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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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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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8~2026-04-17
지방뉴스80%
사회일반12%
사건·범죄6%
사고2%
  • 동물원 탈출했다 마취총 맞은 침팬지 하늘나라로

    대구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마리 모두 포획됐지만 이 가운데 1마리는 마취총을 맞고 회복하지 못하고 폐사했다.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50분경 침팬지 두 마리가 대구 중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탈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9시 30분경 암컷 침팬지 ‘알렉스’를 포획했고, 10시 40분경 수컷 침팬지 ‘루디’를 마취총으로 제압한 뒤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루디는 올해 스물 다섯살이다.‘알렉스’는 포획 당시 달성공원 사육사들의 유도에 따라 우리로 무사히 들어갔다. 하지만 수컷 ‘루디’는 주택가인 달성토성 서쪽 외곽으로 이동했고, 결국 마취총 세 발을 발사한 끝에 포획됐다. 이 과정에서 놀란 관람객 10명이 대피하기도 했다.‘루디’는 동물병원으로 즉시 옮겨져 응급조치와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폐사했다. 동물원 측은 침팬지 폐사 상황을 환경부에 보고한 뒤 폐사체를 처리할 방침이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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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 제방 터져 ‘마을 물바다’… 창원선 맨홀뚜껑 솟구쳐 버스 뚫어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하천이 불어나더니 금세 물바다가 됐어요.”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마을 곳곳이 물바다가 된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허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침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이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지역 하천인 남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다 급기야 제방이 터진 것이다.● 대구서 1명 사망, 1명 실종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영남 지역을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지역에는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제방이 터지고 남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축사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 마을이 고립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반경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물에 떠 있는 A 씨(67)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농로를 이동하던 60대 남성이 배수로에 빠진 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10일 오후 1시 48분경 함께 있던 아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70여 명을 투입해 남성을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로 옆으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들어가는 배수관이 있는데 사람이 빠질 정도로 구멍이 크다”며 “휠체어가 넘어지면서 배수관으로 추락해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홀 뚜껑 솟구치며 버스 관통도로의 맨홀 뚜껑이 불어난 물에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솟구치며 버스 바닥을 관통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서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으로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와 버스를 관통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5, 6명과 기사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천연기념물 357호로 지정된 수령 400년의 경북 구미시 선산읍 반송(盤松·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도 태풍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반송 일부가 꺾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일단 더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를 한 뒤 접근을 차단했다. 이 나무는 높이 13.1m, 둘레 4.05m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충북 보은군에선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가지 2개가 부러졌다. 이날 시간당 6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창원에선 시민을 구하려던 경찰이 급류에 함께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3분경 창원시 성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인근에서 차량 통제를 하던 경찰관 2명이 이를 목격하고 구조를 위해 달려갔지만, 물살이 강한 탓에 이들도 약 100m를 함께 떠내려갔다. 다행히 물 흐름이 약해진 틈을 타 경찰들이 여성을 구조했다. 울산과 부산에서도 강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 40분경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에선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야산에서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지나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산사태-침수 한달만에 태풍 덮쳐… 예천 주민 대피, 오송은 제방 쌓아 지난달 예천 15명-오송 14명 숨져“지금도 악몽” 다행히 큰 피해 없어“지금 농경지에 계신 주민들은 즉시 노인회관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일 오후 1시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노인회관. 박우락 이장(62)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 차례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마을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어 실종자 2명이 발생했는데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 이장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곳으로 대피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밭을 살피러 갔을 수 있다”며 방송을 마친 후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마을 곳곳을 살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 한 달도 안 돼 제6호 태풍 카눈을 맞은 마을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날 마을 곳곳에 장대비가 내렸고 강풍이 불면서 일부 나무들이 바람에 꺾일 듯 휘어졌다. 주민들은 이미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인회관으로 피신한 마을 주민 유경호 씨(70)는 “지난달 산사태 때문에 지금도 비가 내리는 악몽을 꾼다”며 몸서리를 쳤다. 마을 주민 윤혜식 씨(82·여)는 “산사태를 겪은 후 산에서 작은 소리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란다. 겁이 나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폭우 때 사망자 15명, 실종자 2명이 발생한 예천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29mm의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폭우 때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읍 주민들도 강풍과 비 때문에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청주시는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범람했던 미호강 미호천교 인근에서 전날(9일)부터 이틀 동안 대대적인 임시제방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모래주머니를 촘촘하게 쌓은 뒤 파란색 방수포를 덮었다. 그럼에도 10일 미호강 수위가 오르자 사고가 났던 궁평2지하차도 양방향을 통제했다. 지하차도 인근에서 만난 오송읍 주민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까 봐 비가 올 때마다 불안하다. 당국이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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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군위 제방 터져 ‘마을 물바다’…창원선 맨홀뚜껑 솟구쳐 버스 뚫어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하천이 불어나더니 금세 물바다가 됐어요.”10일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마을 곳곳이 물바다가 된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허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침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이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지역 하천인 남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다 급기야 제방이 터진 것이다.