다. 해남군은 고품질 농수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어민과 소비자가 함께 미소 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남미소에서는 농어가 480곳에서 생산되는 상품 1500여 개가 판매되고 있다. 해남미소의 차별화 지점은 농가 입점, 상품 등록, 판매, 발송, 정산 등 모든 과정을 해남군이 직접 관리한다는 것. 일반 쇼핑몰에 비해 입점 수수료가 낮아 소비자들이 고품질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해남미소는 설을 맞아 1월 24일까지 농수축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곱창김, 멸치, 유기농 잡곡, 함초소금, 다시마, 찹쌀, 감말랭이, 작두콩차 등으로 구성된 명품 꾸러미 선물세트는 명절에만 선보인다. 8개 품목으로 구성된 1호 선물세트는 3만5000원, 2호(9개 품목)는 5만 원, 3호(13개 품목)는 7만 원, 4호(15개 품목)는 10만 원이다. 30개 이상 대량 주문할 경우 품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청정 쌀, 잡곡 세트, 한우, 한돈, 김, 생선, 전복, 김치, 장류, 한과, 고구마, 바나나 등 약 140개 품목도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해남미소에서 상품을 산 고객 중 구매왕 50명을 선발해 3만 원에서 20만 원권 상당의 해남미소 상품권(포인트)을 증정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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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 역사 깃든 ‘전통된장’ 깔끔하고 깊은 맛이 일품

    ‘남도 답사 일번지’로 불리는 전남 강진은 예로부터 부자가 많고 음식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고장이다. 산과 들에서 얻은 싱싱한 재료만으로도 간장,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맛있는 음식이 된다. 강진의 음식이 유명한 건 장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역사가 깃든 강진 전통된장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해발 400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인 군동면 신기마을은 전통장류의 명맥을 5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전통식품 명인 65호인 백정자 씨와 신기마을 부녀회가 만드는 메주와 장류는 맛이 뛰어나 강진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신기마을은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매일 40kg 정도의 콩 45가마를 삶는다. 주민들은 겨울철 삶은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 콩은 모두 강진에서 재배된 것이다. 메주를 짚으로 묶어 발효실 바닥에 10일 동안 둔다. 발효실 황토 바닥의 온도를 45도로 유지하는 등 옛날 구들방에서 메주를 발효시킨다. 발효된 메주는 25∼30일 정도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건조된다. 칠량면에 있는 ‘강진된장영농법인’도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된장을 만든다. 재래식 그대로 불을 지펴 가마솥에서 4시간 삶은 메주콩을 청결한 장독대에 숙성시키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릴 수 있다. 칠량면의 ‘참좋은된장’은 국내산 콩과 갯벌 천일염을 사용해 삶은 콩에 소금과 특허 종균만을 넣고 완전 밀폐 후 두 번 발효해 만든다. 소금 양을 50% 이상 줄인 저염 된장을 만들고 있다. 병영면의 ‘강진천석꾼 영농조합법인’은 광산 김씨 41대손이자 음식전문가인 종부가 100년 고택에서 전통방식으로 장맛을 재현하는 곳이다. 한옥 앞마당에 있는 200여 개 장독대는 100년 넘게 전해오는 씨간장과 종초(씨식초)가 보관돼 있다. 이 씨간장은 매년 장을 담을 때 원료로 첨가된다. 영농조합법인들은 된장, 고추장, 간장, 참기름 등이 들어 있는 설 선물세트를 4만∼7만 원대에 출시했다. 문의 강진군 초록믿음직거래 지원센터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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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이 자랑하는 친환경 농산물, 여기에 다 있다

    강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은 강진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초록믿음’을 입력하고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서나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초록믿음’은 강진군 농특산물 직거래 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다. ‘직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좋은 만남, 도시와 농촌의 신뢰를 키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신선, 신속, 신뢰의 ‘3신 마케팅’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는 현재 630곳의 농가가 참여해 22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연간 이용객 수는 13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1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기존 농특산물 판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되 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직거래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데다 군에서 택배비와 포장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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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반찬으로 으뜸 ‘묵은지’ 오래 묵힐수록 감칠맛 더해

