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기도가 10일부터 결식아동의 한 끼당 급식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올린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최근 경기도교육청, 시군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 지 1년 3개월 만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며,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현재 경기도 급식단가(7000원)보다 비싸다. 이번 급식비 인상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000명에게 한 끼당 8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단가 인상 등 결식아동 지원에 총 1038억 원이 투입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와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정부 권고 급식단가는 7000원으로 경기도의 이번 급식단가 결정은 최근 물가 인상을 감안한 선제적 결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000여 곳에서 현재 20만6000여 곳으로 늘렸고 올해 3월부터는 1회 사용 한도를 1만4000원에서 2만 원으로 올렸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8일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과 도로, 선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 시흥에서는 공사 현장에서 비를 맞으며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감전돼 숨졌다. 이날 각 지역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도로 침수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경 인천 부평경찰서와 주안역 인근 도로에선 빗물이 사람의 엉덩이 높이까지 차올라 차량이 침수됐다. 경기도에서는 3번 국도 등 도로 25곳이 폭우로 통제됐다. 서울시는 중랑청 수위가 높아지자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경기 구리시와 하남시, 강원 철원군 등에서는 주택와 상가 건물 침수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십정동의 한 주택 지하 세대가 침수됐고, 부평동의 한 건물 지하 태권도 도장에서는 물이 차오르며 원생 등 10여 명이 대피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 부천시에선 병원 등이 입주한 건물 지하가 침수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 등 340여 명이 이날 오후 1시 30분경부터 5시 2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서울 강동구에선 낙뢰로 241채 규모 아파트 단지의 전기 공급이 40분간 중단됐다. 인명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경기 시흥시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전기 그라인더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50대 중국인 A 씨가 감전돼 숨졌다. 경기 양주시 광백저수지에선 이날 오후 12시 반경 1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강원 철원군 담터계곡에서도 4명이 탄 차량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경기 연천 중면 183.0㎜, 경기 포천 관인면 158.5㎜의 비가 내렸다. 우리나라 연간 총 강수량이 1000~1300㎜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에선 1년간 내릴 비의 10~18%가 하루 새 쏟아진 것. 이번 폭우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한반도 상공을 가득 메운 ‘물주머니’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정체전선은 주말까지 한반도 상공에 머물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 12일 충청과 전북, 13일 오전 충청에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이경진기자 lk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A 씨(46)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때 경기도정과 관련된 자리 최소 3곳에서 활동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2020년 9월부터 경기도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보조금 지급과 사업자 공모 등을 심의하는 자리인데, A 씨는 임기 2년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수백만 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시민감사관에 위촉됐다. A 씨의 지인은 “도청 공모를 통해 시민감사관으로 선정돼 다른 70여 명의 시민감사관과 함께 활동했다”고 했다. 지방보조금관리위원과 시민감사관은 모두 지사가 임명 또는 위촉하는 자리다. A 씨는 지난해 6월에는 ‘경기 정책공모 2021’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A 씨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성남=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이천=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이천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와 간호사 등 5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17분경 이천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대를 투입해 오전 10시 55분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4층에서 신장투석을 하고 있던 60∼80대 환자 4명과 환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남았던 간호사 현은경 씨(50) 등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4명은 중상을, 38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3층 골프연습장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중 천장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투석 중이던 고령 환자가 많아 인명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된 분들에 대한 의료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천 병원 건물 화재 5명 사망20년 베테랑 故현은경 간호사… 환자 돌보는 모습 CCTV에 찍혀동료들 “충분히 피할수도 있었는데”, 유족 “부친 팔순 하루 앞두고…”3층 화재 연기, 위층 투석환자 덮쳐… 시커먼 연기속 질식 등 47명 사상화재 당시 소방설비는 정상 작동… 입원시설 없어 스프링클러 미설치 “연기가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두고 나가지 않으셨던 어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보고 싶습니다.”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로 사망한 간호사 현은경 씨(50)의 아들 장호현 씨(21)는 어머니의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찾아 연신 울먹였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는 장 씨는 “소방당국으로부터 환자들을 먼저 대피시키느라 대피가 늦었을 것이란 얘길 들었다. 