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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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47%
사고34%
사건·범죄11%
사회일반8%
  • 文사저 앞 밤새 ‘국민교육헌장’ 울렸다…주민들 반대 서명 운동

    한 보수단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24시간 밤샘 집회에 나서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평산마을 측은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야간 집회를 중단시켜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12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집회를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보수단체 ‘벨라도’ 회원 20여 명은 11일 낮 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약 100m 떨어진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시위를 확성기로 벌였다. 이어 12일 오전 1시경부터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는 방송을 틀었고, 동이 트자 다시 확성기 시위로 전환했다. 이 단체는 자신들의 ‘밤샘 집회’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다. 이날 양산시와 경찰에 접수된 야간 소음민원 신고만 4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30명을 배치해 대응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단체가 집시법 시행령 14조에 규정된 소음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거지역인 사저 주변의 소음기준은 주간(오전 7시~해지기 전) 65dB(데시벨) 이하, 야간(해진 후~자정) 60dB 이하, 심야(자정~오전 7시) 55dB 이하다. 이 단체는 7분 정도 85~90dB까지 소리를 올리다 이후 25분은 소음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2020년 12월 소음단속 기준이 등가소음도(10분간 발생한 평균 소음)에서 최고소음도로 판단하게끔 바뀌었지만, ‘1시간 이내 3회 이상 기준 초과 시 위반’이라는 단서 조항이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이 단체는 소음기까지 활용해 이 조항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집시법은 야간 옥외집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했지만 헌법재판소가 2009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화됐다. 벨라도는 다음달 5일까지 집회 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이에 더해 서울에서 내려온 한 1인 시위자도 차량에 확성기 달고 마을을 다니며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경찰이 집회를 중단시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떠든다. 국민교육헌장도 다 외울 지경”이라며 “적어도 밤에 만큼은 조용히 해주는 게 예의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이 이 단체를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소음기준까지 교묘히 피하고 있어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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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고용 확대 기업에 인센티브”… 창원시,조례 시행규칙 개정 추진

    경남 창원시는 ‘창원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청년고용을 확대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을 고용한 투자기업에 ‘창원시민 신규 상시고용 보조금’을 100% 가산해 지원하는 조항 등이 담겼다. 이 개정안은 29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다음 달 중 개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이런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확대가 투자 유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 이경석 투자유치단장은 “청년고용 특별 지원 등 차별화된 지원제도를 기반으로 우량기업 유치를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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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前대통령 “이제 완전히 해방, 자유인”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을 떠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갔다. 5년 임기를 마치고 발길을 옮기는 문 전 대통령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된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전한 키워드는 2개였다. ‘해방’과 ‘안도’. 힘든 소명을 마쳐 해방됐고, 무사히 임기를 마쳐 안도한다는 것. 대통령 집무에선 해방됐지만 문 전 대통령은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이 예정돼 있는 등 한동안 바쁜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인이 됐다”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내외의 배웅을 받으며 여의도를 떠났다. 낮 12시경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역 KTX 특별열차를 타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자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고 모여 있던 지지자 1000여 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해방됐다”며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고 했다. 이어 “자유인이 됐다”며 국정 책임에서 벗어나게 된 홀가분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 자주 가 성파 종정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겠다”며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후 복받친 듯 12초가량 말을 잇지 못하던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 어깨를 감싸더니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2시 50분경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평산마을회관에 도착하자 2400여 명의 환영 인파가 일제히 파란색 풍선을 흔들었다. ‘함께한 1826일, 잊지 못할 43824시간을’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전 대통령은 인파를 둘러보며 “여러분 사랑한다.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서도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등 주변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열었다. 