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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가 올해 2분기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실적을 거뒀다.동원시스템즈는 2분기 매출 3444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9%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18.3% 성장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 흐름은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매출은 1.3% 감소한 6535억 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464억 원으로 집계됐다.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병과 캔 등 주요 포장재 수요가 감소했지만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소재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레토르트는 단층 플라스틱 필름이나 금속박 등으로 만든 용기에 조리한 식품을 넣어 밀봉한 후 가열살균이나 멸균을 거친 포장 방식을 말한다. 장기보존이 가능한 포장으로 알려졌다. 구입한 후 그대로 먹거나 데워 먹는 간편식 등의 포장재로 주로 사용된다.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수출지역 다변화로 외형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고수익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한미약품과 공동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LA-GLA(GC1134A, HM15421)’에 대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LA-GLA는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이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희귀질환이다. 리소좀축적질환(LSD, Lysosomal Storage Disease) 일종이다.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세포 내 소기관 리소좀에서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 ‘알파-갈락토시다아제A’가 결핍됐을 때 발생한다. 체내 처리되지 못한 당지질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세포독성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다양한 장기가 서서히 손상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으로 알려졌다.현재 파브리병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주사하는 방식인 효소대체요법(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ERT 치료법은 2주에 한 번식 병원에서 오랜 시간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치료에 대한 부담이 높고 진행성 신장질환 억제 효능도 부족한 실정이다.LA-GLA는 이러한 불편에 주목해 기존 치료법 한계를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볼 수 있다. 또한 비임상 단계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과 혈관병, 말초신경 장애 개선 등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바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을 필두로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리소좀축적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브리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성분명 아질사탄메독소밀) 20mg’이 보험약가 고시를 거쳐 국내 판매 절차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이달비정 20mg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약제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정당 292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기존 이달비 40, 80mg에 더해 저용량 품목인 20mg을 추가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 폭이 확대된 만큼 처방 편의와 선호도가 개선될 것으로 셀트리온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기 저용량 처방이 필요한 초고령(만 75세 이상) 및 특수질환 환자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달비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 계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다.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 안지오텐신Ⅱ의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추는 기전을 가진다. 1~2기 고혈압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 다른 ARB 계열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셀트리온제약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달비에 더해 이달비 주성분에 티아지드 계열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복합제 ‘이달비클로’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품목 확대로 복합제를 포함하는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시장 내 입지를 한창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달비정 20mg 제품 국내 출시로 환자 복용 편의를 높이고 의료진 처방 선택의 폭도 함께 넓힐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의약품 생산과 공급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제약은 기존에 외부 생산시설에서 공급받던 이달비와 이달비클로에 대한 생산 내재화를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자체 생산에 나섰다. 외부 공급 대비 물류비와 원가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시장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방산침해대응협의회가 협력사 기술보호를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선다.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1일 적성국 기술 탈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방산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보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증가하는 방산기술 침해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작년 9월 국가정보원 주도로 결성한 민관합동플랫폼이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풍산,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 ㈜강남 등 15개 국내 주요 방산 체계기업과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 관세청, 국군방첩사령부 등 정부 관계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회장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이번 기술보호 지원사업 대상은 정부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15개 방산 체계업체와 협력하고 있거나 향후 협력 가능성이 있는 업체다. 이들을 핵심 협력사로 선정해 기술보호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방산 핵심 협력사가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Voucher)나 정책자금 융자사업에 참여할 경우 평가 시 우대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기술지킴서비스(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주관)를 통해 보안 관제와 내부정보유출방지, 악성코드, 랜섬웨어 탐지 등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기술유치 방지시스템 구축과 통합보안장비 임차료 지원,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등을 담당한다.