    전남 강진의 묵은지는 새콤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전라도 사투리인 묵은지는 대중이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하다 보니 뒤늦게 표준어로 인정받아 2015년부터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됐다. 강진 묵은지는 100% 국내산 양념과 젓갈을 사용해 오래 묵힐수록 깊은 맛이 나고 청각을 넣어 특유의 시원한 맛을 낸다. 토하젓과 황칠, 조기, 돼지고기 등 집집마다 고유의 비법 원료가 담겨 깊은 풍미와 맛을 느낄 수 있다. 담근 김치는 두 곳으로 나눠 숙성 과정을 거친다. 대형 김치통에 넣어 겨울철에 실온에 두고 4∼5개월 숙성시킨 다음 영하 1도로 유지되는 저온창고에 옮긴다. 일부는 김치를 담가서 바로 저온창고에 넣어 숙성시킨다. 선호하는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 종류의 묵은지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묵은지는 용도가 다양하다. 그냥 먹기보다 식재료로 사용하거나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 때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난다. 김치찌개나 김치찜을 끓일 때 묵은지를 사용하면 별다른 양념이나 비법 없이 누구나 일류 요리사가 될 수 있다. 씻은 묵은지는 각종 생선회와 훌륭한 궁합을 이룬다. 생선회의 육질과 묵은지의 식감이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비린 맛을 깔끔하게 없애준다. 씻은 묵은지를 들기름에 볶으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이 된다. 강진군은 묵은지의 인기가 높아지자 2020년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묵은지사업단을 꾸리고 고유 상표로 등록했다. 2021년에는 16개 업체가 2억5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제조업체가 44개로 늘었고 소비자의 수요 또한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묵은지가 소규모 고품질로 생산되는 만큼 ‘집밥’ 반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 번 구매한 고객의 재구매율이 75%에 달할 정도로 위생과 품질, 맛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강진묵은지는 초록믿음직거래 지원센터를 통해 구입하면 택배비를 포함해 1kg당 1만 원에 살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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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영양 최상인 ‘1월 매생이’ 넣은 떡국 드세요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전남 강진군 마량면 해역에서는 요즘 바다의 신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매생이 채취가 한창이다. 바닷바람이 매서운 1월의 매생이는 맛과 영양이 최상이다. 매생이는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분포돼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클로렐라 성분이 많고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몸 안 활성산소를 제거해 대사성 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철분과 칼슘도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매생이 철분 함량은 우유의 40배, 칼슘 함량은 우유의 5배에 이른다. 매생이는 떡국과 잘 어울린다.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떡국과 찰떡이다. 게다가 식감 역시 부드럽고 국물이 시원하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아 매생이를 넣은 떡국은 해장국으로도 먹을 수 있다. 강진군 대구면 삼덕수산은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채취하는 ‘초살’이라고 하는 가장 질이 좋은 매생이만을 사용해 급속 냉동을 시킨다. 동결 건조 매생이를 활용한 즉석 떡국 간편식은 매생이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떡국 185g 짜리 5개와 건조 매생이, 스프가 들어 있는 제품이 1만8000원. 구입 문의 삼덕수산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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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백 슈퍼푸드 ‘쌀귀리’ 부드러운 식감에 영양 풍부

