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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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6-03-03~2026-04-02
지방뉴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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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7%
교육7%
정치일반3%
인사일반3%
기타3%
  • 경찰, 이재명 ‘백현동 발언’ 檢송치…“국토부 협박” 허위 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용도변경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으로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 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기도지사이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 대표는 관련 질의가 나오자 “(용도변경은) 국토부가 요청해 한 일이고, 공공기관이전특별법에 따라서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국토부가) 안 해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달 27일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약 10개월의 수사 끝에 이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표에 대해선 세 차례 서면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9월 9일)를 고려해 곧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취임 첫날 곧바로 조여 오는 사정의 칼날에 담긴 정치적 목적이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4건 중 백현동 의혹을 제외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선거사무소 사용 의혹과 △배모 씨 수행비서 채용 의혹 관련 허위사실공표 2건은 불송치했다. GH 합숙소의 경우 직원들이 거주하며 선거캠프로 사용된 정황이 없고,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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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최순실 명예훼손’ 혐의 안민석 의원 檢송치

    경기 오산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사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안 의원은 2016년 11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6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씨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 씨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세탁 규모가 수조 원대”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2019년 9월 안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오산경찰서가 이첩받아 수사해왔다. 경찰은 최 씨와 록히드마틴사를 연결짓는 안 의원의 발언이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돈세탁 등 독일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 독일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로, 회신이 오면 추가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오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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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최순실 ‘명예훼손 혐의’로 안민석 검찰 송치

    경기 오산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사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안 의원은 2016년 11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6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씨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 씨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 세탁 규모가 수조 원 대”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2019년 9월 안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오산경찰서가 이첩받아 수사해왔다. 경찰은 최 씨와 록히드마틴사를 연결짓는 안 의원의 발언이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돈 세탁 등 독일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 독일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로, 회신이 오면 추가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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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특사경, 추석 앞두고 불법 사금융 집중 단속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추석을 앞두고 저신용자나 소상공인을 겨냥한 불법 사금융 범죄 예방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를 ‘불법 사금융 집중 수사 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불법 행위 단속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을 반장으로 하는 온라인 특별수사반 12명을 편성했다. 특별수사반은 인터넷 대출 중개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감시하면서 온라인 불법 사금융 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 수사 대상은 △저신용자나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사회·경제 취약계층 대상 미등록 대부 △온·오프라인상 법정 최고금리 초과 대부 △온라인 대출 플랫폼상 허위·과장 광고 △주요 상가 및 전통시장 주변 불법 대부 광고 배포 등이다. 이 밖에도 특사경은 불법 대부업 전단이 많이 뿌려지는 경기 수원시 인계동 등 도심을 중심으로 불법 대부 행위를 집중 적발할 방침이다. 