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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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2-06~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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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 소리나는 허리 통증…허리디스크 예방하는 ‘메킨지운동법’은?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이번 시간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거나 통증을 줄이는 스트레칭이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염좌나 협착증과는 달리 한쪽 다리가 많이 저리게 된다. 이때 허리디스크 여부를 알기 위해 자가진단법으로 하지직거상검사법이 있다. 이 검사는 똑바로 누워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통증이 생기면서 한쪽 다리가 아파서 덜 올라가거나 심한 경우 발목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일 때 흔히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데 허리디스크 치료는 시간 싸움이다. 따라서 잘 관리하면 누구나 다 좋아질 수 있다.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다. 허리스트레칭은 대전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이 조언해줬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인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메킨지운동법을 소개한다. 먼저 ①바닥에 엎드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②양팔은 접어 “에 붙이고 손바닥은 바닥에 댄 뒤 상체를 살짝 든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상체를 세운다. ③2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며 복부를 늘인다. 이때 허리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힘을 주면 요추에 자극이 강하게 전달돼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팔 힘으로만 상체를 세운다. 윤 원장은 ”허리를 많이 신전시켜주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허리를 신전시켜 손상된 디스크를 빨리 아물게 한다. 배는 붙이고 팔 힘으로 미는 느낌으로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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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꺼진 광대에 볼륨 주려면… ‘흐∼’ 소리내며 웃어보세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신체 변화 중 많이 고민되는 것으로 주름살을 꼽을 수 있다. 노화로 인해 진피(眞皮)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소실되면서 피부 표면에 생기는 골이 주름살이다. 최근 주름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필러나 실을 이용해 간단히 주름을 없애는 ‘프티 성형’이 대표적이다. 톡투건강, 이번 주제는 동안(童顔)건강법이다. 동안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프티 성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과 함께 알아봤다. ― 주름살은 피할 수 없나. “태어나면서부터 노화는 진행된다. 세포도 나이를 먹으면서 피부가 느슨해진다. 예를 들면 우리 얼굴뼈의 살들은 볼트와 너트처럼 딱 조여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볼트와 너트 조직들이 헐거워진다. 주름살은 피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게 낫다.” ― 어느 부위의 주름을 가장 신경 쓰나. “아무래도 눈 부위부터 신경을 쓴다. 눈이 좀 처져 보인다거나 눈 밑이 갑자기 퀭하게 꺼졌다면 갑자기 늙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코 주위가 푹 꺼져 보이는 이른바 팔자주름이다.” ― 부위별 주름수술(리프팅)은 어떻게 하나. “리프팅은 얼굴을 이마 부위의 상안면(上顔面)부, 광대 부위의 중안면부, 턱 부위의 하안면부로 나눠서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마 주름이나 미간 주름, 처진 눈꺼풀, 콧등 주름 등 상안면부 주름은 간단한 주사시술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노화가 꽤 진행됐다면 상안검(上眼瞼·위 눈꺼풀) 수술이나 이마거상(擧上)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동안 처진 눈꺼풀을 직접 잘라냈는데 최근에는 비(非)절개 상안검 수술을 많이 한다. 피부를 절개하는 대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시술법이다. 눈꺼풀보다 이마 부위 피부가 처져 아래로 내려온다면 상안검 수술과 함께 이마도 올려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요즘은 내시경으로 최소한만 절개한 뒤 엔도타인이라는 특수 보형물로 고정하는 이마거상술도 시행된다.” ― 중안면과 하안면 부위는 어떻게 시술하나. “눈 밑 주름과 처진 광대, 팔자주름 같은 중안면부 노화는 리프팅과 함께 줄어든 볼륨을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눈 밑 주름의 경우 늘어난 피부를 당기면서 눈 밑 지방을 제거하는 하안검 성형을 진행한다. 꺼진 광대와 팔자주름 부위는 리프팅과 필러 시술을 추가해서 볼륨감을 살리기도 한다. 얼굴 아래쪽, 하안면부 노화는 입가 주름과 처지고 둔탁해진 턱 라인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보통 안면거상술을 많이 했지만 요즘은 굳이 거상술을 하지 않더라도 의료용 특수 밴드인 탄력밴드를 이용해 최소한의 박리로 회복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거상술의 효과를 낼 수 있다.” ― 리프팅 기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점차 침습(侵襲)적 수술에서 비침습적 수술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비침습적 수술은 피부 절개를 할 필요가 없어 환자가 고생은 덜하면서 일상생활 할 때 부담도 적은 효율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최첨단 장비가 개발되고 있고 수술에 쓰이는 재료(실, 고정·유지장치)도 발전해 치료받기 더 좋은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실 리프팅과 절개 리프팅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가는 중이다. 실로만 피부를 당기면 효과가 적고 절개를 하자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는 반영구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동안성형은 수술적인 방법만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다각도로 진행해야 효과가 높다.” ― 주름이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주름 성형뿐만 아니라 모든 성형수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자세다. 절대 늙지 않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늙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에는 젊어 보이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해 노화의 흔적을 없애는 것에만 중점을 두었지만 요즘은 자연스럽게 어려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안티에이징 시술은 마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좋다.” ― 주름 없는 동안을 만들기 위한 생활습관이 있다면…. “동안운동을 하면 좋다. 동안운동에서는 입의 힘을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입술과 입 주변 근육의 힘을 최대한 빼고 치아가 약간 보이도록 벌리면서 ‘흐’ 소리를 낸다. 바보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다. 이어 입을 최대한 양 옆으로 벌리면서 ‘리’라고 발음하며 광대에 힘을 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매일 꾸준히 하면 입꼬리가 올라가 온화한 이미지로 바뀌고 입 주변의 잔주름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애플존’이라고 불리는 앞 광대 부분의 리프팅 효과도 볼 수 있다. 동안운동을 가능한 한 많이 하면 주름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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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헬기 소리에 따뜻한 관심을”… 장관 7명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참

