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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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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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교육44%
사회일반43%
노동7%
국회3%
인사일반3%
  • “21세 백인男, 아시아인 다 죽이겠다고 해”… 마사지숍 돌며 총격

    16일(현지 시간)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의 연쇄 총격 사건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 범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오후 5시경. 애틀랜타시 북쪽 체로키카운티의 도시 액워스에 있는 ‘영스 아시안 마사지’ 숍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2명이 사망했고, 부상당한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2명은 끝내 숨졌다. 47분 뒤 이번에는 애틀랜타시 북동부의 ‘아로마 세러피 스파’와 ‘골드 스파’에서도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두 업소에서 모두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8명의 사망자 중 6명은 아시아인, 2명은 백인이다. 사망자 중 남성은 1명이다. 외교부는 “사망자 중 4명은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駐)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은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8시 반경 애틀랜타 남쪽 240km 거리인 크리스프카운티 고속도로에서 도주 중이던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을 체포했다. 경찰은 첫 번째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과 그의 차량을 확인한 뒤 추적 끝에 붙잡았다. 경찰은 체로키카운티와 애틀랜타시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3건 모두 그의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롱은 2017년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에 있는 한 고교를 졸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동급생은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롱은 욕도 하지 못할 만큼 순진했다. 내가 기억하기로 그는 폭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괴짜 같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롱에 대해 “사냥꾼(hunter)이었으며 종교에 크게 심취해 있었다”고도 했다. 롱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총, 드럼, 음악, 가족, 그리고 하나님으로 내 인생의 대부분이 요약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보도했다. 한인 매체 ‘애틀랜타K’는 지금은 삭제된 그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의 우한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렸다. 우한 바이러스로 미국인 50만 명이 살해됐다”는 글이 올랐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 시대 최대의 악”이라는 글도 있었다고 한다.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골드 스파 한 종업원의 지인을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 전 ‘아시아인을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관할 지역인 체로키카운티의 제이 베이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를 찾고 있다.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인 그레고리 웰치 씨는 뉴욕타임스에 “보통 때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며 “이번 사건이 코로나19로 인한 반(反)아시아적 요소와 연관된 것이라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마사지 업소들에서는 아시아계 직원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인 래피얼 워녹 의원(민주당)은 트위터에 “이런 무의미한 죽음을 야기한 증오를 몰아내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며 사망자들을 애도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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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 총격’ 용의자 증오범죄? SNS엔 “중국은 최대 악”

    16일(현지 시간)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의 연쇄 총격 사건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 범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오후 5시경. 애틀랜타시 북쪽 체로키카운티의 도시 액워스에 있는 ‘영스 아시안 마사지’ 숍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2명이 사망했고, 부상당한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2명은 끝내 숨졌다. 47분 뒤 이번에는 애틀랜타시 북동부의 ‘아로마 세러피 스파’와 ‘골드 스파’에서도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두 업소에서 모두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8명의 사망자 중 6명은 아시아인, 2명은 백인이다. 사망자 중 남성은 1명이다. 외교부는 “사망자 중 4명은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駐)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은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8시 반경 애틀랜타 남쪽 240km 거리인 크리스프카운티 고속도로에서 도주 중이던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을 체포했다. 경찰은 첫 번째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과 그의 차량을 확인한 뒤 추적 끝에 붙잡았다. 경찰은 체로키카운티와 애틀랜타시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3건 모두 그의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롱은 2017년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에 있는 한 고교를 졸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동급생은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롱은 욕도 하지 못할 만큼 순진했다. 내가 기억하기로 그는 폭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괴짜 같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롱에 대해 “사냥꾼(hunter)이었으며 종교에 크게 심취해 있었다”고도 했다. 롱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총, 드럼, 음악, 가족, 그리고 하나님으로 내 인생의 대부분이 요약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보도했다. ‘애틀랜타K’는 지금은 삭제된 그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의 우한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렸다. 우한 바이러스로 미국인 50만 명이 살해됐다”는 글이 올랐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 시대 최대의 악”이라는 글도 있었다고 한다.