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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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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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금융사들 “정보문지기 어디 없소”

    지난달 20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억40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회사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들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사들이 CISO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라는 주문이었다. 실제로 대형 금융회사의 절반 이상은 ‘정보 보호의 파수꾼’인 CISO를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기술(IT) 전략을 수립하고 IT 시스템을 관리하는 최고정보책임자(CIO)가 CISO 업무를 겸직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사들은 “CISO를 임명하려고 해도 전문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정부와 금융업계가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보보호-IT 자격증 소지자 13% 불과 동아일보 취재팀이 최근 주요 은행 8곳, 보험사 9곳, 카드사 8곳 등 업계별 자산규모 상위 금융사들의 CIO 및 CISO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5곳 중 10곳만 CISO를 따로 두고 있었다. 은행 중에서는 KB국민, 신한, 기업, SC은행만 CISO를 별도로 두고 있었다. 보험사 9곳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신한생명 두 곳,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 삼성 현대 하나SK카드가 CIO와 CISO를 분리시켰다.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CIO와 CISO의 역할과 책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둘을 겸직해서 얻는 시너지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한다. 씨티, HSBC, BNP파리바그룹 등 글로벌 금융그룹이 두 직책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이유다. 김미랑 성균관대 교수는 “CIO가 고객정보를 영업에 활용하자고 제안했을 경우 이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무엇이며 정보제공에 대한 고객 동의를 구했는지 따져 묻는 역할이 CISO의 업무”라고 설명했다. CIO가 CISO를 겸직하다 보니 전문성이 요구되는 CISO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사 CIO, CISO 340명 중 47.6%가 정보보호나 IT 분야의 비전공자이고 관련 자격증 소지자도 13.5%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은 자산 10조 원 이상, 임직원 1500명 이상인 금융사는 CIO와 CISO를 겸직할 수 없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 CISO 권한 강화해야 CISO를 분리했더라도 제대로 권한을 주지 않거나 CIO가 있는 본부 밑에 속해 있어 사실상 견제가 불가능한 ‘무늬만 CISO’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 금융사의 CISO는 “보안을 강화하다 보면 사용자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며 “보안 이슈를 임원회의 시간에 이야기해도 ‘서비스부터 선보이고 보안은 나중에 하자’라는 인식이 적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 CIO-CISO 겸직 금지법 추진 ▼또 ‘부사장 CIO, 상무 또는 이사 CISO’ 식으로 CISO의 직급이 CIO보다 한두 직급이 낮은 금융회사가 대부분이었다. CIO는 부행장급이 맡고 CISO는 부장급이 맡은 은행도 있었다. CISO의 직급이 CIO보다 높거나 대등한 곳은 국민은행, 삼성화재, 삼성카드, 하나SK카드뿐이었다. 김종현 국민은행 CISO는 “CISO가 독립된 부서가 아니고 CIO 밑에 있거나 직급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조직 논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 때문에 보안 전문가들은 “CIS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두고 최소한 CIO와 대등한 직급의 임원으로 선임해야 제대로 정보보호를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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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도약]권선주행장, HOPE경영 선언 세계100대은행 목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사진)은 최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까지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기업은행은 자산 200조 원의 글로벌 105위 은행이다. 지난해에는 자산 224조 원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향후 3년간 매년 5% 수준으로 성장한다면 충분히 10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기 동안의 경영방침은 ‘희망(HOPE) 금융’이라고 발표했다. 권 행장이 밝힌 희망금융은 내실경영(Healthy), 열린소통(Open), 시장선도(Pioneering), 책임경영(Empowering)을 뜻하는 영문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그는 “라틴어인 피니스(Finis)에서 유래된 금융(Finance)은 사업 성공이나 내 집 마련 같은 사람들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며 “은행은 금융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해 고객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 금융시장을 넘어 창조금융 선도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업은행은 창조금융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기술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평가 전문 인력을 늘리고 일정 규모 이상의 대출 및 투자 지원에는 기술평가 적용을 의무화한다. 담보는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은 올해 700건 이상의 기술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 금융시장이 대출에서 투자로, 담보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으로, 자금지원에서 육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기업은행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나감으로써 창조금융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기업에는 ‘경영일류기업 육성 프로그램’ ‘해외진출기업 컨설팅’ ‘인수합병(M&A) 컨설팅’ 등의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해온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도 강화한다. 2016년까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75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금융 1위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다져 나가기로 한 것도 주요 목표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107조 원인데 이를 2016년에 125조 원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중소기업 고객 수는 130만 곳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체의 3분의 1 이상을 기업은행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가치를 높여 1400만 기업은행 고객을 ‘평생 고객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고객은 창업부터 성장과정을 거쳐 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개인 고객은 태어날 때부터 교육, 취업, 내 집 마련, 은퇴 이후의 행복한 삶까지 책임지도록 노력해 ‘한번 찾은 고객이 다시 찾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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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협회 ‘비전 2020’ 선포식

