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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과거 사모펀드 운용사에 팔았던 주식 지분을 다시 사들인다.29일 올리브영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았던 지분 22.6% 가운데 절반인 11.3%를 자사주 형태로 되사들이기로 했다. CJ올리브영과 글랜우드PE는 최근 지분 11.3% 재매입에 합의하고 다음 달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과거 글랜우드PE는 올리브영 지분을 41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올리브영이 지분을 매입하는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1조8000억 원 정도로 평가됐으나 현재 가치는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글랜우드PE는 수천억 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경영권 확대를 원하는 CJ와 투자 수익 실현을 원하는 글랜우드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펀드가 5년 만기인 점을 고려하면 글랜우드가 2018년 결성한 펀드는 자금 회수 시점에 도래했다. CJ그룹 관계자는 “2021년 프리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CJ올리브영 지분을 글랜우드PE에 매각했는데 IPO가 지연되면서 글랜우드PE 측과 협의해 지분을 되사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올리브영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22.6% 가진 글랜우드PE의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이다. 이재현 CJ 회장 장남의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오뚜기가 식용유 제품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5% 내리기로 했다.29일 오뚜기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한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에도 라면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 바 있다.이날 경기 평택시 오뚜기 공장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문해 황성만 오뚜기 대표와 물가안정 방안을 두고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뚜기는 농식품부에 설탕 등 제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송 장관은 “할당관세 연장 여부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면서도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 컬리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줄였다. 매출은 2년 연속 2조 원을 넘기며 최고치를 경신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컬리의 연간 영업손실액은 1436억 원으로 2022년(2335억 원)보다 약 40% 줄었다. 영업손실이 감소한 건 201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직전까지 컬리는 2020년 1163억 원에서 2021년 2177억 원으로 영업손실이 크게 불어나고 있었다. 지난해 매출은 2조774억 원으로 처음 2조 원을 넘겼던 2022년(2조372억 원)보다 약 2% 늘었다.최근 컬리는 실적 개선을 이루며 이른바 ‘계획된 적자’ 구간을 벗어나는 모양새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12월 EBITDA(상각 전 순이익) 기준 첫 월간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컬리는 구조적 매출·비용 구조를 개선한 데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물류센터 2곳을 신설하면서 물류비를 개선한 게 주요했다. 컬리는 지난해 상반기(1∼6월) 문을 연 경남 창원,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그리고 생산 효율이 떨어지던 서울 송파 물류센터에서 철수하는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고정 비용을 줄였다.화장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뷰티컬리’와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등 신사업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컬리에 따르면 뷰티컬리는 지난해 전체 컬리에서 발생한 거래액 중 10%를 차지하며 주요 사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컬리멤버스는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가 200% 증가했으며 멤버십 가입 유지율은 평균 85%로 나타났다.실적 개선에 힘입은 컬리가 올해 중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지 투자시장에서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컬리는 IPO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려 했으나 경기 불황과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지난해 1월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신사업으로 매출이 늘어난 데다 영업손실도 대폭 감소하면서 컬리가 IPO에 재도전할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유통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사업 진출과 구조적 비용 개선 등의 효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신규 물류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흑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당근마켓)이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근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창사 8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근은 2020년 134억 원, 2021년 352억 원, 2022년 464억 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1276억 원으로 2022년(499억 원)보다 156% 증가하면서 반등을 이뤄냈다.다만 당근페이와 캐나다 법인, 일본 법인 등이 포함된 연결 기준으로는 1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당근은 광고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당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당근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였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현재 당근 누적 가입자는 3600만 명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900만 명에 이른다.