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이정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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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jh8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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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35%
사회일반19%
  • 대전 신협에 헬멧 쓴 강도… 3900만원 빼앗아 달아나

    대전 서구 한 신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18일 대전경찰청과 신협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관저동의 한 신협 지점에 검은색 헬멧을 쓴 남성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침입했다. 곧바로 창구에 있던 여직원에게 “가방에 현금을 담으라”고 흉기로 위협했고, 돈을 건네받은 뒤 신협 앞에 미리 준비해 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사건이 발생한 신협은 이날 4명의 직원이 근무했는데, 점심시간이라 남녀 직원 1명씩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용의자가 남자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당시 고객은 없었고, 신협 측은 사건이 발생한 뒤 곧바로 영업을 종료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가 진잠네거리 방향으로 달아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대전지역 6개 경찰서 형사를 비상 소집하고 강력범죄수사대·기동대 등 250여 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시 20분경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절도사건이 이번 신협 강도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원래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6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최근 휴가 기간이 겹쳐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22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두 피고인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형사1부(송석봉 부장판사)는 이승만(53)·이정학(52)의 강도살인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들은 1심에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과 10년을 각각 명령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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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전교육청, 교직원 급여 중복지급 ‘소동’

    대전시교육청 산하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이 최근 교사 급여를 두 번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지역 일부 교직원에게 이날 오전 급여가 두 번 지급됐다. 해당 교육청은 오후 9시경까지 몇 명의 교사에게 급여가 얼마만큼 지급됐는지 파악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관계자는 “급여일인 17일 대전 서부 지역 중학교 교사들에게 시차를 두고 급여가 두 번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서부지역 초등교사도 마찬가지”라며 “동부지역과 사립학교들은 정상 지급이 된 것으로 봤을 때 서부지역만 이중 지급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해당 사안을 뒤늦게 접하고 진위여부 파악에 나섰다. 담당 은행인 농협 측도 관련 소식을 뒤늦게 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대전시교육청과 농협이 아직 사태파악을 아직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오후 9시가 넘은 상태지만 아직 회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시스템 오류 일수도 있지만 담당자들 간 소통이 제대로 된 것인지도 의심이 든다. 향후 발생하는 이자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도 두고볼 사안”이라고 했다.현재 시교육청과 농협은 교직원들에게 이중 지급된 돈이 교육청 예산인지, 농협 자금인지도 파악 중이다.시 교육청은 “해당사안에 대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어떤 과정이 잘못됐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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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일장기 게양 소동 겪었던 세종, 광복절엔 ‘태극기 달기 운동’

    올해 3월 1일 세종시 한솔동에 사는 목사 A 씨가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내걸어 소동이 벌어졌던 세종 일대에선 광복절인 15일 똑같은 일이 반복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 씨의 집과 주변에도 일장기는 걸리지 않았고, 세종 시내 주요 도로변이나 관공서, 가정 등에는 태극기가 펄럭였다.15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나성동 주민센터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애국정신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태극기 달기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각 통장은 세대별로 태극기를 달도록 주민에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세종 지역에선 A 씨의 3·1절 일장기 게양 소동 이후 3월 한 달 동안 태극기 걸기 운동을 벌였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공무원들에게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대전역∼옛 충남도청 구간(1km)과 중앙로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열리고 있는 ‘대전 0시 축제’에선 광복절을 맞아 이날 태극기 행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개막식에서 “광복절은 국가 해방의 기쁨이고, 0시 축제는 원도심 부활의 기쁨이라는 점에서 15일 하루는 더욱 뜻깊은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세종=이정훈기자 jh89@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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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전기차로 사고 뒤 도주… 대전 10대 4명 전원 붙잡혀

    대전에서 훔친 전기차를 타다 사고를 낸 10대 4명이 사건 발생 1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전기차를 훔쳐 타다 사고를 낸 혐의(특수절도 등)로 초등학교 6학년생 A 군(12)과 중학교 2학년생 B 군(14)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이들은 전날 오전 4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군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3명을 태워 직접 차를 몰았다.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 인근에 중학교 3학년 C 군(15) 등 2명을 내려준 뒤 B 군을 태우고 계속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7∼8㎞가량을 더 운전하던 A 군은 유성구 외삼동 한 주유소 앞에 있던 가격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군을 검거하고 사고 직후 도주한 B 군도 추가로 붙잡았다. 이후 경찰은 함께 차에 탔던 C 군 등 2명의 신원을 확인해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인근 PC방 탐문 및 주변인 수소문을 통해, 유성구 봉명동의 한 찜질방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건 발생 약 15시간 만인 오후 7시 30분경 이들 모두를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C 군 등 중학생 3학년생 2명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며,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A 군과 B 군에 대해서는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가장 어린 A 군이 촉법소년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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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훔쳐 운전하다 사고 낸 10대 4명 검거…초등생이 운전

