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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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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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로당 가기엔 일러…” 칠순 마이미스트의 무대는 계속된다

    마이미스트 유진규 씨(70)는 국내 마임 1세대다. 강원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마임 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1, 12, 18일 3일 동안 열린다.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유진규 마임 인생 50주년, 춘천 그리고 유진규’ 프로그램이다. 11, 12일은 각각 시민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 행사는 문화도시 춘천 시민협의체 ‘봄바람’과 ‘동네방네 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시민 토크쇼. 춘천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유 씨가 ‘51년 차 예술가로서의 삶’과 ‘41년 차 춘천 시민으로서의 삶’을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한다. 둘째 날은 유 씨 주연의 예술영화 ‘요선’의 시민 초청 상영회가 열린다. 지난해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작품상 수상작으로 춘천 시민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세상에 나온 영화다. 축제극장 몸짓에서 상영되며 상영 후 윤석황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유 씨와 장권호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8일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유 씨의 기념공연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가 펼쳐진다. 그의 마임 인생 50주년을 축하해 준 춘천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감사의 몸짓이다. 이 공연은 지난 50년 동안 유 씨의 주요 레퍼토리 가운데 하이라이트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빈손’ 공연의 배우로 참여했던 변유정이 연출을, 동편제 판소리꾼 배일동, 즉흥연주가 이한주, 즉흥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이 음악을 맡았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유 씨의 마임 인생 50년을 회고할 수 있는 전시와 도서 판매, 포토존이 마련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춘천 시민과 유 씨의 특별한 만남에 의미를 두는 만큼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11∼18일 모든 프로그램을 예매할 수 있다. 다만 좌석이 한정돼 선착순으로 1인당 한정된 수량만 예약 가능하다. 유 씨는 1968년 독일 마이미스트 롤프 샤레의 공연을 보고 마임에 푹 빠졌다고 한다. 1시간 반 동안 말 없는 공연이었지만 말로 전하는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 그는 1972년 우리나라 최초의 무언극 ‘첫 야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981년 돌연 무대를 떠나 연고가 없는 춘천으로 터전을 옮겼다. 그는 강원대 앞에 카페 ‘아름다운 사람’을 열었고,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몰려들자 토요일마다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마임으로 복귀했다. 1989년 춘천마임축제의 모태가 된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열면서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성장시키는 발판을 놓았다. 유 씨는 “어느덧 70이 됐지만 아직 경로당에 갈 수 없는 청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위에서 이번 행사가 끝나는 대로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그의 얼굴에는 잔잔한 웃음이 가득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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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임식 없이 11년 道政 마무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0일 별도의 이임식 없이 11년 도정을 마무리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직원들의 환송 속에 도청을 떠난 뒤 원주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한 의료진을 격려하는 것으로 마지막 업무를 수행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아침방송에 직접 출연한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최 지사는 아침방송에서 사회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직원들의 사연을 들려주고 음악을 틀어주는 등 25분가량 방송을 진행했다. 최 지사는 직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도청 가족들과 할 이야기, 쌓인 이야기가 너무 많아 말로는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노래를 준비했다”며 남성 듀오 해바라기의 ‘사랑이에요’ 가사를 들려주었다. 이어 최 지사는 “그동안 모두 감사했습니다. 때로는 딸처럼, 아들처럼, 친동생처럼 사랑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최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을 모신 것은 매 순간마다 큰 영광이었고 다른 한편으로 두려운 순간들이었다. 영광이든 두려움이든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다. 도민 여러분 모두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MBC 기자 출신으로 노조위원장, 사장을 거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중도 하차하면서 치러진 2011년 4·27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춘천고와 MBC 선배인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어 2014년, 2018년 연거푸 승리하며 3선 도지사가 됐다. 소탈한 성격과 외모로 도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등 기존 정치인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지만, 도정 수행의 공과(功過)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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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만 장대비 ‘야행성 폭우’ 주의보

    전국적으로 28, 29일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반면 강원 동해안 지역은 이례적인 찜통더위와 ‘6월 열대야’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30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행성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6시 21분경 해운대구 수영강변도로 세월교를 달리던 차량이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량이 세월교 밑 인도 펜스에 걸리면서 60대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고, 다친 행인도 없었다. 경찰은 차량이 폭우에 미끄러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부산에는 시간당 최대 14.6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선 29일 오후까지 총 17건의 피해 신고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됐다. 29일 0시 32분경 동래구 금강초교의 공사용 철제 방음벽이 강풍에 무너졌다.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29일에만 오후 4시까지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00편이 결항했다. 