    생명보험협회는 20일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열고 중장기 경영 방침인 ‘비전 2020’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생명보험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변화와 혁신 △생명보험 산업 가치 제고 △소비자 신뢰 확보를 주요 과업으로 선정했다. 김규복 생보협회장은 “저금리, 저성장, 저수익, 저출산, 고령화 등 4저(低) 1고(高)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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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IT부문에 7600억 투입

    NH농협금융은 2016년까지 정보기술(IT) 부문 개혁을 위해 7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전산센터가 노후화됨에 따라 경기 의왕시에 3200억 원을 들여 통합 IT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2016년 상반기(1∼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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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험료 4월부터 2~3% 오른다

    4월부터 온라인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가 2∼3% 오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금융당국과 조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온라인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에 육박하는 등 적자폭이 커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해율이 악화된 중소형 보험사도 요율 검증을 마치고 보험료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큰 온라인과 중소형 보험사부터 보험료를 올릴 것”이라며 “대형 보험사는 당장 보험료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4년 만이다. 2010년 3%를 인상한 뒤 2011년부터 매년 수천억 원의 적자에도 보험료를 동결하거나 소폭 내렸다.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는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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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보험 드는 데 늦은 나이는 없다… 가입 쉽고 할인 혜택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노년층에게 의료비는 큰 경제적 부담이다. 큰돈이 들어가는 병에 걸리면 자산을 소진하고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65세 이상 노후질환과 진료비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일찍 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부담을 더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문제는 보험 가입 시기를 놓쳤을 때다. 많은 보험사들이 70대 이상 고령자의 보험 가입을 받지 않아 노년층의 보험 가입률이 저조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 및 장기손해보험(민영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3877만 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76.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 40대의 가입률이 각각 86.6%, 85.1%로 높은 반면 70대 이상 가입률이 21.5%로 낮게 나타났다. 최근에 정부에서 고령층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을 독려하면서 70대의 고령에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 보장 고령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심장 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이 있다. KDB생명은 70세까지 가입 가능한 ‘KDB실버케어종신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재해 및 사망보장 외에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뇌출혈, 신부전증 등 노인성 5대질병과 치매 등을 보장해준다. 생활연금전환특약이 있어 적립액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은 5년, 10년, 15년, 20년, 70세납, 80세납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종신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AIG손해보험의 ‘명품부모님보험’은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골절과 화상, 장기 및 뇌손상에 대한 상해보장, 치매, 암 등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저축성 보험에 사망보장 기능을 결합한 양로보험도 시중에 나와 있다. 하나생명의 ‘넘버원더블리치저축보험’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금리 상승 시에는 실세금리에 연동하되 하락 시에는 3.5%의 최저보증이율로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만기 시에 피보험자가 생존해 있어도 사망 시와 동일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김성수 하나생명 영업마케팅부장은 “고령자 보험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가입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문턱 높았던 암보험 속속 선보여 그동안 고령층에게 가입 문턱이 높았던 암 보험도 최근 ‘실버암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로 갱신형으로 80세나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70대도 가입할 수 있다. 상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자녀가 가입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효도특약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도 있다. LIG손해보험의 ‘LIG실버암보험’은 암 진단금으로 2000만 원을, 뇌암 골수암 백혈병 등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에 걸렸을 때는 최대 5000만 원의 진단금을 지급한다. 암으로 인한 사망 시에도 1000만 원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박연우 LIG손해보험 장기기획팀장은 “고령층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더라도 별도 심사 없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당뇨병과 고혈압이 모두 없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제출하면 매달 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월 보험료는 여성은 3만 원, 남성은 5만 원 수준이다. 라이나생명의 ‘(무)실버암보험’은 가입가능 연령을 기존 75세에서 80세로 늘렸다. 14개 노인성 질환(고혈압, 골다공증, 백내장, 천식, 알레르기, 협심증, 부정맥, 퇴행성 관절염, 척추협착증, 녹내장, 고지혈증, 노인성 난성, 노인성 황반변성 또는 추간판탈출증)이 있어도 간단한 심사만 받으면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판매 중인 ‘시니어라이프 암보험(갱신형)무배당 1311’은 고혈압·당뇨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다. 일반암, 성별특정암, 소액암에 대한 보장을 기본으로 하고 치료비가 많이 드는 7대 고액암이나 사망 보장을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으면 5%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부모를 위해서 가입하면 2% 할인해주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1%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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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웅열 코오롱회장 “유족분들께 엎드려 사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운영 중인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은 18일 사고 현장을 찾아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후에는 임시 빈소가 마련된 울산 21세기좋은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과 만나 “뭐든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며 “여러분이 겪으시는 고통을 제가 같이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가입한 보험을 제외하고 학교와 리조트 측이 가입한 보험사를 통해 피해 학생 전체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총 6억 원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는 사망자와 부상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배상책임보험에 1억 원 한도로 가입했다. 부산외국어대가 가입한 보험은 사고당 최고 5억 원까지 지급된다.박진우 pjw@donga.com·신수정 기자}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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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대구은행장 후보에 박인규씨

