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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함께 ‘제4회 유통 상생 대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통 상생 대회는 유통 분야에서 민간 자율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상생 우수 기업을 포상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정준호 한국백화점협회장(롯데백화점 대표), 전항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G마켓 대표), 강성현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롯데마트·슈퍼 대표) 등 유통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민간 차원의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대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 유통 분야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대표 메뉴인 ‘와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와퍼 재단장(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15일 버거킹은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기존 와퍼를 리뉴얼한 ‘뉴 와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새 상품에 대해 기존 와퍼보다 패티를 더 도톰하게 바꿔 풍성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나도록 했으며 빵도 글레이즈드 코팅으로 수분 증발을 줄여 탄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단품 기준 7100원으로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버거킹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21일까지 뉴 와퍼 단품을 4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버거킹은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지해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도 넘은 마케팅’이라고 비난을 받았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60% 가까이 올린다. 지난달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보름여 만이다. 작년 말 기준 1400만 명을 넘어선 와우 회원들은 “소비자 기만”이라며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쿠팡은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900원(58.1%)이 오르는 것이다. 신규 가입자는 13일부터, 기존 회원은 8월부터 새 요금제가 적용된다. 2018년 10월 론칭한 와우 회원 요금은 2021년 12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2090원(72.1%) 오른 바 있다. 쿠팡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회원 혜택 강화’를 들고 있다. 쿠팡은 와우 회원들에게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등을 제공해 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무료 이용권도 준다. 이에 더해 지난달 26일부터는 쿠팡이츠 무료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로켓배송(당일 또는 익일 배송)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회원 서비스 품질을 높이다 보니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와우 회원은 2020년 말 600만 명에서 지난해 말 1400만 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티켓 판매 및 독점 중계를 통해 현재 회원 수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발생하는 쿠팡의 추가 수익을 단순하게 추산하면 매달 400억 원, 1년에 5000억 원 정도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졌다. 이날 요금제 인상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료 배달(쿠팡이츠) 해준다더니 요금제가 비싸지면 조삼모사 아니냐” “쿠팡플레이는 보지도 않는데 한 번에 3000원씩 가격을 올려버리는 건 너무하다” “이젠 네이버에서도 ‘내일 도착’을 보장해 주니 쿠팡 멤버십에 돈을 더 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같은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획일적인 요금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 쿠팡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만을 이용해온 직장인 김모 씨(26)는 “회원 혜택이 많다는 건 알겠지만 어차피 사용하지도 않는 다른 서비스 때문에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요금이 오르기 전인 7월까지만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이 회원 요금을 인상한 것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에 빠르게 침투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쿠팡은 실제 지난달 물류망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가 한국 시장 공략에 3년간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였다. 다만 요금 인상으로 인한 회원 이탈이라는 역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와우 멤버십은 강한 ‘록인(Lock-in) 효과’로 쿠팡이 성장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와우 회원 감소는 곧 시장 지배력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부 이모 씨(59)는 “저렴한 가격에 쿠팡을 이용해 왔는데 이번 요금 인상 폭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며 “회원 요금이 더 오른다면 알리 등 무료 배송을 제공하는 다른 중저가 플랫폼으로 옮기려 한다”고 했다. 쿠팡 측은 요금 인상이 아닌 현실화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멤버십 회원은 한 달에 딱 3번만 주문해도 배송비 9000원을 아껴 월 요금보다 큰 이득을 본다”며 “넷플릭스나 티빙과 같이 월 1만7000원에 달하는 주요 OTT 멤버십 요금제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췄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17일까지 창립기념 ‘THE(더) 큰 세일’ 3단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각각 닭강정과 라면을 ‘이번 주 핫프라이스’ 품목으로 선정해 반값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갱엿 순살 닭강정과 소이갈릭 닭강정 등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된 가격인 8450원에 판매한다. 