귀향을 기념해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 마을 이장 등과 함께 계수나무도 한 그루 심었다. ○ 바이든 면담, 盧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참석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고 밝혔지만 당분간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르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및 동북아 평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틀 뒤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예정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는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추후 대북 특사 등으로 나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울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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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 사고 막자”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사고와 관련해 궤도운송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다. 경남도가 궤도운송법 개정을 건의한 것은 궤도·삭도시설의 경우 대부분 관련법에 따라 점검·검사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현행 규정만으로는 재발 방지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건의안에서 현재 철도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밀 안전진단 제도’를 궤도·삭도 차량·시설에도 추가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철도차량은 20년 경과 시 5년 주기로 정밀안전진단을, 철도시설은 10년 경과 시 성능등급에 따라 A(6년), B·C(5년), D·E(4년) 주기로 정밀진단을 한다. 반면 궤도·삭도시설은 육안 확인 검사만 이뤄지고 주요 부품 교체 주기, 사용 가능 연한 등이 정립돼 있지 않다. 또 현장관계자의 경험에 의한 점검에만 의존해 교체주기를 결정함으로써 안전사고 사전예방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자체 내구연한 규정으로 관리 중인 궤도·삭도시설의 주요 설비부품(베어링, 와이어로프, 롤러, 벨트 등)에 대한 내구연한도 제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궤도·삭도시설은 주요 설비부품에 대한 내구연한 등 관련 세부규정이 없어 해당 시설이 고장 날 때까지 오래도록 사용하거나 현장 관계자의 경험으로 교체를 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한다. 이와 함께 스키장 리프트 등 경사지에 설치된 삭도시설의 역주행을 막을 수 있는 설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법적 기준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스키장 리프트에는 역주행 방지·감지장치를 설치하게 돼 있으나, 세부적인 설치기준이 없는 탓이다. 이에 경남도는 경사지에 설치된 순환식 삭도에 의무적으로 역주행 방지·감지장치를 설치하도록 건의했다. 이 밖에 왕복식 삭도에서 비상시 구조활동 등을 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 관련 필수교육을 이수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지난해 11월 통영 욕지도에서는 모노레일이 탈선해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70대 승객 8명이 크게 다쳤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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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완전히 해방됐다”…낙향 후엔 “이제야 안도감 들어”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을 떠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갔다. 5년 간 임기를 마치고 발길을 옮기는 문 전 대통령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뒤로 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된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전한 키워드는 2개였다. ‘해방’과 ‘안도’. 힘든 소명을 마쳐 해방됐고, 무사히 임기를 마쳐 안도한다는 것. 대통령 집무에선 해방됐지만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한동안 바쁜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르면 2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고,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인이 됐다”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내외의 배웅을 받고 여의도를 떠났다. 낮 12시 경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역 KTX 특별열차를 타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자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고 모여 있던 지지자 1000여 명이 일제히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해방됐다”며 “뉴스 안 보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고 했다. 이어 “자유인이 됐다”며 국정 책임에서 벗어나게 된 홀가분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 섭섭해 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 자주 가 성파 종정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하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겠다”며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후 복받친 듯 12초가량 말을 잇지 못하던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 어깨를 감싸더니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2시 50분 경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평산마을회관에 도착하자 2400여명의 환영 인파가 일제히 파란색 풍선을 흔들었다. ‘함께한 1826일, 잊지 못할 43824시간을’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전 대통령은 인파를 둘러보며 “여러분 사랑한다.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서도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등 주변 주민 60여 명을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열었다. 귀향을 기념해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 마을 이장들과 함께 계수나무도 한그루 심었다. ● 바이든 면담, 盧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참석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고 밝혔지만 당분간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우선 이르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및 동북아 평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틀 뒤인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예정된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는 건 2017년에 이어 5년 만이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추후 대북 특사 등으로 나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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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호 ‘스마트 복합쉼터’ 오늘 개장