● 대구서 1명 사망, 1명 실종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영남 지역을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지역에는 인명 및 시설피해가 이어졌다. 제방이 터지고 남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축사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 마을이 고립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반경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물에 떠 있는 A 씨(67)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농로를 이동하던 60대 남성이 배수로에 빠진 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10일 오후 1시 48분경 함께 있던 아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70여명을 투입해 남성을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로 옆으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들어가는 배수관이 있는데 사람이 빠질 정도로 구멍이 크다”며 “휠체어가 넘어지면서 배수관으로 추락해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홀 뚜껑 솟구치며 버스 관통도로의 맨홀 뚜껑이 불어난 물에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솟구치며 버스 바닥을 관통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경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서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으로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와 버스를 관통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5, 6명과 기사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천연기념물 357호로 지정된 수령 400년의 경북 구미 선산읍 반송(盤松·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도 태풍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반송 일부가 꺾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일단 더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한 뒤 접근을 차단했다. 이 나무는 높이 13.1m, 둘레 4.05m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충북 보은군에선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가지 2개가 부러졌다.이날 시간당 6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에선 시민을 구하려던 경찰이 급류에 함께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3분경 성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인근에서 차량 통제를 하던 경찰관 2명이 이를 목격하고 구조를 위해 달려 갔지만, 물살이 강한 탓에 이들도 약 100m를 함께 떠내려갔다. 다행히 물 흐름이 약해진 틈을 타 경찰들이 여성을 구조했다.울산과 부산에서도 강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 40분경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에선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야산에서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지나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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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충북 주민들 “한달전 산사태-침수 상처 아물지도 않았는데…”

    “지금 농경지에 계신 주민들은 즉시 노인회관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일 오후 1시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노인회관. 박우락 이장(62)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 차례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마을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어 실종자 2명이 발생했는데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 이장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곳으로 대피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밭을 살피러 갔을 수 있다”며 방송을 마친 후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마을 곳곳을 살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 한 달도 안 돼 제6호 태풍 카눈을 맞은 마을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날 마을 곳곳에 장대비가 내렸고 강풍이 불면서 일부 나무들이 바람에 꺾일 듯 휘어졌다. 주민들은 이미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인회관으로 피신한 마을 주민 유경호 씨(70)는 “지난달 산사태 때문에 지금도 비가 내리는 악몽을 꾼다”며 몸서리를 쳤다. 마을 주민 윤혜식 씨(82·여)는 “산사태를 겪은 후 산에서 작은 소리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란다. 겁이 나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 달 폭우 때 사망자 15명, 실종자 2명이 발생한 예천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65.5mm의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폭우 때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급 주민들도 강풍과 비 때문에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청주시는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범람했던 미호강 미호천교 인근에서 전날(9일)부터 이틀 동안 대대적인 임시제방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모래주머니를 촘촘하게 쌓은 뒤 파란색 방수포를 덮었다. 그럼에도 10일 미호강 수위가 오르자 사고가 났던 궁평2지하차도 양방향을 통제했다. 지하차도 인근에서 만난 오송읍 주민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까봐 비가 올 때마다 불안하다. 당국이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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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40m 강풍 - 600mm 물폭탄’ 태풍 오늘 한반도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대로면 남해안에서 경남 통영, 충북 청주, 서울을 거쳐 북한 평양으로 빠져나가며 비바람을 뿌릴 전망이다. 이같이 한반도 내륙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은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경 경남과 전남 중간의 남해안에 진입해 오전 9시경 통영 서쪽 30㎞ 부근에 강도 ‘강’(태풍 중심부 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을 유지한 채 상륙한다. 이후 북쪽으로 올라와 오후 3시에는 청주 남동쪽 60㎞,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쪽 40㎞에 도착할 전망이다. 카눈이 상륙하기 하루 전인 9일부터 전국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제주, 경남·전남 해안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카눈은 기존 태풍의 이동 속도의 절반 수준으로 느리게 이동한다. 이 때문에 10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대 600㎜, 영남에는 최대 400㎜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 지붕이 날아가고 차가 뒤집힐 수 있는 위력인 초속 25∼40m(시속 90∼144㎞)의 강풍도 불겠다. 지난달 장마철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들은 이번 태풍으로 재차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중대본 “행정기관-기업, 오늘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기업들, 재택근무 등 공지나서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행정기관 및 민간기업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카눈이 10일 출퇴근 시간대에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하는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각 기관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에 대해 “재난 대응과 관련 있는 업무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태풍의 상륙 시간 및 이동 경로를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적극 조정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유관 민간기업과 단체에도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민간 기업들도 출근 시간 조정에 나섰다. 야외 작업이 많고 울산 등 남부 지방에 사업장이 있는 조선 기업들은 ‘오후 출근’을 공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 출근자들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을 오후 중으로 바꿨다. 삼성중공업도 출근 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로 미뤘다. LG전자는 10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 경남 창원의 LG스마트파크 생산라인 출입을 통제한다. 재택 근무를 권고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10, 11일 동안 재택 근무를 적극 권고한다’는 공지를 했다. 카카오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와 제주 오피스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GS리테일은 임신 중인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권고했으며, 본사 근무자들에게는 1시간 지연 출근을 안내했다. 롯데마트는 직원 자율 판단에 따라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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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 통영→15시 청주→21시 서울… 한반도 전체가 ‘위험 지역’

