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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집 앞에 놓인 쓰레기를 치워준 중국 음식점 사장이 연말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고객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쿠폰으로 보답했다.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A 씨는 “동생이 나가는 길에 버리려고 문 앞에 잠시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봉투를 내놨다. 그 사이 중국 음식 배달이 왔는지 사진과 함께 문자가 왔다”고 설명했다.문자에는 “안녕하세요. 식사가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쓰레기는 제가 버려드릴게요. 맛있게 드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사진에는 쓰레기봉투를 엘리베이터에 실은 모습이 담겨있었다. 음식점 사장이 직접 배달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 가족은 “너무 감동이다. 감사드린다. 하는일도 벅차실텐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 다음에 주문할 때 꼭 보답해 드리겠다”고 답장했다.그러자 사장은 “저희 중국집 소중한 손님이신데 쓰레기 옆에 음식을 둘 수 없어서 치워드린 것 뿐이다. 너무 부담 갖지 마시라”고 답변했다.A 씨 가족은 고마운 마음에 크리스마스 생크림 케이크 쿠폰을 문자로 보내줬다. 사장은 “이런 큰 선물은 오픈 이래 처음이다. 매번 조금의 실수만 있어도 욕먹기 일쑤였는데 감동 그 차제다. 고객님 댁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답장했다. A 씨는 “나도 자영업을 하는지라 남의 집, 그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이 계시니 추운 날에 마음도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정말 마음이 따뜻해진다” “멋진 마인드로 장사하는 사장님도, 그것에 답례하신 고객도 너무 아름답다” “두분 모두 멋지다” “선행이 또다른 선행을 만든다 감동이다”고 반응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접촉사고가 일어나 차량을 살펴보던 운전자가 뒤따르던 택시에 치여 숨졌다. 22일 오전 6시 37분경 경기도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광명나들목 인근에서 1차로에 있던 50대 남성 A 씨를 택시가 들이받았다.A 씨는 사고 직전 자신이 몰던 K5 승용차와 앞서가던 아이오닉 간의 접촉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택시 운전자 등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제6회 ‘KWO 나지포럼’을 개최한다.전쟁기념사업회는 27일 오후 전쟁기념관 3층 워리어라운지에서 ’2024 국제정세 상황평가와 2025 한반도 안보 전망‘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이다. 이번 나지포럼은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좌장으로 나서고, 장달중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명예교수, 최윤희 전 합참의장,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원수 전 유엔사무차장, 김명섭 연세대 교수, 금철영 KBS 기자, 김귀근 전 연합뉴스 한반도부장, 신석호 동아닷컴 전무이사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백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현 국제정세 상황을 면밀히 평가해 보고, 2025년 한반도 안보에 관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나지포럼은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참석을 원하면 나지포럼 담당자(☎ 02-709-3043)에게 문의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이 20일에 개관 후 최초로 연간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최다 관람객 수인 23년 283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전쟁기념관은 2년 연속 연간 최다 관람객 수를 갱신했다. 이번 달 말까지 올해 누적 관람객은 3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최다 관람객 수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다. 1994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4100만 명이다. 계층별 관람객 증가 추이도 눈에 띈다. 학생 관람객은 작년 27만 명에서 18% 증가한 32만 명을 기록했다. 사업회가 수시로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 유관기관을 통해 학생 단체관람을 적극 권유한 결과다. 백 회장은 지난 6월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을, 7월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학생들의 전쟁기념관 방문을 권장할 것을 요청했다.올해 외국인 관람객은 작년 37만 명에서 29% 증가한 48만 명이다. 22년의 외국인 관람객 17만 명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한 것으로, 전쟁기념관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공공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전쟁기념사업회는 평가했다. 올해 신규 및 재방문 관람객 증가에는 우수한 전시 콘텐츠, 국군 정신전력 및 대국민 안보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행사가 크게 기여했다. 전쟁기념관은 올해 ‘국군포로존’과 ‘대형무기실’ 상설전시를 새로 선보였으며,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과 ‘룩셈부르크와 85인의 용사들’ 특별전을 공동개최했다. 또 주한스위스대사관, 주한라트비아대사관과 협업해 ‘디지털 딜레마-위기 혹은 기회’, ‘6·25전쟁에 참전한 라트비아 용사들’ 전시를 열었다. 유아, 초·중·고등학생, 군인,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계층별 교육프로그램(36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안보·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용산특강’과 군인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멈추지 않은 전쟁, 북한의 도발’이 큰 호평을 얻었다. 또한 어린이날 문화축제, 현충일 그림그리기대회, 국군정례행사, 유엔참전기념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관람객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 현충일에는 개관 후 역대 최다 일일 관람객 수인 36,814명이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20일 전쟁기념관의 300만번째 관람객은 호주에서 온 글로리아와 앤드류 가족이었다. 