인천에서도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28일 오후 9시 55분경 연수구 동춘동의 한 교회 철탑에 달린 철판 일부가 강풍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9일 오전 2시 41분경에는 강화군 양도면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반면 강원 동해안은 6월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29일 오후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2.9도, 속초는 32.5도까지 치솟았고,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최저기온은 강릉이 30.1도, 속초가 26.1도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기상청은 3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지역에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장맛비는 주로 밤에 집중되는 ‘야행성 폭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엔 강수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종일 비가 예보됐다.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의 예상 강수량은 50∼150mm다. 지역에 따라 250m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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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기업유치 등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대전·충청 및 강원도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다음 달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업무를 시작한다. 동아일보는 각 지역의 기초단체장인 시장 군수 구청장을 릴레이로 만나 각오와 계획 등을 들어본다.》 “고용 많이 하고 세금 많이 내는 분들을 상전으로 모실 생각이다.”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52·사진)은 27일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초기에는 무엇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12년간 장악했던 시장직을 탈환한 그는 강원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도의원, 원주시정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시정의 큰 방향은…. “시민과 소통하면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시정이 목표다. 시장 집무실을 7층에서 1층으로 옮기려는 것도 이 같은 시정 목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가장 먼저 추진할 분야는…. “경제 살리기다. 조직 개편을 준비 중인데 이 역시 경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질 것이다. 경제를 살릴 조직을 만들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이 능력의 200% 이상을 끌어내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 기업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민에 대한 재난지원금도 경제 살리기의 일환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가 1호 공약이었는데, 실현 가능한가. “경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공약이다. 원주는 수도권과 연결되는 복선 전철과 중부 내륙의 중심이라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다 강원특별자치도 선정으로 규제 혁파 등 기업 유치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다른 지역에 비해 대기업 유치가 유리하다. 반도체 산업은 전문 인력이 중요한데, 관내 5개 대학을 활용해 인재를 적극 양성하는 등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취임 즉시 삼성이나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약을 현실화하겠다.” ―취임식을 전례와 다르게 준비했다고 들었다. “취임식장 맨 앞줄에 법인세 성실납부 상위 50개 기업주, 50인 이상 고용 기업 대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50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등을 배치했다. 원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사람들을 우대하고 어려운 이웃과도 함께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2년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전임 시장이 잘한 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승하겠다. 지난 시정에서 특히 관광 분야에 많은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이 원하는 사업이라면 전 시장의 업적이라고 해서 중단시킬 이유가 없다. 시장이 바뀌었다는 것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마음이 반영된 것인 만큼 전임 시장의 정책 가운데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겠다.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겠다.” ―원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 정치를 하는 이유는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걱정 없이 살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장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정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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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춘천에 판교 같은 첨단단지 만들겠다”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대전·충청 및 강원도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다음 달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업무를 시작한다. 동아일보는 각 지역의 기초단체장인 시장 군수 구청장을 릴레이로 만나 각오와 계획 등을 들어본다.》 “춘천을 판교에 버금가는 연구개발(R&D) 기반의 첨단지식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 당선인(63·사진)은 28일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춘천시를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미래형 도시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0.78%포인트 차의 박빙 승리였다. 승리 요인은…. “전·현직 시장들에 비해 여러 여건과 인지도 면에서 불리해 차별화된 경험과 인물론을 강조했는데, 이런 점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정당보다는 일꾼론을 내세우며 새로운 춘천을 만들겠다고 호소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취임 후 우선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춘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춘천을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첨단 지식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R&D 기반 첨단지식산업도시의 핵심 내용은…. “지역 거점별 특화산업지구 조성이다. 이미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춘천의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바이오 및 데이터 산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 대학 내 창업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창업도시 기반 조성에 주력할 것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합의한 도청의 캠프페이지 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도가 방향을 정하면 추가로 협의해 결정하겠다.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 춘천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 캠프페이지는 춘천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공간이다. 공원의 기능을 유지하되 지식산업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공유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시내버스 노선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중교통은 시민의 편익과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 시내버스가 진정한 시민의 발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정상화시켜야 한다. 