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보호센터는 희망 방산업체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방산 사이버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국가정보원은 핵심 협력사 대상 방산 기술보호 인식제고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외국 사이버 해킹을 차단하기 위한 해킹·보안취약점 진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지난 5월부터 방산 업체와 합동으로 협력사 대상 보안점검을 시행해 해킹 취약점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최근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방산수출이 확대되면서 우리 기술을 절취하려는 해킹 시도가 높아진 K-방산 위상과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해킹 세력들은 기술보호 장벽이 높은 방산 체계업체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보안에 취약한 협력사를 우회해 공격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방사청 주관 ‘2023년 방산기술보호 통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산 대기업에 비해 협력사 기술보호 역량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 협력사들은 보안시스템 구축에 예산을 투자하거나 보안 책임자를 둘 여력이 없어 정부 차원의 기술보호 지원제도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향후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방산 협력사 기술보호 지원제도 소개 안내 책자를 제작해 방산 협력사에 배포하는 등 국가 방산 기술 안보를 위해 체계적인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방산침해대응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이 합심해 K-방산 위상 저해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방산기술 유출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며 “방산침애 조기경보 체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종근당홀딩스는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2024년 하절기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캠페인은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종근당 충정로 본사를 시작으로 천안공장과 효종연구소, 종근당바이오 안산공장, 경보제약 아산공장, 종근당건강 당진공장 등 6개 사업장에서 이뤄졌다. 올해 두 번에 걸쳐 진행된 헌혈캠페인에는 임직원 219명이 참여해 헌혈증을 기증했다.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1명당 1만 원의 매칭기금을 조성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센터 노후시설을 개선하는데 후원하기로 했다.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010년부터 헌혈 참여가 감소하는 여름철 혈액수급 부족 해결에 동참하고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해 헌혈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 15년간 임직원 2336명이 헌혈에 참여해 헌혈증 총 1920장을 기부했다.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헌혈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이라며 “헌혈캠페인을 통해 종근당 가족사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소아암 환우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종근당홀딩스는 헌혈캠페인 외에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한 ‘찾아가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홀몸 어르신을 위한 ‘건강밥상 나눔’, 친환경 실천을 위한 ‘교실 숲 조성’, 서울 성곽길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사화 나눔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룰루레몬은 여름 시즌을 맞아 새로운 골프 컬렉션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과 사용자 니즈에 맞춰 적용한 혁신 소재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골프 컬렉션은 여름철 필드 환경을 고려해 땀자국이 남지 않는 ‘쇼제로(ShowZero)’ 공법을 도입했다고 한다. 쇼제로 공법 원단이 적용된 제품은 안쪽 면에 땀 배출력이 우수한 원사를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구현하고 바깥 면에는 혁신적인 원사와 소재가 조합돼 땀자국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룰루레몬은 여름철 일상생활이나 필드에서 땀 발생으로 겪는 불편에 주목해 쇼제로 패브릭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흡수된 땀과 습기를 원단이 빠르게 증발시켜 안정적인 체온을 유지하는 원리다.쇼제로 제품으로는 남성용 ‘쇼제로 폴로’ 1종을 선보였다. 컬러는 3가지다. 신축성을 강화해 스윙이 용이하도록 했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데일리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 개발에는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된 미국프로골프(PGA) 이민우 선수가 참여했다. 제품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룰루레몬 제품혁신팀과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시작 전에는 룰루레몬 밴쿠버 이노베이션랩과 호주에서 이민우 선수가 직접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소재 구성은 나일론 46%, 모달 35%, 폴리우레탄 19% 등이다. 필리핀에서 생산된다. 세탁은 찬물 세탁과 저온 건조를 권장한다. 가격은 13만 원대다. 이민우 선수가 착용한 쇼제로 폴로는 왼쪽 가슴 부위에 룰루레몬 빅로고가 있지만 실제 판매 제품에는 해당 로고가 없다. 후면 왼쪽 허리 부위에 스몰 로고가 적용됐다.이민우 선수는 “쇼제로 폴로는 아무 제약 없이 편안한 스윙이 가능하고 필요한 만큼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제품으로 여름철 골프의 게임체인저로 볼 수 있다”며 “끈적임 없이 옷의 겉과 속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면서 세련된 스타일까지 갖춰 필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제품 착용 소감을 전했다.요겐드라 단다푸레(Yogendra Dandapure) 룰루레몬 원재료혁신담당 부사장은 “쾌적한 착용감과 함께 땀자국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에 중점을 두고 쇼제로 패브릭 소재를 개발하게 됐다”며 “편안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룰루레몬 특유의 착용감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모든 요소에서 타협하지 않고 완성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룰루레몬 전매특허인 원사 공법에 4방 스트레치와 UV프로텍션, 통기성을 더해 마치 아무것도 입지 않은 부드러운 촉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 ‘트로이카드라이브’ 어디까지 왔나폐기물을 금·은(유가금속)으로 만드는 기업1990년대부터 폐기물 활용 ‘녹색제련소’ 추진친환경 제련→폐기물 유가금속 추출→자원순환글로벌 자원순환사업 공급망 완성 단계2050년 600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준비제련은 석유와 철강과 더불어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꼽힌다. 제조과정에서 탄소와 오염물질 배출이 불가피하고 전력사용량이 많다는 점은 국내 굴뚝산업의 공통점이면서 오랜 고민이기도 하다. 고려아연은 창립 초부터 제련산업 향후 환경문제가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친환경 제련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려아연은 제련 잔재물에서 추가적으로 유가금속을 뽑아내 자원화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폐전자제품 등에서 금속 자원을 추출하는 도시광산사업에 진출해 적극적으로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1990년대 제련 잔재물 활용 모색… 스크랩 등 폐기물 처리·재사용 기술 확보고려아연 대표 친환경 기술은 ‘반응열원공급관(TSL, Top Submerged Lane)’공법을 꼽을 수 있다. 아연 잔재를 재처리하는 이 기술은 최창영 명예회장 주도로 개발됐다. 구체적으로 TSL공법은 고온휘발용융환원법을 이용해 유가금속을 함유한 잔재 및 연을 함유한 슬래그 등의 중금속으로부터 환경적으로 안정화된 청정슬래그를 제조하고 동시에 유가금속을 거의 100% 회수해 자원화하는 기술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995년 온산제련소 내 OF1공장을 가동하면서 TSL공법을 상용화했다.이를 통해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청정슬래그로 만들어 시멘트 원료나 건설자재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제련소들이 직면한 ‘유가금속 회수’와 ‘잔재처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친환경 제련소 구현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고려아연의 자원순환 노력은 지난 2012년 전자스크랩처리공장 가동으로 이어졌다. 폐전자제품 등에서 금속자원을 추출하는 도시광산사업에 진출해 더욱 적극적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서게 된 것이다. 2017년 6월에는 전자스크랩 2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 1공장과 함께 연간 총 6만 톤 규모 전자스크랩과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서 구리나 은 등 고부가 유가금속을 회수해 폐기물을 최소화하면서 자원 채굴 수요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은을 만드는 회사’로 불리는 이유로도 볼 수 있다.고려아연은 제강분진사업으로 자원순환사업을 본격화했다. 고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 제강에서는 제강분진(EAF Dust)이 배출되는데 여기에는 20~30%의 아연과 철 분말 성분 등 중요자원이 함유돼 있다. 특히 분진을 통해 아연 제련 원료로 쓰이는 조산화아연을 회수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16년 4월 제강분진 재생기술을 보유한 영국 징크옥스의 징크옥스코리아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국내 제강분진을 공급받기 위해 2009년 국내에 진출한 기업이다. 