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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한 항구도시에 죽은 물고기 떼가 떠밀려와 관광객이 떠나고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중부 항구도시 볼로스에는 최근 죽은 물고기 사체들이 항구를 가득 채웠다.물고기 사체들로 인해 항구 전체가 은빛으로 뒤덮였고 사체가 부패해 극심한 악취까지 퍼져 인근지역에서는 숨을 쉬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관광객 맞이할 준비를 하던 해변 상점들은 개점 휴업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구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이 줄면서 올여름 매출이 80%나 줄었다”며 “이미 관광 성수기는 끝났기 때문에 가림막을 치거나 거둬간다 한들 너무 늦었다”고 토로했다.악취와 민원이 지속되자 당국과 주민들은 직접 물고기 사체를 수거했다. 이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40t(톤)의 사체를 수거했고, 사체의 전체 무게는 100톤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지난해 테살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의 영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홍수로 인해 주변 호수의 물은 크게 불어났지만 올해 다시 급격히 줄면서 민물고기가 바다로 나가게 됐다. 하지만 이 물고기들이 바다에서 생존할 수 없어 떼죽음당한 것이란 분석이다.아킬레아스 베오스 볼로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물고기 떼가 항구로 도달하기 전까지 보호망을 치는 등의 당연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볼로스 지역 상공회의소 또한 성명을 통해 “해안가의 심한 악취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혐오감을 주고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KBS 경영난으로 진행되는 특별명예퇴직으로 31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된 황정민 아나운서가 마지막 생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황 아나운서는 지난 29일 오후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오는 31일 자로 퇴사하는 그의 마지막 생방송으로 ‘황정민의 뮤직쇼’는 녹음분인 주말 방송을 끝으로 다음 달 1일 폐지될 예정이다.황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가끔 제 손을 보면서 ‘손이 참 짧다’, ‘너무 안 예쁘다’, ‘반지 껴도 안 어울리겠다’, ‘일복이 많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다”며 “실제로 일도 많았고 열심히 했다. 근데 일복만 있는 건 아니었다. 저를 이 시간까지 올 수 있게 이끌어준 건 일을 통해 만난 정말 좋은 사람들. 인복이었다”고 전했다.이어 “오늘 마지막 생방송에서 어떤 멋진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딱 이 마음이더라”라며 “매일 수많은 청취자를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황족(청취자 애칭)들이 제게 가장 큰 복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그는 “저의 방송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이 저를 즐겁고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이날 방송에서는 은퇴를 앞둔 황 아나운서를 위해 자녀들이 음성편지를 남기기도 했다.황 아나운서의 딸은 “오늘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저도 예전에 ‘뮤직쇼’에 나가 퀴즈를 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엄마가 라디오 하는 걸 듣고 보면 새롭고 신기하고 반가웠는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엄마 기분도 궁금하다”며 “30년간 방송하느라 고생했고 마지막까지 잘하고 와라. 방송하느라 그동안 못 했던 거 다 하라”는 말을 남겼다. 아들 또한 “방송하느라 수고했고 마지막까지 잘하고 와라. 이따 집에서 보자”고 했다. 자녀들의 메시지를 들은 황 아나운서는 또 눈물을 보였다.황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 프로그램과 ‘VJ 특공대’, ‘도전! 지구탐험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그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19년간 KBS 라디오 ‘황정민의 FM대행진’을 맡아오다 육아 휴직으로 하차했다. 이후 약 3년 만인 2020년부터 ‘황정민의 뮤직쇼’를 이끌어 왔다.KBS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와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지난달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황 아나운서는 이번 특별명예퇴직 신청으로 31년간의 KBS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다고 쐐기를 박은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거세게 반발했다.전의비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9월 9일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돼 2025년 정원이 증원된 채로 입시가 진행되면 더 이상 한국 의료는 희망조차 없어진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4년 만에 이겨냈지만, 증원이 이대로 진행되면 한국 의료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전의비는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의료 위기는 없다는 발표를 보면서 IMF 사태 20일 전까지 외환위기는 절대 없다고 장담하던 1997년이 떠올랐다”며 “의료대란은 지방과 응급실만의 문제가 아니며, 이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인 의료 붕괴가 시작됐다”고 했다.전의비는 의료 대란의 원인 제공자를 윤 대통령으로 뽑으면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붕괴는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며 “비(非)필수과만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의사가 부족해서 필수과를 안 한다고, 의대 증원으로 낙수 효과를 통해 필수과를 채워야 한다고 국민을 선동하느냐”고 반발했다.그러면서 “법원은 국민 건강과 한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처분의 효력 정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전공의와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필수·지역의료에 전념할 수 있게 증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국정브리핑 기자회견에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필수 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의대 정원 증원 보류안’을 거부하면서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상자 속에 현금 100만 원을 준비해 학교 교장과 교감에게 전달을 시도한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강명중)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교사(42)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304만 2000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강원 지역 전입 교사인 A 교사는 지난해 3월 중순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의 