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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습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다다르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저렇게 파란 가을하늘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6일 오후 5시 평소같았으면 한가했을 청와대 앞 분수대가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취재를 위해서였다.삭발, 머리카락을 자르다!우리나라에서 ‘삭발’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신체부터 머리카락까지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유교적 가치관이 한국인의 뇌리에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이미 학창 시절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일제의 단발령에 항거한 조선 선비들의 눈물겨운 투쟁 일화를 배운 적이 있다.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에서는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삭발’ 행위는 결연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황 대표는 이 날 제 1 야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정부에 맞서 삭발을 단행했다.전기이발기 소리가 배경음으로 울려 퍼진 애국가에 묻혔다.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20명이 엄숙하게 이 광경을 지켜봤다.삭발을 마친 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며 “그리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외쳤다. 지난 10일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및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눈물 속 삭발식을 가졌다.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하지만 순간의 시각적 효과는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삭발식’은 정치인들의 ‘최애템’으로 이어질 것이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추석 연휴를 앞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사람들이 탑승할 항공기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 여행 감소 영향으로 올해 추석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3.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인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요즘 산책로가 잘 나 있는 공원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젊은 남녀들이 오와 열을 맞춰 달리는 모습을 저녁마다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최근 ‘크루’를 결성해 함께 달리는 문화가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충남 공주 백제큰길 일대에서 열린 ‘2019 공주백제마라톤’에는 80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여 달리기 문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태풍 ‘링링’ 때문에 폭우와 강풍 속 힘겨운 대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다행히 대회 당일엔 맑게 개였습니다. 오히려 구름이 따가운 햇볕을 가려 달리기에는 최적이었죠.참가자들은 무공해 청정 금강변의 아름다운 초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달리기를 즐겼습니다.젊은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띠였습니다. 기록 못지않게 패션에도 신경을 쓰는 이들은 완주뒤 밝고 멋진 모습으로 운동장 곳곳에서 서로 어울리며 ‘인증 샷’을 찍는 등 축제를 마음껏 즐겼습니다.이번 공주마라톤을 시작으로 ‘가을 3색(色)’ 마라톤의 문이 열렸습니다. 10월 13일에 열릴 예정인 서울 도심과 한강변을 맘껏 달리는 서울달리기대회, 그리고 10월 20일에는 국내 최초의 마스터스 대회인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연이어 이어질 예정입니다.땀은 흘린 만큼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독자 여러분도 올 가을엔 한번 달리기 매력에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저마다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면서부터, 공중전화 박스에는 인적이 드물어졌습니다. 추억의 공간이 물고기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네요. 동전 몇 개를 한 움큼 준비해놓고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하던 그곳. 이젠 저 멀리 안녕.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슬러시를 담을 오색 병의 뚜껑이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갖고 싶다고 조를 것만 같습니다. 이런 순간에 엄마는 항상 하나만 고르라고 하지요. 그런데 엄마, 하나씩 다 사면 안 되나요? ―강원 속초시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오전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로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피의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8일 오전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은 장 선 날처럼 북적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으로 잊혀지고 있던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경찰 소환을 취재를 위한 기자들이 모였기 때문이죠.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에 다시 승리를 취재했습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이 날 다시 소환됐습니다. 오전 9시 55분 쯤 승리는 검은색 차량에 내려 짙은 양복을 입고 좁은 문으로 들어섰습니다. 긴장했는지 두 번에 걸쳐 상의 단추를 잠글 수 있었습니다.포토라인에 선 그는 “성실한 자세로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12년 전 이맘 때 쯤 제가 군대 훈련소에 있을 때 제일 먼저 바깥 세상과 접촉했던 건 ‘귀’였습니다. 쉬는 시간 빅뱅의 ‘거짓말’이 훈련소에서 울려퍼진 적이 있었죠. 지금 들어도 세련된 음악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한 때 최고의 가요 그룹이었던 멤버들이 이렇게 몰락할 줄은 몰랐네요.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오는 29일 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8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 3세대 중형 세단 ‘S60’을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선보였다. S60은 플래그십 모델 ‘90 클러스터’와 같은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패밀리룩에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듀얼 테일 파이프,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이 적용됐다.