인수 당시 징크옥스코리아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고려아연은 관련 노하우와 경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징크옥스코리아가 영위하는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고 한다. 특히 고려아연은 향후 광석 수급 시황이 심각한 공급부족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일찌감치 공급망 이슈를 예감하고 있었던 셈이다. 광석을 대체할 수 있는 조산화아연 활용방안을 모색했고 인수합병 제의에 경제성 검토를 거쳐 실행에 옮겼다. 고려아연은 사명을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Zinc Oxide Corporation)’으로 변경하고 선진화된 기술과 제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설비 개선과 투자를 단행했다. 고려아연의 기술경쟁력과 적극적인 지원, 구성원들의 변화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ZOC)은 경영이 안정화 수순에 들어갔고 고려아연 합류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려아연 원료 수급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려아연 자원순환사업 해외 진출… 미국 도시광산기업 인수고려아연의 자원순환사업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까지 모색했다. 먼저 베트남으로 향했다. 베트남에서는 연간 10만 톤 규모 제강분진이 발생하고 있었고 한창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국가였기 때문에 보다 많은 양을 기대할 수 있었다. 원료 확보가 원활하고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신사업을 전개하기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이렇게 2017년 4월 ‘ZOC베트남’이 출범했다.베트남에 이어 2022년 6월에는 미주대륙까지 영역을 넓혔다. 멕시코 소재 징크인테르나시오날(Zinc Internacional)로부터 제강분진 재활용 업체 ‘GSDK’를 인수한 것. 고려아연이 기존 20만 톤에 11만 톤 넘는 연간 제강분진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그해 9월에는 ZOC 사명을 ‘스틸사이클’로 변경했고 멕시코 GSDK 사명은 ‘스틸사이클에스씨’로 변경했다. 제강분진 리사이클링 역량 강화를 통해 원료 수급 경쟁력을 차별화한 것이다.2022년 7월에는 자원순환사업 확대 일환으로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인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73%를 인수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주도한 성장 동력 ‘트로이카드라이브’ 일환으로 3대 축 중 하나인 자원순환사업 관련 자체 인프라가 완성되기 직전인 셈이다. 그해 11월에는 잔여지분을 인수해 이그니오를 완전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00% 리사이클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자원순환 밸류체인 구축의 청신호를 켜 트로이카드라이브 시너지 창출 역량을 극대화했다. 이그니오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소비국인 미국에서 전자폐기물(e-waste)을 수거해 파쇄하고 중간재를 판매하는 도시광산기업이다. 저품위 전자폐기물에서 동과 금, 은, 팔라듐 등 유가금속으로 제련될 수 있는 중간재를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독자기술로 추출한 고품위 2차 원료를 통해 제련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자회사 ‘케이젬’이 친환경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원순환사업과 트로이카드라이브 다른 한 축인 배터리소재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다.폐기물부터 EV 폐배터리까지 글로벌 자원순환 공급망 완성 단계 올해는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영향으로 전기차부터 배터리와 배터리소재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줄었다. 자연스럽게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자원순환에 대한 언급도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런 여건에서도 고려아연은 묵묵히 자원순환사업 역량을 발전시켰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스크랩 메탈원료 트레이딩 기업인 ‘캐터맨(Kataman)’ 지분 100%를 인수했다. 트로이카드라이브 한 축인 자원순환사업의 공급망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1993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설립된 캐터맨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만 톤 규모 동과 알루미늄, 철 위주의 스크랩 원료를 거래하는 트레이딩 전문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캐터맨의 원료 조달과 이그니오의 소성품 가공, 고려아연의 최종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자원순환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그니오와 캐터맨의 전자폐기물 공급망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사용 후 남은 배터리 수거와 재활용이 ‘미래 금광’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8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고려아연은 은이나 금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실현시키는 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의 부족과 각종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오는 2050년 600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로이카드라이브 리사이클링 자원순환사업이 폐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CT-P43)’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허가 승인에 따라 셀트리온 스테키마는 판상형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적응증으로 캐나다 현지 판매가 가능해졌다. 캐나다는 지리적으로 북미지역 핵심 시장인 미국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는다. 셀트리온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우스테키누맙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한다는 방침이다.의약품 시장조시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6조5200억 원에 달한다. 이중 캐나다는 8619억 원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미국까지 포함한 전체 북미 시장은 21조2875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다. 현재 스테키마는 미국에서 품목허가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주요 지역 허가가 순항 중인 상황이다.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인 얀센과 특허 관련 합의도 최종 마무리했기 때문에 품목허가가 나면 빠른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스테키마 허가 획득은 셀트리온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시장 지위와 입지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기존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에 인터루킨(IL) 억제제 제품이 처음 추가되는 것으로 전반적인 영역 확장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예정이다. 치료제 사용 대상 환자 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는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적극 장려하는 대표적인 친(親) 바이오시밀러 정책 국가로 현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셀트리온 브랜드의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지역 공략의 시발점이 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최근 옴리클로와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품목허가를 잇따라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추세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11개로 구성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화그룹 방산사업이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통합 2년차를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2분기 수출 확대에 힘입어 4배 이상 성장한 영업이익 실적을 받아들었다. 한화그룹 방산부문 통합이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860억 원, 영업이익 358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357% 성장한 실적이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로 거듭난 K9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고 다연장로켓인 천무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해 통합 시너지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전체 실적은 방산부문이 주도했다. 