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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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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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만송이 꽃밭-억새 장관… 강원도 관광객 발길 이어져

    강원도내 곳곳에 조성된 대규모 꽃밭에 연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개장한 동송읍 고석정 꽃밭에 이달 10일까지 총 29만4000명이 방문해 12억7000만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고석정 꽃밭은 15ha 규모로 촛불맨드라미, 가우라, 버베나 등 총 18종 100만 송이의 꽃이 심어져 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오후 6∼9시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켜져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과 어우러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낮 시간뿐 아니라 밤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석정 꽃밭의 인기 덕에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원군은 1인당 6000원의 입장료를 받으면 3000원의 철원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입장료의 절반가량이 관내에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하면 적어도 총 입장료 수입의 절반인 6억3500만 원이 지역에서 소비된 셈이다. 고석정 꽃밭은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이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정선군 남면의 민둥산 억새꽃축제도 산행과 함께 억새밭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축제 개막 이후 이달 10일까지 1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발 1119m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정상 부근 66만 m²의 억새밭이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억새꽃축제는 다음 달 11일까지 민둥산 일원에서 열린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인제군 가을꽃축제’도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가을꽃축제에는 지난달 30일 개장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9만9080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무료로 운영되는 축제장에는 2만1000포기의 국화와 20만 포기의 야생화가 만개했다. 관광객들은 국화와 야생화 군락지를 따라 걷고, 울창한 소나무 숲, 시원한 연못과 분수, 폭포 주변에 조성된 수변 둘레길도 맞이하게 된다. 여기에다 방문객들의 흥을 돋우는 음악 공연은 물론이고 국화 석고방향제, 국화 압화 액자, 자개모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인제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프리마켓도 운영된다. 가을꽃축제는 16일까지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방문객의 후기 및 만족도 조사 후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가을꽃이 어우러진 청정 인제에서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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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굉음-불길에 “전쟁 난 것 아니냐”… 강릉 주민들, 119-시청 문의전화 폭주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어요. 너무 불안해서 밤새 잠을 잘 수 없더라고요.” 강원 강릉시에 사는 A 씨는 5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간밤에 굉음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가족 모두 무슨 일이 난 줄 알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밤 발사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의 ‘늑장 설명’까지 더해지면서 대다수 강릉시민은 영문도 모른 채 밤잠을 설쳐야 했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11시를 전후해 강릉 시내에는 큰 굉음이 여러 차례 울렸고, 외곽에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1∼36분에 “공군부대에서 폭탄이 터진 것 같다”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등의 신고가 12건 접수됐다. 강릉시청 당직실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거 아니냐” 등의 시민 전화가 폭주했다. 강릉시는 즉각 군에 상황을 문의했고 “훈련 상황이니 안심하라”란 답변을 들은 후 시민들에게 이같이 설명했다. 소방당국도 소방차를 출동시켰지만 군 측으로부터 “훈련 상황이니 출동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를 받고 복귀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민 상당수가 1996년 북한 무장공비가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다가 강릉시 해변에서 발견된 사건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 ‘안보 트라우마’가 상당하다”며 “미사일 훈련이라고 해도 많은 시민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릉시민 최모 씨(58)는 “민가에 떨어졌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했다”고 말했다. 강릉 지역 인터넷 맘카페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도 사고 직후 불길이 번지는 사진 등이 연이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놀라서 아기 짐을 미리 챙겨놨다” “북한과 전쟁이 난 것 아닌가”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해했다. 미사일 훈련 중 낙탄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군 당국의 ‘늑장 해명’에 비판이 집중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무리 보안 사안이라고 해도 사고 직후에는 어떤 사고였는지 등을 군이 알려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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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신규 공무원 교육 중 술판 벌인 지방 기관장…“조직에 회의감 들어”