우선 환승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1, 2명 정도 타는 오지 적자 노선에는 1000원 택시 등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체계를 도입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 완전공영제 도입 여부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다른 후보의 공약 가운데 추진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이광준 후보가 제시했던 교도소와 신북 항공대 이전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진해 보겠다. 최성현 후보의 손흥민 거리 조성 공약은 우리도 고민했던 사안이다. 어떤 형태로든 손흥민 브랜드를 지역 이미지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 방안을 연구하겠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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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강원도 경제부지사에 정광열 삼성전자 부사장

    민선 8기 강원도 경제부지사에 정광열 삼성전자 부사장(57·사진)이 내정됐다. 정 내정자는 강원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팀장(전무)을 거쳐 현재 부사장 겸 삼성언론재단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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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무실 옮기고 청사 개방… 강원 시군 단체장들 ‘소통 행정’ 나선다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강원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집무실을 1층으로 옮기거나 시민들이 청사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정’에 나섰다. 횡성군은 김명기 군수 당선인의 뜻에 따라 2층에 있는 군수 집무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기기로 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 달 1일부터는 새 집무실에서 근무가 가능할 전망이다. 횡성군수 집무실 이전은 김 당선인이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 가운데 하나로 민원인과 보다 폭넓게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집무실은 재난안전과 사무실로 사용된다. 원주시도 원강수 시장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7층의 집무실을 1층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원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각오다. 시는 구체적인 집무실 이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 당선인도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2층의 집무실을 1층으로 옮기기로 했다. 박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으로 정했고, ‘열린 행정’이 시정 방침 가운데 하나다. 홍천군은 보다 적극적인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민원 상담관 제도’와 마을 사업 시행 시 ‘주민 참여 감독관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신영재 군수 당선인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군정의 변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또 홍천군은 각종 인허가 및 민원 처리기간 단축으로 민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원처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금까지 방문자센터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청사 출입이 가능했지만 27일부터 상시 개방에 나섰다. 2020년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청사 방호를 위해 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코로나19 위험성이 줄어든 데다 민선 8기 시정구호인 ‘시민중심 적극행정 강원제일 행복강릉’에 맞추기 위한 행보다. 또 강릉시는 읍면동장들이 민원인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읍면동장실을 없애기로 했다. 김홍규 강릉시장 당선인의 뜻에 따른 것으로 21개 읍면동 모두 적용된다. 별도로 마련된 읍면동장실 대신 민원인들과 대면 접촉이 가능한 1층에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홍규 당선인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청을 방문하고 적극적인 민원서비스 응대를 통해 강릉시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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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2년 4개월만에 재개

    강원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됐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의 모(母)기지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24일부터 필리핀 클라크필드로 주 2회 운항을 시작했고, 다음 달 20일부터는 주 4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어 8월에는 대만 타이베이를 주 2회,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주 3회 취항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월 중단됐다. 첫 운항편인 24일 양양∼클라크필드의 탑승률은 60%였고,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운항하는 입·출국 항공편은 예약이 100% 완료된 상태다.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양양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공항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고 아시아 4개국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무사증 입국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14일부터 강릉∼속초 시외버스가 공항을 경유한다. 또 공항 내국인 면세점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그동안 항공사와 지역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버텨온 만큼 이번 국제선 재개가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상품 개발 및 공항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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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손잡고… 한강서 수영 즐기니 행복”