    ‘천연지방 청소부’ ‘곡식의 여왕’ ‘세계 10대 슈퍼푸드’ 참살이(웰빙) 열풍을 타고 국내 식탁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있는 쌀귀리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전남 강진군은 쌀귀리 재배의 최적지다. 깨끗한 자연환경에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강진군은 2010년부터 재배 경험을 축적하면서 고품질의 쌀귀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300여 농가가 1000여 ha에서 연 3000여 t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강진에서 생산된다. 쌀귀리는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몸에 좋은 비타민B군 필수아미노산 베타글루칸도 함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양 성분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베난스라마이드’.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고 탈모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효능이 있다. 귀리는 크게 겉귀리와 쌀귀리로 나뉜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귀리는 100% 쌀귀리다. 껍질이 얇아서 벽에다 튕기는 방식으로 알맹이를 얻는다. 겉귀리는 대부분 수입해 국내 수요를 맞추고 있는데, 별도의 도정이 필요하고 식감이 거친 편이다. 쌀귀리는 따로 불리지 않고 밥을 지어도 식감이 거칠지 않은 편이다. 입에 넣었을 때 부드럽고 씹으면 탱글탱글하다. 전문가들은 쌀귀리를 쌀과 섞어서 밥을 지으면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진읍에서 15년째 쌀귀리 농사를 짓는 박정웅 씨(43)는 “특유의 맛 때문에 콩이나 다른 잡곡을 섞기보다는 쌀하고만 혼합해 밥을 짓는 게 좋다”며 “쌀과 쌀귀리를 7 대 3으로 섞어 밥을 지으면 가장 밥맛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귀리를 볶은 뒤 납작하게 누르거나 부순 오트밀은 요거트에 넣어 먹거나 과일주스와 함께 먹으면 좋다. 이렇게 먹으면 귀리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쌀귀리는 국수, 떡, 누룽지, 이유식, 선식, 죽, 식혜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강진군이 운영하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살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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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농용굴착기-트랙터 반값에 빌려가세요”

    전남도는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 6월까지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농기계 임대료 감면 연장은 전남지역 모든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이뤄진다. 현재 전남에는 농기계 임대사업소 69곳이 운영 중이다. 기종별 임대료는 농용굴착기가 12만 원에서 6만 원으로, 트랙터(35마력 기준)는 8만 원에서 4만 원으로, 관리기는 1만5000원에서 7500원 등으로 50% 감면된다. 농기계 임차를 원하는 농업인은 가까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농기계 임대료 감면을 시작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감면 누적액이 약 86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인 경영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농기계를 빌려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농업인의 농기계 임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늘리고 분소 5곳을 설치하는 데 50억 원을 지원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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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담양 명옥헌 원림 설경 등 ‘으뜸 숲’ 12곳 선정

    전남도가 남도의 역사가 깃든 ‘으뜸 숲’ 12곳을 선정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에서 대표 관광자원화할 숲 44곳을 신청 받아 역사성, 보전성, 대표성 등을 고려해 월별·계절별로 12곳을 엄선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으뜸 숲은 △1월 담양 명옥헌 원림 설경(사진) △2월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 △3월 구례화엄사 흑매 △4월 화순 환산정 원림 △5월 신안 대둔도오리 당숲 △6월 화순 송석정 원림 △7월 신안 임자도 해송숲 △8월 법성포 숲쟁이숲 △9월 해남 녹우당 비자숲 △10월 영암 느티나무 노거수 △11월 강진 초당림 △12월 장성 축령산 설산이다. 계절별 으뜸 숲으로 선정된 곳의 세부 자료는 시군 누리집이나 산림 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있는데, 계절에 맞춰 으뜸 숲을 찾아 남도의 아름다운 숲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숨어 있는 으뜸 숲을 지속해서 발굴·보전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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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폭탄에 비닐하우스 ‘폭삭’… “출하 앞두고 날벼락”

