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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의 한 도로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행하던 택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와 승객이 바로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주말 동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산사태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토록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4분경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토사와 바위가 무너지며 왕복 2차선 도로 위로 쏟아졌다. 당시 승객을 태우고 기사 이모 씨(66)가 운행하던 택시 1대가 쏟아진 돌에 깔렸지만, 이 씨와 승객 모두 바로 대피하면서 다치지는 않았다. 이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로 위에 떨어진 돌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였는데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살펴본 결과 당시 택시 외에는 지나가던 차량이나 보행자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쏟아진 토사가 도로 100m 정도를 뒤덮으면서 도로는 통제됐고, 차량들은 인근 도로로 우회 중이다다. 산사태로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인근에 사는 2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총 400㎜가 넘는 많은 비가 와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그치면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8일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9일 아침까지 전라·경북·경남, 제주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9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전북과 경북 남부 지역은 2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는 5~30mm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안가, 하천, 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접근을 금지토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며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은 재난 문자메시지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정읍=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정부가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하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 대한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재판을 통해 가려지게 된다. 정부가 법원에 배상금을 맡기는 공탁 신청을 했지만 전국의 법원 공탁관 대부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6일에는 전주지법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고 박해옥 할머니의 유족 2명을 대상으로 낸 공탁 신청을 ‘불수리’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공탁 신청에 대해 “적법 절차”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변제할 ‘정당한 이익’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변제로 채권자의 권리를 대신 행사할 수 있다”는 민법 481조와 “채권자가 변제를 받지 않거나 받을 수 없는 때는 변제자가 공탁해 채무를 면할 수 있다”는 민법 487조가 근거가 됐다. 외교부는 “이런 상황에서 공탁 신청에 대해 법리를 제시하며 불수리 결정한 건 공탁 공무원의 권한을 넘어선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금을 확정받은 사건에서 ‘제3자’인 재단은 피해자 측이 거부하는 한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민법 469조는 “채무의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다”면서도 “당사자의 의사 표시로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때는 그럴 수 없다”고 돼 있다. 법원 공탁관이 정부 공탁을 받지 않은 건 “피해자가 명확한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공탁관의 결정에는 “정부나 재단은 변제할 정당한 이익이 없는 ‘제3자’”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어질 재판에선 정부나 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변제할 수 있는 ‘이해관계 있는 제3자’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공탁 가능 여부를 판가름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재단이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으로부터 손해배상 채무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약정서 등을 받아 재판부에 제출해야 ‘이해관계 있는 제3자’로 인정돼 공탁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재단은 공탁 절차를 진행하면서 ‘채무 인수 서류’ 등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 관계자는 “일본 기업이 채무를 넘긴다는 확약서에 사인하는 건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확약서를 받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광주지법에 이어 수원지법과 전주지법에서도 정부가 일본 전범기업을 대신해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겠다고 낸 공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의 ‘제3자 변제안’ 해법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수원지법은 5일 전날(4일) 고 정창희 할아버지의 배우자와 고 박해옥 할머니의 자녀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한 배상 판결금 공탁 신청을 모두 불수리 결정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공탁신청서에 첨부된 제3자 변제에 대한 피공탁자(유족)의 명백한 반대 의사 표시가 확인되므로 민법에 따라 제3자 변제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며 불수리 결정 이유를 밝혔다. 전주지법도 박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공탁을 불수리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전날 민법상 고인인 박 할머니는 공탁 상속인이 될 수 없다며 ‘보정 권고’를 내렸지만 소명 자료가 제출되지 않자 불수리를 결정했다. 이에 재단은 박 할머니의 상속인 자녀 2명을 피공탁인으로 특정해 재차 공탁 신청을 했다. 광주지법은 전날(4일) 양금덕 할머니 배상 판결금 공탁 불수리 결정에 대한 정부의 이의 신청 역시 “이유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해당 사건을 민사44단독(강애란 판사)에 배당했다. 해당 재판부는 공탁 신청을 불수용한 것이 합당한지를 재차 심리하게 된다. 