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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56·사진)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가운데 신세계가 임원진 대상으로 ‘수시 인사’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처럼 연말마다 정기 인사를 진행하는 데서 벗어나 각 계열사 실적에 따라 수시로 임원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신상필벌 인사 제도를 본격 가동해 실적난에 빠진 그룹 계열사의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부터 임원진 수시 인사를 확대한다. 그룹 전통처럼 진행해 온 연말 정기 인사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라도 임원을 해임 또는 선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8일 정 회장이 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 내놓은 내부 시스템 개혁이다. 신세계는 수십 년간 11월 말∼12월 초에 정기 인사를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9월 정기 인사를 진행하는 등 최근 들어 임원 인사를 10월 이전으로 앞당겼다. 임원 인사에는 그룹에서 마련한 자체 핵심성과지표(KPI)가 쓰인다. 신세계는 정성적 요소를 줄이고 매출과 수익 등 정량적 요소를 중심으로 조직 또는 개인 성과를 계량화한 지표를 사용할 계획이다. 성과 지표상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언제든 임원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평가 대상에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까지도 포함된다.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수시 인사로 그룹 내 긴장감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과거보다 임직원의 업무 의욕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 증대로 이어질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전부터 ‘성과 중심’ 인사를 강조해 왔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그룹 ‘컨트롤타워’로 개편한 바 있다. 당시 회의를 주재한 정 부회장은 “업무 영역별로 정밀한 KPI를 수립해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 주고, 그러지 못한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운영 중인 평가보상제로는 책임 경영이 이뤄지기 어렵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새로 만든 ‘P-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평가보상 제도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이 직접 세부 개편안을 보고받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해당 제도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 회장이 신상필벌을 강화하겠다고 한 만큼 그룹 내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전까진 계열사 실적이 한동안 부진하더라도 ‘정기 인사 때까진 기다려 주자’는 관행이 있었는데, 앞으론 어림도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지난해 18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보인 ‘신세계건설’에서 첫 물갈이 대상이 나올 수 있단 관측도 따른다. 이마트는 지난해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 여파로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매출은 29조4722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으나 쿠팡의 연간 매출(31조8298억 원)에는 못 미쳤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이 립펜슬 사주면 동생이 좋아할 거예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인근 다이소 대치본점. 기자는 화장품 매대 앞에서 여중생 2명에게 중학생인 친척 동생에게 선물할 화장품을 추천받았다. 두 학생에게 “너무 값싼 화장품 사줬다고 동생이 싫어하진 않을까요?”라고 물으니 이들은 “요즘 ‘틱톡’에서 유명한 거라 동생이 좋아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알뜰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다이소가 요샌 초중등 학생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으며 ‘10대의 백화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0대가 주로 쓰는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이소 추천템’이나 ‘다이소 화장품’을 검색하면 다이소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최근 고물가 기조로 가성비 소비가 늘어난 데다 기존의 고객층 외에 10대 고객까지 끌어당기며 다이소는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다이소 매출은 2022년 기준 2조9457억 원으로 5년 전인 2017년(1조6457억 원)보다 80% 가까이 올랐다. 이는 스타벅스(2조9295억 원)나 올리브영(2조7809억 원)의 2022년 매출액을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아직 회계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업계에서는 3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소 매장도 매년 늘어 2021년 1390개에서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로 증가했다. 다이소의 성장 비결로 ‘가성비’를 빼놓을 수 없지만 최근엔 ‘10대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있다는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연예인 폴라로이드 사진이나 다이어리를 꾸미는 소품부터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까지 다이소에서는 10대를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요즘 다이소는 10대 사이에서 ‘폴꾸’(폴라로이드 사진 꾸미기) 아이템의 성지로 불린다. 2021년 다이소에서 파는 ‘6공 바인더 파일’과 ‘OPP 포장지’ 등이 10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잘 팔리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들이 우연하게도 아이돌 사진을 명함 크기로 만든 ‘포토 카드’와 규격이 맞았던 덕분이다. 이를 포착한 20대 젊은 다이소 문구 상품기획자(MD)들은 틱톡과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품 전문가게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돌며 10대 아이돌 문화를 조사했다. 이들은 시장조사를 통해 요즘 10대가 단순히 귀엽고 알록달록한 색채보단 차분한 느낌이나 ‘뉴진스’ 등 걸그룹이 가진 하이틴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다이소는 이듬해부터 폴꾸 용품 11종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폴꾸 명소’로 떠오를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도 10대를 사로잡은 요인이다. 