    “3년 전 손녀를 데리고 종종 왔는데,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26일 일곱 살 손녀과 함께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수영장을 찾은 배모 씨(64)는 이같이 말하며 한강 야외 수영장 재개장을 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던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 등 한강 물놀이 명소 6곳이 2019년 여름 이후 약 3년 만에 24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배 씨는 “손녀가 한강 수영장에 10번은 더 오고 싶다며 좋아해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무더위로 인파 몰려…마스크 착용 지침 ‘유명무실’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해마다 6∼8월 한강공원에 설치됐지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문을 열지 못했다. 3년 동안 기다려온 시민들은 첫 주말인 25, 26일 개장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줄을 서 있다가 입장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데다 평년보다 빠르게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가 이어진 것도 이용객 증가에 한몫했다. 뚝섬 한강 수영장 측은 25일 입장객은 2000명 이상이었고, 26일 오전에도 300명 이상이 찾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26일 잠원한강공원수영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 씨(39)는 “집이 남양주인데 탁 트인 한강을 보며 놀고 싶어 아침부터 나왔다”라며 “코로나19 사태 동안 밖에서 놀기가 어려웠던 아이가 수영장에 와 재미있게 즐기는 걸 보니 다행”이라고 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방역지침에 따라 탈의실과 매점 등 실내 공간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뚝섬과 여의도,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 등 3곳을 둘러본 결과 탈의실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뚝섬 한강 수영장에서 만난 대학생 권모 씨(23)는 “탈의실 안에 10명 넘게 있었는데 한 명도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라며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게 아닌데 바이러스 확산이 걱정됐다”고 했다.○ 바닷가 피서객 발길도 이어져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도 급증하고 있다. 주말 강릉 경포, 양양 낙산 등 강원 동해안의 유명 해수욕장은 종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을 비롯해 주요 해변의 횟집과 커피전문점 등에도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26일 오후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다음 달 1일 개장 준비가 한창인 제주 지역 해수욕장에도 때 이른 피서객들이 몰렸다. 제주도 측은 24∼26일 제주 방문 관광객이 12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지만 물놀이장처럼 다수의 방문객이 몰리는 곳에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데 마스크를 벗고 탈의실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피서지가 코로나19 전파의 ‘고리’로 작용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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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27년까지 신축 병동 건립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2027년까지 신축 병동을 건립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4일 연세대 원주의대 루가홀에서 새 병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축되는 병원은 지상 11층, 지하 4층, 5만3309m²의 본관과 지상 5층, 지하 4층, 1만4072m² 규모의 별관으로 이뤄진다. 본관에는 최첨단 수술실과 병동, 전문화된 중환자실 등이 들어선다. 별관에는 전임상연구소,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 의학 연구 및 특수검사 시설이 배치돼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각종 수목으로 어우러진 중앙 정원과 소규모 문화 행사가 가능한 야외 무대 등이 마련돼 환자 및 내원객들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관과 별관 지하 1∼3층에는 총 480면의 주차공간이 추가로 확보돼 주차 불편 및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20년 2월 새 병원 신축 사업계획을 세웠고, 지난달 강원도 건축위원회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았다.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은 “앞으로 새 병원 신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내원객들에게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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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군 ‘스마트 안심셔틀버스’ 인기

    강원 화천군이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도입한 ‘스마트 안심셔틀’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화천군에 따르면 3월부터 이달 8일까지 화천읍 2대, 사내면 1대 등 총 3대의 셔틀버스를 이용한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은 7199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화천읍 1호차가 1797명, 2호차 1889명, 사내권역 3호차가 3514명이었다. 스마트 안심셔틀은 초등학생이 정해진 탑승 장소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하면 버스가 찾아와 이동을 돕는 서비스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편으로 아이들 사이에서는 ‘콜버스’로 불린다. 화천군은 지난해 4월 화천읍에 1대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자 올 3월부터 2대를 추가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초 스마트 안심셔틀에 등록된 회원 수는 728명이다. 화천군은 초등생과 미취학 아동뿐 아니라 대중교통이 없어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중고교생들을 위해 교통비 전액 지원 사업도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스마트 안심셔틀이 아이들과 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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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손녀와 수영장 찾아”…무더위로 물놀이 명소에 인파 몰려

    “3년 전 손녀를 데리고 종종 왔는데,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26일 일곱 살 손녀과 함께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수영장을 찾은 배모 씨(64)는 이같이 말하며 한강 야외 수영장 재개장을 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던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 등 한강 물놀이 명소 6곳이 2019년 여름 이후 약 3년 만에 24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배 씨는 “손녀가 한강 수영장에 10번은 더 오고 싶다며 좋아해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무더위로 인파 몰려…마스크 착용 지침 ‘유명무실’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해마다 6~8월 한강공원에 설치됐지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문을 열지 못했다. 3년 동안 기다려온 시민들은 첫 주말인 25, 26일 개장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줄을 서 있다가 입장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데다 평년보다 빠르게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가 이어진 것도 이용객 증가에 한 몫 했다. 뚝섬 한강 수영장 측은 25일 입장객은 2000명 이상이었고, 26일 오전에도 300여 명 이상이 찾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26일 잠원한강공원수영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 씨(39)는 “집이 남양주인데 탁 트인 한강을 보며 놀고 싶어 아침부터 나왔다”라며 “코로나19 사태 동안 밖에서 놀기가 어려웠던 아이가 수영장에 와 재미있게 즐기는 걸 보니 다행”이라고 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방역지침에 따라 등 탈의실과 매점 등 실내 공간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뚝섬과 여의도,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 3곳을 둘러본 결과 탈의실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뚝섬 한강 수영장에서 만난 대학생 권모 씨(23)는 “탈의실 안에 10명 넘게 있었는데 한 명도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라며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게 아닌데 바이러스 확산이 걱정됐다”고 했다.●바닷가 피서객 발길도 이어져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도 급증하고 있다. 주말 강릉 경포, 양양 낙산 등 강원 동해안의 유명 해수욕장은 종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을 비롯해 주요 해변의 횟집과 커피전문점 등도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26일 오후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다음 달 1일 개장 준비가 한창인 제주 지역 해수욕장에도 때 이른 피서객들이 몰렸다. 제주도 측은 24~26일 제주방문 관광객이 12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있지만 물놀이장처럼 다수의 방문객이 몰리는 곳에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데 마스크를 벗고 탈의실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피서지가 코로나19 전파의 ‘고리’로 작용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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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악산둘레길, 개통 1년만에 1000번째 완보자 탄생