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골드스파 한 종업원의 지인을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 전 ‘아시아인을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관할 지역인 체로키카운티의 제이 베이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를 찾고 있다.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관은 “용의자 롱은 지금까지 심문에서 인종(증오)적 동기로 범행했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동기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물었지만 롱은 ‘No(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인 그레고리 웰치 씨는 뉴욕타임스에 “보통 때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다”며 “이번 사건이 코로나19로 인한 반(反)아시아적 요소와 연관된 것이라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마사지 업소들에서는 아시아계 직원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인 래피얼 워녹 의원(민주당)은 트위터에 “이런 무의미한 죽음을 야기한 증오를 몰아내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며 사망자들을 애도했다. 애틀랜타가 있는 조지아주는 19세기 미국 남북전쟁 때 노예제 폐지에 반대하는 남부연합 소속이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남부 주들을 가리키는 ‘딥 사우스(Deep South)’의 대표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전체 1060만 명 중 4.4%가 아시아계다. 특히 애틀랜타가 있는 풀턴 카운티는 인구의 7.6%가 아시아계여서 주 전체 비율보다 훨씬 높다. 그만큼 인종 간 갈등 요소 또한 높은 셈이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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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 조혼’ 강요받는 소녀들…“코로나로 잃어버린 세대 없어야”

    동남아와 태평양 연안지역의 여자아이들 수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면서 강제로 일찍 결혼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동남아와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던 소녀들 수천 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가지 못하면서 조혼 및 강제 결혼을 하게 될 위험이 높아졌다고 국제성평등단체 ‘플랜 인터네셔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구 소득이 적어지면서 아동 결혼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가계 소득 감소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규모가 작고 저렴한 결혼식이 가능해지며 아동 결혼이 더 늘어나고 있다. 작년 6~7월 인도에서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조혼에 대해 SOS를 청하는 전화가 17% 증가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도 약 3만3000명의 소녀가 결혼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상반기 미성년 여성의 혼인신고 건수가 2012년 한 해 전체의 2/3이 넘는다.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앞으로 4년 동안 이 지역에서 25만 명의 여자 청소년들이 이른 강제 결혼, 이른 출산 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난해 지적한 바 있다. 플랜 인터내셔널 대표 수잔 레지나는 “조혼의 핵심은 여자아이가 경제적 부담이라는 생각”이라며 “여자들이 결혼하면 그들은 성인으로 여겨지고 교육은 일반적으로 중단된다. 학교를 가지 않는 여자아이들은 집에서 부담으로 여겨지고 조혼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고서에 응답한 소녀들은 학교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거의 절반은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며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가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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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 조치라지만…獨·프랑스 등 유럽 곳곳 AZ 백신 접종 일시 중단

    15일(현지 시간)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 생성 증상 등을 겪은 환자가 보고되며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EU 핵심 빅4 국가까지 접종 중단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백신 승인을 담당하는 파울레를리히연구소(PEI)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 2회분을 모두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순전히 예방적인 조치”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위험하지 않지만 연관 관계를 아예 배제할 순 없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자국 내에서 보고된 7건의 뇌혈전 부작용 사례와 백신 간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중단을 선언했다. 이탈리아도 “일시적인 결정이지만 유럽의약청(EMA)의 평가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 슬로베니아까지 일시 중단을 밝혔다. 앞서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을 포함해 유럽에서 AZ 접종을 일시 중단한 나라는 총 18개국이 됐다. EMA는 이날 “AZ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및 혈액 응고 등의 증상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MA의 조사 결과는 18일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일시 중단은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미 혈액 응고 관련 문제 없이 백신을 맞았으며 백신과 해당 증상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WHO는 “코로나19의 3차 확산 속에서 백신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우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영국과 EU에서 약 1700만 명의 사람들이 우리 백신을 맞았으며 혈전 생성 등의 사례는 같은 규모 인구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수백 건의 혈전 생성) 사례보다 훨씬 적다”고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영국은 자국의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을 두둔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경험 많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YT는 “이미 다른 백신보다 임상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지는’ 주사라는 인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AZ에게 이같은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또 한번의 좌절일 것”이라고 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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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위’ 호건 “내 가족도 끔찍한 인종차별 겪어”

