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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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2-06~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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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한 발레 스트레칭, 군살 잡고 척추 바로 세운다[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이번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발레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본다. 발레는 팔뚝이나 허벅지 근육처럼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큰 근육을 사용하기보다 평소에 거의 쓰지 않는 신체 안쪽의 작은 근육을 주로 사용한다. 다시 말해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목 팔뚝 등의 안쪽 근육과 복부, 옆구리 부위의 속근육을 사용한다. 그만큼 발레는 섬세하게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인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여섯 가지의 대표적인 발레 스트레칭을 추천했다. 양 원장은 모델로도 참여했으며,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양 원장은 “발레를 꾸준히 하면 신체 안쪽과 바깥쪽의 군살이 제거돼 탄탄하고 슬림한 몸매를 만들 수 있다”며 “또 발레는 몸의 균형을 찾도록 도와줘 현대인이 가장 많이 겪는 거북목 증후군이나 척추 측만증, 복부비만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먼저 다리 소근육 스트레칭이다. ①골반 무릎 발끝을 바깥쪽으로 향한다. ②오금을 구부렸다 펴주는 것을 반복한다. 발 폭은 본인의 골반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지 않게 한다. 두 번째는 발등과 종아리 스트레칭이다. ③발목과 발등을 연결해 바깥쪽으로 둥글게 쭉 밀어낸다. 밀어내기와 몸 안쪽으로 당기기를 반복한다. 양쪽 발을 동시에 혹은 한 쪽씩 교차해 실시해도 좋다. 이때 발가락이 따로 꺾이지 않도록 일체형을 유지한다. 세 번째는 척추 스트레칭이다. ④허리를 펴고 나비다리로 앉는다. ⑤두 팔을 열어 상체를 천천히 틀고 한쪽 손등을 무릎에 지탱한다. 이때 시선은 정면이 아닌 트위스트 방향을 향해 따라간다. 네 번째는 옆구리와 뒷다리 스트레칭이다. ⑥두 다리를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서 최대한 넓게 연다. ⑦한쪽 무릎을 접어 몸에 가까게 붙인다. 접은 다리 쪽의 팔을 뻗은 다리의 발끝 방향으로 가져간다. 팔꿈치는 하늘 방향, 손끝은 발끝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는 팔 스트레칭이다. ⑧양옆으로 두 팔을 연다. 한쪽 팔을 벌린 채로 반대쪽 팔은 큰 반원을 그리며 둥글게 넘긴다. 몸통이 반대 방향으로 밀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때 시선은 손끝을 따라간다. 다음은 허리와 엉덩이에 좋은 스트레칭이다. ⑨무릎과 두 팔로 바닥을 지탱하고 엎드린다. ⑩한쪽 다리의 무릎을 편 뒤 허리 위로 쭉 들어 올린다.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지탱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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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만여 직원과 소생캠페인 응원”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동참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동아일보의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가 언제든 날아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헬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이해하고 응원을 보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 사장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테러대응팀, 여객터미널 운영팀, 자율주행로봇 에어스타 등 다양한 부서 관계자들이 2일 인천공항에 모여 헬기 소음과 비슷한 크기의 풍선 터뜨리기를 시연했다. 구 사장은 “닥터헬기는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하늘의 수호자”라며 “7만여 인천공항 직원들과 함께 소생 캠페인을 적극 응원한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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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 키워 암 공격하는 면역항암제, 암 완치 시대 열 것 ”

    최근 개 구충제로 폐암을 완치했다고 알려진 조 티펜스 씨. 하지만 티펜스 씨도 개 구충제와 함께 면역항암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항암제는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모두 파괴하는 1세대 항암제와 암세포만 죽이는 2세대 표적항암제와는 달리 인체의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만 죽이는 3세대 최신 항암제다. ‘톡투건강’에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사진)와 함께 3회에 걸쳐 면역항암제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면역항암제의 원리는…. “기존 항암제는 모두 약이 인체에 들어가서 직접 암세포에 작용한다. 면역항암제도 우리 몸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이 약제가 암세포가 아닌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다.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 ―암만 죽이는 표적항암제와 뭐가 다른가.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를 덜 손상시키면서 암세포만 죽이지만 표적이 있는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표적 치료가 안 되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의 대상이 된다. 특히 환자 중에 PDL-1이라는 단백질이 많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높다.” ―PDL-1이 무엇인가.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단백질이다. 암세포가 내보낸 PDL-1이 면역세포에 붙어 이를 바보로 만든다. 면역세포가 자기(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거다. 면역항암제는 바로 PDL-1의 면역세포 결합을 억제해 결국 면역세포를 똑똑하게 만든다.” ―면역항암제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총 5가지다. 키트루다 임핀지 옵디보 티센트릭 여보이 등이다. 모두 주사제이며 비용은 각각 500만∼1000만 원 정도다. 한 달 비용이 그만큼 된다. 현재 일부 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이 경우 환자 부담이 치료비용의 5%로 확 낮아진다.” ―면역항암제의 알려진 부작용은….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약간 피곤하거나 피부에 조금 가려움증이 있는 정도다. 물론 다른 항암제처럼 내성도 있지만 1세대나 2세대에 비해 내성이 생기는 시점이 훨씬 늦다. 특히 폐암 등 고형암의 경우 10명 중 2명은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8명은 완치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예전엔 한 명에게도 그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면역항암제가 도입된 지 겨우 5년 정도다. 폐암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것은 2년에 불과하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면역항암제 덕분에 완치를 꿈꿀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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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골드워터 룰, 엄벌 아쉽다[이진한의 메디컬 리포트]