다이소는 모든 상품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총 6가지 가격으로만 판매 중이다. 10대가 용돈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만한 가격 수준이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소품종 다량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포장이나 내용량을 덜어낸 전용 상품도 납품받고 있다.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아 판촉비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극한의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일본의 ‘100엔숍’이나 미국의 ‘달러숍’에서 따온 사업 방식이다. ‘높은 접근성’도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이소는 주로 주거지나 역세권 또는 학교나 직장가 상권 등에 출점하고 있다. 도보권이나 대중교통만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에 매장을 여는 전략도 10대 고객 유입에 큰 영향을 줬다. 다이소는 스타필드 수원점처럼 젊은 층이 몰리는 ‘핫플레이스’에도 문을 열면서 장래 큰손이 될 10대 고객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된 사례가 지난해만 1000건 가까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해 총 986건을 적발하고 유통 차단 등 시정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최초 적발된 사례가 473건이었고 기존과 다른 유통 채널 등을 통한 재유통으로 적발된 사례는 513건이었다. 이번에 최초 적발된 해외 리콜 제품 473건 중 제조국이 확인된 219건 가운데 중국산이 138건(63%)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13건(6%)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이 113건(24%)으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6건(22%), 아동·유아용품이 70건(15%)이었다.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음식료품은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함유에 따른 리콜이 70%를 차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38%)과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24%), 과열·발화 위험 등(16%)이 리콜 사유로 꼽혔다. 현재 소비자원은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만 모니터링해 해외 유해 물질 국내 유통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와 아마존 등 해외 이커머스 업체에서 구매하는 제품도 상당한 만큼 실제 국내에 반입되는 유해 제품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된 사례가 지난해만 1000건 가까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해 총 986건을 적발하고 유통 차단 등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최초 적발된 사례가 473건이었고 기존과 다른 유통 채널 등을 통한 재유통으로 적발된 사례는 513건이었다. 이번에 최초 적발된 해외 리콜제품 473건 중 제조국이 확인된 219건 가운데 중국산이 138건(63%)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13건(6%)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이 113건(24%)으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6건(22%), 아동·유아용품이 70건(15%)이었다.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음식료품은 유해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에 따른 리콜이 70%를 차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38%)과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24%), 과열·발화 위험 등(16%)이 리콜 사유로 꼽혔다.현재 소비자원은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만 모니터링해 해외 유해물질 국내 유통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와 아마존 등 해외 이커머스 업체에서 구매하는 제품도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실제 국내에 반입되는 유해 제품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자 정부가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로 물가 불안이 커지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탐욕 인플레이션)’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이를 제대로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식품업체들은 “당장 가격을 내리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원료 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료 가격 하락 땐 제때, 그리고 하락분만큼 내려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곡물가격이 2022년 고점과 비교하면 절반가량으로 떨어졌는데도 정작 밀가루와 식용유 등 식품 가격에는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인상한 제품 가격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는 세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 할당관세 확대에 나서는데 식품업체는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실제로 주요 식품업체 중에서 빙그레는 2022년 39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124억 원으로 2.9배로 늘었다. 이 기간 풀무원의 영업이익은 263억 원에서 620억 원으로, 농심의 영업이익도 1122억 원에서 2121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식품업체들은 일부 원재료 값은 하락했지만 인건비와 물류·시설 등 부자재 비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당장 가격을 내리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밀과 콩기름 등 원재료는 실제 공급일보다 수개월 이전에 계약이 이뤄지는 만큼 국제 원재료 값 하락이 가공식품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기 위해선 3∼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해서 하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상으로 수익을 올렸단 지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건 사실이지만 국내 사업보단 해외 진출로 매출이 크게 성장한 영향이 크다”며 “팬데믹 기간 영업이익이 저조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식품업계 간담회를 열면서 가격 하락분을 식품 가격에 