신선 식품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참치 뱃살 모둠회(350g)를 연중 최저가인 1만8800원에 제공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팬데믹 기간 급격히 오른 캠핑 열기가 엔데믹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야영장 수는 3700개를 넘어섰고 국내 캠핑족 규모는 600만 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 야영장은 3747개로 전년 동기(3280개) 대비 467개(14.2%)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09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야영장 중 일반 야영장은 2999개(80.0%), 자동차 전용 야영장은 748개(20.0%)였다. 4분기 기준 전국 야영장은 2019년 2367개에서 2020년 2534개, 2021년 2873개로 가파르게 증가한 뒤 2022년 처음 3000개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898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강원(776개), 경북(448개), 경남(377개), 충남(340개), 충북(274개), 전남(193개)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야영장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175개)이었다. 야영장은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면서 개별 공간에서 가족이나 친구·연인끼리만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인기를 끌게 됐다. 야영장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 167개에서 2021년 339개, 2022년 407개, 지난해 467개 등으로 계속 커지는 추세다. 엔데믹 이후에도 캠핑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19년 399만 명에서 2020년 534만 명으로 1년 새 135만 명(33.8%)이 늘었고, 2022년에도 583만 명으로 49만 명(9.2%)이 더 늘었다.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작년 캠핑 이용자는 600만 명을 넘겼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캠핑 산업 규모도 2022년 기준 5조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캠핑 인구 증가에 따라 캠핑용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텐트와 보온물주머니, 아이스박스, 랜턴 등 캠핑 관련 6개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캠핑족이 주로 찾는 아웃도어 의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아크테릭스 등이 속한 아웃도어 품목 매출이 작년 동월보다 12.1% 상승했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에 힘입어 국내 위스키 시장이 올해 5조 원대 후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진 셈이다. 주류업체들이 한국적 요소를 담아낸 ‘국산 위스키’로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국판 ‘산토리’(일본)나 ‘카발란’(대만)이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급성장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 10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 수입량은 3만586t으로 2022년(2만7038t)보다 13.1%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2002년의 2만7379t이었다. 연간 수입액도 2년 연속 2억 달러(약 2700억 원)를 넘겼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6796억 원에서 2021년 3조2051억 원, 2022년 4조9461억 원으로 연평균 36%씩 커지고 있다. 올해는 5조 원 후반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위스키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2004년 주 5일 근무제 도입, 2015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유흥 및 접대 문화가 바뀌면서 위스키 시장은 꾸준히 축소돼 왔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홈술’ 문화가 확산되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 인기가 높아진 점도 위스키 열풍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젊은 소비자들이 하이볼에 꽂히면서 자연스럽게 위스키 소비가 늘어났고, ‘아재 술’로 통하던 인식을 넘어서 대중성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부터는 국산 증류주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일종의 개별소비세 할인율) 도입으로 국내 제조사들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위스키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적 요소 반영한 위스키 등장 일부 신생기업들은 위스키 제조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쓰리소사이어티스’와 ‘김창수위스키증류소’가 대표적인 사례다. 두 업체는 각각 2021년과 2022년 국내에서 숙성·제조한 싱글몰트 위스키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은 국내 숙성 제품에 걸맞게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위스키 ‘기원’의 맛에 고추장처럼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여운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국산 맥아와 효모를 사용하고 한국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김창수위스키증류소는 GS25 등 편의점과 협업해 지난해부터 하이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믹솔로지(Mix+Technology)’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다. 기존 주류 업체들도 국산 위스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위스키 전문 업체 골든블루는 ‘K-위스키 프로젝트’를 내걸고 부산 기장군에서 스코틀랜드산 맥아 원액을 4년 이상 숙성한 제품을 지난해 출시했다. 스카치블루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제주도 서귀포에 증류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위스키 제조 시설과 브랜드 홍보관을 포함해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허가 단계로, 연내 착공해 2026년 시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판매 가격대가 높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신세계백화점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8일부터 15일까지 강남점 1층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와 함께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임시매장(팝업스토어·사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팝업에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스페셜 에디션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 오트 부아튀르 에디션’ 모델을 전시, 판매한다. 