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팬들은 왜 푸바오에 푹 빠진 걸까. 인지심리학·정신의학·문화콘텐츠 전문가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우선 푸바오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귀여움’이다. 인간은 귀여운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보살펴주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다. 아기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통통한 볼과 동그란 눈을 가진 아기를 보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껴안아 주고 싶단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산모의 출산과 모유 생산을 돕는 호르몬인데 귀여운 대상을 볼 때 누구나 뇌에서 생성되어 작용할 수 있다.이런 귀여운 요소를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라고 한다. 똥그란 눈으로 배시시 웃고 통통한 팔다리로 꼼지락거리는 푸바오의 외모와 행동은 베이비 스키마로 가득하다. 이수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푸바오가 가진 둥근 얼굴과 눈 주위 검은 털과 같은 특성이 베이비 스키마로 작용해 사람들이 푸바오를 좋아하고 보살펴주고 싶은 감정이 생기도록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팬들 사이에선 ‘푸바오를 보며 힐링한다’라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아기처럼 ‘무해(無害)’한 존재를 보면 긴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김혜원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과 불안을 느끼게 되는 자극들이 많은데 이때 작고 귀여운 동물을 보면 굉장히 ‘무해한 존재’로 인지하며 우울감과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푸바오 식구들이 가진 ‘가족 스토리’에도 주목했다. 애교와 장난이 많은 엉뚱한 아빠 ‘러바오’와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은 엄마 ‘아이바오’, 두 성격이 번갈아 나타나는 푸바오 등 판다 가족은 각자 뚜렷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거기에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해 판다 가족을 돌보는 사육사들이 그들과 늘 함께한다.이를 본 팬들은 마치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아웅다웅하거나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는 듯한 재미에 빠지곤 한다. 그리고 서로 눈을 마주치고 껴안는 사육사와의 관계를 보고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이진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팬들은 유튜브로 판다 가족의 일상을 지켜봐 왔기에 에버랜드에 가서도 마치 내가 잘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중소기업중앙회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중기중앙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대재해법 유예법안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 단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된 점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성명서 발표,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을 시작으로 이달 14일 경기 수원, 19일 광주 등에서 결의대회도 진행했다.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처음 만들 때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모두 반대했다”라며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의무 조항과 처벌조항이 있는데도 중처법에 ‘1년 이상의 징역’이란 독소조항을 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라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노동 전문 변호사들과 유명 로펌에 알아보니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이어서 중소기업 단체들과 협의해 헌법소원하기로 결정했다”며 “29일 국회 본회의에 마지막으로 기대해보고, 유예가 무산되면 중소기업 단체행동 여부를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한 달 만에 49%, 1년 새 200% 상승. 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아니라 최근 나타난 귤 가격 변화다. 과일값이 폭발적으로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판매자 입장에서 본 상품 가격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물가 중에서도 과일값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귤은 1년 전보다 배로 올랐다. 21일 제주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제주 노지 감귤 5kg당 도매가격은 평균 2만 원을 웃돌고 있다. 1만5000원대였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고 8000∼1만 원 수준이던 지난해 2월보단 2배 넘게 비싸졌다. 지난해 말부터 감귤 도매가격은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감귤은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제주 노지 감귤 생산량을 42만6400t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말연시 우박과 이상고온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실제 생산량은 2만∼2만5000t 적은 40만 t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과와 딸기 등 다른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귤로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른 점도 크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사과(부사 품종) 가락시장 경락가격은 10kg에 7만4924원으로 한 달 전(1월 22일 기준) 6만4595원보다 16% 올랐다. 1년 전인 2023년 2월 21일(2만1382원)과 비교하면 3.5배로 비싸졌다. 감귤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aT에 따르면 20일 기준 감귤 상품 소매가격은 10개에 5778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9일(4436원)보다 30.3% 올랐다. 1년 전(3472원)과 비교하면 66.4% 상승했다. 