    대전에서 훔친 전기차를 타다 사고를 낸 10대 4명이 사건 발생 1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13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전기차를 훔쳐 타다 사고를 낸 혐의(특수절도 등)로 초등학교 6학년생 A 군(12)과 중학교 2학년생 B 군(14)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이들은 전날 오전 4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A 군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3명을 태워 직접 차를 몰았다.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 인근에 중학교 3학년 C 군(15) 등 2명을 내려준 뒤 B 군을 태우고 계속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7∼8㎞가량을 더 운전하던 A 군은 유성구 외삼동 한 주유소 앞에 있던 가격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군을 검거하고 사고 직후 도주한 B 군도 추가로 붙잡았다. 이후 경찰은 함께 차에 탔던 C 군 등 2명의 신원을 확인해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인근 PC방 탐문 및 주변인 수소문을 통해, 유성구 봉명동의 한 찜질방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건 발생 약 15시간 만인 오후 7시 30분경 이들 모두를 검거했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C 군 등 중학생 3학년생 2명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며,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A 군과 B 군에 대해서는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내릴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가장 어린 A 군이 촉법소년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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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대전 0시 축제’

    ‘2023 대전 0시 축제’가 11일 막을 올린다. 2009년 첫 개최 이후 14년 만에 규모를 키워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 대전의 과거·현재·미래 한눈에대전 0시 축제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옛 충남도청 구간(1km)과 중앙로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된다.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각 구역에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과거존’에선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전의 모습을 관객 참여형 공연인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양키시장·양복점·성심당·음악다방 등을 소재로 관람객과 전문 연기자가 어우러져 평소 접해 보지 못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현재존’에선 글로벌 K컬처를 선도할 대전 문화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 한여름 밤의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궈 줄 월드DJ페스티벌이 매일 진행된다. ‘미래존’은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영상과 빛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헬스·국방산업 등 대전의 4대 핵심 산업이 미디어아트를 통해 선보인다. 대전의 상징인 꿈돌이는 18m 높이의 야간 조형물로 제작돼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밖에 행사장 전체를 관통하는 퍼레이드가 3일간 진행되면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먹거리 행사 등 0시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축제 개막일인 11일부터 사흘간 대전역 동쪽 소제동 철도관사촌 일원에서 ‘누들대전 페스티벌’이 열린다. 누들 주제관, 누들의 후예들, 누들 맛집 등이 상시 운영된다. 전통나래관 5층에서 열리는 누들 콘퍼런스에서는 유명 요리사 에드워드 권을 만날 수 있고, 대전역 동광장에서는 가락국수 반짝 시식존이 운영된다. 중앙시장 화월통 일원에 마련된 야시장에는 32개 업소가 참여해 떡갈비, 족발, 치킨, 닭발, 두부김치, 곱창,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중앙시장과 건어물거리에서는 오후 6∼8시 거리공연, 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11, 12일 오후 5시에는 4개 업체가 함께하는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 커버스) 특별방송도 진행된다.● 태풍 등 안전대책 마련이번 축제 목표 방문객은 100만 명, 하루 평균 15만 명이다. 시는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행사 안전에 최우선을 둔 ‘안전 및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행사장 ㎡당 최대 4명 이하로 인파 밀집을 관리하고 경찰과 전문 인력 등 안전관리 인력을 하루 372명 투입한다.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예측 시스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도 도입한다. 혼잡이 예상되면 재난문자를 단계별로 발송하도록 준비했다. 시는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안전상황실·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연락 체계도 확립해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축제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태풍으로 인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앞서 9일 오전 5시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채 진행될 예정이던 축제 준비 작업은 상당 부분 미뤄졌다. 일단 태풍 영향이 적은 구조물만 우선 설치한 뒤 태풍이 지나간 뒤 천막 등 나머지 구조물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풍 경로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차질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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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K문화 투어… 웃음 되찾은 ‘도심 잼버리’

