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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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경북도, 내달 19일까지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경북도는 다음 달 19일까지 ‘인구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모 분야는 먼저 일자리 창출, 문화 복지 확충, 정주 여건 개선, 귀농 귀촌 활성화 등 인구 유입 확대 방안이다.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지원, 청년 은퇴자 고령자 지원 방안 등 저출생 고령화 극복 방안과 양성 평등, 일 가정 양립, 삶의 질 향상 방안 등 기타 인구 문제 극복 분야도 공모 주제다. 단, 건의나 진정 등 민원성 주제를 비롯해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문제, 다른 기관 제안 채택 사항은 공모에서 제외된다. 이번 공모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신청서와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공모 제안하기 코너에 접수시키면 된다. 우편 접수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455 경북도청 인구정책과 담당자 앞으로 하면 된다. 도는 심사위원 평가와 지역민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장려상 25만 원 등 총 24명에게 500만 원의 상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수상자는 11월 말 경북도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수상자 아이디어는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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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경제진흥원은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외식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을 육성하고 관련 최신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또 푸드테크 기반 식품 및 외식산업을 키우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하는 신기술도 연구한다. 포스텍은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경북경제진흥원은 스타트업 육성을,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신기술 자문과 중앙부처 협력을 맡는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 협동로봇 전문회사인 뉴로메카는 포항에 서빙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K-키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먼저 급변하는 외식 및 식품 소비 경향에 맞춘 스마트 주방 대전환 사업을 펼친다. 올해는 주방환경 개선 사업과 K-키친 모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산업화를 위한 3단계 스마트 K-키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표준화를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은 “푸드테크는 올해 미국에서 1월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5대 기술 중 하나로 꼽혔다”며 “향후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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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인종 누르고 20여 차례 전화…전 여친 스토킹한 30대 체포

    대구수성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계속 찾아가 만남을 요구하고 괴롭힌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A 씨(30)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18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7일 오후 9시 46분경 대구 수성구 상동에 사는 전 여자친구 B 씨(38)의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20여 차례 협박 전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B 씨의 집 근처 골목에 숨어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앞서 A 씨는 스토킹한 혐의로 B 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최근 헤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19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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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포항 영일만신항에서 이집트로 중고차 수출

    경북도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에서 국내 중고차를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영일만신항으로 국내 중고차들의 반입이 시작됐으며, 14일 이집트를 향한 첫 시범 운항을 했다. 자동차 전용인 선박은 CIG해운이 운항한다. 앞으로 수출국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일만신항은 2010년 경기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쌍용자동차를,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된 마쓰다자동차를 반제품 형태로 분해한 뒤 컨테이너에 실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처럼 완제품 형태의 자동차를 전용선에 선적해 수출하는 것은 2009년 8월 개항 이래 처음이다. 시범 운항 기간 1회당 중고차 1300∼1500대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영일만신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항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영일만신항의 2개 선석을 다목적 부두로 전환해 이번 자동차 물량을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었다”며 “자동차 화물에 국한하지 않고 항만 배후 단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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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새 단장한 동궁과 월지 공개