반영하는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소비자 단체 등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의 괴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매일 점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소비자단체들도 식품업체들에 가격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콩기름(대두유)과 밀(소맥) 가격이 2년 전 수준으로 대폭 하락한 만큼 이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 값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콩기름 1.8L 국제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2022년 1분기(1∼3월) 2952.1원에서 3분기(7∼9월) 4394.3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점차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격은 2888.6원까지 내려와 2021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밀 1kg 국제 가격도 2022년 1분기 497.8원에서 같은 해 4분기 630.6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4분기 435.1원으로 내렸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주요 식품업체들이 2022년 국제 곡물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공식품 가격을 크게 올려 원재료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해 왔다”며 “원재료 값이 하락한 만큼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세종=김도형기자 dod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상가건물에 입주한 임차인이 내는 월세가 평균 12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인의 연간 월세 수입 평균은 1억8000만 원을 넘어섰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 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건물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내는 평균 월세는 124만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106만 원)보다 약 17% 올랐다. 해당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며 전국 소상공인 임차인 7000개 사업체와 임대인(개인 또는 법인) 10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지역별로 상가건물 평균 월세를 살펴보면 서울이 177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018년(144만 원)보다 23% 상승했다. 그 뒤로 인천 176만 원, 경기 171만 원, 대구는 119만 원, 울산 116만 원 순이었다. 상가건물 임차인이 낸 보증금은 전국 평균 3010만 원이었다. 서울 보증금은 평균 3093만 원이었다. 임대인이 월세로 얻은 연간 수입 평균은 2022년 기준 1억8640만 원이었다. 서울이 평균 3억7800만 원으로 광역시 평균(1억 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같은 해 임대인 한 명이 운영하는 사업장 수는 전국 평균 8.6개였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이미경 CJ그룹 부회장(66·사진)이 미국 유력 연예패션 잡지 ‘배니티페어’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이름을 올렸다. 배니티페어는 1995년부터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뽑아 이들을 조명하는 특집호를 발간하고 있다. 배니티페어는 이 부회장을 ‘대모(godmother)’라 칭하며 “영화 ‘기생충’부터 ‘설국열차’까지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 병기”라고 소개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상가건물에 입주한 임차인이 내는 월세가 평균 12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인의 연간 월세 수입 평균은 1억8000만 원을 넘어섰다.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건물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내는 평균 월세는 124만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106만 원)보다 약 17% 올랐다. 해당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며 전국 소상공인 임차인 7000개 사업체와 임대인(개인 또는 법인) 10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지역별로 상가건물 평균 월세를 살펴보면 서울이 177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018년(144만 원)보다 23% 상승했다. 그 뒤로 인천 176만 원, 경기 171만 원, 대구는 119만 원, 울산 116만 원 순이었다. 상가건물 임차인이 낸 보증금은 전국 평균 3010만 원이었다. 서울 보증금은 평균 3093만 원이었다.임대인이 월세로 얻은 연간 수입 평균은 2022년 기준 1억8640만 원이었다. 서울이 평균 3억7800만 원으로 광역시 평균(1억 원)보다 3배 이상으로 높았다. 같은 해 임대인 한 명이 운영하는 사업장 수는 전국 평균 8.6개였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롯데그룹이 모든 계열사 신입사원의 채용 시기를 3, 6, 9, 12월로 통일하기로 했다.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으로 양질의 지원자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의 장점을 모두 취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다른 대기업 중에서도 팬데믹 기간 사라진 ‘공채’ 형태를 부활시키는 곳이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그룹은 자사 채용 시스템으로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맞춰 3, 6, 9, 12월 등 3의 배수인 달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제도다. 시기는 지원자들의 학사 일정을 고려해 정했다. 5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케미칼 등 10개 계열사가 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서 모집을 시작한다. 다만 채용 인원과 모집 분야는 계열사별로 다르며 해당 기간이더라도 채용 인원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모든 분기에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력 사원과 채용연계형·체험형 인턴사원 채용은 일정을 통일하지 않고 기존처럼 계열사마다 수시 채용 형태로 진행한다. 앞서 롯데는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시행해 왔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힘들어진 데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기 공채에서 소규모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기업이 많았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정기 공채를 수시 채용으로 바꿨다. SK그룹은 2022년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수시 채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건 삼성뿐이다. 