    10일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약 40km,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약 60km, 오후 9시 서울 동남쪽 약 40km….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으로 상륙한 뒤 천천히 수도권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맥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사선으로 가로지르듯 넘은 태풍은 이전에는 본 적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위험 영역에 들어 강풍(최대 초속 40m, 시속 144km)과 폭우(100∼600mm)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강풍 반경(반지름) 340km, 지름 680km로 한반도 동서 최대 폭(540km)을 덮는다. 특히 카눈이 뿌릴 ‘물폭탄’으로 곳곳에서 산사태, 침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 제주 항공기 운항 중단 산사태 경보 ‘심각’카눈 상륙을 하루 앞둔 9일 제주와 부산 등 남부 지방의 하늘길 바닷길은 모두 막혔다. 이날 오후 6시경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항과 전남 목포,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0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비롯한 10개 해수욕장은 출입이 통제됐다. 과거 수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떨었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 최병두 씨(64)는 “제발 태풍이 곱게 지나가면 좋겠다. 불안해서 집에 못 있을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대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해안가에 해일이 들이닥치며 18명이 숨진 창원시는 9일부터 당시 피해 지역 일대에 2m, 폭 200m 규모의 차수벽을 가동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침수됐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는 가게 입구에 차수벽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40)는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베란다 창문 2장이 깨져 집에 비바람이 들이쳤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대통령실은 9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은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남부 시속 96km 강풍 강원 영동-남부 물폭탄카눈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면 강원 영동 지역은 10일까지 최대 60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전남은 각각 최대 400mm, 300mm의 비가 예상된다. 영동 지역은 시간당 최대 100mm, 그외 지역에는 40∼60mm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 보통 시간당 30mm가 ‘폭우’의 기준인데 2, 3배의 강도인 것이다.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경남과 전남 해안은 순간 풍속이 최대 초속 40m(시속 144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리는 차를 뒤집고 열차를 탈선시킬 수준이다. 강원 영동과 호남, 영남 내륙 등 남부에는 초속 25∼35m(시속 90∼125km), 서울 등 수도권에도 초속 15∼25m(시속 55∼90km)의 강풍이 예상된다. 초속 25m 안팎의 바람에선 주택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렵다. 태풍의 첫 상륙 지점인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에서는 9일 오후 5시에 이미 ‘지붕이 날아갈 수준’인 초속 26m(시속 96km)의 강풍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뜨거운 남해안을 지나오면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 2도 높은 29도다. 태풍의 원동력인 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좋다. 다만 상륙 후에는 지형과의 마찰 등으로 태풍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수도권을 지나면 ‘약’ 수준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도 ‘중’도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를 넘어뜨릴 수 있는 수준”이라며 대비를 당부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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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40m 강풍 - 600mm 물폭탄’ 태풍 오늘 한반도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대로면 남해안에서 경남 통영, 충북 청주, 서울을 거쳐 북한 평양으로 빠져나가며 비바람을 뿌릴 전망이다. 이같이 한반도 내륙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은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경 경남과 전남 중간의 남해안에 진입해 오전 9시경 통영 서쪽 30㎞ 부근에 강도 ‘강’(태풍 중심부 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을 유지한 채 상륙한다. 이후 북쪽으로 올라와 오후 3시에는 청주 남동쪽 60㎞,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쪽 40㎞에 도착할 전망이다. 카눈이 상륙하기 하루 전인 9일부터 전국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제주, 경남·전남 해안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카눈은 기존 태풍의 이동 속도의 절반 수준으로 느리게 이동한다. 이 때문에 10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대 600㎜, 영남에는 최대 400㎜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 지붕이 날아가고 차가 뒤집힐 수 있는 위력인 초속 25∼40m(시속 90∼144㎞)의 강풍도 불겠다. 지난달 장마철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들은 이번 태풍으로 재차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9시 통영→15시 청주→21시 서울… 한반도 전체가 ‘위험 지역’ 관측 사상 첫 남북관통 태풍뜨거운 남해 지나며 세력 더 강해져강원 영동 시간당 최대 100mm 폭우올 장마 수해지역은 산사태 우려도10일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약 40km,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약 60km, 오후 9시 서울 동남쪽 약 40km….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으로 상륙한 뒤 천천히 수도권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맥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사선으로 가로지르듯 넘은 태풍은 이전에는 본 적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위험 영역에 들어 강풍(최대 초속 40m, 시속 144km)과 폭우(100∼600mm)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강풍 반경(반지름) 340km, 지름 680km로 한반도 동서 최대 폭(540km)을 덮는다. 특히 카눈이 뿌릴 ‘물폭탄’으로 곳곳에서 산사태, 침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 제주 항공기 운항 중단… 산사태 경보 ‘심각’카눈 상륙을 하루 앞둔 9일 제주와 부산 등 남부 지방의 하늘길 바닷길은 모두 막혔다. 이날 오후 6시경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항과 전남 목포,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0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비롯한 10개 해수욕장은 출입이 통제됐다. 과거 수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떨었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 최병두 씨(64)는 “제발 태풍이 곱게 지나가면 좋겠다. 