정부는 2018년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대법원 확정 배상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 15명(생존자 3명)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 보상 해법’을 올 3월 발표했다. 15명 중 11명은 정부안에 따라 배상금을 수령했으나, 나머지 4명은 정부 해법을 거부하거나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광주지법에 이어 수원지법과 전주지법에서도 정부가 일본 전범기업을 대신해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겠다고 낸 공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의 ‘제3자 변제안’ 해법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수원지법은 5일 전날(4일) 고 정창희 할아버지의 배우자와 고 박해옥 할머니의 자녀를 대상 으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한 배상 판결금 공탁 신청을 모두 불수리 결정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공탁신청서에 첨부된 제3자 변제에 대한 피공탁자(유족)의 명백한 반대 의사표시가 확인되므로 민법에 따라 제3자 변제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며 불수리 결정 이유를 밝혔다. 전주지법도 박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공탁을 불수리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전날 민법상 고인인 박 할머니는 공탁 상속인이 될 수 없다며 ‘보정 권고’를 내렸지만 소명자료가 제출되지 않자 불수리를 결정했다. 이에 재단은 박 할머니의 상속인 자녀 2명을 피공탁인으로 특정해 재차 공탁을 접수했다. 또 광주지법은 전날(4일) 양금덕 할머니 배상 판결금 공탁 불수리 결정에 대한 정부의 이의 신청 역시 “이유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다. 또 해당 사건을 민사 44단독(강애란 판사)에 배당했다. 해당 재판부는 공탁신청을 불수용한 것이 합당한지 여부를 재차 심리하게 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부의 결정이 어느 쪽으로 나오더라도 피해자 측 시민단체나 재단이 항고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3자 변제 방안의 법적 효력을 둔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8년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대법원 확정 배상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 15명(생존자 3명)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보상 해법’을 올 3월 발표했다. 15명 중 11명은 정부안에 따라 배상금을 수령했으나, 나머지 4명은 정부 해법을 거부하거나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정부가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지 않은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의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하려 했지만 법원이 이 중 1명에 대해 불수리 결정을 내렸다. 외교부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밝히며 이의 절차에 착수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3일) 제3자 변제 해법을 거부해 온 원고 4명에게 지급하기 위해 준비한 판결금과 지연이자에 대한 법원 공탁 절차를 개시했지만 광주지방법원은 양금덕 할머니에 관한 공탁은 ‘불수리’ 결정하고, 이춘식 할아버지에 대한 공탁은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양 할머니는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며 공탁 거부 의사를 밝혀 불수리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전주지법도 고 박해옥 할머니 유족을 대상으로 한 공탁에 대해 서류 미비를 이유로 ‘보정 권고’ 결정을 했다. 남은 1명의 공탁도 서류 미비를 이유로 반려됐다고 한다. 정부는 2018년 일본 피고기업을 대상으로 대법원 확정 배상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 총 15명(생존자 3명)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배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보상 해법’을 발표했다. 15명 중 11명은 정부안에 따라 배상금을 수령했으나, 나머지 4명은 정부 해법을 거부하거나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광주지법의 불수리 결정으로 피해자들이 동의하지 않는 ‘제3자 변제’ 공탁의 법적 유효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교부는 불수리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이의 절차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형식상 요건을 완전히 갖춘 공탁 신청에 대해 ‘제3자 변제 법리’를 제시하며 불수리 결정을 한 건 공탁 공무원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전북 익산시 성당면에 있는 교도소 세트장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는 물론이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교도소 세트장에서 최근 ‘이로운 사기’ ‘신성한 이혼’ ‘퀸 메이커’ 등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다. 올 6월까지 14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됐다. 이 같은 촬영 열기는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며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뜨고 있다. 익산시는 교도소 세트장을 단순 촬영지 형식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MZ, K컬처’ 시대에 맞춘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 사진 찍기 등 이색 프로그램과 실감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체험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는 1만3000여 명이 다녀갔다. 방 탈출 앱을 활용한 교도소 게임 프로그램인 ‘교도소가 살아있다’ 축제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익산교도소 세트장은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폐교한 후 2005년 2만2000㎡의 학교 터에 만들어졌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사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남부 지역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시간 동안 온열환자 5명이 발생했다. 5월 중순부터 이달 1일까지 온열환자가 총 4명 발생했는데, 2일 하루 만에 이를 넘은 것이다. 2일 오후 3시 40분경 광주 서구 마륵동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A 씨(54)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현재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열사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20대 1명과 50대 2명도 이날 오후 광주 지역 공사장에서 일하다 열경련, 열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냉방 시설이 없는 건물 안에서 일하던 30대 남성도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장마전선이 물러간 1∼3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습도는 1, 2일 모두 최대 99%까지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아지면 체감 온도가 높아지고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게 된다”고 했다. 