당근은 신사업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인·구직과 중고차,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통해 ‘하이퍼 로컬’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광고 플랫폼 외 수익모델 개발과 비즈니스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당근은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란 이름으로 영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 캐나다와 미국, 일본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황도연 당근 대표는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손익 극대화보다는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네의 다양한 연결을 담아내는 ‘하이퍼 로컬’ 비전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둘째 아이 정말 축하드립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유한킴벌리 회의실. 임신 25주 차 배우자를 둔 이은창 씨(36)가 꽃다발과 젖병, 임산부 간식 등 8가지 축하선물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날 기자는 유한킴벌리가 분기마다 여는 ‘예비부모 간담회’에 참석해봤습니다. 본인 또는 배우자가 임신한 직원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등 국가와 회사에서 제공하는 제도를 설명해주고 질의응답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출산·육아휴직 후 ‘복직률 100%’를 자랑하는 회사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유한킴벌리의 이 행사는 200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임산부 간담회’로 시작했지만 2021년부터 배우자가 임신한 남성 사원으로까지 참석자가 확대되면서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간담회에선 육아휴직을 앞둔 직원이라면 한 번쯤 떠올릴 법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임신 15주 차인 디자이너 김민경 씨(32)가 “출산휴직이 진급 심사에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을까요”라고 묻자 인사담당자는 임신·출산·육아와 관련해선 모두 정상참작하니 불이익은 전혀 없다고 단언하더군요. 해당 직원이 속한 부서의 리더(팀장급)도 간담회에 의무로 참석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휴직으로 눈치받지 않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합니다. 김 씨는 “다른 10년 차 미만 주니어 팀원 3명 모두 이미 육아휴직을 썼거나 곧 쓸 예정”이라며 “남은 사람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란 사내 분위기가 잘 조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산과 육아에 따른 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은 이미 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그 법을 따르고 있을 뿐입니다. 거액의 축하금도 없습니다. 결국 차이는 문화가 아닐까요. 간담회에서 만난 디자이너 하재강 씨(32)는 “회사가 배려해주는 분위기다 보니 결혼 6개월 만에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아니었다면 정말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더군요.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기에 결정하는 배경도 다양합니다. 다만 유한킴벌리의 사례는 꼭 금전적 혜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출산 장려’가 가능하다는 걸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홈술’ 문화로 인기몰이를 했던 수제맥주가 추락하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업체 1호 상장사인 제주맥주가 최근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위기론’에 더 불을 지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들어 독특한 개성으로 승부했던 수제맥주의 몰락은 대체재 급부상과 가격 경쟁에서의 부담, 특이함에 대한 피로감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추락 거듭한 수제맥주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224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240억 원 대비 6.7% 줄었다. 2021년 5월 코스닥 입성 당시 2023년 매출액 목표로 제시한 1148억 원의 19.5%에 불과하다. 2022년과 작년 각각 116억 원, 11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곰표 밀맥주로 한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세븐브로이맥주도 지난해 24억여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액은 85억 원으로 전년(303억 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주맥주는 22일 주식 864만 주(14.8%)와 경영권을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주당 1175원으로 101억5600만 원이었다. 3년 전 공모가 3200원보다 63% 낮은 가격이다.● ‘환경적 영향’ 등에 업고 성장 수제맥주가 2020년 전후로 급성장했던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수제맥주는 팬데믹 기간 ‘집콕’ 트렌드로 큰 수혜를 봤다. 업소용 주류 소비가 급감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하는 가정용 주류 소비가 전체의 70%까지 치솟았다. 소비자들이 대기업 맥주 브랜드 외 다양한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어난 것이다. 바뀐 주류법도 수제맥주 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2020년 맥주 주세법이 종가세(출고가에 비례해 세금 부과)에서 종량세(출고량에 비례해 세금 부과)로 바뀌었다. 출고가가 높은 수제맥주로서는 다른 맥주보다 세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주류 위탁생산이 허용되면서 수제맥주는 대량생산까지 가능해졌다. 2019년 하반기(7∼12월)부터 1년 넘게 이어진 ‘노 저팬(No Japan)’ 운동으로 일본 맥주의 대체 수요로 인기를 얻은 것도 한몫했다.● 자체 경쟁력 확보 실패가 추락 원인 하지만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의 급성장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달콤한 성장’에 취해 기존 맥주 강자들과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부 요인들이 하나씩 사라지자 수제맥주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엔데믹을 기점으로 식당에서의 주류 소비가 회복됐다. 