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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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익숙해질 때쯤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71wook@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사건·범죄35%
정치일반20%
사회일반15%
인사일반12%
정당5%
교통5%
건강2%
검찰-법원판결2%
지방뉴스2%
노동2%
  • “美 한인교회 밥 한끼, 유대감 형성 독특한 풍습”

    미국 뉴욕주 용커스의 한 한인교회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예배 후 교인들이 교회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는다. 최근 점심에는 갈비찜, 돼지불고기, 미역국, 잡채, 완자전 등이 나왔다. 교인 겸 자원봉사자 김영희 씨(65)는 뉴욕타임스(NYT)에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드느라 힘들지만 동료와 함께라면 괜찮다”고 했다.NYT는 15일(현지 시간) “교회 점심이 단순히 밥을 먹는 것 이상의 기능을 한다”며 예배 후 점심을 같이 먹는 미국 한인교회의 독특한 풍습을 조명했다. 교회에서 제공하는 점심이 한국 이민자가 미 사회에 정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특히 영어가 서툰 1세대 이민자가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인교회를 찾는 재미교포가 줄면서 이같은 ‘점심 문화’도 시들고 있는 분위기다. 여론조사회사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2년에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42%가 기독교인이었지만 현재 34%로 감소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2, 3세대는 교회가 아니어도 커뮤니티를 형성할 곳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NYT에 따르면 일부 젊은층은 교회 점심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재미교포 셰프 다니엘 핫쓴(28)은 교회에서만 다른 한국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한국 문화와 연결돼있다고 느낀 유일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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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성추문 드파르디외, 佛 최고훈장 박탈 위기

    각종 성추문으로 기소된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5·사진)가 자국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또한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16일(현지 시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리마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드파르디외의 무례하고 품위 없는 태도가 프랑스를 수치스럽게 했다”며 레지옹 도뇌르는 특정 인간과 예술가의 태도 및 가치관을 인정해 부여하는 상인데 드파르디외가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조만간 징계 절차를 시작해 최종 박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20대 여자 배우를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또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에 방문했을 때는 당시 북한 여성 통역가를 성추행했을 뿐 아니라 승마를 같이 한 10대 북한 소녀에게도 부적절한 성적 발언을 일삼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에게 피해를 입은 영화계 인사는 최소 16명에 달한다. 특히 그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 폭로한 여배우 에마뉘엘 드베베가 6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드파르디외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프랑스어권에서는 그에 대한 훈장 박탈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16일 벨기에는 드파르디외가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2013년 수여한 명예시민 직위를 박탈했다. 13일 프랑스어를 쓰는 캐나다 퀘벡주 역시 2002년 드파르디외에게 수여한 명예훈장을 박탈했다. 드파르디외 측 변호인은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처분에 맡기겠다”고 했다. 다만 말라크 장관의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용납할 수 없는 개입”이라고 반발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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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강제징용 배상 ‘성의있는 조치’ 당분간 안나올수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면서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올해에만 7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국 정상 주도로 한일관계 개선이 진행돼 왔다. 17일 외교 소식통은 “현재 한일 관계는 향후 일본 정권이 바뀐다고 손바닥처럼 뒤집힐 성격이 아니다”라며 “양국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로 촉발된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안보협력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일본학)도 “자민당 내 어떤 지도자도 한미일 협력과 관련해 다른 노선을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차기 총리가 누가 되더라도 현 노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당 내 강경보수 파벌인 아베파가 최근 비자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며 타격을 입은 만큼 한일 관계 등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안 발표 후 일본에 요구해 온 ‘성의 있는 호응 조치’는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기시다 내각은 10%대의 