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감귤 재배 면적 규모는 큰 차이가 없으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현저히 줄었다”며 “이달 들어 제주도에 일주일 넘게 비가 오면서 저장성도 크게 떨어져 현재 시장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5분의 1 토막이 났다”고 설명했다. 귤, 사과 등 급등한 농산물 가격이 지수 상승을 부추기면서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 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재만을 다루지만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재뿐 아니라 자본재와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 및 중간재도 포함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3.8% 오른 151.26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농산물은 지난해 12월 9.3% 오른 데 이어 1월에도 8.3%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감귤이 전월 대비 48.8%, 사과가 7.5% 올랐다. 김(6.8%), 냉동 오징어(2.8%)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수산물도 0.2% 상승했다. 신선식품도 지난해 12월(13.9%)에 이어 1월에도 10.0% 올랐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다 보니 당분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심야 시간에 적자를 내는 편의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한 이마트24가 1억 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가맹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한 가맹본부가 제재를 받은 첫 사례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24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경고, 과징금 1억45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가맹점주 A, B 씨는 2020년 9월과 11월 각각 이마트24에 서면을 보내 영업시간을 단축해 달라고 요구했다. 코로나19로 심야 시간대에 영업 손실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 조사해 보니 실제 두 점포는 3개월간 적자 심야 영업을 해 왔다. 그런데도 이마트24는 영업시간 단축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직전 3개월 동안 심야 영업 시간대에 적자를 낸 가맹점주는 가맹본부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할 수 있다. 가맹본부가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에 해당돼 법 위반이다. 부당한 24시간 영업 강요를 금지하는 이 법은 2013년 편의점주 등의 권익 보호를 위해 생겼지만 그간 법적 요건을 만족하는 피해 사례가 없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24시간 영업 강요가 법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한 첫 사례”라며 “향후 다수 가맹점주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진행되자 해당 점포에 대한 영업시간 단축을 뒤늦게 허용했다. 이마트24 측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었지만 공정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동일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지난해 투자 유치를 시도한 6년차 스타트업 A사는 목표 투자액의 20%만으로 마무리를 해야 했다. 투자 유치 초기보다 6개월 새 매출을 30% 이상 올리는 등 성과를 냈지만 일부 투자사의 마음을 돌리는 데 그쳤다. A사 대표는 “현재는 산업 전망이 밝더라도 확실한 지표가 없는 스타트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관망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내 벤처투자액이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펜데믹 기간에 유동성 확대로 호황기를 맞았던 벤처투자는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위축됐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 투자액은 10조9133억 원으로 2022년(12조4706억)보다 약 12% 감소했다. 벤처투자액은 2020년 8조962억 원에서 2021년 15조9371억 원으로 2배 가까이로 급증했으나 2년 새 32%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건수는 7116건으로 2022년(7470건)보다 약 5% 감소했다. 건별 평균 투자액은 15억3000만 원으로 전년(16억7000만 원) 대비 약 10% 줄어들었다. 벤처 시장이 축소된 이유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지며 자금 유동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의 입장 차이로 투자가 더 얼어붙는 분위기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 2022년에는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며 투자를 유치했는데, 요즘엔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더라도 투자자들이 ‘비싸다’고 생각해 후속 투자를 꺼린다는 것이다. 국내 한 벤처투자사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에 유행했던 테마가 지금은 다소 시들해졌는데 기업가치까지 높다 보니 투자사들은 투자를 주저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기업가치를 낮춰 신규 투자를 유치하려 해도 기존 주주들의 반발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1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달 상위 투자유치 기업 10곳 안에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250억 원)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200억 원) △주방 자동화 로봇 에니아이(157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 2022년 당시 비대면 관련 서비스 업종에 투자 선호가 몰렸던 것과 비교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액은 전년 대비 각각 36%, 43% 감소했다. 정부는 모태펀드 예산을 출자하는 등 벤처펀드 자금 모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중기부 모태펀드 예산 9100억 원 전액을 1분기(1∼3월)에 출자해 마중물 역할로 쓴다. 민간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흔히 쓰이는 ‘스핀오프(spin-off)’. 원작 캐릭터나 상황을 가져와 새로 만든 외전·번외편을 가리키는 말이죠. 