집에서의 소비량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여기에 위스키를 중심으로 하이볼 같은 ‘믹솔로지(Mix+Technology)’가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큰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나 위스키나 하이볼, 와인 등 타 주류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라고 분석했다. 수제맥주가 판로를 편의점에만 몰두한 점이 악수가 됐단 평가도 있다. 편의점의 ‘맥주 4캔 1만 원(현재는 1만2000원)’ 마케팅에 따라 납품단가를 맞추다 보니 ‘고품질’이라는 수제맥주만의 장점을 잃어버린 채 단순히 흥미에만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잃게 됐다는 얘기다. 수제맥주 업체들은 제품군 확대와 글로벌 진출 등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해부터 젊은층 수요가 몰리는 하이볼 시장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제주맥주를 인수한 더블에이치엠 측은 “중국 등 해외 수제맥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며 “향후 제주맥주를 글로벌 F&B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홈쇼핑업체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판매) 강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하고 관련 조직 확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유튜브와 쇼츠(1분 미만 짧은 동영상) 등 모바일 라이브 전략에 집중해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단 취지다. CJ온스타일은 다음 달 15일 모바일 앱 홈 화면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개편한다. 올해 모바일 라이브 프로그램 편성도 전년 대비 70% 이상 대폭 늘린다. 외부 채널과 모바일 앱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이원화 전략을 강화해 소비자를 묶어두는 ‘록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라이브 담당 산하 조직도 확대했다. 모바일 라이브 전략팀과 편성팀 등 기능을 세분화해 조직 규모가 두 배 가까이로 커졌다. 모바일 라이브에 특화된 전문 상품기획자(MD)와 PD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양은 늘리고 가격은 내린 ‘빅(Big) 사이즈’ 먹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죠. 물론 대용량 식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외형을 갖추다 보니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른바 ‘먹방 챌린지’ 소재로 쓰이곤 하는데요. 유통업계에선 이색적인 대용량 식품으로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먹거리를 내놓기 위해 분주합니다. 홈플러스는 치솟는 외식 물가와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델리 신제품 ‘대짜’(대용량 진짜) 시리즈 3종을 선보였습니다. 1만 원대 초반의 합리적 가격에 압도적 크기의 용기로 묵직하게 들어찬 먹거리들은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준다고 하는데요. ‘대짜 등심찹쌀탕수육’은 일반 중국집 탕수육 ‘대(大)’자보다 많은 용량에 특제 탕수육 소스를 동봉했다고 합니다. 100% 국내산 돼지 등심을 사용했으며 압도적인 고기 함량으로 두툼하고 육즙 넘치는 ‘겉바속촉’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고 하네요. 또한 찹쌀 반죽을 사용한 튀김옷은 식어도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대짜 핫스파이시후라이드치킨’은 770만 팩 넘게 팔린 홈플러스 델리의 메가 히트 상품 ‘당당치킨’ 시리즈의 후속작 격인데요. 한 번도 얼리지 않은 국내산 냉장육에 홈플러스가 직접 개발한 감칠맛 나는 매콤함을 입혔다고 합니다. 아이올리 소스가 더해져 ‘맛있게 매운맛’으로 중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롯데마트와 슈퍼는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주간 창립 기념 행사 ‘THE(더) 큰 세일’을 여는데요. 델리에서는 용량은 50%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특별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30입 규격 대용량 ‘반값 득템 초밥’을 50% 할인해 선보이고, 기존 대비 채소와 밥을 절반가량 늘린 ‘더 커진 점보비빔밥’(831g)도 신규 출시합니다. 롯데마트 풍미소에서는 ‘대왕 크루아상’을 선보입니다. 해당 크루아상은 시중에 판매되는 크루아상 대비 약 10배 큰 상품으로 한 손으로 먹기 힘들 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고물가로 장볼 때마다 한숨 짓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다양한 대용량, 가성비 상품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조금은 덜어졌으면 합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1. 경기 남부권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관련한 자동화 설비 회사를 운영해 온 60대 이모 대표는 지난달 폐업 신청을 했다. 10명 안팎의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재취업도 불확실하다. 30년 이상 공장을 운영하면서 직원 수가 한때 수십 명에 이르렀지만 2022년부터 불어온 경기 한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까지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2.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창업한 김모 씨(40)는 지난해 초 장사를 접었다. 팬데믹이 끝나가는데도 손님은 좀처럼 늘지 않았고, 3년여를 버텨 오던 사업이 결국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이후 카페에서 팔던 수제 쿠키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말 중단했다. 김 씨는 “재료값을 감당하기도 어려워 그냥 당분간 쉬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물가로 인한 불경기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1∼2월 기업 파산 신청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폐업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 경제 전반에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것이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22년 1004건에서 지난해 1657건으로 65.0% 급증했다. 10년 전(539건)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올해 1∼2월 파산 신청은 28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05건보다 또다시 40.5% 증가했다. 