수시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업무에 적합한 인원을 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구직자 입장에서는 수시로 채용 사이트에 접속해 공고를 살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일부 계열사들은 홍보 부족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롯데는 이를 고려해 지원자들이 채용 가능 시기를 예상하고 모든 계열사 채용 공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분기별 모집 일정은 졸업 예정자들의 학사 일정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 신입사원 입문 프로그램과 멘토링도 함께 진행한다. 채용 업계에서는 롯데를 시작으로 주요 그룹의 채용 방식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기 공채는 특정 시기에 맞춰 대규모 인력을 뽑을 수 있으며 채용 이후 한꺼번에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무엇보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줘서 양질의 지원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채용 플랫폼 관계자는 “정기적인 대규모 고용은 기업뿐 아니라 구직자 입장에서도 준비하는 데 효율적”이라며 “각 그룹 상황에 따라 채용 방식에 변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지난해 말 기업 76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정기 공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지난해 9월 한강유역환경청은 니켈 검출 및 구리와 납 기준치 초과 등의 이유로 미국 제조사가 만든 갈색 문신 염료의 국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쿠팡과 11번가 등 국내 쇼핑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다. 그러나 중국 직구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선 7개 묶음 제품이 3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유통 시장에 빠르게 침투한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직구 업체들이 유해 성분 검출로 국내 유통이 금지된 상품들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제품들이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3일 본보가 국내 유통이 금지된 181개 생활 화학제품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79개 제품(43.6%)이 현재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들은 환경부의 안전 검사에서 벤조(a)피렌, 니켈, 납, 구리 등 유해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됐다. 문신 염료가 72개로 가장 많았고, 프린터 토너 3개, 충진제 2개, 접착제와 향초 각 1개씩 포함됐다. 중국 테무와 미국 아마존 역시 이 제품들 중 상당수를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외 사이트의 유해 제품 판매를 제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업체들의 국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유해 제품들의 국내 반입 가능성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유해 물품 中직구, 적발해도 차단 못해… “국민 건강 위협” 의사 처방 필요한 멜라토닌 성분국내반입 금지… 직구론 쉽게 구해정부 “외국 업체 차단할 방법없다”… 세관도 소규모 상품들 못 걸러내“해외업체 불법 막을 法마련 급해” 해외 직구 사이트들이 국내 시장 유통이 금지된 유해 물품까지 판매하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현행법상으로는 해외 직구 사이트들이 유해한 물건을 팔더라도 강제적으로 페이지를 삭제하거나 사이트를 차단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유해 물품 유통 문제는 갈수록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일 환경부가 초록누리에 공시한 안전 관련 법률 위반 생활 화학제품은 총 4655개에 이른다. 이 중 국내에 수입된 적 있는 제품은 1028개다. 본보의 이번 조사는 이 중 실제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적이 있는 181개 제품만을 대상으로 했고, 결과적으로 79개 제품이 알리에서 팔리고 있었다. 이 중 문신 염료와 충진제, 향초는 테무에서도 팔리고 있었다. 미국 아마존 역시 문신 염료와 접착제, 프린터 토너, 충진제 등 수입 금지 제품 일부를 팔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1028개 중 ‘안전기준 미확인’이나 ‘의무 표시사항 미표기’ 등의 이유로 수입이 금지된 나머지 847개 제품들도 알리나 테무에서 팔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 유통됐거나 향후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신체 유해 화학제품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배경이다. 알리의 1월 기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717만 명으로 작년 1월(337만 명) 대비 380만 명(112.8%)이 늘었다. 작년 8월 한국에 진출한 테무는 5개월 만에 MAU가 571만 명까지 증가했다. 쿠팡(2982만 명)에는 아직 뒤지지만 성장 속도로 볼 때 조만간 2위 11번가(759만 명)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로 반입이 금지된 의약품도 알리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다.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이유로 멜라토닌을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 통관 금지 품목으로 지정했다. 알리에서는 ‘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를 내세워 수면 패치 등 멜라토닌 함유 제품을 판매 중이다. 멜라토닌뿐 아니라 ‘5-하이드록시트립토판’(신경 억제), ‘몰약’(한약재) 등 국내 반입이 금지된 의약 성분도 알리에서는 검색만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일본에선 알리에서 판매하는 ‘점을 빼는 크림’을 직구로 구매해 얼굴에 발랐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등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한 사례가 현지 소비자 보호 기관에 보고된 바 있다. 일본국민생활센터(NCAC)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심각한 피부·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강한 알칼리 성분을 가졌다. 직구 사이트를 통한 유해 제품 반입은 정부에서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법상 정부가 외국 업체를 대상으로 유해 제품 판매 페이지를 차단하도록 강제할 수 없어서다. 