불안해서 집에 못 있을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대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해안가에 해일이 들이닥치며 18명이 숨진 창원시는 9일부터 당시 피해 지역 일대에 2m, 폭 200m 규모의 차수벽을 가동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침수됐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는 가게 입구에 차수벽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40)는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베란다 창문 2장이 깨져 집에 비바람이 들이쳤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대통령실은 9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은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남부 시속 96km 강풍… 강원 영동-남부 물폭탄카눈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면 강원 영동 지역은 10일까지 최대 60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전남은 각각 최대 400mm, 300mm의 비가 예상된다. 영동 지역은 시간당 최대 100mm, 그외 지역에는 40∼60mm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 보통 시간당 30mm가 ‘폭우’의 기준인데 2, 3배의 강도인 것이다.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경남과 전남 해안은 순간 풍속이 최대 초속 40m(시속 144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리는 차를 뒤집고 열차를 탈선시킬 수준이다. 강원 영동과 호남, 영남 내륙 등 남부에는 초속 25∼35m(시속 90∼125km), 서울 등 수도권에도 초속 15∼25m(시속 55∼90km)의 강풍이 예상된다. 초속 25m 안팎의 바람에선 주택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렵다. 태풍의 첫 상륙 지점인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에서는 9일 오후 5시에 이미 ‘지붕이 날아갈 수준’인 초속 26m(시속 96km)의 강풍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뜨거운 남해안을 지나오면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 2도 높은 29도다. 태풍의 원동력인 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좋다. 다만 상륙 후에는 지형과의 마찰 등으로 태풍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수도권을 지나면 ‘약’ 수준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도 ‘중’도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를 넘어뜨릴 수 있는 수준”이라며 대비를 당부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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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경북 안동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안동에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캠퍼스는 백신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과 훈련을 맡는다. 정부의 백신 치료제 주권 확립,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2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한국을 단독 선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설립 지역을 공모했고 이번에 안동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안동은 백신과 특용작물, 헴프(대마)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풍산읍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연구개발기관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같은 임상시료생산시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선도기업이 집적해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 안동대 백신생명공학과는 산학 연계를 통한 백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도 내년부터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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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테러” “초등교 칼부림”… 살인 예고 글 수위 높아져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7일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살인 예고’ 글이 19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검찰의 엄정 대응 기조에도 청소년층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살인 예고’ 글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찰이 파악한 ‘살인 예고’ 글은 194건이고 작성자 65명이 검거됐다. 이 가운데 34명(52.3%)은 10대였는데,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이른바 ‘촉법 소년’도 포함됐다. 글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7일 0시 18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해공항에서 폭탄 터뜨리고 잭나이프(칼)를 들고 가서 다 죽일 것”이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테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대구·제주 국제공항에서도 테러 예고와 비슷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울산에선 초등학생이 초등학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글을 올려 학교가 하루 문을 닫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원에서 무차별 습격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살인”“테러” 예고 글 모두 194건… 붙잡힌 범인 52%가 10대 모방 심리-인터넷 익명성 결합검경 “구속수사”에도 갈수록 확산실제 범죄 행위 자극할 위험성… 전문가 “예방교육-처벌 강화 필요”법원, 살인예고 글 쓴 2명 구속무차별 흉기 난동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글은 테러까지 언급하는 등 수위가 과격해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모방 심리와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이 결합되면서 살인 예고 글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예방 교육과 처벌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소년층에서 번지는 살인 예고 경찰과 검찰은 “구체적인 범죄 실행 의사가 확인되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 예고 글은 계속 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9일 대구공항에 폭탄테러를 할 예정이다. 차로 밀고 들어가서 흉기로 사람들 다 찔러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폭발물 처리팀을 투입하고 군,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대구국제공항 내에서 수색을 실시했으나 특별한 테러 의심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A팀 선수들을 겨냥해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2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 남성은 6일 스포츠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 경북 구미에서 컵대회를 치르고 있는 A팀 선수단을 해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남성은 경북 포항에서 체포됐다. 경찰 집계 결과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7일 오후 6시까지 17일간 ‘살인 예고’ 글은 총 194건 게시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65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129건의 작성자도 추적 중이다. 문제는 검거된 65명 중 절반이 넘는 34명(52.3%)이 10대로 밝혀지는 등 ‘살인 예고’ 글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격히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뜻하는 일명 ‘촉법소년’도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단순 장난과 호기심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는 배상훈 전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타인을 공격하는 한국 사회 특유의 인터넷 문화와 모방 심리가 강한 10대가 만나 새로운 청소년들의 일탈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소년원 갈 범죄로 인식돼야” ‘살인 예고’ 글이 위험한 이유는 실제 범죄 행위로 이어지는 ‘자극제’가 될 수 있어서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누군가 장난으로 올린 무분별한 살인 예고 글이 모방 범죄 욕구를 가진 사람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사와 부모가 함께 적극적으로 (살인 예고 글이) 문제가 있다고 교육하고, 문제가 될 경우 소년원을 갈 수도 있는 중대한 일이라는 걸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도 7일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은 새 유형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할 경우 교사, 학부모에게 신속하게 알려 자녀를 교육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엄벌주의’가 당분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찰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에게 살인예비 혐의까지 적용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4일 한 모바일게임 채팅방에서 “B 씨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며 흉기 사진을 함께 올린 30대 남성을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이 ‘살인 예고’ 글을 쓰고 실행하지 않은 작성자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한 것은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처음이다. 