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24

추천

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36%
기업30%
산업13%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우주/천체2%
모바일2%
중국2%
교육1%
  • 경총 손경식 회장 4연임 “노동 선진화 노력”

    4연임이 확정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이 처음 경총 회장에 취임한 건 2018년 3월로, 2026년까지 2년 더 회장직을 수행한다. 경총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5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만장일치로 손 회장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경총은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손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제도 합리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및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처벌보다는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 여건을 조성하겠다”고도 말했다. 신규 비상근 부회장에는 차동석 LG화학 사장이 선임됐다. 쿠팡과 유한양행, 한온시스템 등 10개 회사도 이번 정기 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총 회원사가 됐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도 기업이 아닌 ‘단체’로 경총에 가입됐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형 LCD 접고 OLED 집중… 韓, 中 추격에 사업구조 재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오면서 한국 기업들이 주력하던 사업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국내 산업계는 중국과 겹치는 분야의 사업을 철수하거나 범용 대신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디스플레이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 중인 중국 광저우 공장을 중국 업체 2, 3곳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최근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는 있으나 매각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광저우 공장은 한국 기업이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마지막 공장이다. 지난해 6월 사업을 접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 공장을 매각하면 한때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한국산 대형 LCD 패널의 시대가 저물게 된다. 한국 업체들이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탓이다.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성장한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불을 지피자 패널 가격이 하락해 한국 기업들은 LCD 사업에서 적자를 봐야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2018년 한국 42.6%, 중국 25.0%에서 지난해 상반기(1∼6월) 한국 30.8%, 중국 48.9%로 뒤집혔다. 대형 LCD 사업에서 손을 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스마트폰, 모니터 등 소형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주요 고객이었던 중국이 경쟁자로 돌아선 사례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2022년 중장기 발전 계획안을 내놓고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 제고에 나섰다. 내년이면 중국의 에틸렌 등 기초유분 자급률이 10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 석유화학 업계에는 중국발 구조적 불황이 닥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범용 대신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중심추를 옮기고 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제2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자싱시 현지 공장을 매각하며 중국 내 기초 석유화학 사업에서 손을 뗐다. 대신 LG화학은 첨단소재와 바이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와 수소에너지 등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조선 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며 중국의 저가 수주 경쟁을 돌파하고 있다. 중국 조선사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금융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선주들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철강 업계도 중국이 자국 경기 부진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자 탈탄소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소환원 제철 및 전기로 도입 등 철강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산업계에서는 개별 기업 차원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뛰어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을 추격했던 것처럼, 이제는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추격 중인데 그 속도가 더 빠르다”며 “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성공해 온 한국 주요 산업과 기업의 새로운 전략 구상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외서 세제 혜택 기업, 추가 세액부담 주의를”

