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오승준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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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승준 기자입니다.

ohmygod@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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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아파트 91곳 중 15곳, 철근 누락 추가로 나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15곳에서 추가로 확인됐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임대·분양 단지 중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지붕)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기둥이 지붕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내부에 보강 철근을 설치해야 한다. 올해 4월 붕괴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도 무량판 구조로 설계됐다. LH 조사 결과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으로 철근이 빠져 있었다. 철근이 어디에 몇 개나 들어가야 하는지 구조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계산은 제대로 됐지만 도면에 빠진 사례가 있었다. 5개 단지는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 입주하지 않은 10개 단지는 LH가 입주 전 보완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입주가 끝난 5개 단지 중 한 곳은 보완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4개 단지는 정밀 안전진단 뒤 보완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로 시공 중인 전국 100여 개 민간 아파트 안전점검도 실시 중”이라며 “8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책임자에 대해 징계 및 고발 조치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에게 무겁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며 “건설 분야에서의 이권 카르텔에 대해 전반적인 혁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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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양평고속道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원희룡, 주민들 만나 “최대한 빨리 놓겠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 수단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해 오후 본회의에 보고했다. 요구서에는 대통령 처가 토지가 위치한 경기 양평군 강상면으로 종점을 변경한 경위 및 대통령 처가를 포함한 특혜 의혹 관련 인물들에 대한 양평군 내 토지 취득 경위, 목적, 형질변경 등에 대한 전수조사, 대통령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권력층의 불법·부당한 개입 의혹 규명 등이 담겼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야는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계속 끌고 가서 양평군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하고,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예비타당성조사 종점인 양서면과 대안 노선 종점인 강상면을 각각 찾아 주민간담회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최대한 빨리 놓겠다”고 했다. 그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신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서는 정치적 논의보다 고속도로 사업 전문가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정쟁만 하자는 것”이라며 “(관련 용역업체 대표 등이) 상임위에 부르면 선서를 하고 나오겠다는데 이를 거부하고 (똑같이 증인을 부르는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건 망신을 주고 의혹을 부풀리겠다는 의도”라고 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양평=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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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양평고속道 최대한 빨리 추진…야당 추천 전문가 포함해 검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최대한 빨리 놓겠다”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포함해 검증해서 최적의 노선을 찾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종점인 양평군 양서면과 대안 노선의 종점인 강상면을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과 양평 주민 의견을 공정하게 빨리 반영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이 양평군을 찾은 건 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일어난 이후 처음이다. 간담회가 열린 양서면 한 교회와 강상면 주민자치센터에는 각각 80여 명과 200여 명이 몰렸다. 원 장관은 이날 “오물을 치우고 올바른 길을 내기 위해 사업을 중단한 것”이라며 “(군민들께) 마음 고생을 시켜드린 점에서 유감이고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이대로는) 예산도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정쟁을 정리하기 위해 책임을 가지고 백지화 선언을 했다”고 했다. 이어 “노선이 여기든 저기든 상관없고, 가장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치적 선동은 배제하고 전문가 의견을 투명하게 반영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며 “결론 나는대로 기존 절차를 폐기할 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대해서는 “의혹만 품고 끊임없는 정쟁만 하자는 것 아니냐”며 “국정 조사를 안 해도 상임위에 (용역업체 대표 등을) 부르면 선서를 하고 나오겠다고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건 망신을 주고 의혹을 부풀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27일 오전 1시 반경까지 이어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타당성조사 용역업체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고, 결국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지 않았다. 강하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서 군민과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했다. 