    “새만금과 서울, 2개의 서로 다른 잼버리를 경험하는 게 너무 흥미롭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유생 체험에 참여한 스위스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인 마린 양(16)은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스위스 대표단 280여 명은 보물 제141호로 지정된 성균관대 ‘명륜당’에서 600년 전 성균관 유생들의 교복인 ‘청금복’을 입고 K문화 투어를 즐겼다. 마린 양은 “조기 철수 소식에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모기도 없고 서울이 훨씬 좋으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앞으로의 도심 투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날(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전국 8개 광역단체로 철수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9일 조기 퇴영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도심 속 잼버리’를 이어갔다. 서울에 둥지를 튼 각국 대표단들은 경복궁, 청와대, 인사동, 대학로 곳곳을 탐방했다. 일부 대원은 K팝 댄스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DJ 공연을 즐겼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잼버리 참가자들의 야외활동은 9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10일 영외 프로그램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일 K팝 콘서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 방문-부채 만들기-K팝 댄스… 대원들 “다시 돌아올게요” 한국의 역사-전통문화 배우고 익혀英부모 “한국인, 처음보는 딸에게 미안하다, 와줘서 고맙다고 말해”순천서 대원 태운 버스 사고 3명 경상… 입국 안한 예멘 숙소 마련 ‘헛발질’도 “다시 돌아올게요(I will be back).” 9일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인 중구 ‘오월드’를 방문한 브라질 스카우트 단원들은 일제히 이렇게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인 전북 부안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아쉬움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긴 구호였다. 브라질 대원 200여 명은 이날 놀이공원 입구에서부터 환호성을 지르며 춤을 췄다. K팝 노래를 함께 부르다 나들이를 나온 대전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브라질인 스텔라 양(16)은 “새만금을 빨리 떠난 건 아쉽다”면서도 “대전에서 좋은 체험을 할 수 있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한국 문화 체험 나선 단원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국적 단원 165명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방문해 한국의 역대 대통령과 근현대사에 대해 배웠다.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는 노르웨이 출신 빅토리아 양(16)은 “(청와대에 와 보니) 아직 서울에서 경험할 게 많은 거 같아 흥분된다”며 “매일 숙소 밖을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한 레바논 대원 41명은 한국의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대원들은 “처음 보는 물건이다”, “어떻게 사용하는 거냐” 등의 질문을 던지며 부채 만들기에 열중했다. 6·25전쟁 참전국인 영국과 벨기에의 잼버리 대원 40여 명은 인천 연수구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했다. 대원들은 기념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유수호의 탑에서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헌화했다. 벨기에 대표단 지도자 듀커 이리스 양은 “벨기에 선배들이 한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싸웠고 내가 그 현장을 돌아봤다는 게 무척 뜻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 대원 50여 명은 서울 마포구 YGX아카데미에서 K팝 댄스를 배우기도 했다. 알록달록한 티셔츠를 입은 대원들은 블랙핑크 맴버 지수의 솔로곡 ‘꽃’의 안무를 배우며 즐거워했다. 인솔자 스테파니 존슨 씨(33)는 “잼버리의 원래 취지가 ‘행복하기’인데, 오늘 개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행복하고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조기 철수 작전과 각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일부 해외 부모들의 감사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잼버리에 15세 딸을 보낸 섀넌 스와퍼 씨는 “딸이 ‘한국인들이 믿을 수 없도록 친절하다’고 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딸에게 와 ‘미안하다, 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 새만금 조기 철수 잡음 계속 하지만 지역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일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46분경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에서는 스위스 대원 38명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대원 3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조기 철수 작전이 마무리됐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됐다. 특히 입국하지 않은 대원들이 각 대학 기숙사와 연수원에 배정돼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충남 홍성군 혜전대는 8일 예멘 출신 대원 175명이 배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기숙사 등 숙소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멘 대원들은 입국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밤 9시경 알게 됐다. 학교 측은 환영 현수막과 175명분의 출장뷔페 음식까지 준비한 상황이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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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도 못 해보고 절반 폐기” 연이은 자연재해에 농가 ‘망연자실’