    경남 하동군 국도 19호선에 국내 첫 ‘스마트 복합쉼터’가 10일 개장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 이용자 졸음쉼터와 지역홍보관·특산물판매장 등 지자체 특화시설이 결합된 시설이다. 국내 1호로 설치된 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도 19호선 하동 나들목∼지리산 구간(약 30km)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스마트 복합쉼터에는 지리산 청정 공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전기차 충전시설, 하동 녹차 등 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섬진강 문화홍보전시관 등이 조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섬진강 유역과 배 과수원이 인접해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리산의 화개장터·쌍계사·피아골과 금오산 집와이어, 스카이워크, 케이블카 등 하동의 관광지를 찾아오는 국도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공모로 시작된 스마트 복합쉼터는 2020년 5곳, 2021년 8곳, 2022년 5곳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총 18곳에 조성 중이다. 국토부는 올해 강원 인제군, 전북 부안군 등에서도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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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오늘 퇴임 연설… 오후 6시 마지막 퇴근

    8일 청와대 관저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외교 일정 등을 소화하며 임기 마지막 날을 마무리 짓게 된다. 이후 10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 살아 보겠다”(6일 방송된 KTV 인터뷰)는 약속대로 지낼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주말인 이날 9일 있을 퇴임 연설과 외교 일정 등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참모들과 회의를 진행한다. 또 국립서울현충원, 효창공원을 참배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퇴임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서 5년간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6일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인사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저도 노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일이 저희에게 왔다”며 “사리사욕 없이 있는 힘 다해 일했다”고 말한 바 있다. 9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접견한다. 이후 오후 6시 청와대 직원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청와대를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한다. 8일 평산마을에는 새 사저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저 진입로 곳곳엔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등의 문구가 써진 현수막이 내걸렸다. 문 대통령이 귀향하는 10일 사저 인근에 5000명 이상의 환영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호처와 경찰은 본격적인 경호 모드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 30명이 평산마을 회관과 평산삼거리에서, 반대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155명이 평산마을 등지에서 이날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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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존서 초등 1년생 학원차에 치여 중태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경남 거제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귀갓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신호를 위반한 학원 승합차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 어린이는 사고 후 차량 밑에 끼여 100m나 끌려갔지만 승합차 운전자는 사고가 난 줄도 몰랐다고 했다. 해당 장소는 사고 다발구간이었지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았고, 승합차에는 학원 원생 10여 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법적 의무인 인솔 교사 동승도 이뤄지지 않았다.○ 신호위반 차량에 치인 뒤 100m 끌려가이날 오후 1시 50분경 거제시 상동동의 한 초등학교 뒤편 스쿨존. 이 학교 1학년 A 군(7)은 후문을 나와 맞은편 아파트 쪽으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편도 2차로에서 1차로로 좁아지는 곡선 구간이었다. 이때 우회전을 하던 B 씨(55)가 몰던 학원 승합차가 정지선에 잠시 멈춰 섰다가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로 진입했다. 승합차는 A 군을 덮쳤고, A 군은 승합차 바닥에 끼인 상태로 100m 넘게 끌려갔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했고, A 군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와 폐 등을 크게 다친 A 군은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만 나흘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사고를 낸 B 씨는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사고 후 CCTV 추적을 통해 B 씨의 차량을 특정했다. 이날 오후 4시경 연락을 받고 경찰에 출석한 운전자 B 씨는 “A 군을 보지 못했고 사고가 난 것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도주치상 혐의로 B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세림이법도, 민식이법도 무용지물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곳은 CCTV가 없는 사각지대였다. 2020년 시행된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CCTV를 설치하도록 했고, 사고가 난 일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고가 나 교통사고 위험지수(ARI)가 높은 CCTV 우선 설치 대상 구간이었다. 학교 측과 학부모들도 그동안 수차례 경찰과 거제시에 CCTV 설치를 요청했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며 거부당했다. 정문에 비해 후문에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단속장비 한 대가 3000만 원 정도”라며 “한정된 재원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해마다 우선순위를 정해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지역은 스쿨존 1227곳 중 492곳에만 CCTV가 설치돼 있다. 설치율은 40.0%로 제주(27%), 경북(33%) 다음으로 낮다. 당시 승합차에는 원생 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솔 교사는 없었다. 2015년 세림이법이 시행되면서 통학차량에는 승하차를 돕는 인솔자가 함께 타야 하는데, 해당 규정도 위반한 것이다. 인솔자가 있었다면 A 군이 100m가량 끌려가면서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거제=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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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해양신도시 산책로 13일 임시개방

    경남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산책로가 13일 임시 개방된다.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행정계획이 수립된 2003년 이후 19년 만이다. 창원시는 최근 마산해양신도시 외곽을 두르는 3.2km 호안 산책로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을 상대로 임시 개방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임시 개방 기간에는 시가 전체 부지 중 유휴부지 11만 m² 면적에 조성한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에서 꽃을 구경할 수 있다. 시는 개화 시기로 예상되는 이달 중에는 산책로 전 구간을 개방하고, 다음 달부터는 산책로 일부 구간(서항1교∼보도교)만 한정해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산책로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는 터 공사 등 하부개발 공정이 여전히 진행 중(공정 85%)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임시 개방을 위해 본청 도시계획과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준공 전 사용허가를 받았다. 이종근 해양항만수산국장은 “20년 가까이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꽃동산과 함께 수변 산책로를 잠시나마 개방할 계획”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친 일상을 충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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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현충원 참배 후 中부주석 등 접견”…文 마지막 일정은?

    8일 청와대 관저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외교 일정 등을 소화하며임기 마지막 날을 마무리 짓게 된다. 이후 10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 살아 보겠다”(6일 방송된 KTV 인터뷰)는 약속대로 지낼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주말인 이날 9일 있을 퇴임 연설과 외교 일정 등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참모들과 회의를 진행한다. 또 국립서울현충원, 효창공원을 참배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퇴임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서 5년 간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6일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인사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저도 노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일이 저희에게 왔다”며 “사리사욕 없이 있는 힘 다해 일했다”고 말한 바 있다. 9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접견한다. 이후 오후 6시 청와대 직원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청와대를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한다. 이날 평산마을에는 새 사저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저 진입로 곳곳엔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등의 문구가 써진 현수막이 내걸렸다. 문 대통령이 귀향하는 10일 사저 인근에 5000명 이상의 환영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호처와 경찰은 본격적인 경호 모드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 30명이 평산마을 회관과 평산삼거리에서, 반대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155명이 평산마을 등지에서 이날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10일에는 평산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를 통제한다. 대신 경찰과 양산시는 통도환타지아 주차장과 통도사 산문주차장에 차량 15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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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귀향 D-2…양산 평산마을 5000명 넘는 환영인파 몰릴 듯