해당 모델은 국내에 단 20대만 들어온 한정 모델로 고급 맞춤복을 뜻하는 ‘오트쿠튀르’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차량이다. 가격은 5억9000만 원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롭고 이색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푸바오, 잘 가. 고마웠어. 아프지 말고.”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1354일 만에 한국을 떠나는 길. 팬들은 응원과 눈물로 푸바오를 배웅했다.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장미원 분수대 일대에서 푸바오 환송 행사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푸바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6000여 명의 팬들이 몰렸다. 일부 팬들은 이날 오전 4시 반부터 에버랜드 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45분. 푸바오가 탑승한 무진동 특수 차량이 환송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푸바오”의 이름을 외쳤다. 우산을 든 팬들은 다른 한 손에 푸바오가 그려진 손팻말을 쥐고 차량을 향해 흔들었다. ‘판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마이크를 들고 “새로운 터전에 잘 정착할 수 있게 할부지가 곁에 있을게. 10년이 지나도 넌 우리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푸바오에게 준비한 편지를 읽어 나갔다. 강 사육사는 전날 모친상을 당했지만 “어머니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는 가족들의 격려에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행했다. 송영관 사육사도 팬들에게 “푸바오와 1354일간 아름다운 이야기에 동참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푸바오가 탄 차량이 장미원 밖으로 빠져나가자 몇몇 팬들은 흐느끼기도 했다. 팬 수백 명은 차량이 떠난 뒤에도 30분 가까이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주말마다 푸바오 사진을 찍으러 에버랜드를 찾았다는 박미진 씨(32)는 “가족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으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준 푸바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푸바오 팬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지하철 광고 등을 주도해온 나경민 씨(25)는 “그동안 푸바오가 성장 과정을 모두 이겨냈듯 새 환경에서도 잘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가 꼭 기억할게”란 작별인사를 건넸다. 푸바오는 강 사육사와 함께 이날 오후 전세기 편으로 중국에 도착했다. 이후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 중 하나인 ‘워룽 선수핑’ 기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앞으로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협조해 푸바오가 중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판다 2마리(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뒤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정 증진에서 유익한 성과를 거뒀다”며 “푸바오의 중국 복귀를 환영하고 푸바오를 잘 돌봐준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푸바오 잘 가. 고마웠어. 아프지 말고”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1354일 만에 한국을 떠나는 길. 팬들은 응원과 눈물로 푸바오를 배웅했다.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장미원 분수대 일대에서 푸바오 환송 행사가 열렸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푸바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판다 팬 6000여 명이 이곳에 몰렸다. 이날 새벽 4시 반부터 에버랜드 앞에 모이기 시작한 팬들은 오전 10시 개장 시간 이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오전 10시 45분. 푸바오가 탑승한 특수 차량이 환송 행사장 안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푸바오 잘 가”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우산을 든 팬들은 다른 한 손에 푸바오가 그려진 손팻말을 차량을 향해 흔들었다.이날 ‘판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마이크를 들고 “새로운 터전에 잘 정착할 수 있게 할부지가 곁에 있을게. 10년이 지나도 넌 우리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푸바오에게 준비한 편지를 읽어 나갔다.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배웅하는 팬들에게도 “푸바오 잘 데려다주고 올게요. 푸바오 잊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도 “푸바오와 1354일간 아름다운 이야기에 동참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판다 팬들에게 인사했다. 팬들도 준비한 손편지를 사육사들에게 건넸다.사육사들이 인사를 마치고 푸바오가 탄 차량이 장미원 밖으로 나서자 팬들이 흐느끼는 소리에 빗소리마저 묻혀버렸다. 팬 수백 명은 차량이 떠난 뒤에도 닫힌 문을 바라보며 30분 가까이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팬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푸바오의 행복을 기원했다. 주말마다 푸바오 사진을 찍으러 에버랜드를 찾았다는 직장인 박미진 씨(32)는 “가족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으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준 푸바오에게 너무나 고맙다. 중국에 간 뒤에도 잊지 않고 소식을 기다리겠다”라며 소회를 전했다.푸바오 팬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지하철 광고판 등을 주도해온 직장인 나경민 씨(25)는 “그동안 푸바오가 성장 과정을 모두 이겨냈듯 새 환경에서도 잘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 우린 꼭 기억할게”라며 푸바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푸바오는 강 사육사와 함께 이날 오후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한다. 이후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 중 하나인 ‘워룽 선수핑’ 기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앞으로 에버랜드는 중국 관영 CCTV와 협조해 푸바오가 중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이달 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이 승진한 후 천명한 ‘수시 인사’의 첫 행보다. 신세계그룹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62)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건설 영업본부장(상무)과 영업담당(상무)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새 임원들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후 단행한 첫 쇄신 사례다. 