    의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당신의 질환을 노출시키거나 추측성 진단을 내려 퍼뜨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해당 의사는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 최근 SNS를 통해 환자 개인정보 등의 노출이 잇따르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신정)는 의사들이 SNS에서 지켜야 할 윤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SNS 사용 가이드라인 초안’을 최근 공개했다. 환자들을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의료진이 SNS를 통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PC방 살인사건’이 대표적이다.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었지만 피해자를 치료한 의사가 작심하고 SNS를 통해 피해자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개인정보 노출과 의료윤리 논란을 일으켰다. 또 수술실에서 환자 상태가 고스란히 보이는 상태에서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이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수년 전 한 성형외과에서 병원 로비에 수술 환자들의 턱뼈를 모아놓은 이른바 ‘턱뼈 탑’을 설치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명 연예인이 병원을 찾았다며 의료진이 자신들의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많이 봐 왔다. 의협의 가이드라인 초안에는 의사는 환자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법규와 의사윤리지침이 SNS 사용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며, 식별 가능한 환자 정보를 SNS에 게시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돼 있다. 소셜미디어는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을 말한다. 소셜미디어 논란에 대한 윤리 규범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의사단체는 대신정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다른 의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SNS상에 글을 많이 올리고 본인이 직접 보지 않은 환자나 유명인에 대해 정신병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논란이 돼 대신정 윤리인권위원회에서 처벌을 받은 의사들도 있다. 최근 특정 정치인을 정신질환자로 진단한 의사가 회원 자격정지를 당했다. 또 배우 유아인이 SNS에서 일반인들과 논쟁을 벌이자, 직접 진료하지도 않았으면서 ‘경조증’ 위험이 크다고 언급한 의사는 다른 윤리 위반 행위와 결부돼 영구 제명되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 윤리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73년 미국정신과학회가 만든 ‘골드워터 룰’이다. 1964년 한 잡지사가 미국 상원의원이자 당시 대선후보였던 배리 골드워터가 대통령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응한 2417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 가운데 절반이 “골드워터의 정신상태는 대통령직 수행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골드워터는 잡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당시 편집장은 7만5000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정신과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직접 진단하지 않은 공인의 정신 상태에 대한 의견을 대중매체에 제시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선언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직업윤리를 공표했다. 오직 직접 진료를 했고 당사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특정인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결정한 것이다. 대신정도 한국판 골드워터 룰을 학회 정책으로 채택해 모든 회원들이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런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표현의 자유 또는 ‘타인의 위험을 예상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공익을 위해 그 사실을 경고해야 한다’는 ‘경고의 의무(duty to warn)’와 상충해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여러 사건들을 통해 SNS에서 잘못된 정보나 민감한 내용이 퍼지면 당사자들이 많은 정신적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늦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대신정과 의협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 아쉬운 점은 있다. 국내에서는 윤리적 문제를 일으킨 의사들이 받는 처벌이 회원자격 박탈 정도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의사들이 회원자격 박탈과 상관없이 계속 환자 진료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오히려 이들은 학회 회비를 내지 않고도 환자를 보니 거꾸로 가는 세상이라는 말도 나온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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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두통학회, 두통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이태규 학술상’ 제정

    대한두통학회는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 ‘이태규 학술상’을 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창립 20주년인 두통학회는 이태규신경과의원 이태규 대표원장이 국내 두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 상을 마련했다. 이 원장은 1999년 정진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와 두통학회의 전신인 대한두통연구회를 창립했다. 이 원장은 경희대 교수 재직 시절 편두통 역학조사를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등 편두통 관련 연구에 주력했다. 미국 신경과학회 외국인학술상, ‘젊은 두통 연구자상’을 받았다. 이 원장은 “영광스런 상을 제정해주신 두통학회에 감사드린다. 은퇴 이후에도 두통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규 학술상은 이 원장이 매년 기부하는 1000만 원으로 대한두통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심사해 매년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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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 충주소방서장·한수원 소생 캠페인 동참

    충북 충주소방서가 26일 응급환자 구조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소생 캠페인은 응급의료 전문헬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 풍선 터지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풍선을 직접 터뜨리며 간접 체험하는 것이다. 이날 소방대원 6명과 함께 참여한 이정구 충주소방서 서장은 “닥터헬기는 중증환자의 생명을 골든타임에 구하기 위한 ‘하늘의 구급차’로 소방시스템과 연계 운영하면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배려와 인내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생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닥터헬기와 소방차, 구급차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다음 소생 캠페인 참여자로 양경렬 충주세무서장과 한종우 제천소방서장을 지명했다. 한편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장도 신입사원 약 200명과 소생 캠페인에 동참했다. 박 원장은 김종화 한국전력공사 본부장과 정헌철 한강수력 본부장을 지명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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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가 뻣뻣하니 식사도 불편… 난간 없인 계단도 못 올라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이다. 남성 환자의 비율이 여성의 2배 이상이고, 그중 20, 30대 젊은층 비중이 40%를 넘는다. 이 때문에 젊은 남성이 특히 유의해야 할 질환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2010년 3만1802명에서 2018년 4만3686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면 허리가 뻣뻣해져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많다. 환자들은 어떤 고통을 겪고 있을까? 본보 기자가 이들의 일상 속 고통을 자세히 전하기 위해 체험에 나섰다.○ 허리 탓에 먹고 걷는 것도 고통 강직성 척추염 환자와 비슷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허리와 목을 굽히지 못하도록 각각 고정기를 착용했다. 이어 승강기에 올랐다. 목과 허리를 굽히지 못하다 보니 가려는 층의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좌우에서 차량이 지나는지 보려면 몸 전체를 움직여야 했다. 그런데 허리와 목을 따로 돌리지 못하니 주변을 제대로 관찰하기 어려웠다. 길을 걷다가 다른 사람이나 주변 시설물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다. 계단을 오르는 건 더 힘들었다. 한손은 난간을 잡거나 지팡이로 지탱해야 겨우 오르내릴 수 있었다. 식당에선 난처한 상황이 이어졌다. 허리를 굽히지 못하다 보니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바닥에 앉아야 하는 식당은 곤혹스러웠다. 머리를 숙일 수 없으니 상에 차려진 반찬 중에 몸 가까이에 있는 것은 눈으로 볼 수가 없었다. 밥과 국 그리고 반찬을 최대한 멀리 옮겨놓은 뒤에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흘리는 음식도 많았다.