파산을 신청하는 법인은 대다수가 중소기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대출로 버티던 중소기업들이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백기를 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평균 5.28%다. 2022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5%대다. 중소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038조 원까지 불어났다.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지난해 9월 말 423조 원)까지 더하면 1500조 원에 육박한다. 영세 소상공인들도 마찬가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폐업 사유로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31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2523억 원보다 23.5% 많았다. 지급 건수도 2만4253건으로 전년 동기(2만833건) 대비 16.4% 증가했다. 노란우산 공제 가입률이 약 23%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폐업 사례는 훨씬 많다는 얘기다. 노란우산은 폐업이나 고령 등으로 생계 위협에 처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사업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정부에서 감독한다. 폐업을 이유로 공제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가파르게 늘어난다는 건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늘어나는 데 따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하반기(7∼12월) 금리 인하 이전까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금 및 이자 상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옥석 가리기를 통해 부실기업을 퇴출하더라도, 이들을 위해 폐업 비용을 지원하고 재창업·재취업 교육 등을 진행하는 등 ‘패자부활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최근 공급 부족으로 과일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정부가 직수입한 바나나와 오렌지 1700t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지만 공급 물량이 적다 보니 물가 안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가 직수입한 바나나 1140t과 오렌지 622t 초도 물량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통해 공급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작황이 부진한 사과와 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오렌지나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대형마트에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형마트도 자체 할인을 진행해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직수입 과일 1700t 물량으로는 물가 안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수입된 바나나와 오렌지는 지난달에만 각각 3만1446t, 7431t으로 정부가 공급하는 물량을 크게 웃돈다. 정부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더라도 물량이 얼마 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사과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햇사과 출하 시기인 7월까지 4개월 이상 남은 데다 정부 비축량도 부족하니 사과 수입으로 수요를 채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행법상 사과는 병충해 우려 등으로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사과 수입을 전혀 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바나나 등 다른 과일로 사과 수요를 대체하는 방법만으론 당장 놓인 공급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일시적으로라도 사과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계속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홈플러스 ‘배움플러스 학습 멘토링’은 홈플러스 문화센터 혹은 지역 아동센터 등에서 아이들에게 맞춤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 지원 활동이다. 교육 전문 강사와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교육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아이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장학금과 학습에 필요한 교재와 물품도 함께 지원해 학습 능력 개선은 물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배움플러스 학습 멘토링’은 홈플러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핵심 추진 과제로 미래를 이끌어갈 아동·청소년 세대를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멘토링 참여를 통해 혜택을 받은 아동·청소년들은 100명이 넘었다.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3개 중학교에서 경기공유학교의 한 유형인 ‘기관공헌 공유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임직원들의 공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홈플러스는 2022년부터 ‘타각 기부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을 모아 아동·청소년 세대의 결식 해소를 돕고 교육 소외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과 교육 물품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타각 기부 캠페인’은 사원증을 구내식당 등에 마련된 단말기에 대는 것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직원 참여 활동이다. 타각으로 모인 ‘따뜻한 마음 더하기’ 기금에 홈플러스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임직원과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해 9월부터 임직원이 진행한 총 타각 수는 약 3000건으로 총 15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은 소외계층 청소년 장학금과 도시락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됐다. 