온열환자는 광주뿐 아니라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3일 전북 고창군 해리면의 밭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B 씨(58)는 작업 후 팔다리에 경련을 일으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구급대 출동 당시 B 씨의 체온은 39도를 넘었다. 2일 전남 보성군에서는 무더운 날씨에 밭일을 하던 보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C 씨(59)가 쓰러져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원래 심장질환이 있었는데 무더위에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되도록 야외 활동은 삼가는 게 좋다. 또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고창=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새만금이 투자 기업에 각종 혜택을 주는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계기로 기업 유치를 위한 날개를 달았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내부 개발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지난달 30일 군산 GSCO 컨벤션홀에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새만금 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6월 28일부터 지정된 투자진흥지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하는 일종의 경제특구다. 올 4월 종료된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업 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지정 및 선포된 투자진흥지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2·5·6공구(8.1㎢)다. 규모가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에 달한다. 투자진흥지구 내 창업 또는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받게 된다. 새만금 사업의 시행자는 10년간 공유수면 점용료와 사용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산업, 연구, 관광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새만금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제주, 광주 투자진흥지구보다 대상 업종의 수를 늘렸다. 투자 요건에 상시근로자 수도 포함해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번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15조9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8만 명의 간접적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여기에 새만금 전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진흥지구 추가 지정이 가능해 내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은 현재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는 6조6000억 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새만금개발청이 문을 연 이후 9년 동안 투자받은 1조5000억 원의 4배를 뛰어넘는 액수다. 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신항만, 국제공항 등 기반 시설 구축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 준공 등 새만금 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 총리는 선포식에서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그동안 국가산업단지에만 적용되던 세제 혜택이 새만금 전체로 확대된다”며 “정부는 새만금의 도로, 공항,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더 다양한 기업들이 새만금에 터를 잡는 계기가 돼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경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북도민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꿈인 새만금이 열매를 맺도록 관계기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사흘째 폭염 특보가 이어진 남부지역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온열환자 5명이 발생했다. 5월 중순부터 이달 1일까지 온열환자가 총 4명 발생했는데, 2일 하루 만에 이를 넘은 것이다.2일 오후 3시 40분경에는 광주 서구 마륵동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A 씨(54)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현재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열사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20대 1명과 50대 2명도 이날 오후 광주 지역 공사장에서 일하다 열경련, 열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냉방 시설이 없는 건물 안에서 일하던 30대 남성도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광주 전남 지역에는 장마전선이 물러간 1~3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습도는 1, 2일 모두 최대 99%까지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아지면 체감 온도가 높아지고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게 된다”고 했다.온열질환자는 광주 뿐 아니라 남부지역 곳곳에서 발생했다.3일 전북 고창군 해리면의 밭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B 씨(58)는 작업 후 팔다리에 경련을 일으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급대 출동 당시 B 씨의 체온은 39도를 넘었다. 2일 전북 완주군에서 테니스를 치던 C 씨(33)는 무더위에서 5시간가량 운동하다 양쪽 다리와 팔, 복부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열이나 병원으로 이송됐다.폭염에 지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남 보성에서는 무더운 날씨에서 발일을 하던 보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D 씨(59)가 쓰려져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원래 심장질환이 있었는데 무더위에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일 오후 5시 55분 전남 전남 화순군 한 운동장 그늘에서 쉬고 있던 E 씨(54)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 씨 역시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되도록 야외활동은 삼가는 게 좋다. 또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고창=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지역 택시요금이 4년 만에 인상된다. 전북도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 30.3% 인상안을 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 기준 기본요금은 기존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거리 요금은 137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3초당 100원에서 32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심야할증 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4시로, 할증률은 미터기 요금의 20% 이내로 동일하다. 