한국계 호주 교포인 글로리아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 자녀들에게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전쟁기념관을 찾았다”며, 전쟁기념관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 회장은 300만 번째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백 회장은 “전쟁기념관에 국민들이 보여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안보교육의 장이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외국인 남녀가 서울의 성수동과 신사동의 빈티지 의류 매장에서 200만 원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뉴스1에 따르면,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A 업체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200만 원어치 상품을 훔쳐 간 도둑을 찾는다. 도둑 남자와 그 일행이다. 잡히고 싶지 않다면 얼른 비행기를 타라”라며 CCTV를 공개했다.절도범은 어두운색 상·하의를 입고 안경을 착용한 외국인 남성이다. 금발의 외국 여성 일행은 매장 내 의자에 앉아 미소 짓고 있다. 절도는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는데, 첫 범행은 지난 16일 성수동에 있는 매장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절도범은 고가의 명품 맨투맨을 탈의실에서 입어본 뒤 그대로 입고 나갔다. 범인은 의심을 피하려 저렴한 옷은 현금으로 결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두 번째는 지난 18일 신사동에 있는 매장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고가의 명품 후드티 등 총 3벌을 입어본 뒤 옷걸이째 쇼핑백 밑에 숨겨 훔쳐 갔다. 당시 직원이 도둑에게 “명품 후드티를 입어보지 않았느냐”고 묻자, 도둑은 자신의 쇼핑백을 살짝 보여주면서 “셔츠만 입어봤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직원은 잠시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도둑은 그대로 달아났다.A 업체는 “범인이 가지고 있던 쇼핑백의 매장에서도 도난을 저질렀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범인이 계속해서 서울에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이 범인을 보게 된다면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FT 테마 인기 버거 브랜드 ‘보어드앤헝그리’(Bored&Hungry)가 31일 수원스타필드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흑백 요리사’ 출연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데이빗 리 셰프(고기깡패)와 콜라보 메뉴를 선보인다.팝업 스토어에서는 데이빗 리 셰프가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메뉴를 내놓는다. 가르비뇽 소스와 살치 살이 들어간 한정판 ‘가르비뇽 버거’, 고기깡패 닉네임에 어울리는 250g의 패티에 폭발적인 육즙과 진한 육향이 매력적인 ‘뉴욕 스테이크버거’를 선보인다.‘보어드앤헝그리’는 2022년 미국에서 시작된 NFT 테마 버거 브랜드다. BAYC (Bored Ape Yacht Club)의 캐릭터 IP를 결합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1호점으로 시작해 싱가포르, 홍콩, 마닐라, 리스본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재는 서울,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다. 주 메뉴는 미국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GMA)가 주관하는 햄버거 대회(Best Burger in America 2022)에서 1위를 수상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보어드앤헝그리는 올해 2월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오픈했으며, 국내 인플루언서 및 연예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성수동 매장은 외벽을 BAYC 원숭이 캐릭터를 활용한 그라피티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하의 생일 파티 장소로 소개되고 애플의 아이폰 16 광고 배경으로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보어드앤헝그리는 2025년 1월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흑백요리사’에서 일식 ‘끝판왕‘이라는 타이틀로 참가한 장호준 쉐프와 함께 개발한 콜라보 메뉴를 6개월 간 선보인다. 특히 매장 벽화 아트워크에 뉴욕과 마닐라에서 큰 명성을 얻고있는 아티스트인 재피아곤칠로(Jappy Agoncillo)가 참여 예정이다. 그는 뉴욕의 상징적인 건물인 베슬 (Vessel at Hudson Yard) 앞 상징적인 벽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보어드앤헝그리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 버거 레스토랑이 아니라 미국 정통 스매시 버거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보어드앤헝그리는 2025년 아시아 6개국 3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5개 매장을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스페인 경찰이 구글 스트리트뷰에 포착된 장면에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19일 CBS,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소리아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는 1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스페인 언론이 지난 10월 구글맵 스트리트뷰에 올라온 미스터리한 장면을 보도했는데, 경찰은 이 사진이 실종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구글맵 사진에는 소리아주 타후에코 마을에서 한 남자가 흰색 천으로 감싼 무언가를 차 트렁크에 싣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마을은 주민이 20여 명에 불과한 외딴 마을이었다. 