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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작된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켓 위젯’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폐쇄형 SNS란 ‘페이스북’이나 ‘X’(옛 트위터)와 달리 지인이나 친구 등 원하는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SNS에 광고가 넘쳐나고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공간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세대가 새로운 소통 수단을 찾는 것이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켓 위젯은 국내에서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달 11일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재 국내외 누적 다운로수 횟수는 1000만 회를 넘어섰다. 이용 방식은 단순하다. 라켓 위젯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위젯을 기반으로 한다. 휴대전화에 위젯을 설치하면 앱에 들어가지 않아도 휴대전화 바탕화면에서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이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서로 볼 수 있는 식이다. 사진을 보고 말을 걸고 싶으면 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보낼 수 있다. 친구는 최대 20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인원 수 제한을 통해 진짜 친한 ‘찐친’하고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라켓 위젯뿐만 아니라 ‘비리얼’ ‘라이브인’ 등 폐쇄형 SNS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비리얼은 2019년 12월 프랑스에서 시작된 사진 공유 SNS다. 2022년 8월 누적 다운로드 수가 2800만 회를 넘어섰고, 4월 기준 전 세계에서 1억 회 이상 설치됐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도 4월 기준 2500만 명이 넘는다. 비리얼은 앱에서 하루 한 번 무작위로 정한 시간에 알림이 울리면 2분 안에 실시간 자신의 모습을 올려야 한다. 필터나 편집 기능 없이 이름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 대신 사진은 친구로 지정된 사람만 볼 수 있다. 기존에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누구나 볼 수 있는 ‘인생샷’을 올리는 기존 SNS와 차별점을 뒀다. 라이브인 역시 라켓 위젯처럼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사진뿐만 아니라 자신이 쓴 글이나 메모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이처럼 1020세대를 중심으로 폐쇄형 SNS가 다시 인기를 얻는 것은 기존 SNS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무작위로 등장하는 광고와 인플루언서 게시글에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폐쇄형 SNS의 인기가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제한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소통이 이뤄지다 보니 개방형 SNS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자 확보에도 기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접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그간 축적한 문서 기술에 접목할 AI 기술개발과 활용에 집중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컴은 1월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한컴은 포티투마루가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sLLM)인 ‘LLM42’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RAG42’를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 탐색,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및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보유한 ‘한컴이노스트림(구 클립소프트)’의 경영권을 인수해 리포팅툴과 전자서식 솔루션 등을 한컴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같이 모듈화한 기술과 결합하기로 하는 등 기술 및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한컴은 3월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시행했다. 페이스피는 생체인증에 필요한 안면, 지문, 동공, 음성 인식 등 AI 기반의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한컴은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와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 도큐먼트 QA’의 베타 버전 △AI 자동 문서 작성 기능을 추가한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은 다양한 AI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내 공공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AI 기반 한글 문서 데이터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KT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3가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T가 소개한 기술은 ‘AI TEMS’와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이다. AI TEMS는 통신 장비들이 관리되는 통신실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기존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통신실에 동일한 온도 기준을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해야만 했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AI가 장비의 특징과 위치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통신실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해준다. KT는 이를 4곳의 통신실에 시범 적용해 냉방 시스템 효율을 24% 개선했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의 트래픽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전파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서버의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각종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 아울러 KT는 전력 사용이 많은 통신 장비를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형 냉방기와 외기 도입 쿨링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KT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동반한 에너지 자립형 통신 국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올해 창립 128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를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 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와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은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공급해 오면서 원전 주 기기 제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선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가 있으며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해 4월 새만금산업단지에 50㎿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으며 내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은 기계·자동화 분야와 반도체·신소재 사업 등 첨단사업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키워나가고 있다. 