때론 스핀오프가 원작만큼이나 큰 흥행을 끌기도 합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의 숙적 ‘조커’만을 다룬 영화가 대박을 터뜨렸던 것처럼 말이죠. 유통업계에서도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제품에 새로움을 더한 스핀오프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평범함보다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죠. 코카콜라는 지난달 인기 제품인 ‘환타 오렌지향’의 제로칼로리 제품인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출시했습니다. 제로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환타 제로 포도향’과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에 이어 ‘환타 제로 오렌지향’까지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상큼함과 톡톡 튀는 탄산의 상쾌함을 칼로리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달 초 오리온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고래밥을 달콤하게 재해석한 ‘달콤치즈맛 고래밥’을 출시했습니다. 과자를 오븐에 구워낸 뒤 치즈 크림을 입히고 자체 개발한 시즈닝(양념)을 뿌려 치즈 풍미와 달콤한 맛의 조화를 이뤄냈다고 합니다. 쌀가루를 더해 가볍게 부서지는 식감을 높였습니다. 용기 뒷면에는 ‘달콤한 치즈월드’ 등 3가지 주제로 숨은그림찾기를 넣어 기존 제품들처럼 즐길 거리를 담았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인기를 끈 과자 ‘먹태깡’을 라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먹태깡 큰사발면’을 선보였습니다. 먹태 맛을 활용한 비빔 용기면으로 먹태깡의 주원료인 북어와 마요네즈, 청양고추를 활용한 소스에 양배추와 청양고추 맛 건더기, 먹태 분말로 감칠맛을 구현했는데요. 출시 4주 만에 230만 개 판매되며 최근 1년간 농심이 출시한 용기면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웰푸드는 1983년 출시한 아이스크림 ‘빵빠레’를 바 형태로 만든 ‘빵빠레 소프트바’를 내놨습니다. 소프트바는 바닐라맛과 초코맛 등 두 가지 맛을 가졌는데요. 파스퇴르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느낌의 소프트 아이스바 제품으로 기존 빵빠레 콘의 풍미와 부드러움을 바 형태로 적용했습니다. 2020년 출시한 빵빠레샌드의 새로운 맛으로 ‘빵빠레 소프트샌드 쿠앤크’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bhc가 일부 치킨 메뉴의 닭고기를 국내산의 절반값인 브라질산으로 바꾸고도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5월 ‘뿌링클순살’ 등 7가지 순살 치킨 메뉴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당시 bhc치킨은 순살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러나 bhc는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 bhc는 브라질산 닭으로 바꾼 뒤에도 치킨값을 평균 12.4%씩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전국 매장에서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500∼3000원씩 인상했다. 이때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순살 메뉴 7개 가격도 함께 올렸다. 뿌링클순살 가격은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bhc는 2021년 12월에도 제품 가격을 1000∼2000원씩 평균 7.8% 인상한 바 있다. 원가 하락 요인이 있음에도 가격을 올린 데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국내산 닭고기에 비해 브라질산 냉동육은 매우 싸기 때문에 원재료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 상식”이라며 “가격 인상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2022년부터 수입 닭고기에 할당 관세 0%(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bhc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에 이른다. 같은 기간 bhc의 매출원가 상승률은 5.7%에 그쳤으나 순이익률은 31.8%로 대폭 높아졌다. bhc 관계자는 “당시 닭고기 수급난으로 브라질산 교체는 어쩔 수 없었다”며 “온·오프라인 메뉴판 표기도 즉각 바꿔 원산지 변경을 이미 알렸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맺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올해 상반기(1∼6월) 중 다시 국내산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부터 bhc에 투자해 현재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불경기로 소상공인 폐업이 늘며 지난해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가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겼다. 공제금 지급액도 첫 1조 원대에 진입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는 11만15건으로 전년(9만1000건)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 공제금 지급액은 1조2600억 원으로 2022년(9700억 원)보다 30% 늘어났다. 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생계 위협에 처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사업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정부에서 감독하는 공적 공제 제도다.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와 규모가 최대로 늘어난 것은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의미다. 지역별 지급 건수는 경기도가 2만8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2만3000건), 인천(6800건), 경남(6600건), 부산(61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급액은 경기(3311억 원), 서울(2827억 원), 인천(742억 원) 순이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bhc가 일부 치킨 메뉴의 닭고기를 국내산의 절반값인 브라질산으로 바꾸고도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5월 ‘뿌링클순살’ 등 7가지 순살 치킨 메뉴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당시 bhc치킨은 순살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러나 bhc는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bhc는 브라질산 닭으로 바꾼 뒤에도 치킨값을 평균 12.4%씩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전국 매장에서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500∼3000원씩 인상했다. 