평소 옳다고 생각한 일을 끝까지 지키는 신념 때문인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연기 올라와도 마지막까지 환자 지켰다20여 년간 환자를 돌본 베테랑 간호사 현 씨는 이날 4층이 연기로 뒤덮이자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신장 투석환자들을 먼저 대피시켰다. 현 씨에겐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환자들을 위해 남았고 결국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현 씨가 연기가 올라오는 와중에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를 돌보는 모습은 화재 당시 상황을 촬영한 4층 병원 폐쇄회로(CC)TV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간호사 A 씨는 “본인이 피하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텐데 환자들을 돕다 늦어져 대피를 못 한 것 같다”며 슬퍼했다. 현 씨는 이날 퇴근 후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었다고 한다. 특히 현 씨의 아버지가 6일 팔순이어서 가족 모임도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빈소에서 현 씨의 남편 장재호 씨(53)는 애써 슬픔을 억누른 채 “괜찮다”며 오히려 조문객들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장 씨는 “장인어른의 팔순을 앞두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한참 허공을 쳐다보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 건물 3, 4층 스프링클러 미설치5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친 이번 화재는 고령의 환자들이 병원에서 신장투석 치료를 받던 중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초 발화는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3층 스크린골프연습장 1번방에서 발생했다. 작업자 3명이 철거 공사를 하던 중 천장 부근 전선 등에서 불꽃이 튀는 걸 보고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 내장재 등을 태우며 번졌고 연기는 배관과 통로 등을 타고 4층까지 퍼졌다. 이때 4층 투석전문 병원에선 환자 33명이 치료를 받거나 대기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대를 투입해 38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병원 직원과 환자 등 47명은 연기를 흡입하거나 부상을 당한 상태로 구조됐는데, 그중 60∼80대 환자 4명과 현 씨가 사망했다. 치료를 받다가 대피한 권모 씨(67)는 “연기가 치료실 안까지 무섭게 차올랐다”며 “환자 대부분이 고령에 거동도 불편해 대피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고 했다. 불이 난 이 건물은 중앙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우측과 좌측으로 나뉘는데, 연기는 화재가 발생한 3층 스크린골프장 쪽인 우측에 집중됐다.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신장투석실 역시 건물 우측에 있었다.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건물 소방 설비는 정상 작동했다. 그러나 불이 발생한 3층과 연기가 퍼진 4층은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 병원은 입원시설이 없다 보니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천=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이천=김기윤 기자 pep@donga.com}

장마는 끝났지만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싱크홀(sink hole·땅 꺼짐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반 환경에 변화가 생겨 갑자기 땅이 꺼지는 현상인 싱크홀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오전 6시 40분경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 현장 주변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숙박시설은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로 내년 말까지 공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 사고로 인근 편의점 건물의 절반가량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주변 숙박시설에 머물던 투숙객 96명도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편의점 주인(44)은 “밖에서 쾅 소리가 들려 나왔는데 5초 후 갑자기 땅이 내려앉으며 건물이 무너졌다”고 했다. 현장 상인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이 일대에선 올해 초부터 싱크홀이 7차례가량 발생했다고 한다. 양양군은 숙박시설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보강 공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터파기로 흙을 퍼내다가 지하수가 빠지면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했다. 3일 오전 6시 26분경 중구 항동 중부경찰서 옆 도로에선 가로세로 1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겨났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한 뒤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조치를 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에서는 도로 통제와 피해도 속출했다. 같은 날 중구 운서역 부근 지하차도는 빗물이 차올라 오전 5시부터 1시간가량 통행이 통제됐다. 오전 4시 반경 영종도 중산동에선 주택과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빗물 10t가량을 빼냈다. 남동구 구월동에선 한 다세대주택의 지하가 침수됐고, 서구 가정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빗물에 잠겼다. 경기 하남시 신장동과 용인시 보정동 등의 상가 5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오전 10시 6분경 강원 원주시에서는 4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잠수교를 지나던 중 범람한 물에 떠내려갔다. 이 남성은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하천을 건너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다. 하천 건너편에서 키우는 염소에게 사료를 주기 위해 강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46)의 개인카드가 대리 결제에 여러 차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 씨는 지난 대선 경선 기간 김 씨의 수행비서 배모 씨(46)와 함께 김 씨 수행팀 일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A 씨 명의의 신용카드가 여러 차례 성남 등에서 사용된 뒤 취소됐고, 이어 배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법인카드 한도 규정 때문에 개인카드 여러 장을 돌려가며 먼저 계산하고 나중에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A 씨는 이 의원의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 지역 정보 요원으로 활동한 국군기무사령부 출신으로 당시도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 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부터는 배 씨 소유의 집에서 거주했다. 