○ 포도막염 등 전신에서 증상 유발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한 전신성 염증 질환이다. 염증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 침범할 경우 관절이 아닌 곳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즉, △복통,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소장과 대장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장 증상 △갈비뼈의 강직으로 폐가 확장되지 못해 숨이 차거나 기침이 나는 폐 증상 △피부에 홍반과 하얀 각질(인설)이 일어나는 건선 등 피부 증상 △심장 이상으로 인한 가슴 통증이나 숨이 찬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주대병원 안과 송지훈 교수는 “보통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있거나 눈물이 나며, 눈부심과 빛 번짐(광선 공포증) 등이 나타나는 포도막염이 가장 흔하다”면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40%가량에 포도막염이 동반된다. 포도막염이 있을 때는 강직성 척추염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척추 외에 눈, 피부, 장 등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내과와 안과 등 다른 진료과와의 적극적인 협진으로 동반 질환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강직성 척추염은 심하면 척추 전체가 대나무처럼 일자형으로 뻣뻣하게 굳어지면서 행동에 장애를 줄 수 있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아직은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와 척추 관절의 변형을 막기 위한 치료가 중심이다. 보통 척추 증상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이에 효과가 없을 경우 TNF-알파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특히 환자가 포도막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이 동반된 경우 단일클론항체 TNF-알파 억제제가 효과적이다. 약물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충분한 스트레칭 후에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또 흡연은 심한 강직성 척추염을 조기 발병시킬 수 있고, 염증과 심혈관 위험 인자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이 교수는 “많은 환자가 증상을 경험하고도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이나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병원을 찾는 것을 미루거나, 한의원 등을 찾아 통증을 완화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실제로 최근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3년 이상(약 40개월)이 걸렸고, 류마티스내과를 찾기까지 여러 기관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단순한 근골격계 질환이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질환”이라면서 “내과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허리의 염증이 심장 혈관이나 다른 부위에 지장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근골격계 치료와 내과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류마티스내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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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에 비만 클리닉 1호점 설립

    국내 최대 지방 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365mc가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작은 자유무역항의 나라, 싱가포르다. 365mc는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365mc 글로벌 진출 선포식 기념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토종 한국 의료기관으로서 해외 진출 성공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내빈 약 400명이 자리했다. 365mc는 싱가포르 최고 메디컬 브랜드인 JYSK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법인 ㈜365mc글로벌-싱가포르를 내년 6월까지 설립한다. ㈜365mc글로벌-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비만 클리닉 1호점을 시작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비만 클리닉을 100곳 이상 열 계획이다. 이후 지방흡입 시장 성장률이 가파른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JYSK그룹은 싱가포르 굴지의 메디컬 그룹이다. 피부의학 및 미용에 중점을 둔 IDS클리닉 IDS에스테틱 IDS스킨케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스위스 바젤에 있는 노바리메드 제약사의 최대 주주다. 365mc와의 업무협약을 위해 방한한 제니퍼 여탄 JYSK그룹 대표는 “365mc가 글로벌 최고의 비만 특화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며 “비만 하나에만 집중했기에 지방흡입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던 365mc의 전문성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례이며 글로벌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해도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365mc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혁신적인 비만 치료법이라고 평가받는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은 365mc가 축적한 비만 치료 빅데이터와 최상 실력을 갖춘 의료진의 연구 성과가 함께 만들어 냈다”며 “이런 기술이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365mc 글로벌 진출 추진 위원회 조민영 위원장은 “세계 최고의 비만 치료 특화 의료 브랜드로 성장해 국가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365mc 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이날 ‘해외진출 전략,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글로벌 진출 성공의 비기(秘技)를 공개했다. 김 대표이사는 “항공산업이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기까지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인류의 열망과 수많은 도전, 기술이 필요했다”며 “인류의 고민인 비만 문제의 해답을 365mc만이 쌓아올린 지방흡입 수술기술에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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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이상 베테랑 연구진 모여 ‘난임 정복’ 나선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현장]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이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 ‘차여성의학연구소 분당’이 지난달 26일부터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차여성의학연구소 분당은 약 3300m² 규모로 대학병원 안에 있는 유일한 난임센터다. 그동안 암에 대해서만 주로 실시하던 다학제(多學際) 진료를 도입해 환자 맞춤형 난임치료를 실시하게 됐다. 난임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푸드세러피, 명상, 생활습관 교정 및 힐링 프로그램까지 갖추는 등 프리미엄 통합 서비스도 선보인다. 출산 전 가임력(可姙力) 보존을 위해 정자 난자 배아를 미리 보관하는 뱅킹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최첨단 세포 및 유전체 센터인 난임연구실에서는 30년 이상의 베테랑 연구진이 국내 최고 수준의 임신 성공률을 이어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배아와 생식세포을 보관할 때 온도 변화를 곧바로 감지할 수 있는 이중 알림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염색체 이상 등을 확인하는 유전체 검사는 세포 손상이 없도록 배양액만을 활용한 비침습(非侵襲)적 검사법을 도입해 난임 환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의료진도 대폭 강화했다. 난임 1세대 의료진으로 1만 명 이상 새 생명을 탄생시킨 최동희 교수, 수정된 배아의 시험관 5일 배양 등을 정착시킨 권황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소장, 자궁내막이 얇아 임신이 어려운 여성에게 새로운 난임 시술법 자가풍부혈장술을 도입한 김지향 교수, 제일병원 난임센터장을 역임한 송인옥 교수, 미즈메디 난임센터장을 지낸 박찬 교수 등이 합류했다. 