한편 법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역과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올린 30대 남성 왕모 씨와 최모 씨(40)에 대해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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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구 배태숙 부의장… ‘30일 출석정지’ 징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구청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대구 중구의회 배태숙 부의장에게 의회가 30일 출석정지 결정을 내렸다. 중구의회는 7일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배 부의장에 대한 징계요구의 건을 상정해 이 같은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앞서 감사원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배 부의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등에 따르면 지역의 한 디자인 업체 대표인 배 부의장은 2017년부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까지 중구와 수의계약을 맺고 각종 구정 홍보물을 납품해왔다. 하지만 배 부의장은 지난해 구의원에 당선됨에 따라 중구와 더 이상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됐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등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은 연관성이 있는 공공기관과의 물품, 용역, 공사 등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배 부의장은 다른 디자인 업체와 대표자 명의로 입찰에 참가해 홍보물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의원 당선 후인 지난해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유령회사를 통해 중구와 8건, 1680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겸직하고 있는 회사의 수의계약 논란과 관련된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수의계약 매출분에 대해서는 기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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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테러” “칼부림” 예고글 194건…검거된 범인 절반이 10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글은 테러까지 언급하는 등 수위가 과격해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모방 심리와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이 결합되면서 살인 예고 글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예방 교육과 처벌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소년층에서 번지는 살인 예고경찰과 검찰은 “구체적인 범죄 실행 의사가 확인되면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 예고 글은 계속 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9일 대구공항에 폭탄테러를 할 예정이다. 차로 밀고 들어가서 흉기로 사람들 다 찔러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폭발물 처리팀을 투입하고 군, 국정원 등과 함께 대구국제공항 내에서 수색을 실시했으나 특별한 테러 의심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프로배구 남자부 A팀 선수들을 겨냥해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2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 남성은 6일 스포츠 관련 온라인사이트에 구미에서 컵대회를 치르고 있는 A팀 선수단을 해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남성은 포항에서 체포됐다. KOVO는 경기장 출입 보안 강화를 위해 컵 대회가 열리는 구미 박정희체육관에 금속탐지기 2대를 설치했다.경찰 집계 결과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7일 오후 6시까지 17일간 ‘살인 예고’ 글은 총 194건 게시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65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129건의 작성자도 추적 중이다.문제는 검거된 65명 중 절반이 넘는 34명이 10대로 밝혀지는 등 ‘살인 예고’ 글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격히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뜻하는 일명 ‘촉법소년’도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단순 장난과 호기심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프로파일러로 활동하는 배상훈 전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타인을 공격하는 한국 사회 특유의 인터넷 문화와 모방 심리가 강한 10대가 만나 새로운 청소년들의 일탈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소년원 갈 범죄로 인식돼야”‘살인 예고’ 글이 위험한 이유는 실제 범죄 행위로 이어지는 ‘자극제’가 될 수 있어서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누군가 장난으로 올린 무분별한 살인 예고 글이 모방범죄 욕구를 가진 사람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사와 부모가 함께 적극적으로 (살인 예고 글이) 문제가 있다고 교육하고, 문제가 될 경우 소년원을 갈 수도 있는 중대한 일이라는 걸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도 7일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은 새 유형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할 경우 교사, 학부모에게 신속하게 알려 자녀를 교육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엄벌주의’가 당분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경찰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에게 살인 예비 혐의까지 적용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4일 한 모바일게임 채팅방에서 “A 씨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며 흉기 사진을 함께 올린 30대 남성을 살인 예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이 ‘살인 예고’ 글을 쓰고 실제 실행하지 않은 작성자에게 살인 예비 혐의를 적용한 것은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처음이다.한편 법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역과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올린 30대 남성 왕모 씨와 최모 씨(40)에 대해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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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질환 사망 주말에만 11명… 작년 전체 9명 넘어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말(29, 30일) 동안 최소 11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온열질환 사망자가 9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피해자가 급속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논밭에서 활동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정부는 “고령층은 논밭일을 삼가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밀린 밭일 나섰다 사망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9, 30일 이틀 동안 경북 지역에서만 고령자 6명이 폭염에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오후 2시 9분경 예천군 감천면 관현리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비슷한 시간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선 9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주민이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 8시경 밭에 가다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두 남성 모두 발견 당시 체온이 높았다”고 전했다. 