B 교장을 찾아가 현금 100만 원이 든 음료 1상자를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제공하려 한 액수, 횟수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이 금품 제공의 의사를 표시한 교장·교감이 이를 받지 않아 제공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경찰 조사 결과 A 교사는 같은 해 3월 하순과 4월 초순에도 해당 학교 C 교감을 찾아가 현금 100만 원이 든 음료 상자를 각각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등 금품을 제공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A 교사는 “다른 학교에서 전입을 와 수업도 잘 못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현금이 담긴 음료 상자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A 교사가 놓고 간 현금은 음료 상자에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과정에서 발견돼 교육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은 발견 즉시 A 교사에게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업주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은 채 매장 안에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을 놀게 한 손님들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 근데 매장 내 돗자리 경험은 처음이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글쓴이 A 씨는 “아이 셋, 어머님 셋이 점심 마지막 타임에 오셔서 식사 하다, 매장 내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돗자리 깔고 아기들 놀게 놔뒀다”며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손님들은 나갈 때도 ‘소란스러워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계산만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공개했다.누리꾼들은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지적하면 맘카페에 또 올려서 앞뒤 다 자르고 욕만 할 것이다”, “요즘은 부모들이 더 문제인 것 같다”, “저런 부모들이 기르는 애들은 어떻게 클지 뻔히 보인다”, “장사하는 사람들 기 빠지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이 ‘다음부터는 손님이 계산하고 나갈 때 한마디 하시라’고 조언하자 A 씨는 “제가 아직 어리다. 새파랗게 어린 사람이 말하면 과연 들을까 싶었다”며 “양해의 말도 없는 사람에게 지적할 가치도 없어 보여 아무 말 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서동주가 내년 중순 비연예인과 재혼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서동주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소식이니 축복해달라”며 “내년 중순쯤 결혼하게 될 것 같은데, 함께하는 사람이 비연예인인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서동주는 최근 모친 서정희와 함께 출연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남자 친구에 대해 말한 바 있다. 그는 “(남자 친구를) 만난 지 조금 됐다. 아주 오래는 아니고, 근데 4살 연하라 엄마가 자기가 이겼다고 하더라”라며 6살 연하 김태현과 교제 중인 서정희를 언급하기도 했다.서동주의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서동주는 고(故) 서세원, 서정희의 딸이자 미국 변호사다. 그는 지난 2018년 5월 변호사가 된 사실을 알리며 “약 4년 전 이혼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 남자 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한국에서 거금을 들여 성형 수술한 일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28일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전 남자 친구에게 외모 지적을 받고 이별한 뒤 1800만엔(약 1억7000만 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감행한 일본 여성 라라 씨를 소개했다.X(트위터)에서 ‘라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당 여성은 자신이 수술을 한 계기에 대해 “5년 전 간호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직후 전 남자 친구에게 차였다”며 “(남자 친구에게 차였을) 당시에는 꾸미지도 않고 살도 찐 상태였다”고 설명했다.라라 씨는 이후 한국에 현금을 들고 와 윤곽 3종 수술, 코 성형, 눈 성형 등을 한꺼번에 받았다. 수술 시간만 장장 9시간이 걸렸다. 그는 지방흡입, 지방이식 등 전신 성형도 진행했다.그는 “성형을 거듭하면서 ‘유행하는 얼굴을 하지 않을 것’과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것’을 유념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그가 지출한 수술 비용은 총 1800만 엔이었다. 환골탈태한 라라 씨는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SNS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고, 인기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한다. 라라 씨는 “전 남자 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 10kg 이상 살을 빼고, 1800만 엔으로 성형을 한 뒤 열심히 일해 6개월 만에 1000만엔(9000만원)을 벌었다”고 밝혔다.그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자립한 여성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까지 1300만엔(약 1억2000만원)을 저축했다고 밝혔다.라라 씨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힘들어도 노력해서 자신을 바꾸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며 “성형한 뒤 변한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자 행동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에는 늘 남 탓을 하고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존심을 유지했는데, 성형 후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 그러한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며 “내면도, 외면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었다.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CT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샘 갈리 박사는 자신의 X(트위터)에 ‘낭미충증’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CT 사진을 올렸다.낭미충증은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 등을 섭취해 감염된다. 유충이 장을 빠져나와 신체 다른 곳의 조직과 기관으로 이동하면 낭종을 유발할 수 있다. 갈리 박사가 공개한 CT 사진에서는 다리로 옮겨진 낭종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해당 환자는 대퇴골을 시작으로 무릎 관절 아래까지 유충을 담고 있었고 수많은 낭종이 퍼져 있었다.특히 체내에 서식하게 된 유충은 딱딱한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석회화된 낭종을 형성했는데, CT 스캔을 하면 마치 흰색 타원형의 쌀알형태로 보였다.