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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들도 한국 정부의 자료 요청 시 국내에 ‘대리인’을 지정해 관련 업무를 처리해야만 한다. 위반 시 과태료 2000만 원이 부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요구에 불응하면 법 신설을 통해 서비스 중단까지 강행할 방침이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에 지사를 두지 않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에게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한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대리인을 지정해야하는 기업은 △전년도 전체 매출액 1조 원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전년도 매출액 100억 원 이상 △저장·관리되고 있는 일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간) 이상 △방통위 조사 과정에서 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자 등이다. 국내 대리인은 이용자 고충 처리와 같은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업무를 맡는다. 또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 시 통지 신고 및 지체 사유를 소명해야 하며 무엇보다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야만 한다. 정부는 글로벌 사업자들이 과태료만 내고 자료제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서비스를 중단시킬 수 있는 법안도 마련 중이다.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시정명령을 3회 이상 이행하지 않는 경우 서비스 중지 명령을 낼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글로벌 사업자들은 한국에 규제가 있어도 잘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등 해외에서 돈을 벌되 세금은 최소한으로 낸다는 기본 방향이 있는 것 같다”며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를 계기로 이용자 개인정보를 보다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는 입법 예고를 거쳐 내년 3월 19일 시행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보건복지부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방안(게임 질병코드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중독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체계적 연구가 부족해 실제 도입까지 객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게임중독의 원인이 게임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 때문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게임 질병코드화를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다양한 논의의 장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11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윤태진 교수가 게임중독 및 질병코드화를 다룬 국내외 논문 500여 편(2013∼2018년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기준)을 분석한 결과 게임중독에 대한 정의와 진단 기준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국내외 논문들에서 게임중독을 정의한 표현이 16가지로 각각 다르게 쓰였다. 또 논문에서 게임중독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척도로 쓰인 설문조사 방식도 30개 이상으로 일관되지 않았다. 상당수의 논문은 ‘영(Young)의 척도’를 사용했는데, 이는 20개 문항 모두 인터넷중독을 진단할 때 쓰는 것이어서 게임중독을 진단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여전히 게임중독에 대한 일관된 조사 방법이 없다는 뜻으로, 연구 방식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이를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는 드문 형편이다. 윤 교수는 “게임중독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게임을 병리 현상으로 지칭하면서도 연구 설계 자체에 있어서는 게임에 대해 무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학술적인 합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게임이 정식 질병으로 등재되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게임중독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의학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게임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우울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함께 나타나는데 이게 게임 때문인지, 반대로 우울증이나 ADHD 때문에 중독 증세가 나타나는지 규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게임 이용자 패널 연구 보고서’는 부모로부터 받는 학업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에 빠지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처럼 게임중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체계적인 치료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면 우리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HO는 6월 국제질병분류(ICD) 개정안을 공개했는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는 ICD를 기초로 만들어진다. WHO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게임 질병코드화가 미칠 사회·문화적인 파장과 산업적인 영향을 고려해 성급히 도입을 추진하기보다 심도 있는 토론이 우선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게임중독은 독립적인 질환이 아니라 ADHD의 한 유형이라는 해석도 상존하고 있을 정도로 의견이 다양하다”면서 “게임중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질병코드화는 시간을 두고 충분히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보건복지부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방안(게임 질병코드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중독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체계적 연구가 부족해 실제 도입까지 객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게임중독의 원인이 게임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 때문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기 때문에 보건 당국이 게임 질병코드화를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다양한 논의의 장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11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윤태진 교수가 게임중독 및 질병코드화를 다룬 국내외 논문 500여 편(2013~2018년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기준)을 분석한 결과, 게임중독에 대한 정의와 진단 기준에 학술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에 따르면 국내외 논문들에서 게임중독을 정의한 표현이 16가지로 각각 다르게 쓰였다. 