    “다음 달 출하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런 날벼락이 없네요.” 25일 오전 전남 담양군에서 딸기 시설하우스를 하고 있는 임종엽 씨(63)는 눈 사이로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 지지대를 바로 세우며 한숨을 쉬었다. 또 “25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담양에선 22일부터 이틀 동안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최고 26cm의 눈이 쌓였다. 특히 비닐하우스 피해가 많았는데 임 씨 하우스 3동 중 1동(660m²)도 비닐이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하우스를 지탱하던 철제 지지대는 생선 가시처럼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고 출하를 앞둔 딸기 약 8500주가 모두 얼어붙었다. 피해액이 어림잡아 3000만 원을 넘는다고 했다. 임 씨는 “하우스 옆 컨테이너박스에서 숙식을 하며 밤낮 없이 딸기를 키웠다”며 “한 달 전 비닐을 새로 입혔는데 눈폭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고 하소연했다.○ 눈폭탄에 피해도 눈덩이24일까지 최대 6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에선 25일 눈이 멈추면서 시설물 피해 신고 및 복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북에선 이날 오후 3시까지 399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비닐하우스만 해도 352동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피해는 50cm 이상의 기록적 폭설이 내린 순창이 2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작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익산 정읍 임실 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시설 작물과 밭작물이 눈에 묻혀 얼어붙었다. 냉해 면적은 2.8ha에 달한다. 순창군 마을 2곳에선 24일 수도관 동파 등으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다가 1시간 반 만에 복구됐다. 전남에선 하우스 137동 8만184m²와 축사 시설 35동 1만2647m²가 폭설 피해를 입었다. 하우스 피해는 담양 85동, 장성 36동 등 담양과 장성 지역에 집중됐다. 재산 피해액은 하우스 7억400만 원, 축사시설 4억5800만 원 등 11억62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쌓인 눈이 한파에 얼어붙고 제설이 힘든 구간이 많은 탓에 구례군 노고단 도로 등 2곳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피해 복구 안간힘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들은 굴착기 등의 장비를 총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서며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도는 2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일까지 장비 527대, 인력 511명을 투입했다. 강원도에서 온 제설 차량도 도로 복구에 큰 보탬이 됐다. 연말까지 지역에 눈 예보가 없는 강원도는 전북도에 제설차 7대와 인력 15명을 보내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4일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시설 복구와 제설, 이재민 구호가 시급하다”며 특별교부세 지급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굴착기 등 5종 189대의 장비를 추가로 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제설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담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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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농사 25년, 이런 일 처음”…눈폭탄에 비닐하우스 ‘폭삭’

    “다음 달 출하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런 날벼락이 없네요.” 25일 오전 전남 담양군에서 딸기 시설하우스를 하고 있는 임종엽 씨(63)는 눈 사이로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 지지대를 바로 세우며 한숨을 쉬었다. 또 “25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담양에선 22일부터 이틀 동안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최고 26㎝의 눈이 쌓였다. 특히 비닐하우스 피해가 많았는데 임 씨 하우스 3동 중 1동(660㎡)도 비닐이 갈기갈기 찢겨져 나갔다. 하우스를 지탱하던 철제 지지대는 생선 가시처럼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고 출하를 앞둔 딸기 약 8500주가 모두 얼어붙었다. 피해액이 어림잡아 3000만 원을 넘는다고 했다. 임 씨는 “하우스 옆 컨테이너박스에서 숙식을 하며 밤낮없이 딸기를 키웠다”며 “한 달 전 비닐을 새로 입혔는데 눈폭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고 하소연했다.● 눈폭탄에 피해도 눈덩이24일까지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에선 25일 눈이 멈추면서 시설물 피해 신고 및 복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북에선 이날 오후 3시까지 399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비닐하우스만 해도 352동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피해는 50㎝ 이상의 기록적 폭설이 내린 순창이 2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작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익산 정읍 임실 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시설 작물과 밭작물이 눈에 묻혀 얼어붙었다. 냉해 면적은 2.8㏊에 달한다. 순창군 마을 2곳에선 24일 수도관 동파 등으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다가 1시간 반 만에 복구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닐하우스는 정읍 순창 고창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하우스 137동 8만184㎡와 축사 시설 35동 1만2647㎡가 폭설 피해를 입었다. 하우스 피해는 담양 85동, 장성 36동 등 담양과 장성 지역에 집중됐다, 재산 피해액은 하우스 7억400만 원, 축사시설 4억5800만 원 등 11억62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쌓인 눈이 한파에 얼어붙고 제설이 힘든 구간이 많은 탓에 구례군 노고단 도로 등 2곳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피해 복구 안간힘 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들은 굴착기 등의 장비를 총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서며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도는 2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일까지 장비 527대, 인력 511명을 투입했다. 강원도에서 온 제설 차량도 도로 복구에 큰 보탬이 됐다. 연말까지 지역에 눈 예보가 없는 강원도는 전북도에 제설차 7대와 인력 15명을 보내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4일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시설 복구와 제설, 이재민 구호가 시급하다”며 특별교부세 지급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굴착기 등 5종 189대의 장비를 추가로 동원하고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를 하며 제설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담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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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절까지 최강 한파… 제주공항 올스톱, 3만명 발 묶여