    DGB금융그룹은 박인규 전 대구은행 부행장(60·사진)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박 후보자는 뛰어난 경영능력을 갖췄고 지역과 조직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등 DGB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최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앞으로 3년간 회장 겸 행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전략금융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2012년 12월 퇴임 후 DGB금융그룹의 관계사인 ㈜대경TMS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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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춘수 대구은행장 사퇴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17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로 끝나지만 행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후임자가 회장과 행장을 겸하는 게 조직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18일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겸 은행장 후보를 선출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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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여건 불안한 은행권 중장기 위험관리 나서야”

    신흥국의 외환시장 불안과 관련해 은행권이 자금 조달과 자산 건전성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대외여건 변화와 은행권의 중장기 위험 관리’ 보고서에서 “최근 신흥국과 자원수출국을 중심으로 이자율과 환율 관리 정책기조가 달라지고 있다”며 “정책기조의 변화는 글로벌 자금의 이동, 지역별 성장률, 자산가격 등에 변화를 일으켜 은행권의 자금 조달이나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위험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선임연구위원은 은행권이 단기 변동성 위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은행권의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한 신용위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별 또는 산업별로 중장기 부채비율이나 이자비용의 상환 가능성 등 재무비율의 중장기 평가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고객관계 강화를 통한 핵심예금 확보도 주문했다. 그는 “채권시장 변동이나 수신 경쟁이 심화되면 자금의 이동성 확대에 따른 조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수신 기반을 강화해 이런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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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설명으로 보험 판 카드사 무더기 징계

    신용카드업체들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고 보험 상품을 판매했다가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롯데 하나SK 현대카드 등 전업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쉬랑스(카드사가 판매하는 보험) 불완전판매 실태를 검사하고 규정을 어긴 카드사를 징계했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전화 상담원을 통해 비과세 저축보험을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우수 고객을 위한 보험 상품이다’ ‘선이자를 준다’ ‘연 50%의 이자율이다’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안내했다. 그러면서 ‘중도해지 때 원금 보장이 안 될 수 있다’ ‘10년 이상의 장기 상품이다’ 등 고객이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은 빠뜨렸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불완전판매 사례가 여러 건 적발돼 기관경고에 과태료 1000만 원, 임직원 주의징계를 받았다. 하나SK, 현대카드도 고객에게 부실한 안내를 한 것이 적발됐다. 한편 규정에 어긋난 현금과 사은품으로 고객을 모집한 KB국민카드와 채무자 협박 등 대출업무 기준을 위반한 현대캐피탈도 징계를 받았다. 국민카드는 과태료 500만 원을 물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기관경고와 임직원 5명에 대한 문책 경고, 과징금 1억 원 등의 제재를 받았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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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메시지로 대출-보험가입 권유 못한다