또 논문에서 게임중독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척도로 쓰인 설문조사 방식도 30개 이상으로 일관되지 않았다. 상당수의 논문은 ‘영(Young)의 척도’를 사용했는데, 이는 20개 문항 모두 인터넷중독을 진단할 때 쓰는 것이어서 게임중독을 진단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여전히 게임중독에 대한 일관된 조사방법이 없다는 뜻으로, 연구 방식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이를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는 드문 형편이다. 윤 교수는 “게임중독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게임을 병리 현상으로 지칭하면서도 연구 설계 자체에 있어서는 게임에 대해 무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학술적인 합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게임이 정식 질병으로 등재되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게임중독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의학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게임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우울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함께 나타나는데 이게 게임 때문인지, 반대로 우울증이나 ADHD 때문에 중독 증세가 나타나는지 규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 보고서’는 부모로부터 받는 학업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에 빠지는 요인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처럼 게임중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체계적인 치료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면 우리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HO는 6월 국제질병분류(ICD) 개정안을 공개했는데, 한국질병분류코드(KCD)는 ICD를 기초로 만들어진다. WHO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게임 질병코드화가 미칠 사회·문화적인 파장과 산업적인 영향을 고려해 성급히 도입을 추진하기보다 심도 있는 토론이 우선돼야한다”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게임 중독은 독립적인 질환이 아니라 ADHD의 한 유형이라는 해석도 상존하고 있을 정도로 의견이 다양하다”면서 “게임 중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질병코드화는 시간을 두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무경기자 yes@donga.com}
모바일 송금 서비스 업체 비바리퍼블리카(서비스명 토스)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8000만 달러(약 896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누적 투자 금액은 2200억 원에 이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가 12억 달러(약 1조3440억 원)를 넘어서는 등 쿠팡,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 원 이상)’이 됐다. 이 회사는 2015년 2월 ‘토스’를 출시하면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기능을 선보였다. 이후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금융 조회 업무와 금융권 계좌 개설 대행 서비스, 적금 및 대출상품 판매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최근에는 개인 간 거래(P2P), 펀드, 해외 주식 등 투자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1월 현재 토스 누적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60억 원이다. 누적 송금액은 연말까지 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한국의 무선인터넷(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과 공공와이파이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3개 대륙의 7개 나라, 10개 도시에서 광대역 LTE(초당 225메가비트·Mbps급 이상)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 통신 서비스 품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국내 무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33.43Mbps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 토론토 74.17Mbps, 독일 프랑크푸르트 55.58Mbps, 프랑스 파리 53.89Mbps 등이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IT) 혁신 도시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도 43.34Mbps에 머물렀다. 국내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 역시 평균 286.73Mbps인 데 반해 파리는 47.79Mbps, 프랑크푸르트와 토론토는 각각 40.57Mbps로 조사됐다. 홍콩은 9.58Mbps로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느렸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코앞으로 다가온 5세대(5G) 시대에는 운전자가 주행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자동차를 멈출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람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 없이 원하는 곳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는 것도 일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구축한 5G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에서 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공개했다. K-시티는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연구원 내 36만 m²(약 10만9000평) 부지에 설립한 5G 자율주행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다. 5G 리모트콕핏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인 ‘5G-V2X 통신’을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주행 중인 차량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가 원격 제어로 즉각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차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를 저지연 5G와 연동해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보내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무선 통신(V2I) 서비스’도 선보였다. SK텔레콤도 이날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출발지로 알아서 오는 ‘5G 카셰어링(차량 공유) 자율주행차’를 내놨다. 