    “8년을 기다렸는데, 수확도 못 해보고 절반을 버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또 태풍이라니요?” 9일 오전 10시 충남 금산군 진산면의 인삼밭에서 농민 주재현 씨(58)가 차광막을 정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지난달 기습적인 폭우로 침수돼 인삼밭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약 6600㎡ 중 절반인 3300㎡가량이 수해를 입어 인삼을 그대로 폐기할 상황에 놓여 있었다. 폭우 뒤에 찾아온 폭염에 초록빛을 띠어야 할 인삼 잎과 줄기는 노랗게 시들어 힘없이 늘어져 있었고, 일부 밭은 아직 흙탕물을 뒤집어쓴 처참한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야외에 설치된 온도계는 40도를 가리키고 있었고, 차광막 아래에도 35도를 기록하며 주 씨의 얼굴엔 땀방울이 가득했다. 6년근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선 적합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2년간 땅을 다지고 6년간 키우게 된다. 총 8년의 기다림 끝에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하기 직전 수해를 입은 주 씨는 삶의 터전이 무너져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그는 “인삼은 온도에 민감한 작물인데, 지난 폭우로 윗밭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피해를 입은 데다 폭염까지 이어져 사실상 상품성 있는 인삼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지금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 소식까지 접하게 돼 정말 막막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35년간 인삼을 재배해 온 주 씨는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고 전했다. 수해와 폭염, 태풍까지 3중고를 겪고 있는 주 씨는 피해 복구와 관련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도에서 피해 조사를 해 간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보상이 절실한 이유는 그 돈으로 인력을 불러 서둘러 복구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와 같이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빨리 지급됐으면 한다”고 했다. 주 씨는 다음 작기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그는 “이미 겪은 피해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다음 작기가 걱정이다. 인삼은 특성상 다시 이곳에서 재배도 못 한다”며 “앞으로 다른 대체 작물을 하고 싶지만 지금 마음이라면 농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에 있는 고추 농가들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지만 수확은커녕 아직 수해 복구 작업을 끝내지도 못하고 있었다. 고추밭은 인근에서 쓸려온 토사에 파묻히거나 싯누런 흙을 그대로 뒤집어쓰고 있었다. 복구 작업을 시작도 못 한 서춘선 씨(62)는 답답함을 넘어 하루하루 막막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서 씨는 “40년 동안 농업에 종사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폭우 당시 고추밭에 발목까지 물이 차면서 물을 빼는 데만 며칠이 걸렸는데, 이어진 폭염에 이제는 태풍까지 온다고 하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자식처럼 정성 들여 키운 고추를 수확 한 번 제대로 못 해 보고 모두 버려야 한다”며 “매년 이런 기상 상황이 이어진다면 더 이상 농업을 이어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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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3만7000명, 8개 시도 128곳 숙소에 분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8일 오전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서울 경기 등 전국 8개 광역단체로 철수했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만 대표단을 시작으로 156개국 3만7000명의 대원이 45인승 버스 1014대를 통해 야영장을 떠났다. 오후 7시경 마지막으로 체코 대표단이 새만금을 떠나면서 8일 동안 대원들이 울고 웃었던 야영장은 텅 비게 됐다. 체코 대표단이 오후 10시경 서울의 숙소에 도착하면서 약 13시간의 호송 작전이 마무리됐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등 8개 광역단체에서 마련한 128곳에 분산배치됐다. 가장 많은 1만3568명이 경기에 둥지를 틀었고 인천(3257명), 서울(3133명)에도 많은 대원이 머물게 됐다. 특히 수도권 숙소 부족으로 새만금 인근 전북 지역(5541명)과 충남(6274명)에도 상당수 인원이 배치됐다. 경찰은 헬기 4대, 순찰차 등 273대를 동원해 하늘과 땅에서 대원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했다. 숙소가 급하게 마련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일부가 혼란을 겪기도 했다. 조직위는 “대원들을 대부분 1∼2인실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대전과 세종 등지에선 3∼4인실을 이용하는 대원도 적지 않았다. 식사 준비가 늦어져 빵 등 간편식을 제공한 시설도 있었다. 수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정부가 비용 정산방법도 밝히지 않은 채 8일 오전 갑자기 기숙사를 제공하라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11일까지 각 지역에서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리는 폐영식을 겸한 K팝 콘서트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의 이동과 문화 행사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잼버리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원들과 대표단이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에 더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대원들 “새만금 밖 잼버리 기대”… 대학기숙사 등 숙식준비 비상3만7000명, 버스 1014대로 이동야영지서 1시간 넘게 걸어 탑승8개 시도로 분산… 숙박난은 없어“철수 아쉽지만 K팝 폐영식 기다려” “야영지에서 철수 버스를 타려고 1시간 넘게 걸어왔어요.” 볼리비아인 스테파 베니코 군(17)은 8일 전북 부안 새만금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156개국 3만7000명의 잼버리 대원이 버스 1014대를 통해 일제히 떠나다 보니 자국 버스를 찾는 데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자기 몸통보다 큰 가방을 2개나 든 베니코 군은 “오전 5시에 일어나서 퇴영 준비를 하다 보니 눈물이 났다”며 “이곳에 오기 위해 3년 넘게 준비했는데, 이렇게 떠밀리듯이 새만금을 떠나니 아쉽다”고 말했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서울 경기 등 8개 지역으로 철수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정보다 나흘 빠른 철수가 진행된 것이다. 조직위는 당초 오전 10시경 철수를 시작해 약 6시간 만에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숙박지 배정이 늦어지면서 오전 9시에 첫 철수를 시작한 지 약 13시간 만인 오후 10시경 철수가 마무리됐다.● 각국 대원들 “새만금 밖 잼버리 기대” 스카우트 대원들은 많은 인원이 함께 먹고 잘 수 있는 대학 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정부 관계자는 “호텔, 홈스테이 등도 검토했지만 잼버리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요청이 있었고, 식중독 등 관리감독의 어려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까지 대원들을 분산배치하면서 우려했던 숙박난은 발생하지 않았다. 새만금을 떠나 주로 도심지에 마련된 새로운 숙소에 도착한 대원들은 들뜬 모습이었다. 스위스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 도착해 밝은 모습으로 배정된 기숙사 방으로 향했다. 일부는 취재진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대원 일부는 방 배정을 기다리며 큰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스위스 대표단의 지도자인 코라이아 씨(23)는 “아직 서울에서의 일정을 전달받지 못했지만 기대가 되고, 특히 K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폐영식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숙소에 도착한 오스트리아 국적의 줄리아나 씨(24)는 “아이들이 아침부터 새만금을 떠나며 무척 아쉬워했지만 인천은 큰 도시라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새롭고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식재료 부족한데” 대학 초비상 다만 전날(7일) 정부의 조기 철수 발표 후 하루 만에 3만7000명의 숙소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일부 혼란이 생기기도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8일 아침 기숙사 방을 구해 달라는 연락을 급하게 받고 하루 종일 밥도 못 먹고 있다”며 “어느 국가 인원이 몇 명 온다는 내용도 너무 늦게 통보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1∼2인실에 대부분 배정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다인실이 배정된 단원들도 적지 않았다. 대전보건대 기숙사에 배치된 베트남 대원 200명 중 150명은 3인실 숙소를 사용했다. 세종에선 4인실을 사용하는 국가들도 적지 않았다. 대학 기숙사들은 식사 제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세종대는 당장 준비된 식재료가 없어 구청이 제공한 컵라면과 김밥을 단원들에게 제공했다. 동양미래대는 도시락을 주문해 대원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방학이라 기숙사 식수인원이 100인분도 안 되는데, 내일부터 갑자기 300인분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최대한 불편함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부안=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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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충남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총 6명이다. 이 중 3명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 사이에 연이어 발생했다. 이들은 등산 등 야외활동 이후 고열과 혈소판 감소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는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9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21명이 사망해 21.4%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잠복기 이후 38∼40도의 고열이 지속되고, 오심·구토·설사·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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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대전엑스포’ 서울역사박물관서 만난다