    경주시는 새로 단장한 동궁과 월지(사진)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궁과 월지의 리모델링과 탐방로 정비, 건물 단청 공사를 벌였다. 또 중앙 전시대에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과 디오라마(영상센터)를 활용한 교육 및 콘텐츠 인프라를 설치했다. 방문객이 OLED 스크린을 터치하면 동궁과 월지의 출토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의 핵심인 연꽃 단지에는 방문객들이 걷기 편한 야자매트를 깔고 안전을 위한 경계목을 설치했다. 서편 탐방로에는 등받이 의자와 평상을 설치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단청 공사에는 경북에서 처음으로 전통 안료를 사용해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동궁과 월지의 입장료는 어른 기준 3000원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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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역 콘텐츠 기업들 잘나간다

    대구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성장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캐릭터 제작 전문기업 ㈜제이샤(대표 심영민)는 올해 BGF리테일과 1억 원 상당의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홍콩 하버시티, 대만 미쓰코시 갤러리의 단독 전시회에 참가하고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다. 지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딩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비피(대표 권기동)는 올해 50여 건의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기업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는 대구시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바탕으로 ‘로드 오브 다이스’(2016∼2018년), ‘히어로 칸타레’(2018∼2019년)를 제작해 총 3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모바일 게임 ‘신의 탑M’을 선보이며 6월 말 기준 매출 110억 원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첨단 기술의 보급으로 콘텐츠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시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1인 미디어 산업, 웹콘텐츠 교육지원 등을 강화해 지역의 콘텐츠 우수 창작자를 발굴하고, 첨단문화콘텐츠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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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대, 태풍 피해입은 재학생에 장학금

    대구대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이번 태풍 피해 정도에 따라 A급은 100만 원, B급은 5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올 2학기 등록한 재학생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집중호우, 해일, 강풍 등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재해 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대구대 박순진 총장은 “추석을 앞두고 태풍 피해를 입어 큰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을 재학생과 학부모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해당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함께 상환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금융 지원은 대구은행 지점에 재해 피해 확인서를 제출한 뒤 전문 상담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은 최대 2억 원 이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는다. 필요에 따라 본점 승인 절차를 거쳐 그 이상의 금액도 가능하다. 또 신규 자금 대출을 받으면 최대 1.5%의 특별 금리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은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유예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기존 여신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특별대출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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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하루만에 봉사자 1800명 포항 달려왔다… “복구 힘 보탤것”

    “하나, 둘, 셋, 영차! 조금만 더 힘냅시다.”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4리 문덕마을. 경북 청송군 봉사단체인 청송군자율방재단 회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침수된 가재도구를 옮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주택 옆 골목에선 마을 인근 냉천이 범람하며 쌓인 진흙과 폐기물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청송군 주왕산면에서 왔다는 임주보 씨(58)는 “벼농사가 걱정이지만 어려운 곳을 도와야겠다는 일념으로 왔다”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권영락 청송군자율방재단장은 “어젯밤 급히 봉사자를 모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25명의 단원이 지원했다. 추석을 앞둔 수확철인데도 다들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팔을 걷더라”고 말했다.○ “자매도시 어려울 때 도와야지”이날 청송군자율방재단원 25명과 청송군 공무원 30명 등 총 55명은 문덕마을 곳곳을 누비며 침수 주택을 청소하고 토사와 폐기물을 실어 날랐다. 포항의 자매도시인 청송군은 당분간 매일 봉사단을 보낼 계획이다. 이날 작업에 동참한 윤경희 청송군수는 “포항 시민들이 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에는 청송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청송과 광주를 비롯해 경북 고령 구미 김천, 충북 단양 등에서 50여 개 단체 1800여 명의 봉사자가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이상섭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전화가 너무 많이 왔다. (얼마나 왔는지) 집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온정 덕분에 이재민들의 표정도 조금은 나아졌다. 김규완 문덕4리 이장(67)은 “오전만 해도 골목 곳곳이 진흙투성이고, 토사를 뒤집어쓴 주택으로 마을은 폐허 같았다”며 “주민 중 어르신들이 많아 자원봉사자들이 아니었다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 ‘물품 나눔’ 발 벗고 나선 맘카페포항 시민들도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회원이 약 11만 명인 포항 지역 맘카페 ‘포항맘 놀이터’는 이재민들에게 물, 빵, 보조배터리 등을 지원하겠다며 이날 ‘도와드려요’ 게시판을 신설했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서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는 박모 씨(44)는 맘카페 게시판에 “샤워가 필요하신 분은 (우리 공방으로) 오셔서 편하게 이용하시라”는 글을 올렸다. 