    강원도의 한 중앙부처 소속 기관장이 청사에서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뒤 술자리를 주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오후 2~4시 이 기관의 청사 회의실에서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겨울스포츠 컬링과 인사(人事) 관련 강의를 들은 후 오후 4시 반경부터 피자와 치킨 등을 먹으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기관장 A 씨는 “지금부터 뒷풀이인데 왜 술이 없냐? 술을 가져오라”고 했고, 직원들이 맥주 10병과 소주 10병을 가져오면서 술자리가 시작됐다. A 씨는 “건배”를 외치며 직원들에게 술을 권했다고 한다. 이 자리엔 신규 직원들을 포함해 30명 정도가 있었고, 갑작스런 술자리에 당황한 일부 직원들은 슬며시 자리를 빠져나갔다. 한 참석자는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근무시간에 청사 내에서 술을 마시는 게 말이 되느냐”며 “조직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었다”고 말했다.해당 기관에 따르면 이날 술자리는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직원들이 대면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터라 직원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술을 하며 편하게 대화를 나누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당초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가서 회식을 할까도 했는데 신규자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직원들과 협의해 간단한 술자리를 겸한 간담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신규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하면서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또 “술과 간식 구입에는 사비를 들였고,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아 준비한 술도 남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간담회 도중 나온 A 씨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참석자에 따르면 A 씨는 “현 정권에서는 (공무원) 인원을 축소하기 때문에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청 단위나 본부에 근무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근무하면 승진이 어려우니 어떻게든지 본청에 가서 근무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또 다른 참석자는 “지방 근무자들의 사기를 꺾고 자신의 힘자랑을 하는 것처럼 들렸다”며 “공직사회가 술과 인맥, 눈치 등으로 이뤄지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방 근무자들 중에서도 본청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이 있을 것 같아 그런 희망사항을 미리 알려주면 도움을 주려고 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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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에서 꽃밭 거닐며 가을 정취 속으로 [카메라 뉴스]

    1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제4회 인제 가을꽃축제-인제에서 꽃길만 걷자'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형형색색의 꽃들을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지난달 30일 개막한 인제 가을꽃축제는 16일까지 열린다. 행사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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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단풍 29일 시작…절정은 다음달 19일 이후 예상

    29일 강원 설악산의 첫 단풍이 시작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이날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 하루 늦은 수준이다.단풍 시작은 정상부터 산 전체의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단풍 절정이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설악산 단풍 절정은 다음달 1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일반적으로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고, 9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기상청은 전국 유명산 단풍정보를 날씨누리(https://www.weather.go.kr/w/theme/seasonal-observation/autumn-leaves.do)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박훈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됐다”며 “단풍실황을 확인해 건강하고 행복한 단풍 여행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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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강원중도개발공사, 법원에 회생신청 계획”

