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대구시는 22∼25일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제6회 액티브시니어 박람회’를 연다. 올해는 ‘파워풀 시니어! 디지털 라이프로 즐긴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네이버클로바와 한국화이자제약, 스프링소프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KT 알파, ㈜효돌 등 약 220개 업체가 인공지능(AI)과 의료, 금융·부동산, 취미·문화를 비롯한 분야별 최신 정보를 선보인다. 또 매년 관람객들의 관심을 얻은 미니파크골프대회를 비롯해 시니어 패션쇼, 무료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올해는 국제제론테크놀로지학회와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이 주최하는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세계 20개국의 고령 친화 전문가 약 100명이 대구를 방문하고 관련 연구 및 정부기관 관계자 약 1000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100세 시대의 첨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25일은 오후 1시)까지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하면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청년 인재를 위한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greatjob.kr)를 통해 열린다. 이곳에서는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 면접과 채용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취업 역량 강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직자는 경북 지역 우수 기업의 현황 및 채용 정보를 찾아보면서 맞춤형 온라인 특강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가 시행 중인 지역혁신 프로젝트와 고용 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경북 미래자동차 노사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 경북 신중년 일자리 지원 사업,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의 정책 소개와 공모 현황 정보도 볼 수 있다. 도는 또 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사람인에서 경북도 전문 채용관을 운영한다.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는 7일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11일 울산 롯데호텔, 17일 포항 포스텍,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총 4차례 진행한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총 10개의 채용 부스를 운영하면서 직무를 소개하고 현장 면접을 통해 입사 지원을 받는다. 도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유튜브 채널은 ‘경북도 채용박람회’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경북도 채용박람회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청년 인재들이 지역의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안심도서관이 최근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책 축제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도서관 주차장에서 열린 10주년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도서관 자원봉사자와 도서관 이용 수기 공모전 입상자, 다독자 등에게 시상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어 동구 아양아트센터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펼쳐져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 대출 가방 만들기와 인형 만들기, 도서 나눔 등이 이어졌다. 대구동구진로진학지원센터와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마련한 체험 활동도 호응을 얻었다. 이날 안심도서관은 ‘10년의 기억 사진전’과 ‘강변시화전’도 열었다. 안심도서관은 2012년 구립 1호로 문을 열었다. 최근 ‘금호강’을 주제로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특화도서관으로 뽑혔다.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지혜학교’ 등 다양한 공모 사업을 추진해 지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국비 사업을 유치해 ‘미디어 창작 공간’과 ‘실감형 체험관’을 조성했다. 윤석준 동구문화재단 이사장(동구청장)은 “안심도서관이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은 10년간 변함없던 주민들의 애정 덕분”이라며 “앞으로 독서, 평생학습, 교육,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수술 후 회복된 딸을 볼 때마다 정말 잘한 결정이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27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17층.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압디라이모바 케레메트 양(7)이 병실에서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딸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아버지(50)는 몇 번이나 ‘정말 다행’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압디라이모바 양은 태어난 지 3일 만에 피가 역류하는 선천성 심장병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도 소아과 의사였지만 키르기스스탄에선 마땅히 수술할 병원을 찾지 못했다. 그는 “6, 7세가 되면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지난해부터 백방으로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았다”며 “그러다 동산의료원의 의료 나눔 봉사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지원했다”고 했다. 이날 의료진을 만난 압디라이모바 양은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짓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역을 담당한 정성진 국제의료팀 파트장은 “병원 사람들과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 퇴원할 때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압디라이모바 양의 아버지는 “동산의료원의 최첨단 장비와 시스템, 우수한 의료진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수술과 입원 치료의 모든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줘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또 “딸 수술 결과가 좋다”며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의료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산의료원, 나눔 의료 봉사 활발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해외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눔 의료 봉사’를 활발하게 펼치는 모습이다. 