박 씨는 “한 시민으로서 근처에 단수 단전으로 고생하는 이웃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공방 내 부대시설을 개방했다”며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 밤새 이용하실 수 있도록 불을 켜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업실이 피해가 컸던 지역과 가까워 필요한 분들과 나눠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구 인덕동으로 ‘물품 나눔’을 다녀온 조모 씨(42)는 “빌라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데 물도 없다는 글을 보고 물과 간식거리를 사서 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포항과 인접한 울산시는 8일 자원봉사단 100여 명을 파견하고, 성금 1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17년 포항 지진 때도 성금과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7일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웃 지자체장으로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봉사자를 위해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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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룡사 9층 목탑이 눈앞에… ‘천년고도 경주’ 가상현실로 복원한다

    신라의 옛 수도인 경북 경주(서라벌)에는 요즘 신라 왕경(王京·옛 서라벌의 중심부)의 핵심 유적 복원 사업이 한창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문화재청이 천년고도 경주의 옛 궁궐과 전각 등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14개 핵심 유적에 15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2025년까지 1조1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유적 복원과 함께 이를 온라인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로도 구현할 계획이다.○ 월정교 등 유적 복원왕경 유적 복원의 시작은 통일신라시대 왕궁과 남산을 잇던 ‘월정교(月精橋·사적 457호)’ 복원이었다. 월정교는 한반도 역사상 첫 누각형 다리로 추정된다. 통일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세워졌는데 경주의 서남단과 동북쪽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월정교를 비추는 각양각색의 불빛이 다리 문루와 회랑을 더욱 돋보이게 복원했는데, 이후 야경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신라 왕경의 핵심은 월성이다. 월성의 방어시설 ‘해자(垓子·성벽 바깥쪽에 판 도랑이나 못)’ 정비 사업은 올 3월 마무리됐다. 복원된 월성 해자 폭은 최대 40m이고, 길이는 550m다. 이를 포함해 현재 월성 전체의 30%가량이 복원됐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월성은 반달처럼 생겼다고 해서 반월성, 신월성으로도 불렸다. 월성에 101년 궁궐이 지어진 후 800여 년 동안 신라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김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통일신라 수도였던 서라벌은 8세기 기준으로 인구가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국제적 도시로 추정된다”며 “신라 왕경 복원은 경주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국제적 도시 위상과 관광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년고도 메타버스 재현…타임머신 타고 신라 여행경북도는 올 2월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문화관광 활성화와 특화 서비스 개발 등 중점 과제 20개를 정했는데, 문화관광 메타버스의 핵심이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삼국시대 신라부터 통일신라까지의 역사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신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것이다. 로마 콘스탄티노플, 중국 장안(長安), 이슬람 바그다드와 함께 고대 4대 도시로 꼽히는 서라벌의 옛 모습을 디지털로 복원해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 및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라 왕경 복원의 킬러 콘텐츠로 육성해 한류의 새로운 헤리티지(국가유산)로 만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왕경 디지털 프로젝트는 핵심 유적 복원과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디지털 체험관 등으로 나눠 3단계로 추진된다. 먼저 현재 추진하는 신라 왕경 14개 복원 사업의 성과를 활용해 핵심 유적 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황룡사 9층 목탑의 디지털 복원을 시작으로 향후 경주 월성, 분황사, 사천왕사 등의 복원을 차례로 진행한다.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은 내년부터 추진한다. 경주 전역을 신라시대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신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지리 및 공간 정보 등을 결합해 옛 신라를 재현하는 데 2025년까지 약 270억 원을 투입한다. 신라 왕경 디지털 체험관은 앞서 추진한 핵심 유적 복원과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완성된 다양한 콘텐츠를 현실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사업 시작과 함께 기본 계획 용역을 시작하는데, 2024년 국비 확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체험관 건립을 위해 경북도는 신라 왕경과 가까운 곳에 부지를 찾고 있다. 사업비는 약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체험관이 문을 열면 온라인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거나 경주를 직접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디지털로 재현한 과거 신라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시공간 초월한 국제도시 경주 탄생왕경 디지털 복원은 천년고도 경주의 모습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상공간에서 되살아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경북도는 “글로벌 문화유산으로 널리 공유되면서 새로운 K콘텐츠로 성장해 21세기 경주의 신(新)르네상스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복원은 황룡사와 월성, 분황사 등 주요 문화유산의 실물 복원 사업 속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복원을 통해 고증이 어려웠던 문화재를 미리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내년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의 학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연계 산업 발전과 연구기관 설립,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위해 