    다국적 빅테크 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신(新)국제 조세 체계가 적극 추진되고 있어 해당 기업의 조세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글로벌 최저한세(디지털세 필라2) 적용 대상 국내 기업은 200여 개에 달해 추가 세액 부담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디지털세 주요 내용 및 입법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디지털세는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 140여 개국이 논의를 진행해 마련한 새로운 조세 체계다. 디지털세는 내년 이후 발효될 ‘필라1’과 지난달부터 시행된 ‘필라2’ 등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필라1은 물리적 사업장이 없더라도 매출이 발생한 시장 소재국에 과세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미국 의회 공화당의 반대로 필라1 비준은 지연되고 있다. 이미 시작된 필라2에는 글로벌 매출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810억 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은 최소 15% 이상의 실효 세율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 20여 국가가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모회사가 한국에 있는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최저한세율(15%)보다 적은 세금을 내면 그 부족분을 한국(최종 모기업 소재국)에 추가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법인세율이 낮은(9%) 헝가리에 세금을 납부한 기업은 한국에 6%를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이 조세 체계가 적용되는 국내 기업 200여 곳은 당장 1분기(1∼3월) 결산부터 글로벌 최저한세 관련 법인세 비용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홍콩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도입 의사를 밝히는 등 앞으로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금윤 무협 수석연구원은 “저세율 국가에 공장을 뒀거나 국외에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은 국내 기업들은 추가 세액 부담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디지털세가 복잡하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 과세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CD 접고 OLED 집중…韓, 中 추격에 포트폴리오 재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오면서 한국 기업들이 주력하던 사업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국내 산업계는 중국과 겹치는 분야의 사업을 철수하거나 범용 대신 고부가 품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디스플레이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 중인 중국 광저우 공장을 중국 업체 2, 3곳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최근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는 있으나 매각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광저우 공장은 한국 기업이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마지막 공장이다. 지난해 6월 사업을 접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 공장을 매각하면 한 때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한국산 대형 LCD 패널의 시대가 저물게 된다.한국 업체들이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탓이다.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성장한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불을 지피자 패널 가격이 하락해 한국 기업들은 LCD 사업에서 적자를 봐야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2018년 한국 42.6%, 중국 25.0%에서 지난해 상반기(1~6월) 한국 30.8%, 중국 48.9%로 뒤집혔다. 대형 LCD 사업에서 손을 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스마트폰, 모니터 등 소형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석유화학 업계는 주요 고객이었던 중국이 경쟁자로 돌아선 사례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2022년 중장기 발전 계획안을 내놓고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 제고에 나섰다. 내년이면 중국의 에틸렌 등 기초유분 자급률이 10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 석유화학업계에는 중국발 구조적 불황이 닥친 상황이다.이에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범용 대신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중심추를 옮기고 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제2나프타분해시설(NCC)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자싱시 현지 공장을 매각하며 중국 내 기초 석유화학 사업에서 손을 뗐다. 대신 LG화학은 첨단소재와 바이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와 수소에너지 등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며 중국의 저가수주 경쟁을 돌파하고 있다. 중국 조선사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금융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선주들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철강업계도 중국이 자국 경기 부진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자 탈탄소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소환원 제철 및 전기로 도입 등 철강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이다.산업계에서는 개별 기업 차원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뛰어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을 추격했던 것처럼, 이제는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추격 중인데 그 속도가 더 빠르다”며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성공해 온 한국 주요 산업과 기업의 새로운 전략 구상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20
    • 좋아요
    • 코멘트
  • ‘값싼 전기차’ 본격 경쟁… 中 비야디, 멕시코 공장 추진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처음으로 미국 테슬라를 누르고 전기차 판매 세계 1위에 올라선 중국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멕시코를 발판으로 미국 안방까지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보다 최저 임금 수준이 낮은 멕시코의 노동력이 비야디의 기술력과 결합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값싼 전기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 美 업체들 긴장 최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비야디가 멕시코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현지 관계자들과 공장 위치를 포함한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수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비야디는 최근 동남아와 유럽, 일본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대전략을 꾀하고 있다. 