환경부는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적발한 판매 페이지를 한국온라인쇼핑협회를 통해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 회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당연히 판매자 처벌도 어렵다. 환경부 관계자는 “금지 제품 판매를 적발해도 국내 업체들은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으나 외국 업체는 차단 권고만 할 뿐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세관에서도 직구 제품을 대상으로 반입 금지 여부를 살피지만 대량 구매가 아니고선 일일이 확인해 걸러내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마약류나 총포류는 장비를 통해 쉽게 걸러낼 수 있으나 생활 화학제품과 식·의약품은 일일이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해외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유해 제품이 국내에 불법 유통되는 걸 규제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소비자 피해 발생 시 피해 구제 등 후속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조속히 관련 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알리익스프레스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동안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1월에만 전년 피해 상담 건수의 3분의 1 수준에 이르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228건)보다 약 3배로 늘어났다. 올해는 1월에만 전년의 31.5%에 이르는 212건의 피해 상담이 이뤄져 연간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로 자동차용품을 주문한 한 신청인은 ‘2주 내 배송’이란 말만 믿고 있다 3주가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자 배송 지연을 이유로 구매 취소를 요구했다. 하지만 판매자는 이를 거절했다. 제품은 한 달이 지나서야 배송됐다. 신청인의 반품 요청 역시 거절당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원에 알리익스프레스와 관련해 피해구제 신청서가 접수된 건 69건이다. 반품 요청 거절 등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약 철회’(23건), ‘품질’(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소비자 단체에도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소비자연맹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지난해 465건으로 전년(93건)보다 5배로 늘었다. 강 의원은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꾸준한 관리·감독을 위해 사업자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에버랜드 인기 스타인 판다 ‘푸바오(福寶)가 3일 마지막으로 국내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푸바오는 다음 달 중국 반환을 앞두고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2021년 1월 4일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지 1155일 만이다. 사전격리를 하루 앞둔 3일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팬들과 만나는 마지막 날을 기념했다. 사육사들은 하트 모양 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와 당근을 특별 선물로 줬다. 이날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푸바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푸바오가 4월 3일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도착 후엔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일정 기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한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중국 판다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푸바오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다. 5만 명이 참여한 이름 공모를 통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푸바오는 사랑스러운 모습과 사육사들과의 케미가 화제를 모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생후 6개월가량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일반에 공개돼 지금까지 550만 명이 푸바오를 만났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뿌빠TV에 게시된 푸바오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5억 회나 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없는 팬들을 위해 특별 영상 상영회를 진행한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에서 사육사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약 25분간 매일 2회씩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당일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를 검토 중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에버랜드 인기 스타인 판다 ‘푸바오(福寶)가 3일 마지막으로 국내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눴다.푸바오는 다음 달 중국 반환을 앞두고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2021년 1월 4일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지 1155일 만이다.사전격리를 하루 앞둔 3일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팬들과 만나는 마지막 날을 기념했다. 사육사들은 하트 모양 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와 당근을 특별 선물로 줬다. 이날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푸바오가 4월 3일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도착 후엔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일정 기간 가질 전망이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한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중국 판다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푸바오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푸바오는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5만 명이 참여한 이름 공모를 통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푸바오는 사랑스런 모습과 사육사들과의 케미가 화제를 모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생후 6개월 가량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일반에 공개돼 지금까지 550만 명이 푸바오를 만났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뿌빠TV에 게시된 푸바오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5억 회나 됐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없는 팬들을 위해 특별 영상 상영회를 진행한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에서 사육사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약 25분간 매일 2회씩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당일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를 검토 중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지난주 비가 너무 와서 걱정이네요. 