동산의료원은 이달 17∼30일 압디라이모바 양을 비롯해 산부인과 환자 자이치베코바 사다트 씨(51·여), 구순구개열(입술 입안 갈림증) 환자 주마베코프 아크바르(27), 주마베코바 베르메트(21·여) 씨 남매를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인 이 환자들은 권상훈 산부인과 교수와 최희정 소아청소년과 교수, 장우성 흉부외과 교수, 정운혁 성형외과 교수 등으로부터 수술을 받았고, 모두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법대 졸업 후 검찰에서 일하고 있다는 아크바르 씨는 “수술을 마치고 처음 거울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와’ 하고 감탄사가 나왔다”며 “집으로 돌아가면 빨리 배우자를 찾고 싶다”며 웃었다. 여동생 베르메트 씨는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3년째 전공 중이다. 그는 “그동안 숨쉬기가 참 불편했는데, 벌써 좋아졌다. 귀국하고 건강을 찾으면 자선단체에 참여해 기부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했다. 두 자녀가 하루 종일 수술을 받는 것을 지켜본 어머니 사틴디예바 나지라 씨(49)는 “이 순간만을 20년간 기다렸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찾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기도한다”며 “새 삶을 선물해준 의료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번 수술은 계명대와 동산의료원이 창립 125주년(2024년)을 맞아 진행한 ‘1차 나눔 의료 사업’으로 진행했다. 계명대와 키르기스스탄 사디코프 국립대는 2014년부터 상호 교류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올 7월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사디코프대 국제처와 현지 병원의 도움을 받아 진료 후 수술 대상자를 선정했다. 수술 및 입원비를 비롯한 왕복 항공료, 체류비 등은 계명대 교직원들이 조성하는 ‘계명 1% 사랑 나누기’ ‘동산의료선교복지회’ 기금으로 마련했다. 다음 달 15∼28일엔 ‘2차 나눔 의료 사업’이 진행된다.○ 인술 펼친 제중원 정신 계승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의료 나눔 활동은 병원의 역사와도 맥이 닿아 있다.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1869∼1951)이 영남권 최초의 서양식 진료소인 ‘제중원’을 세우면서 출발했다. 존슨 선교사는 대구에서 처음 천연두 백신과 학질(말라리아) 치료제를 보급했고, 한센병 환자 구제 사업과 풍토병 치료에 앞장섰다. 제중원은 1903년 현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자리로 옮긴 후 ‘동산병원’으로 불렸고, 6·25전쟁 당시 경찰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의료를 맡았다. 1980년 계명대와 통합해 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탈바꿈한 뒤에도 ‘나눔의 전통’을 잇고 있다. 동산의료원의 해외 봉사는 1990년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네팔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아이티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의료진 670여 명이 총 3만10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2020년 2월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을 때는 병원을 통째로 비워 지역거점병원으로 치료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옛 선교사들의 헌신적 봉사는 125년 병원 역사를 이끄는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진 모두 봉사의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다음 달 1∼7일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등에서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 주간’ 행사를 연다. 먼저 ‘워라밸 페스타’가 30일 오후 5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려 청년 예술가들이 힐링 문화 공연을 펼친다.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는 노·사·민·정 대표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워라밸 주간 실천 선포식이 열린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의 임직원 및 가족에게는 물품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워라밸을 즐기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워라밸 문화 데이 퍼포먼스 아트쇼’는 다음 달 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대구지역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연극과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워라밸 콘퍼런스’는 다음 달 5∼7일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일과 생활 균형의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토론회, 워라밸 정책 개발과 워라밸 문화 정착을 위한 의견 수렴 행사가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도심 곳곳의 ‘워라밸 체감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서는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워라밸 체감 프로그램 및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행사 및 팝업스토어 장소는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올해 행사 동안 워라밸이 가지는 의미를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워라밸 관련 제도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8일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에서 ‘동서트레일’ 착공 행사를 열었다. 동서트레일은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5개 광역시도 849km 구간을 횡단하는 숲길이다. 울진 금강소나무림과 태안 안면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가운데 경북 구간은 275km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길다. 