    ‘한국의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자신의 아시아계 가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겪은 차별에 분노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하며 유미 여사가 재혼 전 낳은 세 딸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호건 주지사는 CNN방송에 출연해 “팬데믹 상황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분위기는 한국에서 이민 온 내 아내와 세 딸에게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아내와 세 딸, 손자들이 모두 아시아계다. 가족들은 사적으로 어떤 차별을 느꼈다. 부인의 교회 친구나 딸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도 매우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료품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고, 한국에서 오거나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인데도 ‘중국 바이러스’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언급할 때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것들이 팬데믹 와중에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혐오 정서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의 혐오 범죄는 전년에 비해 7% 줄었지만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혐오 범죄는 150%나 증가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 통계를 언급하면서도 “격노할 만한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팬데믹 1년을 맞이해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컨트롤해야 하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더 소리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11일 트위터에도 자신의 가족사진을 올리며 “우리 가족은 대통령의 연설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이건 정말 ‘비미국적이며 반드시 멈춰야 하는 것’이다”라고 썼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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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색 속옷 입어라”…속옷 규제하는 日 학교, 교칙 논란 재점화

    일본에서 학생들에게 검은 머리와 흰색 속옷을 강요하거나 이성 교제를 금지하는 등의 교칙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 지역 238개 공립학교 중 60%에 달하는 곳이 학생들에게 흰색 속옷을 요구한다. 후쿠오카에 있는 학교 69곳 중 57곳은 속옷 색깔을 규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학교는 체육수업 때 속옷 색깔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색깔은 검은색이어야 하며 염색이나 파마는 금지돼 있는 곳도 많다. 도쿄도 고등학교의 거의 절반은 생머리나 검은 머리가 아닐 경우 선천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이성 교제도 금지 조항이다. 오사카의 공립 고등학교에 다니던 여학생이 학교 두발 지도에 소송을 내면서 이러한 교칙들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태어날 때부터 갈색 머리인 학생은 2학기까지 거의 나흘에 한 번꼴로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시를 거부한 여학생은 ‘머리가 충분히 까맣지 않다’는 이유로 수업이나 수학여행에 참여할 수 없었고 학생이 계속 학교에 나가지 않자 퇴학시켰다. 부모가 학교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학교는 완강했다. 이에 학생은 ‘학생 지도를 명분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학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학생 측 대리인인 하야시 요시유키 변호사는 “이제 21살이 된 의뢰인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거울을 보거나 머리카락을 보면 과호흡이 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사카 법원은 이 학생에게 학교는 약 33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머리를 염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하는 것은 과한 처사로 학생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법원은 학교는 그런 교칙을 정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도 판단했다. 학교는 판결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관심을 쏟을 것이지만 두발 지도 규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일본의 일선 학교에서 무의미하고 잔혹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교칙을 시행한다는 지적이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런 규정들은 이민자나 혼혈아동의 정체성이나 소속감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며 “모든 일본인이 검은 머리카락을 가질 순 없다”고 지적했다. 도시샤 법대 오시마 카요코 교수는 “(교칙들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거나 자존감을 잃으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누군가 눈에 띄면 표적이 되거나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고, 이 과정에서 젊은이들의 독창성은 무너져간다”고 지적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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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위’ 호건 “내 아내와 딸, 끔찍한 대우 받아”…아시아계 혐오범죄 비판

    ‘한국의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자신의 아시아계 가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겪은 차별에 분노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하며 유미 여사가 재혼 전 낳은 세 딸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호건 주지사는 CNN 방송에 출연해 “팬데믹 동안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분위기는 한국에서 이민 온 내 아내와 세 딸들에게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아내와 세 딸, 손자들이 모두 아시아계다. 가족들은 사적으로 어떤 차별을 느꼈다. 부인의 교회 친구나 딸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도 매우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료품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고, 한국에서 오거나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인데도 ‘중국 바이러스’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언급할 때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것들이 팬데믹 동안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혐오 정서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의 혐오범죄는 전년에 비해 7% 줄었지만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혐오 범죄는 150%나 증가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 통계를 언급하면서도 “격노할 만한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팬데믹 1년을 맞이해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컨트롤해야 하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더 