두산밥캣의 신사업인 농업 및 조경용 장비(GME)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제공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AI 핵심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빅테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연구 인력을 모두 쓸어가면서 국내 AI 업계 인재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15일 발간한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인도와 이스라엘에 이어 AI 인재 유출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HAI가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링크트인에 등록된 회원 1만 명당 AI 관련 인력 이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은 ―0.30을 기록했다. 마이너스는 특정 국가에 유입된 인재보다 해외로 빠져나간 인재가 더 많다는 의미다. 2020년 0.30이었던 이 지표는 2021년과 2022년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인도(―0.76)와 이스라엘(―0.57)도 인재 유출이 심각한 나라로 조사됐다. 미국은 0.40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인재가 빠져나가는 데에는 투자 규모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원천기술이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데는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가 활발하고 규모도 큰 미국이 AI 기술 개발에서 우위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한국에서의 AI 투자는 하위권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투자 1위는 미국으로 약 672억 달러(약 92조6700억 원)를 기록하며 2위인 중국(77억6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은 13억9000만 달러(약 1조9400억 원)로 15개국 가운데 공동 9위로 인도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2022년에는 31억 달러로 6번째였는데 1년 새 투자액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3계단 뒤로 밀렸다.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필요한 만큼 국내 기업들도 ‘AI 인재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로 날아가 인재 유치에 나섰다. 황 사장은 스탠퍼드대, 조지아공대, 일리노이대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 명을 초청해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주관했다. 이들은 1월 LG유플러스가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인연을 맺은 AI 연구자들이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까지 LLM 개발을 담당할 ‘AI 과학자’ 직군 채용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SK텔레콤 AI 펠로십’을 통해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AI를 공부하는 대학과 대학원생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신입 채용 시 1차 전형 합격 혜택을 준다. 앞서 KT는 2월 AI 분야 인재 영입을 위해 10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인재 채용 계획을 밝혔다. AI 반도체칩 수요 폭증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도 대비에 나섰다. 미국 내 생산 시설 건설을 확정한 양 사는 현지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대와 오스틴커뮤니티칼리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DS부문은 ‘범용인공지능(AGI)’ 분야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한 자체 개발 AI 전용칩 ‘마하-1’ 출시 및 후속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력 보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생산기지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인근에 있는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그나마 공급이 많지 않은 AI 인재들이 미국 빅테크 등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기업,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해외 인재 등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스포츠를 잡는 OTT가 구독자를 잡는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구독자를 늘리면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구 축구 등 팬덤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스포츠를 통해 충성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OTT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방법을 스포츠에서 찾은 셈이다. 다만 특정 OTT가 중계권을 독점하게 돼 다른 소비자들의 스포츠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계약금은 10억 달러(약 1조378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달리 클럽 간 대결로 진행된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32개 클럽이 출전한다. 애플이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게 되면 애플TV플러스 구독자가 증가하고 광고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프로축구(MLS)도 중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대회 전체가 애플TV플러스 가입자에게만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FIFA 고위 임원들이 걱정해 온 사안”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나서는 OTT는 애플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주간 프로그램인 ‘러(RAW)’를 10년간 중계하는 데 50억 달러(약 6조8900억 원)를 투입했다. 지난달 티빙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1350억 원에 체결했다. 지상파 3사의 중계와 별도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전 경기와 주요 행사를 모바일로 독점 생중계 및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21년 3월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대 풀럼전으로 스포츠 중계를 시작해 U23 아시안컵, K리그 등으로 확대했다. 또 매년 여름 해외 축구 명문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친선 경기를 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개최하기도 했다. OTT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는 실제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개막 이후 지난달 23일과 24일 티빙의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98만9116명으로 올해 1∼3월(평균 162만7891)과 지난해(평균 132만8886)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조사 업체 메조미디어가 지난달 만 20세 이상∼59세 성인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TT 구독자 2명 중 1명(53%)은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2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일주일에 1회 이상 OTT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도 47%로 나타났다. OTT 업계에서는 자체 제작(오리지널) 등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방법만으로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OTT 이용자들은 구독료를 줄이기 위해 관심 있는 콘텐츠가 생길 때 단기간 구독한 뒤 바로 해지하는 추세”라며 “반면 스포츠 중계는 ‘록인효과’(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와 신규 가입자 유치라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OTT들이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시청권 침해와 구독료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OTT가 특정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할 경우 유료 구독자만 시청할 수 있게 돼 시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또 OTT업체들이 중계권 확보에 거금을 사용하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스포츠를 잡는 OTT가 구독자를 잡는다.”