특사경 요원이 대출 희망자로 가장해 불법 대부업체에 접근하는 ‘미스터리 쇼핑’ 수사 기법도 활용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한 번의 신고로 수사와 피해 구제, 회생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gfrc.gg.go.kr)를 운영하고 있다”며 활발한 신고를 당부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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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혜경 법카 ‘7만8000원’ 표현은 우롱”… 野 “부풀리기 수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측이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7만8000원 사건’”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발장 코스프레”, “전형적 언어교란”이라고 비판했고, 친명(친이재명)계는 “7만8000원으로 문제 삼냐”며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김 씨의 경찰 조사에 앞서 이 의원 측은 전날(23일) 페이스북에 “김 씨가 ‘이른바 7만8000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한다”며 “이번 ‘7만8000원 사건’에서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적었다. ‘겨우, 고작 7만8000원으로 문제 삼냐’는 뜻으로 읽혔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대선 때 이 의원 측 법인카드 의혹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자택 주변 음식점 결제, 경기도 공무원 사노비화, 샌드위치깡, 한우깡, 소고기 배달, 12만 원 결제 한도, 사건 참고인의 극단적 선택 등등”이라며 “모든 혐의를 ‘7만8000원’으로 ‘퉁친’ 것은 ‘국어적 범죄’”라고 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자신의 식사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7만8000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여러 차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야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형적인 부풀리기 수사”라며 “7만8000원 등 법인카드(유용)에 대해선 소환조사하고 수십억 원의 주가조작 사건 혐의자인 김건희 씨는 소환조사도 안 하냐”고 썼다. 반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7만8000원’ 프레임으로 진상을 호도하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했다.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46)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즉각 법원에 청구했다. 배 씨는 지난해 4∼10월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을 시켜 식당에서 10여 차례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하고, 음식을 당시 김 씨 자택으로 배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 씨가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건수로 100건 이상, 액수로 200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경찰은 김 씨를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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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오늘 개막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5일 오후 6시 반 경기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용인시·경기도체육회·용인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31개 시군, 1만302명(선수 7076명, 임원 3226명)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등 2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은 68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애국가 제창·국민의례 △개회선언·대회기 게양 △환영사·축사 △선수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대회 참가 선수들을 위해 서포터스를 조직했고, 경기도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시스템도 도입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마다 선수단 및 관중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경기장별로 하루 두 차례 소독할 예정이다. 또 출입자 중 발열이 있는 경우 즉시 경기장 밖에 마련된 임시 격리소에서 자가진단 후 출입 여부를 결정하게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전 종목 8강 이상 경기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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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법카 의혹에 “7만8000원 사건”…與 “장발장 코스프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측이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7만8000원 사건’”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발장 코스프레”, “전형적 언어교란”이라고 비판했고, 친명(친이재명)계는 “7만8000원으로 문제 삼냐”며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김 씨의 경찰 조사에 앞서 이 의원 측은 전날(23일) 페이스북에 “김 씨가 ‘이른바 7만8000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한다”며 “이번 ‘7만8000원 사건’에서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적었다. ‘겨우, 고작 7만8000원으로 문제 삼냐’는 뜻으로 읽혔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대선 때 이 의원 측 법인카드 의혹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자택 주변 음식점 결제, 경기도 공무원 사노비화, 샌드위치깡, 한우깡, 소고기 배달, 12만원 결제 한도, 사건 참고인의 극단적 선택 등등”이라며 “모든 혐의를 ‘7만8000원’으로 퉁친 것은 ‘국어적 범죄’”라고 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서울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자신의 식사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7만8000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여러 차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당 관련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야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형적인 부풀리기 수사”라며 “7만8000원 등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선 소환조사하고 수십억 원의 주가조작 사건 혐의자인 김건희 씨는 소환조사도 안하냐”고 썼다. 반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7만8000원’ 프레임으로 진상을 호도하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했다.