관련 특별법 정비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을 계기로 경북도가 문화유산 메타버스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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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빼러 간 지하주차장서 7명 사망-2명 실종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7일 0시 30분 현재 전국적으로 9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선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를 빼러 내려간 아파트 주민 10명이 실종돼 소방당국과 해병대 등이 밤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 이 중 2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힌남노는 경북 경주와 포항에 시간당 최대 100mm 안팎의 폭우를 뿌리며 막대한 피해를 남긴 뒤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피해는 작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1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다수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실종자들은 이날 오전 6시 반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빼야 한다”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들은 뒤 주차장으로 갔다고 한다. 하지만 인근 냉천이 범람하고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배수펌프 등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포항 해병대 1사단 특수수색대 등을 주차장에 투입한 끝에 이날 밤 실종자 중 2명을 구조했다. 6명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선 차량을 빼러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밖에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울산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25세 남성이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달았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주택 72채가 침수되고 어선 14척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190건 발생했다. 농경지 4000여 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4533명이 대피했다. 정전 피해도 전국에서 발생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까지 200건의 정전이 발생해 전국 8만920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한편 힌남노가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항공편 등은 운항이 전면 재개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일부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을 중단하거나 조정하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김포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도 이날 오전부터 항공편을 정상 운항했다.“차 빼세요” 방송 듣고 지하주차장으로… 하천 급류 쏟아져 고립 포항 아파트 2곳서 주민들 사망-실종오전 6시30분 관리실 “차량 이동을” 30분뒤 인근 하천 범람해 주차장 침수주민들 한꺼번에 몰려 못 빠져나온 듯… 수색대 등 투입해 2명은 극적 구조전문가 “폭우땐 지하주차장 피해야” “아는 분이 지하주차장에 고립된 거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6일 오후 2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 40대 여성이 진입로 입구까지 차오른 물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인이 차를 빼러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심장이 떨려 말도 제대로 안 나온다”며 가슴을 두드렸다. 옆에 서 있던 50대 남성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후 “주차장에서 물을 빼는 작업에만 한참이 걸린다는데 어느 세월에 구조 작업을 하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폭우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내려왔던 주민 10명이 실종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이날 밤 극적으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병대 특수수색대까지 투입됐지만 시야가 불투명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차 빼야 한다” 방송 듣고 내려갔다 실종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2시와 3시 사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하주차장은 침수되지 않았다. 다만 놀이터 쪽 지상주차장에 세운 차는 출차해야 한다”고 방송했다. 하지만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관리소 측은 오전 6시 반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이동시켜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5∼6시 남구에는 시간당 최대 81.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전 7시부터 아파트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주차장은 급격히 물에 잠겼다. 오전 7시 41분경부터 포항남부소방서에는 “가족이 차를 빼러 지하주차장에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잇달아 접수됐다. 이어 오전 8시경 주차장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주차장에 갔던 일부 주민이 고립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소 관계자는 “지하주차장에 배수구가 총 3곳이 있는데 물이 한꺼번에 많이 유입되면서 배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차장에 진입한 소방대원과 해병대원들이 이날 밤 전모 씨(39)와 김모 씨(52·여)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그러나 6명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7일 0시 30분 현재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수색 상황에 따라 실종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소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주민 박모 씨(42)는 “방송을 듣고 밖에 나가자 지상은 이미 물이 무릎까지 차 있었고, 주차장 내부도 상당 부분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일부 주민은 주차장에서 헤엄을 치며 올라올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모 씨(42)는 “주민들이 한꺼번에 아파트 진입로 쪽으로 몰리면서 정체 현상까지 벌어졌다. 