앞서 정 회장은 언제든 임원을 해임 또는 선임할 수 있는 수시 인사 제도를 강화해 신상필벌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건설 대표가 이에 따른 본보기가 된 셈이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그룹에서 마련한 자체 핵심성과지표(KPI)를 바탕으로 성과 지표상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언제든 임원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건설 대표 교체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성 경질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877억8000만 원으로 전년(120억4200만 원)보다 15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42억2000만 원에서 1585억 원으로 11배 치솟았다. 건설에서 손실이 급증한 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때문이다. 특히 대구 사업장이 신세계건설을 늪에 빠뜨렸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한 대구 달서구 ‘빌리브 라디체’의 경우 분양률이 30%대를 밑도는 등 공사 미수금만 647억 원에 이른다. 대구 ‘빌리브 스카이’와 ‘빌리브 루센트’도 각각 276억 원, 237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공사 미수금을 충당하기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빌려오면서 부채 규모도 급증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는 1조1417억6100만 원으로 전년(7519억 원)보다 4000억 원가량 늘었다. 특히 만기가 1년 안팎인 단기 차입금은 2022년 말 515억 원에서 지난해 말 1700억 원으로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5%에서 953.6%로 치솟았다. 유동성 부족 상태에 빠진 신세계건설은 올 2월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며 약 18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신세계건설 측은 “레저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달 말에 이전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는 신임 대표를 필두로 ‘건설 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 내정자는 취임 이후 신세계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로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고 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허 내정자가 그룹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며 “그룹 핵심 재무통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건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물산 미주 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두 차례의 희망퇴직에 이어 내부 직원을 물류센터로 전환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기업공개(IPO)와 매각 작업이 연달아 무산되자 내부 비용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용역업체에 맡기던 물류센터 관련 업무로 내부 인력을 전환 배치했다. 해당 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해 외주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전환 배치 통보를 받은 인원은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11번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과 지난달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신청자 수가 10명 정도로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자 11번가는 지난달 대상자 범위를 전 사원으로 넓혀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현재 11번가는 신규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번가는 2018년 5년 내 IPO를 조건으로 투자자들로부터 5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하지만 IPO가 무산돼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과 벌인 투자 협상도 불발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전환 배치에 대해 “비용 절감과 인력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3일 중국으로 떠난다.푸바오는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로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몸짓, 사육사들과의 ‘케미’로 화제를 모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푸바오는 중국 반환을 한 달 앞둔 지난달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와 사전 적응 훈련을 진행해왔다.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푸바오가 적응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푸바오는 검역실 안에 놓인 투명 박스에 들어가 당근을 먹으며 앉아 있었다. 비행기로 중국으로 향하는 동안 운송 케이지에서 장시간 견딜 수 있도록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한 것이다.‘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영상 속에서 “푸바오가 타고 갈 비행기 박스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아마 문제없이 할부지(강 사육사)랑 비행기를 잘 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푸바오가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한다. 도착 후엔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일정 기간 가질 전망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이달 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승진한 후 천명한 ‘수시 인사’의 첫 행보다.신세계그룹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62)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건설 영업본부장(상무)과 영업담당(상무)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새 임원들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단행한 첫 쇄신 사례다. 앞서 정 회장은 언제든 임원을 해임 또는 선임할 수 있는 수시 인사 제도를 강화해 신상필벌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건설 대표가 이에 따른 본보기가 된 셈이다.신세계는 앞으로도 그룹에서 마련한 자체 핵심성과지표(KPI)를 바탕으로 성과 지표상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언제든 임원을 교체하겠단 방침이다.