소리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11일 트위터에도 자신의 가족사진을 올리며 “우리 가족은 대통령의 연설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이건 정말 ‘비미국적이며 반드시 멈춰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썼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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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조지아주, 바이든에 “SK배터리 금수 안돼”… LG, 조지아주에 “현지 SK공장 인수할 수도”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인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주정부와 함께 조지아주 공장이 창출할 일자리 2600개를 잃을 수 있다며 대통령 거부권 호소에 나서자 이를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마감일’을 한 달여 남기고, 양측의 배터리 전쟁이 조지아주에서 불붙는 형국이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김종현 사장 명의로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냈다. LG가 조지아주에 직접 배터리 공장을 세우거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인수에 참여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사장은 워녹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LG는 조지아 주민들과 노동자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외부 투자자가 SK의 공장을 인수한다면 LG가 이를 운영하는 데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다수의 투자자와 제조업체가 SK 공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가 워녹 의원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으로 조지아주 지역에서 일자리 우려가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고, SK의 미 대통령 거부권 행사 노력을 견제하기 위한 취지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 5조 원의 투자도 밝힌 상태다. 지난달 ITC는 SK와 LG의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주며 SK에 10년간 배터리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ITC 결정의 효력이 발생하면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 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 주정부는 SK이노베이션이 3조 원을 투자한 제1·2공장이 총 26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소송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조지아주 여론은 SK를 지지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LG가 자신들의 미국 지지 기반인 조지아주에서 투자를 언급하자 “주요 자동차 회사에서 쓰기로 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다른 누군가가 인수해 새롭게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에선 폭스바겐과 포드용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돼 있다. 이어 “LG가 미 배터리 공급망을 독점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에서 퇴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 정부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가지 필수 품목에 있어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등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언급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필수품의 독점이 미국의 공급망 안전성을 저해한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조지아 주정부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가 ITC 결정을 거부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미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12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상태다. 배터리 업계에선 대통령 거부권 행사 마감일인 4월 11일까지 양측의 총력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이달 초 ITC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 차례 접촉했지만 서로 간 제시안의 간극만 확인한 상태다. 김현수 kimhs@donga.com·김예윤 기자}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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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 80대 한국계 할머니 ‘묻지마 폭행’ 당해

    미국 뉴욕에서 길에서 빈 병을 줍던 80대 한국계 할머니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13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뉴욕 화이트 플레인스 경찰이 한국계 미국인 낸시 도 씨(80)에게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로 글렌모어 넴버드 씨(40)를 11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 씨는 2일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근처 쇼핑 센터에서 빈 병과 캔을 줍고 있다가 갑작스런 공격을 당했다. 넴버드 씨는 갑자기 도 씨에게 다가와 그녀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침을 맞고 눈을 감은 도 씨에게 달려들어 코 주변을 주먹으로 쳤다. 바닥으로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혀 피를 많이 흘린 도 씨는 기절했고 행인의 도움으로 눈을 떴을 땐 범인은 사라져있었다. 체포된 넴버드 씨는 노숙인으로 지난 1년 동안 최소 4차례 또 다른 범죄로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최대 징역 7년에 이를 수 있는 중범죄다. 도 씨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치료비가 부담돼 병원에 갈 수 없었다. 나도, 내 딸도 집 밖으로 나가는 게 두렵다”면서도 “기독교인으로서 그를 용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WP는 “전국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에서 인종 문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방 검사 미리암 로카는 인종차별 혐오 범죄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는 등의 분위기 속에서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는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11일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노린 혐오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답지 않은 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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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SK 美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인수 참여 가능성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인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주정부와 함께 조지아주 공장이 창출할 일자리 2600개를 잃을 수 있다며 대통령 거부권 호소에 나서자 이를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마감일’을 한 달여 남기고, 양측의 배터리 전쟁이 조지아주에서 불붙는 형국이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김종현 사장 명의로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 의원에게 편지를 보냈다. LG가 미국 조지아주에 직접 배터리 공장을 세우거나,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공장 인수에 참여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사장은 워녹스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LG는 조지아 주민들과 노동자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있다. 