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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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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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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머니 현장조사 나선 이유는…[세종팀의 정책워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 회사인 ‘티머니’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티머니가 자사에 이어 한국철도공사의 정산 업무를 담당하게 된 업체에 승객들의 통합환승할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게 공정거래법 위반인지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였습니다.경기, 인천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은 매일 통합환승할인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승객들이 얼마나 통합환승할인을 이용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티머니만 확인하고 정보를 받아야 하는 업체들에게는 제대로 제공해 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산 업무 업체 변경 후 시작된 데이터 미제공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되기 전 경기,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교통편을 제공하는 각각의 운송 업체에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만약 경기에 있는 집에서 나와 경기 시내버스, 지하철, 서울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서울 회사까지 온다면 이들 세 개 업체에 각각 요금을 냈던 것입니다.하지만 2007년 7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서 승객들은 버스, 지하철 등을 갈아탈 때 자동으로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수도권의 운송 업체들이 미리 정해진 분배규칙에 따라 사후적으로 운임을 배분해 나눠 갖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요금 할인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때 운송 업체들이 합의한 분배규칙은 ‘승객의 이동 거리에 비례해 나눠 갖는다’는 것이었습니다.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①개별 운송 업체들을 위한 정산 업무(첫 번째 정산 업무)와 ②분배규칙에 따라 승객들이 낸 요금을 운송 업체들에게 배분해 주기 위한 통합 정산 업무(두 번째 정산 업무)가 필요합니다. 교통카드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정리, 분석한 뒤 카드사에 요금을 청구하고, 카드사가 요금을 보내주면 이것을 다시 각 운송 업체에 나눠주는 게 두 번째 정산 업무입니다.올해 2월 전까지 서울 버스와 지하철에 대한 첫 번째 정산 업무는 티머니가, 경기와 인천 시내버스에 대한 첫 번째 정산 업무는 이동의즐거움이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입찰을 통해 지하철에 대한 첫 번째 정산 업무 담당 업체가 티머니에서 이동의즐거움으로 바뀌었습니다.한국철도공사는 정산 업무 담당 업체를 바꾼 이유에 대해 ‘수수료’라고 설명했습니다. 티머니는 ‘수집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요금의 0.7%를 한국철도공사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티머니가 카드사로부터 받는 카드 대금 정산 수수료는 계속 올리고 있는 만큼 수집 수수료도 올려달라고 요구했는데요. 티머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결국 한국철도공사는 정산 업무 담당 업체를 바꾸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티머니는 두 차례 모두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정산 업무 담당 업체 변경으로 연간 약 90억 원의 수입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의즐거움과의 새로운 계약 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총 추가 수입은 450억 원이 넘습니다.문제는 그다음에 벌어졌습니다. 정산 업무 담당 업체를 바꾼 뒤 두 번째 정산 업무와 관련된 데이터를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정산 업무 담당 업체는 여전히 티머니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티머니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이용한 승객 데이터를 살펴보고 정해진 분배 규칙을 적용해 각 업체가 받아야 할 운임을 정리해야 합니다.그런데 티머니는 자신들이 수집한 승객들의 통합환승할인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철도공사로선 운임을 배분받고 있지만 어떠한 기준에 따라 운임이 배분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승객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만큼 정확히 배분받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것이죠. 이동의즐거움 역시 첫 번째 정산 업무 담당 업체로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티머니 “우리가 만든 것”현재 티머니가 맡고 있는 통합 정산 업무는 티머니만 볼 수 있습니다. 통합 정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은 자신들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을 앞두고 구성된 기술협의체(서울시, 경기도, 서울 및 경기 지역 운행 각 버스 업체, 정산 사업자)는 2007년 3월 회의에서 통합 정산 업무를 담당할 사업자로 티머니를 지정했습니다. 기술협의체는 당시 티머니에 2012년 6월까지 통합 정산 업무를 하도록 했습니다.하지만 2012년 6월이 지났는데도 티머니는 후속 조치가 없는데도 지금까지 통합 정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통합 정산 업무에 관한 법규는 물론이고 이를 관리, 감독할 법적인 장치는 없다고 합니다.통합 정산 업무를 수행할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 위해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티머니의 주요 주주는 서울시(36.16%)와 LG CNS(32.91%)입니다. 서울시의 협조가 없는 한 통합 정산 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자를 교체할 수 없습니다.티머니의 데이터 미제공이 공정거래법 위반인지 여부뿐만 아니라 이참에 원래 5년만 통합 정산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던 티머니가 별다른 조치도 없이 17년째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건 문제가 없는지도 함께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경기, 인천 시내버스 업체들은 티머니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으면 승객들이 할인을 받을 수 없어 혼란이 큰 만큼 일단 티머니에 협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버스회사 대표는 “서울시 시내버스회사들은 준공영제로 운영돼 수익을 버스 대수로 나눠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는 민영회사들이기 때문에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업체들의 불만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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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하나금융지주, 최대 5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하나금융지주가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4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 한양증권이다.다음 달 14일 수요예측을 통해 21일 발행한다.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12월 하나은행을 주축으로 출범한 금융지주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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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스마트농업은 필수… 기계화 덕 인건비 6분의 1로 줄어”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습니다. 올해 초에 100% 기계화한 마늘 농가에 갔는데 기계화 이후에 인건비가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하더군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농민들이 써 봤더니 이득이라는 생각이 드는 기계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도 기계값이 비싸면 농가에서 쓰질 않는다”며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 있는 스마트 농업으로 한국의 농업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청장은 농업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개발·보급 등을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을 올 7월부터 이끌고 있다. 권 청장은 “한국이 기술 강국인데도 외국인과 고령 농민들에게만 의존해 밭농사를 짓고 있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현재 한국의 논농사는 기계화율이 거의 100%에 육박하지만 밭농사의 경우에는 기계화율이 63.3%(2022년 기준)에 그치고 있다. 그는 “로봇팔 등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과 농업에 특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농업 노동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매시장들이 양파를 직접 손으로 각을 잡아 망에 넣는 걸 선호해 왔다”며 “이처럼 기계화를 저해하는 유통, 판매 과정에서의 관행도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청장은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내년까지 전국의 모든 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는 1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대상을 전국 155개 시군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마을 단위(9km²)까지만 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청 동네 예보와 달리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는 기상청 정보를 지형에 따라 세분화(900m²)해 농장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농장의 지번만 치면 기상과 기온, 강우량, 습도 등 11가지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누구나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회원 가입을 하면 농장에 어떤 재해가 들이닥칠지 문자메시지로도 알려준다. 권 청장은 세대 단축 육종 기술(스피드 브리딩)을 활용한 품종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13년이었던 밀 품종 육성 기간을 이미 6년으로 단축했다”며 “앞으로 배추 등 여러 작물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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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흥국화재,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확보