    19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11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 전시실에서 ‘대전엑스포 93, 과학 신화가 현실로’ 전시회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대전엑스포가 제시한 과학기술의 미래와 이를 통해 도약하고자 했던 꿈은 이뤄졌는지 등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대덕특구 50주년, 대전엑스포 30주년이 되는 해다. 대전은 엑스포 개최를 통해 도로, 상하수도, 통신망 등 도시 기반시설이 빠르게 확대됐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활성화, 대덕테크노밸리의 확장 등을 통해 과학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적인 대규모 이벤트였던 대전엑스포를 기억하는 관람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기획전 개최 협약을 맺고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선 대전엑스포의 개최 배경과 엑스포에서 제시된 첨단 과학기술의 미래, 엑스포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개최 도시 대전의 변화와 당시 기술을 발판으로 한 현재 과학기술의 발전상도 선보인다. 세부적으로 국가기록원 등에 소장된 기록 사진과 영상으로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한 국내 최초의 즉석식 복권, 다양한 홍보자료, 엑스포 행사장에서 직접 관람객과 소통했던 인공지능 이동 로봇 케어2(CAIR-2)와 그 기술을 발전시켜 개발된 인간형 로봇 아미(AMI)도 함께 볼 수 있다. 노기수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전엑스포’라는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그 무대가 된 과학 수도 대전의 위상이 정립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전이 가진 다양한 도시 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엑스포는 당시 개발도상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선보인 첨단 과학기술에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2700회 무사고 운행을 기록한 자기부상열차,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첫 인공위성 우리별 2호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엑스포 개최는 경제적 효과를 넘어 대전에 과학도시 정체성을 부여하고 희망적인 미래상의 제시로 국민을 결집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발돋음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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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0시 축제’ 11일 개막… 폭염-안전관리 만전

    대전시가 11일 개막하는 ‘0시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유관 기관과 함께 인파 관리를 비롯한 폭염과 태풍 등 축제 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11∼17일 열리는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행사 안전에 최우선을 둔 ‘안전 및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행사장 ㎡당 최대 4명 이하로 인파 밀집을 관리키로 했다. 더불어 경찰과 전문 인력 등 안전 관리 인력을 하루 372명 투입한다.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예측 시스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도 도입한다. 관제 관심 대상인 사람, 차량의 이상 행동(싸움, 군집, 배회, 주취자,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판단해 해당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에 띄우고 관제요원에게 즉각 알리게 된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안전상황실에서는 행사장 인파 밀집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혼잡이 예상되면 재난문자를 단계별로 발송하도록 준비했다. 기상 상황 대책도 마련했다. 폭염에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루프 트러스와 쿨링포그 시설을 설치했다. 경로가 바뀐 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강풍 취약 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천 시에는 시간당 강우량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한다. 시는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안전상황실·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연락체계도 확립해 빈틈없는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안전 관리”라며 “남은 기간 동안 다시 한번 안전 대책을 확인하고 사고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시설물 설치와 안전한 행사장 조성을 위해 9일 오전 5시부터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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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제자인 20대, 교사 찾아와 흉기 휘둘러… 학교 안전 ‘구멍’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10여 년 전 다른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으로 알게 된 사이로 파악됐다. 4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경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에 A 씨가 들어가 이 학교 교사 B 씨(49)의 얼굴과 가슴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형사팀 등 200여 명을 동원해 뒤를 쫓았고, 낮 12시 20분경 사건 현장에서 7, 8km 떨어진 대전 중구 태평동 집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가 학교까지 타고 간 택시 기사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이를 추적해 위치를 확인했다. 검거 당시 A 씨는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밖으로 나오는 중이었다.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는 A 씨가 가지고 있던 가방에 들어 있었다. A 씨는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하면서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경, 정문을 통해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교육부 지침에는 ‘외부인은 학교 정문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방문 목적과 연락처 등을 기록한 뒤 들어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A 씨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문에 경비원이나 학교 관계자가 있었는지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A 씨는 이후 행정실로 가 ‘B 씨를 만나러 왔다’고 했고, 직원이 ‘수업 중’이라고 하자 복도에서 1시간가량 기다렸다. 수업을 마친 B 씨가 2층 교무실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교무실까지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위독한 상태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검거된 직후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B 씨의 제자’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약물 복용 등 정신 질환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및 건물 침입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오전 10시 48분경 “외부인이 들어와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모두 안전하게 선생님 지도하에 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학부모에게 보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앞까지 찾아와 “아이들을 왜 교실에 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학교 안전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학교 출입이 너무 허술해 외부인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달라고 학교에 여러 차례 요청했었다”며 “결국 외부인이 출입하더니 이런 사달이 난 것 아니냐”고 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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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충남 해안도 몸살… 10년 전 500만 마리 폐사 악몽 재현되나