분당차여성병원 이상혁 원장은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는 국내 난임 분야에 한 획을 그은 의료진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분들과 함께 차병원 생식의학의 세계적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황 소장은 “최근 세계 난임 분야에서는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남성 모두 연령이 증가하는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며 “난임을 예방하는 가임력 클리닉부터 난임 치료시기를 놓친 이들을 위한 다학제 진료, 임신율을 높이는 생활습관 등을 관리하는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학제는 국내에서 분당차병원만 도입한 서비스인 만큼 난치 난임까지 정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급 시스템 도입은 곧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권 소장은 “난임 환자를 위한 정부 정책이 시행돼 고객이 내는 비용은 기존과 비슷하거나 분당차병원이 더 낮다”며 “가임력을 체크할 수 있는 ‘AMH 검사’도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된 만큼 기혼 남녀는 물론 35세 전후의 미혼 남녀도 가임력 검사를 통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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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위암, 내시경 시술로 치료 가능… 빠른 발견이 중요한 이유죠”[톡투 건강 핫클릭]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 1층 로비를 가득 채운 시민 250여 명의 시선이 강남세브란스병원 노성훈 위장관외과 특임교수를 향했다. 최근 동아일보가 선정한 위암 분야 베스트닥터인 노 교수는 이날 강남건강토크쇼에서 위암을 중심으로 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충분한 정보를 1시간 반 동안 청중과 나눴다. 이 토크쇼는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 그리고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가 함께 마련했다. 연세암병원장을 맡던 노 교수는 올 5월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위암수술팀을 새로 꾸렸다. 노 교수팀은 지난달까지 위암수술을 300차례 넘게 치렀다. 3, 4기 진행성 위암 치료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노 교수는 2000년 국내 처음으로 수술 전후 사용하던 콧줄과 복강 내 심지(배액관)를 쓰지 않았다. 산부인과에서나 쓰던 무통주사를 도입해 회복기간 환자 삶의 질을 높였다. 1989년 수술칼 대신 세계 최초로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꾼 전기소작기로 위암수술을 시행했다. 노 교수 자신이 2014년 후두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성실하게 이어가고 있다.○ 위암 위험인자, 발암물질을 줄여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발생자는 22만9180명으로 이 중 위암 환자는 13.3%인 약 3만 명이다. 여전히 암 순위 1위다. 위암은 유전자 변이가 주요 발생 원인이다. 그 유전자 변이를 발암물질이 일으킨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발암물질은 짜거나 탄 음식, 흡연, 헬리코박터 등이다. 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에 함유된 질산염화합물도 위험인자다. 위암은 위점막에서 시작돼 점막하층→장막→주변 장기 등으로 파고든다.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됐을 경우 조기 위암이라고 한다. 근육이나 장기에 침범하면 진행성 위암이라 부른다. 노 교수는 “조기 위암은 내시경 시술이나 수술로 치료 가능하다”며 “진행성 위암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 내시경검사는 40세 이상이면 2년에 1번하고 가족력이나 위축성위염 등의 위험인자가 있으면 매년 하는 것이 좋다. 노 교수는 위암 예방을 위한 5가지 실천 수칙을 설명했다. 맵고 짠 음식이나 태운 음식, 훈증한 음식 등은 피한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 충분한 양의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한다. 금연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정기적인 위 내시경이나 상부 위장관조영술 검사를 받는다.○ 암을 극복하는 5가지 방법 이날 건강토크쇼에서는 암 환자가 어떻게 하면 암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노 교수가 이야기하는 첫 번째 암 극복 방법은 여기저기서 하는 ‘뭐가 몸에 좋다더라’는 이야기에 솔깃해하지 말고 의료진을 신뢰해야 된다는 것이다. 노 교수는 “암 진단을 받은 뒤 여기저기 의사를 거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두 달을 넘기기도 하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바람에 간이 손상돼 항암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자신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은 주치의이기 때문에 그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체력 증진이다. 노 교수는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도 2년 정도 힘들었으며 쉽게 피로해지고 흉터도 생겼다”고 자신의 항암치료 시기를 회상했다. 이를 이겨내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암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도 여기서 생겨난다. 노 교수는 암 치료 전후 꾸준히 걷는 운동을 하라고 추천했다. 세 번째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암에 걸리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까’ ‘재발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빠지다 보니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려면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 교수는 “나도 암 환자가 되니 사람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되더라”면서 “의료진을 믿고 따라가면서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병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주변의 격려다. 암 환자 주위 사람들의 생각과 배려, 격려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된다.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친지 등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격려가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인 검진이다. 암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치료 후 만 5년이 중요한 시기다. 이 5년간 병원마다 검사 스케줄이 있다. 이때는 암 환자들이 검사에 잘 따른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해 검사를 등한시하는 경우도 있다. 노 교수는 “5년이 지나도 암에 걸렸던 사람은 일반인보다 재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5년이 지나도 정기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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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병원, 심장판막 환자 4차 ‘무수혈’ 수술 성공… 세계 의료계서도 관심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이 최근 무수혈(無輸血)로 심장판막 환자의 네 번째 수술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세종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무수혈센터는 세 차례 무수혈로 심장판막 수술을 받은 이희숙(가명·여·55) 환자의 네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무수혈 방법으로 한 환자의 심장수술을 네 번이나 성공한 것은 세계 의료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대부분의 수술은 출혈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가슴을 열어서 하는 심장수술은 심장을 멈춘 상태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 기능을 대신하는 심폐기를 이용한다. 이때 심폐기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다량의 항응고제(抗凝固劑)가 사용되는데 이것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재수술은 조직 유착이 심해 출혈이 더 잘 생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심장수술같이 중한 수술을 무수혈로 진행하는 것은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씨는 35년 전 신앙상의 이유로 한 대학병원에서 수혈을 받지 않고 인공판막심장수술(대동맥판막교체술)을 받았다. 이 씨처럼 인공판막수술을 받은 환자는 인공판막의 내구성 문제나 판막 주위 누출, 인공판막 감염 등으로 판막 교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후 이 씨는 세종병원에서 무수혈로 2차, 3차 수술을 받았다. 심장판막 주위 누출이 발생하자 이 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이 무수혈 재수술을 시행해 이 씨는 무사히 퇴원했다. 세종병원은 1986년 종교적인 이유나 감염의 위험 그리고 수혈로 인한 합병증을 우려하는 환자를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이종현 과장을 필두로 무수혈센터를 열었다. 무수혈 수술 전후와 도중에 공혈자 혈액을 사용하지 않고 출혈을 최소화하며 환자 체내의 혈액 생산을 극대화하는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무수혈 수술 약 1000건을 시행했다. 세종병원 측은 최근 혈액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수술에 필요한 혈액이 부족한 것이 의료계 전반의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무수혈 수술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세종병원은 1986년 한국 최초로 무수혈 심장수술을 성공한 이래로 수혈 없이 수많은 내·외과적 치료를 시행했고 아시아 다른 나라 의료진에게 이 기술을 전수해 무수혈 수술 전파에 기여했다”며 “수술 전 환자의 빈혈을 교정하고 최소 절개와 수술 도중 지혈로 출혈을 최소화함으로써 무수혈 수술 성공률을 높였고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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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환자 ‘아바타 뇌’로 자폐증 원인 세계 첫 규명