    흥국화재가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추가청약을 통해 목표액을 확보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건)을 조건으로 총 2000억 원 모집에 19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후 추가 청약을 통해 30억 원을 채웠다.흥국화재는 5.9~6.3%의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26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흥국화재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태광그룹의 손해보험사인 흥국화재는 1948년 설립돼 2006년 태광그룹으로 편입됐다. 2009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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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세아제강, 최대 14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세아제강이 최대 1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2년물과 3년물로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세아제강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6일 수요예측을 통해 24일 발행한다.2018년 9월 세아제강지주에서 분할된 세아제강은 강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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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목표액 확보

    농협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2000억 원 모집에 27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3.3~4.0%의 금리를 제시해 3.95%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농협금융지주는 25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NH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3월 설립된 농협그룹의 금융지주회사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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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원’ 가까운 자금 확보

    메리츠금융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37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1300억 원 모집에 6600억 원, 3년물 700억 원 모집에 712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1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7bp, 3년물은 ―3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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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목표액 확보

    한화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3000억 원 모집에 52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4.3~4.8%의 금리를 제시해 4.69%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4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한화생명은 추가 청약을 통해 최대 6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1946년 설립된 국내 첫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보험에서 출발한 한화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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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자-자녀 있는 2030여성, ‘싱글’보다 소득-취업비중 낮아