    “아직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폭염이 지속된다면 막막한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3일 오전 11시 체감 온도 33.4도를 기록한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B지구 해상에 있는 한 가두리 양식장. 이 곳에서 숭어를 양식하고 있는 이시행 씨(52)는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다.연일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 바다 수온까지 급상승 하면서 어업인들의 걱정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천수만 B지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곳이다. 경보 기준점인 수온 28도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5~6곳의 양식장이 위치해 있는 이 곳에서 어업인들은 폭염 속에서도 검정색 호수를 통해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있었고, 차광막을 점검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분주했다. 대부분 숭어를 양식하고 있었고 숭어의 경우 수온 한계점이 30도까진 버틸수 있어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다만 이 씨는 또다른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는 “가장 우려되고 있는 점은 사회적 분위기다.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언론 등이 양식생물 품질 저하나 대량 폐사 등을 우려하는데, 지금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지는 않다”며 “숭어는 통상 12월부터 출하하는데 이러한 인식 때문에 잘 키워놓고 판매가 안될까봐 걱정이 든다”고 전했다.일부 어업인들의 경우 과거 집단 폐사 등 악몽이 재현될까 걱정하는 모습도 있었다. 실제 사상 최악의 고수온 피해로 기록되고 있는 2013년의 경우 천수만에서 499만 9000미가 폐사했고, 5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이 일대는 2~3년 간격으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2016년 50억 원, 2018년 29억 원, 2021년 9억 원등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이번 폭염 여파로 어업인 뿐아니라 천수만 일대 유어장 낚시터까지 덩달아 피해를 받고 있었다. 매년 관광객 3만 여명이 천수만 일대 유어장 낚시터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 발길이 뚝 끊겼다.실제 창리 선착장에는 10여대의 배가 운행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해상에 위치해 있던 5곳의 유어장 낚시터 중 3곳은 테이블과 의자마다 그물로 뒤덮힌 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고, 2곳에선 각각 1개 팀들만 식사와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김현진 창리어촌계장은 “양식장도 걱정이지만 이 일대 유어장 낚시터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때도 2~3만명씩은 방문했는데 이번 폭염과 더불어 경기불황, 해외 관광객 증가 등 여파로 올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서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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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지역 집중호우 폐기물 처리비용 ‘100억’ 넘길 듯

    충남도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폐기물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잠정 처리비용이 100억원 이상 소요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도는 수해복구비 국비 지원 신청을 통해 해결에 나설 방침이지만,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비 지원만으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로 도내 5개 시군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총 2만 5797t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양이 1만 1000t으로 가장 많고 공주 5000t, 예산 4000t, 논산 3240t, 부여 2557t 등으로 뒤를 이었다. 처리 비용은 폐기물 종류에 따라 1t 당 25만 원부터 44만 원까지, 총 102억 5043만 원으로 계산됐다.현재 도는 500여 대의 장비를 투입, 임시 보관 공간인 적환장으로 폐기물을 운반·보관하고 있다. 적환장 보관 폐기물은 분리·선별해 가급적 재활용 처리토록 하는 한편,시군별 공공 폐기물 소각 시설과 매립 시설을 활용해 처리 중이다.폐기물 처리비는 수해복구비로 국비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발생량은 잠정 집계치보다 늘 것으로 예상되며 처리 비용도 그만큼 증가할 전망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수해 폐기물은 다양한 종류의 생활쓰레기가 혼재돼 각종 수인성 질병과 해충 등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속한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관련 예산 확보나 적환장 폐기물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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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 “‘정원 속의 도시’ 세종 만들겠다”

    세종시가 중부권 대표 정원 관광지이자 국제정원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기후위기 등 여파로 ‘정원도시’가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는 도시 자체가 정원인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원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출범 당시부터 계획적으로 정원 도시로 조성됐으며 곳곳에 공원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공중정원(정부청사 옥상정원)을 비롯한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우수한 정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원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도 마련했다. 기존 186곳의 공원을 243개소로 늘리고, 세종형 미래마을 10개소, 개인정원 50개소, 마을정원 100개소, 민간정원 10개소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최 시장은 세종시정 4기 핵심사업인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지역 강수, 기온, 날씨 등 기상 여건과 유사 행사 개최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박람회 일정을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잡았다”며 “박람회 기간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하루’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박람회 정원 분야 우수제품과 신기술 소재 등을 전시 판매하는 정원산업전, 세계테마정원·탄소중립정원 등 국제정원가든쇼, 학술회의, 문화행사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람회 사업비는 450억원으로 추산되며 박람회 기관 목표관람 객 수는 180만명으로 설정했다. 시는 박람회 개최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비 확보를 위한 국제행사 개최 신청 등 관련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내년 초 박람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사전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휘장사업, 임대사업, 후원·협찬 등 자체 수입금 확보방안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세종=이정훈기자 jh89@donga.com}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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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전세사기로 극단적 선택 등 피해 일파만파…대책위까지 출범