구글 촬영 차량이 이 마을에 온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문제의 이미지는 10월에 구글맵에 공개됐지만 그 장면이 정확히 언제 찍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서를 잡은 경찰은 지난달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한 명은 실종 남성의 여자친구이고 다른 한 명은 구글 사진에 찍힌 차량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달 초 타후에코 옆 마을의 한 묘지에서 심하게 부패한 몸통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 시신이 피해자의 시신일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신원은 33세의 쿠바인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혔다. 스페인 경찰은 18일 브리핑에서 구글 스트리트뷰 사진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밝히면서도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수사관들은 체포된 두 용의자의 집을 급습하고 차량을 조사해 추가 단서를 찾았다. 구글 스트리트뷰가 범죄 해결에 기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이탈리아 경찰은 수십 년간 도피 중이던 마피아 보스를 구글 지도에서 발견해 스페인에서 체포했다.2019년에는 22년간 실종됐던 남자의 유해가 구글 위성 이미지 덕분에 발견됐다. 한 네티즌이 실종자가 살았던 미국 플로리다 마을을 위성사진으로 확대해 살펴보던 중 호수에 잠긴 차를 발견해 찾아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설득하는 전단지를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친(親)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이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영상에는 하늘을 나는 드론에서 전단지가 살포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전단에는 북한 병사가 태극기를 배경으로 양손을 들어 밝게 웃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또 한글로 “오늘 항복하고 남조선에서의 내일을 맞이하라!” “당신은 돈으로 팔렸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인포네팜’은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이용해 북한군을 공격할 뿐 아니라 북한군이 자유로운 사람으로 새 삶을 시작하도록 한글로 된 전단지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또 이런 인도주의적 접근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일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를 통해 북한 군인 중 한 명이라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통과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 그 탄핵안을 발의 표결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하는 법안을 여야 공동으로 발의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탄핵 남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무한 탄핵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민주당은 28건의 탄핵안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국무위원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검사탄핵으로 사법기능을 마비시켰다. 심지어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남발된 탄핵안이 얼마나 허술한지 구체적 사례도 속출하고있다. 18일 탄핵 소추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었으나 3분만에 종료 됐다. 탄핵심판을 청구한 국회 측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으면서 아무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예를들었다.또 “행정부가 잘못하면 입법부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견제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입법부가 탄핵안을 남발하며 행정부를 마비시킬 경우 행정부는 견제 수단이 없다”며 “입법 독재를 막고 삼권분립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쟁적인 탄핵안 남발에 대한 처벌 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방송인 김어준 씨가 최근 ‘비상계엄 때 암살조가 가동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 씨와 더불어민주당에 사죄를 촉구했다.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역시 김 씨 선동의 기술은 남달랐다”며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김 씨에게 궤변의 장을 깔아주고, 이재명 대표는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는 등의 동조 발언으로 판을 키웠다”고 지적했다.또 “(김 씨는)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해 ‘사살’, ‘테러’, ‘북한 소행’ 등 충격적인 주장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며, 우방국으로부터 받은 제보라고 했고, 민주당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의원은 ‘미국 측에서 많은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등으로 김 씨의 폭로 출처가 미국 정부인 듯한 여지를 남겼다”고 했다.그는 “주미대사관은 즉각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 정부에서 나온 그러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며 “민주당은 선동을 위해라면 한미동맹과 외교적 문제 따윈 안중에도 없나보다”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런데 민주당 내부 문건엔 김 씨의 주장이 ‘상당한 허구’라고 되어 있다며, 이제는 김 씨의 폭로에 손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재미 볼 거 다 봤으니,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노선 변경한 것이냐?”고 물었다.그러면서 “김 씨와 민주당은 여론을 현혹하고, 여권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내뱉은 선동성 궤변에 대해 즉시 국민들께 사죄하라. 이번 비상계엄을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려 한 것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씨는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제가 처음 받은 제보는 체포조가 온다는 것이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보 출처에 대해서는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했다.