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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소리와 함께 비행기 출입문이 갑자기 열리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테러가 난 줄 알았어요.”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던 김모 씨(44)는 지상 250m 상공에서 비행기 출입문이 갑자기 열린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씨는 “출입문 옆 승객들이 고개를 떨구고 울거나 혼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6일 오전 11시 40분경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는 착륙 직전인 낮 12시 35분경 지상 250m 상공에서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출입구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있던 이모 씨(33)가 고의로 연 것이었다. 비행기는 출입문이 열린 채 낮 12시 37분경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이어 12시 47분경 완전히 멈췄다. 승객들은 약 12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항공기 출입문 개방으로 인한 추락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객 194명 중 9명이 과호흡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날 밤 퇴원했다. 대구경찰청은 출입문을 연 이 씨를 착륙 직후 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제주에서 혼자 탑승한 이 씨는 체포 후 경찰에 “비상구 고리를 당겼다”며 범행을 인정했으나 동기 등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영화에서처럼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아 너무 무서웠어요. 땅에 내려왔는데도 호흡이 잘 안돼 친구들과 주저앉고 울었어요.” 대구행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했던 강모 군(13)은 26일 아찔했던 사고 순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강 군은 27일 울산에서 시작되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참석을 위해 이날 비행기를 탔다. 이날 비행기를 탄 승객 중에는 강 군처럼 전국소년체육대회 참석을 위해 비행기를 탄 제주 지역초중등 학생 48명과 인솔자 20명 등 68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날 착륙 직후 과호흡을 호소하다 응급실로 이송된 9명도 모두 대회 참석을 위해 참석한 학생(8명)과 인솔자(1명)였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고 전원이 이날 저녁 퇴원 후 울산으로 이동해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왜 도착 안 하느냐” 말하며 출입문 열어 탑승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사고가 발생한 건 착륙 약 2분 전이었다. 일부 목격자는 이 씨가 갑자기 “시간이 다 됐는데 왜 도착을 안 하느냐”며 출입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후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바람이 기내로 거세게 들이치면서 승객들의 몸이 심하게 흔들렸고, 쾅 소리와 함께 먼지가 발생하며 기내 공기가 뿌옇게 변했다. 승객 A 씨(46)는 “문이 열린 직후 승무원이 ‘안전벨트 하세요’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어 한 남성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려는 듯한 행동을 하자 승무원이 ‘승객 분들 도와 달라’며 주변 남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제주체육연맹 소속 지도자 황윤미 씨(43)도 “승무원들이 뛰어내리려는 남성을 잡아끌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출입구 쪽에 있던 승객들은 호흡을 가쁘게 들이쉬다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다. 승객 B 씨는 “착륙한 후 승무원들이 기내 방송으로 승객 중에 의료진이 있느냐고 찾는 걸 들으며 몇 명은 큰일을 당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도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헛구역질 하며 눈물을 보인 승객도 다수였다. 황 씨는 “비행기 추락과 비슷한 상황을 겪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가 크게 남을 것 같다. 일부는 제주로 돌아갈 때 배를 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대기표로 비행기 탑승한 피의자 피의자 이 씨는 비상구 고리를 잡아당겨 출입문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 씨 자리 바로 맞은편에 승무원 좌석이 없어 이 씨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비행기의 비상 출입문은 통상 1만 피트(3000m) 이상 상공에선 기내외 압력차로 사람의 힘으로는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지상에 근접하면서 기압차가 줄어 문이 열린 것이다. 비상 시 탈출이 원활해야 한다는 이유로 출입구에 따로 잠금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이 씨는 출입구 옆 자리를 항공사에 직접 요구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행편은 만석이었는데 막판에 빈자리가 생겨 대기승객이었던 이 씨가 해당 자리에 배정된 것이다. 항공계 관계자는 “범행을 노리고 고의로 해당 자리를 노린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제주도 거주자인 이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대구=구민기 기자 ko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북 경주시 포항시와 울산시 등 동해안권 인접 지방자치단체 간 연합체인 ‘해오름동맹’이 상생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해법을 제시하는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오름동맹은 23일 경주시청에서 상생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해오름도시 공동 협력 사업 추진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도시 발전 전략 연구용역 착수 보고, 상생 발전 모델 정립과 초광역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3개 도시 시장 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의 메인 행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위한 유치 기원 퍼포먼스였다. 3곳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간부급 공무원들은 ‘2025 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라는 문구가 적힌 소형 현수막을 펼쳐 들고 “APEC 경주 유치”를 함께 외쳤다. 김 부시장은 “APEC 경주 유치는 우리 포항뿐만 아니라 가까운 울산에 미치는 경제 효과도 커서 다 같이 공들여야 하는 사업이다. 앞으로도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오름동맹은 올 3월 도시 발전 전략 연구를 위한 용역에 공동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말까지 3개 지자체와 울산연구원, 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해오름동맹 도시 현황 및 대내외 여건 분석 △공동 협력 사업 추진 성과 분석 및 추진 방안 검토 △해오름동맹 도시 초광역 비전 및 발전 전략 설정 △초광역 전략 사업 및 상생 모델 개발 등이다. 12월 연구 결과가 도출되면 초광역 공동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심숙 경주시 미래전략실장은 “공동 협력 사업 추진 상황과 공동 용역 개요 보고를 통해 그동안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할 기회가 생겼다. 