    앞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대출이나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또 대출모집인이나 보험설계사가 불법 개인정보로 영업하다 적발되면 금융업계에서 사실상 퇴출시키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관련 국정조사에서 이런 내용의 기관보고를 했다. 금융위는 신용정보법을 개정해 무차별적 SMS 발송을 통한 금융사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출모집인 등은 개인정보를 활용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구했는지 수집 경로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불법으로 유통된 정보를 활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금융사와 맺은 전속계약이 즉시 해지되며 이후 5년간 관련 영업을 할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5년간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사실상 퇴출시키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조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융사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 책임과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2012년부터 보안 감사를 해 9개사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점을 지적했는데도 3개 카드사에서 1억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누구의 잘못이냐”고 따져 물었다.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은 2011∼2013년 13개 금융지주사가 고객 동의를 받지 않고 공유한 개인정보가 65억 건에 이르고, 이 중 일부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범위를 넘어서 쓰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초래한 3개 카드사에 대해서는 법상 최고 한도의 행정제재인 3개월 영업정지를 부과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해임권고,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january@donga.com·신수정 기자}

    •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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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대출때 기술평가 의무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사진)은 12일 서울 명동 로열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HOPE)의 금융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이 밝힌 희망금융의 경영방침은 내실경영(Healthy), 열린소통(Open), 시장선도(Pioneering), 책임경영(Empowering)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을 딴 것이다. 2016년까지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권 행장은 “2012년 말 기준으로 IBK는 자산 200조 원의 글로벌 105위 은행”이라며 “향후 3년간 매년 6% 수준으로 성장한다면 충분히 10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조금융 육성을 위해 기술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출 및 투자 지원에는 기술평가 적용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IBK가 주도적으로 투자해온 문화콘텐츠 산업에는 2016년까지 75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라틴어인 피니스(Finis)에서 유래된 금융(Finance)은 사업 성공이나 내 집 마련 같은 사람들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며 “은행은 금융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해 고객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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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희망 나이, 20대는 62세… 60대는 71세

    한국의 50, 60대는 70세가 넘어도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가 64세 이전에 은퇴하기를 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교보생명은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은퇴 인식을 조사한 ‘대한민국 시니어 리포트 2014’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를 희망하는 평균연령이 50대는 70세, 60대는 71세라고 답한 반면 20대는 62세, 30대는 63세, 40대는 64세였다. 젊을수록 일찍 은퇴하길 원하고 나이가 들수록 근로의욕이 오히려 강해졌다. 노년 빈곤 등의 경제적 요인과 고령층의 독립적인 성향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느끼는 심리적 나이’도 실제보다 적게 느꼈다. 50, 60대는 각각 자신의 연령보다 6세, 10세 정도 적게 느낀다고 답했지만 20대는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3세가량 많다고 답했다. ‘언제까지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50대는 88세, 60대는 89세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니어들의 장수에 대한 기대가 큰 반면 40대 이하 응답자의 기대 수명은 80대 초반에 머물렀다. 90세 이상 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도 50대는 47%, 60대는 51.9%나 됐다. 기대 수명을 100세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0∼40대에서는 한 명도 없었지만 50, 60대에서는 15%를 차지했다. 시니어 세대의 노후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응답자의 60.4%, 60대의 54.8%가 현재 저축액으로 2년도 채 생활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평균 58세였다. 50, 60대의 37.8%는 ‘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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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정 기자의 스마트머니]노후준비에 시간보다 강력한 힘은 없다