또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 망을 통해 자사의 초고화질 지도(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카카오가 택시업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카풀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열흘간의 시범 운행 기간에는 운전자가 하루 2회만 운행할 수 있도록 했지만 택시업계가 생존권 위협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정식 서비스 개통까지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오후부터 무작위로 선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풀 시범 서비스 ‘카카오T 카풀’을 시작했다. 카카오T 앱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한 뒤 앱 내에서 ‘카풀 탭’을 눌렀을 때 목적지를 설정하는 화면이 나오면 선정된 이용자다. 카풀 운전자(5만 명 이상)는 모두 오늘부터 손님을 태울 수 있다. 기본요금은 2km에 3000원이며, 요금은 이동 시간과 거리에 따라 정산된다. 카카오는 카풀을 둘러싼 사건, 사고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까다로운 운전자 자격 검증(13가지 서류 심사 과정)을 거치도록 했고, 이용자들이 앱 내에서 ‘112 문자 신고’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와 운전자 간 양방향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낮은 평점을 받은 유저는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둔다고 했다. 17일부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풀 운전자로 등록한 유저는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100만 택시 가족의 강력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불법 카풀앱 출시를 강행했다”며 “모든 책임이 이 사태를 비호해 온 문재인 정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비상대책위를 소집하고 △카카오 택시호출 거부 △정식 카풀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집회 개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된 불법 카풀 근절 법률안 즉각 의결을 요구했다. 신무경 yes@donga.com·윤다빈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에코)에 음성인식 솔루션 ‘지니톡’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본사를 방문해 양 사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컴그룹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국산 AI 엔진 엑소브레인을 접목해 음성인식 자동 통·번역 앱 지니톡을 만들어내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한컴그룹이 올 8월 AWS와 공동으로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기반 공동 편집 서비스(워크독스)를 선보인 데 이어 AI 기술까지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컴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아마존 네트워크 위에서 세계 시장을 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AI 스피커 시장에는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의 한국어 음성인식이 구현되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의 외연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컴그룹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그룹 매출의 절반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 곳곳의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데이터 분산 저장을 통해 보안을 책임질 블록체인 플랫폼 등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김 회장은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관련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 등에 개방하고 공유해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폴란드 출신 DJ 부에노 클리닉의 음악을 리믹스한 버전에 맞춰 사람들이 일제히 양팔과 다리를 좌우로 흔들며 춤을 춘다.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이 춤의 이름은 ‘와리가리댄스’. 15초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에서 와리가리댄스를 해시태그(#) 검색하면 한국인이건 미국인이건 음악에 맞춰 몸을 요리조리 흔드는 수많은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를 위협하는 ‘중독성 강한’ 동영상 앱이 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1분기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기준으로 유튜브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9월에는 미국 월간 다운로드 수가 처음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제쳤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2016년 선보인 서비스다. 바이트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뉴스를 추천해주는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진르터우탸오의 월간사용자(MAU)만 2억 명에 이를 정도로 ‘핫’하다. 틱톡이 내로라하는 서비스들을 밀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10대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인 동영상 중심의 소통 방식, 모바일 특성에 맞는 짧은 영상 촬영, 본인을 돋보이게 꾸며줄 수 있는 다양한 필터 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생중계 기능도 있다. 다양한 배경 음악을 영상에 삽입할 수 있다는 점도 위력적인 무기다. 