비슷한 사업은 통합하고 지속할 사업은 적극 추진해 성과와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계기로 포항시와 경주시, 울산시가 상생 발전을 위해 만든 행정 협의체다. 울산 간절곶과 포항 호미곶, 경주 토함산 등 각 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일출 명소가 있어 협의체 이름을 해오름동맹으로 지었다. 해오름동맹은 각 도시가 가진 장점을 공유하고 산업과 연구개발(R&D), 도시 인프라, 문화 체육 관광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해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철강 등 소재 산업이 발달한 포항과 자동차 및 조선 부품 산업이 발달한 경주, 자동차 및 선박 등 완제품 산업이 발달한 울산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해오름동맹은 산업과 R&D, 문화관광 교류, 도시 인프라 등 4개 분야 30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 시장은 “해오름동맹은 동일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소재와 부품, 완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긴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소멸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해 지방시대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지역 대학들이 학생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사제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소통을 통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 개인의 역량까지 향상시키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보건대는 17, 18일 교내 미술관인 인당뮤지엄 조각 공원에서 재학생들을 위한 야외 영화 상영회 ‘달빛 시네마’를 열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일생을 다룬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 ‘러빙 빈센트’를 상영했는데 재학생 4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대학본부는 상영회를 찾은 학생들에게 돗자리와 캠핑 의자, 팝콘, 음료 등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신우석 씨(19)는 “조각 작품으로 둘러싸인 야외 정원에서 마치 캠핑하듯 편히 앉아 반 고흐 영화까지 감상하니까 즐거움이 배가됐다. 한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재학생들의 문화 예술을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상영회가 열린 인당뮤지엄은 2007년 국내 건축계 거장으로 꼽히는 김종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설계로 건립됐다. 국내외 유명 작가의 전시회와 각종 행사가 상시로 열려 재학생들의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정 인당뮤지엄 부관장(AI 교양학부 교수)은 “문화 예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함으로써 재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워주고 있다. 학생들이 소양을 넓히고 바른 인성을 갖춰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평소 학생들 가까이 다가가는 소통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남 총장은 출근하면 항상 학생들이 오가는 캠퍼스부터 둘러본다. 학생들을 만나러 갈 때에는 편안한 옷차림에 운동화로 갈아 신는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10년 이상 습관처럼 해오고 있어 학생들은 “스킨십에 진심인 총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교 52주년을 맞은 10일에는 학생들과 치맥 파티를 열었다. 갓 입학한 신입생과 중간고사를 치른 재학생, 취업 준비 중인 예비 졸업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남 총장은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꺼내지 못하는 고민거리를 들었다. 학생들이 학교에 요구하는 사항을 먼저 찾아 해결해 주기 위해 교직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교수부터 총장까지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계명대는 창립 124주년을 하루 앞둔 19일 기념행사로 치맥 가든파티를 열었다. 신일희 총장은 이날 재학생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신 총장은 “학생들과 허물없이 대화하면서 대학 운영에 필요한 구상까지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성대에선 교수가 운영하는 작은 편의점이 인기다. 정지원 안경광학과 교수는 2020년 자신의 연구실을 편의점으로 꾸몄다. 정 교수는 매달 20만∼30만 원씩 자비로 과자와 음료수, 컵라면 등을 구입해 학생들을 위한 ‘연구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필요한 간식을 먹으며 교수와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15일 스승의날에는 학생들이 반대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정 교수의 연구실에 과자와 음료 등을 가득 채웠다. 정 교수는 “편의점에서 학생들과 값진 소통의 시간을 보낸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기운을 많이 얻어서 기쁜 마음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25일 오후 2∼5시 달서구 용산동 대구직업능력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대구시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대구 경북 지역 30개 기업이 참여하며 생산직을 비롯해 사무 보조와 세탁류 분류 및 포장, 주차, 경비, 시설관리 등 다양한 직종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채용까지 이뤄지며 부대행사로 취업 정보 제공, 캘리그래피 등 각종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박람회에는 42개 업체가 참여해 42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람회 행사장은 장애인복지카드와 이력서 등을 지참해 사전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하면 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사회에서 장애인 고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종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근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18일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현재 동구에 있는 군공항(K2) 및 대구국제공항의 후적지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동구는 공항 후적지 개발에 있어 여러 이점을 갖게 됐다. 윤 구청장은 “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건축 허가 등 인허가 절차가 30여 가지나 된다. 그러나 특별법 통과로 개발 절차가 크게 줄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행정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시장은 “이 사업은 마지막 남은 대구의 노른자 땅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동구뿐만 아니라 대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법 통과로 공항 후보지를 특별 행정구역 형태로 지정하는 길도 열렸다. 