    대전에서도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이 드러나고 있다. 3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범정부 전세사기 특별단속 결과 대전지역에선 전세 사기로 98명이 검거되고 16명이 구속됐다. 현재 50건(122명)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집계된 피해자만 696명에 달한다.●여전히 진행 중인 전세사기 특별단속 이후에도 대전에선 전세 사기가 끈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27일에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연루되는 등 별건의 전세사기 5건이 잇따라 발생해 다가구주택 건축주와 집주인 등 10여 명이 검찰로 넘겨지기도 했다. 이 중 한 건물주는 전직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인 A 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송치된 5건의 피해자만 50여 명, 피해 금액은 최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수십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2부는 사기 혐의로 폭력조직원 출신 임대인 B 씨(44)와 C 씨(40)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계획적 범행을 사전에 모의했고, ‘무자본 갭투자(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를 통해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이른바 ‘깡통전세’로 임대하는 수법을 통해 세입자 72명으로부터 보증금 59억 65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대전 중구 대사동에서도 다세대 주택 건물주였던 D 씨(60)가 전세금 약 5억 5000만원을 가로 채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전세사기 피해자…극단적 선택까지 이 가운데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 한 명이 극단적 선택까지 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 거주하는 서모 씨(50)는 지난달 30일 대전 동구 한 길가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 씨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가 담긴 예약 문자를 발송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들은 서 씨가 코로나 이후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던 중 전세사기 소식을 듣게 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 씨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일용직으로 생활을 유지해 왔다”며 “그러다 생활이 어려워져 전세금을 빼 작은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했지만, 전세사기인 것을 알고 이런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과나 보상 등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이 많이 알려지면서 다시는 이런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씨 뿐아니라 이 곳에선 현재까지 피해자 55명이 발생, 이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피해 금액은 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인은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등 관련 수사를 다각도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세사기 피해자들, 대책위 출범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 소식 이후 대전지역에선 정부와 대전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31일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 사기는 사회적 재난과 같다”며 “지역 내 전세사기 피해자 33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위를 오늘 공식 출범해 앞으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창식 대책위 위원장은 “대전지역 모든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표해 시와 각 자치구, 정부 기관에 전세 피해 실태를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정부 기관 등에 목소리를 내 전세사기 실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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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인프라’ 내세웠다 정부 공모사업 연거푸 고배 마신 대전[디지털 동서남북]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최근 대전시가 과학·기술 인프라를 결합한 전략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에 뛰어 들었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시며 과학도시로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매번 국책 공모사업 때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한 유치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앞으로 새 대응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지역경제 활성화 휘한 정부 공모사업 연이은 쓴맛 우선 대전시가 사활을 내걸고 추진했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무산됐다. 특히 관련 공모에는 충남(디스플레이), 충북(반도체·이차전지 등)이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대전만 탈락했다. 시는 반도체 분야에 도전했지만, 최종 지정을 받지 못하며 ‘과학도시’ 체면을 구겼다. 지난달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사업에도 탈락했다. 시는 정부의 ‘신성장4.0전략’ 및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 정책에 맞춰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경북(안동시), 경남(진주시), 전북(익산시) 등에 밀렸다. 지난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로 진행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 사업’에 뛰어들 었지만 부산과 대구에 밀리면서 탈락했다. 시는 일찌감치 공모를 준비해 도전장을 냈지만 기업의 집적 현황, 산학연 협력 가능성, 주거·교통·문화 등 정주여건 등이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이은 탈락에 시는 국비 등을 확보하지 못하며 추후 공모를 노리거나 자체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다소 사업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매력 잃은 과학기술 결합 유치전략 시는 국가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 그린 바이오 캠퍼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세 가지 공모에 매번 비슷한 전략을 담아냈다. 큰 틀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의 인프라를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낸 것이다. 실제 ‘특화단지’ 유치전에선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대학과 연계성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그린 바이오 캠퍼스’ 사업 또한 지역 대학과 정부 출연연, 기업 등 11개 기관이 협력해 지정 당위성을 피력 했었다. ‘디지털 혁신거점’ 공모는 대덕특구 등 기존 인프라에 더해 원도심 일대 약 4000㎡(1200평) 규모 입지를 내세웠지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역의 ‘간판’과 같은 과학·기술을 강조한 전략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르면서 새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이은 공모사업 탈락에 대전시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곳을 살펴보면 산업 생태계 적인 측면에서 대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우리지역의 명확한 강점은 있는 반면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 왔던 선도기업이나 앵커기업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번 공모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기술적 측면에 많은 점수를 통해 대전시가 공모 사업에 유리했지만 이제는 정부 공모들이 민간, 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새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혔다.●단골 전략 버리고, 새로운 전략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대전시가 내세우고 있는 과학기술과 연계한 전략에 대해 “이제는 새 옷을 입고 변화를 줘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책 공모사업 때마다 등장하고 있는 대전의 전략은 대덕특구가 50년이 된 현재까지 변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는 혁신이 필요할 때 다. 기존에 전략을 새롭게 다듬어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모 사업도 경쟁이다보니 혁신적인 새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 유치’가 정부 공모 사업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최 교수는 “경기도의 반도체벨리 등과 같은 기업중심, 즉 산업 생태계까지 대전이 갖추게 된다면 여러 공모 사업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500만평 산업용지 확보를 민선8기 핵심 사업으로 내걸고 있는 만큼 이 곳에 지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도록 행정력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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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인재(人災)…이제는 마지막이길[디지털 동서남북]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집중호우가 발생했던 지난 15일. 충북 청주에서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는 심각해졌고, 결국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졌다. 2020년 부산 동구 초량 지하차도 침수나 지난해 이태원 참사까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당국은 매뉴얼 보완과 대응 체계 정비 등을 약속했지만, 또다시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이번 사고의 진상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사람이 이겨낼 수 있었던 인재(人災)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참사 현장…유가족을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은 없었다 참사 발생 첫날 사고 현장으로 투입돼 본격적인 취재에 돌입했다. 실종자 구조 작업을 위해 대형 장비를 비롯해 군과 소방, 경찰 인력들이 투입되면서 모두의 시선은 물에 잠긴 지하차도로 향했다. 하지만 이 사고 현장에는 구조 인력뿐 아니라 애타게 현장 상황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실종자 가족’들이 있었다. 당시 이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지도 않았고, 누구 하나 안내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참사 당일 오후 9시 소방본부의 브리핑이 끝난 뒤에야 갈 곳 없이 맴돌던 유족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고, 이들은 밤새 뜬 눈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가 조성될 때까지도 제대로 된 상황을 전달하고 알려주는 곳도 없었다고 한다.● 진실은 가려지고 연이은 책임 공방만… 게다가 이번 침수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놓고 관련 기관들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발단이 된 미호강 범람을 두고 임시제방 공사를 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하천 전반을 관리하는 금강유역환경청, 금강홍수통제소 간 책임 공방은 점입가경이었다.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각 기관은 “해당 사안은 우리 담당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늘어놓기 일쑤였다. 공사 허가권자인 금강청과 공사 관리·감독 책임자인 행복청, 홍수 경보 발령을 하는 금강홍수통제소 모두 책임지는 모습이 없었다. 사전에 대처했다면 막았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책임 회피가 우선이었다.● 국조실 진상규명 나서자, 경찰 부실 대응 논란까지 여기에 충북도와 청주시, 흥덕구, 경찰까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은 국민 보기에 볼썽사나울 지경이었다. 결국 국무조정실이 감찰 조사에 들어가 진상규명에 나서게 됐다. 국조실은 “경찰관 6명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특히 국조실은 청주흥덕경찰서를 감찰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일 소속 경찰관들이 어느 지하차로도 출동하지 않고, 국조실에 허위 보고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이번 참사에 대한 원인으로 경찰이 지목된 것이다. 그러나 참사 당시 현장 부근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이 갖고 있던 태블릿PC에 오류가 발생해 ‘참사 현장으로 출동하라’는 지시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여전히 기관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관련 기관들의 책임 공방에 이어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까지 이번 참사는 “재해 대책 인프라 후진국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정치적인 도구가 아니다 한편 유족들의 요청으로 20일부터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충북도청에 설치됐다.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고 헌화를 마친 이마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궁평2지하차도를 항상 이용해 왔던 시민들은 “남 일 같지 않다”며 더욱 진심으로 이번 참사를 안타까워하고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합동분향소에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틀 동안 합동분향소 취재를 하면서 이곳이 분향소인지, 정치인들의 만남의 장소인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오랜만입니다”, “끝나고 커피나 한잔할까?”…. 실제 합동분향소에서 직접 기자가 들었던 말이다. 이러한 모습을 담아보려고 휴대전화로 영상 촬영을 시도하자, 취재를 의식한 듯 현장에 모인 정관계 인사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물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다른 시민들과 함께 묵념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난 이들도 있었다. 분향소 안팎에서 파안대소하던 일부 정치인들에겐 그저 하나의 행사로만 여겨진 듯해 씁쓸함을 남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그만…오송 참사가 마지막이길결과적으로 이번 참사는 인재(人災)다.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던 집중호우가 있었다고 하지만 분명 막을 수 있던 사고임은 틀림없다. 사고 이후 그 뒤에 얽힌 구조적 문제를 이번엔 반드시 뽑아내고 고쳐야 한다.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반복돼선 안 된다. 천재지변을 완전히 막을 수 없더라도 대비는 가능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적어도 ‘인재’ 논란이 또 발생하지는 않게 해야 하지 않는가. “더 이상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말을 또 다시 듣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청주=이정훈기자 jh89@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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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에 벼 수확… 초조생종 ‘빠르미’ 수해 농가에 효자 노릇