원거리나 오지를 목적지로 할 때 적용되는 ‘복합 할증’은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전북도는 운수업계 경영난 해소와 종사자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에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달 중으로 운임 조정 결과를 각 시군에 전달해 교통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군은 이번 인상안을 토대로 여건에 맞게 조정해 요금을 결정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했지만 업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안을 결정했다”며 “승객 불편이 없도록 운수 종사자 교육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는 도심에 있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옮겨 짓는 복합 스포츠 타운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82석 규모다. 1층에는 웨이트트레이닝실, 선수 대기실, 의무실, 경기 운영본부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귀빈실과 매점 등이 마련된다. 3층에는 기자실과 스카이박스, 중계실이 설치된다.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지어진다. 실내연습실, 라커룸, 각종 편의시설, 스카이박스, 귀빈실, 기자실, 중계실 등을 갖춘다. 전주시는 1421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복합스포츠타운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 실내 체육관, 드론 스포츠 복합센터도 지을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월드컵경기장 일대가 국제 규모의 축구장에 이어 1종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드론 스포츠 복합센터 등을 두루 갖춘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살기 좋은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갈 기반을 갖추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는 다음 달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움을 줄 가족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이 병원에 오가는 것을 돕고 진료 접수와 수납까지 대신해 주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 이하)은 무료이며 그 밖의 이용자는 3시간 기준 4만 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도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부담해야 한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이틀 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이용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당일 접수 후 이용도 가능하다. 이 사업은 시민이 일상에서 ‘신바람 복지’를 누리게 하겠다는 민선 8기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전주시는 병원 동행 서비스 시행을 위해 26일 전주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 서비스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을 평가한 뒤 서비스 이용 대상자를 점차 늘리는 등 어르신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의 대표 관광지 한옥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광객 수를 기록한 이후에도 국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면서 연간 방문객 150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동통신을 활용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2월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305만39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8000여 명의 배를 넘었다. 급격한 증가세도 의미가 있지만 비수기인 한겨울에 월평균 150만 명 이상이 찾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전주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사상 최고치인 1500만 명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최근 급증하면서 전주시의 이 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옥마을 일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 2월 852명, 3월 1559명에서 4월 5273명으로 급증했다. 4월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00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슷하다. 국내 거주 외국인 관광객 수도 최근 월평균 1만10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한옥마을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의 18만 명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 한옥마을 야간 상설공연 등 더욱 풍성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한옥마을 낭만 체험 스탬프투어,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수공예체험단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2017년 1109만7033명을 기점으로 소폭 줄어들다가 코로나19로 급격히 감소했던 한옥마을 관광객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전북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전주시의 노력이 이어졌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주시는 그동안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를 기반으로 전주만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방문객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전주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올해부터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도시 실현’이라는 민선 8기 공약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벌일 예정이다.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다른 시군과 연계해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관광 정보와 휴식·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여행자 라운지를 지었고, 연말까지 국제관광안내소도 문을 열 계획”이라며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완주군에서 무면허 음주운전 트럭이 마주 오던 승용차량을 들이받아 60대 부부 가운데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상을 입었다.26일 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경 완주군 경천면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A 씨(50대)가 몰던 1t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을 달리던 B 씨(60대)의 투싼 승용차를 충돌했다.이 사고로 B 씨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투싼 승용차에 타고 있던 B 씨의 아내(60대)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B 씨의 아내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낸 A 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병원에서 A 씨에 대한 음주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었다. A 씨에 대한 면허 조회 결과 면허는 취소된 상태였다.