지지율로는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위한 주도권을 잡기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내각을 두고 외교 성과에 매달리다 민생을 다소 소홀히 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만큼 일본 정부든 기업이든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뛰어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급락, 아베파 붕괴 위기 등 현 일본 정치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올 때 기시다 총리처럼 화답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파 위기에 대해선 “자민당 내 강경한 주장이 중구난방으로 튀어 나올 때 관리가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일본학)은 “일본의 국내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한국으로서는 좋다”며 “일본의 불안정한 상황이 심해지면 자칫 ‘한국 때리기’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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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교사에 총쏜 6세 아이… 엄마에 징역2년형

    올 1월 6세 미국 소년이 수업 중 자신에게 훈계한 교사에게 총을 쏴 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과 관련해 이 소년의 어머니가 아동 방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법원은 15일 데자 테일러 씨에게 “부모로서의 책임을 포기했으며 그 결과는 끔찍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는 “아들이 교사를 쏘게 만든 인생의 실수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씨는 지난달 마약 문제로도 징역 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 지역 초등학교 1학년인 그의 아들은 사건 당시 교사의 훈계에 말대꾸하며 언쟁을 벌이다 교사에게 총격 한 발을 가했다. 해당 교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소년이 소지한 총이 테일러 씨의 것이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검찰은 총격을 저지른 아들 대신 어머니인 그를 기소했다. 미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급증하면서 최근 미성년자의 총기 범죄 시 그 가족에게 책임을 묻는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미시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을 가해 학생 4명을 살해한 당시 15세 소년의 부모는 과실치사 혐의로 내년 재판을 앞두고 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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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총리 바뀌어도 현 노선 이어지지만…성의있는 조치 어려울 것”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면서 향후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올해에만 7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국 정상 주도로 한일관계 개선이 진행돼왔다.17일 외교 소식통은 “현재 한일 관계는 향후 일본 정권이 바뀐다고 손바닥처럼 뒤집힐 성격이 아니다”라며 “양국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로 촉발된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안보협력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일본학)도 “자민당 내 어떤 지도자도 한미일 협력과 관련해 다른 노선을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차기 총리가 누가 되더라도 현 노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민당 내 강경보수 파벌인 아베파가 최근 비자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며 타격을 입은 만큼 한일 관계 등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안 발표 후 일본에 요구해온 ‘성의 있는 호응조치’는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기시다 내각은 10%대의 지지율로는 성의 있는 호응조치를 위한 주도권을 잡기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내각을 두고 외교성과에 매달리다 민생을 다소 소홀히 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만큼 일본 정부든 기업이든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뛰어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급락, 아베파 붕괴 위기 등 현 일본 정치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올 때 기시다 총리처럼 화답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파 위기에 대해선 “자민당 내 강경한 주장이 중구난방으로 튀어나올 때 관리가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양기호 성공회대 교수(일본학)은 “일본의 국내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한국으로서는 좋다”며 “일본의 불안정한 상황이 심해지면 자칫 ‘한국 때리기’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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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에게 총 쏜 6세 소년…美법원, 친모에 징역 2년 선고