    강원 원주시의 치악산 둘레길이 개통 1년 만에 완보자 1000명을 달성했다. 원주시는 11개 구간, 140km로 이뤄진 치악산 둘레길에 전 구간 개통 1년 동안 37만 명이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 코스를 완보한 1000번째 주인공은 원주에 사는 문기천 씨(65)였다. 문 씨는 둘레길 개통 이후 7차례나 완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는 21일 부시장 집무실에서 기념식을 열고 문 씨에게 완보 인증서와 완보 배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문 씨는 “예전에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이나 등산을 했는데 이제는 걷는 것이 편하고 좋다”며 “치악산 둘레길 코스가 너무 잘돼 있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치악산 둘레길은 2019년 4월 1∼3구간이 개통됐고, 지난해 5월 4∼11구간이 추가 개통되면서 완성됐다. 전체 구간 가운데 약 10km는 치악산국립공원 구역인 점이 특징이다. 치악산 둘레길은 1개 구간마다 2개의 스탬프를 받게 돼 있다. 원주시가 완보자 1000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529명, 여성 47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82명, 40대 98명 순이었다. 70대 이상도 62명이나 됐고, 30대 30명, 20대 11명이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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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들 힘내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기를 겪은 강원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강원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를 맞아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춘천 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춘천 명동 뻔뻔(FUNFUN)한 놀이마당’이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매주 토·일요일 춘천 명동 주변 상점가에서 열리는 행사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로 이뤄진다. 레고랜드와 삼악산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는 외지 관광객들을 도심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왁자지껄 마케팅도 25일 강릉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왁자지껄 마케팅은 문화 행사와 페이백 행사를 연계한 것으로 도내 15개 전통시장을 순회하며 매월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 11월까지 도내 18개 시군 전통시장의 맛집을 소개하는 ‘전통시장 맛집 월드컵’도 열린다. 11월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 단어 검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검색률 상승에 따른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고안했다. 강원도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맛집 대결을 펼치고 현지 맛집을 연결해 응원전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굴러라 감자원정대’ 특판전도 전통시장 오프라인 배달과 현장 라이브커머스 동시 진행으로 열린다. 지난달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1차 행사를 연 데 이어 7월 경기 수원, 8월 서울 노원구, 9월 춘천 레고랜드 등 총 6차 원정대가 준비돼 있다. 강원도 대표 쇼핑 축제인 ‘강원세일페스타’는 8∼9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10∼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두 행사 모두 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열리며 할인기획전, 온·오프라인 박람회 등으로 구성된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공동 특판도 이어진다. 10∼16일 롯데백화점과 ‘강원 특산품 특판전’을 연 데 이어 8월 8∼19일 롯데마트 ‘강원 농축산물 특판전’이, 11∼12월 이마트와 ‘강원 수산물 특판전’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롯데ON과 ‘추석맞이 할인기획전’을 연다. 강원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강원더몰’도 연말까지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다음 달 여름맞이 특화상품 기획전과 도민의 날 기획전을 비롯해 8∼9월 추석 특판전, 9월 산행 식도락 및 간식 기획전, 10월 한글날 이벤트와 환절기 극복 건강식품 기획전, 11∼12월 김장철 특화상품 마케팅전이 예정돼 있다. 최기철 강원도 경제진흥과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시대에 온·오프라인 판촉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을 극대화하고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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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우수 제품에 ‘카페트’ 깔아드려요”

    강원도가 도내 우수 제품의 홍보 영상을 지원하는 소셜마케팅 ‘카페트’ 사업을 실시한다. 카페트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의 앞 글자를 따온 말로 도내 우수 제품을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함으로써 제품의 판로 확보와 기업 자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도가 이번에 홍보 영상을 지원하기로 한 제품은 태백에 위치한 브니엘월드의 ‘고추냉이 품은 스낵’이다. 국내산 고추냉이를 직접 갈아 넣은 건강한 간식으로 고추냉이의 매운맛과 비타민 B2를 함유한 점이 특징이다. 브니엘월드는 “현대인들의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몸에 유익한 간식”이라고 설명했다. 매운맛과 순한맛 등 5세트가 있다. 도는 유튜브 ‘감자TV’를 활용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고추냉이 품은 스낵을 포함해 소상공인과 기업 6곳 이상을 대상으로 카페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영석 강원도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영상 제작 지원으로 도내 제품의 인지도 및 매출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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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장 ‘횡성 루지체험장’서 짜릿한 질주… 호수 품은 둘레길에선 힐링을