윤 구청장은 “특별 행정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 사업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각종 규제로부터 훨씬 자유로워진다. 주민 생활 편의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독특한 형태의 랜드마크도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현재 공항 후적지 7㎢와 주변 지역 6.3㎢ 등 모두 13.3㎢를 대상으로 도시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윤 구청장은 “공항 후적지를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계한 글로벌 문화 수변도시나 디지털 전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스마트시티, 도심 항공교통 및 자율주행차량이 오가는 교통혁명 도시 등의 개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후적지 마스터 플랜 고도화 용역에 맞춰 동구와 주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를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개발 과정에서의 주민 소외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은 군공항이 들어선 1950년대부터 70여 년 동안 직접적인 소음 및 재산권 침해 피해를 겪고 있어서다. 동구 내 공항의 소음 피해 면적은 49.1㎢, 재산권 피해 면적은 114.32㎢에 이르며 피해 주민은 약 2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윤 구청장은 “오랜 세월 동안 동구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은 만큼 해당 주민들이 실질적인 개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후적지 개발을 위한 주민 의견 설문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늘리기 위해 토론회 등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교육 활성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동구교육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최근 교육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여러 가지 보완점을 점검해 기본 계획을 수립한 뒤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에 교육재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특화 자원인 막걸리와 각종 역사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국적 관광 명소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처음 연 불로막걸리 축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인 막걸리 축제를 열어 국제적인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이 20, 21일 대구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서 열린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남산동 자동차골목상점가 상인회에서 주최하고 대구시와 중구가 후원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자동차에서 생활 속의 친구’다. 축제를 대표하는 슈퍼카 및 튜닝카 전시회가 이어진다. 캠핑카와 루프톱 텐트가 설치된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존도 운영한다. 20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무대 행사가 잇달아 열리며 레이싱모델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틀린그림찾기, 보물찾기 등 각종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당첨된 관람객들에게는 에어컨 필터와 엔진오일, 부동액 등 자동차 정비 물품을 선물한다.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은 명륜삼거리에서 명덕로까지 이어지는 550m 구간에 몰려 있는 지역 최대 자동차 튜닝 상권이다. 1968년부터 명덕네거리 주변에 자동차 중고 부속상과 수리점이 모여 들면서 오늘날의 상권이 형성됐다. 현재 60여 개 업체가 타이어, 오디오, 에어컨, 선팅 등 자동차 부속품을 판매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국제뷰티엑스포가 19∼21일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영남권 최대 규모 뷰티 전시회로 꼽히는 이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화장품과 네일, 헤어 등 미용 제품 전시관과 수출구매 상담회, 뷰티 인재 양성 미용 기능 경기대회, 뷰티 체험관,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8일 오후 6시까지 엑스포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엑스포는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의미를 더한다. 이번 엑스포에 충북도가 참여하고 대구시는 10월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참가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국내 기업 130개사가 220개 부스를 설치해 각종 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한의대의 지원을 받은 지역기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공동관도 운영한다. 화장품 성분뿐만 아니라 제품 이용 후 환경까지 생각하는 최신 뷰티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뷰티트렌드 특별전도 열린다.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덴마크 인도 등 전 세계 19개국 27개사 해외 구매자들이 찾을 예정이다. 19일 열리는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와 20일 국제뷰티콘테스트, 21일 피부미용대회, 네일경기대회도 주요 볼거리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다음 달 9일까지 ‘관광기업 협업 프로젝트’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관광기업과 협업해 차별화된 관광 상품,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업장 본사 주소지가 경북인 관광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본사 소재지가 다른 지역인 업체라도 경북 관광기업과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관광 상품 공동개발, 관광 트렌드 결합, 전통 관광 결합, 기술 플랫폼 결합, 기타 등이다. 최우수상은 협업 사업비 3000만 원, 우수상 2000만 원, 장려상을 받은 기업에는 1500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맞춤형 컨설팅 및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 사업화 지원과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협력기업 지정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문화관광공사나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북부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다른 지역에서 유치를 꺼리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시설을 적극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등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생존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영양군과 봉화군은 님비 시설로 꼽히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초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신규 양수발전소 2, 3곳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음 달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8월 건립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소는 펌프로 고지대 저수지에 물을 퍼 올려 저장한 뒤 필요한 시기에 물을 아래로 떨어뜨려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인위적으로 저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설립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양군과 봉화군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지방 소멸 위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이다. 