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46)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지난해 4~10월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을 시켜 식당에서 10여 차례 법인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하고, 음식을 당시 김 씨 자택으로 배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 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건수로 100건 이상, 액수로 수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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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법카 유용’ 혐의 부인…이재명 “아내가 카드 쓴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김 씨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지 14일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약 5시간 동안 김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사적 유용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김 씨는 이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중이던 지난해 8월 2일 민주당 관련 인사 등 3명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때 식사 비용 7만8000원을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김 씨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김 씨 측은 23일 경찰 출석에 앞서 이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석 사실을 알리며 “이른바 ‘7만8000원 사건’ 조사를 위해 출석한다”며 “김 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 부당 사용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의혹뿐 아니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의약품 대리처방 의혹 등 기존에 보도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폭넓게 조사했다고 한다. 김 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오후 1시 45분경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 오후 6시 50분경 조사를 끝내고 나왔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 의원 부부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잘못된 행위이지만 이 의원과 김 씨가 직접적으로 지시하거나 개입된 사건이 아니다. 두 사람이 직접 사법 처리를 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 씨에 대해 이르면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법리를 검토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다음 달 9일 전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김 씨 조사가 끝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 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 씨가 쓴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배 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 원이었다고 하는데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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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세모녀’ 엄마는 암, 두 딸은 난치병… “살기 힘들다” 9장 유서, 아무도 몰랐다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 경기 수원시의 다세대주택에서 21일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는 A4 용지 9장 분량의 유서에 이 같은 취지의 글을 남겼다고 한다. 이들은 수년 동안 암과 난치병 등 건강문제 및 생활고와 씨름했지만 복지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사회보장시스템이 개선됐지만, 이번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암과 난치병 투병…숨지기 직전 “죄송하다” 2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60대 어머니 A 씨는 난소암을 앓았고, 40대 두 딸은 각각 희귀난치병과 정신질환이 있어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들에게 도움을 줄 친척이나 이웃 등은 없었다. 인근 주민은 동아일보 기자에게 “세 모녀가 살았다는데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A 씨의 남편 역시 사업 부도 후 빚만 남기고 수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경찰은 생활능력이 있던 큰아들이 약 3년 전 희귀병으로 사망한 후 생활고가 심각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세 모녀는 40m² 남짓한 방 2칸짜리 집에서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42만 원을 내고 살았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달 초에도 집주인에게 “병원비 문제로 월세 납부가 늦어질 수 있다. 죄송하다”며 연락했다고 한다. 집주인은 21일 오후 2시 50분경 “문이 잠긴 세입자 방에서 악취가 난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방 안에서 숨진 세 모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최소 열흘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날이 무더워 부패가 심했다”며 “국과수 정밀감정을 통해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소지와 거주지 달라 “복지서비스 비대상자 처리” 세 모녀는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세 모녀는 2011년부터 경기 화성시 기배동 지인 집에 주민등록을 했지만, 실제론 거주하지 않았다. 이 지인은 “사정이 딱해 A 씨 아들 부탁으로 주소를 우리 집에 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0년 2월 현 거주지로 이사할 당시 전입신고도 안 했다. 수원과 화성에서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상담한 이력도 없었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공과금 3개월 이상 체납 시 관할 구청에 연체 사실이 통보되도록 했다. 하지만 화성시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A 씨가) 16개월 동안 27만 원을 체납했다는 통보가 와서 이달 초 주소지를 방문했으나 집주인이 ‘집에 살지도 않고, 연락처도 모른다’고 해 복지시스템 비대상자로 처리했다”고 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행 복지제도의 한계는 신청을 해야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소가 불분명한 경우 끝까지 소재를 파악해야 한다는 방침과 이를 위한 방법을 사업 지침에 담았다면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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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야외음악당 잔디밭 음악회 3년만에 열려