틱톡 관계자는 “초반에는 댄스 영상 중심이었지만 코미디 연기를 하거나 분할 편집 기능을 활용해 연예인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는 팬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틱톡은 무엇보다 과도한 광고 노출이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밀어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적 게시물이 많은 트위터, 선정적인 사진들이 자주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광고나 욕설이 넘치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와 달리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한 온라인 공간’이라는 평이다. 광고색 등 상업성이 덜한 이유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와 함께 ‘배그손댄스(배틀그라운드 손댄스)’ 같은 댄스를 만든 뒤 이용자들이 이를 따라 하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챌린지)를 여는 식이다. 틱톡은 선정적이거나 상업성이 강한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해 인력을 6000명에서 1만 명까지 확대했다. 그 덕분에 시장에서는 틱톡과 진르터우탸오를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시장가치를 750억 달러(약 82조2500억 원)로 보고 있다. 이는 우버의 시장가치(7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숫자다. 한편 틱톡은 지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유해 콘텐츠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은 데 대해 “유해 콘텐츠의 기준이 중국과 중국 이외의 국가들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유해하다고 판단한 콘텐츠가 다른 국가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송금 서비스에 ‘뿌리기’ 기능(사진)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단체 채팅방(3인 이상)에서 ‘송금’을 누른 뒤 뿌리기를 선택하면 당첨 인원과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뿌리기 후 채팅방 구성원들은 ‘줍기’를 통해 선착순으로 무작위(랜덤)로 나눠진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연말에 상여금 명목으로 500명의 직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 1억 원의 금액을 무작위로 나눠 줄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뿌리기는 좋은 소식이 있을 때 지인들에게 ‘한턱’ 쏘는 문화에서 착안했다”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인들과 감사의 마음을 나눌 때 유쾌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메신저를 통해 무작위로 돈을 나눠 주는 뿌리기 기능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메신저 위챗에서는 ‘훙바오(빨간 주머니)’라는 이름의 뿌리기 기능을 제공 중이다.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연말연시에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위챗으로 선착순으로 돈을 주는 경우가 많아 해당 시즌만 되면 하루 종일 컴퓨터,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고 전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주 52시간 근무제 위반에 대한 6개월간의 계도기간이 주어져 그나마 안심했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갔다. 사람을 더 뽑을 여력이 있는 대기업이야 버티겠지만 납품 기한을 맞춰야 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은 새해를 앞두고 더 난감해하는 분위기다.”(A그룹 임원) 주 52시간제의 보완책으로 꼽히는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연간 단위로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정보기술(IT) 업종이나 조선과 건설처럼 업무량을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수주형 사업은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정부 단속과 처벌이 시작되면 지금 하고 있는 작업부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무책임한 정부와 정치권” ‘크런치모드’(게임 출시 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장시간 근무)가 일반적인 게임업계는 탄력근로제 확대가 절실하다. 게임은 대부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주 52시간제가 게임 초기 흥행에 발목을 잡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출시 이후에도 국가별 시차를 고려하면 24시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며 대응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 52시간제를 지키라는 건 업계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현재는 조선업 불황으로 일감이 많지 않지만 해상 시운전 등 짧은 기간에 고도의 집중적인 업무가 필요한 경우 주 52시간 제한의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견·중소기업의 위기감은 대기업보다 훨씬 크다. 수도권의 한 금형기업 관계자는 “주 52시간제를 안착시킬 책임을 기업에만 떠넘기는 것은 행정과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태”라며 “탄력근로제 운용 기간 확대 등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보다 주 52시간제의 타격이 훨씬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방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사람을 추가로 뽑는 것은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돼 결국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량이 줄고 경영 상태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마당에 어떤 기업이 불확실한 일자리를 늘리려 하겠느냐”며 “성수기 때 탄력근로제에 맞추려고 뽑은 인력을 비수기에는 어찌 해야 하는지 대책이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 정부와 정치권 논의는 올스톱 당초 여야정은 지난달 5일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협치의 첫 결과물로 탄력근로제 확대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식 출범식에서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를 논의하면 국회도 그 결과를 기다려줄 것이다. 국회에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밝히면서 탄력근로제 확대 로드맵이 어그러졌다.