외부 투자자가 SK의 공장을 인수한다면 LG가 이를 운영하는 데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다수의 투자자와 제조업체들이 SK 공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가 워녹스 의원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ITC의 결정으로 조지아주 지역에서 일자리 우려가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고, SK의 미국 대통령 거부권 행사 노력을 견제하기 위한 취지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 5조 원 투자도 밝힌 상태다. 지난달 ITC는 SK와 LG의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주며 SK에 10년 간 배터리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ITC 결정의 효력이 발생하면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공장 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주정부는 SK이노베이션이 3조 원을 투자한 제1·2 공장이 총 26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소송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조지아주 여론은 SK를 지지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LG가 자신들의 미국 지지기반인 조지아주에서 투자를 언급하자 “주요 자동차 회사에서 쓰기로 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다른 누군가가 인수해 새롭게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에선 폭스바겐과 포드용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돼 있다. 이어 “LG가 미국 배터리 공급망을 독점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에서 퇴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가지 필수 품목에 있어 공급망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등 면밀히 검토 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언급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필수품의 독점이 미국의 공급망 안전성을 저해한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조지아 주정부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가 ITC 결정을 거부 해야한다고 설득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미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12일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상태다. 배터리 업계에선 대통령 거부권 행사 마감일인 4월 11일까지 양측의 총력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이달 초 ITC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 차례 접촉했지만 서로 간 제시안의 간극만 확인한 상태다.김현수기자 kimhs@donga.com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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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얀마군부 1인자 가족사업 제재… “권력 등에 업고 이권 챙겨”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의 30대 자녀들이 막대한 부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건설, 리조트, 요식업 기업들을 문어발식으로 소유하며 경영 과정에서도 군부의 특혜를 받았다. 11일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0일 미국 재무부는 흘라잉 사령관의 딸 킨 티리 테 몬(39)과 아들 아웅 퍄 손(36)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사업에서 부를 일궜다며 이들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딸 몬은 미디어 제작사 ‘세븐스 센스’를 운영하면서 미얀마의 톱 배우들과 독점 계약을 맺어왔다. 미얀마 매체 미얀마나우는 이 회사가 미얀마 영화 업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의 다른 영화 제작사들은 1년에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도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는 반면 몬의 제작사는 최근 2년간 8편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몬은 미국의 제재 조치에 따라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 아들 손은 2013년부터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정부로부터 식당 부지를 30년간 임차했다. 이 과정에서 경쟁 입찰도 없었으며 최근 5년간 인근 지역 임대료의 1%도 안 되는 낮은 임차료를 지불하는 특혜를 받았다. 그는 같은 해 양곤 인민공원 안에 고급 레스토랑과 갤러리도 열었다. 손이 소유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중개회사 ‘A&M마하르’는 해외 제약사가 미얀마에 진출할 때 미얀마 식약청의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브로커 역할을 하며 돈을 챙겼다. 손이 소유한 대형 리조트 ‘아주라 비치 리조트’의 건설 역시 손이 소유한 건설사 ‘스카이 원’이 맡았다. 흘라잉 사령관의 며느리이자 손의 아내인 묘 라다나 타이크도 ‘가족 사업’으로 부를 챙겼다. 그는 남편과 무역회사를 함께 운영해 왔다. 2017년 1월에는 ‘스텔라 세븐 엔터테인먼트’라는 제작사를 설립해 TV 시리즈를 제작하고 미인 대회를 주최하면서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은 “2011년 사령관에 오른 흘라잉이 자기 권력을 이용해 가족들이 국가 재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흘라잉 사령관의 딸과 아들이 소유한 A&M마하르, 레스토랑, 갤러리, 체육관, 미디어 제작사 등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국은 이들 기업이 보유한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시켰다. 다만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 미얀마 내에서 내수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인권 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담당 이사는 “이번 미국의 제재 조치는 다행스럽지만 군부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엔 역부족이다. 