뒤에 서 있던 주민들이 실종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주민 일부는 포항시가 지난해까지 진행한 냉천 산책로 및 공원 공사를 범람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민 김모 씨(65)는 “공사가 끝난 후 비가 올 때마다 하천이 불어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배수 더뎌 실종자 수색 난항이날 오전부터 소방과 경찰, 해병대 1사단 등 60여 명과 배수펌프 등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됐지만 오후 10시 반 기준 배수율은 50∼55%에 그쳤다. 해병대는 특수수색대까지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했지만 시야가 불투명해 난항을 겪었다. 지하 1층에 조성된 주차장은 길이 150m, 높이 3.5m, 너비 35m 규모여서 배수 작업은 7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차장에는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이 아파트 인근 오천읍 구정리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키러 내려갔던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수해 시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고 역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선 지하주차장에 가지 않는 것이 정석”이라며 “차를 빼라고 한 건 (관리소 측의)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태풍이 들이닥치기 전 지하에 차를 두면 안 된다고 관리실에서 먼저 안내를 했어야 한다”며 “지자체도 안전관리자들에 대해 교육을 했다면 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포항=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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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年강우량 30%인 418mm 폭우… 해병대 장갑차 투입 주민구조

    “이 마을에 3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수해는 처음입니다.” 6일 오전 10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남성교. 주민 이복우 씨(67)는 다리 아래 칠성천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어른 무릎 정도 깊이로 천천히 흐르던 칠성천 수위는 이날 3m를 넘었고,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급류로 바뀌어 있었다. 이 씨는 “2층 단독주택에 사는데 1층이 완전히 잠겨 119구조대 보트를 타고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고 했다.○ 건물 주저앉고 인명 피해 속출이날 새벽 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지나간 경북 및 울산 지역은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주택 침수와 정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잇달았다. 이날 포항에는 오전 7시 무렵 시간당 최대 110.5mm(구룡포)의 폭우가 내렸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누적 강우량은 418.2mm로 지난해 포항의 연간 강우량(1405.7mm)의 약 30%에 달한다. 특히 지대가 낮은 제내리는 마을과 100m 떨어진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1136가구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주민 최영자 씨(70·여)는 “밤사이 대피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피신했다 와보니 동네가 엉망이다. 언제 복구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하천 7곳이 범람했는데 남구 오천읍에서는 하천 인근 지반이 무너지면서 풀빌라 건물 한 채가 주저앉아 물에 떠밀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오천읍 도로에선 70대 여성이 물난리를 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주시 진현동에서도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 울주군에선 20대 남성이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주시 양남면과 포항시 양학동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폭우가 내리자 포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1사단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를 물바다가 된 시내에 긴급 투입해 인명 구조 및 피해 복구 작전을 벌였다. 해병대는 청림초교 일대에서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는 등 수해 지역에서 주민 수십 명을 구조했다.○ 강풍으로 돌덩이 날아다녀6일 오후 1시경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앞에서 횟집 안팎을 청소하던 김영이 씨(65)는 “이틀 동안 유리창에 합판까지 덧대며 피해를 줄이려 했는데 속절없이 당했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가게 바닥에는 뜯겨 나간 합판 조각이 널려 있었고, 파도가 몰고 온 진흙과 자갈이 가득했다. 어항이 깨져 밖으로 나온 생선들은 죽은 상태였다. 마치 폭격 직후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최대 초속 37m(시속 133km)의 강풍이 몰아친 부산은 해안과 인접한 지역의 피해가 컸다. 만조 시간대와 태풍 상륙 시간이 겹치며 약 10m 높이의 해일이 바닷가 도로와 건물을 덮쳤다.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아스팔트 100여 m가 부서졌고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상가 유리창이 다수 깨졌다. 해운대 마린시티 해안도로에서는 도로 바닥에 고정돼 있던 경계석이 파도에 휩쓸려 와 인근 상가 유리와 벽면 등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상가 10여 곳의 창문이 깨지고 내부시설이 물에 잠겼다. 마린시티에서 커피숍을 하는 김모 씨(52)는 “바람이 얼마나 강했는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대리석과 화단 조경석이 가게 안까지 밀려와 유리가 박살났다”며 한숨을 쉬었다. 강풍으로 전력 설비가 고장 나면서 부산 기장군에 있는 신고리원전 발전기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는 “강풍과 집중호우로 전력 설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사능 누출 등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선 일부 산간 지역에 1184.5mm의 비가 내렸다. 지난해 전국 평균 연간 강우량(1244.5mm)에 육박하는 양이다. 서귀포 인근에선 2015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높은 21m의 파도가 관측됐다. 파도가 덮쳐 제방이 부서지면서 도로 곳곳에 잔해가 널려 통행에 방해가 됐다. 무엇보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강풍으로 사람 몸통만 한 돌덩이가 날아다녔고, 집 지붕이 뜯겨 나가는가 하면 냉장고가 날아가기도 했다. 