    한반도를 덮친 북극발 한파가 크리스마스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부터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눈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기상청은 폭설은 24일, 한파는 25일까지 계속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6시 이후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에 한파 경보를 발효했다. ○ 얼어붙은 크리스마스기상청은 2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20도∼영하 2도로 예보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던 23일 최저기온인 영하 16.4도∼영하 3.2도보다 더 추워지는 것이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3도, 인천 영하 12도, 강원 철원 영하 20도, 대전 영하 13도, 대구 영하 11도, 광주 영하 7도, 부산 영하 8도 등이다. 거센 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6시 이후 서해5도, 충남, 호남, 경북 일부에는 강풍 경보를, 경기, 강원, 충북, 전남, 부산, 제주, 울릉도, 독도 등에는 강풍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낮 기온은 이보다 올라가지만 서울(영하 3도) 등 중부지방과 광주(영하 1도), 전주(영하 2도) 등 남부지방 서쪽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겠다. 동장군은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기세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8도로 전망된다. 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폭설도 동반됐다. 23일 오후 5시 기준 적설량이 전북 순창군 복흥면 63.5cm, 임실군 강진면 52.8cm를 기록하는 등 많은 눈이 내렸다. 폭설은 24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충남 남부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 중산간,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는 5∼15cm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일부와 전남권 서부, 제주도 중산간 20cm 이상, 제주도 산지는 30cm 이상까지 눈이 쏟아질 수 있다. 충남권과 충북 중부, 전북 북동부, 중산간과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2∼8cm, 충북 남부와 전남 동부 남해안, 서해5도에는 1∼5cm, 경기 남서부와 충북 북부 등에는 1∼3cm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눈이 녹아 비로 내릴 경우 최대 2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의 원인을 위아래 온도 차로 아래쪽 공기가 상승해 눈구름이 발달하는 ‘호수효과’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온의 서해안 위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서북서풍이 불면서 이 눈구름이 전라 내륙 산맥에 부딪혀 2차로 강하게 발달하며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남, 제주 곳곳 ‘눈폭탄’ 피해호남과 제주는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전남 영암군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경차가 저수지로 추락해 운전자 A 씨(48·여)가 익사했다. 23일 전남 곡성군 호남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45인승 버스가 넘어졌고, 장흥군 남해고속도로(순천∼영암 방면)에서는 액화산소가스를 싣고 가던 25t 탱크로리가 넘어지기도 했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23일 오전 11시 기준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을 빚었다. 제주지역은 폭설과 강풍으로 22일 오후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 3만여 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 23일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한 출발과 도착 항공기 470여 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광주와 여수공항도 각각 항공기 15편, 10편이 결항됐다. 무안국제공항도 김포, 제주를 오가는 3편이 결항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여객선 85개 항로 11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군산∼어청도 등 전북 도내 4개 항로 5척의 여객선도 모두 결항됐다. 일선 학교에서는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간을 1시간 이상 늦추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으나 문자메시지가 늦게 발송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전체 610개 학교 중 213개교(34.9%)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휴업했다. 유치원, 초중고교 160곳은 등교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췄고, 47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북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173곳이 이날 하루 휴업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인 상태에서 추가로 많은 눈이 내리니 시설물 피해와 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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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6cm ‘눈폭탄’ 호남… 탱크로리 넘어지고 하늘·바닷길 막혔다