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구독자를 늘리면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구 축구 등 팬덤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스포츠를 통해 충성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OTT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방법을 스포츠에서 찾은 셈이다. 다만 특정 OTT가 중계권을 독점하게 돼 다른 소비자들의 스포츠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 체결에 임박했다. 계약금은 10억 달러(약1조378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달리 클럽 간 대결로 진행된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32개 클럽이 출전한다. 애플이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게 되면 애플TV플러스 구독자가 증가하고 광고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프로축구(MLS)도 중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대회 전체가 애플TV플러스 가입자에게만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FIFA 고위 임원들이 걱정해 온 사안”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나서는 OTT는 애플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주간 프로그램인 ‘러(RAW)’를 10년간 중계하는데 50억 달러(약 6조8900억 원)를 투입했다. 지난달 티빙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1350억 원에 체결했다. 지상파 3사의 중계와 별도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뉴미디어 분야에서 KBO리그 전 경기와 주요 행사를 모바일로 독점 생중계 및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21년 3월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대 풀럼전으로 스포츠 중계를 시작해 U23 아시안컵, K리그 등으로 확대했다. 또 매년 여름 해외 축구 명문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친선 경기를 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개최하기도 했다. OTT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는 실제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개막 이후 지난달 23일과 24일 티빙의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98만9116으로 올해 1~3월(평균 162만7891)과 지난해(평균 132만8886)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조사 업체 메조미디어가 지난달 만 20세 이상~59세 성인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TT 구독자 2명 중 1명(53%)은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2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일주일에 1회 이상 OTT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도 47%로 나타났다. OTT 업계에서는 자체 제작(오리지널) 등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방법만으로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OTT 이용자들은 구독료를 줄이기 위해 관심 있는 콘텐츠가 생길 때 단기간 구독한 뒤 바로 해지하는 추세”라며 “반면 스포츠 중계는 ‘록인효과(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와 신규 가입자 유치라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OTT들이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시청권 침해와 구독료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OTT가 특정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할 경우 유료 구독자만 시청할 수 있게 돼 시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또 OTT업체들이 중계권 확보에 거금을 사용하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공모전에 당선돼 한 웹툰 플랫폼에서 작가로 데뷔할 기회를 얻은 A 씨는 연재계약서를 살펴보던 중 미심쩍은 조항을 발견했다. 플랫폼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질 권리까지 갖는다는 내용이었다. A 씨는 해당 조항이 불공정 계약에 해당된다는 걸 알았지만 계약이 해지될까 걱정돼 문제를 제기하지는 못했다. 웹툰 작가들을 울리는 대형 플랫폼들의 불공정 행위가 최근까지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K웹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가 다수 제작되고 있지만 정작 웹툰 작가들은 여전히 불공정 계약에 노출돼 있었다.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웹툰 등 26개 웹툰 플랫폼 사업자의 웹툰 연재계약서를 점검한 결과 이 중 7개 사업자가 작가들에게 불리한 불공정 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 26개 사업자는 2018년에도 불공정 연재계약이 적발된 곳들이다. 이번 재점검에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등 2차적 저작물의 작성·사용권을 플랫폼이 갖도록 한 조항이 문제가 됐다.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작가가 작품뿐만 아니라 번역 작품과 관련한 서비스권까지 레진 측에 부여한다는 내용을 약관에 담고 있었다. 인기 웹툰이 번역돼 해외에도 서비스될 때 관련 권리를 플랫폼 측이 갖겠다는 것이었다. 2차적 저작물과 관련해 경쟁사와의 계약을 제한한 조항도 적발됐다. 네이버웹툰은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제3자에게 넘기려면 네이버웹툰의 사전 서면 동의를 받도록 했다. 엔씨소프트는 작가가 엔씨소프트와의 우선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에도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조건과 동등하거나 이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다른 곳과 계약을 해선 안 된다고 약관에 명시했다. 불공정 약관에는 작가의 행위로 손해가 발생했다면 고의, 과실을 따지지 않고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문제가 된 약관들은 공정위 심사 후 시정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에 적발된 7개 사업자 외에도 불공정 웹툰 계약 관행이 만연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작가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9%는 불공정 계약 또는 행위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주변 동료가 경험했다는 응답은 39.6%였다. 계약과 관련된 불공정행위를 한 상대는 에이전시·매니지먼트(65.6%)에 이어 플랫폼(39.7%)이 두 번째로 많았다. 