강풍으로 전깃줄이 끊기면서 한림읍과 대정읍 1만69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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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빼러 간 지하주차장에 물이 덮쳐…7명 사망-2명 실종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7일 0시 30분 현재 전국적으로 9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선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를 빼러 내려간 아파트 주민 10명이 실종돼 소방당국과 해병대 등이 밤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 이 중 2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힌남노는 경북 경주와 포항에 시간당 최대 100mm 안팎의 폭우를 뿌리며 막대한 피해를 남긴 뒤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피해는 작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1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다수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실종자들은 이날 오전 6시 반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빼야 한다”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들은 뒤 주차장으로 갔다고 한다. 하지만 인근 냉천이 범람하고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배수펌프 등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포항 해병대 1사단 특수수색대 등을 주차장에 투입한 끝에 이날 밤 실종자 중 2명을 구조했다. 6명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선 차량을 빼러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밖에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울산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25세 남성이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달았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주택 72채가 침수되고 어선 14척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190건 발생했다. 농경지 4000여 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4533명이 대피했다. 정전 피해도 전국에서 발생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까지 200건의 정전이 발생해 전국 8만920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한편 힌남노가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항공편 등은 운항이 전면 재개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일부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을 중단하거나 조정하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김포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도 이날 오전부터 항공편을 정상 운항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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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빼세요” 방송에 나갔다가…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7명 실종

    11호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경북 포항과 경주에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포항에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8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7분경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도로에서 A 씨(75)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신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10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물을 빼는 작업이 더뎌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9시 45분에는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포항 경주에는 침수 및 정진 피해가 속출했다. 6일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포항 대송면에 시간당 최대 104.5㎜, 구룡포에 시간당 최대 110.5㎜ 등 폭우가 내리는 등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포항 형산강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주요 하천 저수지가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경주는 약 2400명, 포항은 약 600명이 긴급 대피했다. 포항 남구 청림동 일부는 이날 오전 3시 41분경 물에 잠겼고 연일읍 우복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장성동 시내 곳곳이 침수됐다. 또 포항 운하에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도 물이 들어찼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초교 주변 도로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곳곳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와 북부시장 일부 지역, 대잠 고가도로 아래, 옛 포항역사 주변,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읍 원리, 오천시장,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장성동 두산위브 삼거리, 포스코 정문 앞 등도 침수되면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남구 동해면 흥환1리와 호미곶면 구만리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장기면 대화천 일부 둑이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동해면 지바우천과 대송면 칠성천, 장기면 대곡리 계곡의 물이 불어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복지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주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6시 3분경 내남면 이조리 하천의 범람으로 이조1리와 2리 주민 583명이 대피했다. 비슷한 시간 건천읍 송선 저수지 범람 위기로 하류 건천천 인근 주민 900가구, 약 1800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와 함께 하동 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이곳의 하류 지역 주민들도 대피했다. 경주시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자 노선버스 운행을 중지시키고 시민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시는 이날 오전 7시 47분경 경주 톨게이트에 물이 들어차 상하 양방향 모두 폐쇄하기도 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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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공영-공공기관 주차장 무료 개방