또 A 씨는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배 씨와 함께 김 씨 수행팀 일원으로 식당과 숙소 등을 확인하고 참석자를 확인하는 등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A 씨는 배우자실의 선행 차량을 운전했고 적법하게 업무에 대한 수당을 받았다”라며 1580만 원을 지급했다고 인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김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 여부 및 그 과정에 김 씨를 포함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수원=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장마가 끝났지만 갑작스런 폭우가 이어지면서 ‘도로위의 지뢰’로 불리는 싱크홀(sink hole·땅꺼짐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반 환경에 변화가 생겨 갑자기 땅이 꺼지는 현상인 싱크홀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강원 양양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경 강현면 주청리 낙산해수욕장 인근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현장 인근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편의점 건물의 절반가량이 내려앉았다. 또 주변 숙박시설에 머물던 투숙객 96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싱크홀과 함께 상하수도관이 파열돼 양양군상하수도사업소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사고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싱크홀이 발생한 숙박시설은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로 2023년 말까지 공사가 예정돼 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에서는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내린 비로 경기 수원 권선구의 주택 한 곳이 일시적으로 침수돼 집기 등이 훼손됐다. 같은 날 하남시 신장동과 용인시 보정동 등 5곳에 상가에 침수 피해가 나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필승교 수위는 2.44m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 안전관리실은 시·군과 함께 호우에 대비해 공무원 1152명이 근무하는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오전 3시반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인천에서도 집중 호우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하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게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26분경 중구 항동 중부경찰서 옆 도로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 함몰 구멍 크기는 가로·세로 1m 크기다. 중구 운서동 운서역 부근 지하차도는 빗물이 차오르면서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통제됐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도 오전 6시20분경 일시 통제가 됐다. 앞서 오전 4시반경 중구 영종도 중산동에서는 주택과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여 10t 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오전 5시경 남동구 구월동 A 다세대주택 지하가 침수됐고, 서구 가정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빗물에 잠겼다. 3일 새벽 호우로 인해 피해 신고 7건 중 배수 지원은 5건, 안전조치는 2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 대부분은 침수 피해로 배수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으며 다행히 구조 요청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 20분경 모두 해제됐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숨진 채 발견된 A 씨(46)가 별다른 경력 없이 경기도 산하기관 비상임이사로 활동한 것이 김 씨 수행비서였던 배모 씨(46)의 영향력 때문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법카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 씨와 A 씨는 약 5년 전부터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및 배 씨와 친분이 있는 B 씨는 1일 경기도 모처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2017년 A 씨가 이혼한 후부터 배 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A 씨가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배 씨 소유 집에서 3년여 동안 거주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B 씨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비상임이사도 배 씨와의 인연이 작용해 된 것이라 들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 의원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2020년 말부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과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했는데, 국민의힘 등에선 관련 경력이 없는 A 씨가 어떻게 비상임이사가 됐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과원 관계자는 “비상임이사는 경기도지사 등의 추천을 받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심사한다. 친분 등으로 임명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지난 달 22일 자신의 신용카드가 사건에서 활용된 정황 때문에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4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됐다. B 씨는 “조사 직후 A 씨와 통화했는데 ‘경찰 조사가 처음이고 배 씨와의 관계 등이 자꾸 노출되는 게 부담스럽다’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평소 밝은 성격인데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말할 때는 무척 걱정스런 표정이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이 의원의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지역 정보 요원으로 활동한 기무사 출신으로 당시 김 씨의 수행비서였던 배 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A 씨가 성남 국군수도병원 안에 있는 안보상담소에서 근무했는데 이 의원 아들이 수도병원에 장기 입원하지 않았나.