군부의 돈줄을 끊고 군부가 고통스러워할 만한 조치가 있어야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미얀마의 해외 석유 및 가스 수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11일 중부 먀잉에서 6명, 양곤에서 1명, 만달레이에서 1명 등 시위에 참여한 시민 최소 8명이 군경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후 이달 9일까지 군경의 발포 및 폭력으로 60명 넘게 숨졌고 190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이은택 nabi@donga.com·김예윤 기자}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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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인태사령관 “김정은 다시 호전적… 중대한 위협”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사진)은 9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호전적인 태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을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진행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태세’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은 미국과 역내 우리의 파트너들에 중대한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지속적인 전략무기 개발과 함께 비핵화의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한 도전 과제로 중국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세 번째로 꼽으며 “북한은 한반도 핵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우리의 가장 당면한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미국에 대한 호전적인 자세를 다시 취하고 있다(readopted a bellicose posture)”며 “그는 2019년 12월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에 대해 스스로 취했던 유예조치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는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연구개발 노력은 핵 물질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와 함께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명시적인 목표와 일치한다”고 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중국의 대만 통일 야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2050년까지 미국의 리더십을 대체하겠다는 야심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대만 통일이 그전까지 달성하려는 그들의 야망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통일과 관련해 “앞으로 10년 안에, 솔직히 말해 6년 안에 명백해지리라고 본다”고 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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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여왕 “마클이 제기한 인종문제 매우 우려… 기억은 다를수 있어”

    영국 왕실이 왕가 내 인종차별을 폭로한 해리 왕손(37)과 메건 마클 왕손빈(40) 부부의 인터뷰가 공개된 지 약 40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인종차별에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가족 내부의 일이며 기억이 다를 수 있다”고 언급해 인터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추가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BBC 등에 따르면 왕실은 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95) 명의 성명을 통해 “제기된 문제, 특히 인종 관련 부분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도 “사건에 대한 일부 기억은 다를 수 있지만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족들이 사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제1야당 노동당 등 일각에서 주장하는 왕실 내부 조사 등 공적 처리에 반대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여왕은 “가족들이 왕손 부부와 아들 아치를 언제나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영미 언론은 7일 미국에서 방영된 왕손 부부의 인터뷰 후 이틀 만에 나온 성명이 불과 61단어로 된 4문장에 그친 데다 특히 “기억이 다를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왕실이 흑백 혼혈인 왕손빈 때문에 두 사람의 아들의 피부색이 짙을까 우려했으며 공식 직함을 주는 것도 꺼렸다”는 부부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실 전문가 애너 화이틀록 런던대 교수(역사)는 미 ABC 뉴스에 “여왕의 성명은 왕손 부부의 문제 제기에 선을 긋고 가족 내부 문제로 종결시키려는 것”이라며 이후 처리도 비공개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사태로 영국 내 세대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9일 유고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영국인의 55%가 “왕실과 여왕을 지지한다”고 했다. 왕손 부부 지지(9%)보다 6배 많았다. 반면 18∼24세 응답자의 48%는 “왕손 부부를 지지한다”고 맞섰다. 왕실 지지(15%)보다 3배 이상 많다. CNN은 왕실에 대한 지지는 사실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개인에 대한 지지라며 고령의 여왕이 사망하면 군주제 폐지 여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왕손 부부의 인터뷰에 대해 “왕실과 여왕에 대한 수치스러운 배신” “마클 왕손빈은 (거짓말을 일삼아 코가 늘어나는) 피노키오”라고 맹비난한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56)은 9일 자신이 ITV에서 진행하던 방송 ‘굿모닝 브리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이 방송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번 사태로 젊은층과 여성 시청자들이 “왕손빈을 과하게 비판했다”며 거세게 반발하자 방송사가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동료 남성 진행자가 자신을 비판하자 갑자기 일어선 후 “더 못하겠다”며 스튜디오를 나가버렸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왕손빈 발언의 진실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각종 논란이 인터뷰 흥행을 고조시키는 모습도 뚜렷하다. 7일 미국에서만 1710만 명이 CBS의 본방송을 시청했고 하루 뒤 영국에서는 1200만 명이 지켜봤다. 이 외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한 3000만 명까지 포함하면 약 6000만 명이 방송을 시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분석했다. 이에 CBS 역시 12일 재방송을 결정했다. 광고 분석 회사 AD에이지는 CBS가 7일 방송으로 거둔 수입만 최소 2000만 달러(약 225억 원)라고 예측했다. 재방송 또한 상당한 시청률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김예윤 기자}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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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지 말라” 무릎꿇은 수녀 뒤에서… 미얀마 군경 발포 1명 숨져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군부의 야간 통행금지 조치에도 시민들이 처음으로 대규모 야간 시위에 나섰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야간 시위에 참가했다. 