    ‘한우의 고장’ 강원 횡성에는 한우만 있는 게 아니다. 숲과 산책로가 많아 ‘힐링의 명소’로 꼽히고 국내 최장 길이의 루지체험장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면에는 모락모락마을이 조성돼 새로운 명소로 부상 중이다. 이 가운데 횡성에서 가장 ‘핫’한 명소는 국내 최장 길이(2.4km)의 루지체험장이 꼽힌다. 2020년 8월 문을 연 루지체험장은 우천면 오원리에서 전재까지 옛 국도 42호선에 조성됐다. 터널이 생기면서 방치된 도로를 친환경적인 레포츠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바퀴가 달린 루지를 타고 굽이굽이 실제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재미는 다른 어떤 레포츠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맛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동반 탑승도 가능해 가족끼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루지체험장은 3∼11월 오전 9시 반에서 오후 5시 반까지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주중 1회 1만2000원, 2회 2만1000원이고 주말과 성수기에는 1회 1만5000원, 2회 2만4000원이다.횡성에는 전국 어느 둘레길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횡성호수길’이 있다. 횡성호수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명성이 더 높아졌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야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 횡성호수길은 횡성호와 이를 둘러싼 주변의 산을 테마로 갑천면 대관대리 일원에 조성된 길로 총 31.5km에 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횡성호를 따라 걸으며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제5코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가장 선호한다. 이용객들은 망향의 동산 주차장에 주차하고 4.5km나 9km 코스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망향의 동산은 횡성댐 건립으로 갑천면 5개 마을이 수몰되자 수몰민들이 고향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한 ‘횡성호수길축제’도 9월 2∼4일 열린다. 호수길축제위원회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지난달 6일 축제 성공기원 걷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횡성군 8대 명품 가운데 하나인 안흥찐빵의 원산지 안흥면에는 올해 2월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이 문을 열었다. 안흥찐빵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자 안흥찐빵을 테마로 한 전시, 체험, 홍보 기능이 복합된 문화공간을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총 6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곳은 찐빵 만들기 등 요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모락모락찐빵관’, 안흥찐빵 홍보 및 전시 공간인 ‘모락모락 라운지’, 소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모락모락 공방’, 가상현실(VR) 체험관, 건강놀이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일부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둔내면의 웰리힐리파크는 스키장과 골프장, 콘도 등을 갖춰 사계절 종합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여름에도 물놀이시설인 워터플래닛과 오토캠핑장, 실외레포츠센터는 변함없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외레포츠센터에는 루지, 관광곤돌라, 사계절썰매, 플라잉라인, 고카트 등 즐길거리도 가득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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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에 공 치러 갈까? 18홀 파크골프장에서 온가족이 나이스샷∼

    최근 강원 화천군에는 주말과 평일 가릴 것 없이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북한강 산소길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위한 방문도 계속되고 있다. 여름에는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겨울이면 국내 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손짓한다. 안보 관광지 외에도 충분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파크골프 방문객에 지역상권도 활기 화천군이 파크골프의 메카로 떠올랐다. 수려한 경관의 북한강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덕분이다. 파크골프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보다 작은 공간과 간소화된 장비를 사용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레저 관광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천군은 파크골프의 확산 가능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골프장 조성에 나서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강변인 하남면 거례리 3만7544m² 부지에 18홀 규모의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조성했고 인근 하남면 용암리에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최근에는 인접 지역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에 착수해 연내 완공 예정이다. 세 번째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면 총 54홀 규모의 파크골프 코스가 운영된다.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 파크골프장과 용암리 파크골프장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만5235명이 찾아와 라운딩을 즐겼다. 산천어 파크골프장의 경우 전체 이용객의 66.8%가 외지인으로 확인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천군은 관광객들의 숙박을 유도하기 위해 파크골프장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했고, 화천에서 숙박을 한 관광객에게는 무료 라운딩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 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다. 북한강 산소길 따라 힐링 산책 화천군의 북한강 산소길은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 총길이 40여 km로 이 가운데 화천읍 인근의 수변 코스 4.5km가 가장 걷기 좋은 길로 꼽힌다. 화천군은 지난해 11월 간동면 구만리와 대이리 구간의 산소길을 연결하는 ‘살랑교’를 개통했다. 길이 290m, 폭 3m의 크기로 사람과 자전거만 이용할 있는 인도교다. 교량 바닥에는 투명 강화유리가 설치돼 스릴을 안겨준다. 또 밤이면 색색의 조명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한다. 살랑교와 연결된 부교인 ‘숲으로 다리’는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산자락을 지나는 원시림 숲길은 아스팔트의 열기 대신 시원한 흙의 기운이 걷는 이들의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해발 1010m 사내면 광덕산 정상에는 ‘아폴로 박사’로 잘 알려진 고 조경철 박사를 기리는 화천 조경철 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이 천문대는 국내 시민천문대 가운데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했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는 주관측실에 국내 시민천문대 총 최대 구경인 1m 망원경을 갖췄다. 연구동과 관측실습장에도 구경 60cm 크기의 반사망원경과 실습용 망원경이 다수 있다. 이 밖에 우주 전시실, 영상교육실, 조경철 박사 기념관도 운영 중이다. 지역 특성상 광해나 운무가 적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최적 관측지로 꼽힌다. “산천어축제 성공 넘어 체류형 관광 추진”최문순 화천군수 인터뷰 6·1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최문순 화천군수는 마지막 4년의 임기 동안 ‘체류형 사계(四季) 관광’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해야 지역 상권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 군수는 화천의 대표 브랜드인 ‘산천어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최 군수에게 화천 관광의 현주소와 미래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관광을 선택했다. “화천군은 중동부 최전방 접경지역이고 상수원인 북한강까지 끼고 있다. 전 지역의 86.2%가 산지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비롯해 산림, 상수원 등 갖가지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공장 하나 세우려고 해도 제약이 많다. 