권영식 강상면 이장 협의회장은 “김건희 여사 땅은 가치가 없는 땅으로 특혜가 될 수 없는데 군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며 “이 땅을 군민들에게 기부하면 좋을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예타안 종점인 양서면 주민 중에는 “나들목 없는 고속도로는 공해만 일으킨다”며 “나들목 없는 고속도로가 추진된 줄 몰랐다”고 예타안에 반대하는 주민도 있었다. 이날 강상면 간담회 장소 밖에는 ‘처가땅엔 고속도로’, ‘고속도로 국정농단’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주민들과 대안 노선에 찬성하는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날 현장에서 “정치적 쇼를 그만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양평군 용문면 한 주민은 원 장관에게 “백지화 발언으로 군민들이 많이 고생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양평=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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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양평고속道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與 “방탄 레퍼토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 수단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해 오후 본회의에 보고했다. 요구서에는 대통령 처가 토지가 위치한 양평군 강상면으로 종점을 변경한 경위 및 대통령 처가를 포함한 특혜 의혹 관련 인물들에 대한 양평군 내 토지 취득 경위, 목적, 형질변경 등에 대한 전수조사, 대통령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권력층의 불법·부당한 개입 의혹 규명 등이 담겼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야는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계속 끌고 가서 양평군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하고,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예비타당성조사 종점인 양서면과 대안 노선 종점인 강상면을 각각 찾아 주민간담회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최대한 빨리 놓겠다”했다. 그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 처럼 신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서는 정치적 논의보다 고속도로 사업 전문가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정쟁만 하자는 것”이라며 “(관련 용역업체 대표 등이) 상임위에 부르면 선서를 하고 나오겠다는데 이를 거부하는 건 망신을 주고 의혹을 부풀리겠다는 의도”라고 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양평=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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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 매매가 직전보다 상승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오른 거래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오른 거래가 51.89%를 차지했다.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상승한 거래는 5월 540건에서 6월 697건으로 늘어 2021년 9월(893건)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외 지역에서 지난달 상승 거래가 절반 이상이었던 곳은 세종(52.29%)이 유일했다. 전국의 상승 거래 비중은 46.48%였고, 하락 거래는 41.09%였다. 이처럼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4%)보다 0.07% 올랐다. 2021년 12월 둘째 주(0.07%)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 특히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발표되는 등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강남구 아파트값이 지난주(0.04%)보다 0.11% 올라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재건축 등 일부 호재가 있는 아파트에 한정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직방 측은 “최근 들어 상승 거래 비중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안다”고 설명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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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네옴시티 CEO “수직도시에 韓 철도기술 필요, 시속 400km 고속철도-미래 모빌리티 등 협력”

    “수직 도시 ‘더 라인’에는 시속 4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한국의 고도화된 철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한국과의 차기 협력 분야는 모빌리티(mobility)가 될 겁니다.”(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사진) 전체 사업비가 640조 원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총괄하는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시티 최고경영자(CEO)가 25일 동아일보와 만나 “한국 모빌리티 기술이 많이 발전된 데다 기술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네옴시티 전시인 ‘디스커버 네옴’과 ‘국토교통부×네옴 로드쇼’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 전시가 아시아에서 열린 건 한국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뒤 민관협력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이 사우디를 방문한 데 이은 후속 행사다. 이번에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KT,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국내 기업 부스를 둘러본 나스르 CEO는 “‘더 라인’은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지하로 다니는 고속열차가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술이 발달해 있고, 열차 시스템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옴시티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의 44배 면적(2만6500km²)에 친환경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핵심인 ‘더 라인’은 500m 높이에 170km에 이르는 수직도시로 철도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시 양 끝을 20분 내로 오가야 하는 특성상 지하 철도망이 핵심축으로 꼽힌다.