군경이 양곤 산차웅 구역을 봉쇄하고 이 구역에 갇힌 청소년 시위대 200여 명을 찾아내기 위해 주택을 수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이들을 풀어주라고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이날 시위대 체포 작전에 앞서 군부는 국영방송인 MRTV에 “정부의 인내심도 바닥났다”며 “폭동을 막는 과정에서 희생자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민은 완전한 안정과 보다 효과적인 폭동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통행금지 시간이지만 양곤 대부분의 동네에서 산차웅에 갇힌 아이들을 풀어달라고 거리 밖으로 나왔다”, “지난밤 군경이 산차웅의 주택들을 수색해 숨어 있던 시위대 중 최소 50명을 체포했다” 등의 글과 야간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산차웅에 사는 여자 어린이가 군경의 최루탄 때문에 울면서 코피를 흘리는 사진도 널리 공유됐다. 이날 미얀마 북부 카친주 미치나에서는 앤 로자 수녀(45)가 진압 군경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총을 쏘지 말라”고 호소했음에도 수녀의 등 뒤쪽에서 군경이 발포해 남성 1명이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영국 스카이뉴스 등이 전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8일 트위터에 “우리는 경찰이 보복 없이 양곤의 평화 시위대 200여 명을 안전하게 떠나게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8일 밤 ‘토끼몰이’로 산차웅에 갇혀 있던 시위대는 9일 새벽에야 해당 구역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군부는 쿠데타에 비판적이던 ‘미얀마 나우’ 등 언론사 5곳에 “더 이상 방송이나 신문 발행, 기사 작성,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한 보도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8일 강제 폐쇄 조치를 내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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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심야에도 대규모 시위…군부, 5개 언론사 폐쇄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민들이 야간 통행금지를 깨고 처음으로 대규모 야간 시위에 나섰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야간 시위에 참가했다. 군경이 양곤 산차웅 구역을 봉쇄하고 이 구역에 갇힌 청소년 시위대 200여 명을 찾아내기 위해 주택을 수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이들을 풀어주라고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통행금지 시간이지만 양곤 대부분의 동네에서 산차웅에 갇힌 아이들을 풀어달라고 거리 밖으로 나왔다”, “지난밤 군경이 산차웅의 주택에서 시위대를 숨겼는지 뒤지고, 이중 최소 50명이 체포됐다” 등의 글과 야간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산차웅에 사는 여자 어린이가 군경의 최루탄 때문에 울면서 코피를 흘리는 사진도 널리 공유됐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8일 트위터에 “우리는 양곤의 평화 시위대 200여 명이 치안부대에 의해 출입을 차단당했으며 이들이 체포나 학대의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 여기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행진을 하던 여성도 포함돼 있다”며 “경찰이 보복없이 그들을 안전하게 떠나게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8일 밤 ‘토끼몰이’로 산차웅에 갇혀있던 시위대는 9일 새벽에야 해당 구역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군부는 쿠데타에 비판적이고 시위 소식을 전하던 ‘미얀마 나우’ 등 언론사 5곳에 “더이상 방송이나 신문 발행, 기사 작성,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한 보도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8일 강제 폐쇄 조치를 내렸다. 현지매체 이라와디는 지난달 말 중국 고위 관료들이 미얀마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쿠데타 이후 미얀마 현지에서 반중(反中)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며 언론 통제를 요구했다고 9일 전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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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2위 부자’ 스콧, 새 남편은 고교 교사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와 이혼한 작가 매켄지 스콧(51)이 고교 교사 댄 주엣(50)과 재혼했다. 이혼하면서 베이조스로부터 거액의 위자료를 받은 스콧 역시 세계 22위 부호이다. 여성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다. 주엣은 6일(현지 시간) 기부를 독려하는 자선단체 ‘기빙플레지’에 글을 올려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과 결혼했다. 막대한 재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콧의 약속에 함께한다”고 했다. 두 사람의 결혼 사실과 함께 스콧의 재산 기부에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스콧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 등이 속한 기빙플레지에 가입한 뒤 “금고가 텅 빌 때까지 나누고 베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둘은 스콧과 베이조스 사이의 네 자녀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살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콧의 자녀들이 주엣이 근무하는 학교 레이크사이드스쿨에 다니고 있다. 이 때문에 교사와 학부모 관계로 처음 만났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주엣은 오래전부터 이 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창업자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 아마존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스콧을 소개하는 글에 “네 자녀, 남편 주엣과 함께 시애틀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내용을 수정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주엣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을 느낀다”며 전처인 스콧의 재혼을 축하했다. 베이조스와 스콧은 2019년에 이혼했다. 베이조스와 전직 TV 앵커 로런 샌체즈 사이의 불륜 사실이 보도되자 이혼에 합의했다. 스콧은 당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를 위자료로 받았다. 이는 아마존 전체 주식의 4%로 당시 기준으로 350억 달러였는데 주가 상승 등으로 지금은 530억 달러(약 60조3000억 원)로 늘어났다. 스콧은 지난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등을 위해 약 60억 달러(약 6조8000억 원)를 기부했다. 스콧은 빈곤 해소와 여성 인권, 인종차별 철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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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자료 60조’ 베이조스 전처, 명문고 교사와 재혼…어떻게 만났을까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의 전처이자 역시 세계 22위 부자인 작가 매켄지 스콧(51)이 고등학교 과학교사 댄 주엣(50)와 재혼했다. 둘은 스콧과 베이조스 사이의 네 자녀와 함께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주엣은 6일(현지 시간) 억만장자의 기부를 독려하는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에 글을 올려 “내가 아는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과 결혼했다. 막대한 재산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콧의 약속에 함께 한다”며 부인의 재산 기부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한 스콧은 당시 전 남편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를 위자료로 받았다. 