신세계건설 대표 교체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성 경질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877억8000만 원으로 전년(120억4200만 원)보다 15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42억2000만 원에서 1585억 원으로 11배 치솟았다.건설에서 손실이 급증한 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때문이다. 특히 대구 사업장이 신세계건설을 늪에 빠뜨렸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한 대구 달서구 ‘빌리브 라디체’의 경우 분양률이 30%대를 밑도는 등 공사미수금만 647억 원에 이른다. 대구 ‘빌리브 스카이’와 ‘빌리브 루센트’도 각각 276억 원, 237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공사미수금을 충당하기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빌려오면서 회사의 부채 규모도 급증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는 1조1417억6100만 원으로 전년(7519억 원)보다 4000억 원가량 늘었다. 특히 만기가 1년 안팎인 단기차입금은 2022년 말 515억 원에서 지난해 말 1700억 원으로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5%에서 953.6%로 치솟았다.유동성 부족 상태에 빠진 신세계건설은 올 2월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며 약 18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신세계건설 측은 “레저산업 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달 말 중에 이전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신세계는 신임 대표를 필두로 ‘건설 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 내정자는 취임 이후 신세계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로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고 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허 내정자가 그룹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라며 “그룹 핵심 재무통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건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허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물산 미주 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이후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두 차례 희망퇴직에 이어 내부 직원을 물류센터로 전환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기업공개(IPO)와 매각 작업이 연달아 무산되자 내부 비용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내부 인력을 용역업체에 맡기던 물류센터 관련 업무로 전환 배치했다. 해당 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해 외주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전환배치 통보를 받은 인원은 50여 명 정도로 알려졌다.앞서 11번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과 지난달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신청자 수가 10명 정도로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자 11번가는 지난달 대상자 범위를 전 사원으로 넓혀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현재 11번가는 신규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번가는 2018년 5년 내 IPO를 조건으로 투자자들로부터 5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하지만 IPO가 무산돼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과 벌인 투자 협상도 불발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전환배치에 대해 “비용 절감과 인력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중소기업단체가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정치권이 법 시행을 유예해 달라는 중소기업의 요청을 외면하자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를 꺼낸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단체 9곳과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건설·도소매·어업 등 각 업종의 중소기업·소상공인 305명이 청구인이다. 중대재해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 산업 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됐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법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를 부과하면서도 그 책임에 비해 과도한 처벌을 규정해 극도로 과중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법 적용 회피를 위해서가 아니라 책임주의 원칙에 따른 처벌 수준 합리화와 죄형법정주의에 따른 규정 명확화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불명확하고 복잡한 내용으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이고 많은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본인들이 법 적용 대상인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시몬스침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며 ‘침대 업계 1위’ 에이스침대를 처음 꺾었다. 1992년 출범한 지 32년 만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시몬스의 매출은 3138억 원으로 2022년(2858억 원)보다 9.8% 증가했다. 1992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8억 원에서 319억 원으로 170%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TV 광고비를 대폭 삭감하면서 전년보다 6%포인트 오른 10%로 나타났다.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상승 요인으로 300만 원대 이상 ‘고가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성공을 꼽았다. 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비건(vegan) 매트리스 컬렉션 ‘N32’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민감한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닿았다고 시몬스는 분석했다.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3064억 원으로 2022년(3462억 원)보다 11.5% 줄어들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53억 원에서 570억 원으로 12.7% 감소했다. 