    2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모두 7명의 장관이 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올봄 소생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교육부에서 산업부까지 확산됐다. 소생 캠페인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가장 먼저 참여했다. 올 7월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강 장관을 소생 캠페인 다음 주자로 추천했다. 강 장관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다음 참여자로 지명했다. 유 장관은 “닥터헬기가 힘차게 날갯짓할 수 있도록 5G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8월에는 진선미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이 소생 캠페인에 함께했다. 진 전 장관은 “뇌졸중 심근경색이 발생한 응급환자에게는 골든타임에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생 캠페인의 상징인 빨간 풍선을 터뜨렸다. 진 전 장관은 “닥터헬기가 내는 소리가 가족 친구 이웃을 위한 생명의 소리라고 생각하면 닥터헬기가 ‘하늘길’을 더 힘차게 달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진 장관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중기부 장관은 바로 화답해 소생 캠페인의 끈을 이어갔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 페스티벌’을 나흘 앞둔 지난달 14일 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박 복지부 장관은 소생 캠페인을 상징하는 노래 ‘쏘리쏘리’(슈퍼주니어의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른 것)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소생 캠페인의 메인 동영상 조회수 100만 뷰 달성과 1만 명 참가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달 초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동참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과 현장에서 빨간 풍선을 들고 제작한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 부총리는 “닥터헬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면서 빨간 풍선을 터뜨렸다. 성 산업부 장관은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과 함께 소생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성 장관이 왜 닥터헬기가 중요한지 묻자 이 센터장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5분 내로 의료진을 태우고 출동하는 헬기가 닥터헬기다.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짧은 만큼 닥터헬기를 활용한 응급수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산업현장에서 규제 등으로 인한 불편이나 문제가 없는지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산업부의 적극 행정과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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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디스크로 어깨까지 통증… 구부정한 자세부터 고쳐라

    갑자기 오른쪽 어깨가 짓눌리는 듯했다. 소위 ‘얼얼하다’는 느낌이었다. 통증이나 감각마비는 없었다. 이 증상이 일주일가량 지속됐다. 갑자기 예전에 없던 증상이 찾아오자 의사인 기자도 당황스러웠다.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인데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최창명 신경외과 과장을 찾았다. 어깨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목 부위 어딘가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먼저 알아야 했다.○ 목 비틀어 보기 검사로 초기 진단 목에 디스크가 생겼을 경우 가장 의심되는 증상은 어깨 부위나 날개뼈 부위에 이상감각이 먼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찌릿하거나 통증이 없는 게 이상했다. 그러나 아프지 않고 저리거나 감각이 둔한 것도 일종의 통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목 디스크는 그런 통증에서 시작해서 찌릿하거나 통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최 과장도 목 부위 질환을 먼저 의심했다. 머리를 잡고 목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비틀어 통증 여부를 알아보는 스펄링 검사(Spurling‘s Test)를 했다. 왼쪽으로 움직일 때는 이상이 없다가 유독 오른쪽으로 비틀 때 오른쪽 목 부위에 그동안 나타나지 않던 통증이 어깨까지 뻗어나갔다. 최 과장은 “오른쪽 목 부위에서 신경이 눌린 질환이 의심되는데 X선 검사와 함께 신경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는 할 필요 없느냐고 물었더니 “CT는 뼈의 이상 유무를 보는 검사여서 디스크 조기 진단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자목과 디스크 팽륜 30분 뒤에 검사 결과가 나왔다. X선 사진에서 드러난 것은 누가 봐도 일자목이었다. 최 과장은 “일자목은 컴퓨터를 다루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항상 끼고 사는 일반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MRI 사진에서는 목 부위 추간판(디스크) 상태가 선명하게 나왔다. 디스크가 부어 신경을 약간 누르는 상태인 목 디스크 팽윤(膨潤)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목 디스크가 터져 신경을 완전히 누르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의 전 단계라는 것이다. 그는 “MRI 사진에서 목 척추 6, 7번 사이의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다”며 “이런 상태를 방치하고 생활습관을 안 고치면 추간판 탈출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목 디스크의 큰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의 수분이 감소해 굳어지면 점차 추간판 벽에 균열이 생기고 안의 수핵이 빠져나와 목 디스크로 진행된다. 하지만 노화 못지않게 디스크에 영향을 주는 것이 구부정한 자세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 노화가 아직 오지 않은 젊은층에서 목 디스크가 많은 이유다.○ 눈높이 환경 개선과 목근육 운동 무엇보다 평소에 고개를 숙이면서 일하는 자세를 교정할 필요가 있다. 일할 때 30분 단위로 휴대전화에 알람을 설정하고 그때마다 목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스트레칭으로 딱딱해진 근육을 푸는 운동을 해야 한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의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 보는 것이 좋다. 최 과장은 평소 목의 왼쪽과 오른쪽, 뒤쪽의 근육을 키우는 등장성(等張性) 근육운동을 추천했다. 목을 똑바로 고정한 상태에서 머리를 지긋이 오른쪽, 왼쪽으로 눌러주거나 앞, 뒤로 밀어주는 동작을 하는 운동이다. 최 과장은 “보통 목을 숙이거나 젖히면 스트레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동작은 오히려 목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등장성 근육운동을 할 때는 10초 정도 밀어준 뒤 천천히 힘을 풀어야 디스크에 무리가 없다. 기자는 물리치료와 견인운동 그리고 소염제 처방도 함께 받았다. 평소 잠을 잘 때는 반듯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으며 엎드려서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베개로 ‘C’자형 커버를 만들 수 있는 목 베개 등이 좋다. 몸을 거꾸로 세우는 일명 ‘거꾸리’ 운동은 도움이 될까. 최 과장은 “이 운동은 혈압이 있는 사람이 하거나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오히려 혈압이나 허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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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환자는 과일 금물? 당분 적은 사과-딸기 좋아”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증가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이 1991년 제정했다. 매년 이날에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푸른빛 점등식을 한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한국 국회의사당 남산타워같이 유명한 건물에 희망과 극복을 상징하는 푸른빛을 비춰 당뇨병에 대한 관심과 치유할 수 있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올해 서울에서는 12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푸른빛 점등식’ 행사를 열었다. 