    대구시는 추석 연휴 기간 공영 및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86곳(8552면)은 시민들의 명절 장보기를 지원하기 위해 8일부터 개방한다. 또 8개 구군 공영 및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은 9일부터 12일까지 개방한다.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는 전체 주차장은 652곳(3만6150면)이다. 무료 주차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추석 연휴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주변 교통 소통이나 보행자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시적으로 노상 주차를 허용한다. 다만 버스정류장과 소방시설 및 횡단보도 주변 불법 주차 차량은 경찰과 구군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서덕찬 교통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주차장 무료 개방이 시민들과 귀성객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시민들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및 교통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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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곳곳서 짜릿한 체험 즐기며 선물까지 받아가세요”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2월 10일까지 ‘액티비티 챌린지 투어’ 행사를 펼친다. 참가자는 포항 경주 김천 등 18개 시군에 있는 액티비티(방 탈출 게임, 서핑, 집와이어 등) 체험시설 25곳과 보문관광단지,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유명 관광지 18곳 가운데 1곳만 방문하면 즉석에서 룰렛 추첨을 통해 최대 5000원의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도는 해당 시군의 액티비티 1곳 이상과 관광지를 다녀온 것을 동시에 인증하는 참가자들에게 매월 추첨을 통해 10만 원 상당의 특산품 상품권을 선물한다. 또 연말에는 최다 인증 참가자인 ‘액티비티 킹’을 선정해 100만 원 상당의 여행 상품을 주고, 마스터 4명과 마니아 10명을 뽑아 각 50만 원 상당의 특산품 상품권과 한우 선물 세트를 나눠준다. 참가자는 해당 장소를 방문한 뒤 휴대전화로 관광지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찍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증 사진을 게재하면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경북의 아름다운 강과 산, 바다, 하늘을 활용한 액티비티로 알차게 구성했다. 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난 짜릿함과 마음이 뻥 뚫리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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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미래 모빌리티 포럼’ 내일 개최

    대구시는 6일 오전 10시 반 동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미래 모빌리티 포럼’을 연다. 이날 시는 민선 8기 비전인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를 주제로 관련 산업 육성 전략도 발표한다. 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형자동차 부서 이름을 ‘미래모빌리티과’로 변경하고 도심항공교통(UAM)팀을 신설했다. 하늘을 비행하는 드론택시, 플라잉카를 일컫는 UAM은 지상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역 산학연이 함께 지역 모빌리티산업 육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명대 미래모빌리티 융합기술혁신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인하대, 경북대, 하이리움, 베이리스, KMW, 플라나 등 기관 및 대학,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하는 UAM 산업 육성에 나섰다. 신공항 개항 시기인 2030년을 상용화 서비스의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금호강으로 이어지는 하중도와 강정고령보 구간을 UAM 실증과 시범 운행 노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통합신공항 기본 설계 단계부터 UAM 계획을 반영한다. 터미널은 문화 상업 시설이 집적한 ‘스마트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한다. 시는 또 UAM 이용자의 최종 목적지까지 대중교통과 자율주행셔틀, 전기자동차 공유 등의 연계 교통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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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사드기지에 불도저 등 장비 새벽 반입… 운용 정상화 속도

    4일 새벽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공사 장비와 차량 등이 반입됐다. 앞서 정부와 군이 예고한 사드 기지에 대한 ‘상시 지상접근권’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달 말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평가협의회를 구성한 군은 사드 부지 공여 절차도 이달 중 마무리 짓는 등 기지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상시 지상접근권’과 부지 공여, 일반환경영향평가는 사드 기지 운용 정상화의 3대 요건이다.○ 휴일 새벽에 불도저 등 다수 차량·장비 반입정부 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 30분경 불도저와 유류차, 승합차 등 총 10여 대의 공사 장비·차량이 사드 기지로 들어갔다. 지난해 5월 기지 내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된 이후 휴일에 공사 장비가 반입된 것은 처음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수의 경찰병력이 장비·차량의 이동로 좌우에 배치됐다. 일부 주민들은 차량 소리를 듣고 달려나와 항의하기도 했다. 주민 김모 씨는 “반입시간이 10여 분밖에 되지 않았고 경찰도 곧 철수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은 “경찰과 국방부가 ‘주말 내엔 (반입) 작전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했는데 야음을 틈타 기습적으로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앞서 3일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선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 1000여 명이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집회를 열었다. 