김 씨는 제보 내용이 ‘△(계엄군에)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사살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 군복을 발견해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 측은 ‘아는바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고, 민주당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이 20여년 동안 막지 못한 아프가니스탄 마약 생산을 탈레반이 집권 2년만에 일소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편 재배는 탈레반의 군자금 출처였다. 과거 탈레반은 농민들의 양귀비 경작을 눈감아주고 세금을 거둬들였다. 탈레반의 전쟁 자금을 적극적으로 부담해온 밀수업자들에게도 관대했다. 바크와 지역은 탈레반의 통치기반었다.미국과 동맹국들은 20년 이상 마약을 근절하려했으나 실패했다. 미국은 농부들이 양귀비를 재배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밭을 갈아엎었다. 2007년 갈아엎은 밭 면적은 190 평방km에 달했다. 그럼에도 양귀비 생산은 갈수록 늘어만 갔다. 2016년 바크와 지역의 양귀비 재배 면적은 2003년의 6배인 1200 평방km로 늘었다. 아프가니스탄은 세계 최대 불법 양귀비 생산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그러다가 2021년 갑자기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고 탈레반이 전국을 장악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전국적으로 양귀지 재배를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탈레반은 마약 거래자를 체포하고 2000t 가까운 마약을 압수했다. 2023년 탈레반은 바크와 지역 수백 개 마약 시설을 파괴하고 불태웠다. 바크와의 가장 큰 토지 소유자 중 한 명인 하지 압둘 살람은 “그들은 사람들을 죽이고 가족을 만나러 온 방문객들까지도 스파이로 몰아붙였다”고 말했다.탈레반은 가차 없는 공격으로 마약 재배 농가를 일소했으나 주요 재원을 잃게 됐다. 탈레반 출신인 하지 마울라비 아시프 바크와 주지사는 “양귀비 재배를 금지하면서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정치적으로 합당한 일이다. 국제 마약거래에 대해 아프간을 비난하던 목소리가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다가가 했던 말이 공개됐다.국민의힘 소장파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한동안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국민의힘 의원석에 홀로 앉아 있었다. 당론을 따르지 않았던 김 의원은 괴로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이 의원이 다가가 손을 내밀고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이 의원은 18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당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원래 김 의원은 저와 친하다. 가끔가다 몇몇 젊은 의원끼리 식사도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날은 대단한 이야기를 했다기 보단, 그냥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오늘은 아닌 것 같아’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귓속말을 하면 기자들이 ‘무슨 소리를 하셨어요?’라고 물었지만 공개하면 웃길 것 같아서 공개를 안 했다. 그때 김재원 최고에게 한 귓속말은 ‘어제 방송에서 쓸데없는 소리 하셨던데 하지 마세요’ 뭐 이런 것이었다”고 덧붙였다.진행자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찬성표를 던진 젊은 의원들에 대한 비토 여론이 있는데 젊은 보수 의원들과 뭔가 도모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지금까지 고민하는 의원들한테 단 한 번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다만 “큰 결단을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먼저 물어보면 가끔 조언은 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가상자산(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로 국회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김 전 의원은 눈물을 보이며 무죄를 호소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는 1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처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신고하지 않을 목적이었다”며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산 심사 위계로 방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김 전 의원은 최후 변론을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떡이고 붕어빵이고 선의로 주시는 것도 다 받지 않았다”며 “말도 안 되는 의심만으로 비자금, 뇌물 등을 받은 것처럼 보도됐다”고 토로했다.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당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려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 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변환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선고는 내년 2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 선포 당시 암살조가 운영됐다는 제보를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아는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FPC)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암살조 운영 관련 정보를 미국이 김 씨에게 전달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나는 미국 정부로부터 그런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 (I‘m not aware of any such information coming from the United States government)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런 주장들은 한국 당국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법치에 기반한 민주주의는 독립적인 사법 메커니즘, 정치적 메커니즘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주한 미국대사관도 ‘김 씨의 제보자가 미국인가?’