전체 트레일은 백패킹(야영 장비를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레포츠) 수요를 반영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경북 구간은 금강소나무숲길, 낙동정맥 트레일, 외씨버선길, 속리산둘레길 등 기존 숲길과 연결되는 구간이 있어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행사가 열린 망양정은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의 출발점으로 해가 뜨는 관동 8경의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올해 6월부터 시작한 ‘외식업소 당 줄이기 프로젝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당’을 줄이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대구시민의 건강 지키기에 나선 것. 시는 최근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민관학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시는 대구과학대 식품영양학부, 대구 지역 유망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 몬스터커피와 손을 잡았다. 특히 맛을 유지하면서 당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김대현 대구시 식품안전팀장은 “참여 기관과 레시피(제조법) 개발에 성공해 기존의 음료보다 최대 27% 당을 줄인 메뉴 6개를 출시했다. 8월 말 기준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2300명이 이용하는 등 관심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민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건강한 당 선택! 로(LOW) 메뉴 먹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몬스터커피 매장을 방문해 로 메뉴를 주문한 뒤 찍은 인증 사진과 필수 해시태그(#몬스터커피 #로챌린지 #당줄이기)를 달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15명을 선정해 음료 상품권을 선물한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과 안전을 넘어 건강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참여 업체를 추가 모집해 대구시민들이 더 많은 곳에서 저당 음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올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을 스타기업에, 13곳을 Pre(예비)스타기업에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타기업 7곳은 온디맨드(수요자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씨엘(대표 박무열)을 비롯해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생산기업 ㈜썬텍엔지니어링(대표 손창식), 피복 절연선 및 케이블 전문기업 고려전선㈜(대표 정용호), 폴리에틸렌필름 생산기업 ㈜반도(대표 이광옥), 이차전지양극재용 첨가제 분말 전문기업 미래첨단소재㈜(대표 윤승환), 육가공 등 식품전문기업 씨지에프㈜(대표 조재창), 농업회사법인 ㈜영풍(대표 조재곤) 등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기준 평균 매출은 319억 원이며 평균 근로자 수는 60명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5.9%, 고용 증가율은 35.9%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앞으로 7곳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Pre스타기업 13곳은 5대 미래 산업 분야의 ㈜모콘(로봇), ㈜에이시스테크놀로지(반도체), 덴스타㈜, ㈜엠알이노베이션, ㈜제이엠바이오텍, ㈜티지바이오텍(이상 헬스케어), ㈜디지엔터테인먼트, ㈜드림에이스, ㈜에이엘아이, ㈜인솔엠엔티(이상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ABB)를 비롯해 브랜디드인더스트리, ㈜지클로(이상 뿌리 소재), ㈜신성하이텍(미래모빌리티) 등이다. 이 기업들의 지난해 기준 평균 매출은 44억 원이며, 평균 근로자 수는 21명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2.9%, 고용 증가율은 52.5%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드림에이스, 에이엘아이, 인솔엠엔티 등 3곳은 올해 대구형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와 대구 남구는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상생 축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재학생들에게 힘을 북돋우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약 3000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축제엔 영남이공대와 대구 남구,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안지랑곱창골목 상가번영회, 안지랑 곱창 골목 음식점 35곳이 함께했다. 축제장에는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과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종연 영남대의료원 원장, 차동길 총동창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총장은 곱창 음식점 35곳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간단한 게임을 통해 선물을 전달했다. 이 총장은 “이번 상생 축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린 행사로 남구와 함께하는 우리 대학 최대의 축제”라며 “함께한 모든 분이 코로나19로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힐링과 소통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가 22, 23일 교내 백호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영진전문대 혁신지원사업단과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53개 우량 기업과 31개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을 비롯해 김재훈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고용복지센터장, 이상민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 유병원 대구시교육청 융합인재과 직업교육담당 장학관, 박만희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일본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국내 기업은 22일 오후와 23일 취업 면접을 진행한다. 이곳 부스에서는 취업 상담과 입사 지원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채용 설명회도 이어진다.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채용 설명회는 22일 오후 대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일본 기업이 진행하는 해외취업 설명회는 22일 오전과 오후 백호체육관 및 정보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동시에 열린다. 영진전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면접에 나서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가상현실(VR) 면접 체험,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시는 올해 매달 개최하는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이번 박람회에서 연다. 