    올 1월 6살 미국 소년이 수업 중 자신에게 훈계한 교사에게 총을 쏴 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과 관련해 이 소년의 어머니가 아동 방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법원은 15일 데자 테일러 씨에게 “부모로서의 책임을 포기했으며 그 결과는 끔찍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는 “아들이 교사를 쏘게 만든 인생의 실수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씨는 지난달 마약 문제로도 징역 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이 지역 초등학교 1학년인 그의 아들은 사건 당시 교사의 훈계에 말대꾸하며 언쟁을 벌이다 교사에게 총격 한 발을 가했다. 해당 교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소년이 소지한 총이 테일러 씨의 것이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검찰은 총격을 저지른 아들 대신 부모인 그를 기소했다.미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급증하면서 최근 미성년자의 총기 범죄 시 그 가족에게 책임을 묻는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미시간주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을 가해 학생 4명을 살해한 당시 15세 소년의 부모는 과실치사 혐의로 내년 재판을 앞두고 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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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엔비디아 독주 막겠다” 차세대 AI칩 공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칩 ‘가우디3’를 공개하며 세계 AI용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텔 외에도 AMD,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AI용 반도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이 분야의 경쟁 또한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14일(현지 시간) 미 뉴욕의 신제품 소개 행사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가우디3’를 선보였다. 오픈AI의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는 반도체로 이전 제품보다 4배 빠른 처리 속도를 지녔다. 인텔은 이날 노트북 및 PC의 중앙처리장치(CPU)인 ‘코어 울트라’, 서버용 CPU ‘제온’도 선보였다. 두 제품에도 각종 AI 체계를 실행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들어갔다. 특히 코어 울트라는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에 탑재됐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H100’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인텔은 과거 부동의 세계 1위 반도체 업체로 군림했지만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은 이미 AI 반도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올해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매출이 인텔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률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230% 올랐다. 인텔의 상승률은 68%에 그쳤다. 다만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한 다른 업체의 노력 또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24년에는 AI PC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델, 레노버 등의 PC업체에 자사 제품을 탑재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MS도 AI칩 ‘마이아’를 선보였고 AMD 역시 AI칩 ‘MI300X’의 출시를 예고했다. 생성형 AI 시장의 규모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지난해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400억 달러였지만 향후 10년간 연평균 42%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10년 후에는 이 시장이 최소 1조3000억 달러(약 16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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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법, 낙태권 이어 낙태약도 규제 추진… 민주당은 반발

    1973년부터 49년간 유지됐던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낙태권을 지난해 6월 폐기한 미 연방대법원이 경구용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의 허용 여부도 심리하기로 했다. 낙태권 폐기 때와 마찬가지로 백악관과 집권 민주당 지지층은 강하게 반발하는 반면 야당 공화당 지지층은 “이 약 또한 불허하라”며 대립하고 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내년 대선을 다섯 달 남겨둔 같은 해 6월경 나올 예정이어서 낙태 의제가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13일 미페프리스톤의 판매 규제에 관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낙태 반대론자들은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 “미페프리스톤의 의약품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 4월 승소했다. 법무부는 즉각 항소했다. 한국의 2심 격인 제5연방항소법원은 올 8월 미페프리스톤 사용을 기존 ‘임신 10주’ 이내에서 ‘7주’ 이내로 제한하고 원격 처방 및 우편 배송을 금지했다. 반발한 법무부와 제조사 댄코래보라토리는 대법원에 상고했고 이 심리가 이뤄지는 것이다.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페프리스톤의 판매는 허용된다. 미페프리스톤은 2000년부터 판매됐다. 현재 미 전체 낙태의 약 절반이 이 약을 통해 이뤄질 만큼 널리 쓰인다. 사망률은 0.0005%로 부작용은 적은 편이다. 종신직인 연방대법관 9명 중 6명은 보수 성향이다. 지난해 낙태권 폐기 때와 마찬가지로 현 대법원이 경구 낙태약 또한 금지시킬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낙태권 폐기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킨 만큼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민주당에 되레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악관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페프리스톤을 허용하라는 뜻을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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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전원 입대, 전성기 비틀스 해체 같은 충격”