딸기가 목표한 만큼 나올까요?” “수량은 문제없는데 사이즈는 특(特)보다 상(上) 비율이 높아질 겁니다.” 지난달 28일 경남 고성군에 있는 한 딸기 농가. 농장 대표 이규원 씨와 이마트 딸기 담당 바이어 이완희 부장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딸기를 살피며 30분 넘게 대화를 이어갔다. 다음 주 할인 행사를 앞두고 딸기 납품량과 적정 가격을 정하는 과정이었다. 이 부장은 “팬데믹 기간까지만 해도 대용량이나 이색 과일 상품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저렴한 가격이 최우선이 됐다”면서 “싸면서도 양질의 딸기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충남 논산부터 전남 담양, 경남 고성 등 최소 1박 2일 코스로 매주 딸기 농장을 돌아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일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격 전쟁’ 최전방에 선 대형마트 바이어들은 한층 더 분주해졌다. 전국 과일 산지를 직접 돌아야 새로운 공급처에서 물량을 확보해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어서다. 이마트는 매달 딸기 한 팩에 ‘1만 원 이하’로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2월에도 16∼29일 2주간 1만4800원 하던 ‘금실’ 딸기(500g)를 9990원에 선보였는데 일주일 만에 준비한 물량 46만 팩을 모두 팔았다. 신규 공급처 발굴과 산지와의 직접 소통을 통한 납품 안정성 확보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대형마트 과일 담당 바이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딸기에 주목하고 있다. 딸기가 겨울 제철 과일로 이맘때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도 있지만, 작황이 부진한 다른 과일을 대체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불볕더위와 폭우 등 이상기후로 수확량과 품질이 예년보다 크게 저조하고, 이로 인해 가격도 급등했다. 대체 과일로 딸기 수요가 몰리면서 바이어들은 작황과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농가를 한 곳이라도 더 방문하려 하고 있다. 이 씨의 딸기 농가는 프리미엄 딸기인 금실을 키우고 있다. 금실은 10브릭스(Brix·당도 측정 단위) 이상으로 가장 보편적인 품종인 ‘설향’(7∼9브릭스)보다 달고 단단하다. 하우스 100동(약 1만 평) 규모로 생산성도 높아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딸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부장은 오전 1시에 열리는 서울 가락시장 경매 현장에서 이 씨가 프리미엄 딸기인 금실을 대량으로 저렴하게 내놓는 걸 보고 곧장 고성 농장을 찾아 공급을 요청했다. 2022년 11월부터 이 씨는 전체 생산 물량의 30%를 이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이마트로선 가격 경쟁력 확보를 도운 든든한 우군을 얻은 셈이다. 딸기와 함께 겨울철 대체 과일로 내세우고 있는 품목은 오렌지다. 정부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 관세를 낮추거나 면제하는 할당 관세를 도입하자 이마트의 오렌지 담당 바이어는 바로 미국 출장을 떠났다. 여러 농장을 다니며 협상한 끝에 올해 초 오렌지 납품 물량을 기존보다 50% 높이기로 합의했다. 1월 26∼28일 이마트는 미국산 오렌지 특 상품을 개당 1280원에 선보여 100t 가까이 팔았다. 정부도 과일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비정형과(모양은 좋지 않지만 맛과 신선도에는 문제가 없는 과일)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도 덜고 유통업계도 공급에 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양은 조금 못하지만 맛과 영양이 정상과 못지않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고성=송진호 기자jino@donga.com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과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에어프라이어 상품으로 대중화에 이바지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이번에는 가성비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였다. 트레이더스는 20일부터 전국 22개 점포에서 ‘Beeco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를 2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트레이더스가 선보이는 Beeco 음식물 처리기는 3.3L의 대용량 건조분쇄형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로 건조-분쇄-자외선(UV) 살균 3단계 과정을 통해 음식물의 부피를 최대 90%까지 감소시키며 가루로 만들어 간편한 음식물 처리가 가능하다. 음식물 처리기 작동 후 보관 시에도 주기적으로 UV 살균램프와 임펠러가 작동해 음식물 보관 시 발생하는 냄새를 줄여주며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통한 작동 상태 확인과 터치 패드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3.3L의 넉넉한 용량에도 가로, 세로, 높이 각 31.4㎝의 촘촘한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방이나 다용도실 등 비치도 쉽다. 트레이더스는 일반적으로 시중 건조분쇄형 음식물 처리기의 가격대가 40만∼70만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음식물 처리기의 가격을 20만 원대로 선보이며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 트레이더스는 글로벌 소싱 업체인 ‘메트로 소싱’과 1년 이상의 협업과 초기 물량 1000대 이상 대량 기획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상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아직 가정 내 음식물 처리기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성장 동력이 큰 시장인 만큼 트레이더스는 가격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가정 내 음식물 처리기 보급 확대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이처럼 생활 속 편의를 늘려 줄 가성비 주방 가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트레이더스 주방 가전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주방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신장했다. 