    강원도가 춘천 중도의 레고랜드 및 주변 개발을 위해 설립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회생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JC가 BNK투자증권에 빌린 2050억 원을 대신 갚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회생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 회생은 과거 법정관리로 불리던 것으로 잘못된 사업 구조나 부실 경영으로 기업에 위기가 닥쳤을 때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대신해 관리하도록 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GJC는 즉시 운영과 자금 집행이 법원의 승인 아래 이뤄진다.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잘못된 계약이나 업무 처리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기존 사업을 재구성해 새로운 인수자를 찾게 된다. 강원도는 법정관리인이나 새로운 인수자가 자산을 잘 매각하면 대출금을 다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JC는 중도 내 41만여 m²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강원도는 중도에 종합 테마파크 ‘레고랜드’를 유치·개발하면서 인근 부지를 분양해 비용을 충당하려고 했지만,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빚더미를 안게 됐다. 이번 회생 신청의 목표는 강원도가 2050억 원의 보증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김 지사는 “막대한 보증 채무를 떠안을 위기에 처한 상태로 회생이냐, 파산이냐 기로에 서 있다”며 “보증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회생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와 춘천시는 당초 레고랜드에 연간 200만 명이 찾아와 5900억 원의 경제적 효과, 89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5월 개장 이후 방문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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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 前강원지사 ‘알펜시아 매각 입찰방해’ 혐의 입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사진)가 평창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 등 강원도 전·현직 공무원과 알펜시아를 인수한 KH그룹 임원 등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알펜시아를 KH그룹에 7115억 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면서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7, 8월 공정거래위원회와 강원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4월 강원도청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도 조사를 진행 중인데, KH그룹은 담합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은 조명 및 부품·소재 산업이 주력인 중견기업으로 최근 논란이 된 쌍방울그룹과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쌍방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할 때 KH그룹 본사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독 입찰로 인한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한 것 같다”며 “최 전 지사가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4년부터 조성한 종합휴양시설이다. 조성 과정에서 공사비가 급증하고 분양 실적마저 저조해 1조 원가량의 빚을 강원도개발공사가 떠안아 논란이 일었다. 동아일보는 최 전 지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KH그룹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룹 계열사 두 곳이 응찰을 하더라도 대표 이사가 다를 경우 같은 회사로 볼 수 없다”며 “같은 계열사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담합이나 입찰 무효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알펜시아는 많은 부채와 적자 운영으로 파산 위기였고, 계속되는 부채와 적자 운영으로 파산 위기였다”며 “이에 더 이상의 국민 세금 낭비를 막고 강원도와 평창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관점에서 입찰에 참여해 알펜시아를 인수한 것”이라고 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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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 전 강원지사, 알펜시아 입찰방해 혐의 입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평창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게 됐다.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 등 강원도 전·현직 공무원들과 KH그룹 임원 등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알펜시아를 KH그룹에 7115억 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면서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7, 8월 공정거래위원회와 강원경찰청에 각각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4월 강원도청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도 조사를 진행 중인데, KH그룹은 담합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독 입찰로 인한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쓴 것 같다”며 “최 전 지사가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평창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성한 사계절 종합휴양시설이다. 조성 과정에서 공사비가 급증하고 분양 실적마저 저조해 1조 원 가량의 빚을 강원도개발공사가 떠안았고, ‘혈세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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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삼척시티투어’ 내달 1일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강원 삼척시티투어가 다음 달 1일 재개된다. 2020년 7월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삼척시티투어는 10, 11월 관광지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1회 45인승 버스로 운행한다. 죽서루∼삼척종합버스터미널∼쏠비치삼척에서 순차적으로 탑승해 해양레일바이크∼삼척중앙시장&청년몰 시장투어 및 자유 중식∼대금굴 관람 후 되돌아오는 코스다. 이용 희망자는 삼척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출발 3일 전까지 예약 후 결제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6000원, 초중고교생 4000원, 4∼7세 3000원, 4세 미만은 무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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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6차례 적발 60대, 징역 3년6개월…“죄의식 없어 엄단”

    법원이 6차례나 음주운전을 해 적발된 60대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판사 이지수)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된 A 씨(63)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A 씨는 3월 26일 낮 12시 18분경 원주의 한 교차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64%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모닝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정차 중이던 B 씨(49)의 쏘렌토 승용차를 들이받아 B 씨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A 씨는 1㎞ 가량을 운전하면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갈 지(之)'자 운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 운전면허가 취소된 A 씨의 음주운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두 달 뒤인 5월 27일 오후 5시 39분경 혈중알코올농도 0.258%의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이 적발돼 이 혐의가 공소장에 추가됐다. 당시 A 씨는 음주·무면허 상태에서 약 12㎞를 운전 한 뒤 도로에 주차했다가 잠이 들었다.앞서 A 씨는 2004년, 2014년, 2015년, 2017년 4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2017년에는 실형을 선고받았는데도 음주운전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이 판사는 “6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는 등 별다른 죄의식 없이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했고,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음주운전이 야기하는 위험성에 비추어 엄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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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일자리박람회’ 오늘 춘천서 열려