    배우자 유무에 따라 20, 30대 청년의 연간 소득이 800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적었고 소득도 더 낮았다. 아직 결혼을 안 한 청년의 절반은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상시 임금근로자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은 4056만 원으로 집계됐다. 배우자가 없는 이들(3220만 원)보다 836만 원 더 많은 수준이다. 중위소득은 소득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딱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통계청이 2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 거처 유형 등을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별로 보면 배우자가 있는 남성의 연간 중위소득은 5099만 원으로 배우자가 없는 남성(3429만 원)보다 1670만 원 많았다. 그러나 여성은 배우자가 있으면 오히려 소득이 적었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중위소득은 2811만 원으로 그렇지 않은 여성(3013만 원)보다 202만 원 적었다. 여성은 경력단절 등으로 배우자가 있는 이들의 등록취업자 비중 자체가 61.1%로 그렇지 않은 여성(71.8%)보다 낮아 소득도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자에다 자녀까지 있는 여성의 중위소득은 2580만 원으로 배우자만 있는 여성(3255만 원)보다 675만 원 적었다. 한편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함께 사는 이들의 비중은 50.6%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이 부모와 함께 사는 비중이 57.0%로 가장 높았고, 30대 초반 46.3%, 30대 후반 41.8%로 나이가 들수록 점차 비중이 낮아졌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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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LF·한화에너지, 나란히 회사채 발행

    LF와 한화에너지가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F는 3년물로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11일 발행한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1974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로 사업을 시작한 LF는 2006년 11월 분할 후 대주주 간 지분 정리를 통해 2007년 12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한편, 한화에너지는 2년물 700억 원과 3년물 300억 원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은 ESG(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 채권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다음 달 7일 수요예측으로 15일 발행한다.한화그룹의 집단에너지 회사인 한화에너지는 여수 및 군산 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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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사금융 세무조사 10개월간 1574억 추징

    국세청이 10개월 동안 불법 사금융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탈루 세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 사금융 관련 동시 세무조사 추징액은 1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불법 사금융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해 올해 2월까지 431억 원을 추징했고, 이후 2차 조사를 통해 최근까지 1143억 원을 추징했다. 조사 대상은 총 344명이었다. 국세청은 대부업체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금이 연간 300억∼400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추징액은 이례적으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대부업체 세무조사 연간 추징액은 2020년 322억 원, 2021년 301억 원, 2022년 358억 원이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대부업 전반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불법 사금융에 집중한 조사 실적이다.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불법 사금융 피해가 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금융감독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는 6232건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살인적 이자율로 서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불법 사금융은 반드시 척결해야 할 범죄”라며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불법 사금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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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DGB금융지주, 1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DGB금융지주가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증액 발행 여부는 현재 협의 중으로 대표 주간사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다.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10일 발행한다.DGB금융지주는 iM뱅크와 iM증권, iM라이프 등을 거느리고 있는 금융지주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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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US스틸, 美가 소유해야”… 트럼프 “모든 수입품 10%관세”

    “모든 미국 수입 제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수십 년간 가장 강한 ‘바이 아메리칸’(미국산 우선 구매) 원칙을 만들겠다.”(민주당 정강 정책)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어느 쪽이 당선되더라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외 통상 기조는 지금의 미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치 지형의 격변에 따라 한미 양국 간 경제, 통상 부문의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한미 FTA 개정 요구 가능성” 트럼프 후보는 올 7월 발표한 공화당 정강 정책을 통해 통상 분야의 미국 우선주의를 분명히 했다. 특히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외국산 제품 전반에 10%의 ‘보편적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공화당은 무역흑자 규모에 따른 보복관세 부과도 정강 정책에서 당 방침으로 못 박았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대미 무역 흑자국을 상대로 무역협정 개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실제로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가장 큰 위험으로 꼽고 있다.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후보의 보편 관세는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이슈지만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실제로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 불분명하다”며 “결국 미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무역에서 결과적인 균형을 추구하면서 미국이 적자를 보지 않겠다는 생각이 뚜렷한데 우방국도 배려하지 않는다는 기조가 더해지면서 한국에 어떤 정책을 펼칠지 점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해리스 통상 정책, “바이든보다 급진적” 평가 민주당은 지난달 발표한 정강 정책에서 ‘바이 아메리칸’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너무 오랫동안 미국의 통상 정책은 중산층 일자리를 해외로 보내고 우리의 공급망을 훼손하는 방향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해리스 후보는 현재 21%인 법인세율을 28%로 높이겠다고 했다. 미국 법인세는 외국 법인에도 동일하게 부과되기 때문에 현실화된다면 한국 기업들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어떤 방식으로 계승할지 불명확하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해리스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젊고, 급진적인 성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공급망을 분리하지 못하면 약속된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역 흑자 공격과 친환경 이슈 대응 준비해야” 우선적으로는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 전통 산업에서의 무역 흑자 문제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활용 확대 등이 중대한 과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이 가장 우려되는 산업”이라며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미국 차는 한국에서 팔리지 않는다는 점을 앞세워 한국의 무역 흑자를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US스틸이 일본 기업에 인수되는 문제가 대선 이슈로 떠오르면서 철강재 역시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수출 규제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여 전 본부장은 “해리스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은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를 보다 강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럽연합(EU)이 이미 시행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미국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제품 생산 과정에 발생한 탄소의 양을 측정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해 미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세금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세종=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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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삼성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서 ‘2.3조 원’ 가까운 자금 확보