조현구 홈플러스 사회공헌팀장은 “홈플러스의 사회공헌, ESG 활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앞장서는 홈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 실천 캠페인 ‘바이 바이 플라스틱 챌린지(BBP 챌린지)’에 동참했다. BBP 챌린지는 일상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각오를 전달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대국민 캠페인이다. 한 대표는 8일 이마트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BBP 챌린지’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실천과 문화 확산을 위한 이마트 구성원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이마트는 그동안 플라스틱을 줄이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라며 ”이마트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 수거 환경 캠페인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플지우 캠페인은 2018년 이마트가 구축한 친환경 플랫폼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기업·기관·단체가 새롭게 참여해 플랫폼을 확장하며 친환경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마트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주체가 협업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유통업체의 특성을 살려 고객을 비롯한 여러 협력사에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해당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파트너사인 해양환경공단과 포스코, P&G, 테라사이클에 이어 지난해 SSG닷컴과 G마켓,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아이엔씨, CJ제일제당, 블랙야크, 브리타, 아이엠어서퍼, 유익컴퍼니,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18개 파트너사가 이마트 ‘가플지우’ 캠페인에 새롭게 참여했다. 이마트를 비롯한 파트너사들은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브랜드별 협업 및 고객 프로모션 강화 △연안 정화 활동 확대 △해양 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10월에는 마라도 마을회와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지역 이마트 직원 70여 명이 마라도를 방문해 바닷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해안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마트는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가플지우’뿐 아니라 친환경 실천을 알리는 ‘그린송’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늘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쿠팡은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쿠팡은 13일 경북 성주군과 성주 참외 판로 확대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와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그룹장, 이병환 성주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외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쿠팡은 2019년 로켓프레시 출범 이후 꾸준히 성주 참외를 매입하고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힘써 왔다. 쿠팡이 매입한 성주 참외 수량은 지난해에만 약 2500t(톤)이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선한 성주 참외를 전국 소비자들에게 로켓배송·새벽배송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성주군은 성주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발굴하고 쿠팡은 성주 참외 기획전 등을 통해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는 “성주군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성주 농민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성주 참외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지자체와 협업을 적극 모색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2022년 이래 다섯 차례에 걸쳐 약 1300t의 못난이 과일과 채소 등 판매 시기를 놓친 과일을 농민들로부터 매입했다. 지난해 10월 악천후 피해 등으로 버려질 위기에 처한 과일 약 250t과 무, 당근, 오이 등 못난이 채소 18종을 강원 평창군과 전북 익산시, 경남 창녕군 등에서 약 370t 매입했다. 우박이나 냉해 피해로 인한 흠집으로 일반 상품과 비교해 30∼40%가량 저렴한 ‘우박 사과’ ‘보조개 사과’ 등도 대량 직매입했다. 12일에는 과일값 상승으로 인한 쿠팡 와우 회원의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 오렌지, 참외를 대량 매입해 ‘시즌과일찬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쿠팡은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모은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국내 김 생산량이 늘었는데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등 K푸드 인기에 김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정작 국내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대표 간편식인 김밥마저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 소비자가격은 이날 기준 10장당 1147원으로 1년 전(997원)보다 15.0% 올랐다. 맛김(조미김) 5g짜리 소비자가격도 20봉당 9113원으로 1년 전(7915원)과 비교해 15.1% 상승했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일어난 한국 김 열풍이 되레 내수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간 김 생산량은 100억 장으로 전년 동기(88억 장)보다 약 14% 많았다. 같은 기간 김 수출량은 15% 이상 증가했다. 늘어난 생산분이 대부분 해외로 팔려나간 것이다. 