    커피 1잔 마시면 4분, 권총 1정을 사면 3년, 스포츠카 1대를 사면 59년. 각자 시간의 총량을 부여받고 태어난 사람들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살 때마다 일정한 시간을 깎인다. 주어진 시간을 소진하면 즉시 심장마비로 죽는다. 이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인 타임(In Time)’ 속 세상이다. 그야말로 ‘시간=돈’인 셈이다. 재테크에서 시간이 곧 돈임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바로 노후준비 자금이다. 숫자가 이를 잘 말해준다. 가령 당신이 60세 노후자금으로 3억 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하자. 취업 직후 은퇴준비에 돌입해 28세부터 시작했을 경우 연 5%의 수익률이라고 가정하면 매달 32만 원씩 저축하면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은퇴준비가 늦어져 50세부터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하면 매달 저축해야 하는 돈이 193만 원으로 껑충 뛴다. 20대 후반에 시작했을 때 비교적 수월하게 3억 원을 모을 수 있는 이유는 돈에 30년이라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일찍 시작할수록 일이 훨씬 수월해지는 건 ‘복리의 마술’ 덕분이다. 복리는 이자를 원금과 합산해 계속 재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인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복리의 마술을 눈덩이에 비유했다. 그는 “복리는 언덕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같다. 작은 덩어리로 시작해서 눈덩이를 굴리다 보면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이가 된다”고 했다.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시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 한정된 수명을 가진 우리가 재테크에서 긴 시간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루라도 젊었을 때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에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단 1%포인트라도 수익률을 높이려고 노력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35년간 매달 5만 원씩 저축한다고 해보자. 수익률이 연 6%일 때 35년 후 내 손에 쥐어진 돈은 7100만 원이다. 수익률을 연 12%로 극대화하면 이 돈은 3억2500만 원으로 급증한다. 수익률은 두 배 차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은 네 배가 넘는다. 시간과 함께 수익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1782명을 대상으로 은퇴준비 정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은퇴준비 점수가 100점 만점에 56.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은퇴준비 수준이 낮아 30대의 ‘위험’ 등급이 35%로, 조사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노후준비에서 시간보다 강력한 힘은 없다. 그 위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시작하면 된다.경제부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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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 카드3社 영업익 40%줄듯

    1억400만 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해 물의를 빚은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의 올해 순익이 작년보다 40%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카드사의 올해 순익은 지난해(4100여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2500억 원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카드사는 아직 작년 순익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KB국민카드가 2300여억 원,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가 각각 900여억 원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정보 유출에 따른 카드 재발급과 회원 감소, 3개월 영업정지, 대출금리 인하 등의 요인으로 KB국민카드의 이익은 1150여억 원, NH농협카드는 450여억 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카드는 아예 순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 업계에서는 이들 3개사가 지난달에만 카드 재발급과 영업 축소로 최소 3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 이달 1일까지 카드 3개사가 재발급한 카드는 383만7000장으로 한 달간 카드 재발급 비용으로만 384억 원이 들었다. 한편 카드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들 3개 카드사의 카드 사용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할 즈음인 1월 15일부터 2월 4일까지 3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카드 결제 비중이 그 직전 3주보다 2%포인트 줄어든 80%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전체 카드 매출 가운데 KB국민카드 등 3사의 비중이 25.1%에서 23.0%로 줄었다.신수정 crystal@donga.com·한우신 기자}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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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행동땐 경보… 내부자 일탈 감시체계 필요”