    강원도가 주최하고 37개 일자리 유관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2022 강원일자리박람회’가 23일 오전 10시 춘천농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박람회에는 더존비즈온, 유바이오로직스, 휴젤 등 상장기업이 참여해 지역 인재 채용에 나서고, 더존비즈온 등은 장내 메가박스에서 채용설명회도 갖는다. 또 레고랜드, 일동후디스, 알펜시아, 네오바이오텍, 데어리젠, 임팩시스, 나라찬에프앤비, 웰코스, 엠에스리테일 등 20개 기업이 현장 면접을, 강원도관광재단이 채용 상담을 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가 직무설명회를, BGF리테일이 현장 채용을 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박람회 참가 구직자에게 면접지원금을, 채용 성공 기업에 선착순으로 1명당 50만 원의 지원금과 근로자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이날 박람회에선 유바이오로직스, 휴젤, 네오바이오텍, 세바바이오텍, 베름 등 지역 내 바이오기업과 구직자가 참여하는 일자리 간담회도 마련된다. 이 밖에 일자리 유관 기관들이 주관하는 가상현실(VR) 모의면접, 면접 이미지메이킹, 이력서 사진 촬영, 중소기업 취업 등 컨설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의는 강원일자리박람회 운영사무국과 강원도일자리재단으로 하면 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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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 46개로 전국 최다

    전국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 322개 가운데 강원도에 가장 많은 46개(14.2%)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은 8월 말 기준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강원도가 46개로 가장 많았고, 충남 44개(13.7%), 경기 41개(12.7%), 충북 31개(9.6%) 순이었다. 기간별로는 15년 이상이 153개(47.5%), 10∼15년이 76개(23.6%), 5∼10년 67개(20.8%), 5년 이하 26개(8.1%)였다. 국토부는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7차례에 걸쳐 38개의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했지만 이 가운데 실제 정비가 추진 중인 지구는 4곳에 불과했다. 반면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공사 재개 또는 철거 등 정비가 이뤄진 곳은 76곳이었다. 강원도내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 46개 가운데 공사 재개 또는 철거가 진행 중인 곳은 7개였다. 또 이들 방치 건축물은 도내 15개 시군에 분포돼 있었다. 원주시가 6개로 가장 많았고, 춘천 평창 고성 양양에 각각 5개가 있었다. 이처럼 공사 중단 건축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것은 이해관계자 간 소송 및 채권 문제 등 복잡한 권리관계가 형성돼 있는 데다 자금 부족 등 금전적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허영 의원은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주변 지역 쇠퇴화 등의 사회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토부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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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유치 성공

    강원 강릉시가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 미국 LA컨벤션에서 진행된 최종 제안발표에서 경쟁 도시였던 대만 타이베이를 따돌리고 2026년 10월 ‘제32회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TS는 첨단 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열리는 ITS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1998년 서울(제5회), 2010년 부산(제17회)에서 열려 강릉이 세 번째 개최 도시가 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가운데에서는 일본이 세 차례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2020년 강릉시를 국내 유치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한 이후 2년 동안 350억 원에 달하는 ITS 국고보조사업을 적극 지원해 강릉 시내의 도로 인프라 첨단화를 이끌었다. 또 국토부와 외교부, 강원도, 강릉시, 한국도로공사와 기업 등 민관이 함께하는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2026년 10월 19∼23일 닷새 동안 열리는 제32회 ITS 세계총회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세션, 전시회, 최신 기술시연,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총 관람 인원은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 브랜드 강화와 지역 정보기술(IT) 업계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경제파급 효과 3729억 원, 취업유발 효과 2033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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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학생-가족 위한 ‘강원특수교육원’ 설립 추진

    강원도내 장애 학생과 가족들을 위한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이 추진된다. 강원도교육청은 특수 및 통합교육의 내실을 강화하고 진로직업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원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다. 도교육청은 기본계획 마련과 정책용역을 시작으로 추진단 운영,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에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개원 목표는 신경호 교육감 임기 내인 2026년 상반기까지로 정했다. 강원특수교육원은 △진로체험 및 직업교육 강화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장애학생 인권보호 강화 △특수교육 정책연구 강화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연수 강화 △특수교육대상 학생 교육활동 지원 강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원특수교육원의 위치는 춘천, 원주, 강릉 가운데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곳으로 정할 방침이다. 건물은 2, 3층 규모의 2개 동과 각종 연수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강당으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직업체험 및 실습실, 진로설계실, 인공지능(AI) 교육실, 가족창업지원실 등이 설치된다. 또 일반 학생과의 통합교육 내실을 위한 장애이해교육실, 장애체험실도 마련된다. 예산은 63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른 시도의 경우 특수교육원은 경남, 충북, 대전, 대구에서 운영 중이다. 김은숙 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장애 학생과 일반 학생의 만남과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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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국외 장기교육생 결과보고서 표절검사 의무화