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사노위 논의를 기다려보자는 태도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가 탄력근로제 법안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당 환경노동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의 입법권을 왜 경사노위에 넘기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 여당은 노조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끌지 말고 협치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 갈등 속에 4일 열릴 예정이던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결국 취소됐다. 그렇다고 문 대통령의 바람대로 경사노위에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경사노위는 지난달 22일 공식 출범과 동시에 탄력근로제를 논의할 ‘노동시간 제도 개선 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동계와 경사노위가 공익위원 선임을 두고 대립하면서 위원회 출범조차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공익위원으로 추천하자 경사노위 측은 “한국노총이 판을 깨려 한다”며 반대했다. 이에 한국노총은 “이렇게 하려면 경사노위 간판을 내려라. (우리도 민노총처럼) 사회적 대화에 불참할 수 있다”며 반발하는 등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 52시간제를 도입할 때 애초부터 (탄력근로제 확대를) 함께 논의했어야 한다”며 “정부가 책임감 없이 중심을 잃는다면 노동개혁은 실패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철중 tnf@donga.com·신무경·최고야 기자}

페이스북과 네이버가 유튜브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크리에이터(창작자)를 위한 보상책을 쏟아내고 있다. 동영상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부터 블로그, 검색까지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소용돌이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유튜브의 경쟁력이 창작자와의 ‘수익 배분’이라 판단하고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대거 도입하고 나선 것이다. 3일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도 ‘애드 브레이크(동영상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창작자들과 광고수익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중간광고를 통해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창작자는 팔로어 1만 명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특히 최근 60일 이내에 길이가 3분 이상인 동영상을 1분 이상 시청한 횟수가 3만 회 이상 되어야 보상이 주어진다. 보상은 광고주, 광고 콘텐츠 등에 따라 달리 지급된다. 페이스북은 8월 미국, 11월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일부 아시아를 시작으로 동영상 중간광고를 확대 적용해 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동영상 중간광고는 역량 있는 창작자들이 양질의 동영상을 만드는 데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앞서 블로그 서비스 탄생 15주년을 맞아 ‘블로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창작자들을 위한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블로그에 광고를 붙여주는 ‘애드포스트’의 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확대 개편한다. 우선 블로그 하단에 고정된 애드포스트의 위치를 상향 조정해 눈에 잘 띄게 한다. 또 본문 속 블로거가 원하는 위치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중 더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TV 채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동영상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받게 할 방침이다. 블로그에 올린 영상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네이버TV 채널에 쌓이는 형태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TV에 15초간 광고를 배치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70%를 창작자에게 주고 있다. 또 블로그에서 동영상 생중계를 할 수 있도록 해 창작자의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플랫폼은 막대한 이익을 얻어가면서 이에 기여한 창작자들에 대한 보상은 하나도 없다”는 창작자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4년간 작성하다 1년 전부터 유튜브로 옮긴 강차분PD(닉네임)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블로그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가 최근 올린 ‘당장 네이버블로그 때려치고 유튜브 해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조회수 15만여 건이라는 큰 호응을 얻은 것도 창작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유튜브의 동영상 서비스가 SNS인 페이스북 및 블로그, 검색 엔진을 제공하는 네이버 등과 영역 구분이 됐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동영상으로 검색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나아가 유튜브에서도 SNS 기능(커뮤니티)을 추가하면서 플랫폼 간 영역 구분은 희미해졌다. 덕분에 유튜브는 10월 한 달간 총체류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9.3%(63억 분) 늘어난 278억 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 2018’ 키노트에서는 수십, 수백 년 된 전통 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사례들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시대에 모두가 ‘변화’를 추구하지만 당장의 정보기술(IT) 인프라로는 ‘실행’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경쟁자들보다 빠르게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닷컴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많은 전통 대기업들이 사용한 양만큼 돈을 내는 클라우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IT 인프라 구축 등 다른 고민 없이 비즈니스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70년 기타 장인, 클라우드 기반 레슨 앱 70년 전통의 미국 악기 제조사 펜더는 ‘차세대 음악가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타 연주자의 절반 가까이(45%)가 신규 연주자였다. 이들은 기타를 배우기 위해 레슨에 투자하는 비용보다 기타를 ‘구매’하는 데 돈을 4배 더 썼다. 그럼에도 기타를 새로 산 사람의 90%는 6개월 내 기타 연주를 그만뒀다. 비싼 돈을 주고 기타를 사고는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장롱 속에 던져두는 사람이 대부분인 셈이다. 