당시 금액으로 350억 달러였고 아마존 주가 상승 등으로 현재 530억 달러(약 60조 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스콧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 등이 속한 기빙플레지에 가입한 후 “금고가 텅 빌때까지 나누고 베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빈곤 해소, 여성인권, 인종차별 철폐 등을 지원했다.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콧의 자녀들이 주엣이 근무하는 지역 명문학교 레이크사이드 스쿨에 다닌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교사와 학부모 관계로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게이츠 창업자 역시 이 학교를 졸업했다. 베이조스 창업주는 아마존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전 부인의 재혼을 축하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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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애정을 보내” 영어와 불어로 날아온 엽서의 정체

    캐나다 우체국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캐나다 우체국 ‘캐나다포스트’는 지난주부터 약 1350만 가구에 무료로 인사말 엽서를 보내기 시작했다. 원래는 보내는 이가 약 75센트 가량의 돈을 지불하는 선불 엽서카드인데 이를 우체국에서 무료로 보내는 것이다. 엽서에 보내지는 인사말은 6가지 버전이 있다. “너에게 애정을 보내” “편지 쓰고 싶었어” “큰 포옹을 보내며” “내가 거기에 있었으면!”과 같은 문구들이 영어와 불어로 준비돼있다. 우체국 대변인 실비 라퐁트는 “연휴에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착안한 아이디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거나 웃음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엽서를 보내고 있다”며 “기존 배달 시스템을 통해 추가 비용없이 발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미있는 연결은 우리 사회의 정서적 건강과 공동체 의식, 삶 전반의 복지에 매우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내면서도 중요한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캐나다포스트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 여기에 쓰세요(WriteHereWriteNow)’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반응은 뜨겁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사람들이 자신이 우체국으로부터 받은 엽서를 인증하며 서로에게 편지쓰기를 장려하고 있다. 디르카 프라우트 씨는 트위터에 “이번주에 우체국으로 카드를 받았다! 나도 이번주에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생각이다”라며 “만약 굴러다니는 선불 엽서카드가 있다면, 그냥 버리지 말고 지역 노숙자나 보호시설에 있는 여성 혹은 어린 이웃에게 써보면 어떨까”라고 썼다. 앤드류 라바즈 씨 역시 “캐나다포스트의 정말 멋진 아이디어! 사람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방법이다. 너무 고맙다”며 #지금,여기에쓰세요(#WriteHereWriteNow) 태그를 걸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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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부상병 수호자’ 70년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에서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병사들을 위해 헌신했던 미국인 군종 신부 에밀 카폰(1916∼1951·사진)의 유해가 70여 년 만에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5일(현지 시간) DNA 대조 등을 통해 카폰 신부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의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52명의 6·25전쟁 전사자들이 묻힌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 매장돼 있었다. 체코 이민자 후손인 카폰 신부는 1940년 사제품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복무했고 1950년 한국에 파견됐다. 그는 지프차에 담요를 덮어 만든 임시 제단에서 미사를 올리고 나무와 지푸라기로 참호를 만들어 부상병을 대피시키는 등 군종 신부 이상의 역할을 했다. 같은 해 11월 그의 부대는 평안북도 운산에서 중공군에 포위됐다. 철수 명령이 떨어졌지만 그는 부상자들과 함께 남아 적진에서 그들을 보살피고 병사들의 마지막 순간을 위한 임종 기도를 올렸다. 적군인 중공군 부상자도 도왔다. 포로로 잡힌 카폰 신부는 평안북도 벽동의 수용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용소 직원에게 부탁해 자신의 시계를 담요로 바꾼 후 그 담요를 잘라 동료들에게 양말을 만들어줬다.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폐렴에 걸렸고 1951년 5월 숨졌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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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예수’ 군종신부 에밀 카폰 유해 70여년 만에 확인

    6·25 전쟁에서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죽어가는 병사들을 위해 헌신해 ‘한국전 예수’로 불렸지만 포로수용소에서 숨진 미국인 군종 신부 에밀 카폰(1916~1951)의 유해가 70여년 만에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5일(현지 시간) 치아 기록, DNA 대조 등을 통해 카폰 신부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의 시신은 약 700명의 신원불명 6·25 전쟁 전사자들이 묻혀있던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 매장돼 있었다. 미 당국은 2019년부터 이들의 신원 확인을 시작했다. 1916년 체코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난 카폰 신부는 194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복무했고 1950년 한국에 파견됐다. 그는 지프차에 담요를 덮어 만든 임시 제단에서 미사를 올리고 나무와 지푸라기로 참호를 만들어 부상병을 대피시키는 등 군종 신부 이상의 역할을 했다. 같은 해 11월 그의 부대는 평안북도 운산에서 중공군에 포위됐다. 철수 명령이 떨어졌지만 그는 포로로 잡힐 것을 감수하고 부상자들과 남았다. 포탄이 오가는 적진에서 부상병들을 보살피고 병사들의 마지막 순간을 위한 임종 기도를 올렸다. 당시 전투에서 살아남은 허버트 밀러 씨는 “그가 부상병인 나를 쏘려는 중공군의 총구를 옆으로 밀치고 나를 들쳐업었다”며 자신이 살아남은 것은 카폰 신부의 덕이라고 회고했다. 신부가 적군인 중공군 부상자 역시 도왔다고 덧붙였다. 포로로 붙잡힌 카폰 신부는 평안북도 벽동의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그는 굶주린 병사들을 위해 중공군 창고에서 음식을 훔쳐 나눠줬다. 수용소 직원에게 부탁해 자신의 시계를 담요로 바꾼 후 그 담요를 잘라 동료들에게 양말을 만들어줬다. 열악한 수용소 환경으로 폐렴에 걸렸고 1951년 5월 숨졌다. 당시 “나를 위해 울지 않아도 된다. 항상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가는 것이며 도착하면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밀러씨 같은 살아남은 병사들의 증언으로 1954년 그의 희생을 담은 책 ‘종군 신부 카폰 이야기’가 발간됐다. 한국에서는 1956년 당시 신학생이던 정진석 추기경(90)이 번역판을 출간했다. 1993년 로마 교황청은 카폰 신부를 성인으로 추대하는 첫 단계인 ‘하느님의 종’으로 임명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최고 무공훈장 ‘명예 훈장’을 수여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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