    삼성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3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총 3000억 원 모집에 2조29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2000억 원 모집에 1조37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9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삼성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3bp, 5년물은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1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삼성증권은 최대 5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삼성그룹의 대형 종합증권사인 삼성증권은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IB 등 전 영업 부문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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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1.4조 원’ 자금 확보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40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500억 원 모집에 4120억 원,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567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428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은 ―20bp, 2년물은 ―25bp, 3년물은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1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2022년 1월 설립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부실 채권 및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다. 올해 3월 기준 우리금융지주가 회사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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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현대제철, 회사채 수요예측서 ‘1.56조 원’ 자금 확보

    현대제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5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8900억 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4200억 원, 5년물 300억 원 모집에 25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현대제철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7bp, 3년물은 ―5bp, 5년물은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1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제철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현대제철은 국내 2위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철강사다. 판재류(자동차용 강판 등) 및 봉형강류(철근, 형강 등)가 주력 제품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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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못 채워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로 1500억 원 모집에 1393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삼척블루파워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으나 107억 원이 부족해 목표액을 못 채웠다.삼척블루파워는 1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삼척블루파워는 2011년 11월 설립된 민자 석탄화력발전사로 동양파워가 전신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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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HK이노엔, 최대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HK이노엔이 최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수요예측일은 23일, 발행일은 다음 달 23일 또는 24일로 협의 중이다.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 및 숙취해소제 시장 내에서 우수한 시장지위와 제품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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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GS엔텍·CJ프레시웨이, 나란히 수백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GS엔텍과 CJ프레시웨이가 나란히 수백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며 GS엔텍은 GS글로벌의 보증으로 2년물과 3년물로 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8일 발행한다.1988년 설립된 화공기기와 발전설비 제작업체인 GS엔텍은 2010년 GS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주력사인 GS칼텍스와 발전회사인 지에스이앤알, 지에스EPS 등과 긴밀한 영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CJ프레시웨이는 1.5년물 200억 원, 2년물 200억 원으로 총 4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하다.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8일 발행한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CJ프레시웨이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계열사로 식자재유통과 푸드서비스 사업(단체급식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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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으로 갚는 나랏빚’ 내년 900조 육박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국가채무가 내년에 9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성 국가채무 등에 따른 이자 비용만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채무관리계획’에 따르면 2025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내년 국가채무 전망치(1277조 원)의 69.2%를 차지하는 규모다. 적자성 채무는 2026년에는 955조 원까지 불어나 처음으로 900조 원을 넘어선 뒤 2027년 1024조2000억 원, 2028년 1092조7000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채무는 적자성 채무와 금융성 채무로 나뉜다. 금융성 채무는 국민주택기금처럼 채무에 대응하는 자산이 있어 추가로 재원을 마련하지 않아도 상환할 수 있다. 반면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 적자성 채무 비중이 높을수록 국민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적자성 채무가 늘면서 이자 지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이자 지출은 올해 26조9603억 원에서 내년 29조8821억 원으로 10.8%(2조9218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계됐다. 이 중 적자성 채무 등을 갚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적자국채를 비롯해 국고채와 관련해 부담하는 이자인 공공자금관리기금 국채 이자가 25조4644억 원이다. 전체 이자 지출의 85.2%를 차지한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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