    싱가포르 듀크엔유에스(DUKE-NUS) 의대에 재직 중인 제현수 교수(사진)팀이 세계 최초로 ‘환자’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아바타 뇌(미니 인공 뇌)’로 자폐증의 발병 원인을 밝혀냈다. 그동안 정상인의 세포로 뇌를 만든 적은 있으나 ‘환자’의 몸에서 뽑아낸 세포로 아바타 뇌를 만든 것은 제 교수팀이 처음이다. 또 그동안 한 번도 규명되지 못했던 자폐증의 원인을 밝혀 치료법을 제시한 것도 세계 최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제 교수팀은 자폐증의 일종인 에인절먼증후군 환자의 피부와 혈액에서 뽑아낸 유도만능줄기세포(다양한 장기를 만들 수 있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팥알만 한 크기의 아바타 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분석한 결과 뇌세포에 붙어 있는 특정 칼륨이온채널(세포 표면에 있는 칼륨이온을 통과시키는 문)이 정상인보다 크게 증가한 것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제 교수팀은 쥐 실험에서 칼륨이온채널을 감소시키는 물질을 투여했고, 이후 쥐의 에인절먼증후군 증상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인간의 뇌는 너무 민감해 조직을 떼어내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아바타 뇌를 활용하면 조직검사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져 뇌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전주영 기자}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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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불가능했던 ‘뇌 조직검사’ 길 열려… 뇌질환 치료 획기적 진전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활용해 만든 아바타 뇌(미니 인공 뇌)로 에인절먼증후군의 원인을 밝혀낸 제현수 싱가포르 듀크엔유에스(DUKE-NUS) 의대 교수팀의 연구는 앞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다른 뇌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치매 환자는 지난해 약 75만 명으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원인은 베일에 싸여 있는 자폐증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통해 원인이 밝혀진 에인절먼증후군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나올 수 있게 됐다. 제 교수는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바타 뇌를 사용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인을 발견했고 이를 쥐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면서 “아바타 뇌를 이용하면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제 교수팀은 에인절먼증후군 환자의 피부와 혈액에서 뽑아낸 만능유도줄기세포를 특수 배양액에서 뇌세포인 신경줄기세포로 분화시킨 뒤 이를 키워 팥알 크기의 아바타 뇌를 만들었다. 제 교수는 “3년 전 파킨슨병을 연구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아바타 중뇌를 만든 경험을 살려 이번에 아바타 뇌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바로 적용이 가능한 약물을 발견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연구가 동물실험을 통해 원리나 원칙을 증명하고 이후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으로 확인하는 데 반해 제 교수팀의 연구는 아바타 뇌를 활용해 사람의 뇌에서 원인을 밝혀내고 이후 동물로 확인한 첫 사례로 꼽힌다. 제 교수팀은 에인절먼증후군 환자의 아바타 뇌와 정상인의 아바타 뇌를 비교한 결과 환자 아바타 뇌의 뇌세포에 붙어 있는 특정 칼륨이온채널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칼륨이온채널은 세포 표면의 칼륨이온을 통과시키는 문이다. 칼륨이온은 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증가하는 원소다. 이어 제 교수팀은 에인절먼증후군이 있는 쥐에게 칼륨이온채널을 감소시키는 물질을 주입한 결과 대표적 증상인 경련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제 교수는 “최근 치매를 비롯한 뇌질환 치료제가 실패하는 것은 아마 동물실험에서 나온 결과가 임상실험에서 재현되지 않는 데 있다고 본다”면서 “뇌질환은 처음부터 사람의 뇌세포로 연구해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전주영 기자}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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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메르스사태 막아라” 검역 통과前 입국 ‘올스톱’

    6일 오전 11시 반 인천국제공항 46번 게이트. 승객 250여 명이 입국장으로 나오고 있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공항에서 출발한 각국 여행객과 중동 현지인들이다. UAE 아부다비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 등 중동 직항은 하루 4대로 매일 약 1200명이 입국한다. 중동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 온 승객과 승무원들은 46번 게이트 앞 전자 검역심사대에서 특별검역을 받아야 한다. 검역관에게 방문 국가, 호흡기 및 소화기 증상 등을 기재한 노란색 OMR 카드인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몸 상태를 체크 받는다. 본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가 ‘1일 검역관’ 체험을 해봤다.○ 해외 감염병 최전선의 방패 역할 46번 게이트 전자 검역심사대 6곳 중 세 번째 심사대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검역을 했다. 검역관은 메르스 에볼라바이러스병 같은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일한다. 입국하는 승객 승무원 운송수단 화물 등을 검역한다. 인천공항에만 약 100명이 있다. 현재 주의 깊게 살피는 감염병은 콜레라 페스트 황열 폴리오 메르스 에볼라바이러스병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등 7종이다. 이 질환들이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 오염지역은 아프리카 37개국,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16개국, 남아메리카 13개국 등 66개국이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신동희 검역관은 “건강상태질문서에 휴대전화번호나 거주지 주소가 빠졌는지 반드시 체크하고 승객 발열 여부도 열화상 카메라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승객의 여권과 건강상태질문서를 전자검역인식기에 넣는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았다. 기다리는 승객들마다 ‘왜 이렇게 더디냐’는 듯 눈총을 줬다. 급기야 검역대 앞의 줄이 한참 길어졌다. 한 명이라도 놓치면 우리나라의 감염병 방어벽에 구멍이 뚫린다는 생각에 검역관 체험을 하는 약 30분 내내 식은땀이 났다.○ 호흡기 질환, 고열 나면 ‘1339’ 신고 검역을 통과하려 호흡기 이상 증상이나 고열이 있음에도 말을 하지 않는 승객도 있다. 일부 여행사는 여행 도중 열이 나서 해열제를 복용했어도 건강상태질문서에는 체크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경 검역관은 “만약 질문서 작성을 기피하거나 거짓 작성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내 건강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한 것이어서 빠짐없이 솔직하게 적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모 씨(30·여)가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해 추가 조사를 했다. 즉, △중동에 체류한 국가는 어딘지 △체온측정, 약복용, 현지 병원 방문 유무, 낙타 접촉 유무 등을 자세히 물었다. 