라는 질의에 “아니다(NO)”라고 일축했다. 김 씨는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제가 처음 받은 제보는 체포조가 온다는 것이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보 출처에 대해서는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했다.김 씨는 제보 내용이 ‘△(계엄군에)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사살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 군복을 발견해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하철 승강장 자판기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사람이 발뺌 했지만 승강장 안전문에 범행 장면이 비쳐 덜미를 잡혔다.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승강장 커피 자판기 문을 뜯던 50대 남성 A 씨를 역 직원들이 붙잡았다고 17일 밝혔다.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8시 25분경 발생했다. 매봉역에선 열차에서 50대 남성이 내리더니 건너편 승강장으로 가 CCTV 위치를 확인했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자판기에 매달려 문을 뜯어내기 시작했다.마침 현장을 순회하던 이모 부역장이 상황을 목격했다. 부역장은 도주하려는 범인을 제압하고 다른 직원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범인은 “증거를 내놓으라”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그곳이 CCTV가 비추지 않는 사각지대임을 알고 발뺌한 것이다. 이때 한 직원이 “승강장 안전문에 범행 모습이 비쳤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확인 결과 승강장 안전문이 거울 역할을 해 자판기 문을 뜯어내고 있는 범인의 모습이 CCTV에 담겼다.절도 범행은 미수에 그쳤으나 경찰은 영상을 근거로 재물손괴죄로 A 씨를 입건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일요일 아침 시간에도 성실하게 근무한 역 직원들 덕분에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음주 상태로 고가의 수입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0대 연인을 사상케 한 이른바 ‘마세라티 뺑소니범’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 위반(도주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 씨(33)에게 이같이 선고했다.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고교 동창 B 씨(34)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9월 24일 새벽 3시11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그는 제한 속도 시속 50㎞도로에서 128㎞로 초과속 운전했다.이 사고로 퇴근하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었고 뒷자리에 탑승해 있던 여자친구는 숨졌다.A 씨는 사고 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도주했다. 그는 일행에게 “사고를 냈다. 도피시켜달라”고 부탁한 뒤 짐을 챙겨 대전으로 달아났다. A 씨는 대전·인천을 거쳐 출국을 시도 했다가 서울 등을 배회했다. 동창인 B 씨는 A 씨 도피 과정에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넘겨주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면서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범행 67시간여 만인 9월 26일 서울 강남의 유흥가에서 검거됐다.당초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 한 정황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틀이 넘어 검거된 탓에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 씨가 운전하기 전 3차례에 걸쳐 최소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사실을 확인하고, 위드마크(Widmark) 공식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했다. 검찰은 A 씨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상태로 운전했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A 씨가 탔던 마세라티 차량은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돼 있고 책임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다.검찰은 “죄질이 나쁘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엄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을 그대로 받아들였다.재판부는 “A 씨는 사고 발생 직후 수습 조치를 하지 않고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을 방치한 채 그대로 도주했고 이후 수사기관 추적을 피해 도피 행각을 일삼으며 B 씨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범인 도피 행위를 종용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B 씨에 대해서는 ”잘못을 모두 시인·반성하면서 오랜 친구인 A 씨의 요청을 거절 못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홀로 어린 딸을 키우기 위해 음식 배달을 한다고 밝혔던 중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사연은 동정심을 얻기 위한 ‘거짓’으로 드러났다.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서 유모 씨는 ‘첸’이라는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홀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아이 엄마가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고 주장했다.그는 업로드한 영상에 큰 글씨로 “그녀(첸)는 엄마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음식 배달앱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아이를 업은 채로 등장했다. 그는 하루에 43건을 배달해 300위안(약 5만8000원)을 벌어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줬다고 말했다. 일하던 중 실수로 딸의 얼굴을 다치게 했다고도 언급했다.