    경기 수원시와 수원시립합창단이 시민들을 위한 잔디밭 음악회를 마련했다. 수원시는 26일 오후 8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2022년 수원시립합창단 잔디밭 음악회―영화&드라마 OST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여름휴가’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제1야외음악당은 2만3164m² 규모로, 1만 명이 한꺼번에 잔디에서 무료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올해는 수원시립합창단과 가수 거미 등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 이재호 수원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지휘하고,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주요 연주곡은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음악 거장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대표곡인 영화 ‘황야의 무법자’ 삽입곡 ‘디 엑스터시 오브 골드(The Ecstacy of Gold)’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뷰티 앤드 더 비스트(Beauty and the Beast)’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아이 빌리브(I Believe)’ 등이다. 골든글로브 최우수 주제가상에 빛나는 ‘디스 이즈 미(This Is Me)’ 등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삽입곡 4곡과 가수 거미의 공연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를 확인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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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다세대주택서 세모녀 추정 시신… “생활고 겪어”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경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주로부터 “문이 잠긴 세입자의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구급대가 함께 출동한 뒤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는데, 방 안에 여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세 여성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주택은 60대 여성 A 씨와 두 딸이 함께 살던 곳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사망자가 A 씨와 두 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정황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A 씨와 두 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선 유서도 발견됐다. A 씨 등은 평소 건강 문제와 생활고를 함께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이들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와 두 딸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 침입 정황 등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것”이라며 “이들이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 등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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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생선 굽듯 섬세한 자세로”… 대통령실, 103일만에 개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부 정책 전반을 조율하고 국정과제 이행을 이끌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했다. 새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로써 대통령실은 기존 ‘2실장-5수석’ 체제에서 ‘2실장-6수석’ 체제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실 직제 및 인적 개편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며 개편을 시사한 뒤 나흘 만에 정책·홍보 라인을 중심으로 대통령실을 정비한 것이다. 이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 수석은 지명 발표 뒤 “(윤석열 정부가) 당초 기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국민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그런 정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선 캠프 공보단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대변인 등 ‘윤석열의 입’으로 활동한 뒤 재기용됐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긴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의 후임에는 임종득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김 실장은 “이번 인사가 무슨 문책성 인사나 그런 건 아니다”라면서 “조금 더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바꿔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실장 6수석 체제로 개편이관섭 정책수석, 조율기능 강조… ‘尹의 입’ 김은혜 홍보수석 투입김대기 실장 “5년간 쇄신은 계속”… 野 “인적쇄신 거부한 마이웨이”주호영 “尹, 檢출신 너무 많이 쓴다” 대통령실이 21일 정책 조율 기능과 대국민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일부 인적·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103일 만의 개편이다. 국정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윤 대통령이 정치권 안팎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로써 일단 ‘일하는 체제’로의 대통령실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이제 9월 추석 전까지 정책 추진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지지율 반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정책·메시지 혼선 방지에 초점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신설된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내정하고,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김은혜 전 의원으로 교체하는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2실장-5수석’ 체제는 정책·메시지 혼선을 방지하는 데 방점을 찍은 ‘2실장-6수석’ 체제로 확장됐다. 정책기획수석 신설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정책기획수석 산하에는 비서실장 직속 국정과제비서관과 정책조정기획관 산하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옮겨갔다. 기획에서부터 조율, 발표, 대국민 소통에 이르기까지 정책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비서실장에게 쏠렸던 업무 부담을 정책기획수석이 일부 나눠 맡는 것이기도 하다. 이 신임 수석은 내정 직후 “많은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최근 들어서 굉장히 아쉬워하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면서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노자(老子) 도덕경 60장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를 인용한 것으로, 생선(정책)을 함부로 다뤄서 고기가 상하고 국민이 고통받는 일을 막겠다는 얘기다. 