갈리 박사는 이와 관련해 “낭미충증은 구강뿐만 아니라 대변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며 “감염된 사람이 화장실을 사용한 뒤 제대로 손을 씻지 않은 채 여러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거나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유충은 장을 빠져나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나 퍼질 수 있다. 뇌,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다”라며 “낭종이 뇌에 들어갈 경우 두통과 발작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매년 5만 명이 낭미충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사례의 교훈은 절대로 날고기 또는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돼지고기는 속까지 잘 익혀 먹어야 기생충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돼지고기 육즙을 즐긴다며 고기를 덜 익혀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국내에서는 사육환경의 발전으로 인해 기생충에 감염된 국내산 돼지가 드물어,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어도 위험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다만 수입 돼지고기의 경우 덜 익은 고기의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기 힘들어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가급적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지만, 경찰의 빠른 대처가 인명피해를 막았다.29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강서구 화곡동의 한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하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운전자는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피어오른 걸 인지하고 급히 대피한 뒤 신고했다.사고 당시 주변에는 차들이 주차돼 있었고, 도로에 진입 중인 차까지 있어 자칫하면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었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교통을 정리하며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했다.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 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길이 시작된 걸로 추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강원 강릉시의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29일 속초해경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분경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소돌해변에서 ‘사람이 빠진 것 같다.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사고를 당한 A 씨(24)는 함께 물놀이를 하던 여자 친구가 바다 쪽으로 나가자 근처로 이동해 튜브를 밀어줬다. 이후 튜브를 착용하지 않았던 A 씨는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변에서 25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A 씨를 구조했다. 구급대원은 응급처치를 하며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산에서 모르는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신헌기)는 이날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40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월6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던 B 씨(20대·여)를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 가 흉기로 협박해 물건을 훔치려고 했다. 이후 B 씨가 반항하자 A 씨는 그를 7분간 무차별 폭행한 뒤 휴대전화를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A 씨가) 공황장애, 우울증이 있는 점, 처음부터 살해를 목적으로 가해행위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감형 사유가 발생했다”며 “축구선수 출신으로 발로 차는 행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고 여러 차례 가해 행위를 한 점 등을 들어 25년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사건 당시 의식을 잃은 B 씨의 머리 부위를 축구공처럼 세게 차는 이른바 ‘사커킥’을 했고, B 씨는 턱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이후 B 씨는 근처를 지나던 행인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은 “A 씨에게는 법질서 준수 의식을 기대할 수 없고, 폭력적인 성행이 농후해 재차 범행을 저지를 위험성이 크다”며 “유기징역이 선고된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이다. 죄에 상응하는 처벌로 법질서를 수호하고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A 씨는 이미 2008년 강도강간죄로 징역 7년을 복역한 후 출소한 지 6개월 만에 편의점 2곳에서 강도짓을 벌여 징역 5년을 또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B 씨는 A 씨와 합의할 경우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합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지난 13일 열린 선고기일을 비롯해 공황장애 등을 핑계로 법정에 4차례나 나오지 않아 재판이 공전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상한 러시아군 병사가 항복 의사를 나타내자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음료수를 지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위군 제13여단 측은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전장의 군인들이 러시아군의 생존과 항복을 도운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부상당한 러시아 병사는 수풀로 기어가고 있었고 이를 촬영하던 우크라이나군 FPV 드론은 해당 병사에게 쪽지가 붙은 음료수를 투하했다.러시아 병사는 드론이 수류탄을 투하해 공격하는 줄 알고 몸을 움츠렸으나 잠시 후 음료수를 준 것을 확인했다.해당 병사는 후퇴할 때 부상 당해 러시아군 동료들로부터 버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제대로 걷지못해 땅바닥을 기어다녔다.음료수를 받은 병사는 갈증이 심했는지 연신 음료수를 들이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는 음료수병에 묶여있던 메모를 읽기도 했다.이후 우크라이나군 드론은 항복한 러시아군 병사를 안전지역으로 유도했고, 해당 병사는 음료수를 마셔가며 안전지역으로 기어갔다.13여단 측은 “하르키우 인근에서 부상으로 방치된 러시아군 병사를 발견했다”며 “우린 물과 지시 사항이 적힌 메모를 던졌고, 이 병사를 우리 부대로 안내했다. 그에게 음식과 물을 나눠주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항복한 러시아 병사는 이후 우크라이나군 측 특별 수용소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교육을 거쳐 우크라이나군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중 주차 해 놓은 차가 밤사이 누군가에 의해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옮겨져 차주가 과태료를 물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애인 주차 구역 단속됐다’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글쓴이 A 씨는 최근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위반 문제로 등기를 받았다. 