박 씨처럼 증상이 경미하면 14일 이내에 발열을 포함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병원에 바로 가지 말고 1339에 신고하라는 보건교육을 간단히 하고 보낸다. 지난해에만 3620여만 명이 검역을 받았고 현장에서 의심환자로 검역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된 승객은 62명, 미열과 감기 등의 증세로 일단 스스로 관찰하는 수동감시는 186명에 이른다. 승객들은 가족이 여행할 때 대표로 한 명만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도 되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세관신고서와는 달리 질문서는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어서 가족 모두 제출해야 한다. 주소와 휴대전화번호는 민감한 개인정보라고 생각해 기재하지 않기도 하지만 감염병이 퍼졌을 때 보건당국에서 바로 연락을 취해야 하는 만큼 꼭 적어야 한다.○ 검역은 바다에서도 보건당국은 ‘하늘길’뿐만 아니라 바닷길에서도 감염병 유입을 막아내고 있다. 공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입항하려는 선박은 모두 검역 대상이다. 선박 검역관은 입항 전 선박 선원들의 건강 이상 여부 및 인원을 파악하고 선박위생관리증명서 등 서류를 확인한다. 특히 콜레라 페스트같이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온 선박은 승선 검역을 한다. 검역관이 높이 20m 안팎의 선박을 줄사다리로 올라간다. 자칫 떨어지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가 구조가 어려울 수도 있어 해상 상황이 좋지 않은 날엔 승선 검역을 나가지 않는다. 배에 오른 검역관은 선원들의 체온을 직접 재고 설사나 기침 등 증상은 없는지 확인한다. 주방 식품창고 화장실 등에서 바퀴벌레 같은 감염병 매개체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주방 싱크대와 도마, 화장실 변기에서 샘플을 채취해 추후 병원균 유무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의무실에 들러 환자 진료기록과 보관된 의약품을 점검한 뒤 이상이 없으면 ‘이상 없음’을 알리는 검역증을 선장에게 주는 것으로 검역은 마무리된다. 비(非)오염지역에서 온 선박은 온라인으로 서류를 받아 검역한다. 매년 국립검역소가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하는 항공기와 선박은 연 30만 대 안팎이다. 박기준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은 “검역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며 “그만큼 신중하고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위은지 기자}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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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10초 스트레칭, 허리통증 날린다

    운전하거나 일하거나 쉴 때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가벼운 허리 통증을 해소하는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게으른스트레칭’은 대전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이 조언했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 동영상을 촬영했다. ①운전 전후 허리 스트레칭이다. 운전석 등받이에 엉덩이와 허리를 붙이고 한 손은 핸들을 잡고 다른 손은 뒷머리에 댄다. 숨을 내쉬며 머리를 밀어 핸들을 잡은 손 쪽으로 비스듬하게 숙인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등이나 상부요추 결림에 좋다. ②서서 일할 때 스트레칭이다. 양발을 앞뒤로 넓게 벌린 뒤 앞다리 무릎을 구부리며 상체를 앞으로 가져간 뒤 20초간 유지한다. 허리와 골반 경계 부위의 통증이나 디스크 질환에 좋다. 앉아서 일할 때 스트레칭이다. ③의자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십자로 꼬아준다. 올라온 무릎을 한 손으로 아래로 눌러주면서 몸을 앞으로 숙인다. 다른 손은 아래쪽 발등으로 향하는 자세로 15초간 유지한다. ④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깍지 낀 두 손을 뒤통수에 댄다. 골반과 허리를 고정한 채 숨을 내쉬며 옆구리를 늘려준 뒤 5초간 유지한다. 양쪽 옆구리 모두 3번 반복한다. 옆구리와 허리 바깥쪽 당김 또는 결림에 좋다. ⑤소파를 활용한 스트레칭이다. 소파에 등을 기대고 비스듬히 앉는다. 두 손을 목 뒤에서 깍지 끼고 무릎을 구부린다. 숨을 들이마시며 등을 편다. 배에 긴장을 유지해야 흉추를 바르게 펼 수 있다. 등 결림이나 등이 굽은 경우에 좋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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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와 간호사에게 필요한건 ‘易地思之’

    “화내기 전, 딱 한 번만 생각해주세요.” 병원에서 환자와 가장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보호자? 의사? 정답은 간호사입니다. 진료를 받으러 온 외래환자도, 검사나 수술을 위해 장기간 병원생활을 해야 하는 입원환자도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환자 간호사 모두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 보니 의사소통이 안 된다고 느껴 서로에게 서운해하는 일이 가끔 생깁니다. 환자와 간호사가 서로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자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그들의 하루를 ‘병문바(병원문화를 바꾸자)’에서 살펴봤습니다. 입원환자의 하루는 공포와 불안의 연속입니다. 낯선 병실에 있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지고 발병 부위나 수술 뒤의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라면 화장실을 가려고 해도 보호자가 없을 경우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습니다. 환자는 망설이고 망설이다 간호사를 불러보지만 한참을 기다려야 병실을 찾는 간호사에게 섭섭한 마음이 쌓이고 쌓이다 결국 화를 내고 맙니다. 그렇다면 간호사는 어떨까요. 밤늦게 퇴근한 간호사는 사라지지 않는 피곤함과 다음 날 체크해야 할 사항 생각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다가 아침 먹을 새도 없이 새벽에 출근합니다. 출근과 동시에 쉴 새 없이 울리는 호출 벨에 응답하느라 정신이 없지요. 환자들 식사는 살뜰하게 챙기지만 정작 간호사 자신은 한 끼 먹을 시간을 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거기에 의사 지시 따르랴,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대처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랍니다. 그러다 보니 덜 급한 환자의 요청에는 빨리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 같은 사정도 모르고 화를 내는 환자를 보면 간호사도 사람인지라 섭섭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환자는 병으로 힘들고 간호사를 기다리다 서글퍼지고, 간호사는 바쁜 업무에 시달리며 위급상황을 처리하느라 환자 요청에 바로 응대하지 못하는, 각자의 사정이 있습니다. 한 번쯤 환자는 간호사 마음을, 간호사는 환자 마음을 헤아리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환자경험관리팀 김병연 팀장은 “서로 화를 내고 서운해하기 전에 환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간호사 입장을, 간호사는 고되고 아픈 환자의 입장을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좀 더 따뜻한 병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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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투 건강 핫클릭] 뇌혈관 질환 자가 테스트… “‘이웃’ 발음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서울시 자치구와 지역병원 그리고 의학전문기자가 펼치는 건강토크쇼가 최근 강남구와 양천구에서 각각 열렸다. 건강토크쇼 주제는 겨울철 급증하는 질환인 뇌중풍(뇌졸중) 및 급사의 주요 원인인 뇌동맥류. 최근 강남구청 1층에서 열린 ‘명의와 함께하는 건강콘서트’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용배 교수와 구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열렸다. 또 지난달 14일 양천구에서 열린 건강토크콘서트는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장윤경 교수와 구민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건강토크쇼에서 다뤄진 뇌동맥류와 뇌중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초기 증상을 잘 캐치해야 뇌중풍은 뇌혈관에 질병이 생기는 ‘뇌혈관질환’의 일종이다. 뇌중풍 환자 10명 중 7명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생기고, 나머지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에 걸린다. 뇌출혈의 경우 혈압 관리가 안돼 혈관이 터져버리는 고혈압성 뇌출혈이 많지만 일부는 뇌동맥류의 파열로 생긴다. 