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이재명 의원은 모른다고만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B 씨에 따르면 A 씨는 군 내부에서도 나름대로 인정받던 요원이었다고 한다. B 씨는 “A가 전역 이후 2년 여 가량 방황하다 올 초부터 경기 성남의 작은 유통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며 “성격도 밝고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는데 믿어지지 않는다. 배 씨 역시 사망 소식을 듣고 거의 넋이 나간 상태였다”고 전했다.성남=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A 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지난달 30일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윤석열 대통령 관련 ‘주술 논란’을 겨냥해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는다”고도 했다. A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 후보가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죽음을 애도하고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인간 된 도리”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李 “악성 주술적 사고”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허균·허난설헌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당원 및 지지자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경찰의 강압 수사를 견디지 못해서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돌아가신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냐”며 “참 어처구니없다. 나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도 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및 변호사비 대납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연이어 사망한 것에 대해 여권에서 “벌써 네 번째 죽음”(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저승사자 보는 듯하다”(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고 공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 이 후보는 특히 권 직무대행을 “이 동네(강릉) 출신 권성동 그분”이라고 직접 이름을 거론하며 “제 대학 선배인데 어떻게 하면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행사 마지막엔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려는 듯 “민중 신앙으로서의 무속신앙을 존중한다. 일반적 주술은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전국 무속인 여러분이 희생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與 “천박하고 상스러워” 국민의힘은 즉각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내고 “제1야당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 수준이 이처럼 천박하고 상스럽다는 것에 참담하기까지 하다”며 “목숨을 잃은 사람 대부분은 과거 이 의원 수하에서 이 의원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궤변과 막말에 야당 복이 있음을 실감하는 한 주”라며 “아예 ‘개딸’들과 함께 만년 야당 선포식이나 하시는 건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출신 윤희숙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인간 존중, 사람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총공세에 이 후보 측 한민수 대변인은 31일 “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고인의 죽음마저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연이은 비극의 원인은 검경의 강압 수사다. 법인카드 사용처 129곳을 압수수색해 몇 달째 수사하는 경찰의 모습은 과거 별건 수사, 표적 수사를 일삼던 윤석열 검찰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숨진 참고인, 김혜경 수행비서 소유 집서 3년간 살아 배씨 모녀 신축 빌라에 혼자 거주경찰 조사뒤 집에서 숨진채 발견이재명 시장때 기무사 요원 활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A 씨(46)가 약 3년 전부터 김 씨 수행비서 배모 씨(46) 소유의 집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지난달 26일 그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배 씨와 배 씨의 어머니 손모 씨(84)는 2014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4층짜리 빌라를 신축했다. 1층은 상가, 2∼4층은 주택 4채로 구성됐다. A 씨는 약 3년 전부터 3층에 혼자 거주했다고 한다. 인근 주민은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배 씨와 A 씨가 같이 다니면서 밥 먹고 하는 걸 본 기억이 난다. 둘이 친한 사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3년 전 배 씨가 부동산에 집을 내놨다가 갑자기 ‘지인이 들어와 살기로 해서 임대 안 해도 된다’면서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기억했다. A 씨가 배 씨와 임대차계약을 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A 씨는 이 의원의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2010∼2018년) 성남지역 정보 요원으로 활동한 전직 국군기무사령부 출신이다. A 씨는 당시 김 씨의 수행비서였던 배 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측 유족 등에 따르면 그는 약 5년 전에 이혼했다. 또 A 씨는 기무사 재직 시절 성남 국군수도병원 안에 있는 안보상담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선 “A 씨가 이 의원 아들의 국군수도병원 특혜 입원 의혹과도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 후보의 장남은 군 복무 중이던 2014년 52일 동안 부대와 300km가량 떨어진 국군수도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국민의힘에서 ‘아빠 찬스’로 집 근처에 입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이 의원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2018∼2021년)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규창 경기도의회 의원은 “기무사 출신으로 정보를 다루는 일을 했는데 경과원 비상임이사로 온 이유를 모르겠다”며 누군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비상임이사 심사는 총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한다”고만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수원=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수원=최미송 기자 cms@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의회 대표의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술잔을 