김수용 영진전문대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지역 청년들과 기업들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일자리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다음 달 19일까지 ‘인구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모 분야는 먼저 일자리 창출, 문화 복지 확충, 정주 여건 개선, 귀농 귀촌 활성화 등 인구 유입 확대 방안이다.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지원, 청년 은퇴자 고령자 지원 방안 등 저출생 고령화 극복 방안과 양성 평등, 일 가정 양립, 삶의 질 향상 방안 등 기타 인구 문제 극복 분야도 공모 주제다. 단, 건의나 진정 등 민원성 주제를 비롯해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문제, 다른 기관 제안 채택 사항은 공모에서 제외된다. 이번 공모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신청서와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공모 제안하기 코너에 접수시키면 된다. 우편 접수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455 경북도청 인구정책과 담당자 앞으로 하면 된다. 도는 심사위원 평가와 지역민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장려상 25만 원 등 총 24명에게 500만 원의 상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수상자는 11월 말 경북도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수상자 아이디어는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경제진흥원은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외식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을 육성하고 관련 최신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또 푸드테크 기반 식품 및 외식산업을 키우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하는 신기술도 연구한다. 포스텍은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경북경제진흥원은 스타트업 육성을,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신기술 자문과 중앙부처 협력을 맡는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 협동로봇 전문회사인 뉴로메카는 포항에 서빙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K-키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먼저 급변하는 외식 및 식품 소비 경향에 맞춘 스마트 주방 대전환 사업을 펼친다. 올해는 주방환경 개선 사업과 K-키친 모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산업화를 위한 3단계 스마트 K-키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표준화를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은 “푸드테크는 올해 미국에서 1월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5대 기술 중 하나로 꼽혔다”며 “향후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수성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계속 찾아가 만남을 요구하고 괴롭힌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A 씨(30)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18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7일 오후 9시 46분경 대구 수성구 상동에 사는 전 여자친구 B 씨(38)의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20여 차례 협박 전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B 씨의 집 근처 골목에 숨어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앞서 A 씨는 스토킹한 혐의로 B 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최근 헤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19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에서 국내 중고차를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영일만신항으로 국내 중고차들의 반입이 시작됐으며, 14일 이집트를 향한 첫 시범 운항을 했다. 자동차 전용인 선박은 CIG해운이 운항한다. 앞으로 수출국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일만신항은 2010년 경기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쌍용자동차를,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된 마쓰다자동차를 반제품 형태로 분해한 뒤 컨테이너에 실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처럼 완제품 형태의 자동차를 전용선에 선적해 수출하는 것은 2009년 8월 개항 이래 처음이다. 시범 운항 기간 1회당 중고차 1300∼1500대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영일만신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항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영일만신항의 2개 선석을 다목적 부두로 전환해 이번 자동차 물량을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었다”며 “자동차 화물에 국한하지 않고 항만 배후 단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시는 새로 단장한 동궁과 월지(사진)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궁과 월지의 리모델링과 탐방로 정비, 건물 단청 공사를 벌였다. 또 중앙 전시대에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과 디오라마(영상센터)를 활용한 교육 및 콘텐츠 인프라를 설치했다. 방문객이 OLED 스크린을 터치하면 동궁과 월지의 출토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의 핵심인 연꽃 단지에는 방문객들이 걷기 편한 야자매트를 깔고 안전을 위한 경계목을 설치했다. 서편 탐방로에는 등받이 의자와 평상을 설치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단청 공사에는 경북에서 처음으로 전통 안료를 사용해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동궁과 월지의 입장료는 어른 기준 3000원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성장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캐릭터 제작 전문기업 ㈜제이샤(대표 심영민)는 올해 BGF리테일과 1억 원 상당의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홍콩 하버시티, 대만 미쓰코시 갤러리의 단독 전시회에 참가하고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다. 