하지만 관광은 ‘굴뚝 없는 공장’이다. 물리적 제약도 없고, 아이디어만 좋다면 실제 공장을 유치하는 것보다 부가가치도 더욱 크다. 산천어축제의 연간 직접경제효과는 1000억 원 이상이다. 접경지인 우리 군 입장에서 관광·레저·스포츠 산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은 합리적 결정이라고 확신한다.” ―체류형 사계 관광의 핵심은…. “지금까지의 화천 관광은 크게 안보와 축제로 나뉜다. 안보관광의 경우 출입의 어려움도 있지만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이라는 태생적 한계도 존재해 당일 현장방문 위주로 진행돼 왔다. 축제 역시 계절적 제한이 있다. 화천토마토축제는 한여름, 산천어축제는 매년 1월에 열린다. 축제가 끝나면 지역경제의 활성도가 약해진다. 체류형 사계 관광은 계절에 상관없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코스로 화천을 즐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백암산 케이블카가 운행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8월부터 국내 최북단 백암산 케이블카가 해발 1178m의 백암산 정상을 오르내리게 된다. 백암산에 오르면 우리 측 평화의 댐과 북측 금강산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체험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도 살아있는 안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본다.” ―파크골프라는 이색 스포츠를 관광과 접목한 것이 이채롭다. “파크골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스포츠다. 우리 군은 지난해부터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 올해 하반기에는 북한강 주변에 총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대부분 중·장·노년층으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경제 기여도가 매우 크다. 실제 지난해부터 운영해 본 결과 외지인 방문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고, 경기 부양효과도 컸다. 파크골프를 하러 왔다가 숙박을 하면서 관광지까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다. 관광과 파크골프의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산천어축제가 열리지 못했는데…. “내년 1월 화천 산천어축제가 다시 열릴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로 지역축제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조기 종료 후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정성껏 축제를 준비할 작정이다. 많은 분들이 산천어축제 재개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내년 1월 화천의 깨끗한 얼음벌판 위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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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엔 스릴, 밤엔 황홀… 즐거움 끊이질 않는 ‘원주 관광 1번지’

    낮에는 울렁다리와 소금잔도를 걷고, 밤에는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에 빠져든다.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에 조성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밤낮 구분 없는 원주관광의 1번지다. 인구 35만9000여 명으로 강원도 내 최대 도시인 원주는 그동안의 군사, 교육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광도시’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원주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2018년 출렁다리 개통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전국에 출렁다리 설치 붐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다른 시설들이 속속 완공되면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올 1월 그랜드 오픈을 했고, 본격적인 손님 유치에 탄력을 받았다.아찔, 짜릿… 더위도 잊게 만드는 울렁다리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새 명물은 울렁다리다. 기존 출렁다리의 2배에 해당하는 총길이 404m의 보행 현수교로 지상에서 110m 높이에 설치돼 있다. 까마득한 벼랑 위에서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함과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간현관광지의 인기몰이에 불을 지폈던 출렁다리는 높이 100m에 길이 200m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딜 때마다 출렁이는 아찔함에 몸을 맡긴다. 그러나 거칠게 솟은 기암괴석과 맑은 물의 삼산천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두려움은 사라지고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0m 높이의 절벽 한쪽에 설치된 소금잔도는 아찔함을 넘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총길이 360m로 철제 바닥 틈 사이로 절벽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중국 장자제(張家界)의 유리잔도 못지않은 스릴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원주시의 입장이다. 소금잔도를 건너가면 전망대인 스카이타워가 나온다. 지상에서 높이 220m 위치에 만들어진 스카이타워는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금산 스카이밸리의 랜드마크다. 이 밖에 소금산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700m의 덱 산책로가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놀이터 네트어드벤처도 조성돼 있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케이블카와 산악에스컬레이터 공사도 한창이다. 케이블카는 하부 탑승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에 설치된다. 10인승 캐빈 22대가 초속 5m의 속도로 5분 만에 이동한다.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도 출렁다리까지 올라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산악에스컬레이터는 울렁다리를 건너 간현산 285m를 편하게 하산할 수 있게 해준다. 초속 0.5m의 속도로 시간당 6000명을 수송한다. 또 출렁다리 인근에 사계절 꽃이 피고 새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하늘정원도 조성 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시설들이 완공되면 그랜드밸리가 최종 완성돼 산 아래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출렁다리∼하늘정원∼덱산책로∼소금잔도∼스카이타워∼울렁다리∼산악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자세한 시설과 운영, 요금 등은 ‘원주시 관광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암벽에 펼쳐지는 환상의 나오라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매력은 야간에도 이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쇼인 ‘나오라쇼’와 간현관광지 곳곳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인 야간경관 조명 덕분이다. 자연 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암벽에 빔프로젝터와 레이저, 스피커, 조명 등이 어우러진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은 원주의 대표적인 설화 ‘은혜 갚은 꿩’을 소재로 한다. 여기에다 60m 높이까지 시원하게 뻗는 물줄기의 음악분수쇼도 곁들여진다. 두바이, 여수엑스포, 벨라지오호텔 등 세계 3대 분수에 적용된 최첨단 분수 기술을 활용한 명품 분수다. 680개의 노즐과 300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다채롭게 연출된다. 하천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로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나오라쇼는 시설보완을 위해 휴장 중으로 다음 달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간현관광지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곳곳에서 경관조명이 깨어난다. 삼산천교를 따라 레이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가 펼쳐진다. 