방산부문은 2분기 매출 1조3325억 원, 영업이익 260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2%, 1089%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폴란드 수출이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K9 6문과 천무 18대 등이 공급되면서 해외 매출이 7614억 원에 달했다. 작년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항공부문은 매출이 40% 증가한 5624억 원,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영향이다. 항공기 정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항공기 엔진 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져 실적에 힘을 보탰다.한화비전은 북미와 유럽에서 CC(폐쇄회로)TV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작년보다 11% 증가한 315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수익 제품 판매가 감소해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389억 원에 그쳤다.2분기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주잔고는 약 30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 수주잔고로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출 실적 비중이 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올해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내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을 앞세워 수출기업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도로교통공단이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월 30일 제정된 ‘한국도로교통공단법’이 7월 31일 시행됨에 따라 기관 공식 명칭을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름 변경과 함께 새로운 CI도 공개했다.새로운 CI는 한국을 의미하는 영문자 K를 여러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 디자인으로 조합했다. 도로교통안전 전문기관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곡선과 직선 도로 조합은 연결성과 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청색은 성장과 활력을, 녹색은 안전과 신뢰를 의미한다.한국도로교통공단은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 관련 위험과 장해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 홍보, 연구,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운전면허시험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청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공단 조직은 본부와 13개 시·도 지부, 27개 운전면허시험장, 12개 TBN교통방송 등으로 구성됐다. 본부와 각 지역 지부는 세부적으로 교통안전표지와 신호기 등 교통안전시설 및 교통단속장비 시험·관리, 도로교통사고 조사·분석, 대국민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시스템 및 미래교통체계 기술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 시험 관리와 면허증 발급 민원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특히 최근 충격적인 시청역 급발진 사고 등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운전자 면허반납과 관련 교육 등을 운영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전국 12개 TBN교통방송은 지역 라디오방송을 통해 교통안전 프로그램과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공단은 재난안전 방송과 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자율주행차 관련 교육 및 연구개발 등 도로교통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서범규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새로운 기관 명칭과 상징은 변화하는 교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며 “공단은 국민 생명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교통사고와 관련 사망자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국내외 주요 품목 판매 호조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간 실적 신기록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 등 내부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실적은 어느 때보다 견고했다.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781억 원, 영업이익은 581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10.3%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75.3% 늘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이 기간 연구·개발(R&D) 투자는 52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13.8% 비중이다.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실적은 매출 7818억 원, 영업이익 1348억 원이다. 누적 실적 역시 영업이익 성장률(44.8%)이 매출 증가율(1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린 모습이다. 연간 실적 신기록을 기대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매출 성장은 국내 처방의약품 실적이 견인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상반기 원외처방 매출이 누적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2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362억 원의 매출로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미약품 해외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기준 578억 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일본이 41%, 유럽과 중국이 각각 17%, 14%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완제품 등이 53%, API는 47% 비중을 보였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98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2억 원이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5.0% 성장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수익성까지 개선했다는 평가다. 변비약과 성인 정장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와 진해거담제 이안핑의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한미약품 측은 전했다.R&D 성과의 경우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로 개발 중인 HM1527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지난달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4’에서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 4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알콜성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LAPSTripleagonist)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랩스듀얼아고니스트, LAPSDualagonist) 역시 임상이 순항 중이다. 비만·대사 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면역조절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HM16390도 HM15275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인 HM15421(GC1134A)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의 견고한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시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표적항암제를 넘어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 역할에 더욱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은 노사가 2024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3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8월 1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노사가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다른 해보다 빠르게 합의에 이르렀다. 작년에는 11월 타결이 이뤄졌다. 동종업계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이번 고려아연 임금협상 타결 시점은 빠르다는 평가다.