    문재인 대통령이 귀향하는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 최소 5000명이 넘는 환영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퇴임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큰 혼잡이 예상된다.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은 전 대통령의 귀향길 안전을 위해 본격적인 ‘경호 모드’에 돌입했다.● 5000명 넘는 환영인파 예상, 본격 ‘경호 모드’8일 오전 7시 30분경 문 대통령의 새 보금자리가 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검은 옷을 입고 손에 가방을 든 경호처 경호원이 경호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경호동 앞에서는 또 다른 경호원이 사저 앞을 오가는 사람들을 예의주시했다. 경호 인력이 이 같이 배치된 모습은 6일까지도 보이지 않았다. 경남경찰청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에 6000여 명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 입주에 1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5000명 이상의 인파가 10일 평산마을 사저에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10일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 30명이 평산마을 회관과 평산삼거리에서, 반대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155명이 평산마을 등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대통령의 귀향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도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상적 경호는 10년간 청와대 경호처가, 대통령이 지나는 동선을 경호하는 ‘연도 경호’(교통 안내·통제)와 경호 지원은 경찰이 맡는다. ● 대통령 귀향길, 경찰 연도경호 준비 ‘총력’경찰은 4~6일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모의훈련(FTX)을 했고, 대통령이 내려오기 하루 전날인 9일 한 차례 더 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KTX를 타고 KTX울산(통도사)역에 내린 뒤 13km가량을 차로 이동해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울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할인 울산경찰청이 울산역 주변 경호와 연도 경호를 한다. 울산경찰청은 경호요원 88명을 투입한다. 근접해 대통령의 신변보호 업무를 맡는 1선(안전구역) 경호에는 경찰 기동대가 40명 배치된다. 역사 내부 순찰과 안전을 통제하는 2선(경비구역) 경호에는 25명, 역사 외곽을 경계하는 3선(경계구역) 경호에는 20명이 투입된다. 문 대통령은 울산역 승차장에서 준비된 차량을 타고 사저로 이동한다. 이동 경로는 9일 열리는 대책회의에서 결정된다. 관제센터는 대통령 차량이 멈추지 않고 지나가도록 교차로 신호를 제어한다. 경호차량 2대가 대통령이 타는 차량 앞뒤로 배치된다.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대통령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 앞뒤에 배치해 에스코트한다. 문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하면 연도경호 임무는 경남경찰청으로 이관된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사저 인근에 5개 중대를 배치한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대통령 귀향 당일 평산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를 통제한다. 대신 경찰과 양산시는 통도환타지아 주차장과 통도사 산문주차장에 차량 15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방문객들은 25분 정도 사저까지 걸어가야 한다. 양산시는 평산마을 마을회관 인근에 임시화장실도 마련했다. 8일 사저 진입로 곳곳엔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등의 문구가 써진 현수막이 내걸렸다.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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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손에 손잡고… 부울경 ‘어린이날 큰잔치’ 열린다

    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가 거리 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여서 가족 단위 참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울경에서 열리는 이색 어린이날 행사를 소개한다.○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서 어린이날 큰잔치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제49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저글링맨쇼와 샌드아트, 가족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이 3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가족들은 비프(BIFF)광장에서 친환경을 주제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야외극장에는 캠핑장이 설치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안전체험 및 인형극을 진행한다. 도서교환전과 방탈출 게임, 사이드카 포토존 등도 준비돼 있다. 참가 신청은 4일 오후 3시까지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공연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등 4부제로 운영된다. 시는 회차별로 참가 신청을 받아 참가 인원을 분산할 계획이다. 부산시민공원에선 부산시설공단 주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가지 테마의 11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뽀로로 야외무대와 잔디광장에서는 태권도와 마술, 서커스, 치어리딩 댄스 등 공연이 진행된다. 공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전통풍물 길놀이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에선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가족극과 어린이중창단의 창작동요 부르기 등이 열린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5∼8일 공원 내 수령이 100년 넘은 9종의 ‘장수목 보물찾기’ 행사가 열린다. 태종대유원지의 다누비광장에는 유원지 내 편백나무 등 버려지는 폐목재를 활용해 만든 수제 목공예 자동차 작품이 전시된다.○ 울산대공원에서 기념식 팡파르 울산대공원 남문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마술쇼와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시범단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업사이클링 아트와 전시체험, 재활용 화분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울산박물관에서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울산과학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과학으로 놀아볼까?’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과학싹잔치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열린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과학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울산수학문화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날 기념 수학한마당’이 펼쳐진다. 울산수학문화관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빙글빙글 새장 만들기와 디폼블록 열쇠고리 만들기, 한 송이로 만드는 꽃다발, 수학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울산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솔 한글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야외 광장에서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외솔 한글 낙서마당’,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신나는 비눗방울 놀이’ 등이 열린다.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가족 음악극 ‘싸운드 써커스’를 무료 공연한다. 울산 북구청 2층 대강당에서 오전 10시 ‘북구 어린이 큰잔치’ 기념식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북구 플로깅’이 이어진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5일 ‘선물 같은 하루’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놀이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철새홍보관, 태화강 동굴피아,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 등에서 20여 종의 체험·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래문화광장에선 코믹매직·마임공연, 고래박물관에선 범고래 모자 만들기가 열리고 생태체험관에선 업사이클링 고래 인형을 어린이들에게 준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선상 마술쇼와 어린이 승객 대상 입체액자 세트 증정 등이 진행된다.○ 경남 로봇랜드 ‘타이탄’ 특별 공연 경남 어린이 큰잔치가 오전 10시부터 MBC 경남홀에서 열린다.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는 창원문화재단 주최로 오후 5시부터 그림책 콘서트 ‘가슴이 콩닥콩닥’이 공연된다. 마산문화예술센터는 시민극장과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백일장을 열고, 문신미술관과 이원수 문학관, 최윤덕 도서관도 전시와 체험 행사를 이어간다. 경남마산로봇랜드는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오전 9시 개장해 대형 로봇 ‘타이탄’의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2.4m 높이의 거대한 강철 로봇 타이탄은 춤·노래·연기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관객과 기념 촬영을 할 예정이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아리랑우주천문대 야외광장에서는 ‘날리기’를 주제로 한 체험형 놀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글라이더 날리기, 종이비행기 대회, 연날리기 대회, 국궁 활쏘기 등 과학 원리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해천문대에서는 오후 7시 20분부터 ‘어린이 천체관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천체투영실에서 봄철 별자리를 알아본 뒤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을 관찰할 수 있다. 진주시는 어린이날 꿈키움동산 앞 다이나믹광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진양호로 놀러가자!’ 행사를 개최한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에서 ‘제1회 합천 동화나라 페스티벌’을 연다. 겨울왕국, 백설공주, 피터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다양한 스토리를 주제로 인형극, 마술, 대형에어바운스 놀이터 등을 선보인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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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전기차 공유서비스’ 본격 운영