대한당뇨병학회 박경수 이사장(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 명으로 20, 30대가 날로 증가해 새로운 정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올해 세계 당뇨병의 날 주제가 ‘가족과 당뇨병’인 것처럼 당뇨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도움말로 당뇨병의 오해와 진실 6가지를 알아봤다.○ 당뇨병은 뚱뚱한 사람에게만 생긴다? NO 비만은 당뇨병 유병률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위험 인자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절반이 비만이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절반은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이라는 의미다. 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는 당뇨병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 그러나 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BMI가 낮아도 당뇨병이 더 잘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관계없이 당뇨병 예방에 힘써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먹으면 안 된다? NO 과일은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압을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국내 당뇨병 가이드라인도 당뇨병 환자에게 과일 전곡류 채소 등을 통해 당질을 섭취하라고 권한다. 당뇨병 환자는 GI(당성분)지수와 당질 함량이 낮은 사과 체리 딸기 블루베리 등을 먹는 게 좋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당질이 높아 후식이나 간식이 아닌 식사대용으로 먹으면 좋다.○ 당뇨에 따른 사망 원인은 당뇨병이다? NO 망막 이상으로 생기는 망막병증, 발에 궤양이 생기는 당뇨발 등을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으로 쉽게 떠올린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최대 80%는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다. 심혈관계 질환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아 병원을 찾은 뒤에야 발견되기도 한다.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를 체크해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운동, 식이요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NO 당뇨병은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해 고혈당 증상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호르몬 기능 이상으로 생기므로 환자 대부분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목표 혈당을 유지하기 어렵다. 진료 지침도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꾸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라고 강조한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는 당뇨병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간헐적 단식(1일 1식)이 효과적이다? NO ‘하루에 한 번’ 식사하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이다. 비만인 당뇨병 환자에게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된다는 정보가 떠돌지만 사실이 아니다. 간헐적 단식은 영양 불균형과 폭식을 유발하며 약물치료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당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식사법이다.○ 운동은 식사 전에 해야 좋다? NO 당뇨병 환자는 식사를 마치고 30분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혈액 속 혈당이 식사 후 30∼60분이면 절정에 이르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총 골격근량의 30∼4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을 추천한다. 골격근량이 감소하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져 당뇨병을 촉진시킬 수 있다. 스쾃이나 계단 오르기 등으로 허벅지 근력이 향상되면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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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환자들의 빠른 사회복귀를 돕겠습니다”

    국립암센터와 경기 고양시는 지난달 31일 경의중앙선 백마역 1층에서 암 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복귀지원센터 ‘리본(ReːBorn)’ 개소식을 열었다. 연면적 132m²(약 40평) 규모의 리본에서는 암 환자와 암을 치료한 사람이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암 환자가 다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커뮤니티 공간이다. 휴식과 교류 공간 및 생산물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일반인도 자유롭게 출입해 전시 제품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김열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암에 걸리면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일과 치료를 병행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정말 많다”며 “힘든 암 치료 과정을 겪은 환자들이 각자 재능을 살려 창업하도록 돕기 위해 리본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본에서는 국립암센터와 고양시가 공동 지원해 최근 설립한 ‘암 극복 사회적경제기업’ 1호 ‘다시시작’이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자들이 설립한 사회적경제기업이다. 항암치료 등으로 피부와 모발이 거칠어지는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유기농 얼굴 세정제 ‘보들’과 탈모 예방 비누 ‘삼퓨바’를 개발했다. 최근 법인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사업화에 본격 돌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암 환자 일자리 창출 인프라 조성’ 협약을 맺고 암 환자와 생존자를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 성과가 다시시작인 셈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다시시작이 1호점으로서 문을 연 리본은 암 환자 창업커뮤니티센터로 성장할 예정”이라며 “다시시작에 이어 이른 시일 내에 2호, 3호 사회적경제기업이 생길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본은 소아암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경제기업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카페들이 많아 젊은이에게 낭만과 희망을 줬던 백마역 인근에서 소생의 의미를 담은 사회적경제기업 1호점 다시시작이 암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암 환자가 사회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리본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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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도 가능한 ‘그물망 깁스’