    “명성이 최고조일 때 비틀스가 해체했다고 상상해 보라. 지금 세계 최고 팝 밴드 방탄소년단(BTS)이 그렇게 하고 있다.” 12일 BTS 지민(28), 정국(26)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멤버 7명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 것을 두고 영국 BBC방송은 이같이 전했다. 군 입대로 BTS 활동이 잠시 멈춰 서게 되면서 글로벌 팬들이 느낄 충격이 비틀스의 해체와 같은 충격이라는 얘기다. BBC는 정국이 최근 ‘Seven’ ‘Standing Next to You’ 같은 히트곡으로 솔로 활동 절정을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타덤의 다음 단계로 날아오를 즈음 그는 제동을 걸고 서울로 돌아갔다”며 “K팝 스타의 풍성한 파마머리는 사라지고 최전방 군인의 짧게 자른 머리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멤버 전원 입대를 두고 BTS 팬 ‘아미(ARMY)’를 비롯한 세계 K팝 팬은 아쉬움을 표했다. BTS 틱톡 영상 등에는 “한 번에 모두 사라졌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모두 그리울 거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BTS가 다시 모여 콘서트를 열려면 최소 547일, 1만3128시간, 4700만 초를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K팝 연구자 그레이스 카오 미 예일대 사회학과 교수는 “BTS가 (병역 의무로) ‘강제적인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서양 팬에게는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BTS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빌보드 매거진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은 “일반적으로 음악 그룹이 공백기를 갖는다면 인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 흐름에 저항할 수 있는 그룹이 있다면 BTS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11, 12일 미 아이튠스 순위에서는 6년 전 발매한 노래 ‘봄날’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BTS의 부재는 다른 K팝 그룹에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지민 말레이시아 말라야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BTS 일시 정지는 다른 K팝 그룹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줄 것”이라며 “업계에 ‘윈윈’ 상황”이라고 BBC에 말했다. 실제로 중소 기획사 소속 K팝 보이그룹 에이티즈는 12일 앨범 ‘The World EP. Fin: Will’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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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스가 인기 최고조때 해체했다면 이 정도…” BTS 전원입대, 외신도 주목

    “명성이 최고조일 때 비틀스가 해체했다고 상상해보라. 지금 세계 최고 팝 밴드 방탄소년단(BTS)이 그렇게 하고 있다.”12일 BTS 지민(28), 정국(26)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멤버 7명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 것을 두고 영국 BBC 방송은 이같이 전했다. 군 입대로 BTS 활동이 잠시 멈춰서게 돼 글로벌 팬들이 느낄 충격이 비틀스의 해체와 같은 충격이라는 얘기다. BBC는 정국이 최근 ‘Seven’ ‘Standing Next to You’ 같은 히트곡으로 솔로 활동 절정을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타덤의 다음 단계로 날아오를 즈음 그는 제동을 걸고 서울로 돌아갔다”며 “K팝 스타의 풍성한 파마 머리는 사라지고 최전방 군인의 짧게 자른 머리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멤버 전원 입대를 두고 BTS 팬 ‘아미(ARMY)’를 비롯한 세계 K팝 팬은 아쉬움을 표했다. BTS 틱톡 영상 등에는 “한 번에 모두 사라졌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모두 그리울 거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BTS가 다시 모여 콘서트를 열려면 최소 547일, 1만3128시간, 4700만 초를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K팝 연구자 그레이스 카오 미 예일대 사회학과 교수는 “BTS가 (병역 의무로) ‘강제적인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서양 팬에게는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그럼에도 BTS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빌보드 매거진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일반적으로 음악 그룹이 공백기를 갖는다면 인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 흐름에 저항할 수 있는 그룹이 있다면 BTS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11, 12일 미 아이튠즈 순위에서는 6년 전 발매한 노래 ‘봄날’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BTS의 부재는 다른 K팝 그룹에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말라야대에서 K팝을 연구하는 박지민 교수는 “BTS 일시 정지는 다른 K팝 그룹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줄 것”이라며 “업계에 ‘윈윈(win-win)’ 상황”이라고 BBC에 말했다. 실제로 중소 기획사 소속 K팝 보이그룹 에이티즈는 12일 앨범 ‘The World EP.Fin : Will’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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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中해킹부대 1년간… 印太지역 항구-통신 등 美기간시설 20여곳 침투”