군은 “(사드) 기지에 대한 상시적인 지상접근권 확보를 위해 주한미군 및 경찰과 계속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일을 기점으로 상시 지상접근권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반대 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당분간은 ‘무제한 출입’보다는 주한미군이 원하는 시간대에 출입할 수 있도록 사전 조율을 거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중 부지 공여 마무리 등 기지 정상화 박차2017년 4월 사드 1개 포대가 성주에 임시 배치된 이후 반대 단체·시민들이 진입로를 막아서면서 공사용 자재나 장병 부식 등 물자 보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물자 반입 때마다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한미군은 사드 레이더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핵심 물자를 헬기로 공수하는 한편으로 기지 내 4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은 텐트나 임시 컨테이너 막사에서 생활해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사드 기지의 열악한 주둔 여건은 ‘동맹갈등’으로 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20년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당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열악한 주둔 여건이 방치될 경우 사드의 철수 가능성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올 6월부터 차량을 이용한 물자 반입횟수를 기존 주 2, 3회에서 주 5회로 늘린 데 이어 8월 말까지 주 7회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군은 지난달 말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평가협의회도 구성해 내년 3월까지 관련 절차를 미칠 예정이다. 이 평가가 끝나야 기지 보강·증축공사가 가능한다. 또 주한미군에 부지를 추가로 공여하는 절차도 이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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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길 前 대구시 행정부시장, 11대 엑스코 사장 취임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57·사진)이 1일 11대 엑스코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시 기획관리실장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고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사장은 1994년 대구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 수립과 1995년 ㈜대구종합무역센터(2007년 엑스코로 상호변경) 설립, 1996년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기공식 당시 주무 사무관으로 역할을 했다. 그는 “기업에는 시장이 열리고, 방문객에게는 비즈니스 영감이 샘솟으며, 시도민에게는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는 엑스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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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내일부터 사흘간 열려

    제18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소방청과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한국소방산업협회, KOTRA가 주관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개국 357개사가 1223개 부스를 설치한다. 이번 행사는 ‘소방발전 4.0시대, 도약하는 소방산업’을 주제로 재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소방 장비와 기술 동향을 보여준다. 특히 소방청은 ‘로봇 드론 특별전시관’을 처음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소방장비 중앙품평회가 동시에 열려 우수 장비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올해는 기동 장비와 구조 구급, 화재진압 장비, 보호 보조 장비, 정보통신 장비 등 101개 업체가 1287개 장비를 출품한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는 3년 만에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국내 소방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중단했던 세미나 및 콘퍼런스도 열린다. 소방청은 구조 역량 강화 워크숍과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향상 워크숍,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연구발표 대회 등을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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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 행사

    대구시가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창농협과 성서농협,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농부장터, 대구장터, 농부마실, 팔공산 등 로컬 푸드 직매장 7곳에서 각각 1인당 2만∼3만 원 한도로 최대 20% 할인 행사가 열린다. 사과 배 배추 무 상추 오이 열무 파 부추 계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추석 성수품 중심으로 할인한다. 북구 학정동 농부장터는 대구형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 ‘대구로’를 통해서 주문을 받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2곳의 매장이 추가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다음 달 2∼4일 달서구 두류공원과 같은 달 7, 8일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경북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천하는 과일과 채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제수용 사과와 배는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 달 2∼4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동편 태극광장에서 ‘도농 상생 한우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 한우 불고기 500g 1팩을 구입하면 1팩을 더 주는 이벤트를 여는 한편 등심 안심 채끝 등 부위별 품목을 시중보다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2일 오후 3시에는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한우불고기버거를 나눠 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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