    8일이면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에서 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지 한 달이 된다. 전 국민은 개인정보의 불법 유통과 금융회사의 허술한 정보 관리에 분노했다. 이번 사태는 정보 보안 인프라가 부실한 ‘신용사회’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한 달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정보 유출 사태의 원인 진단과 재발 방지 해법 마련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 내부자 감시 시스템 개발해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개인과 기업이 함께 빚어낸 ‘예견된 사고’라고 진단했다. 이번 유출 사고는 카드사의 전산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담당했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카드사의 고객 정보에 무단 접근하면서 발생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용역 직원에 대한 관리만 철저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나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다섯 번의 정보 유출 사고 중 세 번이 내부자 소행이었다. 이로 인해 462만 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다. 고의로 정보를 외부로 빼돌리는 내부자의 일탈을 감시하고 막는 기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미국에서는 내부자의 이상 행동이 발견되면 경보를 울리는 ‘사인더(CINDER·Cyber Insider Threat)’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 중”이라며 “포커를 할 때 좋은 패가 나오면 사람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포착하는 기술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업체들의 수준을 등급별로 나눠 공개하고 개인정보를 다루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격검정제도를 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규정 한국정보화진흥원 개인정보보호단장은 “개인정보를 위탁 관리하는 이들의 역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관련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율규제 강화하되 사고는 일벌백계해야” 많은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시콜콜 지침을 제시하기보다 업계 자율적 규제를 유도하되 사고나 일탈 행위가 발생하면 일벌백계해 재발을 막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22일 정부는 고객 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고를 일으킨 회사에 대한 과징금을 ‘매출액의 1%’로 강화했지만 처벌 기준을 불법 관련 매출액으로 제한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불러왔다. 유럽연합(EU)은 개인정보 보호규칙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판단되면 전 세계 매출액의 2%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처럼 피해를 입은 개인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야 기업들의 인식이 바뀐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대용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금전적인 손실”이라며 “피해자 구제 관련 법제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 보호 인력이 기업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세헌 KAIST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회사 안에 정보 보호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보기술(IT) 부서 밑에 정보 보호 부서를 둬서는 효과가 없고 독립 기구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이원진 인턴기자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4학년최선재 인턴기자 건국대 법학과 4학년}

    • 20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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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브리핑]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1조200억 원… 37%↓ 外

    ■ 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1조200억 원… 37%↓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143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200억 원으로 2011년 이후 3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연간 순이익은 2012년보다 6015억 원(37.1%) 감소했지만 2012년 실적에서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1조684억 원)을 빼면 전년 대비 84.4%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2892억 원… 82%↓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187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순이익은 2892억 원으로 2012년(1조6333억 원)보다 1조3441억 원(82.3%) 줄었다. 우리금융은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 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에 대한 손실이 반영돼 4분기 적자를 냈다”며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69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5760억 원으로 전년(1조4962억 원)보다 61.5% 감소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크게 준 것으로 분석된다. ■ ㈜GS 작년 영업이익 5521억 원… 19%↓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지난해 매출이 9조5831억 원, 영업이익은 5521억 원이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매출 9조7157억 원, 영업이익 6842억 원)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9.3% 각각 줄었다.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연결대상 손자회사인 GS칼텍스의 부진이 꼽혔다. GS 관계자는 “정제마진 하락,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GS칼텍스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GS의 실적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작년 영업이익 5241억 원… 0.6%↑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2조3120억 원, 영업이익 5241억 원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8.5%, 0.6%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검색광고에서 1조3519억 원을,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4542억 원을,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3235억 원을, 나머지에서 18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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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셰어링 기부-10만시간 봉사… 하나銀, 경영에 ‘나눔철학’ 접목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올해 영업점 경영평가(KPI)에 ‘봉사활동’ 지표를 신설하고 은행경영에 나눔 철학을 접목한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의 임직원들은 올해 1인당 1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연간 총 10만 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이 결과는 영업점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이날 하나은행은 ‘푸드 셰어링(음식 나누기)’ 이벤트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4700만 원을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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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3社 개인정보 유출 세계3위 규모

    1억400만 건의 고객정보가 흘러나간 최근 한국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역대 3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 등 국내 3개 카드사의 정보유출 사건은 2012년 발생한 중국 상하이 로드웨이 D&B 사건(1억5000만 건), 2009년 미국 하틀랜드 페이먼트 시스템스 사건(1억3000만 건)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컸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4138건이며 이 중 59.3%가 미국에서 일어났고 영국(6.5%) 독일(2.4%)이 뒤를 이었다. 2008∼2012년 세계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원인은 해킹이 65%로 가장 많았고 내부 직원과 위탁업체 직원 등에 의한 사건은 16%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번의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세 번이 내부자 소행이었다. 메리츠화재, 대리운전 운행정보 관리업체, 한국씨티은행·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에서 발생한 내부자 고의 유출 사고로 462만 건의 고객정보가 빠져나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은 해킹이나 내부자 유출 등 고의적 유출 비중이 높고, 브라질 등 신흥국은 관리 소홀이나 시스템 오류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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