이번에 멕시코 공장까지 건설되면 미국 수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의 최대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전기차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제작해 다른 회사보다 값싼 전기차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비야디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19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르면 2025년 안에 2만5000달러(약 3300만 원)대 저가 콤팩트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는 중국산 저가 모델Y(후륜구동)를 내놓은 데 이어 비야디의 전기차 가격과 비슷한 정도의 신차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무역장벽이 없으면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사들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이달 초 투자자들과 만나 “2년 전부터 저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는 비밀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울프리서치가 후원하는 한 미국 콘퍼런스에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가 “(전기차)개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며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습에 맞서기 위해선 숙적인 포드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국서도 기아 EV3 출시 등 가격 경쟁 나서 국내 전기차 시장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 모델인 ‘EV3’를 상반기(1∼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E-GMP)에 기반한 첫 보급형 모델이다. 기아 측이 밝힌 예상 최저가가 3만5000달러(약 4674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보조금까지 합해 3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도 기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을 올해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사전 예약에 들어간 볼보자동차의 신형 SUV 모델 ‘EX30’은 수입 전기차임에도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대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자 층이 기존 얼리어답터(남보다 일찍 신제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에서 일반 대중으로 옮겨가야 하는 시기에 공교롭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제조비용 절감으로 조금이라도 더 값싼 전기차를 내놓는 게 향후 몇 년간의 최대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굳히기… 작년 판매량 4위와 격차 더 벌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기간 현대차그룹은 4위와의 판매량 격차를 약 69만 대에서 91만 대 수준으로 벌리면서 일본 도요타그룹,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자동차 ‘빅3’ 체제를 공고히 했다. 18일 각 사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730만4000대를 팔아 도요타(1123만3000대), 폭스바겐(924만 대)에 이어 판매량 3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639만9000대)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그룹(618만8000대)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톱5’ 순위가 변하지는 않았지만 2022년 대비 빅3와 4, 5위권의 격차는 벌어졌다. 3위 현대차그룹과 4위의 판매량 격차는 2022년 68만8000대에서 지난해 90만5000대로 벌어졌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 글로벌 톱5에 진입했다. 2020년 4위에 이어 2022년 3위에 올라섰다. 이런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지난해에는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양사 합계 기준 역대 최대인 26조7348억 원(영업이익률 10.2%)에 달하며 질적 성장까지 이뤄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가 이런 결과를 견인했다.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 20개 신용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A―’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총 7개사밖에 없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장기 전동화 목표 및 투자 계획을 업데이트하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경기 불황기에 업계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추세가 거세다 보니 지난해와 같은 수익성을 거두긴 힘들어 보인다”면서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미래차 전환에 경쟁력을 갖춘 만큼 당분간 무난히 빅3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네시스 후원 美 PGA투어 개막, 총상금 2000만달러… 우즈도 참가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15∼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PGA 시그니처 대회로 격상됐다. 세계 1위인 스코티 셰플러를 포함해 총 72명이 출전하며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도 참가해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 원)를 포함해 2000만 달러에 달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제네시스 GV80 쿠페 모델 차량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선수와 캐디는 물론이고 갤러리 모두가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순방 사절단 기업들 “현지 CEO 미팅-MOU 줄줄이 취소”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이 일주일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불발되자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던 기업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총수 혹은 사장급 인사가 동행하기로 했던 기업들은 어렵게 조율한 현지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었던 기업인들만 수십 명 규모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갈 예정이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있다. 그 외에 최윤호 삼성SDI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들도 사절단으로 독일·덴마크에 가 현지 기업들과 미팅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일부 기업은 13일 오후부터 순방이 순연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은 14일 오전 9시 반경 사절단 주관 경제단체로부터 순연 통보를 받았다. 구체적인 배경 설명 없이 “여러 가지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연한다”고만 전달받았다고 한다. 독일이나 덴마크 파트너 측으로부터 순연 소식을 들은 기업도 있었다. 사절단 참여 기업들은 혼란에 빠졌다. 통상 최소 한 달여 전부터 준비하는 최고위급 경영자 미팅을 일주일 전에 취소할 경우 파트너로서 신뢰에도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말에 출국할 예정이던 기업인들은 예약했던 비행기와 호텔 등을 취소하느라 수백만∼수천만 원대 손해를 입었다. 일부 MOU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독일 자동차 업계와 MOU를 체결하려 했던 한 국내 기업은 해당 일정을 미뤘다. 사절단에 포함됐던 기업 관계자는 “13일 오후 10시쯤 연락을 받았다. 이미 현지로 출발한 기업 관계자들도 있을 것이다”라며 “MOU 행사를 예정했던 기업들은 (대통령 순방이) 갑자기 순연돼 아쉬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미 조율을 끝낸 일정인 만큼 순방 순연과 상관없이 출장을 진행하는 기업도 일부 있다. 사절단에 포함됐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의 경우 현지에서 주최할 예정이었던 중소기업 협력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사실상 출장 계획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들도 당황하는 분위기”라고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D현대,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 탄력