그는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를 한 기억이 없어 황당했지만, 지난 8일 밤에 있었던 일을 기억했다.A 씨는 “회식을 마치고 대리 기사가 이중주차를 해 준 기억이 난다. 주차할 곳이 없어 이중주차를 하고 기어를 ‘N’(중립)으로 해놨다”고 떠올렸다.다음 날 차를 빼려고 한 A 씨는 그의 차가 장애인 주차 구역으로 옮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봤다.블랙박스 영상에는 A 씨 차량이 가로막고 있었던 차량의 차주가 출차를 위해 A 씨의 차량을 밀어내는 장면이 담겼다.A 씨는 이 남성이 차가 빠져나올 공간을 확보했음에도 A 씨 차를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까지 밀어 넣었다고 주장했다.A 씨는 “(그 남성은) 오전 7시 19분경 차를 밀었고, 나는 출근을 8시 20분에 했다”며 “1시간 사이 주차 위반으로 신고를 당했다”고 전했다.이어 “신고를 당할 순 있으나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까지 차를 옮기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차를 민 사람과 신고자가 동일인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옮긴 사람을 잡아 부과하는 게 맞다”, “구청에 이의 신청하면 받아들여 줄 듯”, “차 옮긴 사람이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닌가?”, “일부로 신고당하라고 저렇게 옮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현행법에 따르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무단 주차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될 수 있다. 또 장애인 주차 구역에 장애인들이 주차하는 것을 방해할 경우 최대 벌금 50만 원이 부과되며, 장애인 차량 스티커를 위변조할 경우 200만 원의 과태료가 발생하고 표지 기한이 지난 경우에도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진 제주의 한 포구에서 30대 남성이 다이빙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사고 발생 전부터 수심이 낮아 다이빙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2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56분경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구조된 30대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제주시는 세기알해변을 2023년부터 다이빙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은 스노클 명소였지만 수심이 1m 정도로 낮은 편이었고 다이빙을 금지하는 안내문과 안전 요원도 배치됐다.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같은 곳을 찾은 피서객들은 줄지어 바닷물 속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가 다이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피서철을 맞아 제주도 내 해변에서는 다이빙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내 수심 1.5m 깊이 물에서는 50대가 다이빙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면서 부상을 입었다. 또 7월 15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는 20대 남성이 다이빙을 하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의 6살 아들을 강제로 고속 러닝머신에 태우는 등 학대를 일삼다 숨지게 한 미국의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최근 미국 ABC뉴스, 피플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6세 아동 코리 미치올로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아버지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과실치사로 20년, 아동학대로 5년 형을 선고했고, 그레고르는 조기 출소가 금지돼 형기의 85%는 반드시 채워야 한다.코리는 지난 2021년 4월 2일 뉴저지주 스태포드 타운십의 한 병원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이송됐다. 그는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심한 발작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부검 결과 아이의 사인은 급성 염증과 패혈증을 동반한 심장과 간의 타박상으로 밝혀졌다.그레고르는 아내 브레아나미치올로는와 이혼소송을 통해 양육권을 다투고 있었다. 사고 전날 코리는 모친과 만났다. 당초 2021년 4월 1일 아버지의 집으로 돌려보낼 예정이었지만 2일에 귀가했다. 이 때문에 그레고르는 아내와 다투기도 했다.아내는 재판 과정에서 “아들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8개월간 100차례에 걸쳐 신고했지만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그레고르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지만 부검을 통해 코리의 사인이 외상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살인죄를 추가해 기소했다.재판 과정에서는 그레고르가 자신의 아들에게 러닝머신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릴 것을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은 코리가 숨지기 13일 전 촬영된 영상으로 코리는 아빠가 지켜보는 앞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러닝머신을 뛰고 있었다.그레고르는 6번이나 반복해서 아들이 러닝머신에서 달리다 넘어지게 강요했는데, 그는 아들이 뚱뚱하다고 생각해 이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레고르는 “나는 아들의 죽음을 초래한 어떤 짓도 하지 않았고, 다치게 한 일도 없으며, 그를 사랑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다만 아들을 일찍 병원에 데려오지 않은 것은 후회한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1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40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노상에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차주 A 씨는 주차를 한 후 차량 앞부분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소방관 등 인원 49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투입해 진화에 들어갔다.이들은 열폭주 현상을 막기 위해 질식소화덮개 등을 활용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큰 불길은 오후 8시 16분 잡혔다. 최종 진화 작업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의 1차 현장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충전 중이 아닌 주차 뒤에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소방당국과 경찰은 곧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최근 인천 청라의 한 지하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중국산 배터리 논란이 일자 지난 13일 정부는 모든 차량 제조사에 관련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이로인해 테슬라를 포함해 국내에서 전기차를 제조·판매하는 17개 완성차 브랜드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청라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 세단 EQE는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나머지 350+, AMG 53 4MATIC+, 350 4MATIC에는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밝혀졌다.