    광주전남‧북지역에 이틀째 큰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500여개 학교가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추는 등 학교 수업이 차질이 빚었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눈폭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호남지역에는 23일 오전 11시 현재 전북 순창군 복흥면 58.6㎝를 최고로 임실면 강진면 57.0㎝, 정읍시 35.7㎝ 광주광역시 27.9㎝, 전남 담양군 24.7㎝, 화순군 23.1㎝, 장성군 22.4㎝ 등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24일 오전까지 광주전남‧북지역에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현재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진안과 무주, 장수 3곳은 대설주의보가,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있다. 광주를 비롯한 전남 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순천·장흥·영암에도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22일 오후 4시 41분경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저수지에 경차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48·여)가 익사했다. 경찰은 A씨가 진행하던 방향 1. 2차선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차량 4대가 정차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피하기 위해 우측으로 핸들을 급하게 꺾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차량은 인도를 넘어 저수지로 추락하면서 전복된 것을 확인했다. 23일 오전 7시 27분 전남 곡성군 호남고속도로에서 45인승 버스가 교통시설물을 충격하고 왼쪽으로 넘어졌다. 고속버스에는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 48분경 전남 장흥군 남해고속도로(순천~영암 방면) 장흥톨게이트 인근 지점에서 액화산소가스를 싣고 가던 25t 탱크로리가 눈길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51)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 실려 있던 탱크로리가 떨어져 나가 액화산소가스 일부가 노출됐다. 22일 오후 10시 반경 전북 임실군 관촌면 완주~순천 고속도로에서 25t 탱크로리 차량이 빙판길에 넘어져 불이 나 전소됐다. 눈길 낙상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까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낙상 사고는 22건이다. 전남에서도 낙상 사고 18건이 접수됐다. 교통사고는 12건 발생해 2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안전 조치도 26건 이뤄졌다. 전북에서도 눈이 내리기 시작한 22일부터 소방본부에 접수된 구조 등 신고가 46건으로 집계됐다. 폭설로 도로·하늘길과 뱃길 등 일부 교통도 차질을 빚었다. 광주에서는 북구 금곡마을~4수원지(5.4㎞), 무등산전망대~4수원지(2.1㎞), 일곡교차로~장등삼거리(3.6㎞), 운암고가입구~서영대 정문(0.5㎞) 구간이 통제됐다. 광주시내버스 38개 노선 349대도 단축·우회 운행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통제 중이다. 전남에선 구례군 산동면∼고산터널(4.4㎞), 진도군 두목재(1.5㎞), 화순군 한천면 돗재(3㎞), 보성군 진목마을∼주릿재(3㎞) 등 11곳의 통행이 차단됐다. 여객선 50개 항로 68척 운항도 통제 중이다. 광주·여수공항에서는 항공기 각 15편·10편이 결항됐다. 무안국제공항도 김포·제주를 오가는 3편이 결항됐다. 전북에서도 도로 8개 노선 통행이 제한되고 국립공원 62개, 도립공원 53개, 군립공원 18개 등 총 12곳 133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군산~어청도 등 도내 4개 항로 5척의 여객선과 제주~군산을 오가는 항공기도 모두 결항됐다. 일선 학교에서는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간을 1시간 이상 늦추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으나 문자메시지가 늦게 발송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전체 610개 학교 중 213개교(34.9%)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휴업했다. 유치원, 초‧중‧고 160곳은 등하교시간을 1시간 이상 늦췄고, 47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폭설이 내리던 전날까지도 학사일정 조정을 결정하지 못하다 뒤늦게 연기를 결정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바람에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실제로 광주 한 학교는 이미 20㎝ 이상 눈이 내린 이날 오전 8시 20분이 돼서야 등교시간을 10시로 조정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학부모들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유치원‧초·중·고교 173곳이 이날 하루 휴업에 들어갔다. 등교시간이 조정된 학교도 16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눈이 많이 내린 임실과 정읍, 순창, 남원지역의 학교가 휴업을 단행했다. 자치단체들은 공무원을 투입, 눈 치우기에 나서는 등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수준을 3단계로 유지하고 있는 전북도는 제설 차량 등 장비 709대와 인력 666명, 제설재 3312t을 동원해 주요 도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35사단 등 군부대도 눈 치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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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밀가루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는 ‘가루쌀’ 성공할까