김 신임 수석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윤석열의 입’으로 재투입됐다. 최영범 전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기고, 강인선 대변인은 유임됐다. 김 수석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이 합류하면서 홍보 라인 내 업무 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런 만큼 김 수석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대국민 소통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수석은 6·1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어 경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대기 “쇄신은 5년간 계속될 것”대통령실은 정치권 안팎의 쇄신 요구 속에 정책 조정과 대국민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선에서 일단 체제 정비를 마무리했다. 이번 개편을 놓고 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국정 홍보의 미흡으로 좁게 진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 아는 사람들 위주로 쓴다’는 점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장면도 여권 안팎에서 회자됐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이번 인사가 무슨 문책성 인사나 그런 건 아니다”라면서 “조금 더 (대통령실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바꿔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상황에 따른 ‘수시 개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실장은 “지금 (윤 대통령의) 임기 5%가 지났다”면서 “국정 쇄신, 특히 비서실 쇄신은 앞으로 5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존중한 대통령의 민생과 민심에 대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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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다세대주택서 세 모녀 숨진채 발견…현장에 유서도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경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문이 잠긴 세입자의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와 경찰은 함께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뒤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는데, 방안에 여성 세 명이 모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세 여성 모두 심정지 상태였고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주택은 60대 여성 A 씨와 두 딸이 함께 살던 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숨진 사람이 A 씨와 두 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정황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 씨와 두 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A 씨 등은 평소 건강 문제와 생활고를 함께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와 두 딸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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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수석이 부처 조율, 홍보수석이 대국민 소통…‘일하는’ 대통령실 재정비

    대통령실이 21일 정책 조율 기능과 대국민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일부 인적·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103일 만의 개편이다. 국정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윤 대통령이 정치권 안팎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로써 일단 ‘일하는 체제’로의 대통령실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이제 9월 추석 전까지 정책 추진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지지율 반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정책·메시지 혼선 방지에 초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신설된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내정하고,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김은혜 전 의원으로 교체하는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2실장-5수석’ 체제는 정책·메시지 혼선을 방지하는 데 방점을 찍은 ‘2실장-6수석’ 체제로 확장됐다. 정책기획수석 신설은 ‘만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을 계기로 도마 위에 오른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정책기획수석 산하에는 비서실장 직속의 국정과제비서관과 정책조정기획관 산하의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옮겨갔다. 기획에서부터 조율, 발표, 대국민 소통에 이르기까지 정책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비서실장에게 쏠렸던 업무 부담을 정책기획수석이 일부 나눠 맡는 것이기도 하다. 이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내정 직후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최근 들어서 굉장히 아쉬워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봐보겠다”고 말했다. 노자(老子) 도덕경 60장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를 인용한 것으로, 생선(정책)을 함부로 다뤄서 고기가 상하고 국민이 고통 받는 일을 막겠다는 얘기다. 김 신임 홍보수석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윤석열의 입’으로 재투입됐다. 최영범 전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기고, 강인선 대변인은 유임됐다. 김 수석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이 합류하면서 홍보 라인 내 업무 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과 대통령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런 만큼 김 수석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대국민 소통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수석은 6·1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어 경찰의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대기 “쇄신은 5년 간 계속될 것” 대통령실은 정치권 안팎의 쇄신 요구 속에 정책 조정과 대국민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선에서 일단 체제 정비를 마무리했다. 이번 개편을 놓고 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국정 홍보의 미흡으로 좁게 진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이번 인사가 무슨 문책성 인사나 그런 건 아니다”라면서 “조금 더 (대통령실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바꿔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상황에 따른 ’수시 개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실장은 “지금 (윤 대통령의) 임기 5% 지났다”면서 “국정 쇄신, 특히 비서실 쇄신은 앞으로 5년 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존중한 대통령의 민생과 민심에 대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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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취소하고, 휴가 내고… 수해민 돕는 ‘봉사 릴레이’