    팔이나 다리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졌을 때 정형외과에서는 뼈가 아무는 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흔히 석고로 고정시키는 캐스트(깁스) 치료를 한다. 골절이나 심각한 염좌, 인대 손상 등이 나으려면 짧게는 2∼3주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다친 부위를 캐스트로 꽁꽁 싼 채 지내야 한다. 그동안 캐스트를 한 부위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가려움증 같은 피부병을 유발하거나 물로 씻거나 할 수 없어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피부 괴사(壞死)나 욕창, 신경마비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이런 문제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오픈캐스트(그물망 캐스트)는 한국 기술로 세계 최초 개발됐다. 오픈캐스트 제조사인 FnA메디컬 한진환 이사에게서 오픈캐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오픈캐스트의 원리는 무엇인가. “오픈캐스트는 80∼90도 열을 가하면 부드럽게 변형시킬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열가소성복합수지)으로 만들어져 탈·부착이 쉽다. 기존 캐스트와 달리 그물망으로 돼 있어 공기가 잘 통하며 외부에서 눈으로 병변 부위를 쉽게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땀도 쉽게 증발돼 기존 캐스트를 했을 때 발생하는 냄새나 가려움, 갑갑함, 피부병 유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 물놀이도 할 수 있다. 또 오픈캐스트는 안과 밖의 소재가 다르다. 피부가 닿는 안쪽은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포(發泡)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푹신푹신하다.”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오픈엠 박종칠 대표는 약 10년 전 자신의 손등이 골절돼 치료를 받다 캐스트가 너무 답답해서 괴로웠다고 한다. 이를 극복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오픈캐스트 개발을 시작했다. 전공이 화학소재 분야였던 박 대표는 8년간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제품을 개발했다. 오픈캐스트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줄 알았는데 되지 않아 이 문제 해결에 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럼 현재 환자의 비용 부담은 어느 정도인가. “올 8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비용은 기존 캐스트보다 약간 비싸지만 그보다 장점이 많아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손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현재 오픈캐스트는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제주대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제 갓 태어난 오픈캐스트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DDH(발육성고관절탈구)와 관련된 임상 이외에 정형외과를 벗어나 다른 과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오픈캐스트의 경쟁력을 계속 높여나갈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겠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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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결핵환자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층 결핵 후진국 수준”

    우리나라 노인층 결핵 발생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한국 노인의 폐결핵 현황 결과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결핵 환자 신고 수는 2001년 6547명에서 2011년 1만1859명, 지난해 1만5282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국민 가운데 65세 이상 결핵 인구 비율도 2001년 19.2%에서 지난해 45.2%로 전체 결핵 환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는 “지난해 결핵 발생을 보면 젊은층 결핵 환자가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은 감소한 반면 60, 70대 결핵 환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결핵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150명 이상이면 후진국 수준인데 한국의 75∼79세 결핵 유병률(有病率)은 10만 명당 192명, 80세 이상은 10만 명당 308명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75세 이상 유병률만 보면 에티오피아 케냐 나이지리아 베트남 인도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젊은층 결핵 환자는 기침이 주요 증상이지만 노인에게서는 호흡 곤란 증상이 많이 나타나 조기진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승준 홍보이사는 “흉부 X선 촬영을 해도 폐렴과 비슷하게 보여서 폐렴으로 오진했다가 뒤늦게 결핵으로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노인 결핵 환자의 동반 질환이 많은 것도 진단이 늦어지는 한 원인이다. 학회에 따르면 노인 결핵 환자는 악성종양(16.1%), 당뇨(14.3%), 심혈관계질환(9.8%), 만성폐쇄성폐질환(7.1%) 등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박인원 이사장은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노인 결핵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의료급여 수급자 및 재가 외상 노인은 국고 지원으로 당일 확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을 실시하고 당뇨병 신부전 등 만성질환자는 1년마다 흉부 X선 촬영을 건강보험으로 받게 하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환자는 입원 전과 도중에 연간 1회 결핵 검진을 받도록 하자고 제안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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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감독이 받은 줄기세포 치료, 환자 만족도 높아”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는 최고경영자(CEO)를 발굴해 이야기를 듣는 ‘톡투 메디컬 CEO 인터뷰’를 시작한다. 첫 회는 최근 방한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시술받은 무릎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한 바이오업체인 메디포스트 황동진 사장(사진)이다. 건강 관리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한 황 사장은 자신의 무릎관절염에 줄기세포 치료제 시술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히딩크 감독이 2014년 무릎 치료를 받은 지 5년이 넘었다. 최근 상태는 어떤가. “히딩크 감독은 수술했던 국내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았다. 무릎관절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의료진은 골프 테니스 같은 운동을 계속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도 만족해했다.” ―요즘 바이오업체의 임상 실패가 잇따르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정말 안전한가. “줄기세포 치료제는 유전자치료제처럼 별도의 형질전환 과정이 없어 위험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 저도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통증이 심해 2016년 카티스템 시술을 받았다. 지금은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평소 좋아하던 등산도 즐긴다. 카티스템은 인공관절은 아직 부담스럽고 진통제 주사를 맞기에는 정도가 심한 환자에게 좋다. 실제 중동이나 유럽 기업인 가운데 많은 사람이 국내에서 카티스템 시술을 받고 만족해했다.” ―카티스템 시술 및 재활 과정을 설명해 달라. “시술은 간단하다. 연골이 닳은 부위의 피부를 5∼10cm 절개하고 치료제를 이식하기 위해 연골에 뚫은 여러 구멍에 카티스템을 주입하고 봉합한다. 시술 받은 뒤 6주 정도 목발을 짚고 3∼6개월 재활을 거치면 다시 등산을 할 수 있다.”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 상황은 어떤가.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만성폐질환인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뉴로스템 역시 국내에서 임상 1,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공정기술인 스멉셀(SMUP-Cell)을 활용한 주사형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스멉셀은 작고(small) 고효능(ultra potent)인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생산한다는 의미다. 메디포스트는 특허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와 대량생산에 필요한 노하우를 많이 축적했다.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의약품 원료로 적용하는 데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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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증 화상 환자의 골든타임 72시간[이진한의 메디컬 리포트]