임금협상 주요 내용은 기본급 평균 13만9000원 인상(승급분 포함)과 노사화합 격려금 190만 원, 원가절감 향상 격려금 100만 원 지급 등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달성하면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기에 고려아연 최고경영진은 창립 50주년 의미를 담아 특별 기념금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고려아연은 연초에 예상됐던 경영실적 하락과 달리 현재까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공정합리화와 원가절감 프로젝트 등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고 모든 임직원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협력하면서 노력한 결과라고 고려아연 측은 설명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원료수급과 환율, 금속가격, 미국 대선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상호 신뢰 기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기존 제련사업은 물론 미래 친환경 사업의 성공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선진 기술과 생산 설비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매출 규모를 10조 원 수준까지 키우고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호 신뢰 기반 노사관계를 중심으로 비철금속 제련사업을 비롯해 트로이카드라이브 등 신사업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나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한편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9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아연 제련업 경쟁사와 비교해 2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다른 비철금속 상장 기업과 비교해도 1000만 원 가까이 차이 나는 금액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아영FBC는 지난 2004년 시작된 와인 블라인드 평가 행사 ‘베를린 테이스팅(Berlin Tasting)’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칠레 와인을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베를린 테이스팅은 2000년대 초반까지 저평가 받던 칠레 와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 행사로 꼽힌다. 베를린 테이스팅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영FBC가 선택한 와인은 칠레 명가 에라주리즈의 ‘돈 막시미아노 2021 빈티지’ 제품이다. 국내 판매가는 10만 원대다. 돈 막시미아노는 에라주리즈의 대표 와인으로 꼽힌다. 특히 돈 막시미아노는 대한항공 1등석(퍼스트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와인으로 ‘퍼스트클래스 와인’으로도 잘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승객 서비스 개선 일환으로 ‘월드베스트소믈리에’ 챔피언인 마크 알머트(Marc Almert)와 협업해 기내에서 제공되는 와인 라인업을 개편했다. 당시 마크 알머트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방식으로 기내 좌석별 와인을 선정했고 여기서 칠레 에라주리즈 돈 막시미아노가 퍼스트클래스 승객 제공용 와인으로 선택받았다. 베를린 테이스팅이 이어 칠레 와인의 우수한 품질과 고급스러운 풍미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다. 돈 막시미아노 와인은 현재까지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와인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아영FBC가 이번에 선보이는 돈 막시미아노 와인은 2021 빈티지 제품이다. 브랜드 최신 빈티지 제품이면서 올해 열린 베를린 테이스팅 20주년 공식 행사에서 행사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돈 막시미아노 2021 빈티지 프렌치오크에서 22개월 숙성을 거쳤다. 강렬한 보랏빛과 카라멜, 바닐라 등의 부드러운 향이 특징이라고 한다. 카베르네소비뇽과 말벡, 카르메네르 등 다양한 품종의 조화로운 향도 경험할 수 있다고 아영FBC는 설명했다. 한 모금 마시면 블루베리와 비터초콜릿, 블랙체리, 담배 향, 로즈마리, 약간의 감초향 등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와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2021 빈티지 제품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97점을 부여해 돈 막시미아노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남미지역 와인 전문 매체는 98점으로 평가했다.돈 막시미아노를 생산하는 에라주리즈는 지난 1870년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가 칠레 중북부 소재 아콩카구아밸리에 포도밭을 일구면서 시작된 브랜드다. 현재 5대째 와인을 생산하는 가족 전통이 이어지면서 칠레 와인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다. 유서 깊은 와인 명가이지만 정치와 경제, 사회,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족으로 알려졌다. 칠레 대통령 4명을 배출해 ‘칠레의 캐네디가(家)’로 불리기도 한다. 칠레 전체적으로는 10대 와인 기업에 드는 브랜드다. 아영FBC 관계자는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와인으로 선정된 것은 최상급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돈 막시미아노 신규 빈티지 제품 출시와 함께 편의점 퍼스트클래스 와인 프로모션을 운영해 집에서도 여행 기분과 고품질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 산도즈(Sandoz)와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개발과 이를 사용한 다수 바이오시밀러 품목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2년 12월 29일 체결한 기존 계약을 대체하게 된다. 2022년 알테오젠과 산도즈는 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알테오젠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제형 전환 기술(물질)인 ‘ALT-B4’를 적용하기로 하고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금과 마일스톤 규모는 약 2000억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존 ALT-B4 계약은 해지하기로 했다.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적용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품목을 늘리기 위한 사업적 전략에 따라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새 계약에 따라 산도즈는 새롭게 개발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제형 전환 기술을 활용해 1개 품목이 아닌 다수 SC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알테오젠의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고 시판 후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개발 전략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산도즈는 이번 계약이 특정 SC제형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강화와 향후 출시할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원활한 시장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기존 계약에 비해 대상 품목을 늘린 만큼 산도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SC제형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히알루로니다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바이오플랫폼 기업이다.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정맥주사제형 치료제를 SC제형으로 바꾸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약물의 체내 지속성을 늘리는 ‘넥스피(NexP)’ 플랫폼,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넥스맙(NexMab)’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히알루로니다제 ALT-B4 자체 제품인 테르가제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 준비에 돌입했다.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은 약물 흡수를 용이하게 하거나 통증 등을 완화시키는 용도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테르가제의 경우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기존 동물 유래 제품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알러지 등의 부작용을 크게 줄였고 향후 테르가제를 활용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도 이뤄질 수 있다.SC제형 전환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경우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제형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관련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상업화와 관련해 알테오젠이 받게 되는 로열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으로 글로벌 매출이 수십 조 원에 달한다. 