이때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순살 메뉴 7개 가격도 함께 올렸다. 뿌링클순살 가격은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bhc는 2021년 12월에도 제품 가격을 1000∼2000원씩 평균 7.8% 인상한 바 있다.원가 하락 요인이 있음에도 가격을 올린 데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국내산 닭고기에 비해 브라질산 냉동육은 매우 싸기 때문에 원재료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 상식”이라며 “가격 인상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2022년부터 수입 닭고기에 할당 관세 0%(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협의회에 따르면 bhc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에 이른다. 같은 기간 bhc의 매출원가 상승률은 5.7%에 그쳤으나 순이익률은 31.8%로 대폭 높아졌다.bhc 관계자는 “당시 닭고기 수급난으로 브라질산 교체는 어쩔 수 없었다”라며 “온오프라인 메뉴판 표기도 즉각 바꿔 원산지 변경을 이미 알렸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맺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올해 상반기(1~6월) 중 다시 국내산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MBK파트너스는 2018년부터 bhc에 투자해 현재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과일 물가가 치솟으며 ‘냉동 과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과일 수입량은 6만4000t으로 전년(6만 t)보다 6% 증가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산 과일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냉동 과일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과일 가격은 불볕더위와 폭우 등 이상기후로 가파르게 뛰고 있다. 지난해 사과 가격은 후지 품종 수확기인 11월 기준 1년 전보다 약 70% 높았다.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에 대해 관세를 낮추거나 면제하는 할당관세가 도입되면서 냉동 과일 수입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바나나 15만 t과 망고 1만4000t 등 수입 과일 30만 t을 무관세나 저관세(최대 10%)로 들여오기로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기후변화로 포항에도 한라봉 주렁주렁 기후변화로 국내 주요 산지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제주도 특산물로 유명한 한라봉은 이제 경북 포항에서도 재배된다. 대표적 사과 산지인 경북은 아열대기후에 진입해 2070년대엔 사과 재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 농장. 이곳에서는 2000년부터 제주도 특산물로 유명한 한라봉을 수확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약 3300㎡(1000평) 규모 농지에서 6∼7t을 수확했다. 한라봉뿐 아니라 천혜향과 레드향으로도 품종을 늘렸다. 지난달부터 농장에서 운영하는 아열대 과일 농장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40∼50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농장을 운영하는 한치용 씨(48)는 “포항은 일조량이 좋아 한라봉이 15브릭스(Brix·당도 측정 단위) 이상 단맛을 낸다”며 “초봄과 한겨울을 빼곤 날이 따뜻해 보온 커튼 정도 외에는 난방도 필요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특산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 사과로 유명했던 경북이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이나 바나나의 새로운 산지로 떠오른 게 그런 사례다. 최근 들어 잦아진 불볕더위와 해수온 상승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이 크다. 한반도가 더워지자 특정 농산물이나 수산물의 위도 한계선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경북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에서 망고나 공심채(空心菜) 등 21종의 아열대 과일·채소를 기르고 있다. 포항시만 하더라도 한 씨 농장을 포함해 12개 농가에서 한라봉과 바나나, 애플망고, 백향과(패션프루트) 등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이달에 처음으로 레몬을 수확한 사례가 나왔다.● ‘청송 사과’,‘나주 배’ ,‘제주 감귤’ 사라지나 30년 새 대구·경북 지역의 사과 재배 면적은 반 토막이 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사과 재배 면적은 2만151ha(헥타르)로 30년 전인 1993년(3만6021ha)보다 44.1%나 줄었다. 농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도 한 원인이지만 기후 영향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북 평균기온은 지난 45년간 0.63도 상승해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다.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 4개 시군은 2022년에 이미 월 평균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으로 아열대기후에 진입했다. 사과는 연평균 기온이 8∼11도인 비교적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는 북부 온대 과수다. 반면 강원에선 사과 재배 면적이 30년 새 3.5배로 늘었다. 강원의 사과 재배 면적은 1993년 483ha에서 지난해 1679ha로 247% 증가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여전히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진행된 농촌진흥청 기후 변화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결과 2070년대엔 경북에서 사과 재배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사과는 현재 국내 과일 재배 농가의 16.8%를 차지하고 재배 면적도 가장 넓지만,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의하면 2100년에는 강원 일부에서만 재배될 것”이라고 했다. 재배지 이동은 사과뿐만이 아니다. 통상 농작물은 연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재배 가능지역이 위도상 81km, 해발 고도는 154m 올라간다. 기상청 조사 결과 1970년대 영상 12.1도였던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2020년대 들어 영상 13.1도로 1도 상승했다. 