    건조한 계절이다. 이럴 때 가장 급증하는 질환은 다름 아닌 화상이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카페 직원이 실수로 뜨거운 커피를 쏟아 허벅지에 화상을 입었다. 결국 응급차에 실려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을 했다. 일주일 동안 입원하면서 독한 화상치료의 전 과정을 경험해 봤다. 매일 화상 부위 살갗을 긁어낸 뒤 화상 부위를 소독하면서 생살이 돋아나길 기다렸다. 운이 좋게도 화상 흉터가 많이 남는다는 3도 화상이 아니어서 현재는 흉터가 거의 없이 완치됐다. 화상 환자 중엔 ‘초중증’ 화상 환자들이 있다. 초중증 화상이란 체표면적의 40% 이상 또는 3도 화상의 범위가 체표면적의 30% 이상인 심각한 화상을 말한다. 화상의 범위가 넓은 만큼 사망 확률도 높다. 화상범위가 50%면 사망확률이 50% 이상이다. 초중증 화상에 해당되는 환자는 전국 5개 화상전문병원(대구 1곳, 서울 2곳, 부산 2곳) 이송 기준으로 연간 1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초중증 화상 환자들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초기대응, 즉 골든타임인 72시간 내에 치료를 해야 된다. 초중증 화상 환자의 생존확률은 1∼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외과, 정형외과, 내과, 성형외과 등의 협진이 가능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받는 게 그나마 회생할 확률이 높다. 대구 화상전문 푸른병원 김상규 병원장은 “초중증 화상환자는 초기치료 가능 여부에 생명이 달려 있다”면서 “초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으면 현재의 생존율을 2배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중증 환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제때 치료받고 생존하기엔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 초중증 환자는 전신화상으로 상처가 감염돼 화상합병증이 대개 발생하므로 고가의 주사제 및 비급여 창상치료재료들이 사용된다. 대부분 보험혜택이 없어 일반 화상 환자에게는 비용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환자 보호자의 동의도 구해야 된다. 이 때문에 의료진도 치료재료 사용에 앞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초응급 상황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금전적인 부담 탓에 초기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할 경우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가령 화상부위에 자기 피부를 떼어내 배양해서 이식하는 ‘홀로덤치료’ 또한 산업재해 환자에게만 보험혜택이 적용될 뿐 일반 화상 환자는 100% 본인 부담을 해야 한다. 체표면적 40% 환자의 경우 1장에 56cm² 크기인 홀로덤 치료재료가 130여 장이 필요하다. 치료금액을 환산할 경우 재료비만 1억 원이 넘는 금액이 발생한다. 그래서 초중증 환자 치료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지만 건강보험 환자에게 이를 쉽사리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때 응급의료비용을 국가가 의료기관에 대신 지급해주고, 나중에 환자 본인을 포함한 상환의무자로부터 돌려받는 응급의료비용 미수금 대지급제도가 있다. 이를 통해 선(先)치료 후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애초부터 지불 능력이 없는 사람을 위한 의료제도라고는 볼 수 없다. 이런 제도를 활용해 환자가 치료에 성공하면 모든 비용을 환자가 감당해야 된다. 만약 치료받다가 사망하면 국가가 급여항목에 대해서만 병원에 지불해 준다. 초중증 화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송시스템도 중요하다. 치료가 가능한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보다는 권역별로 인접한 화상전문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골든타임에 도달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없다면 우선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겨 먼저 치료를 받은 뒤 전문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이런 이송시스템이 전무하다. 전문병원의 취지이자 화상전문병원의 존립 이유는 ‘사회적 취약부문의 공공성 강화’다. 하지만 치료비용 문제가 결부될 경우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의 동의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없는 게 서글픈 현실이다. 무엇보다 생사를 오가는 초중증 환자는 보험종별의 구분 없이 생명유지에 필요한 초기치료 및 치료과정에 드는 모든 재정적 부담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선진국들은 초중증 화상 환자의 20∼30%는 살린다. 우리나라는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대부분 사망하는 질환이 초중증 화상환자들이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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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의협, ‘의학과 문화의 만남’ 종합학술대회 개최

    대한의사협회는 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의학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제36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의학 정보 교류 및 학술 진흥을 위한 학술대회와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이뤄졌다. 시민들은 수술방 체험, 로봇수술 체험, 3차원 인체의 신비, 심폐소생술 인증교육 등을 해볼 수 있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의 계기가 될 메디컬 체험관도 있다. 의학과 예술을 결합한 ‘엑스레이 아트(X-image)’ 전시에서는 의학용 X-레이 사진을 통해 사람이 볼 수 없는 세계를 보여준다. 초대작가 전시인 ‘노마드 인 어 스몰월드(Nomad in a small world·작은 세계의 유목민)’은 세포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의학상식을 퀴즈로 배워보는 ‘도전! 의학 골든벨’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 잘못된 의학상식을 바로잡고 건강정보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의사 3명의 강연도 마련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강의 ‘인공지능, 의료를 어떻게 혁신하는가’도 준비됐다. ‘의학 영상 공모전 2019’는 ‘환자와 의사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주제로 치료의 여정을 묘사한 영상 사진 시화 등을 전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국제 및 한국의 자율규제와 의사양성교육제도 개혁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최근 한국에서 두드러지는 의료의 형사범죄화 경향은 선진국의 의료 과오 대처 방식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시대착오적인 현상으로까지 비친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선한 의도를 고려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사회적 논의 없이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에서 마련된 것이다. 1일 오후 DDP 디자인나눔관에서는 ‘국제 자율규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2일 오후 DDP 알림1관에서는 ‘한국의 자율규제 현황과 국제 동향 심포지엄’이 이틀간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의사면허자율기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세계면허기구연합회 및 캐나다 온타리오주 의사면허기구 관계자들이 나와 현대적 면허기구의 기능, 구조 및 국제동향을 소개하고 이를 한국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한국 실정에 부합하는 의사면허자율기구를 설립하면 의료 과오는 물론 비윤리적 의료행위 같은 의료문제를 예방하고 의료인 면허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일 오전 9시 DDP 알림1관에서는 감염병 교육, 의료분쟁, 의료광고 등을 주제로 회원연수교육이 열린다. 디자인나눔관에서는 의료감정전문위원회 감정위원들을 대상으로 의료감정 인증교육을 실시한다. 의료감정 인증교육은 감정위원의 전문성을 제고해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이 전문감정기구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2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의료감정원이 개원식을 갖는다. 종합학술대회 박정율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정관 개정 이후 대한의사협회가 처음 주최하는 행사로 기존 3년 주기가 아닌 2017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만큼 회원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홍준 공동조직위원장은 “시민들은 의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 및 문화프로그램 내용과 사전 등록절차는 종합학술대회 홈페이지(www.kmacongress2019.