    HD현대가 한국, 호주, 일본의 주요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현대글로비스,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 일본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가치사슬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각 사는 2030년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탄소 배출이 적은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미 2022년부터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공동으로 액화수소 수출입 환경과 선박 운용을 고려한 해상 가치사슬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운영 경험이 많은 MOL이 이번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대형 수소 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승인(AIP·제작되지 않은 개념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을 의미)을 받기도 했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글로벌 액화수소 시장 개발을 맡고, 현대글로비스와 MOL은 액화수소 운반선 운영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프, 더 뉴 랭글러-그랜드 체로키… 美 자동차 어워드 연속 수상

    지프는 ‘더 뉴 2024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가 각각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스닷컴의 ‘2024 베스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국 최장수 자동차 전문 TV 프로그램 모터위크의 ‘베스트 중형 SUV’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카스닷컴은 더 뉴 랭글러 전체 라인업(모델)을 수상 차량으로 선정했다. 더 뉴 랭글러 라인업은 2.0L 및 3.6L 가솔린 모델,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랭글러 루비콘 392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랭글러 4xe 등으로 구성됐다. 모터위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중형 SUV로 꼽은 그랜드 체로키(5세대)는 특수 제작된 아키텍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3열 모델 등 역대 그랜드 체로키 중에서 가장 진보한 기술이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최대 매출 KAI “올해 5조9000억 수주 목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 등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에 1000억 원대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역대급 실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KAI는 13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조8193억 원, 영업이익 2475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2년보다 각각 37%, 75% 증가했는데, 특히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다목적 전투기 FA-50GF 12대를 폴란드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는 등 글로벌 기체 부품 사업이 호황을 보인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수주 목표는 2023년(4조6365억 원)보다 27.6% 늘어난 5조9147억 원으로 설정했다. KAI는 총 1025억 원의 기술 개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 연구와 자율 비행 실증 같은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등에 사용된다. 유인기(조종사 탑승 전투기)와 무인기를 함께 편대에 편성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는 표적 공격 능력과 조종자 생존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개발에 힘을 쏟는 분야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르노코리아, 차량SW 전문가 영입… 佛 발레오 연구소장 출신 브리뇽

    르노코리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 프랑스 발레오에서 연구소장을 지낸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전문가 레지스 브리뇽(사진)을 신규 디렉터(임원)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브리뇽 디렉터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시스템엔지니어링 오퍼레이션 수장을 맡아 르노코리아 차량의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시스템 개발 등을 이끌게 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조선 수주, 지난달 中 이어 2위… 선가는 상승세

    한국이 1월 선박 수주 점유율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중국에 밀린 건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7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96척)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한국은 97만 CGT(32척·점유율 38%)를 수주해 136만 CGT(41척·53%)를 수주한 중국에 1위를 내줬다. 지난달 말 세계 수주 잔량(남은 일감)은 지난해 12월 대비 118만 CGT 감소한 1억2560만 CGT다. 국가별로는 중국 6217만 CGT(50%), 한국 3869만 CGT(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선박 수주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한국 조선업이 강점을 가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선가(船價)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익성의 지표인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181.27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8.6포인트(11.5%) 상승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은 1척당 2억6500만 달러(약 3525억 원)로 1년 전보다 6.9% 상승했다”며 “올해 실적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총 “한국 장시간 근로자, OECD 평균 수준으로 줄어”

    한국 장시간 근로자가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장시간 근로자 비중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 50시간 이상을 근무한 임금근로자는 실근로시간 기준 전체의 12.0%(253만 명), 소정근로시간 기준 10.3%(224만 명)로 각각 집계됐다. 소정근로시간은 근로계약서에 명시한 근로시간이다. 이는 OECD 평균(10.2%)보다 각각 1.8%포인트,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에 주 60시간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에선 두 기준 모두 OECD 평균 아래로 집계됐다. 실근로시간은 3.2%, 소정근로시간은 2.7%로 3.8%인 OECD 평균보다 0.6∼1.1%포인트 낮다. 이에 대해 경총 측은 최근 20년간 한국의 장시간 근로자 비중이 가파르게 감소한 결과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경총은 OECD 기준과 가장 유사한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두 가지 근로시간 통계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실근로시간은 모든 일자리(전업, 부업 등)에서의 실근로시간 수치를 활용해 결과적으로 OECD 기준보다 과대 계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업(主業)에서의 평소 근로시간을 산출한 소정근로시간은 반대로 OECD 기준보다 과소 계산될 수 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이 더 이상 장시간 근로 국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장시간 근로 해소가 정책 목표가 될 시기는 이미 지났다. 규제에 무게를 둔 근로시간 정책 패러다임을 유연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포스코서 개발한 기가스틸 용접기술 연구논문, 네이처 게재

    포스코는 자사가 개발한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기술인 ‘포스젯 기가’가 12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니켈 대신 니오븀과 크로뮴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용접용 소재로 사용하는 신(新) 기술이다. 접합부 용접 금속의 미세 조직을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와 인성(질긴 정도)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포스코 측은 포스젯 기가가 주로 자동차 소재에 활용돼 차량 안정성 향상과 경량화,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국립창원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이 같은 기술을 금속학적으로 규명했다. 니오븀과 크로뮴의 복합 첨가가 용접 금속의 미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원자 수준에서 밝혀낸 것이다. 포스코는 “포스젯 기가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로부터 기술 적용 승인을 받아 자동차 부품화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3
    • 좋아요
    • 코멘트
  • “탄소섬유로 무게 확 줄인 슈퍼카, 맥라렌 무기는 희소성”