현재 인구는 약 1만5900명이지만 수년 내 ‘인구 1만 명 선 붕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영양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만드는 등 인구 늘리기에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하다. 봉화군도 현재 인구 3만여 명으로 ‘인구 3만 명 사수’ 종합 계획을 세우는 등 인구 문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영양군과 봉화군은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 업체 직원이 이주해 인구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 지원금 936억 원 확보, 연간 14억 원 세수 증대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양군은 최근 지역 각계각층 대표자 250여 명으로 구성된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유치 홍보 활동과 지역 여론 형성, 대정부 건의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유치 신청서 제출 전까지 군민의 75%인 1만2000여 명의 서명을 받는다는 목표로 대대적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11일에는 처음으로 유치 염원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19년부터 양수발전소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봉화군은 재도전장을 던졌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는 건설 비용이 1조 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라며 “외부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유례없는 경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최근 법무부에 여자교도소 및 교정아파트 설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청송군에는 이미 경북 북부 제1·2·3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교정시설 4곳이 모여 있다. 교정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설 관리 등에 지역 주민을 채용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해 추가 교도소 유치까지 나섰다. 청송군은 앞서 2년 전에도 여자교도소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판단한 군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송군 관계자는 “법무부가 경기 화성시에 여자교도소 신설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면 청송군은 꾸준히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긍정적인 답변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에서 여고생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고 중독시킨 전문 마약 판매상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홍완희)는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범률 위반)로 A 씨(여·24)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 A 씨 등은 대구의 클럽 등에서 필로폰이나 MDMA(엑스터시) 등의 마약을 전문적으로 유통한 판매상이다. 이 가운데 A 씨는 지난해 5월경 필로폰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당시 여고생이었던 B 양(18)을 승용차에 태워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시켰다. A 씨는 B 양을 차에 태운 상태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면서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B 양은 이후 필로폰에 중독돼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필로폰을 구매했다. 검찰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B 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 일당을 붙잡았다. 검찰은 “B 양에 대해서는 마약류 중독판별검사 등을 위해 시한부 기소 중지하고 A 씨 등 마약 판매상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지역 초선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1년을 앞두고 각종 인프라 유치 성과를 내면서 대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달성군은 교육 환경 개선을 역점으로 추진해 오다가 최근에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달성군은 9일 청사에서 대구시교육청, 학교법인 달성학원과 달서중고교 이전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재 달성군 하빈면에 있는 달서중고교는 다사읍 세천리로 이전할 예정이다. 세천리는 교육 수요가 많지만 중고교가 없어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반면 하빈면에는 학생이 거의 없어 달서중고교가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었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달성군은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대구시교육청, 달성학원과 여러 차례 실무 회의를 거쳐 결실을 맺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역 안에서 학교를 옮기는 것이지만 사실상 신설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원어민 강사 지원, 24시간 돌봄 어린이집 설립 사업도 추진해 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달성군은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최근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부지를 옛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현재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한 상태다. 시는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기존 대상지보다 달성군에 있는 대구교도소 이전 부지가 더 낫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업 부지 변경이 확정되면 대구교도소가 있던 곳에 향후 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거대 문화 예술 인프라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달성군은 앞서 3월에는 지방 최대 공영도매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하빈면 대평리에 유치했다. 