기타를 칠 줄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기타를 더 많이 팔 수 있게 마련. 펜더는 기타를 배울 수 있는 동영상 앱(펜더플레이)을 출시하기로 했다. 다만 걸림돌이 있었다. 테라바이트(1TB=1024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고화질(4K) 영상을 제공해야 하는데 수십 년 된 악기 제조사에는 이 같은 인프라가 없었다. 펜더는 클라우드에서 답을 찾았다. 고용량의 동영상, 예측 불가능한 이용자들의 접속 등을 버텨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앱을 출시했고 2년 만에 500만 이용자를 확보해 장롱 속 기타를 꺼내 들게 했다. 펜더는 기타 제조 공정에도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에서 들어온 방대한 양의 이미지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이 수집·분석해 목재에 이상이 있는지 등 악기 제조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는 호주 은행 호주의 4대 은행 중 하나이자 설립 160년이 넘는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NAB)는 2020년까지 전체 서비스 중 35%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금 쓰고 있는 IT 인프라 중에는 40년 이상 된 낡은 것도 많아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해부터 클라우드를 통해 중앙에서 전국의 임직원 컴퓨터 환경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클릭 한 번으로 전 직원의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 할 수 있어 1년 전에는 19일이 걸리던 일을 45초 만에 해내고 있다. 3만6000배 이상 효율성이 높아진 셈이다. 클라우드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데이터베이스(DB)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면 한 달에 1만 달러(약 1120만 원)가 소요됐지만 AWS에서는 500달러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외환거래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3년간(2018∼2020년) 45억 달러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투자하고 있다. NAB 관계자는 “900만 명의 고객들은 차별화된 실시간 뱅킹을 원했지만 기존 IT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통해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즉각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라스베이거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아마존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위한 ‘미니 자율주행차’(사진)를 판매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율주행 및 로봇 관련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개발하도록 해 자신의 플랫폼(클라우드)에 종속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AWS 리인벤트 2018’ 행사에서 일반 레이싱카의 18분의 1 크기인 소형 경주용 자동차 ‘AWS 딥레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AWS의 클라우드에서 가상으로 자율주행을 시뮬레이션해 보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트랙에서 미니 자율주행차를 운행해 볼 수 있다. 가격은 불과 249달러(약 30만6270원). 사전 예약을 하면 내년 3월경 받아볼 수 있다. 내년부터는 미니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인 ‘AWS 딥레이스 컵’도 개최한다. 말 그대로 ‘기계학습’을 잘 시킨 개발자에게 상을 준다. 미니 자율주행차 출시로 대기업, 공공 연구소,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되던 자율주행 연구가 개인들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미니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이유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자들이 대규모 인프라에 투자할 필요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적은 비용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초당 테라바이트(TB)를 계산할 수 있는 하드웨어인 ‘칩셋’(AWS 인퍼런시아)을 내놨고,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사고팔 수 있는 장터인 ‘AWS 마켓플레이스’도 선보였다. 스캔한 문서에서 텍스트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아마존 텍스트랙트)하거나 커머스 회사인 아마존에서 20여 년간 구축해온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3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아마존 퍼스널라이즈)도 내놨다. 앤디 재시 AWS CEO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은 가장 효과적인 것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여러 아이디어를 몇 개월 단위로 빠르게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데이터 과학자가 없는 조직에서도 기계학습, 인공지능(AI)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스베이거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대한항공이 클라우드를 도입해 항공권을 카카오톡에서 예매하고 고객 상담 업무에 챗봇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한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18’ 행사장에서 만난 장성현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실장(전무)은 “대한항공 정보기술(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내년까지 17%, 2020년 77%, 2021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초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2000억 원을 투자해 AWS의 클라우드를 도입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의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사장(사진)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왜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느냐’며 재촉해왔다. 