    식량 안보와 쌀 수급 균형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루쌀’이 주목받고 있다. 쌀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전남도가 쌀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수입 밀가루 대체 효과가 큰 가루쌀을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재배한다.● 밀가루 대체 효과 큰 가루쌀가루쌀은 밥을 짓기 위한 보통 멥쌀과 달리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기 위한 벼 품종이다. 2019년 농촌진흥청이 가공용으로 개발했다. 분질미, 가루미 등으로 불려 왔으나 최근 가루쌀로 통일됐다. 일반 쌀은 전분 구조가 밀착돼 있어 가루로 만들려면 한두 시간 물에 불린 후 빻아야 한다. 밀보다 쌀을 가루로 만들 때 2배 이상의 비용이 드는 이유다. 쌀을 불리는 습식제분의 번거로움은 쌀가루 산업화를 막는 걸림돌로 꼽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식품 산업에서 원재료로 쓰인 쌀 61만4489t 중 쌀가루 사용량은 4만1435t(6.7%)에 불과했다. 그러나 가루쌀은 바로 가루로 만들 수 있다. 건식제분이 가능해 가공 공정이 눈에 띄게 줄었다. 비용도 함께 절감됐다. 활용성 또한 높아 현재 가루쌀로 제품화된 쌀 가공식품은 각종 빵과 케이크, 면류, 맥주, 아이스크림, 튀김가루, 어묵 등 다양하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파머스 맥주는 가루쌀을 사용한 수제 쌀맥주를 편의점에 유통 중인데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빵으로 만들 때는 기존 쌀가루로 만든 제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해충에 강하고 생육 기간이 짧아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6월 말이나 7월 초 늦은 모내기에 잘 적응해 동계작물과 이모작할 수 있어 식량자급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 가루쌀 생산단지 집중 육성가루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6월 식량주권 확보의 일환으로 ‘가루쌀(분질미)을 활용한 쌀 가공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쌀 소비가 줄고 쌀값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쌀 공급 과잉이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키로 하고 생산단지 39곳을 최종 선정했다. 전남은 해남 5곳, 장흥 2곳, 나주 곡성 보성 영암 무안 진도 각 1곳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곳이 선정됐다. 사업비 27억4000만 원을 확보한 전남도는 내년부터 700ha 면적에서 본격적인 가루쌀 재배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재배지를 2023년 2000ha, 2026년까지 4만2000ha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시장 전망도 밝다. 여기에 발맞춰 전남도는 2025년에 7200ha, 2026년 1만9000ha까지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가루쌀의 판로 확보 및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내년도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은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또 밀이나 동계 조사료와 이모작으로 가루쌀을 재배할 경우 ha당 250만 원의 전략작물직불금을 지원하고, 가루쌀만 재배하면 ha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루쌀은 수입 밀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밀과 이모작이 가능하다”며 “가루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식품기업의 제품 개발 및 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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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광산경찰서 수완지구대, 전국 베스트 지구대 2위에

    광주 광산경찰서 수완지구대(사진)는 경찰청에서 시행한 ‘2022 베스트 지구대·파출소’ 선발에서 1급지 전국 2위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 ‘베스트 지구대·파출소’는 전국 2033개 지구대·파출소를 대상으로 치안 수요, 검거 등 현장 조치, 주요 정책 추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수완지구대는 관할 면적 9.68km², 관내 인구 12만3599명으로 연 2만1907건의 112신고가 접수되는 등 어려운 치안 여건 속에서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및 검거 활동과 교통사고 다발 지역 순찰차 거점 단속, 자율방범대 합동 순찰 등 공동체 치안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성우 수완지구대장(경정)은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치안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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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장사와 식사, 벌초대행… “고향사랑기부 하면 답례품”

    고향사랑기부제 시행(내년 1월 1일)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사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답례품이 기부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고, 이색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답례품을 선정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최대 13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국민 1인당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이다.○ 고향에 기부하면 천하장사와 식사상당수 지자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답례품을 통해 시선을 끌고 있다. 전남 영암군은 ‘천하장사와의 식사 데이트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민속씨름대회 단체전 7회 우승 등 뛰어난 실력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19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벌써부터 기부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시는 도의 지정문화재 132호인 목사내아(牧使內衙) 숙박 체험권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고려, 조선시대 약 1000년 동안 나주로 부임했던 목사의 관저에서 하룻밤 잘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서산, 당진, 공주 등 도내에 밀집한 천주교 성지를 활용해 ‘천주교 순례길 투어 상품권’을 준비 중이다.○ 효도-벌초-육아 상품권도 제공도시에 사는 출향인 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답례품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경북 영천시, 경남 의령군, 전남 장성군 등은 조상 묘 벌초 대행 이용권을 제공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출향인 기부자의 벌초 일손을 대신해 주겠다는 취지로 상품권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대리효도 상품권’을 내놨다. 바쁜 자녀를 대신해 도가 선정한 업체가 부모 집을 찾아 병원 통원을 돕거나 농기구 수리 등을 대신하는 상품권이다. 충남을 찾은 관광객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오늘은 엄마아빠데이’ 상품권도 있다. 대전 서구는 ‘메이크업 이용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서구 관계자는 “성형외과가 밀집해 있는 특성을 활용해 ‘성형 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정부가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다고 반대해 답례품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이 홍보가 될 만한 답례품 선정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낮다는 판단에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8월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일회성으로 화제가 되는 것보다 질 좋은 답례품을 발굴해 지속적인 기부를 유도하는 전략을 택하겠다는 지자체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색적인 것도 좋지만 기부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좋은 답례품을 제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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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30cm 폭설, 한파에 빙판길로… “30분 거리 3시간 걸려”