키트루다SC가 시장에 출시되면 알테오젠도 자연스럽게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SC제형 전환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한편 업계에 따르면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가 지난주 토요일 국내로 복귀했다. 이번 박 대표 출장 관련 세부 일정과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테오젠이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출장 내용에도 업계 관심이 몰린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폐섬유증 신약 개발과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베르시포로신은 지난 3월 개최한 1차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 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회의에 이어 이달 26일 개최한 2차 회의에서도 임상 지속을 권고 받았다. 이번 2차 IDMC 회의에서는 임상시험을 완료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51명을 포함한 환자 총 59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데이터를 심층 검토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그 결과 유의미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IDMC는 내년 초 3차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에 대한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완료 시점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폐 기능이 상실되는 난치병이다. 폐가 굳어버리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기존 치료제는 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에스브리에트(성분명 피르페니돈)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성분명 닌텐다닙)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섬유화 진행 속도를 늦추는 수준으로 효능이 제한적이고 이상 반응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영역으로 볼 수 있다.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을 직접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안전성과 효능을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은 40세 이상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허가된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중단한 환자들이 임상 등록 환자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24주 동안 이뤄진다. 베르시포로신 단독 및 기존 치료제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월 미국과 한국에서 시작된 임상 2상은 현재까지 환자 61명을 모집했다. 목표 인원(102명)의 약 60%를 달성한 상태다. 국내 임상은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명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등 10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IDMC 권고는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 개발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베르시포로신은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이후 2022년에는 신속심사제도(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작년에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와 중화권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이 종로에서 미래 50년을 향한 새 여정을 시작한다.고려아연은 29일 기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400여명 규모 고려아연 본사와 계열사 직원들은 그랑서울 빌딩 15층부터 19층까지 4.5개 층에서 근무한다. 지난 50년간 세계 최고 비철금속 제련회사로 거듭난 고려아연은 새로운 성장 동력인 트로이카드라이브를 앞세워 새로운 50년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고려아연 핵심 계열사인 서린상사와 켐코, 한국전구체주식회사 등은 지난 22일 먼저 사무실 이전을 시작했다. 고려아연 본사까지 이전을 마무리함에 따라 본사와 계열사 간 업무협력과 효율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서린상사의 경우 고려아연 영업팀과 서린상사 해외영업팀을 같은 층에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사실 서울 종로는 고려아연의 고향으로도 볼 수 있다. 지난 1974년 창립 당시 첫 둥지를 틀었던 지역이 종로다. 최기호 선대회장과 최창걸 명예회장 등 총 7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종로구 서린동 33번지를 본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약 6년간 종로에서 본사를 운영한 후 1980년 강남구 논현동으로 사옥을 옮겼다. 고려아연 측은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돌아온 것을 계기로 더 큰 도약에 나선다는 포부다.논현동 사옥의 경우 공간이 부족해 최근까지 본관 외 인근 별관을 사무실로 이용해왔다. 업무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미래 성장엔진으로 배터리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재활용 등에 중점을 둔 트로이카드라이브를 추진 중이다. 핵심 사업 간 원활한 업무협력과 시너지가 요구되기 때문에 계열사 켐코와 한국전구체주식회사 등의 사무실을 논현동으로 이전했지만 공간이 부족해 각 사업부문을 여러 건물에 나눠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업무효율이 크게 떨어졌고 새로운 공간 마련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의 대립은 사옥 이전의 결정적인 방아쇠가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려아연 본사 이전은 발표 약 4개월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논현동 사옥 내 업무 공간 포화로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며 “첫 본사가 있었던 종로의 상징성과 임직원 근무 만족도 등 다양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공간에서 고려아연 본사와 계열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고려아연은 오는 8월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하루 전인 31일 온산제련소가 있는 울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고려아연의 지난 50년 역사를 뒤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이끌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를 임직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기아가 K8 상품성 개선 모델 외관 디자인 일부를 공개했다. 처음 공개 당시 기괴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버리고 쏘렌토와 카니발 등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 최신 조명 스타일이 적용됐다.기아는 29일 새로워진 K8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K8 상품성 개선 모델은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K8은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이전 모델인 K7을 기준으로 하면 3세대에 해당한다. K8 개발코드명은 GL3다. 지난 2021년 4월 이름까지 변경해 출시된 K8은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지만 우수한 상품성에 힘입어 준수한 판매고를 올렸다.다만 올해는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K8은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시장에서 총 1만2478대가 팔렸다. 작년 동기(2만5155대)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 K8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그랜저 역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3만3370대로 작년(6만2970대)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어진 신차효과가 대부분 사라졌고 일부 준대형 세단 수요가 먼저 부분변경을 거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 등 중형 세단이나 SUV 등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 상품성 개선 모델은 올해 상반기 각각 2만2224대, 1만8388대씩 판매됐다. 쏘나타는 작년에 비해 39.2%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가 올해 쏘나타 택시 모델을 출시하면서 전체 판매 볼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대급부로 가격대가 비싼 그랜저와 K8 택시 모델 판매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이런 가운데 K8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가 국내 세단 시장에 미칠 영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랜저의 경우 내년 중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기아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새로워진 K8의 전면과 측면, 후면 디자인 일부를 공개했다. 