전남 나주시에서 유명한 배는 2050년대부터 국내 재배 적지(適地)가 급격히 감소해 2090년대에는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포도는 재배 적지가 현재 충청·전북 등 중부지역에서 2070년 강원 산간 지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경북 청도군 특산물인 복숭아도 2090년대에 들어서면 강원 산간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단감은 경남 창원 김해에서 중부 내륙으로 주산지가 점차 바뀌고 있다. 강원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배추는 2081년경부턴 국내 재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산 인삼’ 등 충청권 대표 특산물인 인삼도 강원의 전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도 강원 홍천 횡성 연천에서 인삼 농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90년대부터 인삼은 강원 일부 지역에만 남고, 제주 감귤은 자취를 감출 것이란 예측 결과도 나와 있다.● ‘동해안 오징어’는 옛말 이젠 ‘방어’가 대세 수산물이라고 다를 리 없다. 요즘 동해안 대표 어종은 오징어가 아니라 방어다. 제주 대표 어종으로 알고 있던 바로 그 방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어업생산동향조사 품종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1456t(잠정 추정)으로 2022년(3657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020년 8691t, 2021년 6232t 등 매년 급감하고 있다. 2000년대까지 강원 동해안의 연간 오징어 어획량은 2만 t이 넘었는데, 십수 년 사이 1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반면 방어는 급등세다. 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방어는 4186t(잠정 추정)으로 20년 전인 2003년(426t)과 비교해 10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오징어 어획량의 3배에 가깝다. 오징어는 대신 서해안에서 득세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집계한 결과 국내 전체 오징어 어획량에서 서해안 비중은 2015년 15%에서 최근 50%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서해안은 다른 주요 어종까지 몰리고 있다. 지난해 서해안(경인·충청·전북) 위판량은 15만4368t으로 동해안(강원·경북)보다 50%가량 높았다. 10년 전인 2013년(서해안 10만3284t·동해안 14만4427t)과 비교하면 상황이 역전됐다. 이 또한 수온 상승 영향이 크다. 방어는 겨울철 적정 수온을 찾아 남쪽으로 무리지어 이동하는데, 최근 들어 동해가 서식에 적합해진 것이다. 최근 40∼50년간 국내 바다 수온은 1.4도 올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0.5∼0.7도)과 비교해도 가파른 추세다. 고수온 현상의 원인으로는 저위도로부터 열을 수송하는 대마 난류가 강해지고 여름철 바닷물을 뒤섞는 태풍이 줄었다는 점이 지목된다. 최근 폭염이 잦아 여름철 표층이 너무 달궈진 것도 한몫한다. 지난해 여름철 동해 표층 평균 수온은 25.8도로 전년(23.5도)보다 2.3도 상승했다. 평년(23.7도)과 비교해도 2.1도 높다. 김중진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해수온이 0.1∼0.5도만 변해도 생태 특성에 큰 영향을 준다”며 “국내 해안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되고 구로시오·대마 난류 등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열대과일도 ‘메이드인 코리아’ 기후 변화로 인한 특산물 지도 변화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우선 아열대 농수산물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단 점은 소비자들이 반길 만한 일이다. 농촌진흥청은 과거 30년 동안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했던 키위를 2090년이면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서 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각 지자체에서는 기온이 높아진 만큼 미래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아열대 농작물을 재배할 경우 농가 경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아열대 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실제 전국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 4126ha 중 2453ha(59%)가 전남에 있다. 다만 기존 주산지 농어민들은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다. 동해안 근해 어선들은 부진한 조업량 탓에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아예 오징어 어선을 포기하겠다며 정부에 감척을 신청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강원에서 오징어잡이 어선 18척이 감척을 신청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감척 신청은 4척에 불과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오징어 어획 부진 장기화로 올해 어업 수익은 적자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생산량 저조로 인해 오징어 소비자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가에서는 새로운 상품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북 군위군에서 육성하고 있는 노란 여름 사과 ‘골든볼’이 대표적이다. 골든볼은 착색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황색 사과 중에선 높은 당도를 보인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과일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개당 500원짜리 라면, 9000원대 냉동 대패삼겹살(700g).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다. 2022년 12월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이춘삼 짜장라면’은 개당 500원이라는 가격과 39.6%라는 높은 춘장 함유량을 강조했다. 지난해 9월 후속 상품으로 짬뽕라면까지 내놓으며 지난달 두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1000만 개를 돌파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냉동 대패삼겹살 700g(9900원), 두부 300g(1500원) 등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PB상품들이 주목받았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10∼12월)부터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1년간 국내 PB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재 시장 성장률(1.9%)과 비교하면 약 6배 높은 수치다. 