대구시는 2031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해 2031년까지 27만8000㎡ 규모의 부지에 온라인 거래소와 빅데이터 유통 정보시스템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부지 무상 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달성군이 결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3월 화원읍과 옥포읍 일원 329만 ㎡ 규모 부지를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 군수는 “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인허가 등 지원 분야 세부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공항(K-2)이 있는 동구는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공항 건립과 맞물려 발전시킬 미래 먹거리 구상에 한창이다. 지역 대표 신산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에 발맞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팔공산∼금호강 연계 글로벌 문화수변도시와 미래형 스마트시티, 미래형 신교통수단 기반 교통혁명도시, 4차 산업혁명 거점 등 군공항 후적지 개발 방안에 대해 도시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앞으로 행정복지센터 등을 자주 방문해 도시 개발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을 할 것”이라며 “공항 후적지가 새로운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16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통합 무임 교통카드를 발급한다. 시는 올해 7월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 승차’ 제도를 시행한다. 발급 대상은 1948년 7월 1일 이전 출생한 대구시민이다. 카드 종류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등 2종이다. 실물 카드는 7월 1일 대구시로 편입하는 경북 군위군을 포함한 8개 구·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분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원활한 발급을 위해 주민등록상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월요일(1, 2월생), 화요일(3, 4월생), 수요일(5, 6, 7월생), 목요일(8, 9, 10월생), 금요일(11, 12월생) 등 해당 요일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는 스마트폰으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회원 가입과 본인 인증, 동의서 작성 등을 거치면 즉시 발급된다. 최초 발급 비용은 무료지만 재발급하면 수수료 3000원을 내야 한다. 타인에게 양도하는 등 부정 이용하면 1년 동안 정지된다.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 승차 제도는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1세씩 낮춰 2028년에는 70세 이상 노인은 경산, 영천을 포함한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도가 핵심 과제인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는 영세 농민을 모아 대규모 농지를 만들고 여기에 최첨단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을 접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게 목표다.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비용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규모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세계 최고 스마트팜 기술 보유국인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당시 스마트팜 관련 교육기관인 세계원예센터(WHC)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 기술 강화를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최근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예향농원에 시범 조성한 사과 스마트팜을 통해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사과 스마트팜은 그동안 시설 원예를 중심으로 적용해 온 스마트팜을 사과 같은 노지 작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과 농사는 농지 면적이 넓고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품목이라 스마트팜을 접목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경북도가 사과 스마트팜을 구축한 것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겪고 있는 사과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면적 1만 m² 규모의 사과 스마트팜에서는 정보통신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최고 수준의 농업 기술을 엿볼 수 있다. 관수·관비 자동화 시설을 비롯해 인공 안개 생성 시설인 에어포그와 미세살수 시설, 자동 방조망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무인 해충 발생 감시 시스템인 정보기술(IT) 페로몬 트랩과 병해충 감염 여부 및 과실 상태 등 생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주는 인공지능(AI) 카메라도 갖췄다. 도는 사과 스마트팜이 효율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잠정 성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과 상품화율은 각 25%, 10% 증가하고 노동 시간과 병충해 피해는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현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경북농민사관학교와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을 통해 사과 농가 교육 및 스마트팜 전환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시설장비 설치와 정보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사과 스마트팜 운영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적용 작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의성군 사곡면과 봉양면 분토리에서 마늘 스마트팜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약 82만 m²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마늘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과학기술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노동 집약적 형태의 전통 농업으로는 더 이상 효율성을 보장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스마트팜 기술이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실속형 보급형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17일까지 ‘진로탐색학교 N(여러)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미취업 청년들의 사회 진입을 돕는 진로탐색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신청한 후 모두 6회 수업 가운데 5회 이상 참석해 수료하면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금 1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모두 4가지다. 