    중국 해킹 부대가 최근 미국 교통, 통신, 수도 같은 주요 사회 기반시설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표적이 된 시설은 대만해협 문제같이 미중 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몰려 있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미 정부 및 보안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킹 부대가 최근 1년간 20여 기간 시설에 침투했다”고 보도했다. 작전명 ‘볼트 태풍(Volt Typhoon)’인 이 해킹 대상에는 하와이 수도 시설과 미 본토 서해안 주요 항구, 한 곳 이상의 석유 및 가스관 등이 포함됐다. 모건 애덤스키 미 국가안보국(NSA) 사이버안보협력센터장은 “하와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목표물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킹 부대는 사무실이나 가정 와이파이 공유기를 통하여 침투해 해당 시설의 직원 자격 증명 자료를 탈취하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작전 목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 간 분쟁이 생겼을 때 미국 대응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던 웨일스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사이버안보-인프라 보안국장은 “중국의 이런 (해킹) 시도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주요 인프라 작동을 방해하거나 파괴할 수 있도록 해놓고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전력 투여를 막고 사회 혼란을 야기해 (미 정부)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해킹으로 해당 지역 수도 교통 통신이 영향을 받거나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는 없었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다만 올 5월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진은 볼트 태풍 작전으로 “해킹 부대가 대만해협에서 가까운 미국령 괌의 통신 등 기간 시설에 침투했다. 이 같은 활동은 2년 전 처음 포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해외에서 중국의 민감한 지리(地理) 정보를 빼가려는 시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부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지리 정보가 한곳에 모이면 특정 지역의 교통, 에너지, 군사 같은 주요 분야에 대한 3차원 지형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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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자동차노조 “현대차 등 노조 결성 방해” 고발하며 압박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주(州) 공장, 일본 혼다의 인디애나주 공장, 독일 폭스바겐의 테네시주 공장 등 외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내 공장을 노조 결성 금지 등 부당 노동행위 혐의로 미 노동 당국에 11일(현지 시간) 고발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들 회사는 노동자들이 그들의 공정한 몫을 위해 싸우는 대신 앉아서 입을 다물도록 하기 위해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UAW는 현대차 공장 경영진이 업무 외 시간에 업무 구역이 아닌 곳에서 노조 자료를 불법적으로 압수하고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혼다 공장에서는 경영진이 노조 활동을 금지하기 위해 친(親)노조 성향 근로자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폭스바겐 공장 경영진은 노조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발은 노조가 없는 외국 기업의 공장에 노조를 조직하기 위한 UAW의 전형적인 전술로도 꼽힌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이번 고발은 UAW가 외국 기업이 소유한 비조합 공장을 조직하려는 노력을 발표한 지 2주 만에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3개사는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현대차는 “근로자는 법적 권리에 따라 노조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혼다 또한 “직원들의 UAW 관련 활동 참여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가세했다. 폭스바겐은 “직장에서 누가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근로자 권리를 존중한다”고 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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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3번째 백악관 방문… 美선 피로감 여론

    전쟁 장기화, 국제사회의 관심 감소 등으로 고전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1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 그의 백악관 방문은 지난해 12월, 올 9월에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야당 공화당은 물론이고 일반 미국인 사이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이 12일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문에서도 의회 연설을 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총 1060억 달러(약 140조 원)를 지원하는 일명 ‘패키지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스라엘 지원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은 반대하고 있다. 이 돈을 중남미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국경 강화 예산에 써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긴급조항을 발동해 의회 승인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앞서 9일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의회 승인 없이 탱크 포탄 1만3000개를 판매했다. 다만 여론은 좋지 않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가 5, 6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8%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적절하다’(27%), ‘충분하지 않다’(11%)를 훨씬 앞섰다. 유대계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유세 중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거나 “유대교로 개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상당한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여 왔다. 이런 밀레이 대통령과 밀착해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지 여론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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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선 없는 정치자금 ‘슈퍼팩’이 곧 후보 영향력 [글로벌 포커스]