던진 혐의를 받는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사진)가 31일 전격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지사의 ‘인사 1호’로 취임 사흘 만에 사임하며 ‘최단명 정무직 부지사’로 기록됐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제부지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저의 사임이 각자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부지사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지난달 27일 오후 6시경부터 경기 용인시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만찬은 취임을 하루 앞둔 김 부지사의 요청으로 마련됐는데 셋이 폭탄주를 돌리며 2시간가량 자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 부지사가 옆에 앉아 있던 남 대표와 의견 차이를 보이며 말다툼을 시작했고, 화가 난 김 부지사가 맞은편 곽 대표 쪽으로 술잔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곽 대표는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김 부지사를 고소했다. 다만 남 대표는 “김 부지사가 술잔을 던진 게 아니고 수저를 테이블에 내리쳤고 젓가락이 튀어 올랐다”며 다소 상반된 증언을 했다. 김 부지사도 ‘술잔을 던진 일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전체 의석 156석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똑같이 차지한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양당이 진전을 보지 못해 광역지자체 의회 중 유일하게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의회 대표의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술잔을 던진 혐의를 받는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31일 전격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지사의 ‘인사 1호’로 취임 사흘만에 사임하며 ‘최단명 정무직 부지사’로 기록됐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제부지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저의 사임이 각자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부지사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27일 오후 6시 경부터 용인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만찬은 취임을 하루 앞둔 김 부지사의 요청으로 마련됐는데 셋이 폭탄주를 돌리며 2시간 가량 자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 부지사가 옆에 앉아 있던 남 대표와 의견 차이를 보이며 말다툼을 시작했고, 화가 난 김 부지사가 맞은 편 곽 대표 쪽으로 술잔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곽 대표는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김 부지사를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현장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 대표는 “김 부지사가 술잔을 던진 게 아니고 수저를 테이블에 내리쳤고 젓가락이 튀어 올랐다”며 다소 상반된 증언을 했다. 김 부지사도 ‘술잔을 던진 일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전체 의석 156석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 씩 똑같이 차지한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양당이 진전을 보지 못해 광역지자체 의회 중 유일하게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의회 대표의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술잔을 던진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9일 “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부지사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27일 오후 6시부터 용인시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만찬은 김 부지사의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졌으며, 취임(28일) 하루 전 도의회 원 구성과 협치 관련 등의 논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은 세 사람이 폭탄주를 돌리며 2시간 가량 이어졌다. 김 부지사는 옆에 앉아 있던 남 대표와 의견 차이를 보이며 먼저 말다툼을 시작했고, 화가 난 김 부지사가 갑자기 맞은 편에 앉은 곽 대표 쪽으로 술 잔을 던졌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곽 대표 앞에 있던 접시가 깨지면서 파편이 튀었다. 곽 대표는 다치지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지사의 행위는 도의회와 여성 대표의원에 대한 폭력이자 경기도민 전체에 대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또 김 부지사에게 곽 대표와 도의회,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김 지사에게도 김 부지사 파면과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곽 의원은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김 부지사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김 부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 특정인을 향해 행동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해선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니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현장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해 조사할 방침이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46)의 개인카드가 법인카드 바꿔치기 과정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A 씨 명의의 개인카드가 성남 등지에서 사용된 뒤 취소됐고, 다음 날 김 씨의 수행비서인 배모 씨(46)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법인카드 한도 규정 때문에 개인카드 여러 장을 돌려가며 먼저 계산하고 나중에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A 씨의 개인카드도 활용된 것이다. 경찰은 이 의원 집에 배달된 물품 결제 내역에 A 씨의 카드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가 최근까지 살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다가구주택 건물은 2014년부터 배 씨가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2018년 전역한 뒤 지난해부터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일해 왔다고 한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한 죽음은 벌써 네 번째”라며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원내대표 출신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승사자라도 보는 듯한 오싹함마저 느끼게 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여당이 ‘야권 갈라치기’를 위해 해당 사건을 쟁점화하는 것으로 보고 공개 대응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점을 지나는 광역버스 9개 노선을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막차 시간이 늘어나는 노선은 출퇴근 수요가 많은 9개 노선이다. 