자기 탐색을 통해 스스로를 알고 싶은 청년을 위한 ‘눈길’과 취업 준비에 도움을 얻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청년을 위한 ‘꽃길’, 나만의 창업 또는 직업을 만들고 싶은 청년을 위한 ‘새길’, 자신의 진로·삶·꿈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고 찾아보고 싶은 청년을 위한 ‘찾길’ 등으로 구성했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속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youthdream.daegu.go.kr)에서 회원 가입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 가운데 가구 소득 및 미취업 기간 등을 평가해 모두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은 다음 달 중순부터 6주 동안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대구시 홈페이지나 대구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어린이날이 포함된 주말 연휴 기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지에서 교통사고와 축대 붕괴, 정전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6일) 오전 6시 23분경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45인승 조선소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화물차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A 씨(72)와 탑승객 B 씨(56)가 중상을 입었고 승객 9명이 경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축대와 가로수 등이 넘어지는 사고도 잇달았다. 6일 오전 4시 57분경 경북 영주시 단산면에서 30m 길이의 축대가 무너져 인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집주인이 집을 비운 상태여서 사상자는 없었다. 이어 오전 11시 18분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가로수가 도로 방향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차량과 충돌하진 않았다. 경북 문경시 영순면에선 6일 오전 11시 39분경 40대 남성이 강변에서 낚시를 하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대에 의해 1시간 15분 만에 구조됐다. 호남 지역에선 정전 피해가 이어졌다. 5일 오후 7시 4분경 광주 북구 삼각동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력 설비를 건드려 772가구가 정전되는 등 광주에선 5일부터 이틀간 28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5일에는 광주지하철 1호선 공항역 지하 1층 대합실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전남 진도군 팽목항 입구에 있는 세월호 피해자 추모 조형물도 5일 강한 비바람에 쓰러지며 파손됐다. 이 조형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모금을 통해 건립된 것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서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는 지난달 29일 개막한 찻사발축제가 한창이다. 이달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찻사발 빚기를 비롯해 소원 불 지피기, 다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예천군은 4∼7일 한천체육공원에서 활축제를 연다.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활쏘기 체험을 비롯해 안전 활을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활 서바이벌과 동물 모형 목표물을 사냥하는 필드 아처리 등을 운영한다. 영주시는 5∼7일 옛 도심 및 순흥면 일원에서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연다. 행사 둘째 날인 6일 서천 둔치에서 ‘선비의 산책’을 주제로 열리는 전국 퍼레이드 경연대회가 주요 볼거리다. 포항시는 26∼28일 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27일 열리는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 불꽃쇼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필리핀 스웨덴 팀 등이 참가해 포항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 행사는 국내 3대 불빛축제로 꼽힌다. 대구시는 5∼7일 중구 약령시 일대에서 약령시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시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열고 한방장터와 한방홍보관, 약령다방을 운영한다. 약첩싸기와 한방화장품 만들기, 한방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다양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날, 천마를 타고 노닐다’ 행사를 연다. 이날 찾은 어린이 500명(선착순)에게 천마총 스크래치 보드와 금관 만들기 세트 등을 선물한다. 첨성대 팽이 만들기와 문화재 에코백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어린이날에 방문하는 18세 미만 관람객에게 무료입장 혜택과 반려식물 화분, 자생식물 종자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날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연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사람이 쓰러졌어요. 얼굴을 크게 다친 것 같으니 빨리 와 주세요.” 2일 오후 11시 45분경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 북구 도남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중년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얼굴을 부여잡고 신음하는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그런데 남성에게선 술 냄새가 심하게 풍겼다. 구급대원은 치료를 진행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했다. 그 결과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신 채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운전하는 건 불법이다. 또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대구 북부경찰서 소속 A 경사(41)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행법에 따라 범칙금 10만 원과 운전면허 취소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부 징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징계 수준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최근 대구에선 음주 범죄를 단속해야 할 경찰이 음주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남부경찰서 소속 50대 경정이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 신고로 적발됐다. 3월에는 경찰이 만취한 상태로 택시 운전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1, 2월 음주운전 3건이 연달아 적발된 걸 포함하면 올해 대구 지역에서 현직 경찰의 음주 범죄가 적발된 건 총 6건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4일 동안 대구경찰청 업무 전반에 관한 감찰을 진행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늦었지만 더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교육 인프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육 기반을 확충해 주민들의 ‘평생 학습’ 기회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교육부의 미래교육지구에 선정된 서구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사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구미래교육지구 거버넌스(민관 협치)를 구성했다.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분과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은다. 또 정기 회의에서 나온 교육 질 향상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미향 서구 교육청소년과장은 “거버넌스에는 모든 교육 구성원이 참여한다.