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거나, 자전거가 갑자기 횡단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특징이다. 연비는 복합 10.8 km/l 이고 최고속도는 240km/h이고 출발부터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6.5초다. 가격은 모멘텀 모델이 4760만원, 인스크립션 모델이 5360만원이다. 인스크립션 모델은 국내 사양 기준으로 미국 시장(5만3640달러)과 약 11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볼보측은 설명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6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스코트 전시회에서 사람들이 전국체육대회 마스코트인 ‘해띠’를 둘러보고 있다. 전시회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북쪽이 노랑과 파랑으로 물들었습니다. 귀여운 모습의 조형물들이 눈길을 끄네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마스코트 해띠(노랑)와 해온(파랑)입니다.왠지 익숙해 보이는 모습이다 했는데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형상화한 것이군요. 해치에 친한 친구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아띠’를 합해 해띠가, 즐거움이란 뜻을 지닌 순우리말 ‘라온’을 합해 해온이 탄생했습니다. 모두 친구가 돼 전국체전을 즐거운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입니다.이 조형물들의 전시회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각 마스코트마다 종목 별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귀여운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게 어떨까요?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20일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 인근 인도변에 설치된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화면을 한 시민이 만지며 1915년 일제가 강제 철거한 돈의문(서대문)의 역사 등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한양도성 돈의문 IT건축 개문식’을 열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조선시대 돈의문 일대를 구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표를 사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코레일이 운행하는 KTX, 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 9월 11∼15일 승차권을 21일까지 이틀간 예매할 수 있다. 예매시간은 역창구에선 오전 8∼11시, 온라인 예매는 오전 7시∼오후 3시다. 수서고속철도(SRT)도 22, 23일 같은 방식으로 예매를 진행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빠! 서대문이 어디에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 5호선 서대문역에 내렸을 때 아버지께 물어본 얘기였습니다. 동대문도 있고 남대문도 있고 광화문도 있는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서대문은 없었거든요. 일제가 1915년 전차선로를 늘리겠다며 서대문인 ‘돈의문’을 성곽과 함께 허물어버렸기 때문입니다. 10년 전 서울시는 돈의문을 원래 위치인 강북삼성병원 옆 정동사거리에 복원시킨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시야 확보를 위해 서대문 고가차도도 철거됐죠.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았나 봅니다. 복원 과정에서 생길 종로-마포-신촌 사이에 발생할 교통난과 1000억이 넘는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의도는 좋았으나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결국 돈의문 복원 사업은 지난 2014년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신 돈의문은 디지털로 복원돼, 증강현실(AR) 안에서 존재하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20일 오전 돈의문 옛터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습니다.종로구 신문로 2가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 앞에서 키오스크, 어플 또는 VR 기기를 이용해 돈의문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문화재를 함부로 철거해버린 일제와 실효성 따지지 않고 복원 계획만 거창하게 발표했던 관계자들을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습니다.먼 훗날 제 아들도 ‘서대문’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면 대답해줘야겠습니다.“응 스마트폰 안에 있어~”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국조폐공사는 안중근 의사가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를 기리기 위해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 메달’을 발행한다. 금메달 500개, 은메달 2000개, 대형 은메달 500개이며 19일부터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 현대H몰,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한다. 가격은 금메달 319만 원, 은메달 11만 원, 대형 은메달 165만 원.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구를 침략하러 온 미확인 비행물체(UFO)일까요? 폭염을 이끌고 온 검은 태양일까요? 실은 서울 이태원 한 카페의 샹들리에를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다르게 바라보면 세상은 훨씬 풍부해질 것 같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창립 40주년 기념 와인 ‘더 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칠레의 유명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와 함께 기획한 이 와인을 24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12만 원.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여행책 서점. 천장을 올려다보니 크고 작은 비행기 모형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네요.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여행책만 들여다봐도, 어딘가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다 같이 어느 노래처럼 “비∼행기 타고 가∼요”.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말복인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계단형 휴게 공간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책을 읽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7도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