    강원도가 국외 장기 교육생들의 결과보고서 제출 시 표절 검사 결과를 의무화하는 등 교육훈련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최근 표절 등으로 문제가 된 국외 장기 교육훈련 제도의 선발부터 사후 관리까지 개선 사항을 반영한 2023년도 국외 장기 교육훈련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교육생들은 표절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고, 결과보고서에 대해 보고서 제출 시기, 표절 여부, 훈련계획 달성도, 도정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받는다. 또 국외훈련 복귀자에 대해 훈련 과제와 관련 있는 부서에 복무하도록 해 도정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발 요건도 강화된다. 국외훈련 대상자의 훈련계획에 대한 심층 검증을 실시하고, 어학 성적 고득점자가 유리하도록 선발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 희망자가 계획을 수립하면 전문가의 종합 컨설팅을 받아 훈련계획을 보완하도록 하고, 이를 관련 부서의 실·국장이 적합성과 도정 반영 가능성을 종합평가한 뒤 국외훈련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운영 방식도 바뀐다. 기존 6∼7급 공무원의 경우 1년 차에 국내교육, 2년 차에 국외교육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5급 공무원과 같이 1년으로 단축 통합해 운영한다. 또 5급 이상 공무원은 해당 연도 7월에 교육훈련을 시작하던 것을 1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개선된 사항을 반영해 내년 5∼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15명의 국외훈련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도정 발전 및 공무원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취지로 운영하는 국외 장기 교육훈련 제도가 목적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보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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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먹거리-볼거리… 강원도에서 다채로운 축제 즐기세요”

    강원도의 다채로운 지역 축제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는다. 이들 축제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의 성격도 문화예술, 먹을거리, 볼거리 등으로 다양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정선아리랑제’가 15∼18일 정선공설운동장과 정선아리랑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군이 주최하는 이 축제의 주제는 ‘보고 싶다 정선아! 정선아리랑’. 칠현제례를 시작으로 ‘아리랑을 담다’로 명명된 개막식 주제 공연에 이어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아리랑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전국 최초로 아리랑과 K팝이 만난 A-POP 경연대회와 전국 아리랑경창대회 등 총 14개 부문에서 45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강릉문화재야행(夜行)’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열린다. 강릉문화재야행은 야사, 야설, 야화, 야시, 야로, 야경, 야식, 야숙 등 8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야사(夜史) 행사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투어를 비롯해 강릉대도호부 관아 수문장 교대식, 달밤 따라 걷는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이 있다. 야경(夜景) 행사로는 드론쇼와 빛의 터널, 임영관에서의 미디어파사드 등이 진행된다. 인제에서는 아름다운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가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희망의 심포니를 비롯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인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고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과 내설악 시낭송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대규모 퍼레이드형 경연 퍼포먼스 축제인 ‘원주다이내믹 댄싱 카니발’은 다음 달 1∼3일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1, 2일 예선을 통과한 상위 13개 팀이 3일 결선에 올라 100m 초대형 특설무대를 장식한다. 대상 팀에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총 1억980만 원의 상금이 준비돼 있다. 명품 송이의 고장 양양에서는 ‘양양송이축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양양군 전통시장과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직접 송이를 채취할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횡성한우축제’도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횡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횡성한우를 맛볼 수 있는 대형 장터가 열리고 K팝과 트롯 페스타를 비롯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강릉 ‘명주인형극제’는 다음 달 13∼16일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린다. 22개 극단의 공연과 함께 양재영 작가의 캐릭터 목각인형 초대전,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전시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다양한 공연들이 명주인형극제를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빨리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많은 가족들이 찾아와 인형극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춘천 커피도시페스타(16∼18일), 춘천 술페스타(10월 7, 8일), 횡성 안흥찐빵축제(10월 7∼9일), 강릉커피축제(10월 7∼10일)도 준비돼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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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추석 귀성길 암행순찰차 뜬다