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더 라인’ 산악 구간 철도 터널 공사를 하고 있으며 철도 사업은 추후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네옴 측 고위 관계자는 “현대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차, 트램, 수직 모빌리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괄하는 데다 승객부터 화물까지 다 커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엔지니어링 등 범현대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빈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사우디 철도청과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이날 UAM을 승하차하는 버티포트인 ‘H-포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나스르 CEO는 “네옴시티 사업이 완료되는 2050년이면 인구 900만 명, 일자리 300만 개, 관광객 1000만 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나오지만 그는 “네옴은 현실”이라며 “이미 네옴에 1400명이 거주하고 있고 학교도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기술이나 스마트시티 등에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도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가로등을 개발하는 백영호 에코란트 본부장은 “24일 비즈니스 미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조만간 사우디로 가서 구체적으로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네옴 설계 담당자가 미팅 때 폐기물 순환 경제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디스커버 네옴’ 서울 전시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7월 이후 네옴 시티 관련 국내 기업들의 추가 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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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1조503억원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1조503억 원 규모의 3기 신도시 교통망인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의 지하화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형 입찰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총 6.41km 구간의 지상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는 4.3km 길이의 지하차도와 5.2km 터널, 교량과 나들목 각각 5개씩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이번 설계에 국내 최초로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를 도입했다. 2개 국도 혼용구간(8차로)을 국도43호선은 상부지하차도(6차로)로, 국도47호선은 하부터널(4차로)로 분리해 장·단거리별 교통량을 분산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공사기간을 1년 단축해 국도47호선은 2027년 1분기(1~3월)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 도로의 집수용량과 배수설비용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수해 피해에도 대비하고, 국내 최초로 대화형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시공뿐 아니라 유지관리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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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완화에 강남 집값 꿈틀… 19개월새 최대 상승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차(전용면적 163.67㎡)는 지난달 말 49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48억7000만 원보다 8000만 원 높은 수준.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에 있는 아파트로 이달 11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구체안이 발표된 압구정 2∼5구역 중 한 곳이다. 인근 압구정1구역에 있는 미성2차 전용 118㎡도 12일 37억3000만 원에 계약되며 최고가(34억5000만 원)를 넘어섰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통기획이 발표된 뒤 매수 문의는 늘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규제 완화로 주요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재건축 등이 추진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매매량이 여전히 많지 않은 데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대세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4%)보다 0.07% 올랐다. 2021년 12월 둘째 주(0.07%)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주(0%)보다 0.02% 오르며 1년 6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 25개 구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값이 지난주(0.04%)보다 0.11% 올라 상승 폭을 키웠다.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 개발안이 발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파(0.14%) 강동구(0.11%) 등도 상승률이 높았고, 마포(0.15%) 광진(0.09%) 동대문(0.08%) 성북구(0.07%)도 일제히 상승했다. 실제 이달 17일에는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가 17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4월 같은 평형이 14억3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 원 넘게 오른 것.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호가를 1억 원 높이거나, 저층 매물을 19억 원대에 내놓는 집주인도 있다”며 “신혼집 매수 문의와 갈아타기 수요가 겹쳐 저렴한 매물부터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전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는 데는 대출규제 완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에서 30대가 생애 첫 주택 매매 등기를 신청한 건수는 1375건으로 1월(434건) 대비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40대도 945건으로 1월(328건)보다 대폭 늘었다. 정부는 앞서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대상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을 80%로 대폭 완화한 바 있다. 전체 매매량도 증가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674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다. 다만 가격 상승기였던 2019년(월평균 6257건), 2020년(6748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도 변수다.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3.56%)보다 0.14%포인트 높은 3.70%로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경기 침체 우려도 크기 때문에 주택 매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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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98㎡… 2년만에 55억→95억 ‘껑충’