    미국 비영리 정치단체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20년 미 대선에 쓰인 비용은 최소 140억 달러(약 18조2000억 원)다. 지난해 한국 대선 비용(약 1216억 원)의 150배가 넘는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는 배경으로 개인, 기업, 특정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액 상한선이 없는 미국만의 독특한 제도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꼽힌다. PAC(Political Action Committee)은 1944년 미 산별노조위원회(CIO)가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대통령 재집권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했다. 그 전해에 제정된 스미스코널리법은 특정 노조가 개별 정치인에게 직접 자금을 기부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PAC이란 단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돈을 모아 특정 정치인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에는 연 5000만 달러(약 650억 원)의 상한선이 존재했다. 이 상한선은 2010년 연방대법원 판결로 사라졌다. 당시 대법원은 “특정 후보자와 협의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정치광고에 필요한 기부액 상한선은 없다”고 판결했다. 직접 후원이 아니라면 PAC을 통한 무제한 후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모금 내용은 세세히 공개해야 한다. 이 같은 규제 완화가 미국 주요 선거를 정책 대결이나 후보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이른바 ‘쩐의 전쟁’으로 변질시켰다는 비판 또한 상당하다. 이종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 선거는 ‘머니 토크스(money talks·돈이 좌우한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금권 선거 양상이 짙다”며 돈이 좌우하는 선거일수록 소수 기득권층 이해관계가 강하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거물급 정치인조차 선거자금을 얻기 위해 억만장자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슈퍼팩이 해당 후보와 별개로 운영돼야 함에도 사실상 한몸처럼 움직인다는 비판도 많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공화당 제4차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 불참하고 자신의 슈퍼팩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당내 독보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다른 후보자와의 대결보다 지지층 모금을 독려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기에 소속 정당 주요 행사조차 경시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후보에게 직접 돈을 건네주지만 않을 뿐 슈퍼팩과 후보는 서로 교류한다”고 진단했다. 슈퍼팩 자금 규모는 후보의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은 7300만 달러(약 949억 원), 트럼프 전 대통령은 6100만 달러(약 793억 원)를 모금했다. 다른 후보들 모금액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자금이 많다는 사실이 후보를 자동적으로 승자로 만들지는 않지만 풍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후보에게 엄청난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1월 미 대선이 역대 가장 많은 비용을 쓴 대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NN방송에 따르면 올 들어 노동절인 9월 첫째 주말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선광고에 쓴 비용은 1억2100만 달러(약 1600억 원)다. 2020년 대선을 앞둔 2019년 한 해 동안 양당이 쓴 비용(60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한국 정당이나 정치인은 하나의 후원회를 둘 수 있다. 개인은 이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으나 국내외 법인이나 단체는 기부할 수 없다. 후원인 1명은 특정 대선 후보에게 연 1000만 원까지 쓸 수 있다. 특정 대선 후보의 후원금 모금 한도 또한 선거 비용 제한액의 5%에 불과하다. 지난해 대선 때는 25억6545만 원이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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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451명 軍인사 막은 ‘몽니’, 10개월만에 철회

    미국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에 대한 항의로 의회 인준이 필요한 최소 451명의 군 고위인사 승진 인준을 지연시킨 공화당 토미 터버빌 상원 의원(사진)이 5일 일부 최고위급을 제외한 대다수 인사에 대한 인준 봉쇄를 철회하기로 했다. 공화당에서조차 그의 ‘몽니’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등 ‘2개의 전쟁’에 대한 대처가 늦어진다는 비판이 고조되자 한발 물러섰다.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반도 일대에 대한 일각의 안보 공백 우려 또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초선 터버빌 의원은 이날 공화당 동료 의원들과 가진 점심 자리에서 “오랜 싸움이었고 열심히 싸웠다”며 3성 장군 이하 군인에 대한 인준 봉쇄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4성 장군 이상인 최고위급 인사 11명에 대해선 계속 승진을 보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의 결정이 발표된 후 상원은 군인 425명의 승진 인사를 일괄 처리했다. 