강남과 잠실,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점에서 성남 판교, 안산 고잔, 파주 운정, 의정부 민락, 양주 옥정 등을 오가는 구간이 선정됐다. 우선 파주 교하에서 홍대입구역을 오가는 ‘파주시 3100번’ 광역버스와 포천 대진대에서 양재역을 오가는 ‘포천시 3100번’ 광역버스 노선이 다음 달 1일부터 연장 운행을 시작한다. 나머지 △9709번(파주 맥금동∼광화문) △G1300번(양주 덕정역∼잠실역) △G6000번(의정부 신곡동∼잠실역) △G6100번(의정부 금오지구∼잠실역) △500-2번(광주 동원대∼삼성역) △1101번(용인 단국대∼강남역) △3100번(안산 신안산대∼강남역) 등 7개 노선은 다음 달에 순차적으로 연장 운행한다. 연장 운행은 서울 출발 기준 0시∼오전 2시에 노선 1개당 2∼6대씩, 총 33대의 버스를 새로 투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배차 간격은 15∼40분이다.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를 참조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공식 취임 하루 전 술자리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지사의 ‘인사 1호’다. 국민의힘은 임명권자인 김 지사에게 김 부지사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고 김 부지사를 형사 고소하기로 했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부지사와 곽 대표의원, 도의회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전날 저녁 오후 6시부터 용인시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겸한 회동을 가졌다. 김 부지사의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졌으며, 도의회 원 구성과 협치 관련 등의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세 사람이 폭탄주를 돌리며 2시간 가량 이어졌다. 김 부지사는 옆에 앉아 있던 남 대표와 의견 차이를 보이며 먼저 말다툼을 시작했고, 화가 난 김 부지사가 갑자기 맞은 편에 앉은 곽 대표 쪽으로 술 잔을 던졌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곽 대표 앞에 있던 접시가 깨지면서 파편이 튀었다. 곽 대표는 다치지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지사의 행위는 도의회와 여성 대표의원에 대한 폭력이자 경기도민 전체에 대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또 김 부지사에게 곽 대표와 도의회,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김 지사에게도 김 부지사 파면과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곽 대표 명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김 부지사를 특수 폭행·협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의회 여야 대표와 만났는데 논의 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며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 특정인을 향해 행동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해선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니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전 김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민선 8기 경제부지사로서 일정을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의회는 156석 가운데 양당이 똑같이 78석 씩 나눠가지면서 의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의견 차이를 보이는 등 12일 개원 이후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이경진기자 lkj@donga.com}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56개 공공캠핑장 위치와 편의시설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경기도는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통해 공공캠핑장 정보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공유서비스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및 공공기관에서 도민에게 개방하는 강의실과 체육시설 등 2000곳 이상의 공공시설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공캠핑장 정보는 ‘캠핑장 종합안내’ 메뉴를 통해 서비스된다. 56곳의 공공캠핑장을 산·숲, 강·계곡·호수의 지형별 특성이나 글램핑·카라반 등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숙박 유형에 따라 분류해 제공한다. 캠핑장 위치는 경기도 지도 위에 알기 쉽게 표시했고 사이트 수와 주차장, 화장실, 바비큐장, 수영장 등 편의시설 정보를 이미지로 제공한다. 예약이 필요한 경우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해당 캠핑장 홈페이지로 이동해 예약하면 된다. 기이도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휴가철을 맞아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캠핑장 이용을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8월 중 체험 견학, 물품 대여 등의 예약 서비스를 경기공유서비스에서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으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지방자치단체 주최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29, 30일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5회 신안민어축제’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3년 만에 축제를 개최하려고 준비를 마쳤으나 지역 내 확진자가 여럿 발생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 양평군도 옥천면에서 3년 만에 열 예정이던 ‘제9회 양평물축제’(29∼31일)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 축제에는 매년 2만여 명이 다녀간다. 전북에선 내년에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다음 달 2∼7일 부안군 새만금매립지 일부 구역에서 사전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프레잼버리’를 취소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공동 취사와 숙박을 하는 야영 행사여서 집단감염 가능성이 큰 데다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 폭염에 따른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자체는 행사를 축소하거나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4년 만에 열리는 충북 충주 호수축제(28∼31일)는 행사장 입구 3곳에 전신 소독,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이 가능한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고, 손 소독제와 비상용 마스크를 비치했다. 