공정위 역시 20여 개 콘텐츠 제작사, 출판사 및 플랫폼의 약관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차적 저작물의 작성권을 무단으로 설정한 조항이 약관에 포함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시정한 네이버웹툰 측은 “권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아달라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문구를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2차적 저작물 사업에 대해서는 대리중개계약을 별도로 체결하고 2차적 저작물 사업 진행 시에도 창작자에게 최종 결정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내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만들어 사용했지만 외부인들과 소통할 때 헷갈린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1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간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해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 왔다. 하지만 외부 업체와 자주 협력해야 하는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직원들이 “사내에서는 영어 이름을 쓰고 사외에서는 한국 이름으로 말하다 보니 소통에 혼선을 가져온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자체적으로 적합한 소통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 끝에 영어 호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직원 간담회에서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호칭 변화가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한 대표는 또 카카오게임즈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조직 개편을 통해 팀장 직급을 없애고 팀원이 실장급과 바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 약 480명 중 110여 명이 팀장급 이상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내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만들어 사용했지만 외부인들과 소통할 때 헷갈린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1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그간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해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왔다. 하지만 외부 업체와 자주 협력해야 하는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직원들이 “사내에서는 영어 이름을 쓰고 사외에서는 한글 이름으로 말하다보니 소통에 혼선을 가져온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자체적으로 적합한 소통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 끝에 영어 호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직원 간담회에서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며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을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호칭 변화가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한 대표는 또 카카오게임즈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조직개편을 통해 팀장 직급을 없애고 팀원이 실장급과 바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 약 480명 중 110여 명이 팀장급이다. 직급을 간소화하는 대신 팀원이 승진하지 않더라도 성과를 내면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그로스 스테이지(Groth Stage)’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네이버와 카카오가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조직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IP가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확산하는 등 잘 키운 IP 하나가 만드는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웹툰을 포함한 네이버의 콘텐츠 매출은 1조7329억 원으로 전년(1조2615억 원) 대비 37%가량 증가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각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네이버웹툰 일본 플랫폼 ‘라인망가’에서 연재하는 웹툰 ‘상남자’ 거래액은 1억1500만 엔(약 10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4번째로 거래액 10억 원이 넘는 대형 작품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IP와 협력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미국 3대 만화 출판사 다크호스 코믹스와 함께 ‘아바타: 아앙의 전설’을 영어 플랫폼에 선보였다. 출시 이틀 만에 조회수 14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앞서 DC, 마블, 라이엇게임즈, 하이브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협업해 웹툰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현지 제작사를 통한 웹툰 영상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웹툰 생태계 판 자체를 키우고 있다. 한국 웹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하는 태국 드라마 ‘뷰티 뉴비’가 동남아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 역시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권기수,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는 최근 취임 후 첫 사내 타운홀 미팅을 통해 양질의 IP를 기획 및 발굴하고 스토리와 음악, 영상 등 IP 간 시너지를 이끌어 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스토리 사업에서는 일본과 프랑스 현지 웹툰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픽코마 플랫폼 ‘픽코마’는 2020년 7월 비게임 앱 부문 1위를 차지한 이후 2023년 누적 앱 다운로드 수 4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 회를 기록하며 카카오웹툰의 대표 IP로 자리매김한 ‘나혼자만 레벨업’은 넷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게임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최근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산하에 콘텐츠 IP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도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는 통합 혜택 플랫폼 유플러스(U+) 멤버십의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유플투쁠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던 기존 혜택에 혜택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멤버십 혜택을 기존 푸드, 생활·편의, 레저·테마파크, 문화·여가 영역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외식·카페 영역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55%로 높였다. 회사는 프로그램명인 ‘투쁠’에서 착안해 매월 둘째 주 화요일부터 넷째 주 목요일까지 달력에 플러스(+) 모양을 그려서 플러스 영역에 포함된 날짜(투쁠데이)와 플러스 두 개가 교차하는 날짜(슈퍼투쁠데이)에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4월의 경우 17일이 슈퍼투쁠데이가 된다. 투쁠데이에는 도미노피자·피자헛·공차·배스킨라빈스·GS25·빕스·롯데월드·다이소·네이버스튜던트멤버십 등에서 제휴 혜택 30종을, 슈퍼투쁠데이에는 뚜레쥬르와 아웃백에서 제휴 혜택 2종을 사용할 수 있다. 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자 경험(UI)도 개편했다.