    직전 최고가를 넘어선 ‘신고가’에 거래되는 아파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등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이 같은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전 최고가를 넘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6월 268건으로 나타났다. 실거래 신고 기간이 남은 만큼 5월 거래량(275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비중은 7.86%로 전월(8.03%)보다 다소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274건으로 전월(280건) 수준에 육박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최고가 거래가 1333건(3.93%)으로 전월(3.72%)보다 비중이 소폭 늘었다. 최근 한 달간 이전 최고가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전용면적 198㎡였다. 기존 최고가는 2021년 4월에 거래된 55억2000만 원이었는데, 이보다 72.1% 오른 95억 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 3곳(미성1차, 한양4차, 한양5차)이 상승액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최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는 등 재건축 속도가 높아지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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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사업 앞장서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 확장에 발맞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공급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차전지 관련 인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 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을 착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채굴, 제련해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또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하는 공장도 현지에 건설하고 있다.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 공장 2단계 증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2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1단계 연간 2만 t이었던 생산량이 4만5000t까지 늘어난다. 세계 최대 규모인 전남 광양의 양극재 공장 2, 3, 4단계 증설도 수행하고 있다. 포스텍(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인재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인력 육성도 본격화했다. 포항공대는 2차전지 관련 전문이론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실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여성 근로자 등 110여 명에게 기초 건설분야 교육을 실시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첨단 건설기술을 이용해 시뮬레이션하고,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불연 성능 패널을 적용해 공장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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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전국 9개 단지 4815채 분양… 본보기집은 5곳 개관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4815채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일반분양은 4042채다. 인천 서구 연희동 ‘연희공원호반써밋파크에디션’, 강원 춘천시 삼천동 ‘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 경남 김해시 신문동 ‘더샵신문그리니티’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본보기집은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등 5곳에서 문을 연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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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간 올스톱 일반열차… 오늘도 일부 구간만 운행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17일에도 호남선과 충북선 등 상당수 노선에서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된다.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안전 확보를 위해 17일에도 경부·전라·대구·경전선 일부 구간만 최소 수준으로 운행하고, 그 외 노선(중앙·장항·호남·충북·영동·태백·경북선)은 일반열차 운행을 계속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동선(법전~춘양) 충북선(소이~주덕) 등 피해가 큰 노선은 최소 30일 이상 복구가 필요해 장기간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15, 16일 모든 노선의 일반열차 운행을 중지한 바 있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17일 정상 운행된다. 다만 16일에도 도착 시간 기준 최대 60분까지 지연된 만큼 지연 운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KTX 중앙선·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노선 등은 16일 운행을 중지하기도 했다.코레일이 운행하는 수도권과 동해선의 광역전철도 17일 전 구간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다만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은 15일 오후부터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안전 확인을 위해 수인분당선, 경인선 등 전동열차 노선의 17일 첫차는 시속 60km 이하로 서행할 예정이다.14일 오후 11시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매포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는 166일 오후 9시 반경 복구가 완료됐다.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와 열차가 접촉하면서 열차 7량 중 6량이 궤도를 이탈했고, 이 중 2량은 전도된 사고다. 기관사가 경상을 입었지만 회송 중이던 열차라 다른 승객은 없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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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우크라 최대공항 확장 협약 체결