    경남도는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기차 공유서비스는 민간 차량 공유업체의 친환경 전기차를 임차해 업무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업무시간 외(월∼목요일 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금요일 오후 6시∼월 오전 9시)에는 직원과 주민들의 출퇴근용 또는 여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도는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전기차 EV6 10대의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도청 어린이집 인근 지정 주차장에 전기 충전기를 설치했다. 차량 이용을 위해서는 민간 모빌리티 업체가 만든 스마트폰 앱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실물 키 없이 앱에 생성된 스마트키 버튼으로 시동을 걸고 이용한 뒤 지정 주차장에서 앱으로 반납 처리를 하면 된다. 요금은 반납 후 대여료, 보험료, 주행거리당 이용료(km당 50원)를 계산해 이용자 개인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도는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해 업무시간과 업무시간 외 이용 시 불편 사항과 문제점을 개선한 다음 도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기차 공유서비스는 혁신적인 관용차 도입방식”이라며 “이러한 혁신이 지속 가능할 수 있게 업무용 차량이 부족한 도내 관공서와 산업단지에도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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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민간정원 22곳 관광명소로 육성”

    경남도가 민간 정원 22곳을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민간 정원 18곳에 지난해 34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남해 섬이정원, 고성 그레이스정원, 함양 하미앙정원은 연간 6만∼7만 명이 방문한 대표적인 민간 정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도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해발 834m에 아름다운 숲속 정취와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의소리정원과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에 조성된 열대식물 정원인 통영동백커피식물원이 새로 등록했다. 또 사천시 용현면 덕곡리에 조성된 체험학습형 정원인 사천식물랜드가, 양산시 동면 여락리에 잔디원·과수원·허브농장을 체험할 수 있는 느티나무의사랑이 새로 등록했다. 도는 신규 등록된 4곳을 포함한 도내 22곳의 민간 정원은 전국 민간 정원의 30%를 차지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원도시 육성’ 정책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도내 민간 정원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단법인 경남민간정원협회, 경남관광협회와 함께 다양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경남도 윤동준 산림휴양과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민간 정원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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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온다” 평산마을 방문객 늘어… “교통 혼잡-사생활 침해” 우려도