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주 쓰는 메뉴를 찾기 쉽도록 가장 이용률이 높은 ‘VIP콕 혜택’과 ‘멤버십 등급’을 홈 화면 최상단에, 유플투쁠 혜택도 이해하기 쉽도록 달력 형식으로 만들어 홈 화면에 각각 배치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앞다퉈 애플리케이션(앱) 새 단장에 나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 기술을 도입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지도 등 기존 기능을 강화하는 등 강점을 살리고 이용자 취향 맞춤형 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들이 늘어나며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대표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은 동네 생활권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서비스하고 있는 ‘동네 소식’과 ‘로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동네 소식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 수정구에 우선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지역 기반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내 주변에 있는 상점과 연계해 광고를 제공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오픈채팅 탭에 있는 로컬 서비스는 이용자가 있는 지역의 카카오맵 검색 순위를 기반으로 ‘가장 많이 찾은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 이용자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익명 채팅 공간 ‘오픈 채팅 라이트(Lite)’를 추가했다. 카카오맵도 로컬 기반 서비스 강화에 맞춰 개편에 나섰다. 이달 1일부터 카카오맵은 취향별, 지역별, 카테고리별, 상황별 등 이용자 입맛에 맞게 즐겨 찾는 장소를 그룹화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사람이 만든 공개그룹을 구독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앱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장애인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 약자와 수화물, 유모차를 끄는 이용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단 회피’ 기능이 도입된다. 사용자는 도보 길 찾기 이용 시 하단에서 계단 회피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소요 거리, 걸음 수, 횡단보도 개수 등의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앞서 네이버지도는 ‘마이플레이스’ 서비스를 추가해 지역 기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방문한 지역이나 장소, 상점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고 공유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다른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추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초개인화’ 경험 강화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는 플랫폼에서 AI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동영상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요기요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 등 4년 만에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섰다. 특히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메뉴를 추천한다. 또 앱 상단 개인화 메시지 영역에 주문 현황, 놓치면 안 되는 할인 이벤트, 기상 상황 등 고객 중심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쇼핑업체 CJ온스타일은 TV보다 모바일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에 맞춰 이용자들이 쇼핑하기 편리한 방향으로 앱 개편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실시간 쇼핑 방송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라방) 조직을 2배 늘리고 모바일 앱을 라방 중심으로 바꿨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인 ‘숏폼’(쇼트폼) 전용 공간을 만들고 앱 최상단에 배치해 주목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서비스 포화 시장 속에서 더 이상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어졌다”며 “이용자별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역 특산물 직배송 서비스 ‘배민 전국별미’에서 전통시장 밀키트 제품을 최대 70% 할인하고 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 활성화 협력 사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약 4개월간 부천중동사랑시장과 함께 밀키트 개발부터 제작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향후 2, 3년 내 국내 경제 전반에 성공적으로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 2026년부터 매년 310조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AI 임팩트’를 위해 정부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수장과 학계 전문가를 총동원해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 삼성, 네카오 등 민간 총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유회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등 민간 전문가 23명이 민간 위원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명까지 합류해 총 32명이 협의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첫날 회의에 참석한 박상욱 대통령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AI는 모든 기술에 적용돼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키고 사회적인 영향력도 막강할 것”이라며 “AI의 여러 차원과 층위를 아우르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협의체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도 “국민과 기업이 빠르게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AI 분야에서 속도를 강조하는 것은 ‘AI골든타임’이 길어야 2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2년 이내에 한국 사회에 AI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지 못할 경우 글로벌 6위 정도인 한국의 AI 수준을 끌어올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경제인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AI 지수 1위는 압도적 차이로 미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중국, 3위 싱가포르, 4위 영국, 5위 캐나다 순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이 2년 안에 AI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면 ‘AI 주요 3개국(G3)’에 충분히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협의회에서도 중국과 필적할 만한 ‘AI G3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 AI 일상화에 적극 나서과기정통부는 AI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경제적 효과(AI 임팩트)가 연간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2236조 원의 13%에 달하는 수치다. 과기정통부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AI 융합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매출은 123조 원 증대되고, 비용은 187조 원 절감된다. 분야별로는 서비스업 135조 원, 제조업 77조 원, ICT산업 24조 원 등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증대가 GDP로 연결될 경우 2026년부터는 AI 도입이 성공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연평균 최대 1.8%포인트 수준의 추가 경제성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정부는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7102억 원을 투입해 국가 전반의 ‘AI 일상화’에 나선다. 