김 교수는 뇌혈관질환을 미리 알기 위해선 ‘이웃손발’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뇌혈관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음이 부정확한 언어장애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다. ‘이웃’을 발음할 때의 정확성과 ‘손발’을 직접 들어보는 행위를 통해 환자는 뇌혈관질환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FAST(패스트)를 기억하는 것도 도움된다. F는 얼굴(Face), A는 팔(Arm), S는 말(Speech), T는 시간(Time)을 뜻한다. 뇌중풍이 생기면 얼굴한쪽에 마비가 온다. 보통 미소를 지으면 마비가 생긴 쪽의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다. 또 A(팔) 팔을 봐도 알 수 있다. 뇌중풍이 생기면 한쪽 팔이 마비돼 들지 못한다. 들더라도 굉장히 어색하며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뇌중풍이 심하면 아예 말을 못 한다. 초기일 땐 말이 어눌해진다. 대표적인 게 ‘톡투건강’처럼 짧은 문장을 반복해 말하게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장 교수는 “가장 빨리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선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치료를 잘하는 병원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즉시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은 119가 뇌졸중 집중치료센터가 있는 병원이나 당장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려준다.○ 뇌동맥류도 조심해야 뇌동맥류 파열은 발병 빈도가 높지 않지만 무서운 증상 중 하나다. ‘뇌동맥에 혹이 생겼다’는 의미인 뇌동맥류는 머릿속 혈관인 뇌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뇌혈관조영술’은 현재 뇌혈관을 가장 세밀하고 자세하게 찍을 수 있는 검사법이다. 혈관을 뚫어 촬영하는 검사인 것이다. 입원환자는 뇌혈관조영술로 뇌동맥류의 부푼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뇌동맥류는 대표적인 증상이 존재하지 않아 터져서 뇌출혈로 나타나야만 비로소 측면 마비, 어지럼증,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걷는 것이 불편하거나 극심한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뇌동맥류 치료는 코일 색전술과 클립 결찰술로 나뉜다. 간단한 시술인 코일 색전술과 미니 개두술에 의한 클립 결찰술은 전문가들이 환자 상태를 보고 치료의 종류를 결정한다. 김 교수는 “뇌동맥류 환자 중 30%에서 치료가 필요하며, 70%는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며 뇌동맥류의 모양, 크기의 변화가 있을 때만 치료한다”고 말했다.○ 짜게 먹는 식습관 및 만성질환 조절 뇌중풍은 그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그 원인이 생긴 것은 아니다. 평생 동안 먹는 것, 생활하는 것 등을 통해 뇌혈관에 위험인자들이 쌓이고 쌓인 것이 한꺼번에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뇌혈관 손상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빨리 파악하고 조절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뇌중풍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게 먹는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 할 때에는 되도록 소금 사용을 줄이고 짠맛을 원할 경우 무염간장이나 대용소금을 이용하며, 햄, 베이컨, 라면 등 가공된 육고기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달걀노른자, 오징어, 마요네즈 등을 피하고 고기를 먹을 때에는 살코기만 먹고 보이는 기름기는 제거한다. 날씨가 쌀쌀하다며 운동은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뇌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때 주의하여야 할 점은 얇은 면장갑이나, 모자 등을 이용해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는 것이다. 운동은 강도가 심한 것보다는 걷기, 수영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근력운동도 꾸준히 해 근육을 일정량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편 건강토크쇼가 끝난 뒤 주민들의 다양한 질문들도 이어졌다. 강남구와 양천구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바로 아스피린 복용법에 대한 것이었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스피린을 복용해도 되느냐는 것. 이에 대해 김 교수와 장 교수 모두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이 예방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아스피린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혈압, 혈당, 고지혈증, 나이, 흡연 여부 등을 고려해 주치의와 상의해서 복용 여부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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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뇨로 잠 못 이루세요? 저녁에 물 적게 드세요

    국내 성인 10명 중 4명은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러 한 번 이상 깨는 야간뇨(夜間尿)를 경험한다. 야간뇨는 수면장애,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노인의 경우 화장실에서 넘어져 골절 등 낙상을 입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해 고령화가 심해지는 국내에서 야간뇨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야간뇨에 대한 의료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톡투건강’에서 이승렬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함께 야간뇨의 원인과 진단, 치료와 예방까지 자세히 알아봤다. ―야간뇨의 원인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소변이 밤에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수면 중에는 항이뇨(抗利尿) 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이 분비된다. 바소프레신은 소변을 농축시켜 소변 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호르몬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 야간에 소변이 많이 만들어져 야간뇨를 발생시킨다. 두 번째는 방광의 소변 저장 기능이 부족한 것이다. 어떤 분들은 방광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렵다고 느낀다. 방광이 예민하거나 방광 용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전신질환인 당뇨병이나 신장 기능의 이상이다. 이런 환자는 하루 종일 소변을 많이 생성해 밤에도 화장실을 자주 간다.” ―어느 연령대에서 야간뇨가 많이 발생하나. “야간뇨 발생이나 횟수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어난다. 40대는 16% 정도지만 60대에서 46%로 급증하고 70대에서는 55%나 된다. 인구 고령화로 야간뇨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야간뇨와 야뇨증을 헷갈려 하는데 쉽게 말해 자다 깨서 화장실을 가면 야간뇨, 화장실을 못 가고 자다가 오줌을 지리면 야뇨증이다. 성장 발달이 더딘 어린이는 호르몬 분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야뇨증이 더 생길 수 있다.” ―야간뇨는 성별 차이가 있나. “남녀 차이가 없다. 다만 환자가 치료를 받는 행태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남성은 비뇨의학과 병원을 찾아 진료를 잘 받지만 여성은 잘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 비뇨의학과는 남성이 주로 찾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뇨의학과는 배뇨장애에 의한 질환이 있는 남녀 모두 진료한다. 여성도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야간뇨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야간뇨를 진단할 때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간뇨가 있는 사람을 잘 살펴보면 저녁을 먹을 때 국이나 물 등 수분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식사 이후 커피나 차를 마시는 생활습관이 있다. 이처럼 야간뇨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지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환자가 스스로 배뇨를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배뇨일기를 작성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배뇨일기는 무엇인가. “배뇨일기는 하루에 소변보는 시간대와 양을 기록한 일지다. 3일간 연속으로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 이렇게 기록된 배뇨일기를 통해 야간에 소변이 얼마나 많이 만들어지는지 계산할 수 있다. 하루 전체에서 소변보는 시간 가운데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보는 비율이 33%를 넘으면 야간뇨가 있다고 진단을 내린다.” ―야간뇨는 쉽게 치료할 수 있나. “밤에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는 야간다뇨(多尿)에 의한 환자는 행동요법과 약물로 치료한다. 