다만 에이스침대는 시몬스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 보니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에이스는 전체 매장 절반 이상을 대리점으로 운영하지만, 시몬스는 직영만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에이스침대는 소매 매출도 있지만 도매도 합쳐진 매출”이라며 “영업 방식에 따른 매출액 산정 기준이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고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가 시작해 두 아들이 각각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장남인 안성호 사장은 에이스침대, 차남인 안정호 사장은 시몬스침대를 경영하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뉴 프리미엄(New Premium)’을 지향한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 에비뉴’가 누적 방문객 230만 명을 돌파했다. 새 단장을 한 지 약 100일 만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점 지하 1층에 2000평 규모로 새 단장한 식품관 푸드 에비뉴는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식품관 1호점’을 표방해 오픈 준비 과정에서부터 인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푸드 콘텐츠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원이 다른 식품관의 모습을 갖추며 오픈 2주 만에 전년 12월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등 단숨에 인천 지역의 ‘미식 랜드마크’로 안착했다. 최근 3개월간 인천점 푸드 에비뉴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0%를 상회하는 등 전 점포 식품관 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인천 지역 외 광역 상권 고객의 방문도 20% 이상 늘었다. 식품관의 최대 테넌트(핵심 점포)로 오픈한 600평 규모의 고급 식료품점인 ‘레피세리’와 2000여 종의 전 세계 와인을 한자리에 모은 ‘엘비노’는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끌어냈다. 고소득 주거인구 비율이 높은 상권에 걸맞게 레피세리에는 제철 농수산물, 희귀 한우, 고급 수입 그로서리(식료품) 등 엄선한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를 구비하고, 오더메이드 등 맞춤형 간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부 고객을 사로잡으며 35∼45세 여성 고객의 1인당 매출도 50% 이상 늘었다. 6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하고 ‘테이블 딜리버리’ 등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맛집만 찾아다니는 이른바 젊은 ‘프로 맛집러’들의 발길도 잡았다. 실제로 식품관 리뉴얼(재단장) 이후 2030 신규 고객 수는 오픈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났을 정도다. 서울 권역 외 최초로 오픈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비롯해 성수 유명 버터 아이스크림 ‘뵈르뵈르’, 유기농 블랜딩 말차 전문점 ‘슈퍼 말차’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선호 매장들은 여전히 하루 평균 80∼100팀 이상의 대기 고객을 거느릴 정도로 큰 인기다. 인천점 푸드 에비뉴는 4개의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먼저 도입해 인기몰이 중이다. 12월 그랜드 오픈 당시 팝업으로 엄청난 인파를 불렀던 김진호 셰프의 ‘하츠 베이커리’가 정식 입점했으며 18세기 프랑스 정통 베이글을 구현한 ‘베이글리스트’, 무항생제 달걀과 우유, 우리밀로 빚은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통인 스윗’, 탱글 푸딩으로 대구에서 줄 서 먹는 수제 푸딩 맛집 ‘푸루푸루푸딩’은 오픈 한 달여 만에 5만 명이 넘는 MZ 고객이 찾았다. 식품관에는 인천 지역 특화 ‘업사이클링’ 공간도 선보인다. 항구 도시인 인천은 전 세계 목재들이 드나들며 목재 시장의 발달과 함께 목재 폐기물의 발생량도 많다. 이에 인천점에서는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해 25m 길이의 고급 테이블을 만들고, 취식 공간에 비치해 고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할 계획이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고객이 생각하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가치 변화, 푸드와 연계한 라이프 스타일까지 미래형 식품관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천 시민들의 삶과 함께 진화를 지속해 나가는 ‘푸드 에비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이마트는 이상기후 속에서 물량 수급이 불안정한 채소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팜 스타트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팜 채소는 내부 공기 순환, 기온 조절, 습도 조절 등을 통해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키우는 식물로,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하면 실내 환경을 제어하여 계절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연중 균일하게 좋은 품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살충제 등 환경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물 사용량도 기존 노지 대비 94% 절감하고 스마트팜 운영에 사용하는 전기는 향후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가능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능하게 해주고 스마트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준다. 이런 장점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외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마트는 스마트팜 채소를 더욱 신선하게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스마트팜 애그테크(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 기업 ‘엔씽’과 협업 관계를 맺었다. 엔씽은 독자적인 기술로 인정받는 스마트팜 기업으로 이마트와 뜻을 함께해 경기 이천시에 있는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큐브라는 스마트팜을 세웠다. 물류센터 옆에 스마트팜이 들어서면서 스마트팜 농작물의 물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 고객들은 더욱 신선한 채소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채소는 연간 110t 규모로 전량이 이마트 후레쉬센터로 공급된다. 특히 이곳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일반 노지나 하우스보다 5배 많다. 이마트는 지난해 엔씽과 협업해 이마트 연수점에 실내 설치 소형 스마트팜인 ‘인도어팜’을 선보였다. 인도어팜은 생산지에서 유통 과정을 거쳐 마트에 들어오는 방식이 아닌 재배 즉시 현장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고객 중 일부는 뿌리까지 제공되는 스마트팜 채소의 뿌리를 다시 심어 집에서 키워 먹는 영상을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스마트팜 시스템 환경 전과정평가(LCA)로 엔씽의 국내 최초 스마트팜 환경부 환경성적인증 취득을 지원했다. 