문경에선 전날에도 영순면에서 밭일을 하던 여성(81)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지난주 끝난 기록적 장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밭에 나섰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 지역에서도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29일 폭염에 농사일을 하던 남성(51)과 여성(82)이 숨졌다. 충남 서천군에서도 같은 날 90세 여성이 밭일을 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 체온이 41.1도에 달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충북 제천시와 전북 군산시에서도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상청 등 관계기관 긴급 점검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음팩 껴안고 사투 벌이는 쪽방촌취약계층이 밀집한 서울 도심 쪽방촌 주민도 폭염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특히 올 들어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에어컨이 있어도 제대로 틀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30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골목에선 주민 김태연 씨(79)가 서울시 및 자치구가 설치한 ‘쿨링포그’(물을 안개처럼 뿜어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장치) 앞에 앉아 있었다. 김 씨는 “전기요금이 무서워 에어컨은 못 틀고 밖에 나와서 이거(쿨링포그)라도 쐬어야 그나마 버틸 수 있다”며 “같이 사는 남편은 거동이 불편해 방에서 선풍기 바람만 쐬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도 상당수가 골목으로 나와 쿨링포그에 몸을 맡긴 채 간신히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주민 이모 씨(68)는 “끼니도 (사회복지법인 등이 지원하는) 무료 도시락으로 충당하는 마당에 (에어컨) 전기요금까지 낼 형편이 못 된다. 방 안이 야외보다 더 덥다”고 했다. 일부 쪽방촌 주민들은 얼음팩을 사서 껴안고 있기도 했다. 정부는 고령 농업인, 홀몸노인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 근로자를 폭염 3대 취약계층으로 분류하고 야외활동 자제 및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당부했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폭염 때 탈수 증상이 생기기 쉬우니 수분을 의식적으로 많이 보충해야 한다”며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는 걸 피하고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이 생길 경우 시원한 곳으로 대피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이번주 내내 낮 35도 안팎 ‘불볕더위’… 열대야도 기승 전국 가끔 소나기 내리겠지만습도 더해 체감온도 더 오를 듯이번 주 내내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예고됐다. 가끔 소나기가 내리지만 열기를 식혀주기보다 오히려 습도를 더해 ‘한증막’ 더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은 “당분간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겠다”며 “35도 내외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주중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3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각각 22∼27도, 30∼35도로 예보됐다. 서울 춘천 강릉 청주 대구 안동 등 전국 곳곳의 최고기온이 35도, 그 외 지역도 대부분 33∼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예보된 소나기는 체감온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1일 경기 동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 5∼40mm 수준의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보통 비가 내리면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며 오히려 습도가 높아져 숨 막히는 무더위가 된다. 실제 27일 강원 철원은 소나기가 내리기 전 기온(32도)이 비가 내리는 동안 일시적으로 25도까지 떨어졌다. 대신 습도는 60%에서 70∼90%로 급격히 올랐다. 여름철에 습도가 10%포인트 오를 때 체감온도는 약 1도씩 오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해가 다시 나면 기온은 급격히 올라가고 습도는 그대로 유지돼 더욱 무덥게 느껴진다”며 “‘소나기의 역설’인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안정한 대기 탓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 불어날 수 있다”며 물놀이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주 내내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예상된다. 도심지역은 도시 열섬 효과로, 해안지역은 내륙에 비해 높은 습도 등으로 열대야가 심화될 수 있다. 기상청은 주말(다음 달 5, 6일)은 물론이고 다음 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경산=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남해=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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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린 밭일 나섰다가…온열질환 사망, 주말에만 11명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말(29, 30일) 동안 최소 11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온열질환 사망자가 9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피해자가 급속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논밭에서 활동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정부는 “고령층은 논밭일을 삼가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장마 끝나고 밀린 밭일 나섰다 사망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9, 30일 이틀 동안 경북 지역에서만 고령자 6명이 폭염에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오후 2시 9분경 예천군 감천면 관현리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비슷한 시간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선 9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주민이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 8시경 밭에 가다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두 남성 모두 발견 당시 체온이 높았다”고 전했다. 문경에선 전날에도 영순면에서 밭일을 하던 여성(81)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지난 주 끝난 기록적 장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밭에 나섰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 지역에서도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29일 폭염에 농사일을 하던 남성(51)과 여성(82)이 숨졌다. 충남 서천군에서도 같은 날 90세 여성이 밭일을 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 체온이 41.1도에 달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충북 제천시와 전북 군산시에서도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상청 등 관계기관 긴급 점검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음팩 껴안고 사투 벌이는 쪽방촌 취약계층이 밀집한 서울 도심 쪽방촌 주민도 폭염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특히 올 들어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에어컨이 있어도 제대로 틀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30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골목에선 주민 김태연 씨(79)가 서울시·자치구가 설치한한 ‘쿨링포그(물을 안개처럼 뿜어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장치)’ 앞에 앉아 있었다. 김 씨는 “전기요금이 무서워 에어컨은 못 틀고 밖에 나와서 이거(쿨링포그)라도 쐬야 그나마 버틸 수 있다”며 “같이 사는 남편은 거동이 불편해 방에서 선풍기 바람만 쐬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도 상당수가 골목으로 나와 쿨링포그에 몸을 맡긴 채 간신히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주민 이모 씨(68)는 “끼니도 (사회복지법인 등이 지원하는) 무료 도시락으로 충당하는 마당에 (에어컨) 전기요금까지 낼 형편이 못 된다. 방 안이 야외보다 더 덥다”고 했다. 일부 쪽방촌 주민들은 얼음팩을 사서 껴안고 있기도 했다. 정부는 고령 농업인과 독거노인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를 폭염 3대 취약계층으로 분류하고 야외활동 자제 및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당부했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폭염 때 탈수 증상이 생기기 쉬우니 수분을 의식적으로 많이 보충해야 한다”며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는 걸 피하고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이 생길 경우 시원한 곳으로 대피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경산=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남해=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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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포항시 미국 피츠버그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무궁화길 조성