여기에다 폐자재에 생명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생명의 나무 미디어아트 조형물, 소목 조명이 밝히는 신비로운 숲을 지나 천렵을 주제로 한 몽환적인 홀로그램까지 환상적인 밤이 연출된다.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원주의 대표 관광지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광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나아가 원주시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는 이 곳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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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차 대신 미디어아트로 채워질 ‘똬리굴’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원주시 관광산업의 ‘원톱’이라면, 미래의 양대 축이 될 곳은 반곡-금대지구다. 폐중앙선 철도인 반곡역에서 치악역 구간을 활용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으로 2019년 착공했고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921억 원. 이 사업의 핵심은 ‘금빛 똬리굴’이다. 반곡역∼치악역 구간의 고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전식으로 건설된 똬리굴(루프터널) ‘금대터널’을 활용한다. 1950m 길이의 똬리굴은 국내 최장 디지털 테마터널로 재탄생한다. 최첨단 정보기술(IT)과 4차원(4D) 기술, LED 조명, 미디어아트, 스토리가 담긴 인터랙티브 영상이 똬리굴 안을 채운다. 시간과 공간 개념을 초월하는 꿈과 환상의 동굴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원주시의 입장이다. 백척교 터널과 백척교는 슈퍼트리 경관과 4D(4차원) VR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또 금대1교 터널은 똬리굴 관광안내 및 휴게 시설로 활용하고 치악역 주변은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반곡역 일원 9만8140m²에는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신개념 감성 테마파크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가 들어선다. 이곳은 트레인 스퀘어와 파빌리온 스퀘어로 구성되는데 트레인 스퀘어에는 실내 키즈존과 관광열차 스테이션이 포함된 중앙광장을 비롯해 철도전시차량이 있는 푸른 철길, 철도 역사기념공원, 휴게음식점 지구, 열차 지원시설 공간이 들어선다. 파빌리온 스퀘어는 수목원과 억새군락, 피크닉 가든 등으로 꾸며진다.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에서 반곡역 사이에는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사업도 한창이다.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치악산 등에서 만들어진 차고 신선한 바람을 폐철도 등 찬공기 이동통로를 통해 도심 생활권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선형적인 바람길숲 조성으로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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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매력에 흠뻑 빠져봐!

    《신나는 여름이다. 산과 바다,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강원도가 우리를 부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당신이여 강원도로 떠나라. 여행 입맛에 따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맞춤형 코스가 기다린다. 동해의 청정 바다와 인제의 내린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원주 소금산에서는 울렁다리를 걸으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한다. 횡성에서는 명품 한우를, 정선 5일장에서는 토속 음식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더위도 시름도 잊고 바다에 ‘풍덩’ 강원 동해안의 6개 시군 84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8일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순차 개장한다. 개장 기간은 8월 28일까지 52일간이다. 해수욕장 입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일부 해수욕장은 성수기 기간(7월 22일∼8월 7일) 야간 입수도 가능하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따라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4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여름엔 피서객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운영된다. 다음 달 8∼10일 강릉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는 ‘수제맥주축제’가 열리고, 18일 경포호에서는 ‘경포 불후페스티벌 록앤롤’이 이어진다. 다음 달 29∼31일 동해 망상해변에서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공연이, 다음 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속초해변에선 ‘속초 썸머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또 8월 중 고성 봉수대해변에서 ‘해안선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도 피서객 분산을 위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이 운영된다.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수욕장 이용객 등 혼잡 정도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한 거리 두기 조치는 해제됐지만 기본 방역수칙에 따라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환기, 소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강원 해수욕장 연간 평균 방문객은 630만 명이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0년과 지난해는 75만 명에 불과했다. 최성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피서객을 적극 유치하고,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강원도는 지금 여행 뷔페… “골라 골라” 올여름 피서지를 아직 못 정했다면 힐링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강원 관광지를 찾아보자.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강원도는 즐길거리가 크게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원주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오픈했고, 동해에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무릉별유천지가 운영을 시작했다. 또 코로나19로 휴식기를 가졌던 인제 대암산 용늪과 정선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도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손님맞이에 나섰다. 동해 무릉별유천지는 석회석 폐광산을 라벤더 정원과 스릴 넘치는 체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사랑을 받고 있다. 폐도로 2.4km에 조성된 횡성 루지체험장에서는 바퀴 달린 루지를 타고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수 있어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화천에선 간동면 구만리에서 쾌속유람선 ‘평화누리호’를 타고 평화의 댐까지 가서 안보 관광을 즐기고,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에서는 구름을 벗 삼아 ‘힐링 캠핑’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올여름 워케이션(Worcation) 장소로 강원도를 ‘강추’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자 여행 트렌드. 재단은 이달 7일부터 6주 동안 영월군, 양양군과 함께 강원도의 산과 바다 정취를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기업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재단은 올봄 2개월 동안 도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판매해 총 2만2801박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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