    文대통령 내려갈 평산마을 가보니 30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만료가 D-10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모처에서 밤을 보낸 뒤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이 끝나면 김정숙 여사와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역에 내린 뒤 13km가량을 차로 이동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불교계 원로들을 만나 “(퇴임 후)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했다. 이달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선 “특별히 무슨 은둔 생활을 하겠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을 끄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문 대통령은 자신의 뜻대로 조용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까. 문 대통령의 입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산마을의 모습과 주민 분위기를 취재해 봤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산마을평산마을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다. 28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통도사나들목을 빠져나오자 유명 테마파크인 ‘통도환타지아’가 나타났다. 확장 공사가 한창인 2km가량의 도로를 지나니 45가구가 모여 있는 평산마을이 보였고, 문 대통령 사저도 눈에 들어왔다. 문 대통령 내외가 2020년 4월 10억6401만 원에 매입한 2630.5m²(약 795.6평)의 대지에 신축된 사저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영축산에 안겨 있었다. 사저 설계는 문 대통령의 경남고 동창인 승효상 이로재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았고, 책을 펼쳐서 엎어놓은 모양으로 회색 박공지붕을 얹었다. 상아색과 회색을 조합한 벽면은 한옥을 연상케 했다. 사저 인근에는 방문객 수십 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주말(23, 24일)의 경우 하루 300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문 대통령의 입주가 다가올수록 방문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울산 남구에서 온 50대 여성 A 씨는 “영축산에 등산 온 김에 사저를 찾았다”며 “정들었던 곳을 떠나 서운하시겠지만 새 이웃들과 편안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곳곳에는 ‘경축,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의 귀향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한 주민은 “대통령과 한 마을에 살게 돼 자부심이 생긴다”며 “대통령 귀향의 기회를 잘 살려 지역이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방문객들이 마을회관 마당과 도로까지 주차하자 주민들은 ‘마을 안길 외부차량 출입금지, 평상마을주민 일동’이 적힌 표지판을 세웠다. 양산시 역시 도로 주변에 불법주차 금지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불법주차 단속을 하고 있다. 한 주민은 “문 대통령 내외의 선택으로 우리 마을이 역사적 장소가 됐다”면서도 “혼잡이 더 심해질 것이고 경호로 인한 불편까지 더해져 조용히 사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다른 주민은 “혹여 갈등의 단초가 될까 싶어, 주민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문 대통령의 입주에 대해) 말을 가급적 안 하려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29일엔 주민이 아닌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이 평산마을 입구에서 문 대통령의 귀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국정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마을에 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수단체들은 앞으로도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과 인근 지산·서리마을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하북면 초입에 형성된 중심 상권 상인들은 “잠시 스쳐가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북면 전체 상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북면의 한 음식점 주인은 “사저를 구경 오는 방문객이 늘었다지만 매출에 변화는 없다”며 “앞으로도 큰 기대는 없다”고 했다.○ 들썩이는 부동산…“호가 너무 올라 거래 실종”평산마을 일대 부동산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마을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산마을은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 영축산, 통도환타지아 등 관광인프라가 있는 데다 대통령 사저까지 들어서면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며 “카페가 빠르게 늘고 있어 부동산업계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 호가도 치솟고 있다. 평산마을과 지산·서리마을의 일반 자연녹지의 경우 현재 3.3m²당 호가가 250만 원으로, 대통령 사저 신축 사실이 알려지기 전(3.3m²당 130만∼150만 원)보다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입주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탓에 부동산 소유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호가를 제시하는 바람에 정작 거래는 실종 상태다. 하북면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땅 주인이 호가를 너무 올리다 보니, 투자 문의는 많지만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사무소 대표는 “전원주택 부지 매물이 간혹 나오지만 대부분 825m²(약 250평) 이상 규모”라며 “땅값만 5억 원에 건축비까지 하면 10억 원이 넘는데, 시골 주거지로는 너무 비싸다 보니 거래가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부동산 큰손들이 일대 땅을 연이어 매입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 부동산 업자는 “지금 커피숍을 짓고 있는 땅은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이 알려진 2020년 상반기(1∼6월) 순식간에 거래된 것”이라며 “외지 투자자들이 매물로 나온 땅을 싹쓸이했고, 이후에는 호가만 크게 오르고 거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제2의 봉하마을?…지역에선 “공간적으로 불가능”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에 한 번씩은 시골까지 찾아온 분들이 고마워서 그분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저는 그렇게는 안 할 생각”이라며 “일부러 그런 시간, 일정을 잡지는 않겠다”고 했다. 20일에는 이낙연,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인사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양산 사저에서) 가까이 있는 통도사에 가고 영남 알프스 등산을 하며 텃밭을 가꾸고 개 고양이 닭을 키우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바람대로 ‘잊혀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 양산시 공무원은 “대통령을 지낸 분이 하루아침에 세간의 관심에서 지워질 수 있겠느냐. 대통령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치적 영향력이 발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경남지역 정가는 6·1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양산과 김해 표심에 문 대통령의 귀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벌써부터 문 대통령이 ‘잊혀진 삶’을 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평산마을이 김해 봉하마을과 함께 진보 진영의 구심점이 될지도 관심사다. 봉하마을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인기 방문지다. 문 대통령 사저에서 봉하마을까지는 차량으로 5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문 대통령 사저는 제2의 봉하마을이 되긴 어렵다는 게 이 지역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산자락에 있는 사저로 가는 길이 폭 4∼6m에 불과한 이면도로뿐이어서 방문객 차량이 몰리면 통행하기 쉽지 않다. 인근에 마땅한 주차장도 없을뿐더러 주차장 부지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산시는 방문객이 몰려들 경우 인근 통도사 산문주차장(394대)으로 유도할 방침인데, 산문주차장은 사저와 1.8km가량 거리를 두고 있다. 노약자의 경우 걸어서 왕복하기 쉽지 않은 거리다. 마을 안길에서 만난 한 주민은 “봉하마을처럼 되는 건 생각도 하기 싫다”며 “마을에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지만 사저 주변에는 인파가 모일 공간도 없고, 차량 통행도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 되겠느냐”고 말했다.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양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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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진 80대 구한 여중생 7명 교육청 표창