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홍보동영상(www.youtube.com/watch?v=PXeb-ilKH2o)에서 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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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충북… 전국으로 퍼지는 소생캠페인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닥터헬기 소생캠페인 페스티벌이 1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이후 전국적으로 힘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참여자가 늘고 있다. 지난주 대구 상원고 김기호 교장과 재학생 약 100명은 함께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교장은 “조금 시끄러울 수 있지만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생명 구조를 위해서는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를 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회장 김시은 양도 “상원고는 6·25 학도병 참전과 2·28 민주화운동 참여 정신을 이어받은 학교”라며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실천하는 정신을 이어받아 ‘하늘 위 구급차’인 닥터헬기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반자로 대구 불로중 이광수 교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 전공 정영태 교수는 연구원들과 함께한 소생캠페인 동영상을 올렸다. 정 교수는 3차원 영상으로 암세포를 풍선처럼 터뜨리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구의 척추전문병원인 보광병원 고삼규 원장(대한병원협회 대구경북지회장)도 직원 200여 명과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고 원장 등은 병원 별관 강당에서 풍선 약 200개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소리를 참아냈다. 대구 서부교육지원청 송승면 교육장도 직원 50여 명과 동시다발적으로 풍선을 터뜨리며 캠페인에 함께했다. 송 교육장은 대구 배광식 북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정해모 서부소방서장을 다음 참여자로 지명했다.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이해용 교육장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뒤 이광우 대전교육연수원장, 박세권 죽동초등학교장, 여인선 노은중 교장을 지목해 대전 교육계에도 소생캠페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도 소생캠페인이 더욱 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는 소생캠페인에 참여하고 김재종 옥천군수를 지명했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풍선 터뜨리는 장면을 소생캠페인 소리에 맞춰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참여자로 김영섭 부경대 총장을 추천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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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선맨’ 다가오자 사람들 멈칫… 환자 84%가 차별 경험

    29일은 세계건선연맹이 건선(乾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건선의 날’이었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건선은 피부에 생기는 울긋불긋한 발진과 하얗고 두꺼운 각질(은설)이 특징이다. 물론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병을 잘 알지 못하는 데다 눈에 띄는 피부 병변(病變) 때문에 사회적 인식은 좋지 않다. 본보는 12일 건선 환자가 겪는 사회의 부당한 시선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배우가 건선이 많이 나타나는 부위인 팔 얼굴 손톱 두피 등에 중증 건선 특수분장을 하고 사람들이 많은 다양한 장소에 나갔다. 일반인은 이 배우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건선맨’을 동행 취재했다.○ 옮는다는 편견 등 스트레스로 증상 악화 서울 종로구 청계천이나 회사 편의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건선맨을 흘끔거리며 의식하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엘리베이터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뒷걸음질치며 거리를 두고 수군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병인지, 옮는지를 물어보기도 했지만 대부분 기피하는 분위기였다. 한 편의점 직원은 “피부가 왜 그렇게 됐느냐. 아프지는 않냐”고 걱정해줬다. 회사 휴게소에서 한 여직원은 계속 건선맨을 쳐다보며 자신의 팔을 긁기도 했다. 청계천에서 건선맨이 지나는 시민들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쓸 수 있겠느냐”고 물었지만 절반 이상은 거절했다. 그냥 무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건선 환자들은 공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같은 공공장소를 출입할 때 직간접적으로 제약을 받거나 직장생활이나 결혼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피부 각질과 발진 증상이 보기에 좋지 않고 ‘전염된다’는 편견의 영향이 크다. 한 다국적 제약사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건선 환자 83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건선 증상으로 차별 또는 굴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4%는 업무 수행에 지장이 있었다고 했고 43%는 과거 또는 현재 대인관계에 영향을 줬다며 사회생활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런 이유로 자신감이 하락하고(39%) 우울감도 느끼는(32%) 등 건선이 삶의 질 저하에 심한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건선 환자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갖게 될 위험이 건선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 스트레스는 병세를 악화시켜 건선 환자들로서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심혈관 질환 등 전신 질환까지 건선은 피부뿐 아니라 두피나 손발톱에도 발생할 수 있고 건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대사성 질환 같은 전신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건선 관절염은 치료가 6개월만 늦어져도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올바른 치료를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이 완화되고 재발 역시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건선 환자는 약 16만5000명(전체 건선 환자 약 150만 명 추정)에 불과하다. 질환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아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등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건선 환자는 건선에 걸리기 전과 같은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로 돌아갈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 건선 치료법은 다양하다. 연고나 로션, 겔 형태의 약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국소치료법, 빛을 쪼이는 광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치료법과 최근에는 건선을 유발하는 특정 염증 매개 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製劑)도 사용되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2017년부터 중증건선산정특례제도가 시행돼 경제적 부담도 줄었다. 건선은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만큼 정확한 조기 진단과 명확한 치료 목표 수립, 그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주변 사람들의 격려가 중요하다. 최근 개설한 건선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개설한 건선 웹사이트(www.geonseon.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조성진 교수는 “건선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징 때문에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가 낮거나 치료 도중 포기하는 환자가 많아 안타깝다”며 “건선 전문의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깨끗한 피부뿐 아니라 건강한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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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질환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 탓… 전염-유전 안돼요