김상진 트레이더스 가전 바이어는 “가격적인 부담으로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20만 원대 가성비 음식물 처리기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내 불편함을 줄여주는 다양한 가성비 편의 가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그랑 그로서리’는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먹거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매장을 식료품으로 가득 채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매장이자 새로운 유형의 대형마트다.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은 은평점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재단장(리뉴얼)을 마치고 첫선을 보였다.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의 비중을 9대1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식품 매장은 롯데마트 최대 규모의 간편식과 즉석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건식 숙성육 특화존, 건강 상품 특화존 등 차별화 콘텐츠로 꾸렸다.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전환 후 롯데마트의 차세대 매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재단장 이후 2월 7일까지 6주간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방문 고객 수는 약 15%, 매출은 10%가량 늘었다. 초반 성과는 44m에 이르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롱 델리 로드는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과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까지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2배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의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나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그랑 그로서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롯데마트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규정하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비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매장이자 오프라인 매장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세대 매장”이라며 “향후에도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로 꼽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에이피알은 장 초반엔 공모가(25만 원)의 1.5배 수준인 46만75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해 공모가 대비 27%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2조4080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129위에 올랐다. 국내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각각 7조1537억 원, 4조8963억 원이다. 에이피알은 코스피 시장 입성 전부터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이피알은 이달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약 111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약 13조91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2∼8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663 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나타났다. 높은 기대감으로 상장 당일 주가가 가격제한폭(300%)까지 오를지 관심을 모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에이피알은 2014년 창립된 화장품 회사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MEDICUBE)’와 ‘보라색 트레이닝복’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널디(NERDY)’ 등 여러 뷰티·패션 브랜드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급성장했다. 2021년 에이피알이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도 지난해 말 국내외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에이피알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제2공장을 비롯한 생산설비 증설과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2026년까지 1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연 최대 800만 대 생산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산학협력, 특허 확보 등에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36)는 “향후 에이피알은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 글로벌 뷰티테크 ‘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190분. 20일 오후 3시 30분경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 앞에 안내된 대기 시간이었다. 입장 후 5분씩만 허용되는 푸바오 관람을 위해 3시간 10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이날 판다랜드 방문객은 총 7000여 명이었다. 2020년 7월 국내 첫 자연 번식 판다로 태어난 푸바오(福寶)는 2021년 1월 4일 첫 공개 이래 약 54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22일까지 판매된 굿즈만도 약 270만 개다. 4월 초 중국 송환이 결정된 지금, 푸바오를 보려는 사람들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연일 붐비고 있다. 푸바오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본보는 20일 에버랜드에서 푸바오 ‘찐팬’(진짜 팬을 의미하는 유행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푸바오 보려고 방 얻었어요”… ‘유대감’ 향한 팬덤 충청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최효진(가명) 씨는 푸바오의 송환 소식을 듣고 지난해 12월 에버랜드 인근에 임시 거처를 얻었다. 이후 매일 푸바오를 보러 온다. 자체 푸바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최 씨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야생동물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다”고 했다. 직장인 나경민 씨(25)는 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 부운영자를 맡고 있다. 