    “여행 취소하고 봉사하러 왔어요.”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성대전통시장 인근 지하 생활용품점. 중앙대 4학년 박규태 씨(22)가 손에 든 스펀지로 매장 바닥에 고인 흙탕물을 닦아 냈다. 비에 젖어 못 쓰게 된 상품들은 매장 밖으로 들어 옮겼다.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등줄기로 땀이 흘렀지만 표정엔 웃음기가 가득했다. 박 씨는 “어제 와서 일해 보니 일손이 더 필요해 보여, 오늘 예정됐던 여행을 취소하고 동아리원들과 함께 수해복구 봉사에 나섰다”고 했다.○ 휴가 내고 약속 취소하고 봉사기록적 폭우가 쓸고 간 수도권 곳곳에서는 이날 직장에 휴가를 내거나 약속을 취소하고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인 자원봉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성대전통시장 인근은 사흘 전 폭우가 남긴 상흔으로 가득했다. 일부 도로는 흙이 보이도록 파였고, 지하 건물 바닥엔 여전히 빗물이 찰랑거렸다. 거리는 침수 피해 복구로 바삐 움직이는 주민들과 양수기와 포클레인이 내는 묵직한 소리로 가득했다. 중앙대 학생 황병현 씨(24)와 송치민 씨(23)는 주민 김모 씨(77)의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로 못 쓰게 된 장롱과 책장을 들어 밖으로 날랐다. 방 안은 전기가 끊겨 어두컴컴했고, 폭우 중 흘러든 쓰레기로 악취도 가득했지만 봉사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젖은 바닥 장판을 떼어내던 황 씨의 옷은 금세 흙 범벅이 됐다. 김 씨는 “학생들이 아니었으면 어떡했을까 싶어. 너무 고마워, 예뻐 죽겠어”라며 학생들에게 요구르트를 건넸다. 황 씨는 “주민들이 고맙다며 박수 쳐 줄 때마다 정말 뿌듯하다”며 웃었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봉사에 나선 전형석 씨(31)는 한 노부부가 살던 집에서 냉장고와 식탁을 옮겼다. 부서진 나무 탁자는 나사못이 밖으로 드러나 옮기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전 씨는 “12년지기 친구의 제안으로 함께 복구하러 왔다”며 “현장에 와 보니 뉴스에서 본 것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흙 퍼내고… 빨래, 목욕 돕고상도3동 주민센터에는 이날 105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렸다. 가까운 곳에 있는 중앙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이틀 전 대학생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중앙대생 이중호 씨(24)의 봉사활동 독려 게시글이 ‘봉사 릴레이’를 이끌었다. 대민 지원에 나선 52보병사단 장병 100명도 침수 주택 정리에 나섰다. 주민 김희정 씨(63)는 “군인들이 무거운 가전제품을 모두 옮겨줬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도 같은 날 여러 봉사단체가 찾아와 무너진 집에서 토사를 퍼냈다. ‘정토회’ 소속 장희주 씨(54)는 “구룡마을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고 해서 돕고 싶은 마음에 나왔다”고 했다. ‘희망브릿지’는 마을 일대에 세탁 차량을 지원해 수해민들의 밀린 빨래를 도왔다. 8일 밤 발생한 산사태로 한때 고립됐던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회관에서도 이날 경기광주자원봉사센터와 새마을운동 광주지회 봉사자 등 35명이 이재민들과 복구현장 작업자 100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목욕차량을 지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광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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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여행박람회서 ‘경기관광 홍보관’ 운영

    경기도가 1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에서 경기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가 이날 킨텍스 1전시관에 마련한 홍보관은 한국만화박물관과 함께 꾸몄다. 방문객들이 ‘증강현실(AR)타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증강현실 속 ‘독고탁’ 등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과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색 체험존도 운영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둘레길과 안성팜랜드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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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취소하고 달려왔어요”…폭우 지나간 폐허 속 자원봉사자들

    “여행 취소하고 봉사하러 왔어요.”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성대전통시장 인근 지하 생활용품점. 중앙대 4학년 박규태 씨(22)가 손에 든 스펀지로 매장 바닥에 고인 흙탕물을 닦아 냈다. 비에 젖어 못 쓰게 된 상품들은 매장 밖으로 들어 옮겼다.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등줄기로 땀이 흘렀지만 표정엔 웃음기가 가득했다. 박 씨는 “어제 와서 일해 보니 일손이 더 필요해 보여, 오늘 예정됐던 여행을 취소하고 동아리원들과 함께 수해복구 봉사에 나섰다”고 했다.● 휴가 내고 약속 취소하고 봉사기록적 폭우가 쓸고 간 수도권 곳곳에서는 이날 직장에 휴가를 내거나 약속을 취소하고 수해복구에 팔을 걷어붙인 자원봉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성대전통시장 인근은 사흘 전 폭우가 남긴 상흔으로 가득했다. 일부 도로는 흙이 보이도록 패였고, 지하 건물 바닥엔 여전히 빗물이 찰랑거렸다. 거리는 침수 피해 복구로 바삐 움직이는 주민들과 양수기와 포크레인이 내는 묵직한 소리로 가득했다. 중앙대 학생 황병현 씨(24)와 송치민 씨(23)는 주민 김모 씨(77)의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로 못쓰게 된 장롱과 책장을 들어 밖으로 날랐다. 방안은 전기가 끊겨 어두컴컴했고, 폭우 중 흘러든 쓰레기로 악취도 가득했지만 봉사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젖은 바닥 장판을 떼어내던 황 씨의 옷은 금세 흙 범벅이 됐다. 김 씨는 “학생들이 아니었으면 어떡했을까 싶어. 너무 고마워, 예뻐 죽겠어”라며 학생들에게 요구르트를 건넸다. 황 씨는 “주민들이 고맙다며 박수쳐 줄 때마다 정말 뿌듯하다”며 웃었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봉사에 나선 전형석 씨(31)는 한 노부부가 살던 집에서 냉장고와 식탁을 옮겼다. 