특히 유통사 가정간편식(HMR) PB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모든 업태에서 즉석 국·탕·찌개 PB가 일반 제조사 브랜드 매출을 앞질렀다. 이는 대한상의가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점 약 6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저렴한 PB상품 구매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PB는 유통업체가 제조사와 협력해 직접 생산하는 상품이다. 이마트 ‘노브랜드’와 롯데 ‘온리프라이스’, GS25 ‘유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해 물류비와 중간 마진을 아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전체 매출 대비 PB상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프라인 업태는 대형마트로 PB상품 매출 비중은 8.7%였다. 기업형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각각 5.3%, 4.1%였다. 연간 PB 매출 증가율은 편의점이 19.3%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10.3%)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편의점에서도 가성비 높은 PB상품이 출시되며 젊은 층이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는 PB상품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유통업체의 주요 매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1분기(1∼3월) 기준 PB상품의 시장점유율은 스위스 52%, 영국 46%, 캐나다 19%, 미국 17% 등이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럽의 경우 경제 저성장기에 실속 소비 패턴이 정착하면서 자체 브랜드 시장이 크게 성장했는데 한국도 최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인터파크와 위메프 등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을 인수해온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이 미국 대형 이커머스 업체 위시(Wish)를 인수한다. 큐텐은 10일 위시를 1억7300만 달러(약 2300억 원)에 인수하는 포괄적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큐텐은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와 이베이가 2010년 공동 설립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이다. 위시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쇼핑 플랫폼이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돼 현재 전 세계 60개 이상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큐텐 관계자는 “위시는 8000만 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판매, 배송하고 있으며 매월 10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거래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하는 위시를 인수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큐텐은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2022년 티몬에 이어 지난해 인터파크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11번가 인수는 한 차례 무산됐으나 재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구영배 큐텐 사장은 “이번 인수로 큐텐은 선도적인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층 더 다가설 것”이라며 “큐텐그룹의 궁극적 목표인 전 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A편의점 업체는 길거리 꼬마빌딩에 있는 경쟁사 B편의점의 계약이 끝날 즈음 해당 점주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꼬마빌딩 1층에 있는 화장실을 리뉴얼해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시설이 낡아서 사실상 못 쓰는 화장실이었는데 이를 깨끗하게 수리해 화장실을 찾는 행인들이 편의점으로도 오게끔 하자는 제안이었다. 점주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해당 점포는 A업체의 편의점으로 간판을 바꿨다. ‘편의점 1위 업계’ 타이틀을 둘러싼 GS25와 CU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줄곧 GS25가 1위였지만 적극적인 출점 전략을 앞세운 CU가 추격하며 매출 격차를 줄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25의 지난해 매출은 8조2457억 원으로 2022년 대비 5.9% 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7.6% 늘어난 8조1948억 원으로 양사 모두 매출이 처음으로 8조 원을 넘는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매출 1위는 GS25가 차지하고 있지만 CU가 바짝 추격하며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9130억 원이던 GS25와 CU 간 매출 격차는 지난해 509억 원까지 줄어 0.62%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점포 수는 2019년 GS25가 CU에 41개 앞섰지만 2020년 CU가 역전한 후 지난해에는 GS25보다 372개 앞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GS25의 점포 수는 1만7390개, CU는 1만7762개다. 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타사 매장을 자사 매장으로 바꾸는 ‘간판 갈이’도 늘고 있다. 편의점은 담배 소매인 지정 거리 제한 기준인 50∼100m 이내에 신규 출점이 불가능하다. 규제 때문에 신규 출점이 어려우니 경쟁사 점포를 자사로 가져오는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매년 통상 편의점 중 10% 정도가 계약이 만료되는데 업체들 입장에선 이들이 모두 간판 갈이 경쟁 대상이다. 전국 프랜차이즈 편의점 가맹점 수가 5만 개를 넘어서는 것을 고려할 때 매년 최대 5000여 곳에서 간판 대결이 벌어지는 셈이다. 업체의 ‘알짜 점포’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업계 순위가 바뀔 수 있어 시장에 나오는 점포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다. 재계약을 앞둔 점주들은 각 업체가 제시한 지원안 등을 따져본 뒤 재계약할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지 결정한다. 