경찰은 이날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 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완만한 커브에서 급격히 핸들을 꺾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A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올여름 첫 장마가 시작됐다. 25일 제주에서 시작된 이번 장맛비는 전국적으로 확대돼 시간당 최대 60mm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26일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 충청, 경남에서 출근시간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상청은 이날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26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5∼27일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mm(산지 등 많은 곳은 500mm 이상), 전라권과 경남권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충청권과 경북권 30∼100mm(많은 곳은 120mm 이상) 등이다. 26일부터 비가 내리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등에는 27일까지 30∼100mm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동해안에는 10∼50mm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장마는 시간당 최대 60mm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에선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항공편 운항이 잇달아 지연됐다. 비는 27일 오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적으로 또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부는 25일 부처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장마 관리사항과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장마가 시작되는 이 시점부터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돼 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호우 피해가 예상될 경우 즉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장마 물폭탄밤부터 남부-제주에 강한 비… 제주 항공기 지연-뱃길 운항중단“역류 대비-시설물 관리 유의해야”28일~내달 1일 또 한차례 장맛비 이번 장맛비는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전라권, 경남권,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충청권, 경북 북부내륙 등에 집중 강수를 퍼붓겠다. 이후 26일 밤부터 27일 오전 사이 다시 남해안 중심의 남부지방과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월요일 출근길 ‘물폭탄’… 주 후반 다시 비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5일 브리핑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26일 출근시간대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까지 정체전선이 형성된 가운데 발달한 비구름대가 한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남쪽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있는 가운데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강수 강도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 시간당 40∼60mm, 수도권 등 그 밖의 지역은 20∼40mm로 예상된다. 수도권, 강원,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26일 오전에 이어 이날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다시 폭우가 쏟아져 출퇴근길이 모두 험난할 예정이다. 27일 이후 서쪽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돼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8일부터 7월 1일 사이 또 한 번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때 강수대가 남북으로 짧고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정체전선이 어느 지역에 머무를지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초 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던 것도 이처럼 남북이 짧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당시 한반도 상공을 채우고 있던 ‘물주머니’를 터뜨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 등에서 항공기-배 운항 차질장마가 가장 먼저 시작된 제주에서는 25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항공편과 배 운항이 줄줄이 지연됐다.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공항의 국내선 131편(출발 67편, 도착 64편), 국제선 2편(도착)이 지연됐다. 제주와 육지, 섬을 연결하는 7개 항로 선박 15척 운항이 중단됐다. 또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와 제주시 삼양·김녕·월정리 해수욕장이 통제됐다. 전남 지역 11개 항로 여객선 15척도 운항이 중단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운항센터는 25일 목포항∼홍도(흑산도·가거도), 목포∼우이도, 영광 계마항∼안마도, 진도항∼죽도 등 4개 항로 여객선 8척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완도항∼여서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5척 운항도 통제됐다. 여수에선 여수항∼거문도, 손죽도∼광도를 잇는 2개 항로 여객선 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공항에선 25일 오후 7시 20분 광주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기 등 총 4편이 지연 운항됐다. 정부는 25일 점검회의에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예찰과 위험지역 사전통제 등을 논의했다. 한 차관은 이날 서울 성동구의 반지하 주택가를 방문해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현황 등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하수도, 배수구 등의 역류에 대비해야 하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제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북 전주시가 추진 중인 별관 신축 계획안이 진통 끝에 전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는 23일 열린 제40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전주시청사 별관 신축 사업 계획’이 포함된 2023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획안은 재적 의원 35명 가운데 찬성 22명, 반대 13명으로 가결됐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인근의 삼성생명 빌딩을 매입해 2024년까지 리모델링한 뒤 별관으로 사용하게 된다. 삼성생명 빌딩은 전체 건물 면적 7375㎡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다. 전주시는 당초 이 건물을 사들인 뒤 허물고 2026년까지 지하 1층, 지상 9층, 전체 건물 면적 1만3800㎡ 규모의 별관을 지으려 했다. 그러나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한 의회의 반대로 신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사업 계획을 바꿨다. 