지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딩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비피(대표 권기동)는 올해 50여 건의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기업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는 대구시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바탕으로 ‘로드 오브 다이스’(2016∼2018년), ‘히어로 칸타레’(2018∼2019년)를 제작해 총 3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모바일 게임 ‘신의 탑M’을 선보이며 6월 말 기준 매출 110억 원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첨단 기술의 보급으로 콘텐츠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시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1인 미디어 산업, 웹콘텐츠 교육지원 등을 강화해 지역의 콘텐츠 우수 창작자를 발굴하고, 첨단문화콘텐츠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이번 태풍 피해 정도에 따라 A급은 100만 원, B급은 5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올 2학기 등록한 재학생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집중호우, 해일, 강풍 등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재해 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대구대 박순진 총장은 “추석을 앞두고 태풍 피해를 입어 큰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을 재학생과 학부모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해당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함께 상환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금융 지원은 대구은행 지점에 재해 피해 확인서를 제출한 뒤 전문 상담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은 최대 2억 원 이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는다. 필요에 따라 본점 승인 절차를 거쳐 그 이상의 금액도 가능하다. 또 신규 자금 대출을 받으면 최대 1.5%의 특별 금리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은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유예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기존 여신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특별대출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하나, 둘, 셋, 영차! 조금만 더 힘냅시다.”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4리 문덕마을. 경북 청송군 봉사단체인 청송군자율방재단 회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침수된 가재도구를 옮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주택 옆 골목에선 마을 인근 냉천이 범람하며 쌓인 진흙과 폐기물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청송군 주왕산면에서 왔다는 임주보 씨(58)는 “벼농사가 걱정이지만 어려운 곳을 도와야겠다는 일념으로 왔다”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권영락 청송군자율방재단장은 “어젯밤 급히 봉사자를 모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25명의 단원이 지원했다. 추석을 앞둔 수확철인데도 다들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팔을 걷더라”고 말했다.○ “자매도시 어려울 때 도와야지”이날 청송군자율방재단원 25명과 청송군 공무원 30명 등 총 55명은 문덕마을 곳곳을 누비며 침수 주택을 청소하고 토사와 폐기물을 실어 날랐다. 포항의 자매도시인 청송군은 당분간 매일 봉사단을 보낼 계획이다. 이날 작업에 동참한 윤경희 청송군수는 “포항 시민들이 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에는 청송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청송과 광주를 비롯해 경북 고령 구미 김천, 충북 단양 등에서 50여 개 단체 1800여 명의 봉사자가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이상섭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전화가 너무 많이 왔다. (얼마나 왔는지) 집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온정 덕분에 이재민들의 표정도 조금은 나아졌다. 김규완 문덕4리 이장(67)은 “오전만 해도 골목 곳곳이 진흙투성이고, 토사를 뒤집어쓴 주택으로 마을은 폐허 같았다”며 “주민 중 어르신들이 많아 자원봉사자들이 아니었다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 ‘물품 나눔’ 발 벗고 나선 맘카페포항 시민들도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회원이 약 11만 명인 포항 지역 맘카페 ‘포항맘 놀이터’는 이재민들에게 물, 빵, 보조배터리 등을 지원하겠다며 이날 ‘도와드려요’ 게시판을 신설했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서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는 박모 씨(44)는 맘카페 게시판에 “샤워가 필요하신 분은 (우리 공방으로) 오셔서 편하게 이용하시라”는 글을 올렸다. 박 씨는 “한 시민으로서 근처에 단수 단전으로 고생하는 이웃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공방 내 부대시설을 개방했다”며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 밤새 이용하실 수 있도록 불을 켜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업실이 피해가 컸던 지역과 가까워 필요한 분들과 나눠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구 인덕동으로 ‘물품 나눔’을 다녀온 조모 씨(42)는 “빌라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데 물도 없다는 글을 보고 물과 간식거리를 사서 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포항과 인접한 울산시는 8일 자원봉사단 100여 명을 파견하고, 성금 1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17년 포항 지진 때도 성금과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7일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웃 지자체장으로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봉사자를 위해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신라의 옛 수도인 경북 경주(서라벌)에는 요즘 신라 왕경(王京·옛 서라벌의 중심부)의 핵심 유적 복원 사업이 한창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문화재청이 천년고도 경주의 옛 궁궐과 전각 등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14개 핵심 유적에 15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2025년까지 1조1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유적 복원과 함께 이를 온라인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로도 구현할 계획이다.