행동요법은 저녁식사 때나 그 이후 수분 과다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요법으로도 야간뇨가 낫지 않는다면 데스모프레신이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항이뇨 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의 유사체인 데스모프레신은 야간 소변 양을 감소시킨다. 알약도 있지만 복용할 때 물을 마시게 되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 입에 넣으면 저절로 녹는 제형(劑型)도 개발됐다.” ―야간뇨 환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부분 여성이 소변보는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비뇨의학과에 오기 전에 산부인과에 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뇨장애로 인한 질환은 비뇨의학과에서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야간뇨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면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사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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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구충제 해법 네카가 나서라[이진한의 메디컬 리포트]

    폐암 4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근황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김 씨는 “펜벤다졸을 7주째 먹고 있으며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간 수치가 이 구충제를 복용하기 전보다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펜벤다졸은 개 고양이 소 같은 동물의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등을 박멸하는 데 쓰이는 구충제다. 펜벤다졸이 항암 치료제로 둔갑한 것은 미국에서 폐암 4기로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는 조 티펜스 씨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고 완치했다는 증언이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다. 티펜스 씨는 다른 항암치료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동물약국에서는 펜벤다졸 성분이 함유된 동물 의약품은 품절 사태를 맞았다. 심지어 기자 주변에서 다른 말기 암 환자도 이런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아지 구충제의 항암 효과는 현재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에 대한 국내외 모든 논문을 조사한 김흥태 국립암센터 임상시험센터장은 “많은 논문을 분석한 결과 연구 수준이 떨어지고 근거가 부족해 항암 효과도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있어 더 검증해보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항암 효과를 검증하려면 사람이 복용하기에 맞는 알약을 만들고 안전성 평가를 위해 동물실험이라는 전(前)임상실험을 거친 뒤 사람에게 투여하는 1상까지 가는 데만 만 2년이라는 시간과 20억 원이라는 비용이 든다. 문제는 강아지 구충제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는 구충제도 구해서 먹는 말기 암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 강아지 구충제를 구하기 힘들어서 대안으로 복용한다는 것이다. 말기 암 환자는 이미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아지 구충제가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자료와 유효성이 없다고 말한들 소용이 없어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약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강아지 구충제 말고도 많았다. 유전자 치료제로 알려진 인보사가 대표적이다. 인보사 개발자는 “암세포나 다른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과정에서 방사선 처리를 했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 약을 투여한 환자는 여전히 불안하다. 인보사를 판매한 국내 제약사가 일일이 환자들을 찾아다니면서 투약 부작용이 있는지 점검하고 싶지만 법적으로 환자 개인정보를 알기가 불가능해 쉽지 않다. 이뿐만 아니다. 혈압약, 위장약의 발암물질 논란을 촉발했던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사태도 국민을 한참 동안 불안하게 만들었다. 사태 초기에 보건당국이 책임지고 개입하지 못하다 보니 논란이 더욱 커진 대표적인 사건들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보건복지부 산하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네카)이라는 곳이 있다. 네카는 신약이나 임상 의사의 시술을 비롯해 새로운 의료기술을 평가하는 공공기관이다. 예전에는 각종 신약이나 시술과 관련한 현안이 발생했을 때 네카에서 많은 것을 관찰, 연구해 발표하기도 했다. 글루코사민의 관절염 치료 효과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입증해 건강보험 급여에서 제외시킨 일이 대표적이다. 또 로봇수술의 유효성과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전립샘암 로봇수술만이 유일하게 기존 수술법보다 치료 성과가 좋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네카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각 병원의 자료를 빨리 취합해 분석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술의 임상적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는 네카는 필요하다면 개인정보보호법의 예외를 인정받으면서까지 공공의료기관의 민감한 환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네카 관계자는 “인보사 문제도 네카가 환자들의 동의를 받아 시술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지를 현재 시스템으로도 빠르게 평가할 방안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펜벤다졸도 마찬가지다. 네카는 말기 암 환자 중에서 펜벤다졸과 기존 치료제를 병행 복용하거나 펜벤다졸만 복용하는 환자군(群)을 구분해 관찰할 데이터를 확보해 연구할 능력이 있다. 왜 이 같은 훌륭한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가. 부처 간 책임 공방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청와대가 나서서 조정해야 한다. 지푸라기라도 붙잡겠다는 심정으로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또 다른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말이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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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켄지운동법, 허리 아플때 따라하면 시원해져요

    이번 시간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거나 통증을 줄이는 스트레칭이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염좌나 협착증과는 달리 한쪽 다리가 많이 저리게 된다. 이때 허리디스크 여부를 알기 위해 자가진단법으로 하지직거상검사법이 있다. 이 검사는 똑바로 누워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통증이 생기면서 한쪽 다리가 아파서 덜 올라가거나 심한 경우 발목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일 때 흔히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데 허리디스크 치료는 시간 싸움이다. 따라서 잘 관리하면 누구나 다 좋아질 수 있다.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다. 허리스트레칭은 대전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이 조언해줬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인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가장 대표적 방법인 매켄지운동법을 소개한다. 먼저 ①바닥에 엎드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②양팔은 접어 몸에 붙이고 손바닥은 바닥에 댄 뒤 상체를 살짝 든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상체를 세운다. ③2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며 복부를 늘인다. 이때 허리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힘을 주면 요추에 자극이 강하게 전달돼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팔 힘으로만 상체를 세운다. 윤 원장은 “허리를 많이 신전시켜 주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허리를 신전시켜 손상된 디스크를 빨리 아물게 한다. 배는 붙이고 팔 힘으로 미는 느낌으로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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