    경북 포항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7일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 한국전 참전용사회, 피츠버그 지역 연합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 포항 무궁화길은 기념공원 내 약 50m 구간에 무궁화나무를 심은 길이다.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의 위탁사업으로 추진됐다. 제이크 폴락(Jake Pawlak) 피츠버그시 부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항 무궁화길 조성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7월 27일을 포항의 날로 선포했다. 포항 무궁화길이 조성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9년 서부 펜실베니아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서 9년 동안의 모금 활동을 걸쳐 건립했다. 6·25전쟁 당시 미군 참전자 178만 명 가운데 서부 펜실베니아에서 40만 명이 참전했다. 이는 미국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준공식에 참석한 잭 로젠버거(Jack Rosenberger) 서부 펜실베니아 참전용사회장은 “대한민국이 70년 전 전쟁의 아픔을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가슴 뿌듯하고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와 무궁화길을 조성해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 무궁화길 조성을 계기로 포항과 피츠버그 두 도시 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교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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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트루먼 동상, 6·25 최대 격전지에 세워졌다

    “우리는 남자 여자 아이들까지 나와서 필요하다면 몽둥이와 돌멩이를 들고서라도 싸울 것입니다.”(이승만 전 대통령) “딘,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 개자식들을 막아야 합니다.”(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27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진 한미 두 전직 대통령 동상 뒤에 각각 새겨진 문구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은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일 당시 존 무초 주한 미국대사에게 한 말이다. 트루먼 전 대통령의 발언도 같은 날 당시 딘 애치슨 국무장관으로부터 북한군 침공 소식을 듣고 한 말이라고 한다. 이날 오전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에선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승만, 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동상 제작을 추진해 온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추진모임) 관계자들도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 500여 명은 높이 4.2m인 두 동상을 감싼 흰 천이 동시에 벗겨지자 박수를 쳤다. 2016년 결성된 추진모임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 조각가에게 의뢰해 이승만, 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을 만들었다.칠곡=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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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계곡서 물놀이 대학생 3명, 소용돌이 휩쓸려 숨져

    휴가철을 맞아 계곡을 찾은 대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경 대구시 군위군 부계면 팔공산 국립공원 동산계곡에서 20대 대학생 A 씨 등 친구 4명이 물에 빠졌다. 이들 가운데 A 씨가 물에서 빠져나와 신고했고,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방학을 맞아 계곡을 찾은 이들은 큰 바위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미끄럼 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4명이 한꺼번에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물에 빠졌는데, 소용돌이 현상인 와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산계곡은 지역민들이 휴가철에 자주 찾는 피서지다. 특히 사고가 난 지점은 일명 ‘천연 워터슬라이드’라 불리며 피서객들이 미끄럼 놀이를 자주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장마로 수심이 깊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사고 전날 야간에는 군위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만큼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살펴본 결과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물살이 매우 강한 상태였다. 주민들 말로도 평소보다 물이 많이 깊어진 상황이어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며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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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수근 상병의 희생, 軍 안전불감 근절 계기 돼야 한다[디지털 동서남북]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불과 몇 년 전까지도 6·25 전쟁 때 사용하던 수통을 썼던 군대인데…. 뭘 기대하겠어요.” 이달 19일 오전 10시 반경 경북 예천군 석관천 옆 모래밭. 한 50대 주민이 씁쓸한 표정으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군대는 똑같다. 저것 보라. 여전히 장병 안전은 뒷전인 게 우리나라 군대”라며 한숨을 내 쉬었다. 이 주민의 시선은 석관천을 향해 있었다. 불과 한 시간 전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1사단 고 채수근 상병(20)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곳이었다. ● 1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채 상병 15일 예천 등 경북 북부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이 발생해 주민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해병대는 18일부터 장병 1200여 명과 상륙장갑차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을 실시했는데 이틀째 날 채 상병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기자는 이날 채 상병이 살아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결국 14시간 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채 상병을 찾은 곳은 실종 지점에서 무려 5.8㎞나 떨어져 있었다. 수마(水魔)가 일으킨 물살은 그만큼 거셌다. 채 상병의 사망이 확인된 후 오전에 들었던 주민의 넋두리가 계속 떠올랐다. 실제로 현장에서 본 해병대원들의 작업복장은 안전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해병대를 대표하는 빨간색 체육복 상의에 하의는 전투복, 장화가 전부였다. 구명조끼는 고사하고, 서로 묶어 떠내려가는 것을 막을 로프도 없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이 말 그대로 맨몸으로 물 속에 들어갔던 것이다. 반면 석관천 물살은 한눈에 봐도 거세 보였다. 상류에서 내려 온 나무 한그루가 성인 남자가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속도로 떠내려갈 정도였다.● 15년 전에도 그랬다 기자도 15년 전 군 생활을 할 당시 대민 지원을 나갔던 적이 있었다. 그 때도 장병들의 안전을 누구도 책임지는 것 같지 않았다. 당시 홍수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복구 작업을 하러 갔는데, 장화도 신지 못한 상태에서 가축 분뇨와 토사가 뒤엉킨 곳에 발을 담궜다. 피부병에 걸려 다리가 벌겋게 부어올랐는데 가려워서 긁다 생긴 상처가 아직 흉터로 남아 있다. 며칠 후 채 상병이 사고를 당하기 전 상관이 “수심이 가슴까지 올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리하게 작업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채 상병과 같은 부대원의 모친이라고 밝힌 여성은 기자에게 “사고 당시 아들도 현장에 있었는데, 한 지휘관이 부대 상관에게 ‘수심이 깊다’는 보고를 했음에도 작업이 강행됐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는 “사비를 털어서라도 직접 구명조끼를 구입해 현장에 있는 해병대원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해병대 측은 작업에 투입한 장병들에게 안전장치 대신 ‘실종자 발견 시 14박 15일의 포상 휴가를 주겠다’며 수색을 독려했다고 한다. 