이에 지난해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출신 장 전무를 영입했고 정보시스템실에서 클라우드를 전면 도입해 원격근무가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조 사장은 지난주 시애틀 AWS 본사를 방문해 앤디 재시 CEO와 만나 ‘항공사 베스트 프렉티스 전략’을 맺고 26일부터 열리는 리인벤트 2018 행사에 초청받았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 정비, 콜센터 운영 등의 개선 방향을 공유하자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기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라스베이거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앞으로 대기업, 스타트업, 개인 할 것 없이 우주에 떠다니는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클릭 몇 번 만으로 손쉽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진화 덕분이다. 마주할 자율주행차 시대에 정교한 지도 데이터를 제작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8’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은 위성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하기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둘 필요 없이 접속 시간에 해당하는 비용만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해 기존의 방식 대비 많게는 80%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례로 지구 이미지와 데이터 분석을 하는 기업 ‘디지털글로브’는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통해 얻은 하루 80테라바이트(TB)에 가까운 위성 정보를 자사의 지도데이터 및 GPS와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폭우, 폭설 등 자율주행차 센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 AWS의 위성 정보를 활용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망명하는 난민들의 동선을 파악해 구조하거나 지진, 산불 등 재난 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 지를 파악해 신속한 진압에 나서는 등 안전을 지키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공공 부문 조찬 세션에는 미국 FBI 대테러부서가 클라우드 적용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틴 하버슨 FBI 카운터테러리즘 부국장은 “최근 들어 물리적인 세계뿐 아니라 가상 세계도 압도적으로 변화한 만큼 범죄조사를 할 때 피의자가 온라인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살펴봐야만 한다”며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사태 때는 사후에야 비로소 50TB 정도의 데이터를 수집했는데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2017년) 때는 페타바이트(1PB=1024TB) 급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 때 AWS 클라우드를 통해 하루 만에 동영상 속에 어떤 사람이 범죄에 관여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전년 대비 업무량이 98% 절감됐고, 70%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 아마존과 클라우드 도입▼대한항공이 클라우드를 도입해 항공권을 카카오톡에서 예매하고, 고객 상담 업무에 챗봇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18’ 행사장에서 만난 장성현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실장(전무)은 “대한항공 정보기술(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률을 내년까지 17%, 2020년 77%, 2021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달 초 대한항공은 향후 10년 간 2000억 원을 투자해 AWS의 클라우드를 도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의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사장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왜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냐’며 채찍질 해왔다. 이에 지난해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출신 장 전무를 영입했고, 정보시스템실에서 클라우드를 전면 도입해 원격근무가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놓았다. 8월에는 해커톤(팀을 이뤄 마라톤 하듯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도 열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주 시애틀 AWS 본사를 방문해 앤디 제시 CEO와 만나 ‘항공사 베스트 프렉티스 전략’을 맺고 26일부터 열리는 리인벤트 2018 행사에 초청받았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 정비, 콜센터 운영 등의 개선 방향을 공유하자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기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라스베이거스=신무경기자 yes@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촌형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비롯한 친족들에게 9228억4500만 원 규모의 SK㈜ 지분을 증여하기로 했다. 증여세만 40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23일 SK그룹은 공시를 통해 최태원 회장이 친족들에게 SK㈜ 지분 329만 주(지분율 4.68%)를 증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에게 83만 주(1.18%)를, 사촌형인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에게 49만6808주(0.71%)를 증여하는 등 총 163만 주(2.32%)를 증여한다.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는 166만 주(2.36%)를 증여한다. 이번 결정은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 타계 이후 20년 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친족들이 일체의 불협화음 없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최태원 회장을 지지하고 성원해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근 가족모임에서 지분 증여를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이번 증여로 최태원 회장의 SK㈜ 지분율은 18.44%로 줄어들게 됐다. 그룹 측은 “최태원 회장 중심의 현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세무법인 피티엑스 김영준 세무사는 “증여일 전 2개월 평균가액(27만5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증여세는 4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을 합친 4개월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최태원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373억9963만 원 상당의 SK㈜ 주식 13만3332주(0.19%)를 삼촌인 최종욱 전 SKM 회장 가족(0.10%)과 고 최종관 SKC부회장 가족(0.09%)에게 각각 증여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그룹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최종현 학술원에 SK㈜ 지분 20만 주를 증여한 바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매달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유저 간담회를 개최해 등산도 하고, 볼링도 치고, 축구도 한다. 