    29일은 세계건선협회연맹이 지정한 ‘세계 건선의 날’이었다. 건선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0.5%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많은 건선환자는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 받고 있다. 대한건선학회는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건강강좌를 열고 건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건선학회 최유성 교수(울산대병원 피부과)는 “건선은 우리 몸속 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염이나 유전되지는 않지만 일반인의 오해와 편견이 환자에게 심리적 이중고를 야기한다”며 “온라인에 떠도는 검증되지 않은 건선 관련 정보들로 인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건선학회는 각 병원 건선 전문의가 건강강좌와 상담을 진행하는 ‘건선교실’을 열어 건선 관리와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여러 정보를 전달하는 등 장기적으로 치료를 돕기로 했다. 대한건선학회 홍보이사 조성진 교수(서울대병원 피부과)는 “건선 치료 환경이 발전하면서 중증 건선 환자도 제대로 치료받으면 얼마든지 완치에 가깝도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떠도는 잘못된 건선 관련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학회 홈페이지에 ‘건선 환자’ 페이지를 별도 운영한다. ‘건선 환자’ 페이지에서는 ‘건선 바르게 알기’ ‘건선의 치료 및 관리’ 등 카테고리 별로 질환 정보와 치료에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궁금한 사항을 등록하면 대한건선학회 소속 교수들이 직접 답변한다. 대한건선학회 박철종 회장(부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은 “새로 시작하는 임원진과 함께 건선 환자가 전문의로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선 환자와 그 가족의 모임인 대한건선협회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에 있는 인사갤러리에서 건선을 주제로 한 사진전 ‘건선, 자유로운 삶’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 건선의 날과 대한건선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건선 및 건선 환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사진작품을 전시한다. 설치사진작가 이동선 씨와 방송인 겸 사진작가인 이병진 씨가 주요 작가로 참여했다. 대한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전시회에 일반인이 많이 오셔서 건선 환우의 삶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건선이라는 병과 이를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좀 더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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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주사기-바늘 자동처리기로 ‘의료진 상해’ 줄여

    한 조사에 따르면 간호사의 78%가 주삿바늘에 찔린 경험이 있다. 그만큼 병원 내부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에는 주사기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병원문화를 바꿀 따뜻한 의료기기’는 주삿바늘에 찔릴 가능성 ‘0%’에 도전하는 업체 ‘페트라메디칼’ 김정규 대표, 안전한 주사기 자동처리기기를 만드는 회사 ‘뮨’ 오광빈 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페트라메디칼은 2014년 7월에 설립한 의료기기 전문 유통회사. 뮨은 2017년 연세대 공대생들이 만든 의료기기 회사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주사기 감염을 예방하는 기기의 작동 원리를 소개해 달라. ▽김정규 대표=페트라메디칼이 공급하는 주사기는 완전자동후퇴형 안전주사기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안전주사기는 약물을 주사한 뒤 피스톤(밀대) 안에서 응축된 스프링이 주삿바늘을 밀대 안쪽으로 끌고 들어와 후면에 고정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바늘을 따로 제거할 필요가 없으니 찔릴 염려가 없다. 현재 1, 3, 5, 10cc 안전주사기와 0.5, 1cc 인슐린 전용 안전주사기가 있다. ▽오광빈 이사=환자에게 사용한 일반 주사기를 주사기 자동처리기기에 넣으면 기기의 칼날이 주삿바늘과 실린더의 연결 부분을 절단한다. 잘린 주삿바늘과 실린더는 각각 폐기물통에 따로 배출돼 안전하게 처리된다. ▽이 기자=이 같은 의료기기를 도입하거나 발명한 계기는…. ▽김 대표=몇 년 전 해외 의료기기박람회에 갔다가 지금의 안전주사기를 발견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많은 의료인이 주삿바늘에 찔리는 사고를 경험했고 실제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인들을 많이 만나면서 그들의 안전에 대해 고민하며 안전주사기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4년 시작했으니 벌써 5년째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많은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환자와 기타 의료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오 이사=3, 4년 전 언론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2차 감염 문제를 다룬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주사기를 사용하는 간호사들을 직접 인터뷰해보니 하루에 10∼100개의 주사기를 사용하면서 찔리기도 했다. 의료진의 주삿바늘 상해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제품을 만들었다. ▽이 기자=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김 대표=어떤 교체형 바늘도 피스톤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완전 자동후퇴형 안전주사기를 비롯한 제품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금은 수입 및 유통에 국한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내에서 안전주사기를 제조, 공급할 생각이다. ▽오 이사=우리 제품이 병원에 보급된다고 해서 간호사를 위협하는 환경이 극적으로 나아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위험 요소를 찾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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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워서 무릎 세우고 돌리기… 옆구리 근육 단련에 효과

    허리염좌(捻挫)는 척추 뼈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수축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흔히 ‘허리를 삐었다’ ‘근육이 놀랐다’ 또는 ‘담이 결린다’ 같은 증상 표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은 허리염좌를 예방하거나 통증을 줄이는 스트레칭이다.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다. 허리스트레칭은 대전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이 조언해줬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윤 원장은 “허리염좌는 근육을 갑작스럽게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며 “평소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염좌는 척추 뼈를 따라 세로로 뻗은 기립근과 척추 옆면에서 허리를 좌우로 틀 때 쓰이는 요방형근에서 흔히 나타난다. 먼저 기립근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이다. ①바로 누워서 두 무릎을 구부린다. ②숨을 내쉬며 두 무릎을 한쪽 방향으로 돌린다. 이때 손으로 무릎을 눌러 스트레칭 범위를 유지하면서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다시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3회 반복한다. 두 번째는 요방형근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③침대에 옆으로 누운 뒤 양쪽 무릎을 굽힌다. 한쪽 팔은 뒤로 빼 침대 옆면에 걸치고 반대쪽 팔은 앞으로 뻗어 팔꿈치를 굽힌다. ④허리와 골반을 고정한 상태에서 위쪽 다리를 침대 아래로 늘어뜨린다. 