    현대건설이 종전 뒤 우크라이나 최대 국제공항을 정상화하고 확장하는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보리스필 공항은 전쟁 전까지 우크라이나 전국의 여객의 62%, 화물의 85%를 수송하던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으로 손꼽힌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는 종전 뒤 활주로를 현대화하고 신규 화물터미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고속철도 및 국가 기반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에너지 인프라 사업 추진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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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집값 급락’ 세종-인천, 시세 오르고 분양률 급등

    8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포스코더샵 아르떼 본보기집(모델하우스). 1층은 상담 받는 사람들로 붐볐다. 20여 개의 상담 테이블이 어린이를 데려온 가족부터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만석이었고, 방문객들은 부엌과 방 곳곳을 살펴보고 있었다. 이날 전용면적 74㎡ 잔여 가구 분양 계약을 한 박모 씨(52)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고 학군도 괜찮아 계약했다”고 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집값이 급락했던 인천과 세종의 부동산 경기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팔리고 있고, 아파트 가격도 회복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그만큼 가팔라지면서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로 늘어난 만큼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인천·세종, 분양권 거래 늘고 시세도 반등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약 1년 3개월간 하락하던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5월 셋째 주(15일 기준)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5월 넷째 주)과 경기(6월 셋째 주)보다 먼저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된 셈이다. 세종도 이달 둘째 주까지 17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현재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오르는 곳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과 세종뿐이다. 인천과 세종은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이다. 세종(―17.1%)은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인천(―12.5%)이 바로 뒤를 이었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가격이 급락한 만큼 다른 지역보다 저점이라는 인식도 빠르게 확산되며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인천은 특히 분양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인천의 분양권 거래량은 2935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055건) 대비 174% 급등했다.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아크베이’ 전용 121㎡의 경우 이달 6일 분양가 대비 1억857만 원 오른 14억9037만 원에 거래됐다. 인천 지역의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인천은 올해 2월 분양 당시 분양률이 13%였던 단지가 5월까지 50%도 못 넘기다가 최근 95%를 넘겼다”고 했다. 세종 시세도 반등하고 있다. 세종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59㎡ 15층은 지난달 말 6억 원에 팔렸다. 올해 1월 같은 면적 14층의 실거래가(4억90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대출이 가능한 전용 74∼84㎡ 거래가 늘고 있다”고 했다. ● 주택대출 3개월째 증가… “무리한 투자 금물”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 원 늘었다. 특히 주담대가 6조4000억 원 늘었다. 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담대가 늘어난 것은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전세보증금 반환·생계자금 등 주택 구입 이외 목적의 대출 비중도 크다”며 “주택시장 투기에 따른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인천과 세종은 지난해 하락 폭을 올해 상반기 상당 부분 만회했기 때문에 투자보다 실거주로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인천 내 신규 분양은 분양가가 시세 대비 10% 정도 저렴한 곳을 노리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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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 68%가 월세… “주거비가 가장 큰 지출”

    1인 가구의 약 70%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월수입 중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다방 모바일 앱 이용자 83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19일 진행한 주거 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내놨다. 그 전체 응답자의 45%(376명)가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라고 답한 사람 중 68%는 월세, 27%는 전세로 거주 중이라고 답했다. 거주 형태는 원룸(52%)과 투·스리룸(24%)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월소득에서 주거비(전·월세, 공과금)가 가장 큰 지출이라는 응답이 48.1%로 가장 높았다. 식료품 구입(19.1%), 외식비(13%)가 뒤를 이었다. 10명 중 4명이 월소득 중 20∼30%를 월세로 지출했다고 답했다. 10∼20%라는 답변은 39%였다. 1인 가구가 희망하는 월소득 대비 월세 지출 비중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71%가 10∼20% 미만을 선택해 현실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 원이 40%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 원(22%), 100만∼200만 원(15%) 등의 순이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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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매규제 완화되자, 분양권 거래 2배로 껑충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부가 4월부터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외 지역의 분양권 전매 규제를 완화한 여파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총 66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3224건)보다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건수는 1만2692건에서 2만1454건으로 69% 늘었다. 