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사업인 ‘다정다감 학교 밖 초등 방과후 교실’은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소득과 관계없이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들을 방과 후 시간까지 지역 도서관 등에서 돌봐주는 방식이다. 평일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문화와 예술, 체험, 봉사, 인성 함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최근 시작한 ‘청소년 진로 설계를 위한 학부모 특강’ 프로그램도 학부모와 학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역사학자 최태성 씨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양재진 박사, 교육컨설턴트 이병훈 소장, 팝페라 가수 박정소 씨 등이 강사로 나서 자녀 진로 설계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분야별로 알려준다. 서구는 평생 교육 활성화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도서관 만들기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한 과장은 “최근 도서관이 가까운 지역을 의미하는 ‘도세권’이란 신조어도 생겨날 정도로 도서관 수요가 높아졌다”며 “공공도서관이 지역의 교육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인 만큼 신규 도서관 설립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는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12월 준공을 목표로 평리권역 도서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당동 경운초교 내 내당권역 도서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건축 설계 공모작을 선정하는 등 도서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서구는 서대구역세권과 최근 수년 동안 지역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많은 인구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을 미래 핵심 정책으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구와 달성군도 평생 교육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기초지자체는 최근 대구보건대와 평생 직업교육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앞으로 두 지자체의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 직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뿐만 아니라 인적 물적 자원 등을 통해 대학의 교육 자원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1∼28일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축제 기간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과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동행축제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행사다. 대한민국 동행축제 대표 홈페이지(buykfesta.org)에 접속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이 기간에 다양한 할인전이 열린다. 먼저 다채몰과 우리몰, 쉬메릭, 무한상사, 약령몰 등 5개 온라인몰에서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인 대구로에서는 8∼21일 전통시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대구기업명품관과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전시판매장, 대구경북 상생장터, 지역 전통시장 8곳에서도 가격 할인을 비롯해 사은품 증정, 노래자랑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에서도 바우처 쿠폰 등을 지급하며 축제 열기를 돋운다. 10∼14일에는 동구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에서 대구경북 우수 중소기업 제품 특별판매전을 만날 수 있다. 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등 대구경북 지역 업체 40여 곳이 참가한다.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경북도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푸드테크 산업 시장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친 합성어다.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콩고기 등 식물성 대체 식품과 식품 프린팅, 온라인 유통 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있다. 푸드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성향이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소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푸드테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농식품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 구축, 융복합 인재 3000명 양성, 1000억 원 규모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도 푸드테크 산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도는 26일 포항시청에서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도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발대식에는 푸드테크 기업을 비롯해 포스텍, 농식품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 전문가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뉴로메카 공장 견학도 진행했다. 뉴로메카는 치킨과 피자 등 식음료 조리 자동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지난해 12월 경북도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전에서 포항으로 공장을 이전한 경북의 대표적인 푸드테크 기업이다. 이날 구성한 K키친 추진위원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학계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모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으로 산학 연관 협력체로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기준을 마련하는 등 발전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업 수요에 따른 지원 과제를 발굴하고 푸드테크 기술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K키친 추진위원회에는 음식조리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 푸드프린팅, 식품기업, 외식기업, AI 등 푸드테크 분야 10개 기업도 참여한다. 앞으로 경북에 들어설 푸드테크 융복합지원센터와 혁신특구에 입주해 투자 및 연구개발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를 상호 교환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농식품부와 협력해 올해 포스텍에 푸드테크 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를 개설한다. 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운영 및 기술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지사는 “소규모 농업을 대규모 기업형으로 전환하는 농업 대전환과 함께 식품 및 기술을 융합하는 푸드테크를 경북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