그러면서 ‘좋아요’를 눌러 달라고 호소했다. 유 씨는 ‘더우인’과 ‘콰이쇼우’(중국 동영상 플랫폼)에 100개가 넘는 동영상을 게시해 4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다. 그는 딸의 생계가 달려있다는 명분 아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으로 수익을 올렸다.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유 씨는 배달원도 아니고 싱글 대디도 아니며, 아이 엄마는 여전히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영상에서 입은 배달 유니폼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것이었다.경찰은 유 씨를 공공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처벌했다고 밝혔다. 다만 처벌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중국 공안행정처벌법에 따르면, 유언비어를 퍼뜨려 고의로 사회질서를 교란할 경우 최대 10일간의 구금과 500위안(약 1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4)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43)가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1일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이 사장과 최 대표를 각각 85위와 99위에 올렸다. 2명 모두 지난해보다 3계단씩 낮아진 순위다.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서울의 최고 숙박·콘퍼런스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이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의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최 대표에 대해서는 “2022년 한국 최대의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 최고경영자가 됐다”며 “창업자를 제외한 사람으로서는 최연소 CEO”라고 소개했다.1위 자리는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차지했다. 그는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2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3위는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가 차지했다.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에 오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3위에 올랐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포브스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성 CEO, 연예인, 정치인, 자선가 및 정책 입안자 중에서 순위를 선정한다. 포브스는 ”올해 순위에 오른 여성들은 비즈니스, 기술, 금융,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정치 및 정책, 자선 활동의 6개 부문을 대표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리더십이 바뀌고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해에 이 여성들은 상호 연결된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처하면서 회복력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술에 취해 마트 주차장에서 3m를 운전한 40대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 씨(46)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올해 6월 21일 오후 2시56분경 강원 춘천시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3m가량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취소(0.08%)에 가까운 수치였다.A 씨는 2022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과가 있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1회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는 점과 주차장에서 짧은 거리를 운전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실종됐던 30대 여성이 한 달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그는 스스로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안타깝게도 여성의 아버지는 딸을 찾다가 깊은 상심에 빠져 목숨을 끊었다.12일(현지시간) CNN, CBS 등에 따르면, 하와이 출신 일본계 미국인인 한나 고바야시(30)가 친척집을 가기 위해 지난달 11일 LA 국제공항에서 뉴욕행 비행기로 환승하던 중에 사라졌다. 그는 “누군가 내 돈과 개인정보를 훔치려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가족과 친척들은 전단지를 돌리고 지역 언론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갖은 방법으로 한나를 찾아나섰다. 납치 범죄 등을 우려한 경찰은 한나의 행적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아버지 라이언 고바야시(58)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아버지는 실종 후 보름가량 흐른 지난달 24일 LA공항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심한 상심에 빠져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한나는 실종 당일 뉴욕행 환승편에 탑승하지 않고 LA 시내로 가는 지하철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미국-멕시코 국경으로 향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의 감시 영상에는 한나가 산이시드로 국경 항구에서 멕시코로 가는 모습이 분명히 나와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LA 경찰은 “한나가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범죄 활동에 이용되거나 범죄의 희생자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한나가 하와이를 떠나기 전 ‘현대 기술과의 접촉을 끊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사실을 SNS에서 발견했다. 가족은 “한나가 무사히 발견돼 정말 안도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한나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왜 안전하다고 판단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