여기에는 주한미군 부사령관인 스콧 플로이스 중장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이 1973년부터 인정됐던 낙태권을 폐기하는 판결을 내리자 국방부는 낙태가 금지된 보수 성향 일부 주(州)에 거주하는 군인에 대해 낙태를 허용하는 다른 주로 이동해 시술을 받는 경비를 지원했다. 평소 “낙태는 부도덕하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해 온 터버빌 의원은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올 2월부터 국방부의 승진 인사를 반대하기 시작했다. 상원 관례상 장성 이상의 고위직 인사는 군사위 소속 의원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단 한 명의 반대로 무려 10개월간 수백 명의 인사가 지연되는 일이 가능했던 이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까지 발발하자 그의 행태에 대한 전국적인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린지 그레이엄, 댄 설리번 의원 등 참전용사 출신인 공화당 중진도 그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터버빌 의원이 불필요하게 수백 명의 군인과 그 가족을 다치게 했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 아무도 그가 한 일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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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AI 인재 3배로”… 국민 360명당 1명꼴 육성

    싱가포르의 초등학교 교사 에드먼드 리 씨는 수학 수업 시간에 정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학생들은 각자 제공된 노트북을 통해 ‘AI 기반 적응형 학습 시스템’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에 접속한다. 학습이 시작되면 문제가 제시된다. 이 질문에 정답을 입력하면 어려운 문제가 이어지고, 틀리면 좀 더 쉬운 문제가 주어진다. 리 씨는 이렇게 AI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업 난이도를 조정한다. 그는 “과거엔 학생들이 잘 따라오는지 일일이 직접 확인해야 했는데 이젠 짧은 시간에 학생 간 격차를 파악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더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는 싱가포르가 올 6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수학 수업에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을 전면 도입하면서 생긴 변화다. 2019년 AI 활용 확대를 위한 ‘국가 AI 전략(NAIS)’을 내놓을 때 구상했던 일이다. 싱가포르는 4일 ‘AI 허브’를 노리며 인재 양성 및 유치에 초점을 맞춘 5개년 계획 ‘NAIS 2.0’을 발표했다. AI 경쟁력이 곧 인재 확보에 달렸다고 본 것이다. ● “인구 363명 중 1명꼴 AI 전문가로”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은 2019년부터 추진한 싱가포르의 AI 인재 양성 정책 중 하나다.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AI를 활용해 공부하는 데 익숙해지면 초중고교 과정을 거치며 AI 관련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AI 인재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9년 NAIS 추진의 결과로 AI 연구개발(R&D)팀 150개가 설립됐고, AI 스타트업 900개가 탄생했다고 이날 성과도 자랑했다. 싱가포르는 이번 NAIS 2.0에서 AI 전문가 확보 경쟁에 주안점을 뒀다. 목표로 국내 인재 양성 및 해외 유치를 통해 향후 5년간 AI 전문가 수를 현행 4370명에서 1만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싱가포르 인구(545만 명)를 고려하면 363명 중 1명꼴이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NAIS 2.0 발표 자리에서 “데이터, 머신러닝 과학자 및 엔지니어 인재풀을 확보하겠다”며 “이들이 AI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전문가 영입을 위해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전담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AI 전문 연구기관 엘리먼트의 ‘2020 글로벌 AI 인재보고’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AI 전문가 수는 4370명으로 조사 대상 30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22위(2551명)에 그쳤다. 인구수 대비로 환산하면 싱가포르의 AI 전문가는 한국보다 16배가량 많다. 여기에 기껏 키운 고급 AI 인재마저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AI 인재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인도 UAE 등도 ‘인재 선점’ 경쟁 AI 인재 선점을 위한 각국 정부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은 2021년 ‘국가 AI 전략’ 10년 로드맵을 발표하며 AI 선두 기업을 적극 유치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향후 3년간 영국에 25억 파운드(약 4조1500억 원)를 투자해 AI 인력 100만 명 이상을 훈련시키기로 했다. 오픈AI도 첫 해외 지사를 6월 영국 수도 런던에 열었다. 영국은 AI 전공자를 대상으로 1억1800만 파운드(약 2000억 원) 규모의 장학금도 신설했다. ‘중동의 AI 허브’ 지위를 노리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017년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2019년 국립 AI 대학원(MBZUAI)을 설립했다. 인도 역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AI 전문 인재를 많이 보유한 강국이다.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NASSCOM)는 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AI 관련 인력이 내년 말에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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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 ‘부정적’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현지 시간)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지방정부의 부채 증가 문제로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이 우려된다는 경고다.