    강원경찰청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을 맞아 5∼12일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경찰 573명과 헬기 및 순찰차 245대를 투입한다. 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귀성 일정으로 귀성길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단계별 교통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로 5∼7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터미널, 공원묘지 등 차량과 보행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혼잡 완화와 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2단계로는 8∼12일 고속도로·국도 지정체 구간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귀성·귀경길 교통 소통 및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교통 위반 행위에 대한 중점 단속도 펼쳐진다. 경찰은 고속도로 6대, 국도 2대 등 총 6대의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과속 및 난폭운전 등 사고 유발 행위와 갓길운행, 끼어들기 등 주요 사고 요인 행위에 대해 단속한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복합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음주 의심 차량에 대한 선별적 단속을 하기로 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운행 전 차량 안전점검과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 혼잡 시간과 막히는 도로를 피하고 장거리 운행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전날 과음 후 술이 덜 깬 상태에서의 숙취 음주운전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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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새 청사는 어디로… 연말까지 춘천 일대에 선정 계획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을 위한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부지 선정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민선 7기 강원도가 춘천시 근화동 캠프페이지(옛 미군기지)를 부지로 선정했지만 민선 8기는 이를 백지화하고 새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강원도는 각계각층의 인사 17명으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까지는 춘천에 신축한다는 것과 접근성, 확장성, 투명성 등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연말까지 부지를 선정한다는 방침만 확정됐다. 춘천 이외 주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춘천의 도시 규모를 확장시킬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민선 7기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지사와 시장, 국회의원이 독단적으로 부지를 선정했다”며 “보다 투명하게 선정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는 우두동 일원의 옛 강원도농업기술원을 비롯해 레고랜드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삼천동의 옛 중도배터 인근, 춘천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 개발에 나선 동내면 다원지구 등이 꼽힌다. 캠프페이지도 여전히 후보지이지만 김진태 강원지사가 선거 운동 당시부터 이곳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터라 밀리는 분위기다. 봉의동 현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도 있지만, 건축 기간 동안 임시청사 마련 등에 수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옛 도농업기술원은 13만 m² 규모로 부지가 넓은 데다 도유지라는 점이 장점이다. 해당 부지에는 도소방본부가 이전할 계획이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11만5000m²가 남아 공간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도심에 비해 개발이 더딘 춘천의 강북 지역으로 부지 선정 기본 원칙 가운데 하나인 확장성과도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고속도로 나들목과 다소 멀어 다른 시군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변의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는 약점이 있다. 삼천동 옛 중도배터 부지는 2만8000m²로 비좁지만 도로 건너편 베어스타운 호텔 앞 주차장 부지까지 더하면 약 6만 m²에 달한다. 두 부지 모두 도유지고 도심과도 비교적 가깝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효율적인 건축 구조가 어렵고 면적도 그리 넓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내면 다원지구는 접근성에서는 다소 유리한 편이지만 막대한 부지 매입비가 든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이밖에 신북읍 용산리 옛 102보충대 부지, 신동면 정족리 시유지 등도 후보지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지선정위는 4차례 정도 회의를 열고 연내 부지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미 춘천 지역사회 곳곳에서 유치전에 나서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이어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페이지가 있는 근화동을 지역구로 둔 한 시의원은 “도청사를 당초 계획대로 캠프페이지로 이전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고, 근화동 통장협의회도 이에 관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동내면 주민들은 ‘동내면 강원도청 신축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조만간 세부적인 유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청사 신축 이전은 춘천의 미래, 나아가 강원도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부지선정위가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 현 청사는 본관 건물 노후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신축이 추진돼 왔다. 지난해 10월 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이 캠프페이지에 이전 신축할 것을 춘천시에 제안했고 춘천시와 강원도가 이를 받아들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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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군 ‘배꼽축제’ 3년만에 다시 열린다