그 자리에서 들은 이용자 의견은 서비스에 반영한다. 대만에서의 성공은 이 같은 소통 덕분이다.” 중견게임회사 그라비티의 김진환 사업총괄이사 겸 대만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 사장(사진)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로 ‘유저와의 긴밀한 소통’을 꼽으며 이 같이 설명했다.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대만에서 그라비티가 2016년 6월 직접서비스를 시작하여 최고접속자 5만 명을 찍었고, 2017년 10월에는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됐다. 모바일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은 출시 이후 구글, 애플 앱 장터에서 최고 매출 1위를 상당기간 유지한 바 있다. 김 사업총괄이사는 “대만 남부 땅 끝 마을에서 간담회를 찾아온 유저가 있었는데 이 분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게임 개선을 한 뒤 직접 연락을 드리기도 했다”며 “이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로열티(충성심)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해외 사업을 할 때 중요한 점은 선택과 집중”이라면서 “PC 온라인용 라그나로크가 대만에 진출했을 때 한 달에 업데이트를 50번 넘게 하기도 했다. 이는 경쟁사의 유사한 게임의 10배가 넘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만에서 한국 게임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합동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리니지M, 펄어비스 검은사막모바일 등도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사업총괄이사는 “대만 사람들이 인정하는 한국 게임 회사들의 강점은 바로 민족끼리 협력하는 모습”이라면서 “라그나로크 캐릭터에게 리니지 캐릭터 코스프레를 입히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대만을 넘어 태국 시장에도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을 2018년 10월 출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2004년부터 시작한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에서 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게임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며 “그라비티의 소통의 철학을 녹여 서비스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원격의료 금지, 진료 데이터 활용 제약 등 높은 규제의 벽에 막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누적투자액 기준 전 세계 상위 100개 기업에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아산나눔재단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제언을 담은 ‘스타트업코리아! 디지털 헬스케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주요 원인은 △원격의료 금지 규제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 기업에 의뢰해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DTC)의 항목 제한 △진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등 때문이다. 2014년 이후 설립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상위 100개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게 될 경우 63곳은 이 같은 규제 탓에 비즈니스가 법적으로 불가하거나 제한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으로부터 도태되지 않기 위해 비식별화된 의료정보 개념을 법제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 원격의료 허용 범위의 점진적 확대, DTC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 확대와 같은 진입 규제 개선을 위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업계 1위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데이터센터(리전) 서버 장애로 커머스, 게임, 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수의 국내 서비스가 1시간 반가량 먹통이 돼 고객 불편이 발생했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상이하지만 오전 8시경부터 AWS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서비스가 마비됐다. 특히 쿠팡 같은 커머스부터 넥슨,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 등 게임업체, 푹(POOQ) 같은 OTT,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 야놀자 같은 숙박 앱,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등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들의 피해가 컸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 사용도 불가했으며,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앱 씽큐(ThinQ)도 작동하지 않아 연결된 기기들의 이용이 불가했다. 해당 업체들의 앱, 웹에서는 로그인 과정에서 인증실패 메시지가 뜨거나 ‘502 Bad Gateway(502 에러)’라는 메시지가 뜨며 접속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502 에러는 서버의 과부하 상태로, 네트워크 접속 폭주가 일어나면 뜨는 장애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서비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마비되자 AWS와 연락조차 하기 어려워 신속한 대응이 늦어졌다”면서 “구체적인 계약 관계를 밝힐 순 없지만 소비자 피해 등 손해액을 따져보고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WS 측은 “서울 리전에서 서버 설정 오류로 (오전 중) 84분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AWS의 클라우드를 쓰는 업체에 따라 장애를 최종 해결하는 데 길게는 1시간가량 더 걸려 오전 10시 30분경까지 오류가 지속된 곳도 있다. 해외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IT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특정 업체에 의존하다 보면 애프터서비스(AS) 등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다수의 클라우드 업체로 분산해 유사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