    중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80대 할머니를 구해 교육청 표창장을 받았다. 경남 밀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밀양여중 3학년 하소희 최윤아 정민서 황유빈 이소정 유주하 박금비 양은 5일 오후 4시 10분경 하굣길에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임모 씨(81)를 발견했다. 당시 임 씨는 아파트 상가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져 머리를 부딪친 후 쓰러진 상태였다. 학생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임 씨 자녀에게도 전화를 걸어 임 씨의 상태를 알렸다. 다행히 임 씨는 인근 병원으로 바로 옮겨져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치료를 받았다. 임 씨 가족은 “급박한 순간에 학생들이 침착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밀양교육청은 26일 밀양여중을 방문해 할머니를 구한 학생 7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병원 검진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임 씨는 “정말 고맙다. 표창장 수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하소희 양은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든지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건강을 되찾으셨다는 점이 제일 기쁘다”고 했다. 김정희 밀양교육청 교육장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밀양=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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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공사 사고로 장관-지사 수사 받을라” 중앙부처-지자체도 중대재해법 속앓이

    “괜히 빨리 진행했다가 사고라도 나면 큰일 나요.” 중앙부처 공무원 A 씨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상반기(1∼6월) 각종 예산을 조기 집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지만, 그렇다고 부처가 발주한 공사를 독촉했다가 사고가 나면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장관도 수사 대상이 되다 보니 부처 간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대재해법 시행 3개월을 맞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도 적용 대상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1호 부처 혹은 지자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26일 경남 사천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부산고용노동청은 이달 8일 벌목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놓고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사천시를 조사하고 있다. 사천시가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가 벌목 중 쓰러지는 나무에 부딪혀 숨졌다. 사천시는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분류돼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지자체장이 처벌받을 수도 있다. 8일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경찰 헬기 추락 사고도 3명이 순직해 해양경찰청장이 경영책임자로 안전보건 의무를 다했는지 조사받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발생 즉시 조사받는 민간기업과 달리 고용부 측이 아직 조사에 착수하지 않아 일부러 조사를 늦추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순직은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달라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따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사고 원인이 명확히 나오면 (해양경찰청장이) 중대재해법 안전 확보 의무 대상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광범위해지면서 각 지자체나 공공기관마다 안전관리 인력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시군별로 발주한 토목공사는 수백 건에 이르지만, 건설 현장 안전관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투입된 공무원은 10명도 안 된다. 경기도는 “자격증을 소지한 민간의 안전 실무 경력자 105명을 이달 1일부터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와 화성시는 안전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안전 점검과 교육을 계속하고 있지만 혹시 사고가 날까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며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게 인력과 예산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사천=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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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이냐, 실지회복이냐”… 지방선거 후보 윤곽 드러나며 열전 초읽기

    6·1지방선거에 출전하는 부산과 울산, 경남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들 3곳 광역단체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딛고 “부울경에서도 안정적인 지지층이 있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 승리를 발판 삼아 “전통적 텃밭인 부울경에서 돌풍을 일으켜 이 지역을 석권할 것”이라며 세(勢) 불리기에 나섰다.● 부산, 현 시장과 전 시장 권한대행 대결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57),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62),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59) 등 3파전 양상이다. 당마다 별도 경선 없이 이들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20대 대선에서 부산 지역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58.25%, 민주당 이재명 후보 38.15%였다. 변 전 대행은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이 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사퇴한 뒤 시장 권한대행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하고 부산 해운대구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한 뒤 부산시에서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을 맡았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변 전 대행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해영 전 국회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정계 은퇴 또는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변 전 대행만 공천을 신청했다. 변 전 대행은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변 후보 측은 “최근 16개 구군을 골고루 탐방하면서 구 단위 공약을 발표 중”이라며 “변 후보로 원팀을 이뤄 새롭게 변화한 부산 민주당의 모습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다음 달 10일 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박 시장 측은 “기업 유치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정상적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박 시장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 측은 여론조사 기관의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오고 필적할 만한 다른 후보가 나오지 않은 점을 단수 공천 이유로 밝혔다. 박 시장 측은 “그간 추진해온 시정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교수 출신인 박 시장은 17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가장 빨리 후보를 확정한 곳은 정의당이다. 올 1월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힌 김영진 위원장은 녹색당 노동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과 이달 중순 선거연대를 이뤘다. 자동차 회사 판매사원으로 30년 넘게 근무한 김 위원장은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약 구체화에 힘쓰고 있다. ● 울산, 보수진영 단일화에 촉각 민주당은 송철호 현 울산시장(73)을, 국민의힘은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64)을 각각 공천했다. 여기에 박맹우 전 울산시장(70)이 국민의힘 경선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울산시장 선거는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울산의 대선 득표율은 윤 후보 54.41%, 이 후보 40.79%였다. 송 시장은 28일 출마를 선언한 뒤 29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26일 “4년간 울산시장으로 기반을 닦은 ‘울산의 9개 성장다리’ 등 성장 동력을 안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재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비롯해 울산경제자유구역과 각종 특구·단지 지정으로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장기 미제였던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동남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도 치적으로 꼽고 있다. 김두겸 후보는 “울산 남구청장 8년, 지방의원 12년 등 20년간의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준비된 내가 위기의 울산을 구할 수 있다”며 “망가진 울산을 반듯하게 바로잡아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벨트를 효율적으로 해제해 녹지대를 조성하고 의료 교육 쇼핑 같은 정주 여건을 잘 갖춘 신도시도 조성하겠다”며 “신불산 일원을 산악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신불산 케이블카를 KTX울산역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박맹우 후보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5대 울산시장을 지냈다. 박 후보는 “공천 심사 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는 데다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내가 경선에서 원천 배제됐다”면서 “20년 이상 몸담았던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하게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2울산대병원 도심 유치, 도시철도(트램) 조기 건설,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서비스 제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울산시장 선거는 김 후보와 박 후보 간 단일화 여부, 그리고 송 시장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추이가 판세에 영항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경남, 尹 취임과 文 귀향이 변수 민주당은 신상훈 경남도의원(32)과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55) 간 경선을 통해 27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신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김해고와 인제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김경수 전 지사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비서로 근무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경남도의회에 진출했다. 양 전 위원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20대 대선 당시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에게 패배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71)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박완수 국회의원(67)을 후보로 확정했다. 박 후보는 2012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패배한 뒤 10년 만에 본선에 서게 됐다. 박 후보는 통영 출신으로 마산공고와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남 합천군수와 김해시 부시장을 지냈다. 3선 창원시장에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58)는 27일 도청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무소속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59)도 이달 초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남에서의 대선 득표율은 윤 후보 58.24%, 이 후보 37.38%였다. 다음 달 9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로 입주하는 가운데 경남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김화영 기자 run@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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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에서 봄을 즐기세요”… 부울경 대표 축제 3년만에 ‘기지개’