정부는 지역 축제 개최 여부는 지자체가 판단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4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 이후 정부 승인 없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지역 축제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양평=이경진 기자 lkj@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4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반경 수원시 영통구 한 아파트에서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최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유서나 외부 침입 흔적 등은 없었다고 한다. A 씨는 김 씨를 보좌하던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배 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피고인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이 사건 관련 참고인 중 한 명이었을 뿐”이라며 “추가로 소환할 계획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김 씨와 관련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밝히기 위해 식당 등 법인카드 사용처 129곳을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분석 중이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으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지방자치단체 주최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29, 30일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5회 신안민어축제’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3년 만에 축제를 개최하려고 준비를 마쳤으나 지역 내 확진자가 여럿 발생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 양평군도 옥천면에서 3년 만에 열 예정이던 ‘제9회 양평물축제’(29~31일)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 축제에는 매년 2만 여 명이 다녀간다. 강원도 화천군은 여름마다 열던 ‘쪽배축제’를 취소했다. 전북에선 내년에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다음 달 2~7일 부안군 새만금매립지 일부 구역에서 사전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프레잼버리’를 취소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공동 취사와 숙박을 하는 야영 행사여서 집단감염 가능성이 큰데다,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 폭염에 따른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자체는 행사를 축소하거나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4년 만에 열리는 충북 충주 호수축제(28~31일)는 행사장 입구 3곳에 전신 소독·체온 측정·손 소독 등이 가능한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고, 손 소독제와 비상용 마스크를 비치했다. 정부는 지역축제 개최 여부는 지자체가 판단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4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 이후 정부 승인없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지역 축제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평=이경진 기자 lkj@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숨막히는 여름, 하지만 고민해도 더위를 피해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바다나 산은 멀고, 가까운 호텔이나 워터파크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역사를 배우는 체험 여행은 어떨까. 경기도가 추천한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신석기 유물 400점 전시, 시흥오이도박물관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 등의 유물 보관과 연구·전시를 위해 2019년 8월 문을 열었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320m² 규모다. 어린이체험실과 상설전시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오이도 패총(조개무지)과 작살, 낚싯바늘 등 신석기시대를 중심으로 한 유물 400여 점을 볼 수 있다. 어린이체험실에는 농사 체험과 영상 시청이 가능한 공연장 등이 있다.○ 농촌 생활체험, 용인농촌테마파크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12만6980m² 규모로 테마파크 입구를 지나면 2950m² 규모의 잔디광장이 나타난다. 전통놀이체험장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토끼와 흑염소 등이 있는 동물농장이 보인다. 동물농장 위쪽에 있는 들꽃광장에는 작은 연못과 원두막 38개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농경문화전시관에는 3차원(3D)으로 선조들의 영농법 등을 재현해 놨다. 경관농업단지에는 연꽃과 수련 등을 볼 수 있다. ‘전통장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고구려인 생활상 재현, 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약 1500년 전 아차산에 주둔했던 고구려 병사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이다. 2008년 문을 열었고 면적은 3300m²가량이다. 고구려 보루(堡壘·군 초소)가 아차산 인근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것에 착안해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조성했다. 실내 전시장인 고구려 유적전시관에선 아차산 보루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 352점을 볼 수 있고 보루 완성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의 집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있다. ‘태왕사신기’ ‘쌍화점’ ‘안시성’ 등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이곳에서 찍었다. 하루 4회 현장 해설투어를 한다.○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폐광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 1912년부터 금은동을 채굴했지만 1972년 폐광된 이후 방치되다 2011년 광명시가 매입했다.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이 문화예술과 결합돼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데 미디어파사드쇼와 첨단 미디어를 접목한 가상현실(VR), 공포체험관 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