완전히 달라진 조명 구성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애매한 모양의 헤드램프가 모두 신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전면 주요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전반적인 인상이 신차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 기아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되면서 주간주행등(DRL)이 좌우 양쪽 끝 모서리에 세로형 등으로 배치됐고 전면과 후면을 가로지르는 센터 포지셔닝 램프도 더해졌다. 이전 모델은 전면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없었고 후면은 화살표 모양 램프가 패턴처럼 이어지는 형태였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 센터 주간주행등은 좌우가 한 줄로 간결하게 이어지는 구성이다. 측면 디자인은 이전과 비슷한 실루엣이 유지됐지만 램프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면서 새롭게 보인다.기아 관계자는 “8월 중 상품성을 한층 높인 ‘더 뉴 K8’ 디자인과 상세사양,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한 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기아는 티저 이미지 외에 티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밤하늘의 별 형상이 세로형 헤드램프로 전환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티저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조명 디자인 변화를 강조한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사단법인 훈산은 지난 25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소재 주안장로교회에서 ‘제3회 훈산장학금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황원준 훈산 이사장(장로)을 비롯해 가계 인사와 장학생, 학부모, 교사, 후원회원 등 100여명이 장학금전달식에 참석했다.장학금전달식을 주최한 훈산은 정서심리 문제로 학업지속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2년 7월 설립된 단체다. 장학금전달은 작년부터 진행해 이번에 3회를 맞았다. 지난해 두 차례를 포함해 이번까지 청소년 총 60명에게 각각 5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누적 장학금은 총 30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법인 산하 청소년 기관과 학대피해아동쉼터 등의 시설을 운영하는데 약 5200만 원을 지원했다.황원준 훈산 이사장은 “장학금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전달되길 소망한다”며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훈산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훈산은 ‘사람을 사랑하고 마음을 치유한다(Love people heal the mind)’는 비전을 내걸고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2022년 7월 설립된 훈산은 인천광역시교육청 가정형 위(Wee)센터H2O와 치유형 대안학교 조아학교, 조이풀 심리상담센터, 황원준정신건강의학과의원 등 4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가 서울 성수동에 나타났다. 벤츠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세 번째 신차이자 첫 번째 전기차 모델 공개 장소로 성수동을 낙점한 것이다. 샤넬과 루이비통 등 고가 패션 브랜드처럼 호화 자동차 브랜드도 국내 젊은 세대가 몰리는 성수동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마이바흐가 기존의 중후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부유한 ‘영앤리치(Young and rich)’ 공략을 꾀하는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신차 공개 다음 날 저녁에는 ‘불금’에 맞춰 VIP 초청 파티도 열릴 예정이다. 포토월까지 설치한 걸 보면 연예인 등 유명인사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체스판으로 꾸민 행사장 모습도 인상적이다.벤츠코리아는 25일 서울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XYZ서울에서 언론공개행사를 열고 마이바흐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와 함께 국내 45대 한정 수량만 판매되는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Night Series)’도 선보였다. 신차 고객 인도는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가장 진보적인(progress) 마이바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메르세데스-마이바흐(이하 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 S클래스와 마이바흐 GLS에 이어 세 번째로 마이바흐 브랜드에 합류한 모델이다. 마이바흐 브랜드가 달린 첫 전기차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 2종보다 미래 지향적인 모델로도 볼 수 있다. 첫 공개는 지난해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이뤄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EQS SUV를 기반으로 벤츠 최고급 서브 브랜드인 마이바흐 디자인 요소와 고급 편의사양을 더한 모델로 이해하면 된다. 이번 출시 행사를 위해 독일 본사 임원도 성수동을 찾았다. 다니엘 레스코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글로벌 총괄은 “마이바흐 EQS SUV는 ‘좋은 것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브랜드 창립자 ‘칼 마이바흐(Karl Maybach)’의 철학이 반영된 모델”이라며 “전기차 시대의 마이바흐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이날 벤츠코리아는 한정판 모델인 ‘마이바흐 EQS680 SUV 나이트 시리즈’를 메인 모델로 선보였다. 국내에서 5대만 한정 판매되는 모델이다. 한 눈에 봐도 호화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워낙 화려하기 때문에 일반 버전 EQS SUV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전면 그릴과 범퍼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릴에 붙어 있는 커다란 삼각별 엠블럼을 없애고 그릴에 세로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더했다. 고급 맞춤 스트라이프 수트를 연상시킨다. 엠블럼은 보닛 끝 금속 장식으로 대체했다. 클래식 스타일이다. 일반 버전이 조금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고 마이바흐 모델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디자인이다. 벤츠 엠블럼이 붙지만 마이바흐 EQS680 SUV는 마이바흐 로고를 패턴으로 활용해 화려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마이바흐를 상징하는 투톤 외장은 총 5가지를 유료옵션으로 제공한다. 나이트 시리즈는 블랙과 실버 조합 투톤 외장이 기본 적용되고 다크크롬과 로즈골드 컬러 디테일과 마이바흐 패턴 전용 휠, 헤링본 스타일 실내 장식, 펄 블랙 컬러 익스클루시브 나파가죽 시트, 다크브라운 월넛 우드 트림 등이 전용 사양으로 접목된다.인테리어도 기본적으로 EQS SUV와 동일한 구성이지만 뒷좌석과 풀사이즈 콘솔, 나파가죽 소재 등을 통해 고급화했다. 다니엘 레스코우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글로벌 총괄은 “럭셔리카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안목을 고려해 마이바흐 EQS SUV의 고급 편의사양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시리즈는 4인승 모델이 기본이다.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마이바흐 전용 쿠션이 제공되고 좌석은 43.5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최고 수준 안락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뒷좌석에 앉아 등받이를 기울이면 내리기 싫어질 정도다. 통풍과 마사지, 목과 어깨 온열 기능까지 마련했고 종아리 마사지 기능과 앞좌석 조수석 좌석을 조정해 뒷좌석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쇼퍼패키지도 적용됐다. 벤츠 측은 퍼스트클래스에 버금가는 사양이라고 했지만 사실 항공기 퍼스트클래스는 좌석을 180도로 펴서 누울 수 있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급 소재 촉감과 감성은 항공기 퍼스트클래스를 압도한다.4인승 모델을 선택하면 트렁크 내부 탈부착식 냉장고와 샴페인 잔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샴페인 잔 고정용 전용 컵홀더도 풀사이즈 뒷좌석 콘솔에 마련됐다. 엔터테인먼트 장치로는 11.6인치 풀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7인치 MBUX 태블릿 등이 있다. 뒷좌석 탑승객이 직접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대형 헤파필터 공기청정패키지와 탑승자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에어밸런스패키지, 공간음향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접목된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차원 높은 탑승경험을 지원한다.