    “평소 20분이면 도착하는데, 눈길에 갇혀 2시간이나 걸렸어요.” 17일 오후 5시 전북 김제에서 일을 보고 20km가량 떨어진 전주 자택에 도착한 강모 씨(48)는 저녁 약속을 포기했다. 이날 전북 일부 지역에 3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 기온까지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시내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강 씨는 “막판에는 연료도 충분치 않아 자칫 도로에 고립될 뻔했다”고 하소연했다. 17∼18일 호남 등 서해안과 제주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수백 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 사제비(32.2cm), 전북 군산(30.5cm) 등에선 ‘눈폭탄’이 쏟아졌고 전국적으로 빙판길 낙상사고와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하늘길과 바닷길 ‘꽁꽁’제주는 이틀간 폭설로 고립 직전까지 갔다. 제주공항에선 18일 저녁까지 항공편 100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항공편 지연도 많아 이날 운항이 계획된 469편 중 정상 운항한 것은 213편(출발 98편, 도착 115편)에 그쳤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은 항공권을 구하려는 관광객 등으로 혼잡을 빚었다. 서귀포 시민 최모 씨(45·여)는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서울로 가야 하는데 표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했다. 바닷길도 끊겨 호남 지역 섬 대부분은 육지와 단절됐다. 전남은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산과 지리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12곳, 133개 노선이 전면 통제됐으며 전남 구례 성삼재, 진도 두목재 등 일부 도로는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빙판길에 낙상·교통사고 속출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18일 오후 10시 반경 경남 합천에선 빙판길에 미끄러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건물을 들이받아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9시 5분 충남 예산군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선 관광버스가 눈길에 승용차와 충돌한 후 전복돼 36명이 경상을 입었다. 얼어붙은 길을 걷다 넘어지는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광주와 전주에선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 항의가 이어졌다. 광주의 경우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주변 도로까지 빙판길로 변했다. 전주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청과 전주시청엔 항의 전화가 폭주했다. 전주시민 유모 씨(51)는 “평소 30분 걸리던 시내 거리를 이동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 많은 눈이 예보됐는데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셜미디어에도 빙판길로 변한 도로 사진이 연달아 올라왔다. 광주시와 전주시 측은 “밤새 제설 작업을 했지만 예상보다 눈이 많이 내린 데다 새벽 시간에 폭설이 집중돼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18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며 아침 최저기온이 강원 철원 영하 19.4도, 서울 영하 12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었고,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 등이 속출했다. 이날 오후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아파트 4000여 가구가 정전됐는데, 일부 단지의 경우 복구까지 2시간가량 걸려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한강도 일부 얼어붙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7시 올해 첫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총 4개 단계 중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파를 막기 위해선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고 계량기함을 비닐로 덮는 등의 조치를 해주는 게 좋다”고 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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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수산물 직거래장터서 최대 30% 할인 판매

    전남 어촌계 30곳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전이 열린다. 전남도는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바이씨(BuySea)’에서 수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30% 할인된 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운 서민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할인 품목은 전복, 굴, 새꼬막, 김, 미역, 다시마, 낙지 등 전남 어촌계가 맛과 품질을 보증하는 수산물 88종이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남 어촌계에서 직접 생산한 신선한 수산물로 설 명절을 알차게 준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할인 행사를 자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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