    14년 전 슈퍼카 시장에 영국 맥라렌이 등장한 건 자동차 업계의 화제였다. 맥라렌은 세계 3대 경주 대회(인디애나폴리스 500, 모나코 그랑프리, 르망 24시)에서 우승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은 모터 스포츠계 명가(名家). 맥라렌은 2010년 신규 법인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출범과 동시에 첫 양산차 모델 MP4-12C를 생산했다. 트랙에서 잘 달리는 차를 만드는 데 자부심이 있던 맥라렌이 ‘포르셰,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장악한 슈퍼카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가 시장의 관심사였다.● 탄소섬유로 무게 줄이고 속도 높여 “맥라렌(오토모티브)은 경주용 차량 개발에 뿌리를 둔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맥라렌 매장에서 만난 폴 해리스 맥라렌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총괄이 맥라렌의 정체성을 두고 강조한 말이다. 1963년 포뮬러원(F1) 팀으로 시작한 맥라렌은 약 50년 뒤 본격적으로 슈퍼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리스 총괄은 “신생 슈퍼카 제작사로서 그 짧은 기간에 맥라렌은 한정판 포함 28개 모델을 출시하고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독특한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맥라렌은 그간 슈퍼카 시장에 여러 방면으로 영향력을 미쳤다. 1981년, 우주선에 쓰이던 탄소섬유를 처음 F1 경주용 차량(MP4/1)에 사용한 것도 맥라렌이었다. 시속 300km 이상 질주하는 경주 차량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었다. 탄소섬유는 통상 철 대비 무게가 2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맥라렌은 물론이고 슈퍼카 시장 전반에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게 일반화됐다. 맥라렌의 ‘천재 디자이너’로 불렸던 고든 머리가 1992년 한정판으로 제작·생산한 모델 ‘F1’에는 슈퍼카를 뛰어넘는 ‘하이퍼카의 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V12기통(‘V’자 모양으로 실린더 12개가 배치) 엔진이 탑재된 이 차는 당시로선 가장 빠른 시속 387km에 도달했다. 수직으로 차 문이 올라가는 특유의 ‘다이히드럴 도어’ 또한 이젠 맥라렌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됐다.● 韓에 선보일 ‘가장 가벼운 슈퍼카’ 750S 해리스 총괄은 올해 750S와 GTS 등 신차 2종을 한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인도 기준)되는 모델은 아투라, GT 등 2종이다. 지난해 4월 맥라렌이 공개한 슈퍼카 750S는 3월부터 국내 매장 전시와 공식 출시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탄소섬유 사용 범위를 넓혀 전작(720S)보다 무게를 30kg 줄였다. 차량 무게는 맥라렌 양산 모델 중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GTS는 장거리 주행 성능을 높인 신차로 6월부터 사전 예약 등 방식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먼저 한국에 선보일 신차인 750S는 사전 예약 물량(인도 기준)이 올해 말까지 모두 찼을 정도로 인기다. 가격이 4억 원이 넘어가는 모델에 이만한 관심이 쏠리는 건 그만큼 ‘자동차 덕후’가 많아지는 한국 자동차 문화의 성장과 맞닿아 있다는 게 해리스 총괄이 내놓은 해석이다. 해리스 총괄은 ‘인지도가 경쟁사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독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맥라렌은 아직 도로 위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신생아(baby)’ 같은 브랜드이지만 그런 희소성은 슈퍼카 시장에서 오히려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풀이였다. “이젠 맥라렌 하면 떠오르는 디자인, 개성이 생겼습니다. 슈퍼카는 브랜드를 사는 것이기도 하지요. 슈퍼카를 많이 파는 게 꼭 능사는 아닙니다. 750S 인도를 기다리는 한국 소비자는 맥라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기대해도 좋습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인도 법인 현지서 상장 추진”

    인도 자동차시장 2위인 현대자동차가 연말 인도 증시에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현대차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적은 없었다. 중국에서의 부진과 러시아 현지 공장 매각 등으로 생긴 해외 판매량 공백을 메우기 위한 투자 준비 과정으로 풀이된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HMI는 기업가치 250억∼300억 달러(약 33조3000억∼40조 원)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이 완료되면 HMI는 최소 30억 달러(4조 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IPO가 추진되면) 인도 최대 주식시장 공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함께 현대차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인도·일본 합작법인 마루티 스즈키에 이은 2위다. 지난해 인도 판매량은 60만2111대로 2020년(42만3642대)보다 42.1%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엔 지난해 8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에 700억 루피(1조1300억 원)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 13만 대에서 18만 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기존 첸나이 공장(연산 82만 대)에 더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연간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점유율이 1%대로 떨어지고, 판매량 1∼2위를 다투던 러시아 시장에서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물러나면서 현대차에 인도 시장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파견온 인니 연구원, KF-21 자료 빼내다 적발