테슬라의 경우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현직 소방관이 흉기를 들고 전 여자 친구의 집에 침입을 시도하다 붙잡혔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특수협박·재물손괴·음주운전 등 혐의로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 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경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흉기를 든 채 외벽을 타고 전 여자 친구 집에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A 씨가 가지고 있던 흉기는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자가 집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A 씨는 또 범행 장소까지 약 40km 거리를 술에 취한 채 운전하기도 했다. 체포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고 백신 확보를 요구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 대응처럼 국경봉쇄는 권장하지 않았다.16일(현지시간) WHO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조업체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훨씬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주요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엠폭스 백신에는 바바리안노르딕의 MVA-BN 백신과 일본에서 생산되는 LC16 백신 2가지가 있다.해리스 대변인은 “MVA-BN은 50만 회분 재고가 있고, 구매자의 약속이 있다면 240만 회분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며 “내년 확실한 구매 요청이 있을 경우 1000만회분까지 추가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LC16은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가 주도해 생산된 백신으로 상당한 비축량이 있다”며 “WHO는 기부를 촉진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디민 WHO는 엠폭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봉쇄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해리스 대변인은 “감염 여부를 알고 서로 분리하고 적절한 접촉 추적을 수행하는 방법을 알며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상 균형을 유지하며 겁먹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또한 “국제 보건 규정에 따라 권장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즉 국경을 통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WHO는 지난 14일 엠폭스 확산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이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 아프리카 지역에 엠폭스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8월 9일 기준 아프리카 13개국에서 1만 7541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517명이 사망했다.엠폭스는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 열대 우림 인근의 외딴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희귀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동물-인간 전염 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엠폭스는 성관계, 피부 접촉, 근거리 대화 및 호흡 등 밀접 접촉을 통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장근석이 갑상샘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장근석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안녕하세요 장근석입니다.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과거 감상선암 진단 소식과 근황을 밝혔다.장근석은 자신이 감상샘암 수술을 한 지 2주가 지났다고 전했다. 그는 “1년 전 감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알면 놀래려나”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으로 보이는 남성은 이와 관련해 ‘워낙 티를 안 내셨으니까’라고 말했다.장근석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까 봐 차마 얘기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수술은 잘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을 끝내고 8일간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했다. 다행히 수술 2주가 지난 후 병원에서는 그의 경과가 좋다고 판단했다.장근석은 “전 이제 건강을 되찾아 여행을 떠난다”라며 제주 여행기를 예고했다. 예고 영상에서 그는 “손님이 많아지고 있다. 나를 알아보고. 제주에서 먹히는구나?”라며 농담까지 하기도 했다.갑상샘암은 환자의 95% 이상이 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경우에는 목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또 종양이 성대 신경을 침범해 목소리가 변할 수 있고 종양이 커짐에 따라 삼키기가 어렵거나 숨이 찬 증상이 생길 수 있다.갑상샘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예후가 좋지만, 비교적 재발률이 높아 추적관찰이 중요하다.장근석은 지난해 10월경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지난 5월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남이시네요’,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집안 물건을 부수고, 이를 말리는 노부모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아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박성민)은 최근 노인복지법 위반, 장애인복지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45)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4월 30일 홍천 부모 집에서 60대 어머니 B 씨 안경을 바닥으로 던져 부러지게 하고 커피포트와 식탁 등 물건을 던져 망가뜨렸다. 또 이를 제지하던 70대 아버지 C 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몸 위로 올라타 목을 조르고 주먹질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범행을 반복해 다수의 재물손괴 피해가 발생했고 이들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B 씨와 C 씨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노부모가 돈을 빌려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A 씨는 이미 홍천 지역 법당, 식당, 버스터미널 매표소 등 공공시설에서도 이유 없이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여러 차례 망가뜨리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