수도권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는 뜻이다. 정부가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줄인 관련법은 4월 7일부터 시행됐다. 반면 지방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규제 지역이 해제돼 분양권 전매가 이미 활성화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6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2895건), 충남(2387건), 대구(2217건) 등 순이었다. 분양권 평균 거래금액도 오르는 추세다. 상반기 수도권의 분양권 평균 거래금액은 4억8857만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5.9% 올랐다. 전국 평균 거래금액은 4억3772만 원으로 같은 기간 2.6% 상승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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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이 지은 아파트도 부실투성이인데”… 안전 불안감 확산

    “대기업인 GS건설이 이 정도인데, 중견사가 짓는 우리 아파트는 어떨지…. 걱정돼서 건설사에 전화했지만 ‘문제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어도 불안하기만 합니다.”(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자) 올해 4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가 설계부터 시공, 감리 등 전 단계의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파트 시공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이어 도급 순위 5위권 내 GS건설에서 문제가 드러나자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까지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고 언급하고 나섰다. 6일 현장 공인중개업소와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입주자와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전화나 글들이 이어졌다. 연말 입주 예정인 수도권 대규모(4000채) 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건설사 2곳이 연합해 시공했는데 자신의 입주 동을 어느 건설사가 지었는지 묻는 입주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건설사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GS건설은 전일(1만8030원) 대비 19.47% 떨어진 1만4520원에 마감했다. DL이앤씨(―4.35% ) HDC현대산업개발(―4.28%) 현대건설(―3.80%) 삼성물산(―1.06%) 등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엄중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사태 원인과 책임을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국토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문제가 비단 일부 건설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선 가장 먼저 건설 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근로자 인력 부족 문제를 꼽는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골조 공사를 진행하는 철근콘크리트 업체 임원 김모 씨는 “지난해 현장에 사람이 20%씩 부족해 인력난에 허덕였다”며 “기술자들이 대부분 50대 이상이고 30, 40대는 씨가 말랐다”고 전했다. 특히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 건물에 벽, 기둥, 바닥(슬래브) 등이 시공됐을 때 무게를 제대로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는 건축구조기술사는 지난해 기준 1204명에 그친다. 정광량 한국기술사회 부회장은 “건축사가 그린 도면을 구조기술사가 검토해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하고, 검증 기간도 촉박해 현장에선 사원, 대리가 도면에 도장만 찍어주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시하는 감리 역량도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견 건설사 전 안전 담당 임원은 “대형 건설사 현장은 감리들이 오히려 ‘큰 회사인데 별일 있겠어’라며 넘어가기도 한다”며 “현장에 투입되는 감리도 이미 퇴직한 고령자들이 많다”고 했다. 최근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시멘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부실을 키우는 요인이다. 감리업체 한 관계자는 “레미콘 차량이 현장에 오면 바로 검사하는데, 문제가 있어도 공사 기간이 촉박해 그냥 타설할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안전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0∼2022년 진행된 국토부 ‘계절별 특별안전점검(동절기·해빙기)’에서 시공 순위 상위 20대 건설사에서 297건의 안전문제가 적발됐다. 특히 GS건설은 현지시정 54차례 등 총 55차례 공사현장 안전 문제를 지적받았다. 콘크리트 및 철근 시공관리 미흡,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 미흡 등 문제도 포함됐다. 사고 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합당한 피해 보상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안전은 전면 재시공으로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입주 지연에 대해선 다양한 현실적 문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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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 안전성 Q&A… 전문가 “日고등어-갈치…韓 유입되지 않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이 나오며 오염수 방류가 예고된 가운데 수산물을 먹어도 안전한지, 우리 해역은 안전한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수산업, 원자력, 화학, 지구과학 등 전문가와 관련 부처에 수산물과 우리 해역 안전성에 관한 내용을 물어 팩트체크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일본 오염수 방류로 국내 연근해 수산물 방사능 수치가 높아지는 것 아닌가. A. 국내 해양생물 대상으로 방사성 핵종 농도를 조사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같은 해 12월에 어류, 해조류, 조개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방사능 조사에서 방사성 핵종 농도는 과거 결과와 같은 수준이었다. 그 이후로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사고 전후로 수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올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10년 뒤 유입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국내 해역 평균 삼중수소 농도인 ㎥당 172Bq(베크렐)의 10만분의 1(㎥당 0.001Bq)이다. 연구팀은 이를 ‘분석 기기로 검출하기 힘든 농도’라고 평가했다. Q. 분석 기기로 검출이 힘든 농도여도 인체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A.