    국내 기업에 파견돼 근무 중인 인도네시아 국적 연구원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관련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연구원이 소지하다 적발된 개인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에 저장된 자료는 총 49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KF-21을 공동 개발 중이다. KF-21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일단 군사기밀 등에 해당하는 내용은 USB메모리에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기술 유출 시도가 KF-21 사업 일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인도네시아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이 사업 분담금을 1조 원가량 연체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양국 협력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번에 적발된 USB메모리 자료에는 KF-21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E/L)’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번 일이 한미 간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2일 정보당국 및 방산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남 사천의 KAI 본사 정문 검색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소속 연구원 A 씨가 미인가 USB메모리 여러 개를 갖고 외부로 나가려다 적발됐다. KAI 측은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 KF-21 개발 사업을 관리하는 방위사업청 등에 신고했다. 관계 당국은 해당 연구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 KAI 내부에 공모자가 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능동전자주사식(AESA) 레이더 등 KF-21 개발의 핵심 기술 내용 등은 USB메모리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인니 직원 ‘미인가 USB’에 KF-21 자료… 내부 공모자 있는지 조사 ‘KF-21’ 자료유출 시도문건 49건 중 美 수출승인 자료 담겨… 민감한 내용 포함돼 한미 갈등 소지‘공동 개발’ 인니, 분담금 제대로 안내“이미 기술 유출한 것 아니냐” 의혹 미인가 개인 USB메모리에 자료를 담아 유출하려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연구원은 팀장급으로 알려졌다. KAI 측은 USB메모리에 군사기밀이나 방위사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자료는 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 연구진의 회의 자료 등이 대부분이라는 것. 그러나 우리 정보당국 조사 결과,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E/L) 내용과 관련된 표지는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USB메모리에 담긴 49종 자료 중 하나로 확인된 것이다. KF-21 개발에는 미국으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사의 기술 등이 적용된다. 우리 정부가 이를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유하려면 미국으로부터 다시 별도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민감한 수출 승인 관련 내용이 이번에 적발된 USB메모리 자료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미 정부가 우리에게 항의할 가능성이 있다.● 미 정부 수출 승인 관련 ‘표지’도 USB에 포함 KAI 관계자는 “미인가 USB메모리를 몰래 들여와 노트북 등에 꽂는다 해도 작동하지 않는 구조”라며 “소프트웨어 보안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의 민감한 기술은 유출될 수 없는 구조”라고도 했다. 이번에 적발된 인도네시아 연구원도 “집에 있던 USB메모리를 모르고 들고 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자가 고의로 유출을 시도했는지 등은 조사중이다. 정보 당국은 내부 공모자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다만 이번 일이 한미 간 갈등의 불씨가 될 소지는 충분하다. 이번에 적발된 자료는 수출 승인 기술 관련 표지로, 세부 내용이 담긴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이를 미 국무부 산하 국방교육통제국에 지난달 30일 신고했다. 미 정부에 알리지 않을 경우 미 정부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사업이 추진되던 2015년 록히드마틴사 등 미 측은 이미 기술 이전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제3국으로의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서였다. 보안에 가장 엄격해야 할 방산업체 내부에 미인가 USB메모리가 반입된 것 자체를 미 측이 문제 삼을 가능성도 있다. 방산업체 관계자는 “표지에 언급된 미 정부의 수출 승인 관련 내용이 미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공유하지 않도록 한 내용이라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인니, 기술만 빼내려 고의 사업비 미납” 의혹 ‘KF-21’ 개발 사업(KF-X)은 정부가 1999년 한국형 전투기 개발 기본계획을 심의하며 시작됐다. 2016년 KAI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2028년까지 총 8조80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 방위력 증강 사업을 통해 우리 공군은 2032년까지 KF-21을 총 120대 도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6년 계약 당시, 시제기 1대와 일부 기술을 이전받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48대를 생산하는 조건으로 사업비의 약 20%인 약 1조7000억 원(이후 사업비 조정으로 1조6000억 원으로 감액)을 2026년까지 부담키로 했다. 2016년부턴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업체 PTDI 연구원 등 30여 명을 경남 사천 KAI 본사로 보내 공동 개발도 진행했다. 현재는 20명 안팎이 한국에 와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일이 터지면서 KAI로 파견된 인도네시아 연구진이 이미 기술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6년 500억 원, 2017년 1820억 원 등 사업비를 분할 납부키로 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낸 건 2016년 500억 원 한 차례에 그쳤다. 올해 1월까지 1조 원을 미납한 상태다. 이에 기술만 탈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미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번 일로 이런 의혹도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개발이 무산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다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했고 아시아 권역 수출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K방산 수출 핵심 국가”라며 공동 개발 무산 가능성은 일축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친환경차 판매 ‘年 55만대’ 첫 돌파… 1년새 24% 늘어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판매량 기준)가 처음으로 55만 대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55만8112대를 기록했다. 2022년보다 24.3% 증가한 것으로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4만8850대와 44만8934대였다. 최근 3년간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선 국산차가 강세를 보였고, 전기차 시장에선 수입차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국산차 점유율은 2021년 61.2%에서 지난해 71.7%로 10.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시장에선 수입차 점유율이 25.8%에서 29.2%로 올랐다. 국내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해 4707대로 2022년(1만328대)보다 54.4%가 줄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174만9729대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2021년(173만4581대) 이후 2년 만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포스코 회장후보 절반이 외부 출신… “순혈주의 또 깨지나” 촉각