○ 월정교 등 유적 복원왕경 유적 복원의 시작은 통일신라시대 왕궁과 남산을 잇던 ‘월정교(月精橋·사적 457호)’ 복원이었다. 월정교는 한반도 역사상 첫 누각형 다리로 추정된다. 통일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세워졌는데 경주의 서남단과 동북쪽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월정교를 비추는 각양각색의 불빛이 다리 문루와 회랑을 더욱 돋보이게 복원했는데, 이후 야경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신라 왕경의 핵심은 월성이다. 월성의 방어시설 ‘해자(垓子·성벽 바깥쪽에 판 도랑이나 못)’ 정비 사업은 올 3월 마무리됐다. 복원된 월성 해자 폭은 최대 40m이고, 길이는 550m다. 이를 포함해 현재 월성 전체의 30%가량이 복원됐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월성은 반달처럼 생겼다고 해서 반월성, 신월성으로도 불렸다. 월성에 101년 궁궐이 지어진 후 800여 년 동안 신라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김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통일신라 수도였던 서라벌은 8세기 기준으로 인구가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국제적 도시로 추정된다”며 “신라 왕경 복원은 경주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국제적 도시 위상과 관광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년고도 메타버스 재현…타임머신 타고 신라 여행경북도는 올 2월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문화관광 활성화와 특화 서비스 개발 등 중점 과제 20개를 정했는데, 문화관광 메타버스의 핵심이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삼국시대 신라부터 통일신라까지의 역사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신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것이다. 로마 콘스탄티노플, 중국 장안(長安), 이슬람 바그다드와 함께 고대 4대 도시로 꼽히는 서라벌의 옛 모습을 디지털로 복원해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 및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라 왕경 복원의 킬러 콘텐츠로 육성해 한류의 새로운 헤리티지(국가유산)로 만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왕경 디지털 프로젝트는 핵심 유적 복원과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디지털 체험관 등으로 나눠 3단계로 추진된다. 먼저 현재 추진하는 신라 왕경 14개 복원 사업의 성과를 활용해 핵심 유적 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황룡사 9층 목탑의 디지털 복원을 시작으로 향후 경주 월성, 분황사, 사천왕사 등의 복원을 차례로 진행한다.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은 내년부터 추진한다. 경주 전역을 신라시대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신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지리 및 공간 정보 등을 결합해 옛 신라를 재현하는 데 2025년까지 약 270억 원을 투입한다. 신라 왕경 디지털 체험관은 앞서 추진한 핵심 유적 복원과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완성된 다양한 콘텐츠를 현실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사업 시작과 함께 기본 계획 용역을 시작하는데, 2024년 국비 확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체험관 건립을 위해 경북도는 신라 왕경과 가까운 곳에 부지를 찾고 있다. 사업비는 약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체험관이 문을 열면 온라인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거나 경주를 직접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디지털로 재현한 과거 신라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시공간 초월한 국제도시 경주 탄생왕경 디지털 복원은 천년고도 경주의 모습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상공간에서 되살아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경북도는 “글로벌 문화유산으로 널리 공유되면서 새로운 K콘텐츠로 성장해 21세기 경주의 신(新)르네상스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복원은 황룡사와 월성, 분황사 등 주요 문화유산의 실물 복원 사업 속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복원을 통해 고증이 어려웠던 문화재를 미리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내년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의 학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연계 산업 발전과 연구기관 설립,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위해 관련 특별법 정비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을 계기로 경북도가 문화유산 메타버스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7일 0시 30분 현재 전국적으로 9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선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를 빼러 내려간 아파트 주민 10명이 실종돼 소방당국과 해병대 등이 밤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 이 중 2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힌남노는 경북 경주와 포항에 시간당 최대 100mm 안팎의 폭우를 뿌리며 막대한 피해를 남긴 뒤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피해는 작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1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다수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실종자들은 이날 오전 6시 반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빼야 한다”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들은 뒤 주차장으로 갔다고 한다. 