    “올해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렇게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 27일 충남 서천군 시초면 풍정리 들녘에서 만난 농업인 김경태 씨(52)는 뙤약볕 아래 들판에서 콤바인을 운전해 벼를 수확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 복구가 한창인 충남 곳곳에선 김 씨처럼 벼 수확에 나서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이날 서천군에서는 다 자란 벼의 초록빛과 풀벌레 소리가 가득했다. 폭염 속에서도 들판마다 농민들이 수해를 딛고 벼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폭염 속 들판이지만 벼이삭만 보면 한껏 무르익은 수확철 가을을 연상케 했다. 보통 가을에나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이 벌어진 이유는 충남도가 2009년 자체 개발한 국내 최단 초조생종 벼 ‘빠르미’ 덕분이다. 국내외 조생종을 교배해 개발한 빠르미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쌀 가운데 가장 생육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노지 이기작과 시설하우스 삼모작도 가능하다. 재배 기간이 짧다 보니 농자재나 인건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또 비료 사용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도 있다. 도내에서 처음에는 20∼30농가만 빠르미를 생산했지만, 이제는 대부분 농가가 참여해 50만여 ㎡에서 빠르미를 키우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660㎡를 시작으로 올해는 4630㎡로 재배 면적을 늘렸다”며 “병해충 예방이나 비료 절감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내년에는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빠르미 수확은 21일 보령시 청소면 일대를 시작으로 서천, 예산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수확한 빠르미는 전국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김 씨를 비롯해 빠르미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여름철 햅쌀 시장을 선점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농민들로서는 새로운 탈출구가 생긴 셈이다. 다만 농민들은 무더위 속에서 벼 수확의 기쁨을 누리면서도 도내 곳곳이 호우로 피해를 입어 마냥 웃을 수는 없는 표정이었다. 농민 백하윤 씨(72)는 “이곳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곳이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봤고, 우리도 논 일부가 물에 잠겼다”며 “앞으로 기상 이상에 따른 날씨 변동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민들에 대한 피해 지원과 다양한 작물 재배 방식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풍수해가 와도 빠르미가 대체 작물로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련 문의도 늘고 있다. 윤여태 충남도 농업기술원 답작팀장은 “올해 충남지역의 비 피해가 심각해서인지 빠르미 등 대체 작물 재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수해에도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체 작물 재배 육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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