부서진 나무 탁자는 나사못이 밖으로 드러나 옮기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전 씨는 “12년지기 친구의 제안으로 함께 복구하러 왔다”며 “현장에 와 보니 뉴스에서 본 것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흙 퍼내고… 빨래, 목욕 돕고상도3동 주민센터에는 이날 105명의 자원봉사자가 몰렸다. 가까운 곳에 있는 중앙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이틀 전 대학생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중앙대생 이중호 씨(24)의 봉사활동 독려 게시글이 ‘봉사 릴레이’를 이끌었다. 대민 지원에 나선 52보병사단 장병 100명도 침수 주택 정리에 나섰다. 주민 김희정 씨(63)는 “군인들이 무거운 가전제품을 모두 옮겨줬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도 같은 날 여러 봉사단체가 찾아와 무너진 집에서 토사를 퍼냈다. ‘정토회’ 소속 장희주 씨(54)는 “구룡마을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고 해서 돕고 싶은 마음에 나왔다”고 했다. ‘희망브릿지’는 마을 일대에 세탁 차량을 지원해 수해민들의 밀린 빨래를 도왔다. 8일 밤 발생한 산사태로 한때 고립됐던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회관에서도 이날 경기광주자원봉사센터와 새마을운동 광주지회 봉사자 등 35명이 이재민들과 복구현장 작업자 100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목욕차량을 지원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광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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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mm 폭우, 18명 사망-실종… 오늘도 쏟아진다

    8, 9일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최대 49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1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서울 지역 강우량은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각 지역 소방본부가 잠정 집계한 피해 현황 등을 종합하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이 잇따르면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半)지하에 살던 장애인 가족 3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상습 침수 지역인 서울 서초, 강남구 일대에 호우가 집중된 것이 피해를 키웠다. 서초구에서만 4명이 건물 주차장과 맨홀 등지에서 실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간당 116mm의 비가 와 배수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등에서 주택과 상가 2579채가 침수되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관측지점에 내린 비는 381.5mm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 지역에 내린 시간당 강수량 역시 141.5mm(오후 8∼9시)로 관측 사상 1위였다. 8일 0시부터 9일 오후 9시까지 이틀간 내린 누적 강수량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496.5mm, 경기 광주시 송정동 465.0mm에 달했다.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1000∼1300mm)의 40, 50%에 해당하는 비가 이틀 만에 쏟아진 것. 이번 비는 9, 10일 최대 300mm 이상 내리고 최장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11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와 충청, 전북 북부 100∼300mm, 강원 동해안, 전북 남부, 경북 북부 50∼150mm, 경북 남부 30∼80mm다. 기상청은 “3일간 최대 누적강수량이 350mm 이상인 지역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노원·관악구, 경기 양주·의정부·광명·군포·부천시와 가평·양평군, 강원 원주·춘천시와 평창·횡성군 등 13개 지역은 9일 오후 10시 현재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림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를 이날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서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복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 사망사고 현장을 방문해 주거 취약계층 안전 문제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두고 간 침수車 뒤엉켜 쑥대밭… 아파트 축대 무너져 한밤 대피 복구중 또 폭우… 늘어나는 피해“이런 일 처음 겪어” 상인들 한숨여의도-삼성동 대형몰도 침수“지진이 난 듯한 소리가 들리며 건물이 흔들렸어요.”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주민 60대 이모 씨는 9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어젯밤 큰일이 난 줄 알고 서둘러 집 밖으로 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아파트는 전날 저녁 집중 호우로 아파트 주변 축대가 붕괴됐다. 오후 9시 10분경 축대 붕괴로 건물이 흔들리면서 이 씨의 집 주방에 있던 그릇들이 전부 떨어지며 깨질 정도였다고 한다. 이 씨는 주민 90여 명과 함께 동작중 등에 설치된 긴급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 주민 긴급 대피… 거리는 침수차 가득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서는 8, 9일 폭우로 328가구(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택·상가 2579채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침수 피해가 심한 서울 강남구, 동작구 일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장사를 오래했지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초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전날 오전 2시까지 가게에 들어찬 물을 퍼냈다고 했다. A 씨는 “가게 마감 시간을 앞두고 빗줄기가 거세지며 물이 순식간에 무릎까지 차올랐다”라며 “밤새 물을 퍼내고 오전에 다시 출근해 가게를 정리했는데 복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도 폭우로 의류 매장이 모인 지하 1층에 빗물이 들어차 9일 오전 복구 작업을 거쳐 오후가 돼서야 영업을 재개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내 코엑스몰도 침수돼 일부 매장에선 이날 오전 영업이 중단됐다. 전통시장 역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20개 시장 400여 개 점포, 경기 23개 시장의 140여 개 점포, 인천 5개 시장의 200여 개 점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골목길 곳곳은 운전자가 대피하며 두고 간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이 뒤엉켜 있었다. 전날 고급 외제차가 물에 떠밀리다가 부딪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한 상가 지하주차장은 입구까지 물이 가득 차오른 상태였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간 상인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산사태에, 불어난 강물에… 희생자 속출 경기와 강원 곳곳에는 산사태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오전 1시경 경기 광주시 직동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가던 렉스턴 차량을 덮쳤다. 