전주시는 1983년에 지어진 현재의 청사가 낡고 협소해 오래전부터 별관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리모델링만으로는 사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신축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시의회 결정을 존중한다. 사전행정절차 이행과 토지 매입, 설계 공모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경찰은 2002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범인이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정학(52)이라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22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정학을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정학은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경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던 백선기 경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은 백 경사가 소지하던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다. 탈취된 권총은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상태였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범인 검거를 위한 대대적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못 잡았고, 사라진 총기도 회수하지 못했다. 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은 올 2월 13일 경찰이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2001년 벌인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이승만(53)이 편지에서 “백 경사 살인 사건 때 사라진 총이 어디 있는지 안다”며 울산의 한 여관방을 지목한 것이다. 경찰은 대전 강도 살인 사건 재판 과정에서 주범이 누군지를 두고 서로를 지목했던 이승만과 이정학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승만이 편지를 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올 3월 3일 이승만이 지목한 여관방 천장에서 권총을 찾아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찾은 권총이 백 경사가 사망 당시 소지했던 것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전담팀을 꾸리고 110일 동안 이승만과 이정학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정학이 백 경사 사건의 범인이란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정학은 범행을 부인하지만 사건 당시 현장 상황과 제보자의 진술이 일치한다”며 “반면 이승만은 당시 전주에 없었다는 진술이 나와 이정학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경찰은 2002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이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정학(52)이라고 밝혔다.전북경찰청은 22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정학을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정학은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경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던 백선기 경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은 백 경사가 소지하던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다. 탈취된 권총은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된 상태였다.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범인 검거를 위한 대대적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못 잡았고, 사라진 총기도 회수하지 못했다.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은 올 2월 13일 경찰이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이승만(53)이 편지에서 “백 경사 살인사건 때 사라진 총이 어디 있는지 안다”며 울산의 한 여관방을 지목한 것이다. 경찰은 대전 강도 살인사건 재판 과정에서 주범이 누군지를 두고 서로를 지목했던 이승만과 이정학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승만이 편지를 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올 3월 3일 이승만이 지목한 여관방 천장에서 권총을 찾아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찾은 권총이 백 경사가 사망 당시 소지했던 것임을 확인했다.경찰은 이후 전담팀을 꾸리고 110일 동안 이승만과 이정학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정학이 백 경사 사건의 범인이란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정학은 범행을 부인하지만 사건 당시 현장 상황과 제보자의 진술이 일치한다”며 “반면 이승만은 당시 전주에 없었다는 진술이 나와 이정학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전주=박영민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국내 첫 메타버스 오프라인 체험관인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이 19일 문을 열었다. 체험관은 총사업비 213억 원을 들여 새만금 잼버리 개최 부지 인근인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안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체험관은 메타버스라이프관, 메타버스기술관, 가상세계홀 등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메타버스라이프관은 메타버스로 변화할 미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상 기술이 적용된 시뮬레이터 등이 설치됐다. 2층의 메타버스기술관은 가상 융합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그래픽, 영상, 실물 전시, 작동 모형 등으로 채워졌다. 1층과 2층을 연결해 만든 가상세계홀은 높이 12m, 지름 18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원통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관람객과 교감이 이뤄지도록 연출했다. 체험관은 8월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에 대회 참가자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는 다음 달부터 쓰레기 수거 방식을 ‘권역별 청소 책임제’로 바꾼다고 19일 밝혔다. 현재의 수거 방식은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대형 폐기물 등을 한 업체가 한 종류씩만 가져간다. 문제는 쓰레기 종류가 애매한 혼합 폐기물의 경우 업체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수거를 하지 않아 잦은 민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시내를 12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업체를 선정해 쓰레기 수거를 맡길 계획이다. 이 업체들은 권역 내의 모든 쓰레기를 수집, 운반해 처리하고 도로변 청소도 책임진다. 전주시는 새로운 쓰레기 수거 방식에 맞춰 권역별 담당 팀을 편성해 청소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거 방식을 바꾸게 됐다”며 “시민들도 올바른 분리 배출과 함께 배출 시간을 지키는 등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