    지난달 31일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의 명단이 공개된 뒤 30년 만에 외부 출신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포스코 회장=철강맨’이라는 과거 공식을 깨고 최정우 현 회장에 이어 ‘공대 출신 정통 철강맨’이 아닌 비(非)철강 전문가 또는 경영·재무통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역대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추린 면접평가 후보 중 10대 회장을 뽑는 이번 명단에 외부 인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날 포스코 후추위는 전현직 ‘포스코맨’ 3명(김지용 장인화 전중선)과 ‘외부 출신’ 3명(권영수 우유철 김동섭)을 면접 평가 대상자(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 2006년 3월 포스코 후추위가 출범한 이후 정준양 7대 회장(2009년), 최정우 9대 회장(2018년)을 최종 후보로 추천할 때는 최종 면접평가 후보 명단에 100% 포스코맨이 포진했다. 2014년 권오준 8대 회장 때는 오영호 당시 KOTRA 사장이 유일한 외부인이었다. 포스코그룹은 김만제 4대 회장(1994∼1998년)을 제외하면 외부인을 회장으로 앉힌 적이 없다. 김 전 회장 이후 30년 만이자 2000년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출신 회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6명 중 포스코 현 경영진으로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각각 상임고문과 자문역으로 물러나 있기에 올드보이(OB)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포스코 출신 회장 8명은 모두 내부 승진이었고, OB가 회장으로 복귀한 적은 5대 유상부 전 회장뿐이다. 내부 인사가 차기 회장이 되면 그룹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지만 ‘내부 카르텔’이 이어진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외부 인사를 선출할 경우 변화를 추구할 수 있지만 회사의 주축인 ‘철강맨’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이번 파이널리스트에 공대 출신의 정통 철강맨 비중이 많지 않은 것은 ‘미래 먹거리’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통 철강맨인 김지용 원장이나 장인화 전 사장이 선임된다면 악화된 시장 환경을 감안해 안정에 방점을 찍은 선택이라 해석할 수 있다. 경쟁사 출신인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 선택된다면 파격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 인사라 볼 수 있다. 반면 이차전지 전문가인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나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중 한 명을 택한다면 미래사업에 대한 도전을 추구하려는 차원이란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법대 출신의 ‘재무·전략통’으로 분류되는 전중선 전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오른다면 포스코 민영화 이후 최정우 현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재무 전략통 출신 회장이 된다. 다만 포스코 이사회의 ‘캐나다·중국 호화 출장’ 논란은 지속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추위는 일단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나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유력 후보이면서도 ‘호화 출장’ 사건의 피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린 이들은 모두 배제했다. 하지만 김지용 원장, 장인화 전 사장, 전중선 전 사장도 피고발인 신분이기 때문에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젊은 리더십’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6인이 모두 60대”라며 “40대 CEO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는 요즘의 재계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