옆구리가 늘어나는 것을 느끼며 15∼20초 자세를 유지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3회 반복한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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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닥터헬기 착륙장… 3189곳 뜨고 내린다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의 메인 동영상 조회 수가 18일 현재 101만3800회를 넘어섰다. 소생캠페인 참가자(단체 포함)는 1만 명에 육박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참가자는 계속 늘고 있다. 소생캠페인은 올해 5월 6일 본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가 유튜브 채널 ‘소생2019’에 첫 동영상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정은아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진행자, 이혜정 요리연구가가 곧이어 참여했다. 이들이 차례로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면서 캠페인 열기도 빠르게 확산됐다. 소생캠페인 동영상의 배경음악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개사한 것이다. 헬기 이착륙 때 발생하는 ‘소리’와 소음을 유발해 ‘미안하다(쏘리)’는 뜻을 갖고 있다. ‘내가 빨리 날아 올라가 구해줄게/높은 하늘에서도 내가 구해줄게’라는 가사는 소음 민원 때문에 운영에 제약을 받고 있는 닥터헬기의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자는 내용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슈퍼주니어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노래 사용에 흔쾌히 동의했다. 홍보동영상 총감독인 전영준 극단21 대표는 “닥터헬기가 반드시 응급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라며 “영상에 나오는 탭댄스 소리는 닥터헬기 덕분에 살아난 환자의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는 소리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소생캠페인은 닥터프렌즈를 비롯해 이말년(침착맨), 마이린TV, 진저잉글리쉬, 노래하는 하람 등 구독자가 20만 명 이상인 인기 유튜버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국민 속으로 더 많이 확산됐다. 전국 병의원 의료진과 각 시도교육청, 초중고교 교장과 학생들의 참여도 캠페인 확산에 기여했다. 군인과 해양경찰, 소방관 등 제복공무원은 물론 국회의원과 정부 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종교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졌다. 동영상 100만 뷰 돌파 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헬기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헬기를 띄우고 플래시몹을 선보이겠다는 캠페인 공약은 18일 페스티벌을 통해 지켜졌다.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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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 살리는 소리”… 서울 도심에 처음 뜬 닥터헬기

    18일 오후 5시 서울광장과 덕수궁 하늘에 닥터헬기 등 응급의료헬기 4대가 차례로 날아왔다. 동아일보와 보건복지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페스티벌’에 참가한 헬기들이다. 소생 캠페인은 소음 민원과 이착륙 규제로 중증외상응급환자 구조에 제약을 겪는 닥터헬기를 자유롭게 날게 하자는 취지로 동아일보가 올 5월 시작한 생명사랑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날 선회비행은 시민들이 닥터헬기 소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민간 항공기 비행이 금지된 서울 도심 하늘을 응급의료헬기가 처음으로 날았다. 지금까지 캠페인에는 1만 명 가까운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풍선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참가했다. 풍선 터지는 소리가 헬기 이착륙 소리 크기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헬기 소리를 잠깐만 참아보자는 취지였다. 캠페인 확산과 더불어 시민의식과 제도도 개선되고 있다. 닥터헬기를 운항 중인 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는 “몇 년 전만 해도 헬기운항통제실에 시끄럽다는 민원전화가 빗발쳤지만 소생 캠페인 시작 후 줄고 있다”며 “잠깐의 불편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닥터헬기가 지정된 장소인 인계점(지난해 말 기준 전국 828곳)에서만 환자 이송을 위한 이착륙을 할 수 있었지만 7월부터는 군, 소방, 해경, 경찰, 산림청 헬기 이착륙장을 공유하도록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인계점이 3189곳으로 대폭 늘었다.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박성민 기자}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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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헬기소음 참아 더 많은 생명 구하길”

    무릎관절 진료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3·사진)이 17일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닥터헬기 소생캠페인 페스티벌도 축하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날 소생캠페인 빨간 풍선을 들고 영어로 “This noise can save life(닥터헬기 소음은 사람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외쳤다. 그는 “사람을 살리는 게 먼저인데 이착륙 소리에 대한 민원이나 착륙지 제한 때문에 닥터헬기가 환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 소음을 참아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최근 서울 강남구 JS정형외과병원을 찾아 과거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던 오른쪽 무릎 상태 전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았다. 주치의인 송준섭 원장은 “히딩크 전 감독은 수술 받은 지 7년째 접어드는데 이틀 전 테니스를 쳤을 정도로 건강하다”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한 결과 연골도 손상 없이 깨끗하고 모두가 정상이어서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 수년간은 관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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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들어도 꼿꼿하게… 척추 바로잡는 스트레칭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이번 주에는 척추관협착증을 다룬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 주변의 인대 등이 두꺼워지면서 척추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증상이다.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걷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꼬부랑 할머니처럼 점점 허리가 구부러진다. 협착증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게으른 스트레칭을 알아보자.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 허리스트레칭은 대전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척추관 협착증 예방 스트레칭은 기립근(起立筋) 스트레칭으로 시작한다. ①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다음 양손과 무릎을 어깨너비로 벌린다. ②숨을 뱉으면서 골반을 앞으로 밀고 등을 둥글게 말아 올린다. 가슴의 힘을 빼고 허리와 골반 사이의 근육이 늘어나는 느낌에 집중한다. 제일 높이 말아 올린 상태를 5∼10초간 유지한다. 이 동작을 3회 반복한다. 두 번째는 골반 말아 올리기다. ③등을 대고 누운 다음 무릎을 구부리고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다. ④천천히 숨을 내쉬며 배를 집어넣고 골반을 말아 올린다. 5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 뒤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골반을 말라 올릴 때 무릎을 앞으로 내민다는 느낌으로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다. 이때 허리는 꼭 바닥에 닿도록 한다. 3회 반복한다. 윤 원장은 “이 동작들은 골반을 자주 움직여 신경구멍을 넓히고 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스트레칭”이라면서 “구멍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면 다리가 저린데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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