    멸치와 장미 축제에 이어 야생차 축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중단됐던 야외 축제가 속속 열리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 중인 시민들을 위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고소한 기장 멸치 다시 맛보러 오이소”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기장멸치축제가 3년 만에 손님들을 맞는다. 기장군은 다음 달 20∼22일 대변항 일원에서 멸치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1997년부터 해마다 열렸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부터 취소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기장 연안에서 막 잡아 올린 통통한 대멸치(길이 10∼15cm)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로 인기가 높다. 4∼5월 성어기 멸치는 지방이 풍부하고 살이 연해 최상급 품질로 평가받는다. 멸치의 매력에 연간 대변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5∼8일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일대에선 걸음을 멈췄던 조선통신사의 행렬이 재개된다.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릴 올해 조선통신사축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옛 조선통신사들의 뱃길 탐방과 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사절단 퍼레이드, 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드론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의 유명 관광지 해운대는 신비로운 모래 작품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다음 달 20∼23일 열리는 해운대모래축제에선 에펠탑, 피라미드 등을 표현한 모래 작품들이 백사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해상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울산대공원 300만 송이 장미 ‘활짝’ 울산 장미축제가 다음 달 25∼29일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올해로 14회째인 장미축제의 주제는 ‘러브 스토리 인 울산’으로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 형형색색의 장미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축제 기간 동안 약 15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던 울산의 대표 봄 축제다. 시는 장미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핵심 콘텐츠와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0시까지 장미원과 남문광장에서는 장미계곡, 장미 스튜디오, 벼룩시장, 장미 카페 등 시민참여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람객을 위해 그동안 축제 기간 운행했던 무료 셔틀버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올해는 운행하지 않는다. 향긋한 꽃향기는 다음 달 13∼5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도 퍼진다. 국가정원 초화단지 16만 m² 터에선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영화, 청보리를 비롯해 10여 종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울산 쇠부리축제도 다음 달 13∼15일 달천철장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울산쇠부리제철기술 복원실험과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울산쇠부리소리 재연, 쇠부리 대장간 체험,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장도장 공방 재현 및 체험이 주요 행사로 열린다. 울산고래축제와 마두희 축제, 조선해양축제, 옹기축제 등 각 구·군을 대표하는 축제도 올해 모두 열릴 예정이다. ● 하동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경남에선 하동군의 대표 축제인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다음 달 4∼8일 차 시배지인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를 슬로건으로 시배지 헌다래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의 차 품평회 등 경연도 즐길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차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체험 및 시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녹차 및 지역 농·특산물 판매 증진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7회 남해 마늘한우축제’도 6월 10∼12일 유배문학관 광장에서 대면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남해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특산품인 마늘과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경남의 대표 축제인 함양산삼축제는 9월에, 사천에어쇼는 10월에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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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본격화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최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지역별 성장잠재력 분석 등을 통한 지역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지역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지역별 발전 미래상 및 장기적인 발전 방향 제시 등이다. 이 용역에서 개발지역 여건 분석과 다른 시도의 역세권 개발 사례 조사, 지역주민과 수도권주민 설문조사, 전문가 참여 포럼, 토론회 등을 거쳐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개발 대상지의 개발계획을 포함해 남부내륙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환승 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 자원 개발과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서부경남 및 부울경 초광역권과 연계한 5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용역의 핵심이다. 경남도는 올해 말까지 용역 결과를 도출해 남부내륙철도 설계 단계에 우선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남도 윤인국 미래전략국장은 “총사업비 4조8015억 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력이자 경남과 부산, 울산을 단일 생활권으로 압축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조성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경제·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개발여건을 고려한 특색 있는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와 시군 간에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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