마이바흐 특유의 정숙한 주행경험도 기대할 수 있다. 이중접합유리와 단열재, 파노라믹 선루프 윈드 디플렉터, 하체 특수 어쿠스틱 폼 등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 유입을 줄였다고 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구동으로만 주행할 수 있는 DCU(Disconnect Unit)는 주행 효율을 높여주면서 실내 소음 유입까지 잡아준다.성능은 기존 메르세데스-AMG 53 버전 전기차(EQE53 4매틱+, EQS53 4매틱+, EQE53 4매틱+ SUV 등)와 동일하다. 최고출력 658마력(484kW), 최대토크 96.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4초다. 공차중량이 3000kg에 육박하는 무게를 감안하면 힘이 상당하다. 배터리는 일반 버전 EQS SUV와 공유한다. 중국 CATL이 공급한 삼원계 배터리 셀로 이뤄졌고 용량은 107.8kWh급으로 국내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크다.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국내 인정이 완료되지 않았다.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최대 612km로 인증 받았다.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넉넉한 주행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기존 컴포트 주행모드를 대체한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까지 고려한 마이바흐 전용 주행모드다. 전고를 최대 25mm 높일 수 있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10도 조향이 가능한 리어액슬스티어링도 더해졌다.마이바흐, 전기차 앞세워 성수동서 ‘영앤리치’ 공략 성능과 제원 차별화는 다소 아쉬운 점이다. 차체 크기와 휠베이스,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이 일반 버전과 다르지 않다. 마이바흐 모델인 만큼 일반 버전보다 휠베이스가 더 길고 최상위 모델을 의미하는 ‘680’이라는 숫자가 더해졌기 때문에 기존 AMG 53과 차별화 측면에서 아쉽다. 수익성 제고 차원 원가절감을 위한 구성이고 마이바흐가 별도 브랜드가 아닌 메르세데스-마이바흐로 편성되면서 일반 버전과 공유하는 부품이 많아진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이바흐와 원가절감은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구매자 관점에서 장점도 있다. 마이바흐 EQS680 SUV 가격은 2억2500만 원이다. 5대 한정판인 나이트 시리즈는 2억5500만 원이다. ‘억’소리 나는 고가 모델이지만 내연기관 마이바흐 2종(마이바흐 S클래스, GLS)보다 낮게 책정된 가격이다. 성수동에서 젊은 세대에게 조금 더 익숙한 전기차를 앞세워 영앤리치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벤츠의 노림수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이 전기차를 구매하기 적합한 시기로 볼 수 있다”며 “업체들이 수요가 둔화한 만큼 가격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설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부 브랜드는 할인폭도 크다”고 설명했다.다른 마이바흐 모델의 경우 마이바흐 S클래스(S580, S680) 가격은 3억~3억8100만 원, 마이바흐 GLS(GLS600, GLS600 마누팍투어)는 2억7900만~3억1900만 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나이트 시리즈는 S클래스의 경우 S580을 기반으로 하고 가격은 3억3000만 원, GLS는 GLS600 마누팍투어 나이트 시리즈가 3억3000만 원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마이바흐가 2번째로 많이 판매된 시장”이라며 “럭셔리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취향과 수준도 우수해 브랜드 차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바흐 전기차는 전동화 시대에도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 방향성이 고스란히 담긴 모델”이라며 “마이바흐 만의 압도적인 럭셔리와 최상위 전기차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것. 대규모 수주에 따른 4공장 가동률 증가와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여기에 매출 규모 증가를 넘어선 영업이익 성장률까지 기록해 전반적인 수익성까지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주축으로 떠오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569억 원, 영업이익 4345억 원 등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34%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71% 성장해 전체 수익성까지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은 38%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이 2조1038억 원, 영업이익은 6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매출은 이번에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작년 상반기(1조5871억 원) 대비 3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452억 원에서 올해 6558억 원으로 47% 늘었다. 지난 202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외형 성장 기반을 다진데 이어 질적인 성장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실적 성장 주요 요인으로는 적극적인 수주와 생산능력 강화,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확대 등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확대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그동안 연구·개발 위주 회사로 여겨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면서 전체 실적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사업회사로 거듭났다. 세부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기준 2분기 실적이 매출 8102억 원, 영업이익 32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30%씩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이 1조4797억 원, 영업이익은 56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신규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고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수익성 개선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주요 제약사를 중심으로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하고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제고해왔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주요 수주 성과로는 UCB와 3819억 원 규모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기준 최대인 1조4637억 원 규모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연간 수주의 70%에 해당하는 2조5000억 원 규모 수주 실적을 거뒀다. 생산설비 확충도 순항 중이다. 증가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18만 리터 규모 5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차세대 항암제로 여겨지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도 조성 중이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ACD 분야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바이오텍 등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실적의 한 축으로 떠오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 5299억 원, 영업이익 257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51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이 8100억 원, 영업이익은 295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73%, 278%씩 성장한 실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주요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승인받고 유럽과 미국 품목허가까지 확보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와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등이 있다. 국내 시장 바이오시밀러 제품 도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5월)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7월)까지 출시해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다. 솔리리스의 경우 연간 투약비용이 수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희소난치성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오리지널의 절반 수준 가격에 국내 출시했다. 환자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오리지널 의약품 약가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