김밥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3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100원)보다 7.2%가 올랐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채소와 식용유에 이어 김까지 오르니 김밥 가격을 3000원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수부는 이달 수산물 할인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에 이르는 신규 양식장 2000ha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생산량을 기존보다 3% 늘릴 수 있는 규모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수 종자 개발, 김 육상생산 양식 기술 확대 등으로 공급 불안정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국내 김 생산량이 늘었는데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등 K-푸드 인기에 김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정작 국내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대표 간편식인 김밥마저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 소비자 가격은 이날 기준 10장당 1147원으로 1년 전(997원)보다 15.0% 올랐다. 맛김(조미김) 5g짜리 소비자 가격도 20봉당 9113원으로 1년 전(7915원)과 비교해 15.1% 상승했다.최근 세계 시장에서 일어난 한국 김 열풍이 되레 내수 가격 상승 원인이 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간 김 생산량은 100억 장으로 전년 동기(88억 장)보다 약 14% 많았다. 같은 기간 김 수출량은 15% 이상 증가했다. 늘어난 생산분이 대부분 해외로 팔려나간 것이다.김 가격이 껑충 뛰면서 김밥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3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100원)보다 7.2%가 올랐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채소와 식용유에 이어 김까지 오르니 김밥 가격을 3000원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해수부는 이달 수산물 할인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하는 등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에 이르는 신규 양식장 2000헥타르(ha)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생산량을 기존보다 3% 늘릴 수 있는 규모다.해수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김 열풍으로 정작 국내 도소매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이 됐다”며 “우수 종자 개발, 김 육상생산 양식기술 확대 등으로 공급 불안정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CJ제일제당 등 설탕을 제조·판매하는 기업 3곳이 설탕 가격을 짬짜미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식품업체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시장 100%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3사가 서로 짜고 설탕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설탕 가격은 1년 전보다 20.3% 올랐다. 물가 오름세를 틈탄 업계의 가격 짬짜미 등 부당한 공동 행위가 빈번해지자 공정위가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의식주 분야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서민 경제와 밀접한 주류, 제빵 산업을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독과점 구조를 완화해 가격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설탕 가격 담합과 관련해 “따로 입장을 밝힐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다음 달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으로 평균 6.6% 내린다.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정부의 압박이 이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했다. 삼양사, 대한제분 등 다른 주요 제분 업체들도 밀가루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해 가격 인하 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대한제분 관계자도 “밀가루 제품 가격 인하를 두고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수수료 0원’이란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워 삼성전자 등 국내 유력 제조사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품질이 보장된 한국 기업들의 유명 상품을 앞세워 고질적 문제인 ‘짝퉁’(가품)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18일부터 한국 상품 판매 전용 공간인 ‘K베뉴’에 삼성전자 브랜드 페이지를 선보였다. 해당 페이지에선 TV·오디오를 비롯해 △노트북·태블릿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알리는 삼성 공식 파트너의 정품이라는 점과 무료 배송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알리는 판매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걸고 K베뉴 입점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 생활용품 업체들에 이어 최근에는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 남양 등 식음료 업체들도 알리에 입점했다. 이는 국내 유명 브랜드를 공식 온라인 파트너사로 대거 유치해 짝퉁 논란을 잠재우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알리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포함해 3년간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한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업계에선 알리의 수수료 0원 전략이 장기간 지속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본적으로 오픈마켓은 입점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투자로 적자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흑자 전환한 쿠팡처럼 먼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뒤 수수료를 높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현재 K베뉴 입점 확대를 위해 당분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알리는 3월 18일 창립 기념일에 맞춰 알리 ‘1000억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초저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산 딸기(750g) 등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판매하는 등 이번 행사에 1000억 원을 쇼핑 보조금으로 투자해 국내 소비자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어느덧 완연한 봄 날씨에 접어들면서 올해도 유통업계에선 상춘객을 사로잡기 위해 봄꽃 시즌 콘텐츠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데요. 