올해는 편의점 1위가 오프라인 유통 1위 타이틀을 달 수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이 유통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6.7%로 백화점(17.4%)에 0.7%포인트 뒤진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대형마트를 제친 이래 백화점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오프라인 유통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편의점 1위 등극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두 회사 모두 출점 및 매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로 매출 확대를 노릴 것”이라며 1위 고수 전략을 밝혔다. BGF리테일은 우량 점포 중심 개점과 자체브랜드(PB) 상품 강화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1위 타이틀, 향후 가맹점주 및 공급사 간 협상력을 위해서라도 양사 모두 ‘1위 타이틀’에 몰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서울 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이 처음 9000원을 넘어섰다.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내 식당에서 파는 칼국수 1인분 평균 가격은 9038원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201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9000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8615원)과 비교해 약 5% 상승했으며 전월(8962원)보다는 약 0.8% 오른 가격이다. 2014년 칼국수값이 6000원대였던 걸 고려하면 10년 새 50% 가까이 올랐다. 서울 칼국수값은 2019년 10월에 7000원을, 2022년 3월엔 8000원을 넘겼다.칼국수 이외 다른 외식 메뉴들도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 지역 식당에서 냉면 1인분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1308원에서 지난달 1만1385원으로, 비빔밥 1인분 가격은 같은 기간 1만577원에서 1만654원으로 각각 약 0.7%씩 올랐다. 냉면값은 지난해 6월 1만1000원대를, 비빔밥은 같은 해 1월부터 1만 원대를 넘어섰다. 다만 김밥(3323원)과 짜장면(7069원), 삼겹살(200g·1만9429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 등의 지난달 가격은 전달과 같았다.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약 6.7%였다. 각종 생활 서비스 요금도 오르긴 매한가지였다. 지난달 서울 지역 미용(성인 여성 커트)과 세탁(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1회 평균 비용은 각각 2만1615원과 9308원으로 전월보다 1% 가까이 올랐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국내 유일 컨테이너선사 HMM(옛 현대상선) 매각 협상이 지난주 무산된 가운데 동원그룹 등 HMM 인수를 놓고 하림그룹과 경쟁을 벌였던 회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7일 채권단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하림이 경영 주도권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HMM 인수전에는 하림과 동원 등 두 회사가 최종 입찰까지 참여했으나 지난해 12월 더 높은 금액을 써낸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원은 HMM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은 동원로엑스(옛 동부익스프레스)와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을 통해 항만하역과 육상물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HMM을 인수해 해운사업까지 거느린 종합 물류 회사로 거듭나고 싶어한다. 다만 한동안은 해운동맹 재편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해운업계에서는 화물 적재 공간을 나눠 쓰기 위해 여러 선사끼리 거대 동맹을 이루는데 HMM은 ‘디얼라이언스’라는 해운동맹에 속해 있다. 지난달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덴마크)와 5위의 하파크로이트(독일)가 ‘제미니 협력’이라는 새로운 해운동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디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HMM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해운 경기가 악화한 점도 잠재 인수 기업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2년 4000대를 웃돌았지만 지난해엔 1000대에 머물렀다. HMM의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97% 하락했다. 동원 관계자는 “우리의 항만하역 사업에 HMM의 해운사업이 연결되면 큰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해 여전히 인수에 관심이 있다”라면서도 “해운 경기가 하향세를 보이는 등 지난번과는 다른 상황이다 보니 매물 금액 등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진행된 HMM 예비입찰에는 동원 외에 LX인터내셔널과 하파크로이트 등도 참여한 바 있다. LX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HMM 재매각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특별히 언급할 만한 사안이 없다”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라면은 신라면, 과자는 새우깡, 맥주는 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시장조사기관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836억 원으로 라면(봉지·용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심 짜파게티(2131억 원), 오뚜기 진라면(2092억 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1472억 원) 순이었다. 스낵과자는 농심 새우깡이 1359억 원으로 매출 1위에 올랐다. 오리온 포카칩(1164억 원), 농심켈로그 프링글스(985억 원), 롯데 꼬깔콘(879억 원)도 매출 상위권이었다.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710억 원으로 1위였고 빙그레 떡붕어싸만코(646억 원)와 메로나(612억 원)가 뒤를 이었다. 롯데웰푸드 빼빼로(1185억 원)와 SPC삼립 포켓몬 빵(1108억 원)도 ‘1000억 원 클럽’에 들었다. 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1조1000억 원으로 점유율 47%를 넘기며 압도적 1위였고, 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1조5172억 원으로 ‘국민 맥주’ 타이틀을 유지했다. 