이후 LCA 평가 결과 및 전문가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미래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스마트팜과 리테일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까지 개최했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9개 종류의 스마트팜 상품을 운영 중이다. 관련 상품 매출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스마트팜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팜이 환경과 미래식량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기술 연구 및 사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LX하우시스는 올해 글로벌 정세 불안과 국내 건설 및 부동산 시장 위축 등 대형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복합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위기 대응 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창호 △건축용 단열재 △인조 대리석 △바닥재 △벽지 △주방가구 등은 확실하게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LX하우시스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압도적인 상품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 창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 중으로 단열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생활 소음 저감 성능을 갖춘 기능성 바닥재와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벽지,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한 주방가구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인테리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 확보뿐만 아니라 유통 혁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국 주요 상권에 있는 대형 종합 인테리어 전시장인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를 비롯해 TV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 가며 판매 경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LX하우시스는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제품 개발과 생산, 영업의 전체 기능을 현지화하고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 성과를 높여 가며 내수시장 침체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바닥재와 표면소재, 산업용 필름 등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회 참가를 대폭 늘려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선다. LX하우시스는 앞서 1월 초 독일 바닥재 전시회 ‘DOMOTEX 2024’를 시작으로 1월 말 북미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 2월 말 북미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 3월 초 일본 건축기자재 전시회 ‘JAPAN SHOP 2024’, 3월 중순 독일 건축자재 전시회 ‘Fensterbau Frontale 2024’ 등 글로벌 주요 건축자재 전시회 참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할 제품으로는 인조 대리석이 꼽힌다. 현재 LX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제품 ‘하이막스’는 전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항 등에 적용을 확대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점유율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삼양그룹이 지난 100년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미래 100년 설계에 박차를 가한다. 그 바탕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이라는 청사진이 있다. 삼양그룹은 1924년 창립 이후 인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든다는 기업 비전 아래 설탕, 밀가루, 섬유 사업 등 국민의 의식주 해결과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며 국민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전반에서 △헬스&웰니스(Health & Wellness) 소재 △반도체 등 첨단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기능성과 글로벌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삼양사는 설탕, 전분당, 밀가루 등 기초식품을 바탕으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고기능성 식품 소재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양사 식품 사업의 대표적인 고기능성 제품인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수준의 단맛을 내는 제로 칼로리 감미료로 과당과 물성이 유사해 음료, 과자, 유제품, 소스 등에 두루 쓰인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본격 생산했다. 같은 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하고, 이듬해부터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 함량이 85% 이상인 수용성 식이섬유로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된다. 삼양사는 2021년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액상 및 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는 등 프리바이오틱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유제품, 초콜릿가공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삼양사는 고기능성 소재의 해외 판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국제식품소재박람회 ‘IFIA 2023’ △미국 국제식품기술박람회 ‘IFT 2023’ △동남아 식품소재박람회 ‘Fi-Asia Thailand’ 등 해외에서 개최된 식품 관련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도 일본, 미국 등에서 열리는 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삼양사는 또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재생 폴리카보네이트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친환경 난연 폴리카보네이트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폴리카보네이트는 소각 시 유독가스를 유발하는 난연제를 첨가하지 않고 분자결합구조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삼양그룹은 화학 사업 부문 계열사에 전과정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양산 중인 모든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축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