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는 “6000억 년 지나야 1년 치 자연 방사선 농도 한계치인 1mSv(밀리시버트)를 채우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X선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1회당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각각 0.6mSv, 6.9mSv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태평양에 희석된 삼중수소의 농도는 위험성이 낮다. 방사성 핵종이 ‘돌아온다’라는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Q.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세슘 우럭’이 발견됐는데 국내 유입 가능성은…. A.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럭은 바위가 많은 얕은 연안에 정착해 사는 어종이라 우리 바다로 건너올 수 없다. 후쿠시마산뿐 아니라 다른 원산지 우럭도 마찬가지다. 우럭은 하루 2km를 이동할 수 있는데 후쿠시마 앞바다는 우리 해역과 1000km 떨어져 있다. 게다가 지느러미, 꼬리 등 특유의 구조상 깊은 태평양과 거센 대한해협 물결을 거슬러 올 수 없다. 우럭처럼 일정 구역 연안에서 평생 사는 어종으로 광어(넙치), 쥐노래미, 참돔 등이 있다. 이들도 국내 유입 가능성이 희박하다. Q. 바다를 이동하며 사는 ‘회유성 어종’은 국내 유입될 수 있지 않나. A. 고등어, 갈치, 멸치, 참조기가 회유성 어종이다. 수산과학원은 “일본산과 국산 간 산란장과 서식지가 달라 한국에 유입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 고등어는 제주 주변 해역에서 산란해 동해와 서해로 이동하지만, 일본 고등어는 태평양 연안을 산란장으로 삼고 서식한다. 우동식 수산과학원장은 “밍크고래 연어 명태처럼 더 먼 바다를 이동하는 어종도 러시아 인근인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을 오가서 일본에서 발견되는 어종과는 다르다”고 했다. 김대성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회장은 “물고기는 수온에 민감하고 원산지에 따라 특징이 다르다”며 “45년간 일본 수산물을 잡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Q. 일본산 식품이 국내에 수입되면 방사능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A.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외 39개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수입 신고 시 방사성 세슘·요오드 검사 증명서, 생산지 증명서 등을 첨부해야 한다. 통관 단계에서는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 검사를 매번 진행하고 검출 시 수입자에게 17개 추가 핵종 검사 증명서를 요구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1년 5월 이 절차를 도입한 뒤 방사능 검출 이후 통관을 허락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버섯류, 차(茶) 등 농산물도 일본 15개 현, 27개 품목의 수입이 금지되고 있다. Q. 오염수가 유입되면 국내 천일염은 더 이상 못 먹게 되는 것 아닌가. A.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지난달까지 천일염 방사능 검사 316건을 실시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삼중수소는 물과 화학적 형태가 같아 천일염 생산 과정에서 물과 함께 증발돼 문제가 없다”고 한다. 김기현 서울대 원자력핵공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삼중수소를 걱정하는데 앞으로 방출될 삼중수소는 사고 발생 전 후쿠시마 원전 정상 운전 당시 배출 기준 수준”이라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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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청약시장 회복세… 서울 상반기 평균 52 대 1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하반기(7∼12월)보다 2배가량 높아지는 등 청약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이후에는 서울 강남권에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청약 열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8.2 대 1로 지난해 하반기(4.06 대 1)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52.36 대 1), 충북(27.48 대 1)과 경남(25.88 대 1) 순이었다. 단지별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가 198.76 대 1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89.85 대 1)와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78.93 대 1) 등 순이었다. 하반기에는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채),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채),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3307채),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채)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채)과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채) 등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일부 회복되면서 청약 시장 경쟁률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총 12만306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1만4447건) 대비 7.5% 증가했다. 올해 초 정부가 분양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했고, 최근 대출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가 인상되며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커진 상황”이라며 “다만 입지에 따라 양극화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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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신한승 교수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신한승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사진)가 제27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난달 29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신 교수에게 오뚜기 함태호상을 시상했다. 신 교수는 유해물질 위해평가와 저감화 연구를 통해 식품과학 진흥과 식품안전 분야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3000만 원이 수여됐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1996년 설립됐다. 재단은 2009년부터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인류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식품 관련 교수나 연구자에게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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