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을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은 낮췄다. 등급 전망 하향은 향후 신용 등급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무디스는 “중국의 중기 경제 성장이 구조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과도한 재정 부양책을 쓰면서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10월 올 4분기 국가 재난 예방 및 복구 지원을 위해 1조 위안(약 184조원)의 국채를 발행해 지방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방정부가 이 같은 사업에 쓸 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지방정부의 부채 위기가 금융 위기로 커지는 것을 막는 게 중국 중앙정부의 정책적 초점”이라며 “도덕적 해이를 피하고, 재정비용을 억제하면서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무디스는 올해 중국 연간 경제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예측했으며, 2026~2030년에는 평균 3.8%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재정부는 이날 무디스의 발표에 대해 “불안정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중국의 거시경제는 올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질적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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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리즈’ 선정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뜻의 ‘리즈(rizz)’를 선정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3일(현지 시간) 영어권 기사 등에서 수집된 약 220억 개 영어 단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 Z세대 은어인 ‘리즈’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리즈는 ‘카리스마(Charisma)’의 중간 부분에서 파생됐다고 옥스퍼드 사전 측은 설명했다. 주로 성적 대상을 향한 매력을 뜻해 ‘로맨틱 카리스마’의 준말이라는 해석도 있다. 리즈는 올 6월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27)가 한 인터뷰에서 ‘당신의 리즈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리즈가 전혀 없다. 제한된 리즈만 있다”고 답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옥스퍼드 사전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인터뷰 이후 리즈의 사용량이 전년도보다 15배 증가했다. 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퍼드 사전 대표는 “이 단어가 (팬데믹으로) 어려운 몇 년을 보낸 후 더 많은 사람이 타인에게 자신을 열고 자신감을 찾는 2023년의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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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英단어 ‘리즈(rizz)’…무슨 뜻이길래?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뜻의 ‘리즈(rizz)’를 선정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3일(현지 시간) 영어권 기사 등에서 수집된 약 220억 개 영어 단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 Z세대 은어인 ‘리즈’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리즈는 ‘카리스마(Charisma)’의 중간 부분에서 파생됐다고 옥스퍼드 사전 측은 설명했다. 주로 성적 대상을 향한 매력을 뜻해 ‘로맨틱 카리스마’의 준말이라는 해석도 있다.리즈는 올 6월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27)가 한 인터뷰에서 ‘당신의 리즈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리즈가 전혀 없다. 제한된 리즈만 있다”고 답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옥스퍼드 사전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인터뷰 이후 리즈의 사용량이 전년도보다 15배 증가했다.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퍼드 사전 대표는 “이 단어가 (팬데믹으로) 어려운 몇 년을 보낸 후 더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신을 열고 자신감을 찾는 2023년의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파생된 단어와 구절이 일상 언어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리즈와 경합을 벌인 ‘올해의 단어’ 후보로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덤인 ‘스위프티(Swiftie)’,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나 알고리즘에 부여되는 명령인 ‘프롬프트(prompt)’ 등이 올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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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서 K게임도 인기… 한국게임주간에 5000명 몰려

    베트남 다낭 한-베 정보통신기술대(VKU)에서 24, 25일 열린 제1회 한국게임주간 행사(사진)에 현지 시민 5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28일 밝혔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이 주관하고 넥슨 엔씨소프트 펄어비스를 비롯한 한국 유명 게임업체와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 업체들이 개발한 게임들을 선보였고 한국 게임 및 e스포츠 산업 특강도 열렸다. 특히 대학생 한국 게임-e스포츠 대회, 베트남 유명 프로게이머가 참여한 한국 게임 토크쇼 등은 큰 관심을 끌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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