지하철 생일 축하 광고판 등 이벤트도 다수 주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연차를 쓰고 푸바오를 보러 오는 직장인 박미진 씨(32)는 푸바오 사진이 들어간 손거울 굿즈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1년 전 유튜브로 우연히 푸바오 영상을 접한 장시온 양(12)은 두 동생과 매일 푸바오 영상을 보며 수의사를 장래 희망으로 결정했다. 이들 모두 푸바오와 바오 가족(판다 가족 및 사육사들)이 보여 주는 스토리에 빠졌다. 푸바오에게 빠지기 전부터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의 팬 활동을 해왔다는 박 씨는 “사람 사이에서도 얻기 힘든 유대감을 동물에게서 받는다”고 했다. 나 씨는 “푸바오가 사육사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 대가가 없는 사랑이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고 했다. 쑥쑥 자라는 푸바오의 모습도 이들에겐 만족감을 주는 지점이었다. 장 양은 “조그마할 때부터 (푸바오를) 봤는데, 쑥쑥 크니 더 귀엽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저희와 어미 판다가 푸바오를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귀여운 아이를 키우는 듯한 대리만족을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2020년 탄생 당시 197g에 불과했던 푸바오의 몸무게는 현재 103kg에 달한다. 나 씨는 “푸바오가 건전한 가치관을 깨닫게 해준 삶의 스승”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발로 서고, 나무에 오르고, 대나무를 소화시키고, 어찌 보면 대수롭지 않은 모든 성장의 순간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푸바오”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사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잊고 결과만을 보면서 산 거 아닌지 되돌아봤다”고 했다. 박 씨는 “너무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도 푸바오를 생각하면서 견뎠다”고 했다. 푸바오는 중국 송환을 위해 다음 달 3일까지만 공개된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어 지시 적응을 위해 중국어를 공부해 푸바오에게 중국어로 말을 건네고 있다. 이날 모인 찐팬들은 저마다 중국으로 푸바오를 보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최 씨는 “(푸바오가) 떠난다면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푸바오가 적응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랑스럽고 무해한 매력에 흠뻑 사람들은 왜 푸바오에게 빠진 걸까. 전문가들은 푸바오 열풍의 이유로 판다 가족이 가진 ‘무해함’과 ‘가족애’를 꼽았다. 팬들 사이에선 푸바오를 보며 ‘힐링’한다는 이가 많다. 김혜원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불안감이 있는데 이때 작고 귀여운 아기나 동물을 보면 굉장히 ‘무해한 존재’로 인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푸바오가 가진 ‘귀여움’이 주는 심리적 효과도 높다. 인간은 귀여운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보살펴주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다. 이런 귀여운 요소를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라고 한다. 이수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푸바오의 둥근 얼굴과 눈 주위 검은 털 같은 특성이 베이비 스키마로 작용해 사람들에게 푸바오를 보살펴주고 싶은 감정이 생기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푸바오 식구들이 가진 ‘가족 스토리’에도 주목했다. 애교와 장난이 많은 엉뚱한 아빠 러바오와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은 엄마 아이바오, 두 성격이 번갈아 나타나는 푸바오 등 판다 가족은 각자 캐릭터가 뚜렷하다. 이를 본 팬들은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는 듯한 재미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진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유튜브로 판다 가족을 지켜본 팬들이 에버랜드에 가서도 마치 내가 잘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용인=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중소기업중앙회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대재해법 유예법안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 단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된 점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성명서 발표,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을 시작으로 이달 14일 경기 수원, 19일 광주 등에서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처음 만들 때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모두 반대했다”며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에 의무 조항과 처벌 조항이 있는데도 중처법에 ‘1년 이상의 징역’이란 독소 조항을 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노동 전문 변호사들과 유명 로펌에 알아보니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이어서 중소기업 단체들과 협의해 헌법소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29일 국회 본회의에 마지막으로 기대해보고, 유예가 무산되면 중소기업 단체행동 여부를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롯데몰 수원점(사진)이 5개월간의 재단장(리뉴얼)을 마치고 새 출발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수원점에 총 58개의 레저·키즈 매장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리뉴얼 작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됐다. 레저 분야에서는 스포츠와 골프를 중심으로 35개 매장을 구성했다. ‘나이키 라이즈’ 매장은 경기 남부권에서는 최대 규모인 400평대로 풋볼 라인과 라이프웨어까지 모든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한다. ‘PXG 플래그십 스토어’와 ‘말본골프’ 등 18개 프리미엄 골프 매장도 들어섰다. 덴마크 고급 골프화로 유명한 ‘에코 어패럴’과 미국 골프웨어 브랜드 ‘트래비스 매튜’는 국내 최초로 정식 매장을 연다. 키즈 상품군에서는 ‘쇼핑’과 ‘체험’을 주제로 총 10개의 매장을 선보인다. 초대형 키즈 매장인 ‘나이키 키즈’와 ‘뉴발란스 키즈 메가숍’을 도입하고 ‘킨더 유니버스’ 매장에는 교육 특화 체험 공간을 뒀다. 수원점은 연내 리뉴얼 정식 개장(그랜드 오픈)까지 순차적으로 개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3월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더드’를, 4월에는 국내외 맛집을 모아 놓은 15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홀’을 선보인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