현재 약 28∼55% 수준에 불과한 일상·기업·공공 AI 도입률을 60∼80%까지 높일 계획이다. AI를 통해 계약서나 소장 등 서류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유사 판례를 쉽게 찾는 ‘초거대AI 법률 서비스’, 소아 건강 상담과 관리를 지원하는 ‘초거대AI 의료서비스’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AI 등을 활용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통해 미세한 산불 조짐 등을 감지하는 ‘산불화재 감지 솔루션’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AI 인재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신규 17개교를 지원하고, 의과대학 내에는 ‘의료 AI 정규과정’을 개설한다. AI 학습에 활용된 데이터의 편향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을 통해 AI의 신뢰성 확보에도 나선다. AI 인프라 및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AI 반도체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지능형반도체(PIM)를 고도화하고, 저전력 AI 반도체를 발전시켜 AI 데이터센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관련 데이터가 폭증할 경우에 대비해 AI를 기반으로 기지국을 저전력화하고, 6세대(6G) 네트워크를 상용화해 효율적 네트워크를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국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프리카TV’의 월간 이용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출시 3개월 만이다. 네이버라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치지직의 공세에 아프리카TV도 대대적인 개편으로 맞대응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3월 치지직 앱 이용자 수는 216만 명으로 아프리카TV 이용자 수(196만 명)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2월에는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1위 등극을 예고하기도 했다. 치지직은 이달 말 정식 서비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치지직이 단기간에 이용자를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단단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들을 대거 확보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치지직과 정식 계약을 맺은 ‘파트너스트리머’는 치지직에서만 독점 방송을 하고 있다. ‘침착맨’으로 알려진 웹툰 작가 이말년을 비롯해 ‘한동숙’ ‘양띵’ ‘풍월량’ 등 과거 트위치에서 팔로어 20만 명 이상을 거느린 중대형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으로 옮겼다.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트위치는 2월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2일 기준 치지직의 파트너스트리머는 114명이다. 치지직은 앞으로 파트너스트리머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치지직이 옛 트위치의 스트리머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스트리머는 치지직을 기반으로 주요 스트리머 팬카페가 있는 네이버 ‘카페’와 ‘클립’ 등으로 창작 생태계를 넓힐 수 있다. 이 외에도 광고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월 4900원 구독제 서비스와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 스트리머 방송 권한 공개 등의 지원책을 통해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 철수 이후 빈자리를 빠르게 꿰차려는 치지직의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지직의 맹추격에 아프리카TV도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10년 만에 사명을 ‘숲(SOOP)’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동안 아프리카TV를 상징하는 용어인 ‘BJ’와 ‘별풍선’ 등의 용어도 바꿀 방침이다. 이용자들이 현금으로 별풍선을 구매해 BJ들에게 선물하는 과정에서 여성 BJ들의 과도한 노출 등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태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동일하게 변경하고 브랜드 이미지(BI)와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을 개편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최근 유튜브 등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 광고가 기승을 부리자 구글이 해당 광고주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구글이 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일 구글은 공인이나 특정 브랜드와의 제휴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하는 행위 등을 지난달 28일부터 전면 금지했다고 밝혔다. 광고와 관계 없는 유명인을 합성해 마치 광고 모델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를 강하게 단속하겠다는 얘기다. 구글은 “이 정책 위반을 매우 진지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적발될 경우 해당 광고주는 구글의 광고 서비스를 다시는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전 경고한 후 항변할 기회를 줬지만 앞으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초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위반 여부를 빠르게 찾아낼 계획이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주요 플랫폼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메타, 엑스(X) 등 다른 플랫폼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2일 방송인 유재석 씨를 비롯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 137명이 이 같은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당 기업과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에 나왔다. 정부도 같은 달 27일 ‘불법 사금융 척결 범정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유명인 사칭 광고를 통한 불법 사금융 및 금융 투자 사기에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네이버가 세계 최초로 웹 플랫폼 기반의 로봇 운영체제(OS)를 공개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로봇 전용 OS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지난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서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선보였다. LEAP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기술 전시회다. 지난해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과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다. 전세계 웹 개발자라면 누구나 쉽게 로봇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확장성 높은 개발 환경, 로봇 제어를 위한 전용 웹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을 제공한다. 