형형색색의 꽃을 활용한 호캉스 상품부터 봄꽃을 주제로 한 백화점 연주회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호텔업계는 일찍이 이색 꽃놀이와 럭셔리 호캉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꽃세권(꽃+역세권)’으로 탈바꿈했는데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야외 온천 ‘씨메르’를 5월 31일까지 봄꽃 향연이 펼쳐지는 ‘스프링 가든 스파’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튤립과 유채꽃, 히아신스, 수선화 등을 활용한 이벤트 스파에서 탁 트인 해운대 오션뷰를 감상하며 수중 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화사한 꽃으로 포토존을 꾸몄다고 합니다. 롯데호텔 월드는 벚꽃 시즌을 맞아 객실에서 석촌호수 벚꽃 뷰를 구경하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블루밍 러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루밍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와 라이언이 그려진 마카롱 등 디저트 7종과 음료 2잔을 제공합니다. 위(WE)호텔 제주는 꽃길을 걸을 수 있는 ‘벚꽃 산책’ 패키지를 출시해 힐링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습니다. 백화점 업계에서도 다채로운 봄꽃 콘텐츠로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3월 28일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그려낸 봄 시즌 비주얼 이미지로 백화점 내외부를 꾸몄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한 봄’이라는 주제로 네덜란드 AI 아티스트 노엘 판데이크와 협업해 현실과 비현실 경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름다운 봄꽃과 선율이 가득한 예술 광장으로 변신했는데요. ‘봄이다. 세계가 핀다’ 캠페인을 열고 3월 한 달간 ‘신세계 스프링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4층 중앙계단과 강남점 스위트 파크,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 6층 중앙광장에서 오픈 스테이지로 고객을 맞이합니다. 고객 참여 버스킹과 아티스트가 연주하는 클래식 및 재즈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포함해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국내 유통시장에 대한 알리의 공세가 신선식품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초긴장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은 한국 시장에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을 마련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알리바바그룹의 국제·대외정책 관련 고위 책임자들이 최근 한국에 들어와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국회 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가 해외 플랫폼을 상대로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적극 대응하면서 향후 투자 계획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가 제출한 계획의 핵심은 국내에 초대형 물류센터(풀필먼트 센터)를 확보하겠다는 내용이다. 알리는 국내에 2억 달러(약 2600억 원)를 들여 올해 안에 총 18만 ㎡(약 5만4450평) 규모로 물류창고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 컬리가 가진 물류창고 중 가장 큰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약 20만 ㎡)나 다이소가 경기 양주시에 짓고 있는 허브센터(약 17만 ㎡)와 비슷한 수준이다. 알리는 지금까지 서해와 맞닿은 중국 연안에 물류센터를 지어 놓고 ‘한국 주문’ 물량을 배로 수송해 왔다. 국내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면 상품 배송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알리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중국 현지에서부터 국내 배송까지 통상 2∼4주 소요된다. 이 시간을 쿠팡,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취급 물품 중 국내 제조업체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알리는 그동안 ‘해외 직구’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해 왔으나 최근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 등을 입점시킨 데 이어 동원F&B와 삼양 등도 입점을 예고했다. 알리는 올해를 ‘한국 현지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이런 행보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통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예상이 됐던 수순이지만, 알리가 이미 쿠팡에 이은 국내 2위 이커머스 업체로 떠오른 상황이라 충격파가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대형마트 고위 관계자는 “알리가 물류센터를 지으려는 것은 궁극적으로 한국 내 신선식품 유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갈수록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알리가 물류센터를 짓게 되면 그다음 행보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알리가 거대 자본을 앞세워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인수해 기존 유통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알리바바그룹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확대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한국 로컬 셀러와의 협력, 소비자 보호,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식품관 ‘푸드 에비뉴’가 재단장(리뉴얼) 100일 만에 누적 고객 230만 명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미래형 식품관’을 표방하며 인천점 지하 1층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푸드 에비뉴는 국내외 유명 맛집 60개 이상을 유치한 데다 성수동 유명 버터 아이스크림 ‘뵈르뵈르’와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슈퍼 말차’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 유명한 브랜드를 들여오며 젊은 신규 고객을 이끌 수 있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