우유는 서울우유(7866억 원), 탄산음료는 코카콜라(4918억 원), 액상커피는 칸타타(2709억 원)가 각각 1위였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국내 유일의 컨테이너선사 HMM(옛 현대상선)의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채권단)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하림)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에 참여한 당사자들은 물론 매각 무산 과정을 지켜본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아마추어 협상 같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채권단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데다 유력한 인수 후보군을 초청하는 데도 실패해 시작부터 설익은 딜(deal·거래)이었다는 것이다. 국내 해운업계 재편이 시급한 상황에서 약 7개월 동안 입찰을 진행하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졌다.● 채권단-하림, 동상이몽 이어져 7일 채권단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7주간 협의해 왔으나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진 못했다. 이날 하림도 “거래 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채권단과 하림은 매각 이후 HMM의 경영 주도권을 놓고 막판까지 대립했다. 우선 채권단은 하림이 HMM의 유보금(약 10조 원)을 해운업 발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HMM이 국내 유일한 국적 선사인 만큼 정부 측이 사외이사로 합류해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HMM이 또다시 어려워지면 혈세 투입이 불가피해 정부 측이 관리, 감독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림은 채권단이 약 10%의 지분을 남겨두고 경영에 계속 간섭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받아쳤다. 채권단의 요구를 거의 다 수용했는데도 ‘관치’ 기조로 협상을 파국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하림 고위 관계자는 “협상에 몇 차례 임하면서 ‘무늬만 매각’이란 생각이 끊이지 않아 굴욕적이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비싸게 지불하고 사는데, 채권단이 영구적으로 간섭하는 입장을 고수하면 누가 인수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양측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관련해서도 엇갈리는 입장을 보였다. 하림은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사모펀드 특성을 고려해, 5년간 지분 매각 제한에서 JKL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진공이 반대하자 하림은 JKL의 지분 매각 제한 기간을 3년으로 줄여 달라고 최후 통첩을 건넸다. 그러나 해진공은 이 역시 불가능하다는 입장과 함께 JKL을 컨소시엄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고, 하림이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발하면서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 산은-해진공 입장 차 커 재입찰도 난항 이번 매각이 무산되면서 HMM은 당분간 채권단 관리 체제로 유지된다. 채권단은 HMM의 재입찰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거래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채권단의 이 같은 계획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다른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당장 7주간의 주주 간 계약 협상 과정에서 산은과 해진공의 의견이 합치하지 않는 경우가 계속 반복됐다”며 “양측의 엇갈리는 이해관계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HMM 매각이 무산된 데에는 관계 기관 모두의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산은은 영구채 물량이 남아 있는데도 입찰 공고상에 관련 내용을 명확히 담지 않아 시장의 빈축을 샀다. 결국 본입찰 과정에서 동원과 하림이 정반대의 계약 조건을 내놓는 상황으로 이어져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 해진공은 전 세계 해운업의 재편 국면에서 빠른 결정이 필요한데도 지나치게 세세한 조건들을 요구하며 소모적인 협상을 이어갔다. 하림은 팬오션 유상증자(약 3조 원), 인수금융(약 2조 원) 등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놨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자금 부족 우려를 온전히 해소하진 못했다. 한편 이번 매각 무산에 대해 HMM의 육·해상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HMM 노조는 자금력이 약한 하림이 인수하면 회사 유보금이 해운업 발전을 위해 쓰이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의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고물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12% 이상 줄었다. 신세계는 지난해 백화점 부문 연간 매출액이 2조5570억 원으로 전년(2조4869억 원)보다 2.8%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크게 꺾인 뒤 2021년부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가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강남점은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단일 점포 거래액이 3조 원을 넘어섰고 센텀시티점은 지역 점포 최초로 거래액 2조 원을 달성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지난해 CJ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중소기업 브랜드가 처음으로 나왔다. 6일 올리브영은 화장품 업체 ‘클리오’와 ‘라운드랩’ 두 곳이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5년 이상 된 브랜드들이다. 입점 브랜드 중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보인 ‘100억 클럽’ 브랜드 수는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0억 클럽의 절반 이상(51%)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2020년(39%)과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 자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는 2020년 4개에서 지난해 7개로 늘어났다. ‘넘버즈인’과 ‘닥터지’ 등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은 전국 13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주문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이 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신진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상생 경영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