웹 플랫폼 기반 OS인 ‘웨일OS’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크마인드는 특정 OS에 종속된 개발도구를 쓰지 않아도 웹 생태계에서 로봇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자사 로봇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웹 개발자를 로봇 생태계로 유인하기 위해 테스트용 로봇 등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아크마인드를 통해 OS, 브라우저와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증명해 간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OS는 IT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컴퓨터,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 키오스크 등에서도 중요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 OS는 IT 디바이스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소프트웨어이다. 네이버는 2017년 웨일 브라우저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웹 플랫폼 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웨일은 웹 브라우저에 그치지 않고 웹 플랫폼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컴퓨터, 키오스크, 전자칠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웨일OS’를 개발했다. 2021년부터는 웨일OS를 기반으로 전국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는 교육용 디바이스 ‘웨일북’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크마인드를 통해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매년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검색은 물론 인공지능(AI), 브라우저,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등 차별화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춰왔다. 네이버가 2021년 공개한 전 세계 세 번째이자 한국어 최초의 초대규모AI 모델 ‘하이퍼클로바’가 대표적이다. 이후 네이버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치열해지는 글로벌 초대규모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PC에서 모바일로 트렌드가 전환된 것처럼 ‘넥스트 모바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네이버는 AI, 브라우저, 로봇,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사업 확대도 꾸준한 투자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R&D 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양산과 상용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인 김동명 사장 직속으로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자동차용 반고체 및 전고체 전지, 항공기용 경량 리튬황, 리튬메탈 전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스케일업 공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 선두주자로서 30년 이상 세계 최고의 기술 역량을 쌓아 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2만9000건을 넘어섰다. 출원된 특허 수는 5만여 건에 달한다.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지, 소형 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르는 다양하고 압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탄탄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기술 리더십 구축과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3대 중점 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 구축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ESS 사업에서는 지난해 말 생산을 시작한 LFP 제품의 시장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한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켜 고정비를 절감하고, 물류비·유틸리티 등 운영 비용도 합리화한다. 아울러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한다. 리사이클 사업에서도 지역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구체화하고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메탈 재활용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는 국제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진행한 ‘2023 CDP 한국 어워즈’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통신부문 우수기업에 10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DP는 저탄소·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명칭이자 영국 소재 비영리단체다. 전 세계 90개 국가에서 2만3000여 개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 노력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공개하며 CDP에 참여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는 2008년 시작해 시가총액 300위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능력 △환경 경영정보의 신뢰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0년 연속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됐다. 해당 분야 10년 연속 수상은 통신업계에서 유일하다. LG유플러스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세우고, 이사회 산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해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으로 데이터센터(IDC)·네트워크 장비 운용 효율화와 함께 연내 대전 연구개발(R&D)센터 내 자가태양광 발전, 재생에너지 조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SG 경영에도 앞장선다. 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완충재를 사용한다. 여기에는 주로 폴리에틸렌 폼 등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써왔다. 올해부터 LG유플러스는 공급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운영 과정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 포장재 도입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중계기 등 무선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한다. 종이 완충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피로 제작한다. 유선가입자망 장비인 광모뎀(ONT) 등에도 기존 폴리에틸렌 폼을 공기주머니와 종이로 대체했다. 집 안에 설치하는 광모뎀의 경우 종이에 출력한 제품설명서도 없앴다. 기기 겉면에 QR코드를 붙여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영상을 통해 사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포장 박스에는 ‘본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해 포장 박스가 재생 가능함을 알려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자 했다. LG유플러스가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저감하는 연간 탄소배출량(CO₂)은 약 11t이며, 이는 소나무 1700여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자사망 사용 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를 친환경 FSC 인증을 받은 소재로 변경했다. FSC 인증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과 지구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원칩 판매량이 1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심 플레이트의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연간 약 1t의 플라스틱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인증 소재를 사용해 연간 약 5t의 종이 쓰레기를 줄여 소나무 약 90그루를 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