    국토 정중앙 도시 강원 양구군의 대표 축제인 ‘배꼽축제’가 2∼4일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올해 배꼽축제 슬로건은 ‘문화예술축제로 다시 뛰는 청춘양구’다. 물놀이 등 놀거리 위주였던 축제를 올해부터 문화예술축제로 전환해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군민 중심의 축제로 진행한다. 축제는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고 클라리넷 앙상블 등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악기마을’이 열린다. 동화의 발자취를 따라 오감 체험이 가능한 ‘동화마을’, 오싹함으로 늦더위를 날려버릴 ‘귀신의 집’ 등도 운영된다. 또 육군본부와 해병대, 3군단, 12사단의 군악대가 총출동하는 ‘군악대 퍼레이드 페스타’가 펼쳐져 사흘 동안 행사장 전체를 흥겨운 음악으로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김국환 태진아 최진희 나태주 최백호 등 가수들의 무대를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뮤지컬 ‘우리 아빠가 최고야’,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려낸 악극 ‘꿈에 본 내고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2, 3일 밤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바이킹, 디스코팡팡, 에어바운스 등 각종 놀이기구가 상시 운영된다. 또 향토음식점과 푸드트럭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3년 만에 열리는 배꼽축제는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함께 만든 축제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3박자를 잘 갖췄다”며 “배꼽축제에서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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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얼굴에 새겨진 ‘삶의 무늬’ 보며 에너지 얻어가세요”

    시골 할머니들이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준비한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자원 발굴 및 아카이빙, 콘텐츠 제작사인 로컬리티는 1일부터 강원 원주시 신림면 할매발전소(옛 황둔초교 창평분교)에서 ‘2022 생의 에너지를 전하는 할매발전소 개관전: Mother‘s mother 알아차림 전(田)’을 개최한다. 전시는 개관 특별주간인 14일까지 매일 문을 열고 이후 11월 27일까지는 매주 금·토·일요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작가 9개 팀의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으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 전시회는 폐교인 유휴 공간을 ‘할매발전소’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시골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인들이 예술 생산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마을 노인들을 소재로 하거나 노인들의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탄생했다. 젊은 작가들은 마지막 구술 세대가 될 할머니들의 붓과 펜이 돼 공공예술의 가치 실현에 나섰다. 7월 이 마을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춤 워크숍도 작품 속에 녹아 들었다. 이은경 작가의 ‘마고(麻姑) 무도장’은 노인 세대의 콜라텍과 젊은 세대의 사일런트 디스코를 접목한 공간으로 표현됐다. 이 작가는 “할머니들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 됐을 학교를 이제는 온전히 그녀들의 무대로, 환상의 공간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공간 속에서 세대 간의 간격은 지워지며 오직 할머니들의 자유로운 춤과 꿈이 해방의 리듬으로 채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들의 숲’이라고 불리는 신림면(神林面)은 원주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산골 마을이다. 전기가 없던 시절 할머니들이 기억하는 산은 늘 두렵고 막막한 존재였다고 한다. 화전을 일궈 살아온 할머니들에게 산은 가혹했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내어주는 존재였다. 개관전 제목에 ‘전(田)’이 쓰인 것은 이 때문이다. 춤 워크숍에 참여했던 조계화 할머니(85)는 “신림면에 52년을 살았어도 젊은 사람들과 이런 일을 해 보는 건 처음”이라며 “이렇게 젊은이들이 늙은이들에게 와서 놀려고 하니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김영채 로컬리티 대표는 “신림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누구보다 당당하고 강인한 존재였다”며 “많은 분이 전시에 찾아와 할머니들의 삶의 무늬를 들여다보며 그 속에 담긴 아름다운 생의 에너지로 지친 마음에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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