이에 30대 운전자 한 명이 숨졌고,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도 9일 오후 1시경 산사태가 주택 1채를 덮치면서 집주인(71)이 매몰돼 숨졌다. 불어난 물에 휩쓸린 실종자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계곡 인근 펜션에 투숙한 B 씨(54)가 실종됐다가 오전 10시 20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가 산책을 하던 중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에서는 8일부터 이틀간 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천 동구에서는 60대 남성이 9일 오전 옆집 벽이 무너져 집 출입구가 막히면서 폭우 속에 집에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광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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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민생범죄, 3건중 1건은 ‘환경’

    경기 안성시 고물상 3곳을 각각 차명으로 빌린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자 60대 A 씨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화성 등지에서 사업장 폐기물 약 3100t을 모았다. 그는 폐전선 속 구리를 빼내 금속회사 등에 팔아 8억 원을 벌었고, 남은 폐기물 약 700t을 고물상에 불법으로 방치했다. A 씨는 또 다른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자 40대 B 씨의 폐기물 약 250t을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에 투기하도록 한 대가로 돈을 벌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올 3월 A 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B 씨 등 관련자 6명과 사업장 6곳을 기소의견으로 넘겼다.○ 민생범죄 3건 중 1건은 ‘환경’ 분야 경기도 특사경은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민생범죄통계’를 공개했다. 경기도 특사경이 담당해 수사할 수 있는 민생범죄는 식품과 원산지, 환경, 부동산, 청소년 보호 등 전부 도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범죄다. 김민경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2020년 12월 통계청 승인을 받아 지난해 6월 민생범죄통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민생범죄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특사경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민생범죄는 총 1547건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환경 분야가 545건(600명)으로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민생범죄 3건 중 1건은 환경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식품 256건(16%), 원산지 표시 등 177건(11%), 소방 83건(5%), 부동산 80건(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포천시에서 136건(8%)으로 민생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화성 114건(7%), 용인 93건(6%), 수원 76건(5%) 등의 순이었다. 김 단장은 “포천은 폐기물 업체가 몰려 있는 탓에 민생범죄도 많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생범죄 발생 장소로는 공장이 620건(30%)으로 가장 많았다. 범행 동기로는 1554건(67%)이 ‘부주의’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단장은 “민생범죄통계 데이터가 축적되면 주요 정책을 만드는 데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33개 분야, 108개 법률 담당 현재 경기도에는 약 200명의 특사경이 활동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다.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검찰에서 33개 분야 108개 법률을 지명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식품 등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일반 공무원이 전문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해 3월 ‘불법 폐기물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 뒤 전담 수사조직(TF)도 구성했다. ‘폐기물 무단 방치·투기’ 연중 수사를 시작으로 △3월 ‘무기성 오니 폐기물 불법 처리 행위’ △4∼5월 ‘폐기물 처리 업체 및 재활용 업체 불법 처리 행위’ △8∼9월에는 ‘사업장 폐기물 다량 배출 업체 불법 처리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또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가정간편식 제조·판매 업체와 학교급식 포장육 납품 업체, 식품 원산지 둔갑 행위 등도 살폈다. 경기도 특사경은 다양화된 민생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 집행과 디지털포렌식도 병행하고 있다. 환경 범죄의 경우 배출처와 자금 흐름 등 구체적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도 한다. 경기도 특사경이 수사한 민생범죄통계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특사경 홈페이지(gg.go.kr/gg_special_cop)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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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한 끼당 7000→8000원 인상

    경기도가 10일부터 결식아동의 한 끼당 급식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올린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최근 경기도교육청, 시군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 지 1년 3개월 만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며,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현재 경기도 급식단가(7000원)보다 비싸다. 이번 급식비 인상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000명에게 한 끼당 8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단가 인상 등 결식아동 지원에 총 1038억 원이 투입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와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정부 권고 급식단가는 7000원으로 경기도의 이번 급식단가 결정은 최근 물가 인상을 감안한 선제적 결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000여 곳에서 현재 20만6000여 곳으로 늘렸고 올해 3월부터는 1회 사용 한도를 1만4000원에서 2만 원으로 올렸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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