가장 혈기왕성한 나이에 군인이란 이유로 외출을 통제받는 장병들에게 포상휴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달콤한 보상이다. 물이 가득 불었고 물살까지 거셌던 하천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 전반에 걸쳐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은 군 당국이 두고두고 돌이켜야 할 대목이다. 눈물로 아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채 상병의 부모도 당국에 대책 마련을 당부하는 편지글을 남겼다. 채 상병 부모는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 또 안전한 임무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하길 부탁한다”고 했다. 문득 생각나 27일 전화해 보니 국방부 관계자는 기자에게 “현재 오래된 수통은 대대적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수통 내부를 닦아 쓸 수 있는 형태의 신형 수통을 보급하고 있다”고 했다. 교체속도가 더뎌 ‘바뀌지 않는 군’의 상징이었던 수통도 이처럼 변하고 있다. 이제는 생명과 직결된 장병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할 때다. 갓 스무살을 넘긴 젊은이의 희생이 이번에도 헛되게 지나간다면 너무 애통할 것 같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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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롯데백화점 상인점, 상반기 매출 25% 올라

    대구 달서구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최근 지역 외식 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상인점과 대구점 등 대구지역 전체 식음료 매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상인점은 올해 상반기 식음료 부문 매출액이 2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인점이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식음료점 매장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주변 매장과 비교할 때 주차 편의 등 접근성이 좋고 쇼핑 환경이 쾌적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인점은 올해 4월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일본 오사카(大阪) 명물 디저트로 유명한 ‘오지상 치즈 케이크’를 입점시켰다. 이달에는 프랑스식 디저트인 피낭시에 등으로 인기가 높은 ‘보정당’이 입점했다. 보정당은 대구 동구 반야월에 본점을 두고 있다. 다른 지역에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피낭시에와 함께 대표 메뉴에 이름을 올린 앞산샌드는 지난해 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달 22일에는 ‘부케(Bouquet) 레스토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중구 교동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특제 향신료로 24시간 이상 숙성시킨 부채살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상인점은 다음 달 경남 거제의 유명 카페 ‘온더선셋’의 대표 제품인 유자약과를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9월에는 7층 식당가에 부산 해운대의 인기 중화요리 전문점인 ‘메이친’이 개점한다. 박찬욱 롯데백화점 상인점장은 “유명 디저트 맛집이나 식당이 들어오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명성이 높은 식음료 매장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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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생후 57일 영아 숨져… 20대 친부 학대 혐의 붙잡혀

    인천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에선 3세 여아가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25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 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달 중순경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 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전 6시경 “아이가 구토를 한다”며 119에 신고했는데, 병원에 이송된 B 군을 살펴본 의료진은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 군은 두개골과 허벅지가 골절됐고,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안고 흔들긴 했지만 왜 골절되고 사망했는지는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아내도 “아이가 왜 다쳤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한편 대구 달성경찰서는 21일 오후 달성군 화원읍의 한 아파트 어린이집에서 C 양(3)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이다. 당시 C 양은 낮잠을 자던 중이었는데, 50분가량 움직임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C 양이 호흡하지 않는 걸 담당 교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C 양 입 주변에는 토사물이 흘러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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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쓸려간 일상 되찾자”… 경북도, 수해 지원 총력

    경북도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먼저 도와 경북신용보증재단은 호우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경북 소상공인 이자 지원 사업인 ‘경북버팀금융’과 연계해 업체당 최대 7000만 원까지 저금리의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주 문경 예천 봉화지역 업체는 보증료 부담도 연간 0.1%(일반 0.5%)까지 낮아진다. 특례보증 신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하면 된다. 자세한 금융지원 상담은 경북신용보증재단 영주지점과 문경지점에서 받을 수 있다. 경북경제진흥원도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연간 3%의 이차보전(저금리 대출 지원)을 지원한다. 피해 지역 시군 및 읍면동에서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을 발급받아 경북경제진흥원 ‘지펀드’에 접수시키면 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피해 농가를 도와 신속한 영농 복구를 위해 농업기계 현장지원팀을 운영한다. 피해가 큰 예천을 시작으로 25일부터 1차 유실 및 침수 피해 농경지 복구 작업을 실시한다. 다음 달 초부터는 안전 영농 활동을 위한 농경지 정비 작업도 병행한다. 25, 26일 진행하는 1차 농업기계 현장 복구 지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 38명이 참여한다. 2차는 다음 달 초 영주 문경 봉화 등에서 다른 시도 농업전문가 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에게 주택 신축이나 재건축 등 재해 복구에 필요한 분할, 경계복원, 지적현황 등 지적 측량 수수료를 2년간 감면한다. 주거용 주택과 창고, 농축산 상업시설 등은 100%, 그 외는 50%를 감면해준다. 해당 주민들은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재민과 수해 복구 지원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 등은 23일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작업에는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원 60명을 비롯해 대구연합회원 30명, 울산연합회원 10명 등 모두 100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피해 농가와 농경지 복구에 힘을 보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 공무원 300여 명은 24∼26일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를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 마을은 대형 중장비나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복구 작업이 힘든 상황이다. 시는 매일 100명씩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을 돕는다. 홍 시장은 사흘간 복구 작업에 모두 참여했다. 앞서 시는 17일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한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경북도에 긴급 지원했다. 수해 복구 작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평균 63.7%다. 도로와 교량 84.4%, 하천 41.7%, 상하수도 92.8%, 기타 62.7%의 복구율을 보인다. 이날 오전 기준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493건과 하천 569건, 상하수도 83건, 문화재 50건 등 1247건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440건, 공장 4건, 축사 69건, 가축 폐사 11만8024마리, 농작물·농경지·시설물 3821.6ha, 수산 시설 17건 등이다. 호우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은 764가구 1101명이다. 인명 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2명이며, 예천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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