하지만 인근 냉천이 범람하고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배수펌프 등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포항 해병대 1사단 특수수색대 등을 주차장에 투입한 끝에 이날 밤 실종자 중 2명을 구조했다. 6명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선 차량을 빼러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밖에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울산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25세 남성이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달았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주택 72채가 침수되고 어선 14척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190건 발생했다. 농경지 4000여 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4533명이 대피했다. 정전 피해도 전국에서 발생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까지 200건의 정전이 발생해 전국 8만920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한편 힌남노가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항공편 등은 운항이 전면 재개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일부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을 중단하거나 조정하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김포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도 이날 오전부터 항공편을 정상 운항했다.“차 빼세요” 방송 듣고 지하주차장으로… 하천 급류 쏟아져 고립 포항 아파트 2곳서 주민들 사망-실종오전 6시30분 관리실 “차량 이동을” 30분뒤 인근 하천 범람해 주차장 침수주민들 한꺼번에 몰려 못 빠져나온 듯… 수색대 등 투입해 2명은 극적 구조전문가 “폭우땐 지하주차장 피해야” “아는 분이 지하주차장에 고립된 거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6일 오후 2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 40대 여성이 진입로 입구까지 차오른 물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인이 차를 빼러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심장이 떨려 말도 제대로 안 나온다”며 가슴을 두드렸다. 옆에 서 있던 50대 남성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후 “주차장에서 물을 빼는 작업에만 한참이 걸린다는데 어느 세월에 구조 작업을 하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폭우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내려왔던 주민 10명이 실종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이날 밤 극적으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병대 특수수색대까지 투입됐지만 시야가 불투명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차 빼야 한다” 방송 듣고 내려갔다 실종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2시와 3시 사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하주차장은 침수되지 않았다. 다만 놀이터 쪽 지상주차장에 세운 차는 출차해야 한다”고 방송했다. 하지만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관리소 측은 오전 6시 반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이동시켜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5∼6시 남구에는 시간당 최대 81.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전 7시부터 아파트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주차장은 급격히 물에 잠겼다. 오전 7시 41분경부터 포항남부소방서에는 “가족이 차를 빼러 지하주차장에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잇달아 접수됐다. 이어 오전 8시경 주차장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주차장에 갔던 일부 주민이 고립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소 관계자는 “지하주차장에 배수구가 총 3곳이 있는데 물이 한꺼번에 많이 유입되면서 배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차장에 진입한 소방대원과 해병대원들이 이날 밤 전모 씨(39)와 김모 씨(52·여)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그러나 6명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7일 0시 30분 현재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수색 상황에 따라 실종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소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주민 박모 씨(42)는 “방송을 듣고 밖에 나가자 지상은 이미 물이 무릎까지 차 있었고, 주차장 내부도 상당 부분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일부 주민은 주차장에서 헤엄을 치며 올라올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모 씨(42)는 “주민들이 한꺼번에 아파트 진입로 쪽으로 몰리면서 정체 현상까지 벌어졌다. 뒤에 서 있던 주민들이 실종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주민 일부는 포항시가 지난해까지 진행한 냉천 산책로 및 공원 공사를 범람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민 김모 씨(65)는 “공사가 끝난 후 비가 올 때마다 하천이 불어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배수 더뎌 실종자 수색 난항이날 오전부터 소방과 경찰, 해병대 1사단 등 60여 명과 배수펌프 등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됐지만 오후 10시 반 기준 배수율은 50∼55%에 그쳤다. 해병대는 특수수색대까지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했지만 시야가 불투명해 난항을 겪었다. 지하 1층에 조성된 주차장은 길이 150m, 높이 3.5m, 너비 35m 규모여서 배수 작업은 7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차장에는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이 아파트 인근 오천읍 구정리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키러 내려갔던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수해 시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고 역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선 지하주차장에 가지 않는 것이 정석”이라며 “차를 빼라고 한 건 (관리소 측의)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태풍이 들이닥치기 전 지하에 차를 두면 안 된다고 관리실에서 먼저 안내를 했어야 한다”며 “지자체도 안전관리자들에 대해 교육을 했다면 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포항=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